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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8 16:53:34

바테주

1.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바테주2. 바테주(데블) 목록3. 패스파인더 RPG의 데블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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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바테주

파일:external/images3.wikia.nocookie.net/Baatezu_-_Sam_Wood.jpg
왼쪽부터 바르바주, 코누곤, 에리니에스

Baatezu[1]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마종족. 데블에 속한다.

클래식 D&D에서는 데블이라는 이름으로 출현했는데, 종교계에서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대해 악마숭배를 조장하는 게임이다는 식으로 항의를 하자, AD&D 2nd에서 마찰을 피하기 위해 바테주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논란이 사그러들자 D&D 3.0판 이후는 데블이라는 용어를 다시 사용하면서 바테주와 혼용되고 있다. 다만, 지금은 바테주와 데블은 같은 뜻은 아니고, 바테주는 데블의 하위 종족을 의미하는 말로 보통은 강력한 데블들이다.[2]

타나리(데몬)와 같은 악마종족이긴 한데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우선 타나리는 무질서하며 약육강식의 법칙만을 따르는 혼돈 악 성향인데 반해, 바테주는 어느정도 위계질서가 잡혀있으며 질서정연한 악당(?)들인 질서 악 성향이다. 나인헬이라고도 불리는 9층지옥 베이아터를 본거지로 삼고 있다. 바테주의 최고 지도자는 아스모데우스이며 이외에 9층의 지옥을 하나씩 지배하는 아크데블들이 있다.

이들은 엄격한 신분제도를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서 거주지역이 결정된다. 이들의 목적은 역시 데몬과 마찬가지로 모탈들을 타락시키는 것이고, 이 목적에 맞는 훌륭한 성과를 낸 데블은 그 보상으로 신분 상승과 함께 거주지를 옮길 수 있다.

데몬들이라면 이러한 신분 제도는 지키지 않지만 데블들은 이러한 질서, 법 등의 제도를 지키는 악한 존재들이다. 각양각색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타나리들과는 달리 바테주는 흉측하고 그로테스크한 휴머노이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의 근본은 아크데블들과 특정 존재를 제외하면 인간의 타락한 영혼이 지옥에 떨어져 수많은 고문을 받고 뒤틀려버린 자들이 레무어라는 최하급의 존재이자 악마졸개로 변한 것으로 이들이 공을 세우거나 상급자들에 눈에 들어 차츰 신분이 상승하게 되면서 모습도 계급에 따라 바뀌어간다.

기본적인 데블의 종류는 최하급의 레무어부터 시작해서 임프 - 오실루스 - 카이톤 - 헬캣 - 바르바주 - 에리니에스 - 하마툴라 - 겔루곤 - 코누곤 or 마르브랑셰[3] - 최상급의 존재인 핏 핀드가 있으며, 4th에서는 잠시 서큐버스타나리에서 바테주로 넘어오기도 했다. 다만 이렇게 되면 설정 오류가 많아지기에 이후 서큐버스는 타나리, 바테주, 유골로스의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 마족이 되었다.

이중 여성형 악마인 에리니에스는 일반적인 레무어 → 핏 핀드 루트의 악마가 사악한 필멸자가 죽어서 영락한 잔재인 것과 달리 에리니에스 → 플리주어 데블이라는 별개의 루트를 밟는 태생적인 데블이다. 아무리 강해도 따지고보면 하등한 필멸자의 잔재로부터 비롯된 레무어 → 핏 핀드 루트의 데블들과는 근본부터 다른 셈이기 때문에 에리니에스는 이 사실에 묘한 우월감을 품고 있다.

타나리들과 피의 전쟁(Blood War)이라는 것을 벌여 엄청나게 싸우고 있다. 포가튼 렐름에서는 D&D 4th에서 아스모데우스가 마법사 신 아주스의 신성력을 몽땅 흡수, 대신이 되어 어비스를 엘리멘탈 카오스로 보내버리면서 바테주가 승리한다. 다른 세계관에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으니 아직도 전쟁이 진행중으로 봐야 한다.

죽음의 신과의 계약에 따라 필멸자들을 꼬셔서 계약을 맺고 영혼들을 데려가는데, 이런 일을 오랫동안 해온 덕분인지 계약서를 꼼꼼하고 교묘하게 작성하는 일에 능한 것 같으며, 말장난에도 능한지 PC 게임에서는 말을 빙빙 꼬고 돌려가며 뭔가 거짓말은 안하면서도 사실을 일부러 숨기거나 일부만 말해 상대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하게 유도한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빅엿을 먹이고 '고객님, 그러니까 계약서를 잘 읽어보셨어야죠' 하고 말하는 상황을 상상하면 된다.

2. 바테주(데블) 목록

최신 판본에서 바테주의 위계에 들어있음이 언급되지 않은 개체에는 ☆표시
네버윈터 나이츠 2의 헬파이어 워록의 능력으로 네임드 핏 핀드를 랜덤하게 소환할수 있다. 예를 들어 바알제불의 부하인 코라보로스가 있는데, 배신자의 가면 시점에서는 징계를 받고 레무어로 좌천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핏 핀드 상인들이 말해주면서 악마답게 낄낄거리는데, 본인들 상관인 바알제불도 하찮은 민달팽이라며 디스한다.

3. 패스파인더 RPG의 데블

바테주가 D&D의 고유 용어인 만큼 여기서는 그냥 데블로 불린다.

패스파인더 RPG의 공식 캠페인 세팅인 로스트 오멘(골라리온)에서는 본가 D&D에서와 같은 월드 이벤트인 피의 전쟁이 없기에 데몬과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는 관계는 아니지만, 질서와 혼돈의 대립이 꽤 강력한 세계관인 만큼 대립 구도는 여전하다. 하지만 사실상 1:1 구도라서 세계관 진행을 위해서 영원히 계속 해줘야할 피의 전쟁과 달리, 골라리온에서는 중립 악 세력인 다이몬의 위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이 강해지면 나머지 둘이 느슨하게 연합하여 대항하는 식의 미묘한 삼파전 구도로 서로를 견제하고 있다. 때문에 데블들의 세력 확장 방법도 미묘하게 상식적인데, 질서 악 중 악보다는 질서 이미지를 내세워서 지지자를 늘려가고 있다. 데블 숭배자가 지배하는 국가인 첼리악스가 대표적인 예시로, 무시무시한 법치로 굴러가는 국가이면서 피지배층에게 요구되는 것은 엄청나지만 지배층 역시 국가의 질서를 어지럽히면 예외없이 정해진대로 처벌받는다는 점에서 힘이 있으면 다 해먹을 수 있는 부패한 사회들에 비해서는 두려운 사회일지언정 일단은 공정한 곳이라고 평가받는다.

데블의 우두머리인 아스모데우스 역시 단순히 데블의 군주 정도의 위상이 아니라 질서 악을 상징하는 신(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것도 그냥 신성을 얻은 정도가 아니라 아예 로스트 오멘 세계관에서 태초의 신들 중 하나이자 세상의 창조에도 관여한 거물급 신격으로, 악신이면서도 다른 성향의 신들과의 관계가 나쁜 것도 아니다.

아스모데우스와 각 층을 지배하는 아크데블들은 여전히 존재하며 이들의 심복으로 지옥 공작(Infernal Duke)이라는 반신급 데블들로 이루어진 계급이 상위급 데블보다 높은 계급으로 존재하여 통치에 바쁜 군주들 대신 행동대장 역을 맡는다. 또한 타락천사 신앙도 강력하여, 밤의 여왕들(Queens of the night)이라는 4인조 타락천사 반신 그룹은 공식적으로 남성주의적인 아스모데우스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위세를 떨치고 있다.

일반적인 데블들은 본가와 반대로 특정 악마의 종족명을 우선적으로 부르며, XX 데블과 같은 별칭을 나중에 부른다.

4. 관련 문서



[1] 실제 발음은 베이테주에 가깝다고 한다. 이들의 근거지인 Baator가 베이아터로 읽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네버윈터 나이츠 2에서 아몬 제로는 베이아테주라고 발음한다.[2] 다시 말해 '데블'이지만 '바테주'는 아닌 종족도 있다. 아비샤이(Abishai)라든가 임프라든가... 물론 이들도 AD&D 2nd에서는 바테주로 불렸다.[3] AD&D 2nd까지는 코누곤이 겔루곤에 이어 3인자 악마였고, D&D 3rd에서는 겔루곤을 제치고 핏 핀드 바로 아래의 2인자 악마로 승격되었으나, D&D 4th에서 코누곤 대신 마르브랑셰(Malebranche)라는 새로운 데블이 등장했다. 그나마 4판에서는 마르브랑셰의 이명이 전쟁 악마(War Devil)였기 때문에 코누곤은 단순히 데이터만 누락되었을 가능성도 남아있었으나, 5판에서는 아예 마르브랑셰의 이명이 기존에 코누곤이 가지고 있던 이명인 뿔 악마(Horned Devil)로 바뀌면서 코누곤이 마르브랑셰로 대체된 것이 확인 사살.[4] 설정상 머리쓰는 일을 주로 하는 지능형 악마인데 인게임에서는 9레벨 비전마법인 유성 소나기(Meteor Swarm) 같은 고레벨 주문도 사용한다.[5] 이 상태일 때는 주문을 못쓰고 육탄전만 가능하다는 한계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