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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린 Sarin | |||||
분자식 | C4H10FO2P | ||||
IUPAC 명명 | 2-(Fluoro-methylphosphoryl)oxypropane | ||||
분자량 | 140.09 g/mol | Cas No. | 107-44-8 | 비중 | 1.10(20℃) |
녹는점(어는점) | -57℃ | 끓는점 | 147℃ | 형태 | 무색 |
1. 개요
G(german)[1] 계열의 화학 무기. '사린'은 영어식으로 읽었을 때의 명칭이며, 독일어식으로는 '자린'이라고 읽는다.한글로 옮겨 적은 것을 발음하면 살인(殺人)과 발음이 같기 때문에 '사린 가스'를 '살인 가스'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굳이 오해하지 않더라도 이런 말장난을 치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다. 물론 사람을 죽이는 독가스는 맞지만 '사린'은 물질 이름이다.
VX와 함께 독가스의 대명사로, 그에 걸맞게 강한 살상력을 자랑한다. 밀집된 공공시설이 많은 선진국들의 도시에서 높은 인명피해를 낼 수 있어 현대에 주목을 많이 받고 있는 독가스다.
사린 가스를 확보하는 것은 자금력과 시설,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 생각보다 어렵다고 한다. 미국이 사린 대량생산 시설을 확보하는데 7년, 마츠모토 사린 사건과 도쿄 사린 테러로 유명한 옴진리교가 사린 확보를 위해 3층짜리 화학 연구소를 지어야 했을 정도고, 첫 생산량은 20ml였다고 한다.
이렇기 때문에 실제 생산, 보유 및 활용은 옴진리교처럼 작정하고 생산시설을 만들 돈과 시간, 그리고 이 과정을 합법적인 것처럼, 혹은 완전히 감출 수 있는 시간을 확보 및 쏟아부을 수 있는 거대 조직이거나, 국가가 작정하고 확보 및 군대가 사용할 수 있는 대량살상무기로 활용된다. 확실히 가난한 자의 핵무기에 포함될 만큼 핵무기보다는 싸지만, 일개 테러리스트들이 뚝딱하고 만들 물건은 아니라는 것.[2]
2. 설명
본래 독일의 화학 산업체인 이게파르벤에서 효과적인 살충제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나 제2차 세계 대전 중 나치 독일군에 의해 화학 무기로 악용된 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에서 군벌이나 테러 단체 등에서 생산되었다. 적은 양으로 많은 생명을 죽일 수 있는 대량살상무기이며, 특히 북한 같은 나라에서 비대칭 전력으로 이러한 화학 무기를 생산하고 있어[3] '가난한 자의 핵무기'라고도 불린다.사린은 1938년 독일의 화학자인 게르하르트 슈라더에 의해 최초로 합성되었다. 그는 이미 2년 전에 비슷한 용도로 타분 가스를 발명한 적이 있었다. '사린'이라는 이름도 이를 발명한 연구진의 이름에서 따 온 것으로, 게르하르트 슈라더(Gerhard Schrader), 오토 암브로스(Otto Ambros), 게르하르트 리터(Gerhard Ritter), 린데(Linde)의 두음자 음가를 합친 것이다.
사린은 무색·무취이지만 그 독성이 매우 강하다. 시냅스에서 분비되는 신경 전달 물질 중 하나인 아세틸콜린은 역할을 다하면 분해되거나 주변으로 퍼져나간 다음 신호를 받을 수 있게 되지만, 이 사린가스는 아세틸콜린을 분해하는 아세틸콜린에스터라제에 저해제로 작용해 아세틸콜린이 시냅스에 계속 잔류하게 만들어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며, 중추신경계와 부교감 신경에 손상을 입힌다.
보통 액체 상태이나 휘발성이 매우 높으며, 독성은 현재 사용 금지된 살충제인 파라티온(parathion)보다 강하고 청산가리의 500배나 되며, 자료마다 차이가 많이 나지만 기체 흡입 기준으로 LC50(반수치사농도)은 세제곱미터당 30~70mg. 피부로도 흡수되며 중독되면 동공이 수축되고 근육 전체가 정지된다. 구토나 방뇨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결국은 호흡기 근육마저 마비되어 숨을 쉴 수 없어 질식사한다. 신경억제제가 아닌 독소들이 다 그렇듯이 매우 끔찍한 고통을 수반한다.
신경가스(nerve gas)중 소위 "G 가스"라고 부르는 종류 중 하나로, 독일군(German)의 G를 뜻한다. 독일산 가스 중 2번째라고 해서 코드명 GB.[4]
3. 사용 사례
VX가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더 록, 그리고 대한민국에서는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유명해진 반면 사린은 그 전부터 이미 전쟁과 테러로 널리 알려졌다. 이라크군이 쿠르드족을 학살할 때도 쓰였고 여러 독가스 테러에도 쓰였다.사린가스는 1980~88년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이라크군을 지원하기 위한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지원으로 생산되어 사용되었고 1994년 나가노현 마츠모토시에서, 1995년 도쿄에서 옴진리교도가 도시 및 지하철 독가스 테러에 사용한 바 있다. 마츠모토 사린 사건 및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 문건 참고.
거의 21세기가 다 되어서야 폐기된 미국의 155mm탄(M687)과 어네스트 존 등 각종 무기에 사용되는 화학탄으로 정규군도 많이 채용했다.
2013년 8월 21일 발생한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참사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희생자들의 증상으로 미뤄볼 때 사린 등 신경가스 공격이 의심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 참조. #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소련군이 아프간 민가에 자주 사용하기도 했다.
4. 대중매체에서
사린가스의 흉악함은 2010년대의 미국 드라마 홈랜드에서 묘사된다. 시즌5의 흑막인 이슬람 국가 추종 테러리스트들이 사린가스를 이용한 화학 테러를 시도하다 저지되었다. 문제는 사전 경고방송에서 유럽 이교도들한테 미리 따끔한 사린 맛을 예고편으로 보여준답시고 지나가던 양키 하나 잡아다가 정말로 사린 맛을 보여주는 광경을 전세계에 중계해 버린 것.(...) 사린을 밀폐공간에서 맨몸으로 들이킨 희생자는 온몸의 구멍에서 구토와 분비물을 쏟아내며 고통스럽게 질식해가지만 다행히 테러 공격을 주저하던 착한 테러범(?) 한 명이 미리 아무도 모르게 해독제 아트로핀 주사를 놔준 덕에 겨우 목숨만 실낱같이 붙든 채로 구출된다.Warframe에 등장하는 새린의 이름은 이 사린가스에서 따왔다.
소련군이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다는 대체역사물인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에서는 설정 상 소련군이 즐겨쓰는 무기로 나온다.[5] 특히 연합군 고위 장성 니코스 스타브로스의 모국인 그리스가 제일 심한 피해를 입었다.
[1] 독일군이 사용했던 무기라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2] 괜히 테러리스트들이 진짜 잘해야 탄저병, 대부분 IED나 폭탄조끼를 쓰는게 아니다. 압도적으로 생산이 간단하니까.[3] 때문에 대한민국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4] 나머지는 GA(타분), GD(소만), GF(사이클로사린), GV(독일군에서 제작하지는 않았지만 G 시리즈와 VX의 효과를 모두 가지고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5] 설정상으로만 언급되고 실제로 등장하지는 않는다. 레드얼럿1이 발매된 시기는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시기였으므로 일본 시장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