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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5 21:20:33

법의 암흑시대

1. 개요2. 설명3. 해결4. 요약
사건의 진실을 추궁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승리를 다투는 것이 목적이 된 '법의 암흑 시대'에 오도로키 호스케, 신인 변호사 키즈키 코코네와 함께 맞선다.
역전재판 456 오도로키 셀렉션 공식홈페이지, 역전재판 5 설명 중에서.

1. 개요

역전재판 시리즈의 용어. 역전재판 4와 5에서 언급되는 설정이다.

2. 설명

역전재판 4 테마곡 추억 ~ 잊힌 전설
역전재판 4 테마곡 추억 ~ 트릭과 장치로 가득한 운명
역전재판 5 테마곡 법의 암흑시대

청렴결백으로 전도유망했던 변호사와 검사가 각각 커다란 사건을 저지르게 되면서 서로를 불신하고 서로 이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법조계의 흐름이 정착됐고, 국민이 법조계에 큰 실망을 하고 완전히 불신하게 되면서 법의 암흑시대가 찾아온다.

핵심이 된 사건은 아래의 두 가지이다.
변호사 - 나루호도 류이치가 증거조작 혐의로 자격을 박탈 (나루호도 류이치 최후의 재판)
검사 - 유가미 진이 국가 중역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UR-1호 사건)

미츠루기 레이지를 비롯한 몇몇 인물이 이러한 부정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재판 자체는 변함이 없다. 5편 시점의 사립 테미스 법률학교에서는 검사가 누명을 씌우고 변호인은 날조로 대항하는 법을 가르치는 등 교육부터가 상당히 비정상적인 상황에 처해 있으며 체포군에 이어 억울코뿔소나 날조코끼리라는 법정을 비꼬는 캐릭터도 생겨날 정도로 사법불신 감정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소싯적에는 미치바 마사요를 존경하며 따랐다는 이치로 신지가 교사가 된 현재에는 정정당당함을 이상주의 취급하며 현실의 잔혹함을 운운하는 것도 역전재판 세계관의 법정이 얼마나 뒤틀려 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역전재판 4에서 꾸준히 언급되고 <역전의 세레나데>에서 '기존의 법으로 심판할 수 없는 범죄자'가 처음으로 등장하며, 나루호도 류이치의 활약으로 <역전을 잇는 자>에서 암흑시대의 해결 법 중 하나로 배심원 제도인 메이슨 시스템이 시험 도입되지만 어디까지나 시험 도입이고 다른 재판에서는 적용되지 않았으며, 그 이후에는 일언반구도 언급되지 않는다.

법의 암흑시대와 서심법정간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암흑시대는 어디까지나 변호사의 증거조작과 검사의 살인으로 사법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쳐서 벌어진 일이고, 다른 변호사, 검사들도 이들이 누명인 걸 모르고 선배들을 본받아 증거조작을 일삼아서 상황이 더욱 막장으로 치닫은 것이다. 나루호도, 미츠루기도 법의 암흑시대를 개선하려 하면서도 서심법정을 개정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으며, 그야 그걸 개정하면 시리즈를 더 못 만드니까. 4편에서 시험 도입됐던 메이슨 시스템도 증거가 조작된 것 같다면 모든 증거를 보고 배심원의 판단에 맡기게 하자는 발상이지 서심법정과 관련된 사항은 아니다.

3. 해결

6편부터는 쿠라인 왕국의 변호사가 없는 법정에 대해서 다루기도 하고 더 이상 언급되진 않는다. 아마도 4편과 5편의 사건들로 완벽히 해결되고 암흑시대도 끝난 걸로 추정된다.

근데 유가미 검사의 누명이 완벽히 벗겨진 5편은 그렇다치고, 4편에서 나온 나루호도 증거 조작 사건은 어떻게 해결했는지는 불명이다. 나루호도 증거 조작 사건의 진범인 가류 키리히토가 잡히기는 했어도, 키리히토의 증거 조작을 입증하는 것은 증거 부족으로 재판 도중 실패했기 때문에 증거 조작 혐의로 잡힌 게 아니라 에세 도부로쿠의 독살 혐의로만 그 진범이 잡혔을 뿐이라서 나루호도에 대한 혐의는 풀린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1] 이는 역전재판 4의 문제점 중 하나인 묘사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문.[2]

다만 애초에 날조 누명 자체는 진즉 풀려 있었을 가능성도 높다. 그러니까 날조 누명을 뒤집어 써서 변호사 자격 영구정지를 당한 게 아니라, 누명은 금방 풀렸고 자격정지도 몇 개월, 몇 년 정도였지만 여러가지 문제로 변호사를 오랫동안 그만뒀다는 말이다. 생각해보면 나루호도는 갑자기 맡은 사건이라 증거 조작을 의뢰할 시간조차 없었기에 누명은 금방 풀려야 정상이다. 다만 본인의 실책으로 암흑시대가 열렸으니, 복직은 가능하더라도 대중의 험악한 여론을 어찌할 순 없었을 테니 계속 골방에서 카드나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었다는 것.

아니면 계속 누명을 썼으나 4 엔딩 이후 키리히토가 증거 조작은 자신의 짓이라고 자백해서 나루호도의 혐의가 풀렸을 수도 있다. 이러면 나루호도의 7년간 행적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만, 왜 가류 변호사가 굳이 나루호도에게 도움이 되는 증언을 해 주냐 하는 의문이 남게 된다. 어쩌면 4편에서부터 법의 암흑시대 해결을 위해 뒤에서 지원해주던 검찰청장 미츠루기가 가류 변호사와 사법거래를 시도해서 얻어낸 증언이라고 하면 그래도 납득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미츠루기 레이지는 사형수마저도 현역 검사로 복직시킬 수 있을 정도의 권력이 있고, 가류 키리히토 역시 형량을 줄여준다고 한다면 굳이 진실을 말하지 않을 이유도 없으므로 뭐 어떻게든 구워삶아서 증언을 받아냈다고 한다면 이해 못 할 것도 없다.

다만 실제로 검은 자물쇠를 가진 가류가 나루호도를 위해 자백했을 가능성은 없고 또, 굳이 가류 키리히토의 자백을 받지 않아도 위조의 주범인 에세 마코토의 증언만으로도 충분하다.

4. 요약


[1] 일단 증거 부족으로 실패하기는 했지만 오도로키의 입증 시도와 키리히토의 수상쩍은 증언들이 모두 배심제도 시범적용으로 인해 녹화 및 생중계되었으므로, 여론이 나루호도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가는 데에 영향을 끼쳤을 수는 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은 그냥 배심원들이 에세 도부로쿠를 독살했냐 아니냐 이걸 선택할 뿐이며, 나루호도의 증거 조작 논란이 직접적으로 해소되는 부분은 묘사된 적이 없다.[2] 애당초 나루호도가 증거 조작 누명을 쓰게 된 것도 키리히토가 자신이 담당한 사건에서 승소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도 날조 증거 때문이었다. 즉, 나루호도의 누명이 벗겨졌어도 "변호사가 재판에서 승소하려고 증거를 날조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았다.[3] 정확한 일자는 미상이나, 정황 상 유가미 검사가 살인죄로 체포된 직후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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