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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9-16 20:38:39

블레이크와 모티머


1. 개요2. 작가 정보3. 시놉시스4. 원작 시리즈5. 등장인물 및 설정6. 각종 상품 및 미디어 믹스
6.1. 용자집단 자코브 스튜디오6.2. 애니메이션DVD6.3. 게임6.4. 패러디 개그 만화
7. 2차 창작8. 단점9. 영어판10. 기타11. 외부 링크

1. 개요

Les aventures de Blake et Mortimer[1]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0px-Blake_and_Mortimer.png
모티머(왼쪽)와 블레이크(오른쪽). 그림 원본은 "노란 마크" 표지(#)

프랑스-벨기에 만화. 출판사는 블레이크와 모티머 출판(Editions Blake et Mortimer). 장르는 모험, SF. 1946년부터 잡지 땡땡에서 연재되어 현재까지 계속 신간이 나오고 있는 장수만화. 땡땡의 모험 작가 에르제보다 기술적으로 명료한 선 기법을 잘 구현한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원작자인 자코브가 죽은 뒤 다른 작가들[2]이 이어받아 현재까지 연재하고 있다. 서양에서는 줄여서 「B & M」이라고 부른다.

2. 작가 정보

작가별 그림체

3. 시놉시스

본격 엄친아 미중년 만화 물리학자 필립 모티머 교수와 전직 공군장교인 MI5[5]의 부장 프랜시스 블레이크 경이 악당 오를리크로 대표되는 악의 세력과 맞선다는 내용.

4. 원작 시리즈

5. 등장인물 및 설정

6. 각종 상품 및 미디어 믹스

6.1. 용자집단 자코브 스튜디오

상품에 대해 얘기하자면, 이 만화를 관리하는 자코브 스튜디오(Studio Jacobs)는 용자집단이다. 마케팅의 천재 집합소라 할 정도로 상품을 많이, 잘 뽑아낸다.[13] 사실 블레이크와 모티머는 땡땡의 모험이나 스피루같은 시리즈에 비해 유명세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그래서 처음에 이 만화를 접하는 사람들은 땡땡의 아류만화 정도로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열세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오 측은 어디서 그런 돈이 나오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상품이나 이벤트 기획을 굉장히 다양하게 뽑아낸다.

우선 자코브 사후 만화를 그리기로 섭외된 봅 드 무어, 앙드레 주이아르는 만화나 일러스트 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중견 만화가들이고, 이후 시나리오를 쓴 장 반 암므는 프랑스-벨기에 만화계에서 가장 유명한 만화 시나리오 작가[14]였다. 물론, 이러한 네임드의 참여 덕에 블레이크와 모티머 신간이 나왔다하면 주요 서점 판매 순위권에 들어선다.

그리고 개그 만화 작가를 섭외해서 다르고 출판사를 통해 패러디 개그 만화를 공식 발매하는 위엄을 과시했다.(아래 패러디 개그 만화 참조)

피규어 라인업의 경우도 용자스러운데, 캐릭터 피규어는 기본이고 신간이 나오면 얼마 안 돼서 만화에 나오는 교통수단 피규어 한정판이 풀리기 시작한다.

그 밖에, BNP 파리바와 제휴해서 홍보 캐릭터로 등장하게 한다거나 소시에테 제네랄과 제휴해서 신용카드에 넣는 일도 했다.

사실, 이런 기획을 한다는 것은 고정 수요층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이 만화의 주요 소비층인 팬들은 경제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계층 중 하나인 40-50대 프랑스어권(+ 네덜란드어권) 남성이다. 소년 시절에 땡땡 잡지에서 1960-1970년대에 연재된 만화를 본 사람들이 지금 자라서 자코브 스튜디오의 돈줄이 된 것. 그리고 자코브 스튜디오는 이들의 지갑을 신나게 털고 있다...

6.2. 애니메이션DVD

1997년에 만화 시리즈를 각색한 애니메이션도 제작되었다. 제작사는 프랑스-벨기에 만화 애니화로 유명한 엘립스로, 프랑스-캐나다 합작 애니메이션이다. 캐나다 방영 애니답게 프랑스어판, 영어판 DVD가 발매되었다.


애니메이션 오프닝

인트로가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평.

오리지널 시리즈는 전부 다 애니화하였고, 작가 사후에 나온 만화책으로는 "프랜시스 블레이크 사건 L'Affaire Francis Blake"만 애니화하였다.[15] 만화책을 애니화한 작품들이 으레 그렇듯이 만화책 일부분을 잘랐다거나 만화책에 없는 흥미로운 장면을 삽입하기도 했다. 만화책에 전혀 없는 시나리오를 만들어 넣기도 했다.

참고로 캐나다와 합작이긴 하지만 애니메이션 제작 당시 프랑스어 대사를 기초로 모션을 처리했기 때문에 성우연기는 프랑스어판이 더 자연스럽다. 영국인의 영어가 더 어색하게 들리더라니

6.3. 게임

'30 데나리우스의 저주' 아이패드용 게임이 있다.(앱 정보) 만화책 스토리와 퍼즐 게임을 결합한 형태의 게임으로 보인다.

프로모션 영상

영상 중간에 블레이크가 모티머에게 「그런데 너 아이패드 있어?」라고 말하는 대사가 압권. 만화 속 배경은 1950년대다.(...)

6.4. 패러디 개그 만화

다르고(Dargaud) 출판사에서 2권의 동인지패러디 개그 만화가 나왔다. 패러디 시리즈는 필립과 프랜시스(Les aventures de Philip et Francis)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첫번째 패러디 만화는 "대영제국의 위기(Menace sur l'empire)".표지 점잖고 고급스러운 원작 분위기와 완전히 다르고 막장 성향이 강하다. 내용은 여자들이 오를리크가 쏘아보낸 이상한 전파의 영향으로 폭동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이고 블레이크와 모티머가 이를 막는다는 내용인데 은근히 좀 무섭다. 블레이크가 여자들에게 붙잡혀 여장을 한다거나(...). 젊은 시절의 브리짓 바르도가 찬조출연했다.

두번째 패러디 만화는 "권모술수의 함정(Le Piège machiavélique)".[16] 2011년 3월에 출간되었다.

7. 2차 창작

셜록 홈즈 구도에다가 블레이크와 모티머가 엄친아 미중년이라 부녀자들에게 떡밥이 될 소지가 충분하지만 인지도가 낮아서 동인계 활동은 저조한 편이다. 그나마 유럽쪽 동인계에서는 주요인물들을 모두 게이로 생각하는 듯... 라이브 저널의 Fanwork slash et BD franco-belge라는 블로그에서 동인 소설이 게재되기도 했지만 극소수.

이렇게 동인이 적은 것은 주요 소비층이 40-50대 남성이기 때문이라서 그렇다. 그래서 그런지 특히 BL 동인은 별로 없다...대신 공식으로 내놓는 후속 작품에서 인여캐 비중이 슬금슬금 늘어나는 중이다.[17]

8. 단점

비록 오랜 세월을 지나온 고전만화이지만 단점이 있으니, 현대 소년층이 접근하기가 힘들다. 왜 그런가 하면...

http://www.rigvedawiki.net/r1/pds/BnM_espadon.jpg
극악의 글자수[18]

만화인지 소설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빽빽한 글자수는 악명이 높다. 이 때문에 현대의 소년층이 진입하기 어렵고, 어려서부터 이 만화를 접했다가 자라난 어르신들이 주요 독자층인 것.

그나마 신규 팬이 들어오는 경우라면, 한 때 작가 자코브가 에르제와 협업을 많이 해서 땡땡의 모험과 어느정도 공통분모가 있는 것 때문에[19] 땡땡의 모험을 좋아하다가 이 작품까지 흥미를 가지게 된 경우가 있다.

9. 영어판

그 밖에 Cinebook 출판에서 19권의 영어판이 출간되었다. 국내에도 입고되었다.

10. 기타

만화가 자크 타르디가 이 만화의 팬으로, 명료한 선 스타일과 고증 측면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자코브에게 편지를 보내고 오마주를 헌정하기도 했다.(#)

11. 외부 링크

자코브 재단은 공식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팬들을 위해 블로그, 정보 사이트(노란 마크), 포럼(켄타우르스 클럽)을 오픈해서 관리하고 있는데, 퀄러티가 좋은 각종 자료들을 다량 업로드하는 대인배스러운 행보로 블레모티 오덕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땡땡 담당 물랭사르 재단은 이걸 보고 좀 배워라

[1] 직역하면 '블레이크와 모티머의 모험'.[2] 이브 상트(글)+앙드레 주이아르(그림), 장 반 암므(글)+테드 브누아(그림)[3] 보로노프 계획, 6번째 대륙의 석관, 곤드와나 전당[4] 프랜시스 블레이크 사건, 낯선 만남[5] 영국의 국내 보안부[6] 블레이크와 모티머 시리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작.[7] 작가가 타계하는 바람에 미완성이 되었기에 1권 일부 장면과 2권은 봅 드 무어가 이어 그려서 완성되었다.[8] 후에 아소카의 석관이라는 제목으로 미편집본이 따로 출간됨.[9] 내용상으로 앞의 6번째 대륙의 석관 편과 이어진다.[10] 총 2권인데, 1권에서 그림을 맡은 만화가분이 안타깝게도 돌아가셔서 그 분의 여친이 이어 그렸다. 딱 봐도 1권 30쪽부터 그림체가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2권은 다른 만화가분이 그렸다. 그러니까 이 시리즈를 완성하기까지 만화가 3명이 작업한 것.[11] 23번째 앨범이지만 첫번째 앨범인 황새치의 비밀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다. 즉, 프리퀄이다.[12] 오리지널 작품은 1950년대에서 더 나아간 것도 있지만 자코브 사후로 1950년대로 고정되었다.[13] 대형 출판 유통 회사들이 전략을 짜는 미국 만화에 비해서는 아니지만, 유럽쪽 만화중에 이 정도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만화는 땡땡과 스피루 정도 밖에 없다.[14] 국내에서는 이 분이 쓴 만화로 13, 라르고 윈치, 토르갈이 출간되었다.[15] 그도 그럴 것이 애니메이션 제작년도상 프랜시스 블레이크 사건이 최신 만화라...[16] 제목은 간악한 함점(Le Piège diabolique)의 패러디다.[17] 대표적으로 '보로노프 계획'부터 등장한 나스타샤와 '6번째 대륙의 석관'에서 등장한 지타 공주. 헌데 지타 공주의 경우는 마지막에... 참고로 '곤드와나의 전당'편에서 나스타샤가 지금까지 나온 여성 캐릭터와 비교해 볼 때 상당히 예쁘게 나온다.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모습까지 보여주기도 했다.[18] '황새치의 비밀'편 초반부에 나오는 장면. 초기 작품은 말풍선 배치에서 독자를 배려하는 데에 미숙해서 그 정도가 심했다. 후기 작품으로 갈 수록 그림칸이 커지고 대사도 줄어들지만 다른 글 많은 유럽만화들과 비교해봐도 압도적으로 많다.[19] 명료한 선 스타일, 모험물이라는 것이 대표적인 공통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