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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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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류(설치목, 쥐목)
齧齒類 | Rodent[1]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00px-Rodent_collage.jpg
학명 Rodentia
Bowdich, 1821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포유강 Mammalia
상목 영장상목 Euarchontoglires
계통군 설치동물 Glires
설치목 Rodentia
1. 개요2. 진화사3. 특성4. 종류

[clearfix]

1. 개요

포유류의 한 목으로 현생 포유류의 목 중에서 가장 많은 생물종을 포함하고 있다. 목이라고도 한다. 목으로서의 학명은 Rodentia[2]. 소속된 모든 종이 공통적으로 지속적으로 자라나는 위 아래 한쌍씩의 같은 앞니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 보통 포유류 중에서도 소형동물이 대다수지만 호저, 비버, 뉴트리아, 카피바라같이 중대형 종들도 존재하고 있다.

가까운 친척으로 중치목영장류 및 기타 영장류의 자매 분류군들(투파이아목, 박쥐원숭이)이 있다.

2. 진화사

보통 공룡지구지배하던 시절에 최초로 나타난 포유류라고 알려져 있었으나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포유류는 쥐라기 후기 무렵에 나타났지만 백악기까지 현재 포유류의 분류군 대부분이 나타나지 않았다.[3] 그리고 가장 오래된 설치류의 화석 기록은 신생대 초기 팔레오세, 즉, 공룡이 멸종된 시기의 바로 다음 시기이며 이 이전인 백악기 지층에서는 설치류의 화석이 산출되지 않고 있다. 이것은 설치류의 체형이 가장 기본적인 포유류의 체형이라서 '가장 기본적이고 원시적인 형태'라는 것에서 발생한 오류인 듯.

설치류의 초창기 화석기록은 유감스럽게도 아주 약간밖에 없다. 설치류의 화석은 아득히 팔레오세 후기(5700만년 전)의 것이 알려져 있지만, 이 시대에는 이미 설치류 목의 주요 특징이 발달되어 있었다. 최초의 설치류는 이미 멸종된 다람쥐아목의 파라미스과에 속해 있다. 팔레오세 후기에는 아시아에서 새로운 무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종류로는 원시적인 다람쥐처럼 생긴 트리보스페노미스(Tribosphenomys)가 있었다.

팔레오세에서 에오세 초기까지는, 나무 위에는 알을 낳고 설치류와 비슷하게 생긴 다구치류와 역시 설치류처럼 생긴 플레시아다피스목 및 초기 일부 영장류들이 진짜 설치류가 나타나기 전까지 다구치류와 함께 설치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아시아에서는 팔레오세 초기 토끼류와 설치류의 조상인 아나갈리드가 주를 이뤘다. 흔히 이들이 설치류보다 “덜 진화”했거나 “무능”해서 설치류와의 경쟁에 밀려나 멸종되었다고 생각하지만, 팔레오세와 에오세 초중기를 걸쳐 설치류와 경쟁하면서도 밀려나지 않고 공존했었기 때문에 이 때문에 멸종되었다고 하기에는 많은 의심이 간다. 어쨌든 에오세 후기부터는 다구치류, 플레시아다피스목 같은 무리들은 거의 사라졌고 설치류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에오세 동안 설치류의 다양화는 급속하게 진행되어 그 말기까지 도약하는 종, 흙을 파는 종, 달리는 종 등으로 진화되었다. 올리고세의 중기에는 오늘날 볼 수 있는 많은 과가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4]], 아프리카, 유라시아에 출현했으며, 마이오세 동안(2600만년 전 무렵)에는 현생의 과 대부부이 출현했다. 플라이오세에는 설치류가 티모르섬을 거쳐 오스트레일리아로 들어갔으며 이어서 급속하게 진화되었다. 플라이오세 후기에 아메리카 대륙이 중앙아메리카의 형성으로 연결되자 북쪽에서부터 침입한 쥐과는 남아메리카에서 폭발적인 적응방산을 하였으며, 남아메리카의 토착 천축서소목 설치류들 역시 계속 번성하였다.

고대에는 현생 카피바라와 유사하지만 700kg이나 나갔던 중남미포베로미스(Phoberomys), 파카라나의 친척인 몸길이 추정치 3m에 체중이 1t에 가까웠던 요세포아르티가시아(Josephoartigasia) 등의 상당히 거대한 종들이 존재하고 있었으며, 진화적으로 매우 최근까지도 거대한 비버 카스토로이데스가 살고 있었으나 현재는 대형종들은 거의 모두 멸종된 상태이다.

3. 특성

생태계에서 주로 1차, 2차 소비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많은 포식자들의 단백질 공급원이 되고 있어서 생태계먹이사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 만큼 종의 숫자도 아주 많아서 포유류의 40%에 달하고, 낮은 단계의 소비자이므로 개체수가 아주 많고 번식력이 매우 뛰어난 편이다.

쥐의 이미지를 생각해보면 알기 쉽지만 작은 생물이 엄청난 무리를 이루어서 몰려다닌다는 특성 탓에 상당히 혐오감을 사는 생물종이다. 농경이 시작되기 전 잉여 생산물이 남지 않았을 때는 현대 도시, 농촌처럼 우글거릴 수가 없었을테고 인류와 식육목들에게는 그냥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 취급이었을 테지만 농경이 시작된 이래 잉여 생산물을 쌓아두거나[5] 남은 쓰레기 섭취하거나 거주지 주변에서 숨어들어 살기 시작하면서 수확물이나 물건들을 갉아먹거나 전염병을 옮기고 다니며 큰 피해를 주면서 생긴 범인류적 이면서도 공통적인 인식이다. 의 일부 품종이나 고양이, 일부 족제비종(페릿)이 반려동물이 된 이유도 이들을 수월하게 잡기 위함이였다. 물론 햄스터처럼 반려동물로 개량된 품종도 존재하지만 말이다.

또한 상술했던 종 특성상 동물 실험에 사용되기도 하거나 아니면 지역에 따라서는 식용(!) 가축으로 삼기도 한다. 크기가 워낙 작아서 통째로 굽는 경우가 많은게 특징.

발 구조가 발끝으로 걷는 지행 보행[6]이 아니라 발바닥 전체가 땅에닿은 척행 보행[7]이므로 두 발로 선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영장목, 기제목과 더불어 대다수의 종들이 사납고 공격적이다. 그 이류는 먹이사슬의 최하위~하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천적이 많아 자연스럽게 공격성이 높은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하다. 인류는 포유류중 대형인 편이라 마주치면 대부분 피하지만, 퇴로가 없다고 생각되면 작은 종류도 사람 살점을 우습게 물어 뜯고, 중간 크기는 손가락 정도는 쉬이 끊어내어 영 좋지 않은 꼴을 당할 수도 있으며, 비버호저, 뉴트리아처럼 큰 종류에게 허벅지를 물어뜯겨 동맥 파열로 사망한 사례도 있다.그나마 천축서과[8]가 상대적으로 온순한 편이다.

반려동물 용으로 기르는 애완용 설치류의 경우, 대부분이 사육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먹이사슬 최하위 동물의 본능 때문인지 외부 자극에 스트레스를 잘받고, 계속해서 자라는 앞니를 손질해줘야 하는 등 사육하는데 있어 세심하게 신경써야할 부분이 다른 반려동물에 비해 많기 때문.

4.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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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ˈɹəʊdənt/[2] '갉아먹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동사 rodo에서 왔다. 상기한 '설치류'라는 번역어는 이러한 어원이 반영된 결과이다.[3] 한때 백악기의 태반류 키몰레스테스(Cimolestes)는 오늘날의 식육목, 천산갑유린목과 유연관계가 있다고 여겨진 적이 있긴 하지만 현재는 크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하지만 현대 설치류가 속한 영장상목의 화석기록 자체는 존재하고 있긴 하다.[4] 아프리카에서 대서양을 건너 확산됨[5] 농경 전에는 인류는 고기라면 골수까지 파먹는데 남을게 있을 수가 없다.[6] 개과, 고양이과를 포함한 일부 식육목과 모든 발굽동물, 모든 조류가 이에 해당된다. 까치발을 하거나 하이힐을 신어서 발 뒷꿈치가 위로 뜬채로 발끝으로 걷는 모습을 생각하면 된다.[7] 사람을 포함한 영장류 전체와 , 라쿤 등의 발 구조다.[8] 기니피그, 카피바라, 마라가 속한 분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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