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일본 만화. 원제는 死役所. 2019년에 드라마화 되었다. 한국에서도 연재한 적이 있으며 한국화 제목은 시청(屍廳) 부제 나는 어제 죽었다 이다. 국내판은 오로지 e-book으로만 넥스큐브를 통해 14권까지 번역되었는데, 현재는 저작권 만료로 대여중지가 된 상태. 일본에서는 2022년 12월 시점으로 이미 22권까지 발매되었으며 누계 판매부수 500만부를 돌파했다.2. 줄거리
사역소 피안의 경계에 존재하는 시청 다름 아닌 '죽음 관공서 " 여기에는 자살, 타살, 병사, 사고사, 수명, 사산까지 온갖 사람들이 찾아 사후에 자신의 죽음의 접수처이다. 죽음 사무소 직원은 모두 같은 이유로 사망하고 왜 사후 직원으로 일하게 됐는지, 원래 죽음 관공서의 존재 이유는 ... 죽음 관공서를 방문하는 사람이나 직원이 죽어 또한 "자신의 인생은 무엇 였는가 "라고 생각하는 이야기이다.3. 등장 인물
3.1. 사역소
[ruby(死役所,ruby=シヤクショ)]'시청'을 뜻하는 [ruby(市役所,ruby=しやくしょ)]에서, 市를 일본어 발음이 같은 死로 바꾼 말장난. 이곳 직원들은 어째서인지 전부 '시(シ)' 발음이 들어간 성씨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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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라
(シ[ruby(村,ruby=むら)])본작의 주인공. 소속 부서는 '종합안내(総合案内)'.
실눈과 안경, V자 입이 특징. 고객(사망자)이 찾아오면 연령 직업 성별을 상관하지 않고 웃는 얼굴로 은근히 무례하게 대응한다. 말버릇은 'お客様は仏様です'. '가호의 모임(加護の会)'이라는 종교법인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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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카와
(ニシ[ruby(川,ruby=かわ)])본작의 히로인!?[1] 소속 부서는 '자살(自殺)과'.
일은 잘하지만 붙임성은 없다. 생전의 직업은 미용사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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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ハヤシ)소속 부서는 '생활사고사(生活事故死)과'.
취미는 유명인 사인 및 만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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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마
(イシ[ruby(間,ruby=ま)])소속 부서는 '타살(他殺)과'.
외모와는 달리 정이 깊고 눈물이 많은 성격. 시무라가 사역소에 왔을 당시 접수를 담당했던 직원. 근속 기간이 상당히 오래된 듯하다. 임기 만료 지령을 받고 39화에서 시무라들의 배웅을 받으며 성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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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ハシ[ruby(本,ruby=もと)])소속 부서는 '타살과'.
작중 채용된 신입직원. 과묵한 성격에 연수 담당관인 시무라의 지시에 대해서도 고분고분한 편이지만, 분노 조절 장애가 있는 듯한 양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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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미
(フシ[ruby(見,ruby=み)])소속 부서는 '타살과'.
하시모토의 옆자리에 앉게 된 직원. 본인 왈 '충격'에 약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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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시게
([ruby(松,ruby=まつ)]シゲ)소속 부서는 '교통사고사(交通事故死)과'.
혀짧은 발음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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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시미즈
([ruby(岩,ruby=いわ)]シ[ruby(水,ruby=みず)])소속 부서는 '인위재해사(人為災害死)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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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가미
(シラ[ruby(神,ruby=がみ)])소속 부서는 '병사(病死)과'.
긴 머리를 하나로 묶고 있는 여성. 언제나 저자세로, 곧잘 사과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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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시타
([ruby(竹,ruby=たけ)]シタ)소속 부서는 '암사(癌死)과'.
수염을 기른 남성. 이시마보다 경력이 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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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シン[ruby(宮,ruby=ぐう)])소속 부서는 '사산(死産)과'.
남성 직원들에게만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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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시로
([ruby(加賀,ruby=かが)]シロ)소속 부서는 '권첨[2]촉탁사(巻添嘱託死)과'.
고객들의 처지를 일일이 동정하는 이시마를 물러빠진 녀석이라고 까내리며, 사역소 일에 '동정은 필요 없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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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즈카
(シノ[ruby(塚,ruby=づか)])소속 부서는 '병사과'.
남존여비 사고를 하는 백발의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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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
(ホシ[ruby(野,ruby=の)])소속 부서는 '노쇠(老衰)과'.
눈을 가리는 길이로 앞머리를 내린 남성. 할망구를 상대하는 것에 질렸다며 투덜거린다. 부서 이동을 신청했으나 수리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초경 전의 소녀를 선호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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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라시
(イガラシ)소속 부서는 '자연재해사(自然災害死)과'.
왼쪽 눈과 오른쪽 눈썹 가에 흉터가 있는 덩치 큰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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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바
([ruby(真,ruby=ま)]シバ)소속 부서는 '심장병사(心臓病死)과'.
하트 모양으로 머리를 민 특이한 풍모의 남성. 언제나 바닥 청소를 하고 있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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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마시리
([ruby(沼,ruby=ぬま)]シリ)소속 부서는 '암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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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 설정 #====
직원이 되는 조건은 사형당했을 것. 사형당한 사람은 조례에 의해 성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역소 근무 또는 황천길(冥途の道) 행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사역소에서 근무를 하다 보면 임기 만료를 알리는 사령장(辞令)이 발부되어 성불할 수 있게 되지만, 구체적인 임기는 사람에 따라 전부 다르며 언제 자신의 임기가 만료될지는 알 수 없다.
직원들의 생전 정보와 사형에 처해진 자세한 이유는 사형과(死刑課)의 자료실에서 자유롭게 열람 가능하다.
- 시무라: 본명은 시무라 마사미치(市村正道).
엔자이. 본래 엔자이로 사형된 사람은 다른 사형수들과는 달리 성불 수속을 밟을 수 있으나, 시무라는 이를 거절하고 사역소 근무를 선택했다. 당시 담당관이었던 이시마에 따르면 '종합안내' 부서에 자원했다고 한다.
규슈 출신. 시청 국민건강보험과에서 근무하던 공무원. 유키코(幸子)라는 이름의 화가 부인과 미유키(美幸)라는 이름의 딸이 있었는데, 미유키는 5살이 지나도록 모유를 먹으려 하고 음식 섭취를 거부하며 물감이나 흙 같은 것을 먹으려 하는 섭식장애를 갖고 있었다. 처음에는 '미유키는 특별하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교정하려 하지 않던 유키코였으나, 병원에서 의사로부터 '이러다 죽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아 미유키에게 밥을 먹이려고 애를 쓰기 시작한다. 그러던 와중 팸플릿을 통해 알게 된 '가호의 모임'이라는 이름의 종교 단체를 찾아가게 된다. 찾아간 가호의 모임에서도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으나, 유키코는 미유키를 데리고 가호의 모임으로 간다는 쪽지만 남긴 뒤 가출을 해 버린다. 처자식을 되찾기 위해 찾아간 가호의 모임에서 미유키를 데리고 나오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유키코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아내를 되찾기 위해 재차 모임에 찾아가 관계자와 다툰 다음 집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가호의 모임 경내의 닭장 부근에서 이웃에 맡겨 두었던 딸 미유키가 복부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후 딸이 사망했는데도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시무라의 태도를 본 담당 형사는 시무라를 범인으로 단정 짓고, 미유키의 부검 결과 위에서 흙과 물감 등이 나온 것을 아동 학대라 몰아붙이며 지속적인 폭행[3]과 언어폭력을 행사하고, 심지어는 흙을 먹도록 강요하는 등 끈질기게 자백을 유도한다. 처음에는 범행을 부정하던 시무라였으나, 정신적으로 한계에 도달해 끝내는 짓지도 않은 죄를 자백하고 만다.
작중 사역소에 '고객'으로서 방문한 신자 테라이 슈토에 의하면, 이치무라 유키코는 신자들 중에서도 '특별한 가호'를 받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니시카와: 본명은 니시카와 미와코(西川実和子).
'야카타(屋方)시 연속살인사건'의 범인. 불륜 상대에게 지금 행복하냐고 물은 뒤 '행복한 상태로 죽여줄게'라며 죽인 다음 행복할 테니 웃으라며 가위로 입을 웃는 모양으로 자르는 엽기 행각을 벌였다.
- 하야시: 본명은 하야시 하루나리(林晴也).
액션 배우였던 조부가 사망하기 1년 이상 전부터, 갑자기 아버지가 자신을 볼 때 싫은 표정을 지으며 이유 없이 차갑게 대하기 시작해 부자간에 전혀 대화를 하지 않게 된다. 이후 중학생 시절 조부의 장례식 도중, 아버지가 술에 취한 채 하루나리의 머리를 관 가장자리에 쥐어박으며 니 애비 죽었네? 라는 폭언을 쏟아내는 일이 벌어진다. 알고 보니 어머니가 '하루나리가 실은 시아버지와의 불륜으로 인해 태어난 자식'이라는 사실을 죽기 전 편지에 남겼고, 하루나리가 아직 초등학생이었을 당시 이 편지를 아버지가 발견했던 것이다. 충격을 받은 하루나리는 조부의 유골을 베란다 밖으로 내버리며 울음을 터뜨리고, 3살 위의 누나 리카(理花)는 '무슨 일이 있어도 누나만은 네 편이다'라며 그런 그를 껴안는다.그런 다음 밖으로 내려가 뼈를 도로 주워 담았다
어렸을 적부터 좋아했던 히다 마리아(樋田まりあ)가 고교 시절 이지메를 당하는 광경을 목격하자 가해자에게 주먹을 날린 뒤 창문 밖으로 던져버리는 사건을 일으켜 이로 인해 고등학교를 퇴학당한다. 이후 간호복지사가 된 마리아에게 구혼하면서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구혼에 대한 대답은 '보류'였으나, 임신 사실이 발각되면서 결국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이후 딸 아야미(あや美)가 태어나고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의식하게 되며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게 되는 듯했다. 다만 딸의 육아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점에 대해서는 조금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
어느 날 검도 사범 일이 끝나면 바로 돌아와 달라는 마리아의 부탁에 집으로 돌아와 보니, 마리아의 직장 동료였던 남자가 마리아와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아야미가 실은 자신과 마리아의 자식이라는 폭탄 발언과 함께, 남자는 마리아가 괴로워하고 있으니 헤어져 달라, 해방시켜 달라며 고개를 숙였다. 하루나리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이후부터 마리아가 계속 고민해왔다는 것이다. 배신감에 휩싸인 하루나리는 목도를 휘둘러 남자를 살해한 뒤 마리아를 목 졸라 죽이고, 자신을 전혀 아빠라고 부르지 않았던 '딸' 아야미까지 살해한다.
- 이시마: 본명은 이시마 토쿠지(石間徳治).
생전의 직업은 목수. 아내는 이미 타계했고 자식은 없었으며, 죽은 남동생 후쿠오(福雄)의 딸인 조카 미치(ミチ)와 함께 살고 있었다. 미치가 14살이었던 해의 어느 날 밤, 밭에 감자를 서리하러 온 형제를 붙잡았으나 미치는 이를 추궁하기는커녕 아직 감자가 덜 큰 상태라며 무를 건네기까지 하는 자비를 베푼다. 그 뒤 지은 건물의 상량식에서 얼른 조카를 입양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오랜만에 술에 취해 기분 좋은 상태로 늦은 밤 집에 돌아왔는데, 집에는 먹다 만 저녁밥만이 남아 있고 미치가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였다. 목욕을 하러 갔나 하고 생각하며 손을 씻으러 밖으로 나간 차에 소리가 들려와 괭이를 들고 다가간 곳에서, 얼마 전 감자를 서리하러 왔던 형제가 조카 미치를 강간하고 있는 광경을 목격한다. 들고 있던 괭이로 미치를 붙들고 있던 동생 쪽의 어깨를 가격한 다음 얼굴을 내려쳐 살해한 뒤, 그 사이 숲으로 도망친 형 쪽을 쫓아간다. 겁에 질린 형이 어처구니없는 변명을 늘어놓자 분을 이기지 못한 이시마는 주먹으로 상대의 왼쪽 뺨을 가격한 뒤, 발로 다리를 밟아 벌린 다음 괭이로 사타구니를 수차례 내려쳐 살해한다. 이후 사체는 산에 파묻어 숨겼다.
미치가 결혼한 1년 뒤 사체가 발견되었고, 이시마는 미치가 강간당했다는 사실을 숨긴 채 단지 예전에 감자 서리하러 왔던 놈들이 또 왔구나 싶어서 술김에 죽였다고만 진술한다. 사건의 잔혹성을 고려하여 사형 판결이 선고되었다. 그 뒤로 미치가 감형을 탄원했으나 재심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형이 집행되었다.
이후 치매에 걸린 미치가 사망해 사역소를 찾아오게 되는데, 치매임에도 불구하고 이시마를 기억하고 반갑게 인사를 건네온다. 미치가 자식 손주들에 둘러싸여 천수를 다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전 괴로워하던 미치의 모습을 떠올린 이시마는 눈물을 흘린다.
극 중 임기가 만료되어, 사역소 직원 레귤러 캐릭터 중에서는 가장 먼저 성불한다.
- 하시모토
- 후시미
- 마츠시게: 본명은 마츠시게 켄조(松重謙三).
- 이와시미즈: 본명은 이와시미즈 나오키(岩清水直樹).
모든 행동을 시시콜콜하게 지시하는 통제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주성이 결여된 채로 자라나, 도쿄대학을 목표로 재수 삼수를 거듭하는 와중에 아버지가 말기 암으로 입원하게 된다. '올해도 실패했지만 내년에는 꼭 합격하겠다'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이제 되었으니 하고 싶은 대로 살라'는 말을 건넨다. 이후 아버지가 사망하고 어머니는 재혼해 농촌으로 이주하게 된 상황에서 자신은 수험 공부를 계속하겠다며 홀로 집에 남았으나, 옆집에 난 불이 옮겨붙는 바람에 집이 전부 불타버려 넷카페 난민으로 전락하고 만다. 그 과정에서 양아치들에게 잘못 걸려 돈을 뜯기는 상황까지 몰려, 공부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뭘 하면 좋을지 모르겠는 혼란스러운 정신 상태에 빠진 채 편의점에서 라이터를 구입, 넷카페에 불을 지른다. 이 화재로 인해 사망자 10명 부상자 11명이 발생하였다. 단 이와시미즈 본인은 생전에도 사후에도 일관되게 '사람을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여담으로, 인터뷰에서 작가가 '가장 맘에 드는 대사'로 꼽은 것이 이와시미즈의 '그치만 저한테는 살의 같은 거 없었는걸요(だって僕には殺意なんてなかったんですもん)'이다. 이와시미즈의 인간성을 완벽히 표현한 대사라고 생각한다고.
- 시라가미: 본명은 시라가미 시즈카(白神靜佳).
조부, 조모 토요(トヨ), 어머니 타미코(民子)와 함께 시라가미 집성촌에 살며, 어릴 적부터 조모로부터 꽃꽂이, 샤미센, 요리, 바느질 등을 훈련받아왔다.
한편 마을에서는 여자아이가 14세가 되면 마을 축제에서 신과의 혼인을 위한 '배혼의 의식'을 치르고, 이후 결혼한 남성에게 신이 깃드는 형태로 신과의 혼인이 성립하며,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신의 아이'로 여겨지는 풍습이 있었다. 시즈카는 학생 시절부터 서로 마음이 있던 타나카 테츠야(田中徹也)와 결혼하고, 테츠야가 데릴사위로 시라가미 가문에 들어오게 된다. 그런데 결혼식 도중에 지진이 일어나고, 불길함을 느낀 토요는 시즈카가 '신의 아이'를 낳을 그릇이 못 된다며 아이를 낳지 말 것을 강요한다. 시즈카와 테츠야는 더 노력해서 토요에게 인정받아 아이를 만들자는 식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던 와중 시즈카는 토요와 타미코가 대화를 하다 자신을 '살인자 아이(人殺しの子)'라 부르는 것을 엿듣게 된다. 이로 인해 자신의 아버지가 살인자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품게 된 시즈카는 도서관에서 신문 기사를 찾고 형무소[4]에까지 찾아가 보았지만 아버지에 대한 정보는 찾을 수 없었다.
어느 날 다리를 다친 테츠야를 부축해 산을 내려오며 '자신이 살인자 아이인 주제에 결혼해서 아이를 가지려고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다'고 자책하면서도, 문득 '전부 죽어버리면 테츠야와의 아이를 가질 수 있을 텐데'하는 생각을 떠올린다. 그러는 와중에 산길의 개구리를 본 것을 계기로 잊고 있었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어릴 적 겨울 어느 날 아버지와 놀러 간 연못가에서 평소 하던 대로 아버지의 등을 장난삼아 밀쳤는데, 차가운 연못에 빠져 심장마비를 일으킨 아버지가 그만 그대로 사망하고 말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조모에 의해 아버지는 사고로 돌아가신 것이라 입을 맞추게 되었고, 이후 봉인한 채 살아온 그 기억을 전부 떠올린다. 즉 살인자'의' 아이라는 것이 아니라 살인을 한 아이, 시즈카 본인이 사람을 죽였다는 의미였던 것이다.
이후 자신을 '살인자 아이'라고 부르는 환청을 듣기 시작해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빠지며, 자신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을 테츠야가 알게 될까 두려워하게 된다. 이후 시즈카가 기억을 되찾았다는 것을 조모가 눈치채게 되는데, 자신을 살인자 아이라 비난하며 남편 테츠야에게도 이를 알리겠다고 이야기하는 환청을 듣게 된 시즈카는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고 되뇌면서 조모를 식칼로 열한 차례 찌른 뒤, 뒤이어 들어온 어머니 역시 24차례 찔러 살해했다. 이후 일에서 돌아온 남편이 시신을 발견했으며, 시즈카 본인은 이틀 간 산속을 헤매다 경찰에 체포되었다. 재판 당시에는 심신상실로 인한 책임능력의 유무가 쟁점이 되었으며, 최고재판소에서 사형이 확정되었다.
사실 테츠야는 이미 시즈카의 어릴 적 일을 타미코로부터 전해 들어 알고 있는 상태였으며, 면회실에 찾아와 이 이야기를 꺼낸 테츠야는 시즈카가 과거에 무엇을 저질렀건 함께 있고 싶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 타케시타
- 신구: 이름은 카요(加代)로 추정.
- 카가시로
- 시노즈카
- 호시노
- 이가라시
- 마시바
- 누마시리: 본명은 누마시리 츠토무(沼尻努).
시무라와 같은 구치소에서 사형 집행을 기다리던 사형수. 다만 특별히 면식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젊은 자산가 부부와 5세 딸, 그리고 가정부까지 총 4명을 살해한 강도살인범. 당시 침실에서 자고 있던 3세 아들만이 살아남았으나, 그 이야기를 들은 누마시리는 '참 운 좋은 아이네'라는 감상만을 피로했다고 한다. 구치소에 수용된 사형수들에 대해 동정심을 갖고 있던 간수 스기가 기분 전환이 되기를 바라며 가져간 들국화를 보고는 국화 = 장례식 = 죽음 = 사형을 연상해 죽기 싫다고 난동을 부리며 스기를 목 졸라 죽이려 든다. 자신이 살해당할 뻔했는데도 유화적인 태도를 바꾸지 않은 스기의 노력을 통해 책을 점자로 번역하는 작업 등에 참여하며, 이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았는지 맹아 학교의 아이들이 자신이 번역한 책을 읽고 있다는 편지를 받고 미소를 보이기까지 했으나, 결국에는 사형 집행일이 도래한다. 마지막으로 스기에게 '인간답게 대해줘서 고맙다'는 유언을 남긴 뒤, 죽음에 대한 공포로 울부짖으며 교수형이 집행되어 사망한다.
3.2. 고객
- 카노 타이치
중학생 소년으로 우시오 패거리에게 집단 괴롭힘을 받고 있었고 양아버지가 냉정하다고 생각해 자살한다. 하지만 시청에서 곧이어 온 자신을 괴롭힌 우시오 타카시가 자신의 양아버지의 로드킬로 인해 죽었다는걸 알자 양아버지와의 대화를 했으면하는 후회를 하며 성불한다.
- 우시오 타카시
카노 타이치를 괴롭히던 소년. 카노가 자신이 당했던 일들을 일기에 적고 자살한 뒤 그 일기를 본 카노의 양아버지가 분노해 자동차로 우시오를 살해한다. 시청에서 카노를 만났을때 카노탓을 하고 있었고 자신은 천국간다고 뇌피셜을 돌렸지만 간접적 살인이 인정되어 지옥으로 떨어진다.
- 우에스기 료코
공장에서 사고[5]를 당해 사망한 여직원.떨어진 철판에 맞아 얼굴이 절반 가량 잘려나간 상태로 시청에 온다. 전과자인 자신을 흔쾌히 고용해 준 공장장[6]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고 사망했다. 죽기 직전 품은 후회를 부끄러이 여겨 성불에 타인을 구하다 죽었을 때 작성하는 헌신 신청서를 거부할 정도의 선인.[7] 결국 시무라의 언변으로 마음을 바꾸게 된다.
- 오노다 린
어린 아이로 모친에게 학대당하다가 방치로 인해 한겨울에 동사당한다. 시청에서 이시미가 이 사연에 괴로워 하였고 성불할때 모친을 원망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 시무라는 세뇌라고 평한다.[8]
- 아이타 와무, 텐보, 카논
작중 개노답 삼형제로 여행가려고 운전하다 끼어들기를 당해 보복이라고 난폭 운전하중 앞차를 추월하려고 반대차선 들어가다 덤프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해 3명 사망한다. 시청에서는 와무와 텐보는 서로 책임을 떠넘겼으며...[9] 4인 일행중 카논의 동생 와노가 살아남았다는걸 알자 3명은 와노가 죽기를 합창했다...곧이어 나온 여성을 보고[10] 자신들의 행각의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중 그리고 와노 또한 와무의 난폭운전을 부추겼다는게 취조중에 밝혀졌다. 바짝붙어라 상향등을 키라는등 만약 블랙박스 내용이 사회에 알려지면 매장 확정이다.[11]
3.3. 기타 인물
- 사장과 공사 직원들
우에스기 료코를 고용한 사장은 전과자 같은 갈데 없는 사람들을 고용하여 운영중이었는데 직원들의 담화로는 보험가입은 안시키고 저임금에 말도 안되는 격무로 부려먹는 사람이라 사고로 위장하여 죽일려고 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인 우에스기가 사장을 구하고 말려들었다. 사장은 그렇다 치고 모든 책임을 전부 다 사장에게 자살까지 강요하는 직원들이 좋은 인물인지는.....
- 오노다 히토미
오노다 린의 모친으로 사역소에 나오는 인간말종들중에서 상위권에 속할정도로 막장 어린 린을 학대하다 오줌 쌌다고 겨울 날씨에 배란다에 가두고 나가버려 린이 사망 그후 장례식때 남친이 경찰이 의심하지 않냐고 걱정했을때 대답이 가관인데 애 교육을 위해서 그랬다고 하면 된다 걔(린)은 원래 말을 더럽게 안들었다는 둥 슬퍼하는 기색이 없었으며 남친에게 짐덩어리가 사라졌으니까 결혼해달라고 조르는등....그 광경을 지켜본 린의 유치원 선생은 따귀를 날려 분노한다. 실랑이를 벌이는 와중에 형사들이 찾아와 체포[12] 그와중에 자신을 때린 유치원 선생도 끌고 가라고 하는데 형사의 대답이 압권이다.[13]
- 에고시 노부유키
오노다 히토미를 뛰어넘는 일간말종 오노다 히토미가 커피면 이 xxx는 신의 커피라고 할정도로 답이 없다. 알바하다 같잖은 이유로 때려치다 잡지에서 본 사형수의 일상[14]을 보고 범죄를 결심 초등학생을 5명 죽이고 12명을 상해 입히는 초대형 범죄를 저지른다 구속후 약 6년뒤에 사형당했는데[15]사형수라 사역소에 일하거나 황천길을 떠돌거나 양자택일에 일하기 싫은 에고시는 황천길을 택한다. 황천길을 가기전에는 자신의 범죄에 웃음을 지었고 사역소가 사형수들이 일하는걸 알고 시무라를 보고 몇명 못죽였겠네 하며 비웃다가 그 시무라가 "그걸 지금 무용담이라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쓰레기 자식. 영원히 방황해라."라고 말하자 영원히 떠돈다는걸 알고 잠깐이라고 말하다가 황천길로 가버린다.
- 서리형제
이시마의 감자 밭을 털었던 형제 어린애들이라 이시마는 봐줬는데 무를 준 이시마의 조카 마치를 보고 밤에 침입하여 마치를 끌고 밭에서 강간하다 그걸 발견한 이시마에게 걸려 살해당한다.[16]
- 마리아
하야시는 본인의 출생에 얽힌 비밀 때문에 아버지에게 혐오와 배척을 당한 아픔을 안고 있었는데 그 감정을 직시하지 못하고 계속 무시하며 커왔다. 그런 하야시에게 마리아는 어릴 때부터 자기 옆에 있어주었던 친구였고 하야시는 그런 마리아를 좋아하고 아껴왔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하야시를 좋아하던 여학생들에게 마리아가 이지메를 당하는데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하야시는 결국 마리아를 괴롭히던 여자애를 창밖으로 집어 던져 버리고 만다. 하야시는 이 일로 퇴학당하지만 마리아와 관계를 계속 유지하며 만나왔다. 마리아가 학교를 졸업하고 복지사로 일하게 되자 하야시는 할아버지에게서 받은 통장을 보여주며 마리아에게 청혼하고 그 후에 자신의 출생의 비밀까지 고백한다. 하지만 마리아는 청혼을 처음엔 거절했다가 아이가 생기자 결국 하야시와 결혼한다.
그러나 사실은 직장에서 다른 남자와 연애하다 생긴 아이를 하야시의 자식인 척 속이고 하야시와 결혼했던 것으로, 마리아는 아이가 좀 크자 남자와 함께 집에 찾아와 하야시에게 진실을 말하고 이혼까지 요구한다. 이에 하야시는 마리아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출생의 비밀때문에) 하야시를 혐오해왔다는 거냐며 분노에 눈이 멀어 마리아는 물론 불륜남,불륜남 친딸로 밝혀진 아이까지 살해하게 된다.
[5] 사실은 사고가 아니라 공장 직원들의 소행이다.[6] 실은 전과자인 직원들의 사정을 이용해 이득을 챙기던 악덕업주였다. 료코가 당한 사고 역시 쌓인 게 많던 직원들이 공장장을 살해하려 꾸몄던 일이다.[7] 전과 역시 집행유예 처분이었고 고양이를 괴롭히는 학생들을 막으려다 생겼다는 것으로 보아 억울한 사정이 있는 듯.[8] 사이비나 다름없는 가호의 회 때문에 시무라의 인생이 극속도로 불행해진걸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 더불어 이 에피소드 바로후에 시무라의 사형 배경이 나온다.[9] 와무가 운전하였기에 책임은 와무의 책임이 크다. 하지만 텐보와 카논 2명 또한 와무의 위협운전을 부추겼으니 책임이 아예 없다고는 할수 없다.[10] 여성은 임신한 자신의 딸을 챙기려고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구매하다 귀가도중 아이타 일행의 난폭운전에 휘말려 사망했다...[11] 이럴경우 유족측에서 살아남은 와노에게 구상권을 청구할수 있다.[12] 히토미는 부정하였으나 목격자가 있었고 애당초 멍이 남을정도로 상처가 있는걸로 보아...[13] 정말 분통이 터지는 군요 처음 때렸을 때 즉시 체포를 하였다면 린은 죽지 않았을 텐데[14] 사형수는 일을 하지 않는다[15] 당시 사역소에 근무하던 이시미는 6년전 에고시에게 희생당한 아이들을 담당했다...울고있는 아이를 서로 위로해주는 모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16] 동생부터 살해당했고 형은 이시마에게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하다 어떻게 살려달라는 말이 나오냐는 분노한 이시마에게 난도질 당한다. 독자들 평으로는 지옥갔을거라는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