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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05:12:46

UR-1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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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사건의 여파
2. 진상3. 사건 관계자4. 기타

1. 개요

역전재판 5 테마곡 추억 ~ 슬픈 추억[1]

역전재판 5의 핵심적인 스토리를 관통하는 역전재판 시리즈의 중요한 사건.

5편 시점으로부터 7년 전인 2020년 10월 7일, 오가와라 우주센터의 로봇 인공지능 개발 연구원이던 키즈키 마리 교수가 칼에 찔린 상처를 입고 사망한 채로 발견된다.

살인 용의자로 체포된 인물은 그에게서 심리학을 배우던 제자이자 현직 검사유가미 진이었다. 유가미는 당시 현장에서 가방을 끌고 달아나는 모습, 그리고 피 묻은 칼을 들고 서 있는 사진이 찍혔고 이를 근거로 피고인이 되어 재판에 회부된다.

한편 사건 바로 다음날은 우주센터에서 HAT-1호 로켓 발사가 예정되어 있었고, 스파이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센터장 오가와라 우츄에게 HAT-1호의 사보타주를 예고한 바 있었다. 그래서 실제로 센터 직원이 죽었고 로켓도 파괴공작에 휘말렸으니만큼 오가와라와 당시의 담당검사는 살해사건의 범인인 유가미를 스파이로 판단하였다.

유가미 검사 본인은 깨끗하게 죄를 인정하지만, 정작 증인으로 출석한 키즈키 교수의 딸, 키즈키 코코네가 유가미 검사의 마음이 '나는 죽이지 않았다'고 소리지르고 있어 그는 무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직 어린아이에 불과한데다 증거도 없이 마음의 소리를 들었다고만 주장하는 코코네의 증언은 당연히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무죄를 입증할 다른 증거가 없어 유가미 검사의 유죄는 확정되고 사형 선고를 받게 된다. 사형 집행일은 사건 발생 약 7년 후인 2027년 12월 21일.

1.1. 사건의 여파

작년에 일어난 전설적인 변호사 나루호도 류이치의 증거물 조작 사건으로 변호사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한 데 이어 이번엔 현직 검사가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지는 바람에 변호사와 검사, 서로에 대한 신뢰는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2]

이 때문에 법정에서는 그저 승리만을 추구하기 위해 조작이나 엔자이, 위증을 시키는 등의 부정행위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어, 일반인들도 재판을 믿을 수 없게 되는 법의 암흑시대가 도래한다.[3] 법조인을 육성하는 사립 테미스 법률학교같은 교육시설에서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승소해야 한다"는 막장스러운 가치관을 형성시켜 이런 분위기를 부추기게 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 검찰청장이 된 미츠루기 레이지는 이런 상황에 대해 한탄하면서 UR-1호 사건의 진실을 밝혀낸다면 법조계의 암흑이 걷힐 것이라고 판단을 내렸고 그 기회를 보고 있었다.

2.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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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판결을 받은 유가미 진은 범인이 아니다. 그가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키즈키 교수는 살해당한 뒤였다. 그는 피투성이가 된 키즈키 교수와 코코네를 보았고 그 때 코코네가 "엄마가 이상해. 분해해서 수리할 거야."라고 하는 말을 듣게 된다. 코코네는 자신을 실험체처럼 다루는 어머니 때문에 불만과 스트레스가 가득 차 있을 법했기에, 유가미가 보았을 때는 마치 코코네가 어머니를 죽이고 나서 어린 아이가 로봇을 수리하듯이 죽은 인간을 되살리려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유가미는 일단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 로봇 '폰코'를 잘게 썬 다음 코코네가 살인자로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그녀를 데리고 현장에서 빠져나간 뒤 자신에게 걸린 살인 용의를 부정하지 않고 그대로 유죄 선고를 받았던 것이었다.

유가미의 사형 집행 하루 전, 동생의 사형을 받아들일 수 없던 유가미 카구야로봇을 이용해서 우주센터를 점거하여 나루호도 미누키를 포함한 관객을 인질로 잡은 납치극을 벌이고 또다른 용의자이자 당시 HAT-2호 폭파와 아오이 다이치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수감된 키즈키 코코네를 요구한다. 코코네를 넘길 수 없던 나루호도는 UR-1호 사건를 재심리하는 것을 제안하고, 카구야는 1시간 내에 재판을 개정하라고 한다. 하필 그때 빈 법정이 없어서 재판이 열릴 수 없는 상황에 처하나 마침 폭파되어 사용할 수 없던 지방재판소 제4법정을 빌려 급히 재판을 열게 된다. 나루호도가 변호사로, 카구야의 지명으로 미츠루기가 검사로 나서 코코네를 모친살해 혐의로 심리를 진행하게 되고 미츠루기는 코코네가 범인일 가능성을 끌어내게 된다.

하지만 코코네 역시 범인이 아니었다. 코코네는 어머니가 죽은 충격으로 무의식 중에 기억을 봉인하고 있었던 것. 코코네는 자신이 칼을 들고 누군가를 공격한 기억이 어렴풋하게 남아 자신이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잘못 생각했으나 나루호도의 필사적인 추리로 실제로 자신이 공격한 인물은 우주센터에 범행 예고를 보낸 스파이이자 어머니를 살해한 진범인 망령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낸다.

3. 사건 관계자

UR-1호 사건 관련 인물
그 외 관련 인물

4. 기타

사건 현장에 있던 피해자아이가 흉기를 휘둘러 진범에게 상처를 냈다는 점과 기억을 잃어버리고 이 일이 트라우마가 되었으며, 후에는 자신이 범인인 줄 착각한다는 점에서 DL6호 사건과 비슷하다.

CCTV에 손에 피를 묻힌 누가봐도 거동이 수상한 인물이 떡하니 찍혔음에도 불구하고 유가미 진이 누명을 썼다는 점에서 경찰의 무능함이 지적되는 사건이기도 하다.


[1] 키즈키 코코네 테마곡의 어레인지이다.[2] 그런데 살인을 저지른 검사들은 수도 없이 많았고 변호사 중에는 카즈라 히미코가 국제범죄조직의 일원이었다.(가류 키리히토는 아직 살인을 행하기 전이다.) 심지어 경찰청장, 교도소장 등도 살인을 했는데도 암흑시대 라는 말이 안나왔는데 일개 검사인 유가미가 살인을 하고 일개 변호사인 나루호도가 증거조작을 했다고 법의 암흑시대가 왔다는 설정은 개연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나루호도의 경우 그 이전 사건들의 해결과 그 상대방의 면면으로 볼때 모범적인 변호사의 표본이나 마찬가지이던 인물이있으나 그 마저도 부정을 저질렸다고 알려지면 개연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유가미의 경우는 이해하기 힘들다.[3] 사실 조작질은 이전에도 흔하긴 했으나, 이 시점부터 법의 암흑시대라고 불리게 된 것은 이런 위법행위가 버젓이 용인되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되었기 때문이었다.[4] 게다가 7년후 현재에서도 발사대 교체라는 초강수까지 뒀음에도 스탭이자 오도로키의 친우인 아오이 다이치를 망령에 의해 또다시 잃는 악몽을 다시 겪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