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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01:23:47

배국희


1. 개요2. 작중 행적3. 비판
3.1. 총평

1. 개요

KBS1 일일드라마 우리집 꿀단지의 등장인물로 전통주 제조 회사 풍길당의 회장이자 최아란, 최파란(오봄) 자매의 친어머니. 배우는 최명길이다.

2. 작중 행적

화학적 재료(인공 감미료) 없는 전통주 고유의 맛 지키기에 평생을 바쳐온[1] 인물이며, 그것에 성공한 레전드 양조인 겸 크지 않은 양조장이었던 풍길당을 대형주류회사로 키워낸, 손에 꼽을 만큼 성공한 사업가이다. 가정보다 일을 중요시하는 인물로, 최파란을 잃어버린 일 때문에 남편인 최정기와 별거했다. 최파란이 살아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어릴 적 지내던 방을 그대로 보존하고 주식까지 물려주며[2]안길수에게 지속적으로 찾도록 지시한다. 최아란의 거짓말만 믿고 오봄을 미워했으나 친딸인게 밝혀지자마자 바로 태세변환하지만 미적지근하다.

94화에서 딸 최아란이 저지른 인해양조와의 사업 건으로 인한 회사의 손해를 본인이 뒤집어 쓴다. 그리고 마지막에 임시 사장 해임 회의에서 부하인 안길수와 딸 최아란에 의해 사장 자리에서 쫓겨난다. 95화에서 안길수와 짤막하게 대화를 나누고, 본인이 최아란의 죄를 뒤집어 써서 집을 파는 신세가 되고, 거기다 97화에서 이배달이 사고를 쳐서 집도 못 구하는 상황에까지 이른다. 결국 온 식구가 이미달의 집에 군식구로 살게 되었다. 청모회에서 왕따 당하는 윤선영을 불쌍이 여겨 자신이 입고 있던 코트를 주고 자신이 청모회에서 했던 일을 넘겨주는 데 윤선영은 "자신이 청모회에서 수모를 당했다."며 청모회 사람 둘을 데리고 작은 음식점에서 일하는 배국희를 망신주기 위해 찾아간다.

결국 최종회에서 자기와 자기 가족들을 속이고 기만한 안길수그냥 용서한다.[3] 그리고 마지막에 간암으로 사망한다.[4] 20년 만에 겨우 잃어버린 딸을 찾아놓고 1년도 못보고 죽은 셈이다.

남편이 바람을 피운 적이 있어 자식의 결혼문제에도 바람피운 남자에 대해서는 알레르기 수준으로 거부감을 표출한다. 최아란이 한사코 안태호와의 결혼을 고집하는데도, 안태호가 한때 오봄에게 마음이 흔들렸던 점 때문에 둘의 결혼을 결사반대했었다. 오봄과 강마루의 결혼 역시 강마루가 제니의 얕은 술수에 이리저리 흔들렸던 점 때문에, 훗날 여자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마지막까지 결혼을 반대했다.

3. 비판

우리집 꿀단지 등장인물 중에서 장녀 최아란과 남주인공 강마루, 서브 남주인공 안태호 , 남편 최정기 시어머니 김을년, 시누이 최정미, 의붓딸 최지아, 오봄의 양부모 오영호와 이미달 부부처럼 비판이 많은 인물이다.
부모님의 방임과 애정결핍으로 성장한 최아란의 경우 악의는 없었지만, 문제가 되는 행동을 일조하여 여러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배국희는 그런 큰딸의 잘못을 그냥 봐달라고 용서를 빌고 감싸기만 하지 정작 큰딸의 잘못을 크게 책망하지 않았다. [5]결국 배국희의 이런 행동의 대가로 큰딸의 죄를 덮어주다가 본인이 사장 자리에서 내려오고 가족들이 집에 쫓겨나는 사태가 벌어졌다. 큰딸 최아란이 이런 범죄를 태연히 저지르는 악녀가 된 원인도 배국희의 큰딸의 잘못을 어리석게 대처한 걸로 보인다.
그리고 배국희가 비판받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 차녀 최파란(오봄)의 마음을 되찾기 위해서 행하는 방법이 대체로 '돈'으로 이용한 것 모자라, 자신의 과오로 상처를 받은 두 딸인 최아란과 오봄에게 제대로 사과가 없어서 비판이 많다.[6] 배국희는 진심으로 돈으로 작은 딸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거기다가 다른 가족들이 오봄과 대적할 경우 무한정 오봄 편을 들면 중간이라도 갈텐데 사장과 실질적 가장이라는 명목이 있어서 그런지 어중간한 중립을 지키다가 작은딸 오봄에게 가는 상처를 막지 못하고 무작정 옆에 붙여놓으려고 한다.[7]

3.1. 총평

사장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 배국희는 사람을 보는 눈이 없고 진실과 거짓을 꿰뚤어보는 능력이 부족한 인물이라고 평가를 받았다. 자신의 작은딸을 내다버리고 회사 기밀을 유출한 최악의 원수를 30년간 몰라보고 최측근으로 키워왔다. 뒤늦게 그 원수가 안길수임을 깨달았지만, 풍길당 전체를 빼앗기는 위기가 발생하고 이를 수습하는 차녀 오봄에게 맘고생시키고 있으니 배국희의 미련한 태도가 작은딸과 풍길당, 자기 자신에게 위기를 제공한 셈이다.

결론적으로 배국희는 이미달처럼 가해자가 된 피해자로 전락한 인물이지만, 본인의 의도치 않게 지속적으로 두 딸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무책임한 어머니라고 볼 수 있다.


[1] 이는 딸 최아란과 언쟁하는 장면들에서 언급된 바 있다.[2] 사실상 20년 전 잃어버린 자식을 다시 찾지 않은 상태에서 증여를 하는 건 법적으로 불가능하다.[3] 용서한 이유도 참 가관인데, 안길수가 불쌍해서라고...[4] 술맛을 너무 많이 봐서??[5] 물론 부모로서는 자식이 벌을 받는 게 싫겠지만 가벼운 죄도 아니고 살인미수나 회사 재산 횡령 등의 큰 죄를 지었으면 제대로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무작정 자식의 죄를 덮어주고 질책도 안 하는 태도는 부모로서 옳은 행동이 아니다.[6] 물론 큰딸 최아란과 남편 최정기, 시어머니 김을년, 시누이 최정미, 의붓딸 최지아 역시 오봄(최파란)에게 최소한 사과가 없어서 비판이 많다.[7] 특히 시어머니 김을년, 시누이 최정미 같이 자신과 오봄에게 적대적인 인물들을 그럴 힘이 있음에도 자신의 집에서 안 쫓아낸다던가, 그들의 거짓말은 잘 들으면서 오봄이나 강마루가 진실을 말하려고 하면 바쁘다거나 피곤하다면서 들을 생각도 안 하는 태도를 보여 비판이 있다.[8] 게다가 큰딸 최아란은 친동생을 유기한 원수 집안인 안길수 일가 편을 서서 안길수의 장남 안태호와 결혼했다. 심지어 의붓딸 최지아조차 안태호의 차남 안수호와 부부관계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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