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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6-23 16:28:25

밤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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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C8A269,#DDDDDD> 시즌 제목 시즌 제목
1 혼진 살인사건 7 여왕벌
2 옥문도 8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3 밤 산책 9 삼수탑
4 팔묘촌 10 악마의 공놀이 노래
5 백일홍 나무 아래 11 가면무도회
6 이누가미 일족 12 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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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歩く

요코미조 세이시추리소설. 탐정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하나.

파일:attachment/밤 산책/Night walk.jpg

1. 개요2. 등장인물3. 스포일러

1. 개요

그대, 밤에 걷지 말지어다
'나 조만간 그대에게 가서 결혼하리다.'라는 기묘한 편지와 목이 잘린 꼽추의 사진이 명망 있는 후루가미 가문의 영양 야치요에게 날아든다. 사흘 후 꼽추화가 하치야가 저격당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범인은 다름 아닌 야치요로, 편지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었던 그녀가 우연히 마주친 하치야를 우발적으로 쏜 것이다.

이 일을 계기로 야치요는 하치야와 결혼하리라 선언, 그를 후루가미 저택으로 초대한다. 하지만 하치야는 머리 없는 시체로 발견되고 야치요는 범인으로 오해받기 싫다는 글을 남긴 채 사라지는데…. 증오, 탐욕, 불륜, 미신, 질투. 거무죽죽한 요소들이 집요하게 얽혀, 더없이 처참한 연쇄살인의 막이 열린다.
아름다운 여인에 의한 저격사건, 머리 없는 시체, 과거의 저주로 인해 비뚤어진 가족, 그리고 의지의 통제에서 벗어난 잠재의식의 발현. 탐미적이고 관능적인 필체로 추악하게 일그러진 인간의 애증을 다룬 일본 본격 추리소설의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의 화제작.

팔묘촌 이후 간만에[1] 긴다이치 코스케의 시점이 아니라 야시로 도라타라는 인물의 시점(정확하게 말하자면 그의 시점으로 쓴 소설)으로 진행이 되는데,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가 연상되는 막장 드라마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중반부에 등장한 긴다이치 코스케가 결정적인 힌트를 발견하고 범인의 최종 목적을 막아내면서 명탐정다운 진면목을 보여준다. 이 페이스로 처음부터 등장했다면 미연에 연쇄살인사건을 막았을지도 모를 정도. 진작에 이런 모습을 보였어야지.

이상하게 인지도에 비해 다른 작품들에 비해 영화드라마로 만들어진게 얼마 없다.

2. 등장인물


주요 등장인물 관계 요약도 # 막장이 따로 없다(…).

3. 스포일러

여담이지만 범인의 정체가 어떤 의미로 상당히 충격적이다.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은 분들중 이 책을 읽을 생각이 있다면 절대로 스크롤을 내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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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범은 다름아닌 이 책의 화자인 야시로 도라타다. 책을 읽으면서 쉽게 눈치챌 수 없었던 이유 중 하나는, 이 책의 내용은 마지막 부분을 제외하면 야시로 도라타의 시점에서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사실을 일부 수정한 소설[3]이기 때문이다. 즉, 일체의 떡밥도 없는 서술 트릭. 이것이 이 작품이 거의 영상화 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화자=범인이라는 서술 방식을 영상으로 표현해 재현하기는 극히 어렵다. 특히 영화라면... 사실 두 번에 걸쳐 드라마화된 적이 있긴 있다.


[1] 사실 밤 산책 사건은 팔묘촌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일어난 사건이다. 시간대는 거의 비슷해서 팔묘촌 후반부에 긴다이치 코스케가 잠시 귀수촌을 언급하기도 한다.[2] 유전병 때문인지 후루가미 가문에는 곱추가 자주 나온다고 한다.[3] 사건의 동기가 된 시즈카에 대해서는 아예 모른다는 투로 서술하는 것은 물론이고, 작중 시점에서 한참 전부터 야치요와 공모했음에도 후루가미 저택에 초대받아 처음 만난 것으로 서술했다.[4] 오만한 성격 때문에 야시로를 몇 차례 비하한 것에 대한 원한은 있었지만 곱추가 아니었다면 굳이 살해될 이유도 없었다.[5] 후루가미와 센고쿠 양 가문을 모두 증오했지만 야시로의 꼬드김에 모리에(와 위장을 위한 하치야), 나오키만 죽이기로 했다.[6] 다만 데쓰노신은 나오키가 범인이라고 단정하는 듯한 긴다이치 코스케의 말을 듣고 흥분해서 죽은 거라서 야시로가 짠 계획의 희생자로 보기는 애매하다.[7] 센고쿠 가문은 몽유병이 유전병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데쓰노신과 나오키 모두 낮에 감정이 격해지면 밤에 몽유병 증세를 보인다. 즉 몽유병 연기는 야치요를 좋아하지만 데쓰노신과 류 님의 관계 때문에 그녀를 자신의 여동생으로 의심하고 선뜻 손대지 못하던 나오키가 그녀를 어떻게 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이며, 첫번째 살인의 현장으로 나오키와 야시로를 유도하여 야시로의 알리바이를 확보하는 것에도 이용되었다.[8] 야시로와 야치요가 만나게 된 계기가 나오키 때문인 것을 생각해 보면 결국 나오키는 거하게 자폭을 저지른 셈. 물론 야시로를 무시하던 나오키의 입장에서 야치요가 야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몰랐겠지만.[9] 금고 열쇠는 센고쿠가, 금고 비밀번호는 야시로가 설정했으므로, 둘이 아니면 금고를 열수 없다. 거기에 센고쿠가 범인으로 몰리는데, 그가 범인이라면 흉기를 금고 안에 넣는 어이없는 짓을 저지를 리가 없으므로, 긴다이치는 그를 범인 선상에서 아예 제외시켰다.[10] 감정이 격렬해지는 경험을 하게되면 그날 밤 몽유병이 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