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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30 22:26:49

상디/작중 행적/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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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a82c4><colcolor=#FFFFFF> 행적 <colbgcolor=#fff,#1f2023>작중 행적 · 과거 · 2년 전 · 2년 후 · 전적
소속 밀짚모자 일당 · 발라티에
능력 강함 · 기술
가족 빈스모크 가문
하위 문서 기술 · 특징 · 인간관계 · 명대사
기타 식극의 상디 · 개펭귄 }}}}}}}}}

1. 제르마 왕국의 왕자2. 제르마의 실패작3. 이스트 블루4. 발라티에 개점까지

1. 제르마 왕국의 왕자

─나로선 거기에 속한 것 자체가 망신이다.
원피스 839화.
세계 유일무이의 영토 없는 왕국 '제르마'의 국왕 빈스모크 저지와 왕비 빈스모크 소라의 네 쌍둥이 중 3남으로 태어났다. 비록 한 줌의 영토도 없지만 제르마 왕국은 엄연히 세계정부의 가맹국으로 자신은 강하게 부정하지만 '빈스모크 상디'의 공식적인 신분은 왕자다.[1] 제르마의 가신들은 지금도 상디를 왕자님이라고 부른다. 말하자면 밀짚모자 일당 최고의 금수저. 하지만 상디에게 빈스모크의 피는 끔찍하고 더러운 혈통이자 고통에 불과했다.

2. 제르마의 실패작[2]

파일:상디어린.jpg
죄송해요···!!! 약하게 태어나서 죄송해요···!!!
원피스 840화.
제르마의 국왕이자 뒷세계에서 악명이 높은 '악의 조직' 제르마 66의 총수 저지는 과거[3] 노스 블루 전역을 무력으로 제압한 제르마의 영광을 되찾는 데 눈이 멀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이었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무엇보다 강한 전력을 필요했던 저지는 자신의 뛰어난 과학력으로 자기 자식을 강화인간으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 시험작이 바로 자신의 딸이자 빈스모크 가문의 맏이, 빈스모크 레이주. 결과에 만족한 저지는 아예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들들을 전사에게 불필요한 감정이나 마음이 조금도 없는 인간병기로 만드는 계획에 착수하지만 아내 소라의 저항에 봉착했다.

소라는 곧 세상에 태어날 이치디, 니디, 상디, 욘디 네 쌍둥이를, 자신의 아들들을 감정 없는 단순한 병기로 만드는 데 격렬하게 반대했다. 마음을 잃으면 인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하지만 저지는 전쟁에서 이겨준다면 괴물이라도 상관없다고 말하며 아내의 반대를 무릅쓰고 개조를 강행했다. 그러자 도저히 자녀들을 양심인간성이 없는 괴물이 되도록 가만히 놔둘 수 없었던 소라는 태내에서 조작된 혈통인자에 영향에 끼칠 만큼의 치명적인 극약을 삼켰다. 그러나 그런 보람도 없이 이치디, 니디, 욘디 세 명은 모두 저지의 바람대로 도저히 인간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냉혈한 강화인간으로 태어났다. 오로지 상디만 선량한 마음씨를 가진 평범한 인간으로 태어났다.

처음에는 난폭하게 날뛰는 형제들과 달리 얌전한 상디를 보고 저지나 제르마의 과학자들이 의아하게 여겼으나 성장하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 우선 다른 형제들과 함께 훈련을 받도록 했다. 하지만 외골격이 발현하고 신체능력이 이미 성인 남성에 필적하는 형제들과 달리 평범한 아이에 불과한 상디는 당연하게도 모든 테스트에서 낙제점을 받았다.[4] 이런 나약한 형·동생을 옆에서 지켜본 상디의 형제들을 자신들을 따라오지 못하는 상디를 피를 나눈 형제가 아니라 가문의 수치로 생각하고 집요하게 괴롭히기 시작했다.[5]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상디가 인간답다는 것이었다.

남매 중 누구보다 소라를 닮아 상냥한 성품을 가지고 태어난 상디는 작은 동물에게 정을 주는, 전사가 결코 보여서는 안 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심지어 극약의 후유증으로 쇠약해진 소라를 위해서 오만하기 그지없는 빈스모크 일가에게는 천하게 짝이 없는 일인 요리를 하기도 했다.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상디를 바라보면서 소라는 눈물을 보일 정도로 감격했지만, 어디까지나 전사가 필요한 저지에 상디는 쓸모없는 존재에 불과했다. 여기에 소라가 결국 약물의 후유증을 이기지 못하고 숨을 거두자 저지는 모든 잘못을 상디에게 떠넘기고 점차 상디를 거칠게 대하기 시작했다. 형제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상디가 도움을 요청해도 진심으로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일족의 수치를 내가 왜 도와야 하지?"라고 되물을 정도였다.

버팀목이 되어준 어머니가 사라졌지만 소라의 바람대로 상디는 형제들의 괴롭힘에도 착한 아이로 자랐다.[6] 하지만 이런 '나약함'은 형제들이 상디를 더욱 더 '막돼먹은 녀석'으로 생각하게 만들 뿐이었다. 부친의 무관심과 형제들의 구타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디는 소라에게 요리를 해준 경험을 계기로 점차 요리의 관심을 쏟기 시작했고 유일한 친구인 야생 생쥐에게 먹음직한 볶음밥을 만들어줄 정도로 실력이 빠르게 성장했다.[7] 이때쯤 상디는 평범한 인간이라는 저지 입장에서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화를 참지 못하고 상디의 방에 들아닥친 저지는 상디가 만든 요리와 쥐를 창 밖으로 집어던지면서 자신을 실망시키지 말라고 꾸짖었다.

시간이 계속 흘러갔지만 자신의 존재를 업신여기는 가문에서의 고통스럽고 암울한 날들을 변함없었다. 그나마 감정이 남아있는 레이주가 앞에서는 적당히 부친과 동생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괴롭힘 당하는 상디를 비웃었지만, 뒤에서는 은밀하게 상디에게 직접 붕대를 감아주며 치료해주는 등 온정을 베풀었다.[8] 그러던 어느날 저지는 결국 아무러 발전도 없는 상디를 애초에 태어나지도 않았던, 처음부터 없었던 투명한 존재로 만들고자 부하들로 하여금 상디의 안면에 스스로 벗을 수 없는 철가면을 씌우게 하고[9] 상디의 가짜 장례식까지 거행하면서 상디의 문서상 사인을 "폭풍에 휩싸여 침몰한 배로 인한 조난사"로 처리해버렸다.[10]

강제로 안면에 철가면이 씌워진 상태로 제르마 왕국의 어두컴컴한 지하감옥으로 강제로 끌려간 상디는 차가운 창살 너머의 어둠 속에 감금당하자마자 경악하고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치며 "기다려!! 이런 데 있는 건 싫어!! 내보내줘!! 두고 가지마! 무서워!! 죽을 거라구! 아버지를 불러줘!! 구해주세요!! 죽고 말 거예요!!"[11]라는 어둠에 대한 공포로 가득찬 절규를 부르짖으나 부하 한 명으로부터 국왕님의 결단이십니다. 상디 님은 처음부터 없었던 존재로 하고 싶으시다고.는 충격적인 발언을 듣자 마자 눈물을 머금는다. 부하마저 떠나버리고 아버지에게 존재 가치마저 부정당하고 어둠 속으로 내동댕이쳐진 공포심에 사로잡힌 상디는 "......!!? 왜? 꺼내줘요... 아버지!! 죄송해요...!! 약하게 태어나서 죄송해요...!! 살려주세요!! 살려줘요!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라고 울부짖으며 살려달라고 아버지에게 끊임없이 호소하나 상디의 슬픔은 지상의 어느 누구에게도 닿지 않았다.

3. 이스트 블루

알겠지!? 두 번 다시 여기로 돌아오면 안 돼!!! 바다는 넓어. 언젠가 반드시 착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거야!!!
빈스모크 레이주[12]
철가면으로 존재마저 은폐된 채 칠흑 같은 지하 감옥 속에서 홀로 수감된 지 6개월이 지났다. 6개월 동안 간수를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와의 대화도 금지당한 채 홀로 지내다가 자신을 감금해버린 몰인정한 아버지와 네 형제들에 대한 반감과 혐오도 갈수록 커져가기 시작했고 동시에 성격도 지금처럼 조금씩 거칠어져갔다.[13] 형제들이 아버지의 사랑과 관심을 듬뿍 받으면서 자라는 동안 상디는 점차 빈스모크 가문을 벗어나고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목표가 생긴 상디는 감시역을 맡은 부하에게 요리책과 필요한 요리 재료와 도구를 가져다줄 것을 부탁했다. 차근차근 책을 읽던 중 상디는 전설의 바다 "오올 블루(All Blue)"의 전설을 그려낸 이야기를 읽게 되고 세상의 모든 해산물들이 서식하고 있다는 전설적인 바다에 지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품게 되고 이때부터 오올 블루에 대한 꿈을 키워 가기 시작했다. 어둡고 컴컴한 감옥에서도 순수한 꿈과 소망을 키워가던 중, 상디가 조난사를 당했다는 저지의 거짓말을 여태까지 의심하고 있었던 이치디, 니디, 욘디가 결국 상디의 생사 여부를 확인해버렸고 상디가 갇혀있는 감방으로 찾아오고 만다. 예전처럼 상디를 한심한 장난감 취급하는 폭언하고[14] 가져온 감방의 열쇠로 감방 문을 열어놓고는 이미 6개월간 감옥에 갇혀지내서 몸이 더없이 약해져 있었던 상디를 심심풀이 삼아 재미가 사라질 때까지 모질게 구타하고서는 자리를 떠나버렸다.[15]

같은 장소에 있던 레이주는 그런 양심 없는 남동생들에게 속 깊이 분노하는 반감의 표정으로 잠잠이 바라보던 중 그들이 자리를 뜬 틈을 타서 얼른 상디의 철가면을 정리해 주었다. 그러는 동안 "내가 네 편이라고 생각하지 마! 쟤네 셋이야 말로 아버지가 꿈에 그리던 전사야. 불쌍하다거나 슬프다하는 "감정"이 전혀 없는 거지. 몸의 개조는 나도 성공했지만... 그 녀석들하고는 그런 점에서 달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레이주는 기술완성을 위한 테스트배드였고, 레이주의 케이스로 개조인간 실험의 완성을 확신한 저지가 보다 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해 차세대인 상디 형제들에게 감정거세를 실행했기 때문에 레이주는 감정거세를 받지않았다. 그리고 곧 있으면 레드라인을 넘을 것이며 제르마 66가 이스트 블루에 도착할 거라는 정보까지 제공해준 이후 빨리 누가 보기 전에 감옥을 떠났다.[16]

제르마 왕국이 레드 라인을 등정하는 동안 심심풀이로 또 상디를 괴롭히러 온 삼형제는 이번에는 쇠몽둥이 파이프를 가지고 온 채 상디를 두들겨 폭행하고 떠나 있던 레이주 역시 형제들이 떠나자마자 상디를 치료해 주러 찾아왔다. 치료 받으며 이스트 블루로 이동한다는 뜻밖의 정보를 귀로 듣자마자 이번이야말로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판단했던 상디는 붕대로 상처를 감아주며 치료해주는 레이주에게 "나.... 요리사가 되고 싶어!"라는 간절한 꿈이자 소망을 밝혔다. 레이주는 일순 당황하지만 눈물로 듬뿍 젖은 얼굴로 "여기서...!! "이스트 블루"로 달아나면! 이제 두 번 다시 아버지의 얼굴을...!! 안 봐도 될 거야!!!"라고 말하는 동생의 애절한 부탁을 끝까지 외면할 수 없었기에 상디의 탈출을 도왔다.

누나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탈출한 상디는 제빨리 저지의 침실에 있는 철가면의 자물쇠를 열 수 있는 열쇠를 훔치던 도중, 그만 저지에게 들켜버리고 만다. 충격에 휩싸인 상디였지만 더 이상 저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고 거리낌 없이 단검을 들이댈 정도로 말투와 성격이 거칠어져 있었기에 난 무슨 일이 있어도 나갈 거라는 뜻을 내비치고 나약한 자신이 살아 남을 수 없는 험난한 바다 속에서 죽더라도 상관 없다고까지 말한다. 그러나 저지는 "말리진 않으마... 철가면의 열쇠는 그대로 들고 가라. 그래도 단 하나... 아비로서 하는 내 마지막 부탁을 들어줄 수 있겠느냐, 상디? 내가 네 아비라는 사실을 절대 남들 앞에서 밝히지 말아다오...!! 그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오점이다. 너도 알겠지?"라고 싸늘하게 나왔다. 결국 상디에게 천륜을 끊자고 선언한 셈이다.

아주 조금 그래도 아들이 떠난다고 하면 아버지가 자신을 붙잡지 않을까 기대했던 상디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을 그저 오점이라고 말하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결국 비통한 울음을 쏟아냈고, 둘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던 레이주도 숨죽이며 울었다. 그사이 제르마는 표적국 코지아에 도착했다. 레이주는 철가면을 벗었으나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우는 상디를 다그치면서 때마침 섬의 해변가에 정착해 있던 와인 한 병을 뱃머리로 장식한 여객선인 오비트 호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얼른 저 여객선으로 탈출하라고 타이른다. 그리고 누나로서 마지막으로 동생을 생각하며 애절한 눈물을 흘리면서 "알겠어? 다시는 돌아오면 안 돼! 바다는 넓어!... 언젠가 반드시 착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거야!"라고 앞으로 있을 상디의 행복과 안전을 간절히 기원하는 말을 해주고 두 번 다시 동생을 만날 수 없을 거라는 각오로 상디를 배웅해준다.

이제 두 번 다시 썩어빠진 악마의 가문과 만나지 않으리라고 믿고 다짐한 채 상디는 누나와 슬픈 이별을 하고 눈물을 쏟으면서 온힘을 다해 오비트 호에 간신히 도착하게 되고 오비트 호의 요리사들의 영입을 받으며 후에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은인이자 스승, 진정한 아버지와 같은 존재를 만나 받아들여지기까지 2년 간 요리사 견습생으로 일하게 된다. 이때까지가 상디 나이 8살이었다.

4. 발라티에 개점까지

파일:상디 유년기.jpg
나··· 난, 언젠가··· 오올 블루를 찾아낼 거야!!
11년 전, 악몽 같았던 빈스모크 가문에서 벗어나 여객선 오비트 호의 견습 요리사가 된지도 어느덧 2년. 상디는 이 세상 어딘가 존재한다는 전설의 바다, 오올 블루를 찾겠다는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 요리사 선배들은 오올 블루는 허풍쟁이가 떠들고 다니는 이야기에 불과하다며 존재 자체를 부정했지만, 상디는 오올 불루는 반드시 있다고 항변했다. 이 무렵의 상디는 아직 음식의 귀중함을 깨닫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손님이 먹다 남긴 상태 좋은 잔반으로 끼니를 때우는 선배들을 꼴사납게 여겼다.[17]

그러던 어느 날, 1년의 항해를 마치고 위대한 항로에서 이스트 블루로 돌아온 '붉은 발' 제프의 쿡크 해적단이 오비트 호를 약탈한다. 상디도 식칼을 들고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당연히 묵사발이 나는데[18] , 이 때 자기는 반드시 오올 블루를 찾을거라고 외치자 쿡크 해적단 선원들은 위대한 항로를 뒤져봐도 그런 건 없었다고 비웃는다. 그 순간 거센 파도가 상디를 덮쳐 바다에 빠지자 제프가 구하러 뛰어든다. 상디가 자신과 같은 꿈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유. 하지만 두 사람이 표류해 도착한 곳은 풀도 나무도 안자라고 워낙 절벽에 가팔라서 물고기를 잡는 것도 불가능한 정말 아무것도 없는 바위섬이었다.[19] 그나마 함께 쓸려온 식량이 든 자루가 있었지만, 제프는 자기가 더 먹는 양이 많다며 더 큰 자루를 가지고 상디에게는 겨우 5일치 식량이 든 자루만 준다. 둘은 일시적으로 휴전한 채, 서로 바위섬 반대편을 지켜보다가 배가 나타나면 구조요청을 하고 알리기로 한다.
파일:굶주림상디.jpg
상디는 처음에는 하루에 1끼 이하로 먹으면서 20일 정도만 버티면 될 거라는 낙관적인 생각을 했다. 하지만 20일 지나도 구조선은 오지 않았고, 25일째 되는 날에 마지막 식량인 곰팡이 핀 빵을 먹으면서 그동안 음식을 함부로 버려왔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후회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었다. 게다가 그 곰팡이 핀 빵마저도 실수로 놓쳐 바다에 빠트렸다. 그 후 45일 동안 빗물만 먹으며, 근근이 목숨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조난당한지 70일이 지났을 때 문득 제프의 식량 꾸러미가 무척 컸다는 사실이 떠올라 절박한 심정에 죽여서라도 빼앗겠다는 생각을 품고 식칼을 들고 찾아가 자루를 찢었는데, 그 속에는 먹을 게 아니라 보물 밖에 없었다.
파일:상디와 제프.png
그제서야 상디는 제프가 식량을 자신에게 전부 양보했다는 것과, 그동안 자기 오른쪽 다리를 뜯어 먹으며 버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소스라치게 놀라서 왜 이런 짓을 했냐고 울부짖고, 제프는 우리가 같은 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랬다고 답한다. 그리고 이 바위섬에서 살아서 나간다면 남은 인생 동안 해상 레스토랑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하였다. 두 사람은 그 후 15일을 더 버틴 끝에 마침내 구조되었다.[20][21]

이후 제프는 정말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보물을 죄다 털어서 유일무이한 해상 레스토랑 발라티에를 열었다.[22] 자신이 제프의 힘과 꿈을 모두 빼앗았다고 생각한 상디는 오올 블루를 찾겠다는 야심을 간직하면서도 받은 은혜를 전부 갚기 전에는 발라티에를 떠나지 않겠다고 스스로에게 맹세하였다.

그 후 9년 동안 제프에게 걷어차이면서 요리와 발차기 기술, 기사도 등 많은 걸 배웠고 지금의 발라티에를 만든 사고뭉치 요리사 파티, 카르네와도 만났다. 2부에서 나온 이 당시의 과거 회상에서는 상디를 포함한 요리사들이 여자는 왜 고용 안하냐고 툴툴댔는데, 이에 제프는 자기는 때리면서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라 답했다. 이에 상디가 여자도 때리면 되지 않냐고 하자 한 대 쥐어박고는, 남자가 여자를 때리면 안되는 건 공룡 시대부터 이어진 법칙이라고 한 뒤, "남자의 길을 벗어났을 때에는 네 거시기를 잡아 떼고 나도 목을 베겠다!! 그게 '부모'의 뒷수습이다!!"라고 하였다.[23] 이 때부터 상디는 여자는 절대 때리지 않는다는 기사도 정신을 지키게 되었다.

[1] 그래서 알라바스타 편에서 상디가 스스로를 "Mr. 프린스(Prince)"라고 자칭한 게 일종의 복선이었다는 썰이 나오고 있다.[2] 852화 제목[3] 대략 3백년 전.[4] 시험 종목들이 하나같이 불타는 장애물 뛰어넘기 달리기 시합, 해중 수영, 검술 시합 등등이었고 남매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수업하는 장면도 나온 것으로 보아 공부도 시험에 들어간 것 같다. 쏜살같은 속력을 자랑하는 남매들은 신속하게 뛰던 와중, 상디 혼자서 거칠게 숨쉬면서 압도적으로 추월당하기만 했고 길이가 매우 높은 건물에서 바닥으로 착지할 때 다른 형제들은 바닥에 균열이 생겨날 정도로 엄청난 괴력을 발했었으나 당시 겁이 많고 온순했던 상디는 혼자서 겁먹은 채 착지하기를 꺼렸으며 다른 형제들이 단번에 능숙하게 해내는 장애물 뛰어넘기도 실패로 끝났고 해중 수영 훈련을 할 때 혼자서 바다 아래로 가라앉았고 결국 제르마 66의 병사 한 명이 직접 구출에 나서서 인공호흡까지 해야만 했다.[5] 동생 욘디는 거북에게 정을 주는 상디에게 불만을 품고 상디가 보는 앞에서 거북을 발로 차고 자신에게 덤벼든 상디를 묵사발로 만들었다. 작은형 니디는 검술 대련에서 이미 전의를 상실한 상디를 죽도로 계속해서 내려쳤다. 큰형 이치디도 말리기는 커녕 다른 형제들이 보는 앞에서 상디를 돼 먹지 못한 녀석이라고 구타했다.[6] 아직 사고관이 철저히 확립되지 않아 외부의 영향에 휘둘리기 쉬운 유년기에 좋아하는 것과는 정반대인 군기와 무력을 중시하는 빈스모크 가문의 숨막히는 환경 속에서도 올바른 심성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7] 이 장면에서 상디가 읽고 있는 책은 바로 노스 블루 출신의 사람들이라면 흔한 상식으로 간주되는 동화 거짓말쟁이 노랜드고 상디의 아래쪽 옆에 놓여져 있는 책은 바로 악마의 열매 도감. 스릴러 바크 편에서 악마의 열매 도감이라는 희귀한 정보 수단을 통해 악마의 열매와 관련된 모든 지식에 대해 정확히 숙지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장면에 대한 복선이 나온 적이 있었다.[8] 레이주는 동생들과 달리 후천적인 개조인간이라서 감정이 멀쩡히 남아있었다. 저지가 첫째인 레이주를 통해 강화개조의 기술을 완성했고, 그후 새로 태어날 아이들을 더욱 완벽한 병기로 완성시키기 위해 태어나기 전부터 감정을 거세해놓기로 결심했기 때문.[9] 1679년 사보이아 공국피네롤로 감옥에 수감되었다가 1698년 프랑스 왕국바스티유 감옥으로 이송되어 그곳에서 평생을 살고 1703년에 사망한, 실존했던 역사인물인 철가면(L'homme au masque de fer)은 세계적인 대문호인 알렉상드르 뒤마를 원작으로 한 통속소설인 달타냥 이야기 제 3부인 브라쥐롱 자작에서 철가면을 루이 14세의 쌍둥이 형으로 묘사된 바가 있으며(프랑스의 부르봉 왕조에서는 "쌍둥이가 왕실에서 태어나면 불길하다."라는 편견 때문에 장은 쌍둥이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어렸을 적부터 자신의 신분에 대해 전혀 무지한 채 감옥에서 암울하고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야만 했다는 가장 널리 알려진 설정) 이 케이스가 가장 유명하다. 아무래도 역시 상디의 이미지 국가가 프랑스였기에 작가가 철가면 설정을 상디에게 오마쥬한 것 같다.[10] 갑작스럽게 상디가 죽었다는 부고 소식을 접한 형제들은 정말로 상디가 항해 중 조난사로 인해 죽은 걸로 착각하지만 그런 약해빠져서 쓸모없는 녀석은 이미 알 바가 아니라고 기뻐하거나 싱글벙글 웃고 있었고 레이주는 그런 형제들에게 수긍하는 척하면서도 슬그머니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노력하며 사실은 살아있는 상디를 은연중에 걱정하고 있었다.[11] 이 때 두 손으로 창살을 꽉 쥐면서 철가면 속에서 공포와 절규로 가득찬 눈빛을 지은 상디의 표정이 정말 안타깝고 비참하다.[12] 원피스 841화.(애니 기준 804화.)[13] 6개월 만에 저지와 재회했을 때 호칭도 "아버지"에서 "네 녀석"이라고 바뀌었으며 말버릇도 예전보다 많이 딱딱하고 거칠어졌다.[14] 니디 日: 넌 죽어도 무관한 실패작이잖아? 상디~[15] 이때부터 이치디는 자신이 폭행하지 않고 나머지 둘에게 지시를 내리고 자신은 구경만 한다.[16] 이스트 블루의 왕국 코지아에서 전쟁이 발발하게 되어서 제르마 66가 출동하게 되었고 제르마 왕국의 일부분을 싣고 있는 거대형 전보벌레를 레드 라인의 지반 위로 조종하는 방식으로 이스트 블루로 이동했다.[17] 아버지에게 실패작 취급을 받았지만, 그래도 명색이 왕자라고 지하 감옥에 갇혔을 때도 매 끼니마다 호화로운 식사를 했으니 굶주림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 이 당시 상디는 알 리가 없었다. 연재 당시에는 그냥 철이 안 들었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은 많이 달랐던 셈.[18] 넷플릭스의 실사 드라마판에서는 상디가 쿡크 해적단의 습격을 피해 주방에 홀로 숨어있던 상황에서 주방에 들어온 제프가 상디가 습격 직전까지 끓이던 블루테를 맛보고는 제법이지만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껴 오레가노를 첨가했다. 그리고 이 행동으로 자신의 요리가 더럽혀졌다고 여긴 상디가 제프에게 덤벼든 것으로 각색되었다. 상디 왈 오레가노는 야만인들이나 먹는 거라며(...) 아직 10대 초반인데도 "남이 내 요리에 함부로 간 하는 꼴을 보느니 죽고 말겠다"고 하는 게 압권. 이후 발라티에 시절에도 오레가노 가지고 티키타카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19] 참고로 오비트 호와 쿡크 해적단의 배는 그대로 태풍에 휩쓸려 침몰하고 말았다.[20] 조난 5일째가 되던 날 배 1척이 바위섬 근처를 지나갔는데, 비바람이 너무 강해서 상디의 구조요청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그런데 그게 사람 목소리였던 것 같아서 혹시나 해서 또 다시 바위섬을 들렸고 덕분에 두 사람이 구조될 수 있었다.[21] 이상은 원작의 내용이고, 애니메이션은 어느 정도 각색이 들어갔다. 우선 제프의 다리는 상디를 구하는 과정에서 닻줄이 묶이는 바람에 풀 시간이 없어 급하게 자른 것이 되었고, 때문에 제프는 표류 내내 물만 먹고 굶은 대신 표류기간이 약 45일로 줄었다. 그리고 제프가 쓰러진 직후 곧바로 배가 나타나 구조되었다.[22] 다 털었음에도 적자가 났다고 한다.[23] 이 말에 감동받았는지 눈물을 글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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