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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12 18:20:17

박갑수(1934)

<colbgcolor=#003863><colcolor=#fff>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명예교수
박갑수
朴甲洙
<bgcolor=#ffffff,#2d2f34> 파일:교수 박갑수.jpg
출생 1934년 8월 20일
충청북도 옥천군 청성면 서평리[1]
사망 2024년 2월 23일 (향년 89세)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묘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봉안당 홈
국적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본관 태안 박씨(泰安 朴氏)[2]
남천(南川)
학력 청주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문학부 (국문학 54 /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3] / 석사[4])
가족 딸 2명
경력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
한국어국제화추진협의회 회장
한국어세계화재단 이사

1. 개요2. 생애3.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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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교수.

2. 생애

1934년 8월 20일 충청북도 옥천군 청성면 서평리에서 아버지 여석(汝石) 박진완(朴鎭完, 1916.6.1. ~ 1979.12.29.)과 어머니 풍양 조씨 조성렬(趙誠烈, 1913.2.6. ~ 1998.2.12.)[5] 사이에서 3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조부 지정(芝汀) 박형재(朴亨載, 1885.5.2. ~ 1961.2.2.)[6]일제강점기청남면청성면면장을 지냈고, 부친 여석 박진완은 8.15 광복 후 청산면의 면장을 지냈다.[7]

청주고등학교 졸업 후 1954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문학부 국문학과[8](54학번)에 진학해 1958년 졸업했다.[9] 1958년부터 1967년까지 이화여자고등학교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10]에서 국어교사로 근무했으며, 이 사이 1966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국어학 전공으로 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68년 청주여자사범대학[11] 조교수로 부임했다가 이듬해인 1969년 모교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로 자리를 옮겼다. 주요 전공 분야는 국어문체론, 문법교육이었다. 1969년부터 1971년까지 일본 문부과학성 초청으로 유학하여 문체론을 연구하기도 하였다.

1980년 법제처 정책자문위원 제의를 받고 경범죄처벌법 조문을 쉬운 말로 바꾸는 데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법제처가 '법률 용어 순화집' 6권을 펴내는 데 모두 관여했다. 1997년 대법원의 의뢰로 민사소송법 한글화 작업에 착수, 다음해 '공무소(公務所)'는 '공공기관', '게기(揭記)하다'는 '규정하다', '계쟁물(係爭物)'은 '다툼의 대상', '해태(懈怠)하다'는 '게을리 하다', '수계(受繼)하다'는 '이어받다'로 각각 바꾸는 내용의 순화안 을 제출했고, 이중 일부가 반영됐다. 동시에 1972년 MBC에서 '이것이 바른 말'을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1985년부터 1987년까지 KBS 2TV '바르고 고운 말'에 출연하는 등 라디오와 TV에서 수십년간 우리말을 가르쳤고, 스포츠 중계나 광고의 외래어 남용 문제점을 지적했다. 1985년 KBS 시청자 불만처리위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신문·잡지 등에도 '바른 말 고운 말'(동아일보), '우리말 산책'(중앙일보) 등 글을 연재했다. 동아일보 연재를 보면 1994년 5월 12일자에선 스승의 날 노랫말 중 '참되거라 바르거라'는 '참되고 바르게 돼라', '고마와라'는 '고마워라'로 바꿔야 한다고 했고, 같은 해 7월 7일자에선 방송 사극 '한명회'에 나온 '민초(民草)'라는 말은 한자의 탈을 쓴 일본말이어서, 조선조 세조 때에는 쓰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같은 해 8월 18일자에선 '쓰레기 분리 수거해 달라'는 어색한 표현이라며 '분리는 시민이, 수거는 당국이'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초 외에 출영(出迎)·하주(荷主)·입장(立場)·명도(明渡) 등이 모두 '한자의 탈을 쓴 일본말'이라고 하였다.

1999년 정년퇴임한 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명예교수로 취임하였다.[12]

3. 사망

2022년 여름에 낙상 사고를 당한 뒤로 거동이 불편하던 차, 2024년 2월 22일 갑자기 병환이 위독해져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응급실로 후송되어 입원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이튿날인 2월 23일 오전 6시 45분에 사망했다. 향년 89세.

유족들은 고인이 2023년 10월 30일에 미리 남겨둔 유서 내용[13]에 따라 사망한 지 한 달이 지난 2024년 3월 26일에야 유족의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사망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14]


[1] #[2] 청산파(靑山派) 25세 수(洙) 항렬.[3] 국어학 전공[4] 석사 학위 논문: 언어의 감화적 용법의 고찰 : 사설시조를 중심하여(1966.)[5] 조태연(趙泰衍)의 딸이다.[6] 자는 예경(禮卿).[7] #[8]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9] #[10]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11]서원대학교[12] #[13] 참조[14]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