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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4 21:53:33

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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邪術

1. 개요2.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사술3. 무협소설에서의 사술
3.1. 관련 항목

1. 개요

올바르지 못하며 간교하고, 요사스런 술법을 통칭하는 말. 즉 저주를 격식 있게 이르는 단어다. 주술 중에서도 의도적으로 상대방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파괴적 주술을 지칭한다. 혹은 이름 그대로 사악한 술법을 의미하기도 한다.

2.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사술

사술의 기능에 대해서는 많은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보통은 여러 가지 불행을 설명하는 원리 중 하나로 사용한다. 예로 들어 아프리카의 아잔데족은 가령 사람이 코끼리에 밟혀서 죽었을 때, 코끼리가 제1원인이며 사술이 제2원인이라고 생각했다. 이들은 사냥할 때 1번창을 쏜 자와 2번창을 쏜 자가 먼저 획득물의 좋은 부분을 가질 수 있으며, 두 개의 창 양쪽이 맞아서 비로소 획득물을 죽였다고 생각하였다. 마찬가지로 코끼리와 사술의 한쪽이 부족해도 그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이 경우 코끼리가 죽음의 물리적 원인이면 요술은 또 하나의 원인, 즉 초자연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대부분은 불행을 만났을 때 그 설명을 요구하는데 그때 요술이나 사술이 우연이나 운명이라는 말로 치우는 대신에 나오는 것이다.

사술의 신앙은 사회의 변동기에 성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형식적인 사회통제의 제도가 발달하지 않은 사회에 많다. 사술의 고발은 상호 역할이나 사회관계가 애매한 사회, 또는 상호 사회관계가 애매해서 대립을 낳는 상황에서 발생하기 쉽다. 또한, 술사의 혐의를 받기 쉬운 사람, 역으로 사술의 희생이 되기 쉬운 사람은 모두 일반적으로 도덕규범에서 벗어난 사람,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점에서 사술 신앙의 사회적 기능이 논해지는데 이들 신앙은 사회적 일탈자에 대한 사회적 제재의 기능을 가지며, 사회의 규범을 명확히 하고 그것을 지키게 하는 기능을 가지며 또한 인간관계의 존재방식, 역할을 밝히는 작용을 하기에 사술 신앙은 사회구조를 유지하는 기능을 지닌다고 생각된다.

3. 무협소설에서의 사술

일반적인 의미의 사술과는 크게 달라 말 그대로 사악한 술법을 의미한다. 판타지 소설로 치자면 흑마법, 강령술, 금단의 마법과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주로 배교 같은 사교 집단에서 사용한다.

육체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무공과는 달리 정신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물건이 많다. 사람의 정신을 현혹하여 노예로 만드는 섭혼술(攝魂術)/섭십술 종류가 대표적인 사술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왠지 모르게 눈을 매개로 하거나, 사용하면 눈이 바뀌는 사술이 상당히 많다. 그 외에도 영혼을 다루는 유형 역시 사술로 취급되곤 한다. 강시술은 의견이 분분하지만, 간혹 사술에 포함될 때도 있다. 이렇다 보니 영혼이나 정신을 다루는데 특화데서 나온다.

무공과는 그 원리와 효능이 크게 달라 저항하라면 단순히 무공 수위가 높아야 하는 게 아니라 정신력도 뛰어나야 한다고 명시된다. 하지만 무공이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면 정신력도 덩달아 오르기에 보통 집단전에서 잡졸을 현혹하여 전력을 깎거나, 아니면 세작을 심어 정보를 얻어내는 용도로 사용하지 공격용으로 사용할 때는 별로 없다. 있다면 정신력을 소모하게 하여 전투할 때 빈틈이 생기게 하는 정도.

기환무협을 제외한 무협소설 대부분에서는 술법 하면 진법은 별개로 치고 거의 사술밖에 등장하지 않는다. 그나마 그 사술도 섭심술 부류가 제일 많이 나온다. 작가의 노력과 상당한 수준의 동양철학 조사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판타지 소설마법과 술법을 차별화하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기환무협쪽은 주술이나 선술, 도술 등과 함께 나오며 사술은 위에 언급됐듯 흑마법, 강령술 취급이다.

사공(邪功)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지기도 하며 기괴한 사파의 무학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마공의 하위무공 취급이며 마공의 정점인 천마에 대응해서 사황(邪皇), 사신(邪神), 천사(天邪) 같은 이름의 절대고수가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주인공에게 패배한다.

이 사술과는 별 상관없이 뛰어난 주인공의 무공 실력을 악역이나 고지식한 정파인들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뱉는 말 중 하나이기도 하다. 주로 비무대회에서 주인공이 보여준 압도적인 실력을 보고 사악한 마공을 수련했다고 하거나, 아니면 비겁한 사술로 이겼다고 둘러대는 식이다.

3.1. 관련 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