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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과 이 드라마의 원작 웹툰 〈방과 후 전쟁활동〉의 차이점을 서술한 문서이다. 줄거리 요약이 아닌, 원작에서 각색된 점을 서술한다.2. 배경 설정
- 원작에서는 세포가 등장한 지 얼마 안 되어 학생들이 징집되고 수능 132일 전에 사태가 시작되었는데, 드라마는 수능 50일 전에 징집된다.
3. 구체
- 원작에서는 보통 세포라 불렸으나 여기서는 구체라 불린다.
- 포스터에서도 볼 수 있듯, 구형 세포의 디자인이 원작에서 모티브를 가져오되 더 디테일하게 묘사되었다.
- 원작에서는 그냥 구 형태를 취한 모습으로, 공격을 할 때만 가시 혹은 뾰족한 팔다리가 튀어 나오는게 전부였다.
- 드라마판에서는 평소에는 구 형체로 있다가 움직여야 할 상황이 오면 극피동물처럼 여러개의 다리를 가진 생명체로 변태한다.[1] 보라색 단색으로만 된 모습에 불과했던 원작과는 달리 가까이서 보면 내부에 피부와 핏줄등이 비친다. 다리를 사용해 매우 빠르게 이동하고 촉수를 이용하여 상대를 붙잡거나 공격한다. 이 촉수는 매우 날카롭고 강도도 강해서 방탄복을 입은 군인도 꿰뚫어 죽일 수 있다. 길이도 자유자재로 늘릴수 있어서 몇 미터 앞에 있는 사람을 낚아채기도 한다. 머리에 해당되는 부분에서는 미세하게 작은 촉수들이 따로 존재한다.
- 크기는 원작처럼 소형, 중형, 대형으로 나뉘지만 소분류가 따로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형 중에서도 지휘관급 개체는 보통의 소형 개체보다 훨씬 크다.
- 원작에서는 총, 폭탄 같은 재래식 무기가 통했으나 여기서는 외피가 엄청 단단해서 소형개체조차 지근거리에서 쏘는 5.56mm로는 흠집조차 내지 못하는 수준으로 바뀌었다. 타격을 줄 수 있는 방법은 'DU탄'[2]이라고 불리는 특수탄을 사용하는 것 뿐이며, 이마저도 소형개체에게만 통한다. 유일한 약점은 저온에 매우 취약한건데 파트2에서는 작중 배경이 늦가을에서 겨울로 바뀌어 이를 반영하듯 구체들이 오히려 사냥당하기도 한다.[3]
- 원작보다 많이 버프되어 묘사되었다. 원작의 소형 세포 포지션의 개체들보다 훨씬 더 빠르고 작고 민첩하며, 점프력도 뛰어나고 집단으로 몰려다니며 떼거지로 습격하는 등 훨씬 위협적으로 표현되었다. 심지어 돌멩이를 집어던져서 방해하거나 사물을 떨어뜨리는거나 좁은 구멍이나 틈새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등 도구나 지형지물을 이용할 줄도 안다. 더군다나 지능도 생각보다 높아서 파트 1 2화에서 왕태만과 우희락이 대열을 이탈하여 편의점에서 무전취식을 하던 도중에 소형 구체가 나타났는데 일부러 공격을 하지 않고 안심시키는 척을 하다가 기습 공격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주었다. 더불어 하늘에 떠있는 대형 구체들에게 지시를 받아서 다음 목표물을 몰색하는 등의 모습과 소총을 들고 구체를 학살하러 오는 2소대 학생들과 군인들을 상대로 도망가며 피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 작중에서는 연구된 것보다 지능이 높다는 묘사가 나타난다.[4] 정면공격으로 주인공을 공격하려다가 파훼당하자 산개해서 게릴라전 공격으로 전략을 바꾸고, 지형지물을 이용하기도 한다. 거기에다가 원작과는 달리 개체마다 의사소통을 하고 정찰 이후에 하늘에 떠있는 대형 개체가 전투 개체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등 치밀함까지 보여준다.
4. 인물 설정
- 원작의 장영훈은 공부도 잘하지만 덩치가 워낙 커서 양아치 권일하와 힘으로 부딪치는게 납득이 간다. 그런데 드라마판에서 장영훈은 공부는 잘하지만 체격이 무척 왜소한데, 그럼에도 사사건건 권일하에게 죽기살기로 덤벼드는게 무척 이질적이다. 완벽한 캐스팅 미스.
- 우희락의 캐릭터가 다르다. 원작에서 우희락은 미소년 느낌의 외모에 뷰티에 관심이 많은 역할인데, 성용일 감독이 2023년 3월 30일 제작발표회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일부러 우희락 역할은 원작과 차별화를 주고 싶어 홍사빈을 캐스팅했다고 한다. 홍사빈에 따르면 성용일 감독이 캐릭터 구축에 있어 홍사빈에게 상당부분 자율성을 줬다고 한다. 때문에 오버액션 연기를 자주 선보였으며 실제로 홍사빈 본인이 의도한 대로 연기가 잘 되었다.
- 권일하는 드라마 전체를 아울러서 입체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초반에는 원작을 초월하는 악질로 묘사된다. 원작에서도 물론 장영훈을 죽이고[5] 국영수를 괴롭히는 등 일진 양아치가 맞았지만, 드라마판에선 평소에도 장영훈이나 국영수를 보다 적극적으로 괴롭혀왔으며, 김치열한테까지 협박을 일삼는 등 보다 악질적인 행적이 늘어났다. 하지만 파트2에선 갑자기 사람이 변해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해졌고, 구체들을 없애는데 적극적으로 나선다.[스포일러] 학폭의 주범이 갑자기 개과천선한 꼴.
- 이나라는 원작에서 어머니가 영국인인 혼혈 설정인데 반해, 드라마에서는 그냥 영국에서 귀국만 한 토종 한국인이다. 그나마 원작의 느낌을 주려고 염색 했을 뿐. 또한 왕태만의 캐나다 출신 귀국 소년 설정은 사라졌다.
- 상당수의 캐릭터들이 변경, 삭제됐다. 대표적으로 원작에서 기록병을 맡았던 송경우는 아예 캐릭터가 삭제됐고 그래서 주인공인 김치열이 기록병 역할을 맡는다. 원작에서 3학년 2반의 총원은 35명이었지만 드라마에서는 24명[7]에 불과하다. 또한 원작에서는 초반부터 세포들에 의해 엑스트라 캐릭터들이 엄청나게 죽어나가던 것에 비해, 중반까지도 대부분이 생존해있다.[8]
- 인터뷰에서 감독에게 주인공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강력한 스타 한 명이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게 아니라 성진고 3학년 2반 모든 아이가 주인공이 됐으면 했죠."라고 답했다.# 바꿔서 말하자면 3학년 2반 아이들이 원작처럼 우수수 죽어나가지 않고, 대부분이 끝까지 살아 나갈 것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원작의 스타일이 크게 훼손 되었다. 참고로 이 인터뷰에서 감독은 "어른 역시 원작에서는 선생님이 아이들을 버리고 도망가는 등 나쁘게만 그려진다"라고 하여 원작을 제대로 안본걸로 의심되며, 이어 "아이들 가운데 누구 한 명을 나쁘게 표현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해서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을 아리송하게 만들었다.
- 주인공의 비중이 대폭 늘었다. 원작에서 김치열은 그냥 관찰자, 서술자 느낌이 강했다면 본작에서는 장영훈 사건에 휘말리고 권일하와 직접적으로 얽히며 긴장감과 감정 이입을 높였다. 그리고 친구들을 위해 좀더 행동력 있게 나서는 캐릭터가 되었다. 다만 Part1의 진주인공 포지션은 이춘호 소대장 쪽으로 옮겨진 감이 있다.[9]
- 원작에서 박은영은 학생들에게 대입 가산점을 빌미로 학생예비군에 자원하도록 종용해놓고 정작 본인은 꾀병으로 슬쩍 빠지고 학생들은 위험한 곳에 안 보낸다고 했으니 다 잘 있을 거라며 학생들의 실상을 아무것도 모르는 무책임한 교사였으나, 드라마에선 진심으로 학생들을 걱정하고 함께 행동하는 교사로 묘사된다. 그리고 2화에서 사격 훈련을 나갔다가 학교로 복귀하면서 소형 구체들의 습격을 받게 되자 학생들을 살리기 위해 자진해서 소총으로 구체를 쏘아 제압하다 사망한다. 그야말로 살신성인이 투철한 교사로 묘사되었다. 때문에 원작에서 아이들이 시큰둥한 표정을 지으며 대했던 아이들 역시 박은영을 진심으로 따르는 모습을 보였으며 박은영이 구체에 의해 사망하자 진심으로 슬퍼하였다.
5. 전개
- 박은영 담임교사가 휴직을 하지 않았던 관계상 김광수 선생님은 등장하지 않는다. 원작에서는 박은영 담임교사가 꾀병을 부려 휴직을 하는 바람에 김광수 선생님이 3-2 임시담임교사로 있었으며 마지막 극후반부 폐교 장면에서 이춘호 소대장 대신에 이 김광수 선생님이 같이 있었다.
- 자발적 퇴소가 불가능하게 됐다. 원작에서는 훈련 후반기에 들어서자 자진 퇴소하는 아이들이 줄을 섰으나, 드라마판에서는 이미 나라 상황이 전시 상황으로 전환되어 학생들이 법적으로 군인이 되었기에 퇴소가 불가능하고 훈련소를 이탈하면 탈영 취급을 하게 되었다.
- 군인들, 그러니까 어른들과 학생들 사이의 갈등이 보다 심화되었다. 위에서 말했듯 퇴소가 불가능하다는 것도 한몫했다. 원작에서는 몇몇 애들만 개인 사정이나 못 버텨서 나갈 뿐, 대체적으로 수능 가산점뿐 아니라 생존, 군중심리 등의 이유로 아이들이 순응하는 편이었지만 드라마판에서는 학생들 대다수가 가산점 받고 학교에 남는 것을 보다 적극적으로 거부하고 저항한다.
- 인물 설정 문단에서 설명했듯이 학급 당 인원이 줄었기 때문에, 원작에서는 3학년 2반에서 시도때도 없이 아이들이 죽어나가지만 의외로 드라마 파트1에서는 원작 기준 애들이 죽을 타이밍인데도 거의 안 죽고 초반부 멤버 그대로 유지된다. 장영훈, 임우택, 김인혜 정도만 사망하였다.
- 중간에 수색조와 정찰조로 나뉘어 병원 건물 수색과 교도소를 정찰하는 장면이 추가되었으며 병원에서 도수철의 의문의 추락사 장면과 교도소에서 노애설의 실책으로 인해 죄수들이 탈출하여 난동을 부리는 장면으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또한 용원휴게소에 남아 경계근무를 서고 있던 남은 학생들(김덕중 · 유하나 · 홍준희)에게 과학기술고등학교 학생들이 깜짝 방문하여 중요한 사실들[13]을 알려줘서 극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역할 매개체로 삼았다.
- {{{#!folding [ 스포일러 ]
국영수가 수능 및 수능가산점 때문에 미쳐버리는 과정도 원작과는 대강 다르게 묘사되는데 원작에서는 권일하의 환영을 보다가 결국 반 애들을 구체로 보게 되어 총기난사에 이르게 된 반면, 드라마에서는 권일하의 환영을 잠깐 보게 된 것도 물론 차소연과 조장수가 자신이 권일하를 죽이고 차소연을 강간했다는 사실 등 모든 내용을 아이들에게 다 까발려버릴까 두려워하는 마음에 총기난사를 저지르게 된 것이다.[15]}}}
[1] 외형이나 움직이는 형태는 라이프의 '캘빈'과 비슷하다.[2] 작중에서는 자세하게 말해주지 않지만 실은 Depleted Uranium, 즉 열화우라늄의 약자다. 밀도가 커 관통력이 높아 현실에선 주로 기관포탄이나 전차의 날탄으로 사용된다.[3] 소형개체는 냉장고나 냉동실에 넣으면 냉동되어 고작 1분만에 죽어버릴 정도다.[4] 실제로 파트 1 6화에서 조영신이 이춘호 소대장과 김원빈 병장에게 구체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지능이 높다고 직접 언급하였다.[5] 드라마와 동일하게 일부러 그런 건 아니긴 하다.[스포일러] 10화에서 도수철이 자신과 말다툼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죽어버리자 이전에 장영훈이 죽은 사건과 더불어 크게 죄책감을 느끼게 되고 이후 김치열의 위로를 받으며 갱생하였으나, 곧바로 원작대로 국영수에게 죽음을 맞이한다.[7] 출석번호 10번, 22번은 드라마에 등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등장한 학생 총원은 22명뿐이다. 출석번호 10번은 백수영이고, 22번은 차승호이다.[8] 이는 과거와 현대의 학령인구의 차이에 따른 조치이기도 하다. 원작이 연재됐던 2010년대 초반은 베이비붐 세대들의 자식들인 에코붐세대의 끝물이었으며, 건국이래 학령인구가 두번째로 절정에 달했던 시기다. 이 때문에 고등학교의 전교생 숫자가 1,000명은 훌쩍 넘겼으며 한 반에 40명이 넘도록 채워넣는 과밀학급이 다반사였다. 반면 드라마판의 배경인 2022년 시점은 저출산으로 인한 출산율 저하로 학급당 인원이 20여명 내외로 반타작난 것이 일상이고 심지어 지방은 학생이 없어서 폐교하거나 통폐합당하는 학교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2022년 기준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0.78명 정도로 세계 최하위다.) 지금 기준으로 보자면 원작의 인원수를 그대로 따라갈 경우 현실과 괴리감이 심해질테고, 그렇다고 원작처럼 인원을 마구 죽여댔다면 3학년 2반 학생들은 중반부에 이르러선 1개 분단정도 밖에 남지 않았을 것이다.[9] 실제로 엔딩 크레딧에는 이춘호 역의 신현수가 맨위에 나오며, 김원빈 역의 이순원이 뒤를 잇고, 학생들 역 순서는 배우 이름의 가나다순으로 배치되어 있다.[10] 반면 같이 다니는 현역병들은 K2를 사용한다. 2023년 기준 수험생은 약 50만명 전후이고 미군에게 증여받거나, 베트남전 때 군수보급의 헛점을 노려 한국으로 빼돌린 총기등을 제외해도 대한민국에서 순수 면허생산한 M16A1은 60만정이다. 아마도 전방(?)은 새로 생산된 K2C1을, 후방은 M16A1을 적절히 보수해서 쥐여준듯.[11] 원작에서는 임주택. 이름이 바뀌었다.[12] 반대로 차승호는 원작에서 사망하는데 반해, 드라마판에서는 군가산점 지원에 불참하여 등장조차 하지 않았다. 차승호는 출석번호 22번으로 추정된다.[13] 상부로부터 보고를 받은 올해 수능 취소 소식 & 무전기 부품을 빼서 누군가 일부러 고장냈다는 사실.[14] 다들 총기를 교실 안에 두고 있었는데 차소연을 죽여 입막음하려는 의도로 국영수 혼자 몰래 총기를 교실 바깥에 빼놓은 것이다.[15] 정작 차소연은 자신이 국영수에 의해 사살당하기 직전에서야 "너였어..."라고 기억을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