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노 다케시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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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 ||||
<colbgcolor=#a0522d> 2위 | 소나티네 | ||||
이사 | |||||
4위 | 큐어 | ||||
5위 | 으랏차차 스모부 | ||||
쉘 위 댄스 | |||||
7위 | 토카레프 | ||||
HANA-BI | |||||
모노노케 히메 | |||||
10위 | 3-4×10월 | ||||
죽어도 좋아 | |||||
출처 | |||||
같이 보기: 올타임,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
<colcolor=#b71e19><colbgcolor=#000000> 소나티네 (1993) ソナチネ Sonatin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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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기타노 다케시 |
각본 | 기타노 다케시 |
음악 | 히사이시 조 |
출연 | 기타노 다케시 고쿠마이 마야 와타나베 테츠 카츠무라 마사노부 테라지마 스스무 오스기 렌 외 |
상영 시간 | 94분 |
개봉일 | |
대한민국 총 관객수 | 10,590명 (서울) |
상영 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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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타노 다케시의 네 번째 연출작으로 하나비와 함께 기타노 영화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소나티네는 영화 그 남자 흉폭하다의 폭력성과 3-4×10월의 오키나와 배경이 합쳐진 초기 기타노 스타일의 집대성이자, 제46회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출품되어 기타노 다케시를 유럽권에 본격적으로 알린 영화이기도 하다.2. 예고편
3. 등장인물
- 무라카와 역 - 기타노 다케시
도쿄의 유수 조직인 키타지마구미의 행동대장으로, 평소에는 제법 활기차고 장난이 많은 성격이라 자신보다 10살 이상은 어린 후배들과도 잘 놀아주며 웃음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이는 겉모습에 불과할 뿐 진실은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죽이는 냉혈한이다. 영화 시작부터 마작판 사장을[1] 물 속에 담궈 협박하다 끝내 죽여놓고서도 무표정한 모습에서 그 냉혈성을 느낄 수 있으며, 그저 짜증난다는 이유로 고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죽인 과거가 있다.[2]
그러나 오랜 시간 동안 야쿠자를 한 것에 싫증이 났는지 야쿠자를 때려칠 것을 고민한다. 두목의 명령으로 오키나와로 간 뒤 별 일 아닐 것이라는 말과 달리 폭탄으로 부하 대다수가 사망하자 인적없는 해변가로 도피한다. 거기서 부하들과 장난치며 시간을 보내는 도중 여자도 따라붙고,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나날이 이어진다. 하지만 그런 시간도 잠시, 킬러의 습격에 의해 심복 켄이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그 뒤 두목에게 속은 것을 알게 되자 단신으로 호텔에 쳐들어가 두목과 손을 잡은 조직과 자신의 조직을 돌격소총으로 모조리 몰살시킨 뒤 차 안에서 자살을 택한다.
- 미유키 역 - 고쿠마이 마야
- 우에치 역 - 와타나베 테츠
- 료지 역 - 카츠무라 마사노부[3]
- 켄 역 - 테라지마 스스무
- 카타기리 역 - 오스기 렌
4. 줄거리
무라카와(비트 다케시 분)는 도쿄의 유수 조직 키타지마구미의 행동대장으로, 폭력에 찌든 야쿠자 생활에 염증을 느끼는데, 그나마 믿을 만한 구석이라곤 오랫동안 생사고락을 함께 한 부하 카타기리(오스기 렌 분)와 켄(테라지마 스스무 분) 정도다. 무라카와는 야쿠자를 관둬 버릴까라며 스스럼없이 야쿠자 생활의 지긋지긋함을 드러내나 믿고 따르는 두목 키타지마의 명령으로 키타지마 구미와 의형제 관계인 나카마츠의 조직을 돕기 위해 오키나와로 향한다.
오키나와에서 지낼 아지트를 소개받으며 별 탈 없이 끝날 분쟁이라는 두목의 말과는 달리 나카마츠 구미와 대립하는 아난 구미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자신의 부하들이 죽어나자 무라카와는 위기를 느끼고, 급기야 우연히 찾은 술집에서 총격을 당해 부하들의 대다수가 살해당하는 사건을 겪는다. 이후 무라카와는 살아남은 부하들과 함께 인적이 거의 없는 해변가의 작은 집으로 도피한다. 그곳에서 이들은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장난을 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럼에도 무라카와는 꿈 속에서마저 러시안 룰렛을 하다 자신의 머리에 방아쇠를 당기는 꿈을 꿀 정도로 지친 상태였는데, 꿈에서 깬 그는 칠흑같은 밤의 해변가로 나왔다 남자친구에게 강간당할 뻔한 미유키(코쿠마이 아야 분)를 우연찮게 만나 그녀의 남자친구를 권총으로 살해한다. 미유키는 그런 무라카와의 대담한 모습에 점점 끌려 결국 해변가의 집에 남아 다른 조직원들과 즐거운 생활을 보낸다.
그러나 곧 잠잠해질 테니 도쿄로 돌아살 수 있게 해 준다던 나카마츠 구미의 약속은 하염없이 길어져만 가고, 급기야 그들의 은신처로 아난 구미가 보낸 킬러가 찾아와 켄을 살해한다.[4] 이에 조직의 부두목 타카하시를 만나기 위해 호텔로 간 무라카와 일행은 무라카와와 료지[5]만이 가까스로 살아남아, 타카하시로부터 두목 키타지마가 자신의 구역을 노린 아난 구미와 결탁해 함정에 빠뜨렸다는 것을 듣는다. 이에 분노한 무라카와는 타카하시를 죽인 뒤[6], 홀로 적들의 회합 장소인 호텔로 쳐들어가 돌격소총으로 자신의 조직원들과 아난 구미의 조직원들을 몰살한다.[7]
모든 것이 끝난 후 무라카와는 미유키가 기다리는 해변가의 집으로 향하는 언덕을 넘지 못하고 차 안에서 자신의 머리에 방아쇠를 당긴다.
5. 특징
인간론적 허무함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기타노 다케시는 당시 소나티네가 자신이 연출할 수 있는 마지막 영화라고 생각해 자신의 모든 촬영 기법과 아이디어를 총동원한 덕분에 기타노 다케시 스스로 인정한 최고의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다.[8]기본적으로 매우 암울한데, 일명 ‘기타노 블루’라 불리는 특유의 스크린 표현 기법은 《소나티네》에도 잘 드러나 냉혈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끊임없이 강조한다. 등장인물들은 사람을 죽일 때도 무표정하며 자신의 친구나 동료, 부하가 적에게 살해당할 때조차 소름끼칠 정도로 평온하고 조용한 분위기와 반응을 보인다. 그 와중에 가끔씩 튀어나오는 개그들은 오히려 서글프게 느껴질 정도이며 영화 내내 스크린에서 마주한 인물들이 허탈하게 죽는 모습들을 보면 허무함까지 느껴진다.
주인공 보정이나 해피 엔딩은 커녕 등장인물 전부가 죽는데 심지어 그들의 죽음은 단 5초도 되지 않아 스크린에서 잊혀지고 언급조차 없는 모습을 보면 작품의 핵심 주제인 인간론적 허무함을 느낄 수 있다. 무라카와가 자동소총으로 자신의 조직과 상대 조직을 쓸어버린 뒤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무표정하게 앉아 있다 문득 관자놀이로 권총을 가져가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장면은 작품의 클라이맥스이자 핵심 주제를 관통하는 장면이다.
기타노 다케시가 소나티네를 처음 구상할 당시의 제목은 《오키나와 피에로》였으나, 촬영에 들어가서는 현재의 제목으로 변경하였다고 한다. 소나티네란 짧은 피아노 소나타 기악곡을 말하는데, 제목에 걸맞게 영화는 크게 3장으로 나뉜다.[9]
6. 기타
- 포스터에 있는 작살에 꿰인 물고기는 큰양놀래기(나폴레옹피쉬)로, 이는 은유적인 의미를 담은 하나의 상징인데, 등장인물들은 전부 죽음이 확정된, 이미 작살에 꿰뚫려 물 밖에 건져올려진 물고기와 같은 운명이라는 것을 뜻한다. 이를 증명하듯 영화 초반 살아있는 것으로 보이는 큰양놀래기가 사실은 이미 죽은 시체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클로즈업으로 보여준다.
- 다케시의 연출작 하나비와 출연진이 일부 겹치는데 소나티네에 야쿠자로 나온 대다수의 인물들이 하나비에는 경찰이나 의사같은 정상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나온다.
[1] 자신의 조직에 상납금을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크레인에 매달아 버린다.[2] 다만 이 이야기는 미유키와의 대화 중 농담마냥 언급되는 정도로 작품 내에서 실제로 보여주지는 않는다.[3] 2015년에 개봉한 기타노의 연출작 8인의 수상한 신사들(원제 龍三と七人の子分たち)에 주인공 아들로 출연했다.[4] 이미 나카마츠 구미의 보스를 포함한 남은 조직원들은 모두 살해당한 뒤였다.[5] 오키나와에서 무라카와 일행의 안내를 맡은 현지인으로 켄과 연령대가 비슷해 친한 관계가 된다.[6] 유일하게 살아남은 료지에게 마무리를 맡기는데 수류탄으로 자동차까지 폭파시키는 바람에 무라카와가 타고 갈 것이 없어졌다며 면박을 주는 개그 장면이 나온다.[7] 영화 3-4×10월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오나 소나티네는 료지에게 야쿠자들이 회동하는 호텔 전체를 정전시키도록 지시한 후 무라카와가 직접 돌입하여 사살한다는 차이점이 있다.[8] 기타노 다케시의 또다른 명작으로 불리는 하나비와 비교해 어떤 작품이 더 잘 만든 작품인가에 대해서는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린다. 하나비는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일본 최고의 명작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다케시는 소나티네가 자신이 만든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가했다.[9] 도입부부터 인적이 드문 해변으로 피신하기까지, 해변가에서의 도피 생활, 아슬아슬하게 유지한 균형이 암살자에 의해 깨진 후 결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