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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08:58:29

사택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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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uby(대좌평, ruby=大佐平)]은 일반적으로 [ruby(상좌평, ruby=上佐平)]과 동일한 직위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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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국 대좌평
사택지적 | 砂宅智積
<colbgcolor=#00A6A9> 직위 대좌평(大佐平)
성씨 사택(砂宅)
이름 지적(智積)
출신 나지성(奈祗城)?[1]
생년 미상
몰년 641년 11월 / 654년 11월(?)[2]


1. 개요2. 일생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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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백제의 상좌평.

2. 일생

7세기 백제 의자왕 때의 대신으로 『사택지적비』를 참고하면 나지성(奈祗城) 출신이라고 추정한다.[3] 이 곳은 부여읍 서쪽 30리의 부여군 은산면(恩山面) 내지리(內地里)로 비정하는 견해가 있다. 출신인지 정계에서 물러난 후에 머무른 곳인지 의견이 분분한 편이다. 백제 16관등 중 최고 직책인 대좌평(大佐平)에 오른 인물이다. 물론 백제 역사에서 빠질수 없듯이 이런 높은 직책은 대성8족 출신들이 차지하는데 사택지적도 사씨(혹은 사택씨) 가문의 일원이다.

2009년, 복원을 위해 해체하고있던 미륵사지 석탑 심초석에서 발견된 금동사리봉안기에 나온 발원자인 백제 무왕의 왕후도 성이 사택으로 당시 좌평인 사택적덕[4]의 딸이다. 아울러 사(沙)혹은 사(砂)는 백제기록에서 동일하게 사용되는 단어라서 사택(沙宅)과 사택(砂宅) 그리고 미륵사의 사탁(沙乇)은 모두 같은 단어다.

사택지적이란 인물은 국내 사서에는 등장하지 않고 《일본서기》와 금석문『사택지적비』에만 등장하는 인물. 최초로 등장하는 기록은 《일본서기》고교쿠기 원년(642) 기록이다.
2월 정해 초하루 (중략) 백제 조문사의 종자(從者) 등이 "지난해 11월 대좌평(大佐平) 지적(智積)이 죽었습니다. 또 백제 사신이 곤륜(崑崙)의 사신을 바다에 던졌습니다. 금년 정월에 국왕의 어머니가 죽었고 또 아우 왕자의 아들 교기(翹岐)와 누이동생 4명, 내좌평(內佐平) 기미(岐味) 그리고 이름높은 사람 40여 명이 섬으로 추방되었습니다."라고 하였다.

(중략)

가을 7월 무인 초하루. 을해 백제 사신 대좌평(大佐平) 지적(智積) 등에게 조당(朝堂)에서 연회를 베풀었다.【어떤 기록에는 백제 사신 대좌평 지적(智積)과 그의 아들 달솔(達率)[5],은솔(恩率) 군선(軍善)이라 하였다.】이에 건장한 장정에게 명하여 교기(翹岐) 앞에서 씨름을 하게 했다. 지적(智積) 등은 연회가 끝난 후 물러나와 교기(翹岐)의 문전(門前)에 절하였다.
《일본서기》 고교쿠기 원년(642)

황당하게도 2월에 백제 조문사에서 "지난해(641) 11월에 지적이 죽었다."라고 밝혔는데, 그해(642) 7월에 죽었다던 지적이 또 등장한다(...) 다행히 『사택지적비』가 남아 전자의 기록이 잘못이라고 확인되었지만. 《일본서기》는 독성 있는 복어처럼 모든 기록을 함부로 수용할 수 없다는 멘트가 딱 맞는 장면.

이후의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사택지적비』에 따르면 의자왕 14년(654)에 정계에서 밀려난 듯한데, 의자왕이 정치적인 이유로 내친 것 같다. 642년 내좌평 기미(岐味)등 고명지인(高明之人) 40여 명을 섬으로 추방한 정변 등으로 보아 의자왕이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대귀족들을 통제하느라 사택지적 또한 반강제로 물러난 듯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위의 이상한 기록을 일본서기 편찬자들의 실수로 보며 사택지적이 죽은 기록이 사실은 고교쿠 덴노 원년이 아닌, 사이메이 덴노 원년(655)의 기록으로 보는 견해가 나왔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의자왕 항목의 친위 쿠데타 부분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이 기록이 맞다면 사택지적은 654년 11월에 사망하였다.

3. 기타

[1] 후술할 일생 부분에서 참고하면 된다[2] 의자왕의 친위쿠데타를 642년이 아닌 655년으로 본다는 학설은 후자를 주장한다.[3] 추정인 이유는 나지성(奈祗城)이 출신지인지 아니면 정계에서 물러난 후 여생을 보낸 곳인지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4] 미륵사지 금동사리봉안기에서는 사탁(沙乇)으로 표기되어 있다.[5] 원문에는 직책만 있고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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