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티아고데쿠바 습격  Raid on Santiago de Cuba  | ||
| 시기 | ||
| 1603년 5월 12일 | ||
| 장소 | ||
| 쿠바 산티아고데쿠바 | ||
| 원인 | ||
| 크리스토퍼 클리브의 사략선 활동 | ||
| 교전 세력 | ||
| 지휘관 | ||
| 병력 | ||
| 선박 2척, 병사 200명. | 민병대 및 요새. | |
| 피해 | ||
| 알려지지 않음. | 선박 4척 파괴. | |
| 결과 | ||
| 잉글랜드군의 승리. | ||
1. 개요
1585~1604년 영국-스페인 전쟁 시기인 1603년 5월 12일, 트리스토퍼 클리브가 이끄는 잉글랜드 해군이 쿠바의 산티아고데쿠바를 습격한 사건. 1585~1604년 영국-스페인 전쟁에서 잉글랜드 함대가 누에바에스파냐에 가한 마지막 습격전이다.2. 상세
1603년 2월 말, 크리스토퍼 클리브 선장은 대형 무장상선 엘리자베스와 클리브 호를 이끌고 잉글랜드를 떠나 누에바에스파냐를 약탈하기 위한 여정에 착수했다. 이 원정은 런던 상인들의 자금 지원을 토대로 이뤄졌다. 클리브는 4월에 카리브해에 도착한 뒤, 1515년 건설된 쿠바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인 산티아고데쿠바를 공략하기로 마음먹었다.1603년 5월 12일, 잉글랜드군은 산티아고데쿠바 인근의 만에 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고 상륙한 뒤, 남서쪽 해변에 있는 작고 미완성된 라벨린 요새 및 포대를 접수했다. 이후 마을을 향해 진군하여 민병대를 가볍게 물리친 뒤, 마을에 입성한 후 약탈했다. 성모 승천 대성당을 포함한 많은 건물을 약탈당했고, 상당한 양의 전리품을 획득했다.
이후 클리브는 내륙으로 도망친 주민들에게 도시를 돌려주는 대가로 몸값을 지급하라고 요구했지만, 별다른 응답이 없자 대성당을 포함한 많은 건물에 불을 지르라고 명령했다. 이리하여 산티아고데쿠바 건물 대부분이 파괴되었고, 항구에 있던 선박 4척은 약탈당한 뒤 방화로 파괴되었다. 잉글랜드군은 도시에 일주일 가까이 머물다가 전리품을 그대로 가지고 떠났다. 그 후 클리브는 스페인령 자메이카로 향했지만, 보급품과 전리품이 너무 적자 다른 데로 이동했다.
클리브의 함대는 잉글랜드로 돌아가던 8월 28일 올드 바하마 해협에서 플로리다의 새로운 총독인 페드로 데 아바라를 태운 소형 갤리온 2척과 마주쳐서 나포했다. 페드로 데 아바라는 그 날밤 손상된 선박 한 척을 타고 탈출한 뒤 32일간의 위험한 항해 끝에 아바나에 가까스로 피신했고, 1603년 10월 20일 상 아구스틴에서 플로리다 총독으로 취임했다.
얼마 후, 영국 국왕 제임스 1세는 스페인과의 평화 협상이 런던에서 진행되는 동안 모든 사략선의 항해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리하여 누에바에스파냐에 대한 사략선들의 공세는 공식적으로 종료되었고, 1604년 8월 18일 런던 조약이 체결되면서 19년간의 전쟁이 종식되었다. 하지만 잉글랜드 해적들은 이후에도 누에바에스파냐에서 종종 출현해 약탈을 자행해, 현지 주민들을 고난에 빠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