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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선수 경력/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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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9년 2020년 2021년

1. 개요2. 시즌 전3. 페넌트레이스
3.1. 5월3.2. 6월3.3. 7월3.4. 8월3.5. 9월3.6. 10월
4. 총평5. 관련 문서

1. 개요

박세웅의 2020시즌 활약상을 담은 문서다.

2. 시즌 전

마무리 캠프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다고 한다. 새로운 외국인 용병인 댄 스트레일리, 애드리안 샘슨을 필두로 3선발 역할을 잘 해줘야 하며, 지난 시즌 후반기의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2월 25일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 6탈삼진 2피안타로 호투하며 올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3월 4일 청백전에서 3.1이닝 3실점 2K 6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를 기록했다.

4월 3일 청백전에서 3.1이닝 10실점 3K 8피안타 4사사구 2피홈런을 기록하며 무너졌다.1회초 김민수에게 1점 홈런을 내줬지만 2회초 까지 잘 막았지만 3회초 8실점했고 4회초 안치홍에게 2점 홈런까지 내주며 결국 10실점을 하고 만다.

4월 10일 청백전에서 6이닝 1실점 6피안타 1피홈런 7K로 호투했다.

파일:박세웅 연습경기 4이닝 퍼펙트.jpg
피칭닌자의 트위터
4월 18일 청백전에서 4이닝 무실점 7K 퍼펙트의 엄청난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마지막 이닝에서 민병헌, 안치홍, 전준우를 상대로 9구 3K를 잡아내는 모습은 압권. 4회의 영상은 피칭닌자의 트위터를 통해 외국에도 소개되었고, 일명 무결점 이닝(Immaculate Inning), "다 날려버릴 거야(I'm gonna blow you away)"라고 소개되며 극찬받았다. 월드스타 박세웅 이 날 박세웅의 최고 구속은 150km, 슬라이더도 140km까지 나올 정도로 호조인 모습.

박세웅의 청백전 최종성적은 4경기 등판 17.1이닝 11실점(10자책) 평균자책점 5.19이다. 3.1이닝 10실점 경기를 제외하면 나머지 3경기에서 14이닝 1실점을 기록한 것이기에 컨디션은 매우 좋아 보인다.

4월 24일 교류 연습경기 NC 전에서는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K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다. 올해 KBO 리그 상대팀을 맞이해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는 점과 야간 경기를 진행하며 다소 쌀쌀한 날씨 속 바람이 많이 부는 등의 여러 외부 요인을 고려하면 훌륭한 피칭이었다.

스트레일리가 허리에 담 증세를 보이는데다 박세웅의 컨디션이 워낙 좋아 허문회 감독이 개막전 선발 가능성을 암시했다.# 하지만 개막전 선발로는 댄 스트레일리가 나왔고, 롯데의 승리로 끝났다.

3. 페넌트레이스

3.1. 5월

5월 7일 kt wiz와의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이 확정되었고 3선발을 맡게되었다. 등판 결과는 4.2이닝 6피안타 2볼넷 2K 3실점. 폭투만 2차례 기록하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제구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박세웅은 5회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넘겨야했다. 그래도 팀은 대역전승을 따내며 개막 3연전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5월 1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5월 17일 한화 이글스전 덕아웃에서 상대편 투수를 향해 울어울어라고 트래시 토크를 해서 논란이다. 전준우가 그만하라고 말리는 모습도 보인다. 불과 지난해 트래시 토크로 홍역을 치렀던 송성문도 있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모습이었다.

5월 20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하는데 팀이 최악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고 타선이 영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지도 않아 박세웅의 호투가 필요하다. 그러나 4이닝 5실점을 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공이 전혀 휘어저 나가지 않았고 밋밋하게 들어가기만 했으며 포크는 제구가 안 돼서 폭투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팀은 시즌 첫 스윕패를 기록하였다.

5월 2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올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하였다. 1회부터 박계범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더니, 2회에도 타일러 살라디노에게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초반이 지날수록 구위가 회복되는가 싶다가도 매번 볼넷으로 주자를 쌓고 폭투까지 허용하는 등 오늘 경기도 전혀 제구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과적으로 5이닝도 채우지 못했고 4⅓이닝 4자책 4볼넷 3탈삼진을 기록한 뒤 강판되었다. 경기 전 허문회 감독은 박세웅의 초반 연이은 부진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는 코멘트를 하였지만 오늘도 여지없이 부진하면서 팬들의 가슴만 썩어들어가는 중이다.

5월까지의 모습을 보면, 연습경기에서의 모습은 어디로 가고 2018년의 박세웅이 돌아온 모습이다. 여기에 한화 전에서의 트래시 토크로 인해 이미지 또한 매우 좋지 않다.문제는 직구 구속은 역대 최고로 평균 145km로 나오는데 변화구에 너무 의존하고 피해가는 피칭을 많이한다.주무기 였던 스플리터를 줄이고 슬라이더와 커브를 늘렸는데 그게 악수가 되고 있는 것이다.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직구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

후배 서준원이 공격적인 투구로 2경기 연속 QS를 하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3.2. 6월

6월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여기서까지 무너지면 롯데의 선발진이 최근 스트레일리-서준원-노경은이 잘하고 있고 샘슨이 괜찮기 때문에 박세웅이 활약한다면 선발진의 문제는 어느 정도 괜찮을 것으로 보이고 그렇지 않다면 큰 구멍이 생기고 말 것이다.

6월 2일 KIA전 시작부터 김호령에게 솔로포를 맞고 매 이닝마다 불안함을 이어가던 중 김준태와 이대호의 각각 솔로포로 리드를 되찾았으나, 이어 6회 말 연속 안타를 맞고 유민상에게 초구 쓰리런포를 맞음으로 인해 4실점했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물론 긍정적인 면도 없지 않아 있는데 처음으로 6이닝을 채웠고 사사구가 하나도 없었다는게 그나마 위안.

6월 7일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데스파이네와의 맞대결이고 KT가 팀 타율 1위로 공격력이 좋지만 바로 전날 스트레일리와 필승조가 무실점으로 막아서 타격이 좀 내려간 상황이고 박세웅도 바로 전 등판해서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였으니 기대를 해 본다.

전체적으로 자신의 전성기였던 2017년으로 회귀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투구폼을 살펴보면 릴리스 상황에서 무릎 쪽으로 내리는 것으로 바꿨던 폼에서 원래대로 얼굴 바로 밑까지 올리는 폼으로 돌아온 데다, 볼 배합도 슬라이더 비율을 대폭 줄이고 포크볼의 비율을 높였다. 2017년과 차이가 있다면 커브 구사율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것. 이게 도움이 됐는지 6이닝 7K 1실점(1피홈런)을 기록하며 드디어 시즌 첫승을 따냈다. 최고구속이 150km/h까지 나왔으며, 볼넷 또한 한 개만 내줬다. 세부적인 내용을 봐도 1회에 김민혁에게 맞은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1회와 5회에 각각 하나씩의 안타를 줬을 뿐이다. 앞으로의 피칭이 기대되는 내용. 이런 투구를 계속 보여준다면 이제 안경 우완 에이스의 계보를 물려 받을 자격이 다시 생긴다. 그러나...

지난 등판과는 별개로 6월 13일 LG전에서는 4회까지 5실점하며 부진한 피칭을 보여줬다. 특히 타격 면에서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던 구본혁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한 것은 치명적인 부분. 원래 박세웅의 피칭 스타일이 빠른 패스트볼로 카운트를 잡으면서 여러 구종을 통해 타자를 현혹시키는 타입[1]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은 시즌에도 피홈런을 많이 허용하긴 했지만, 올 시즌 들어서는 유독 장타력이 좋다는 평가는 받은 적이 별로 없던 타자들[2] 에게 홈런을 허용 중이다. 삼진을 7개나 잡아냈긴 했지만 작년 이 분처럼 홈런 아니면 삼진식 피칭이라서 많이 불안한 편.


6월 19일 최강 로나쌩 배제성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키움에게 2연속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한 상태라 많은 롯데 팬들이 팀의 승리와 박세웅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기에 그 기대에 걸맞은 투구 내용을... 보여줄리가. 롯데 타선은 배제성 상대로 한 이닝에만 7점을 내고 추가로 1점을 냈는데도 불구하고, 박세웅은 5실점을 하여 결국 필승조를 꺼내들게 하는 막장 투구를 보여줬다. 그런데 왜 허문회 감독은 김원중을 내지 않는 걸까 이전 시즌이야 조원우 시절의 혹사 여파로 인해 투구내용이 안 좋을수 있다는 팬들의 쉴드가 있었지만, 현재는 시간이 많이 지난 상황. 이제는 그러한 쉴드마저 없어지고 있는 상황에 있는 박세웅이다. 현재 평균자책점은 6.08.
더군다나 아직 미필인데 이대로 가다가는 도쿄는 커녕 내년 시즌 중에 군대로 끌려갈 수도 있게 생긴 상황이다.

6월 28일 삼성전에선 1회에 1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고[3] 6회에 구자욱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처리하며 6이닝 3실점 무사사구 2K로 6월 마지막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5.87로 낮췄다. 단 68구밖에 안던졌으나, 허문회 감독이 휴식을 주려는지 7회부터 불펜이 가동되었다.

6월 성적을 보면 파멸적이었던 5월과는 달리 나아지는 모습도 있고 일단은 삼진을 많이 잡아내는 모습을 보이며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걸 보여줬다.[4] 하지만 그놈의 제구와 잘 던지다가 심심할때마다 한번씩 맞는 뜬금포 때문에 투구내용이 나빠지는 모습이 계속 나온다.[5] 7월부터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작년 이 분이 그랬던 것처럼 부활이 절실한 상황이다.

3.3. 7월

7월 5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선발등판 2회초 최준우에게 투런, 3회초 최정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이후엔 어찌저찌 잘 막아내며 6이닝 3실점 5K를 기록하며 2G 연속 QS를 기록했다. 그러나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7월 11일 두산 베어스 전에서 선발등판해서 2회초 안치홍의 실책과 피안타로 2실점했지만 이후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6회초 연속 안타를 맞자 박진형으로 교체되었다. 최종 기록은 5이닝 2실점 무자책 4K. 일찍 내려가긴 했지만 오랜만에 피홈런없이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7월 18일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 선발등판 했지만 제구난조와 매이닝 득점위기를 맞아 4회때 결국 90개를 넘겼고 결국 강판되었다. 3.2이닝 2실점을 기록하였고 팀은 5:2로 패배하였다.

7월 24일 키움 히어로즈 전에서 5.1이닝 2실점 7K로 선방하였고 팀은 4:2로 승리하면서 시즌 4승을 챙겼다. 이날 7탈삼진으로 올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 타이를 기록한 박세웅은 탈삼진 7개 중 5개를 포크로 잡아냈다. 그리고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지던 원정 9연패 사슬도 끊었다. 

7월 들어 안정을 찾고 있는 박세웅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5.05까지 끌어내렸다. 7월 4경기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3.15로 페이스가 괜찮다. 게다가 한 경기 단위로 봐도 비록 이닝은 많이 못 먹었겠지만, 지금까지와는 달리 파멸적인 경기는 없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홈런은 여전히 많이 허용하는 편인 것이 흠.

3.4. 8월

8월 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3실점 4K로 QS를 기록하였고 7:4로 팀이 승리하며 시즌 5승을 챙겼다. 시즌 ERA는 5.00으로 낮추었다.[6]

8월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6회때 연속안타와 희플 2개로 3실점하였고 7회때 선두타자 안타를 맞고 내려간 이후 구원등판한 한승혁이 승계주자 1명을 불러들이며 최종적으로 6이닝 4실점으로 기록하였고 타선이 이영하에게 꽁꽁막히며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이후 8회에 역전승으로 팀은 8:4로 승리했다. 6회까지 84개의 공을 던지며 간만에 효율있는 투구수관리를 보여줬다. 비록 6이닝 4실점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5회까지의 박세웅의 피칭은 그야말로 막강!! 6회에 3실점과 7회에 1실점은 그럴수도 있었다며 오히려 박세웅을 칭찬하는 여론이다.

8월 1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고 6회 본인의 송구 실책과 이정후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하고 내려왔다.구속이 줄어 들었지만 오히려 공의 힘은 좋아졌고 투심과 체인지업을 장착하면서 좌타자에게 약점을 보였던 것도 좋아졌다.최종 기록은 5.1이닝 1실점(비자책) 4K 3피안타.

8월 2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동안 투구수 102구,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준수한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 박세웅은 포크볼 제구에 유난히 애를 먹었다. 1회말에 페르난데스와 승부 때도 그랬지만, 김재환과 대결에서 던진 네 개의 포크볼이 모두 볼 판정을 받았고,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빠르게 고집을 꺾은 박세웅은 최주환에게 빠른볼과 슬라이더만 던지면서 범타 유도에 성공해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2회부터는 완전히 볼 배합을 다르게 가져갔다. 선두타자 김재호를 잡아낸 뒤 김인태 포크볼을 던졌지만, 여전히 위력적이지 못했다. 그러면서 1, 3루의 위기에 몰린 박세웅은 정상호-박건우와 승부에서 10구 연속 슬라이더를 고집하며 연속 삼진을 솎아냈고 위기를 탈출했다. 5회말 1사 1루에서 페르난데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기록했지만, 박세웅은 후속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주무기인 포크볼을 사용할 수 없었고, 투구수가 많았기 때문에 긴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박세웅은 자신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그러나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8월 26일 SK 와이번스전에 7이닝 1실점 6K 3피안타 2사사구를 기록하며 시즌 최고의 피칭을 보였지만 6회 김성민에게 홈런을 맞고 타선이 무기력했고 본인이 내려간 8회말 2점을 내서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롯데의 가짜 1선발 아드리안 샘슨이 계속해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리그 5선발급도 안되는 플레이를 이어가는 반면에, 박세웅은 3선발로는 차고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준다.

3.5. 9월

9월 1일 친정팀 kt wiz를 상대로 등판했으나 삼중살까지 치며 공수 양면으로 말아먹은 안치홍의 실책이 발단이 되며 탈탈 털려 4이닝 6피안타 2볼넷 5실점(2자책)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되었다.

9월 7일 LG 트윈스 전에서 제구가 잘 잡히지 않으면서 외줄타기 피칭을 하는 등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104구를 던지며 5이닝 10피안타 4실점 7K를 했다. 1회부터 타선이 10득점을 지원해준 덕분에 12:6으로 팀이 승리해서 7승을 수확했다.

9월 13일 SK 와이번스 전에서 최정-최항에게 투런포,솔로포를 맞았으나 그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고 7이닝 3실점 5K를 기록하였으나 타선의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9월 19일 NC 다이노스 전에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7이닝 무실점 4K를 기록하며 8승을 따냈다. 지닌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QS+. 특히 포심 다음으로 슬라이더를 많이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9월 24일 한화 이글스 전에선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제까지 한상바, 특히 대전에서 매우 약한 것치고는 괜찮은 모습이었다. 패전 투수 요건을 가지고 있었지만 6회초 팀이 동점을 만들면서 ND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8회말에 던진 승부수가 실패하며 4: 7로 역전패했고 본의아니게 한화 상대로 바보라는 징크스[7] 는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

9월 30일 LG 트윈스전에서 출루를 9개 허용하고도 6이닝 2실점으로 잘 막아내 9승요건을 달성했지만 7회말 불펜진이 역전 쓰리런 홈런을 맞아 승리를 챙기지 못하였다.

3.6. 10월

10월 6일 kt wiz전에서는 5이닝 3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무난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요건을 챙겼지만, 6회 올라온 박진형이 2구만에 블론을 저질러(...) 승리를 챙기지 못하였다.

10월 11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강민호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3이닝 10피안타 7실점(7자책)으로 조기 강판당했고, 결국 패전 투수가 되었다.

10월 17일 NC전에는 초반엔 공이 굉장히 좋았으나 5회에 2아웃을 잡아놓고 수비들의 실책으로 완전히 무너지며 4.2이닝 4실점을 하고 강판되었고, 결국 패전투수가 되었다.

10월 24일 두산전에는 5.1이닝 2실점으로 괜찮았으나 타선이 알칸타라에게 막히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4. 총평

노경은을 밀어내고 당당히 토종 1선발로 자리잡았다. 비록 초반 시범경기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전반기에 부진을 이어갔지만 소형준, 구창모 등에 가려져서 그렇지 리그 토종 선발들 중 다섯 손가락안에 들어가는 활약을 보였다. 시즌 초 포심의 제구가 잘 되지 않자 구속을 줄이고 제구를 잡는 모습을 보였고, 과거에 던지던 체인지업과 투심의 구사비율을 높이며 BB/9을 2점대까지 낮추는 새로운 투구패턴을 보여주었다. 또한 부상 복귀 이후 첫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후유증 없이 건강함을 증명했고, 시즌 초에는 부진하다가 후반기에 좋아지는 것이 과거 로이스터 시절 송승준을 보는 듯 했다. 다만 8월 말 9월 초까지만 해도 ERA가 4.18로, 국내 선발 2위였는데 10월 들어와서 체력이 딸렸는지, 연이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경기당 피홈런 허용 개수 1위를 기록했다는 점과 잘 던지다가도 한 번 무너지는 일이 많았다는 건 고쳐야 할 점. 그래도 2021년에는 2017년에 기록했던 모든 지표들을 뛰어 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시즌이었다. 하지만 아직 병역 문제가 남아있어 내년 도쿄 올림픽 엔트리에 뽑히지 못하거나 뽑히더라도 동메달 이상을 따지 못하면 군대에 갈지, 2022년 아시안게임까지 버틸지 선택해야 한다.

이번 2020시즌은 외국인 투수들이 리그를 정복한 시즌으로,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되고 나서 역사상 처음으로 TOP 5위 안에 들어가는 국내 선발이 나오지 못했다. 현재 리그 TOP 20위 안에 들어가는 국내 선발은 8위 삼성 최채흥(146이닝, 123탈삼진, ERA 3.58), 9위 SK 문승원(145 2/3이닝, 117탈삼진, ERA 3.65), 10위 LG 임찬규(147 2/3이닝, 138탈삼진, ERA 4.08), 16위 KIA 양현종(172 1/3이닝, 149탈삼진, ERA 4.70), 17위 롯데 박세웅(147 1/3이닝, 108탈삼진, ERA 4.70), SK 박종훈(157 1/3이닝, 134탈삼진, ERA 4.81) 밖에 없다. 따라서 박세웅과 이들은 내년 도쿄 올림픽 엔트리에 뽑힐 가능성이 매우 크다. 변수는 2021년 들어 다시 일고 있는 올림픽 취소 논의. 올림픽이 취소된다면 박세웅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까지 버티느냐 아니면 입대하느냐는 기로에 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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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극도로 부진했던 2018년을 제외하고는 항상 패스트볼을 포함해 5개 이상의 구종을 던졌다.[2] 박계범, 김호령, 구본혁[3] 2회부터 퍼펙트 행진이 이어졌다.[4] 현재 K/9은 7.65로 규정이닝을 채운다는 가정하에 전체 10위, 팀 내 선발진에선 스트레일리를 이어서 2번째로 해당할 정도로 좋은 모습이다.[5] 6월까지 피홈런 8개로 뷰캐넌,김영규,노경은과 함께 공동 2위다. 1위는 9개의 김민우.[6] 이 승리는 2016년 7월 21일 이후 1,473일 만에 거둔 KIA전 승리이기도 하다.[7] 데뷔 이후 통산 한화전 승리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