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424242><colcolor=#ffffff> 소마 Soma | ||
종족 | 지구 인류(강화 인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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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 남성 | |
가족 | 제임스 캠벨(장인어른) 제임스 캠벨의 딸(아내) 그외 자손들 | |
소속 | 지구 연방(UN) | |
직위 | 지구의 황제 메인 프로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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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너희들은.... 다른 존재다. 그것을 잊지 마라..
너희들같이 '다른' 녀석들은 존재해선 안돼.
너희들은 ▮ ▮이 아니다.[2]
너희는...
너희들은 인간이 아니다.
이 시간부로 우리는 너희를 구축한다.
너희들같이 '다른' 녀석들은 존재해선 안돼.
너희들은 ▮ ▮이 아니다.[2]
너희는...
너희들은 인간이 아니다.
이 시간부로 우리는 너희를 구축한다.
나이트런의 등장인물. 나이트런 세계관의 지구를 지배하는 세계정부인 지구 국제 연합(UN)의 지도자이다.
2. 작중 행적
2.1. 과거
2.1.1. 세계 통합
가까운 미래, 신인류 프로젝트 무서운 아이들 계획으로 닥터라는 사내가 탄생한다. 그는 세상의 안정적인 진보가 계속되기를 바란 인물로서 세계통합의 필요를 주장했고 관련 프로그램들을 계획하며 자기 뒤를 이을 2세대 아이들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타국은 2세대 아이들을 그저 자원으로만 보았을 뿐이며, 어느 쪽이 아이들을 손에 넣을지 서로 경쟁하고 있었다. 어느 날 군인들이 시설에 침투하고 소마가 보안 시스템을 작동시켜 카르디아가 납치당하는 것은 막아냈지만, 소마가 보안 시스템을 작동시키러 간 사이 카르디아를 제외한 A급 성공작이 아닌 아이들은 불필요하다는 이유로 몰살당하고 만다. 소마가 어떻게든 버티는 동안 닥터가 친구이자 미 국방부장관 제임스 캠벨의 도움을 받아 닥터와 아이들은 UN에 받아들여진다. 시설 밖으로 나온 소마는 처음으로 본 하늘을 무섭다고 여긴 반면, 카르디아는 정말로 아름답다면서 무서워하는 소마의 손을 꼭 잡아준다.
둘러봐 세상을. 잘 둘러보면 좋은 사람도 있어. 하지만 사람은 쉽게 약해지지. 사람은 약하거든.
먹을 게 없어서, 애정이 부족해서, 자원이 부족해서, 두려워서, 살의에 노출돼서, 믿음이 부족해서 약해지곤 해.
그래서 사람은 서로를 믿고 사랑하고 지켜줘야 해. 지켜줄 사람도 필요해. 하지만 일단 먼저 사랑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아.
사람을 사랑하고 지키는 법을 가르쳐주마. 그리고 그걸 네가 모두에게 가르쳐주는 사람이 되렴.
제임스 캠벨
먹을 게 없어서, 애정이 부족해서, 자원이 부족해서, 두려워서, 살의에 노출돼서, 믿음이 부족해서 약해지곤 해.
그래서 사람은 서로를 믿고 사랑하고 지켜줘야 해. 지켜줄 사람도 필요해. 하지만 일단 먼저 사랑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아.
사람을 사랑하고 지키는 법을 가르쳐주마. 그리고 그걸 네가 모두에게 가르쳐주는 사람이 되렴.
제임스 캠벨
이후 소마와 카르디아는 UN의 꼬마 과학자로서 닥터를 능가하는 초월적인 지능을 발휘해 저온핵융합로, 신소재, 미래예측 시스템 에이레니스테스 등의 혁신적 신기술들을 비밀리에 발명해 낸다. 소마와 카르디아는 지구에 혁신을 일으켰지만 시설의 학살 사건으로 인해 지구 인류에 대한 생각이 갈리고 말았다. 소마는 분명 좋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반면, 카르디아는 지구 인류에게 실망해 신 인류 창조에 몰두하게 된다. 물론 소마도 많은 상처를 받아 자신들을 이용할 뿐인 인간들을 혐오하게 되고, 태어나서는 안 됐다는 회의감을 지녀 자신을 따뜻하게 받아들여준 제임스의 가족으로부터 도망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우연히 얻어 탄 택시 기사 토비는 정말로 착한 사람이었고, 소마의 가출 소식을 듣고 걱정한 제임스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달려오는 모습에 그제서야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이런 시대가 왔지만 그럼에도 언제나 기도한단다. 부디 인간을 위해. 고맙다 날 이어줘서...
제임스
제임스
제임스의 고향 텍사스의 밀밭[3]의 풍경과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를 아름답게 여기며 지구인으로서 자부심을 기르기 시작했고, 제임스를 아버지처럼 따르며 제임스의 딸과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육체의 수명이 다하면 새로운 육체로 대물림을 해서 부활하게 됨에도 자식을 가지는 등, 소마는 점차 인간적으로 변하기 시작했으며 제임스의 사상을 이어받는다.
반면, 카르디아는 자신의 사상의 찬동자인 닥터와 단 하나뿐인 친구인 소마를 제외한 사람들과는 필요 이상의 접촉을 거부했다. 결국 소마가 제임스의 딸과 자식을 보아 인간의 삶을 살게 되자, 카르디아는 소마의 아이를 단 한 번도 안아보지도 않고 의무를 행하지 않는 소마를 책망하며 홀로 연구를 하러 떠나 닥터의 사상을 이어받는다.
이후 지구에서 세계대전이 벌어질 때 소마와 카르디아의 도움으로 우주함대를 건설한 UN은 미국을 꺾고 세계를 통일하며,[4] UN은 아이들의 지시에 따라 대대적인 태양계 개척에 나선다. 이후 둘은 붉은 나무를 통해 육체의 수명이 다하면 새로운 신체에 기억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재탄생을 반복하며 오랜 세월을 살아가게 된다.
당시 소마와 카르디아를 위시한 UN은 여러 우주진출 계획을 시작한다. 그러나 인간은 우주 적응이 힘들었고, 소마는 전 세계 사람들이 우주에서도 문제없이 살아갈 수 있는 육체를 갖게 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소마는 전 국민 생식제어에 의한 유전자 개찬 계획을 추진하지만 전 인류의 점진적 개조란 초월적 영역이었고 인권문제와 제도 상의 문제로 전 인류의 완전 개조는 10세대, 즉 400년 이상이 걸릴 예정이었다. 그래도 어떻게든 조금씩 밀어붙이며 인체개조를 한 화성이민단을 보낸다. 그러나 이렇게 출범한 화성이민단은 약점유전자를 제거한 조치, 즉 소규모 조작에 불과했고 이 때문에 적응실패로 많은 사람들이 죽는 등 차질을 빚는다.
제4차 화성이민선단이 출발할 때 제임스의 뒤를 이어 UN의 의장이 된 소마는 제임스의 딸과 결혼하며 가정을 이루며 인간성을 쌓게 되지만, 그 반작용으로 자기가 짊어지게 된 것들을 잃을까 두려워하며 체제 반발자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게 된다.
2.1.2. 외우주 인류의 탄생과 변수
AD 2153. 척박한 우주에서의 생활에 질려버린 이민자들은 지구로의 회귀를 주장하며 반란을 일으키고 소마는 자신이 개발한 Mk-4를 타고 직접 출격하여 반란을 진압한다. 전쟁으로 죽은 사람보다 환경부적응으로 죽은 사람이 더 많은 것을 본 소마는 어쩔 수 없이 카르디아의 외우주 개발 계획을 승인하게 된다. 이 외우주 계획이란, 상술한 전 인류 완전 개조 이전에 미리 우주를 개척해 놓을 인간이 아닌 자율개척부대를 만드는 계획이다. 카르디아는 붉은 나무라 불리는 유전자 편집기를 이용해 자율우주행성개척인공생명체를 만들려고 한다. 실험을 위해 7개의 묘목을 여러 행성과 위성, 증식기에 심어 여러 실험을 했고, 그 결과 1번부터 199번까지 이르는 여러 실험체들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지구에 심어진 마지막 붉은 나무에서 완성된 실험체, 통칭 200번이 완성된다. 소마는 애당초 이들을 인류로 취급할 생각이 없었으며 우주 개척용 생체로봇 정도로만 생각하여 인류에게 반역할 수 없게끔 유전자적 레벨에서 각인하는 목줄을 채워놓았다.
AD 2200 드디어 T-드라이브가 완성되고 수많은 2등 시민들이 태양계를 떠나 가까운 성계들로 보내지는데, 카르디아는 애당초 지구 인류는 답이 없다고 판단해 우월한 외우주 인류(200번)가 기존 지구인류를 대체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들에게서 몰래 목줄을 풀어놓는다. 이후 20여 년 간 폭발적인 영역확장이 잇따랐으나 소마는 오로지 지구인들만을 위한 황제였고, 개척자들은 2등 시민 취급을 받으며 외우주의 가혹한 환경 속에서 착취만을 당하는 나날이 반복된다. 개척자들은 금기를 어기고 지구인들의 예상을 초월한 자체적인 진화를 반복하게 되고, 마침내 우주력 25년, 알타이를 중심으로 모든 이민자들이 모여 반(反) 지구연합을 창설하고 지구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다.
소마는 의도적으로 금기를 해제한 카르디아를 구속시키고 직접 Mk-8을 타고 반란진압에 나서서 반 지구연합군을 도륙하지만 이민자들은 알타이 행성과 이민자들에게 목숨줄과 같은 게이트를 소모해 Mk-8을 무력화시킨다.
Mk-8의 코어는 이민자들의 손으로 들어가 연구됨으로써 개척자 세력의 과학력이 수직상승하게 되고 패배를 맛본 소마는 변질된 나무로부터 뽑아낸 비시민들을 병력으로 배치하기 시작한다. 한편 알타이가 파괴돼 구심력을 잃은 이민자들은 도로 은하 전역으로 흩어져 독자적인 문화권을 형성한다. 이들은 다시 숱한 싸움을 통해 네 개의 거대 조직, 4대 세력으로 거듭난다.
너희들⋯ 가짜들 따위가⋯ 너희들을 전부⋯ 용서하지 않겠다.
우주력 100년 이노베이션 엠파이어는 휴먼 얼라이언스와 연합해 우주인류 최초로 지구를 공격하는 데 성공하였고 다섯 번째 소마가 Mk-9를 가동하자 이노베이션 엠파이어군은 철수. 소마는 이를 갈며 이민자들을 모조리 없애버리겠다고 다짐한다.
우주력 105년 외우주인의 폭발적인 성장에 위협을 느끼며, 붉은 나무를 활용할 필요성을 느낀다. 결국 소마는 그동안 위험성 때문에 받아들이길 고민하던 어떤 인물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2.1.3. 대전쟁
이후 우주력 122년. 소마는 '너희들은 인간이 아니다. 이 시간부로 우리는 너희를 구축한다.'라고 우주인류에게 선전포고를 하며 대전쟁시기가 시작되게 된다. 소마의 선전포고 선언 뒤 1년이 지난 우주력 123년에 이노베이션 엠파이어에서 괴수가 출현하였고, 괴수로 인해 지구권과의 통상 항행 경로가 끊겨버리고 지구와의 접촉이 불가능해지면서 123년 이후의 소마의 행적은 우주인류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지구와 4대 세력의 전쟁이 한창이던 중, 4대 세력의 구성원이었던 루인이 사상력 기술 완성을 위해 자신들을 아웃리스트에서 제외해 안전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사상의 궤 제작에 협조한다. 사상의 궤가 완성된 뒤 나무에 투입한 결과 뉴욕 시가 큰 타격을 입긴 했으나 이 시점까지는 심각한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어스 스트라이크 이후 외부인을 눈곱만큼도 용납할 생각이 없었던 소마는 바로 배신을 해 200번 베타로 루인을 공격했고[5], 궁지에 몰린 루인은 지구가 계약을 어긴 것에 대한 보복으로 자신들이 가져온 인간형 생체병기를 풀어 반격을 시도했고, 루인의 행성 침식 생체병기에 의해 1차 어스 스트라이크 후 차마 제거하지 못한 침식침이 가동되어 지구 인류는 모두 몰살당한다. 또한 루인이 풀어놓은 생체병기, 루인, 지구의 솔저 및 유능한 인물들을 흰 나무가 흡수하여 괴수의 일종으로 재편하기에 이르고 만다.
생체 육신을 지녔던 지구인으로써의 소마는 루인의 침식침이 폭주했을 당시 다른 지구인들과 달리 즉사는 면했지만 결국 침식에 완전히 내성을 가지지는 못했으며 죽음을 눈앞에 둔 상황이었다. 소마는 죽어가면서도 어떻게든 대책을 세우기 위해 마음이 느껴지지 않는 기계 육체로 자신을 대물림 하려 했다.
169화에서 소마가 제대로 된 대물림을 포기하고 기계 육체인 프로그램화를 택하게 된 이유가 상세히 묘사된다. 본래의 지구는 제대로 소마의 의견에 의문이나 반박을 표하는 제대로 된 견제장치가 있었지만, 대를 이어 기억과 자아를 계승하는 인류 최고의 지성의 앞에서 서서히 모든 반발은 사라지고 소마 혼자서 지구의 모든 책임을 짊어지는 초인 독재정이 되어버린 것. 소마 본인은 대를 이음으로서 노쇠로 인한 판단능력 악화를 거의 벗어난 인물이었지만, 육체성능의 저하에 의한 악화만 회피했을 뿐 쌓여가는 기억에 대한 대책은 없었기에 인간으로서의 마음은 점차 마모되어가고 있었다. 특히 지구의 미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가혹한 우주이민 정책을 비롯한 철권통치를 펼치면서 의도치 않게 지구권 내에서의 내전, 학살을 주도하고 반복하게 되면서 겉에 낼 수 없는 온갖 마음고생을 하게 되었고, 스스로가 만들어낸 창조물의 반역을 탄압하는 과정에서도 겉으로는 200번을 인간이 아닌 기계 취급했지만 내심으로는 200번 역시 인격체라는 걸 알게 모르게 깨닫게 되면서 이조차도 죄책감으로 다가오며 점점 망가져가고 있었던 것.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철권통치 과정에서 마모되어 간 감정에 더해, 최종적으로 자신의 치명적인 판단 실수로 지구인이 몰살당하고 지구를 사실상 멸망시켰다는 죄책감은 소마가 인간으로서 살아갈 생존의 의지를 완전히 잃게 만들었다. 소마는 감정이 없는 육신이라면 괴로워할 일도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자신의 후계자로서 기계 육체인 메인 프로그램, 즉 비숍을 선택한다.
본디 소마의 인격 대물림 과정은 새로운 개체에 자아를 복사시키는 게 아니라, 두 육신을 동기화하고 한쪽을 서서히 오프시키며 자아동일성을 유지시키는 융합에 가까운 절차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의 긴박한 상황상 통상적인 동기화 절차를 생략한 긴급 동기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기억이나 감정의 동기화는 상당수 생략되었고, 이 때문에 200번의 말살 목적과 증오만 남은 비숍이 탄생하게 되었던 것.
소마: 지구를 너무 사랑해서⋯ 새로운 인간이란 공포에 몰두해서⋯ 다른 길을 생각하지 못했어. 이제 와선 난 녀석들을⋯ 어찌할지 모르겠어.
비숍: 나의 길. 난 녀석들에게 우릴 망친 벌을 준다. 지구를 위해⋯ 내 의무를 다해 200번을 근절한다. 그저 모든 걸 다할 뿐이다.
비숍: 나의 길. 난 녀석들에게 우릴 망친 벌을 준다. 지구를 위해⋯ 내 의무를 다해 200번을 근절한다. 그저 모든 걸 다할 뿐이다.
이 모습에 카르디아가 지킬 것도 없는데 증오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 것이냐고 질책하자, "지구를 너무 사랑해서, 그리고 새로운 인간이라는 공포에 몰두해 외우주 인류를 인정하는 걸 택할 수 없었다"라고 밝힌다. 소마는 최후에 이르러서야 자신의 행적에 의문과 회의감을 느꼈으나, 이미 비숍은 소마가 지녔던 증오의 감정과 200번 말살의 목적이 입력되어 독립체로써 기동한 이후였다. 결국 소마의 후회는 끝내 반영되지 않았다.[6]
최후의 순간 소마는 과거의 따뜻한 추억을 떠올리고[7] 고독을 느끼며 그저 누군가 곁에 있어줬으면 한다고 하소연하는데, 모든 걸 잃어 망가진 친구를 안쓰럽게 여긴 카르디아가 소마를 무릎 위에 뉘인 채 곁에 있어준다. 카르디아가 자신들이 지구 최후의 구 인류라며 이제 잠들자고 말하자, 여전히 우주인류를 용서하지 않겠다며 고집을 피운다. 하지만 카르디아는 이제 그만둬도 된다며, 인류는 스스로의 잘못으로 재가 됐고, 자신들도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으니 마지막만큼은 즐거웠던 시절을 떠올리고 즐거운 미래를 꿈꾸자고 말한다.
난 인간을 봤지만 넌 하늘을 봤지.
그날 본 하늘을 난 무섭다고 느꼈지만, 넌 아름답다고 했지.
난 말이야 카르디아⋯
그때⋯ 하늘을 올려다본 네가 너무도 기분 좋은 표정을 짓고 있어서⋯
네가 내 손을 잡아 줘서⋯ 그 하늘 아래로 나올 수 있었어.
그렇게 소마는 시설에서 나와 처음으로 하늘을 봤던 날, 카르디아가 손을 잡아준 덕분에 무섭다고 여긴 하늘 아래에 나올 수 있었다고 독백하며 숨을 거둔다.그날 본 하늘을 난 무섭다고 느꼈지만, 넌 아름답다고 했지.
난 말이야 카르디아⋯
그때⋯ 하늘을 올려다본 네가 너무도 기분 좋은 표정을 짓고 있어서⋯
네가 내 손을 잡아 줘서⋯ 그 하늘 아래로 나올 수 있었어.
비숍으로서의 행적은 비숍(나이트런) 문서 참고.
2.2. 현재
하지만 지구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를 동원했음에도 결국 드라이에게 처참하게 패배한 비숍은 최후의 발악으로나마 한 때 버렸던 육체를 다시 복원해서 소마로써 다시 싸우기로 결심한다. 이미 드라이의 공격으로 손상되어 불안정해진 최상위 코어를 폐기해 생체 인증키로 전환한다. 그리고 솔저 1 스미스의 데이터를 베이스 삼아 지구 데이터 기지의 위인 데이터와 주피터 원의 헤븐즈 솔저의 데이터를 전부 융합해 지구를 지켜온 모든 전사들의 업을 받아들인다. 이 데이터들의 통합을 위해 곳곳의 소마 인격 조각들을 이용해 소마의 인격을 재현한다. 하지만 아무리 유전자 개조로 평범한 인간을 벗어날 정도로 개조되었다고 해도 지구인류에 기반을 둔 소마의 과거 원래 육신은 물론, 솔저들에게 쓰인 199번의 육체로는 드라이를 상대할 스펙이 나오지 않기에 메인프로그램에 저장된 나무의 뿌리로 199번의 육체가 아닌 소마가 그렇게 증오해 온 200번의 육체를 형성해 37번째 대물림에 성공한다.[8]
육신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코어를 폐기했기에 지구의 에너지도 차원엔진도 사용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소마는 200번의 육체라는 외우주 인류와 동등한 육신의 잠재능력을 기반으로 지구인류의 전투기술로만 드라이와 싸우게 된다. 재형성된 소마는 드라이와 주먹다짐을 반복하지만, 육신을 형성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상 한계로 인해 육체가 지닌 잠재능력조차도 완전히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9], 연이은 전투로 화염과 만다라를 모두 소진했다지만 이를 제외한 전투기술도 완벽하게 완성된 괴물인 드라이를 상대하는 데에는 한참 부족한 상황이었기에 밀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제임스와의 추억을 생각해 내며 마이클의 데이터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기갑술 오의 100형기로 드라이에게 제대로 된 유효타를 입혀 드라이가 비틀거리게 만드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드라이는 200번 육체로 부활한 소마를 조소하며 비숍으로써 했던 말처럼 정말로 기계가 프로그래밍된 것처럼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냐고 비웃는다. 프로그램으로써는 절제되었던 감정이 200번의 생체 육체에서 다시금 되살아난 소마는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느끼지만, 자신은 그저 데이터이고 기계일 뿐이라고 스스로의 감정을 부정한다. 하지만 그 와중 지구로 낙하한 경계병기에 의해 인격 백업 연결이 끊어져 200번의 몸에 인격이 갇히게 된다.[10]
당황한 소마는 파날로페를 비롯한 잔존 괴수들에게 명령을 내려 드라이의 제압을 보조시키려 하지만, 파날로페는 소마가 스스로 원칙의 모순에 빠졌다며[11][12] 명령을 단칼에 거부하고 이탈해 버린다.
이후 괴수의 지원은 물론 지구군의 지원조차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드라이와 맨몸으로 격전을 펼친다. 화염을 소진하고 AB소드도 잃어 크게 익숙하지 않은 마이어식 격투술로 싸우는 드라이와 합을 어느 정도 겨뤄내지만, 드라이의 본질은 격투가가 아니라 검사였기에 드라이는 전투 중 떨어진 1번 검을 회수해 소마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 한다. 검을 빼앗기는 순간 패배가 확정되는 것이나 다름없어지기에 소마는 이를 필사적으로 저지하지만 그 과정에서 결국 1번 검에 폐를 꿰뚫려 승부가 기울기 시작한다.
검격의 격통 속에서 소마는 결국 감정도, 고통도 지구인류와 200번이 차이가 없다는 것을 완전히 깨닫고 자신의 생각이 아집이고 두려움이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소마에게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지구의 수호였고 이미 어스 스트라이크로 쌓인 증오는 되돌릴 수 없었으며, 알게 되었더라도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되뇌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는다.
자기 가슴에 꽂힌 1번 검을 빼낸 소마는 스미스의 검술인 델타 슬래쉬를 불완전했던 199번이 아닌 200번의 육체 기반으로 원본보다 높은 완성도로 재현하여 시전한다. 하지만 소마의 델타 슬래시는 검격 자체의 기술적 완성도와는 별개로 전사로써의 경지와 전투경험이 스미스보다 부족했던 한계 때문에 살의가 그대로 노출되었고, 이를 캐치한 드라이에게 수를 읽혀 단 한 합만에 저지당한 후 심장이 꿰뚫렸다.
결국 소마는 메인 프로그램을 위시로 한 지구군의 모든 전력을 소진하고 스스로가 경멸한 200번의 육체까지 사용하면서도 끝내 자신이 스스로 적대하며 괴물로 만든 200번과 그 정점인 드라이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드라이는 소마에게 "그 경멸하는 몸으로도 고통이 느껴지냐?"라고 묻고, 소마는 "그래... 짜증나게도 느껴져."라고 답한다. 심장을 꿰뚫려 사실상 죽음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마지막 발악으로 1번 사상무장을 폭주시켜 태양과 연결된 게이트 입구를 열어 자신의 몸과 함께 드라이를 태워 죽이려고 시도한다.[13] 하지만 지구의 적을 죽이기 위해 소마가 가지고 온 태양은 역으로 지구를 죽이기 시작했다. 항성 게이트의 출현으로 고중력과 고열에 노출된 지구는 궤도가 변이되고 온도가 급상승한다. 지상에는 태양의 코로나로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7개의 도시가 불타 소멸한다. 소마도 이 광경을 보고는 뭐 하는 거냐며 자조한다. 뿐만 아니라 소마가 드라이를 죽이겠다고 소환한 태양의 코로나를 되려 드라이가 흡수해 검은 태양을 만들어 낸다.[14] 드라이가 태양을 흡수하자 지구만의 빛이자 자신의 빛을 함부로 빼앗지 말라며 사상렌즈를 직접 제어해 풍요의 태양을 만들어 낸다. 만들어낸 풍요의 태양으로 드라이의 검은 태양과 격돌한다.
검은 태양과 격돌한 풍요의 태양은 검은 태양에 흡수되었고, 1번 사상무장도 부서져 검은 태양에 흡수된다. 그리고 검은 태양에 소마의 몸도 절반이 부서져 소멸한다. 태양을 빼앗긴 소마는 드라이에게 우리의 태양을 자신을 빛을 돌려달라며 말해보지만 드라이는 이제 자신의 것이라고 말한다. 드라이는 일부러 소마를 죽이지 않고, 저주하던 그 몸으로 지구가 불타는 걸 보면서 죽으라고 일갈한다.
그래⋯ 이 200번 육체의 눈으로 본 지구도 똑같이⋯ 아름다운 건가⋯
반신을 잃어 아무것도 못 하고 그저 레오와 드라이의 싸움과 화해를 말없이 바라본다. 그 두 사람을 보고 평생을 두려워하며 증오해 온 200번 알파도 자신들 인류와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닫고는 자신을 말려주었던 카르디아를 회상한다. 레오의 만약 살아남는다면 이야기해보자는 말에 비웃으며, 멍청하다고 깐다. 그러고는 상이라며 어느 곳으로 오라며 말한다.[15] 평생을 지켜온 지구를 바라보면서 200번의 몸으로 보는 지구도 똑같이 아름답다는 감상을 내놓고, 몸에서 떨어져 나간 십자가를 향해 손을 뻗으며 최후를 맞이한다.[16]200번을 인정한 것과는 별개로 자신의 사후를 대비해 200번 소멸 및 지구 재건을 위한 검은 메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소마도 이미 죽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예정대로 외우주로 사출된다.
문 에피소드 2부 59화에서 스미스가 직접 밝히길, 생물학적인 인류를 중요시한 소마는 지구 인류를 포기하는 대신 우주에 진출할 수 있는 신인류가 지구의 문화와 역사를 이음으로써 인류를 전환하는 카르디아의 계획을 받아들이지 못해 폐기하고, 대신 소마의 과거사에서 언급되었던 지구 인류를 서서히 개조시켜 우주에 진출할 수 있게끔 하려는 구인류 개조계획을 진행하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하지만 이 계획은 '그들'[17] 때문에 테스트 단계에서 실패해 버렸고, 그 와중에 책임자도 사망해버렸다고 한다. 다만 완전히 실패한 것은 아닌지 침식으로 인해 멸망하는 와중에도 무언가를 하나 쏘아 올렸다는 암시가 나온다.
소마의 마지막 발악이었던 검은 비숍이 멍청하게[18] 세력 및 은거지 확보보다 루인 말살을 우선시하는 바람에 재수없게 크로스아이와 조우해 반갈죽난 뒤 진과 지오에게 손쉽게 무력화되어 버렸다. 결과적으로 검은 비숍은 지구 재건은커녕 지구의 종점을 찍은 꼴이 되어 소마의 발악은 뻘짓으로 끝나버렸으며 반동강난 검은 비숍의 파츠 중 두뇌 파츠는 루인이 코어 파츠는 앤이 가져가 버리면서 남만 좋은 일 해준 셈이 되었다.
3. 능력
3.1. 37대 이전의 소마
그는 스스로를 개조하고 개조해나가 인간을 벗어나⋯⋯. '신'과 같은 힘을 향해 오 백 년 동안 스스로를 변조하고 끝없이 진화해 간 존재. 지구라는 족쇄가 그를 지구에 묶어놓았을 뿐⋯. 그는 우주 최강의 공격유닛이다.
카르디아
카르디아
문 에피소드 초반부의 과거회상에서는 전투력이 부각되기보다는 자신이 개발한 MK 시리즈를 탑승하고 외우주민들과 전투를 하는 등 엔지니어, 과학자, 정치가로서의 면모가 부각된 캐릭터였으나[19] 작품이 진행되면서 스스로 신체 개조를 반복했다고 밝혀지며 무장이 없는 본신도 상당히 강력한 전투력을 지녔음이 밝혀진다.[20]
카르디아 개인에게 우주 최강의 전투 유닛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높은 전력을 자랑한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설정이 아니라 작품 내적으로 볼 땐 카르디아의 개인적인 평가이고, 작품 외적으로 볼 시에는 소마가 외우주에서도 통용될 정도의 강함을 가졌음을 암시하는 말이다. 실제로 크로스아이가 최강이고, 남캐들 중에서는 드라이가 최강이라는 작가의 공인이 있었고, 작중에서도 드라이와 스미스를 보고 자신보다 강한 최강이라 언급하는 장면이 있다.
소마의 강함은 개인의 강함보다는 지구라는 군단에 가까워서 여태까지 나온 적들과 비교해서 많이 이색적이다.[21] 또한 지구의 시스템은 소마에게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그가 무너지는 순간 지구는 패배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다.
소마의 한계는 카르디아의 평가대로 지구라는 족쇄에 묶여 생긴 문제로, 카르디아의 말마따나 지구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진화했으면 지금 이상의 존재로 변해 신과 같은 힘을 손에 넣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았다.
3.2. 37번째 소마
200번의 육체와 우주세기의 위인으로 불리는 헤븐즈 솔저를 포함한 지구의 역대 위인들의 데이터들을 가지고 계승된 소마. 그 잠재능력은 드라이조차 무시무시하다고 느끼는 수준이다.[22] 작중에서는 공간굴절을 통해 삼도의 영역에 다다른 기술인 슬래쉬 Δ를 구사했으며 솔저의 199번 기반 육체보다 재능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난 200번의 육체를 가졌기 때문에 원 사용자인 스미스보다 더욱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었다.하지만 재능과 육체를 통한 기술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인격데이터 전송으로는 솔저들과 스미스의 수많은 실전경험을 완전히 계승할 수 없었고, 경험을 통하여 명경지수에 도달해 살의를 숨기고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스미스와는 달리 검에 명확한 살의를 담고 휘두르기 때문에 기술의 발동을 쉽게 읽히고 만다.[23]
지구 기술력의 정점인 코어와 메인프로그램인 비숍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유닛답게 슈트가 드라이의 권역이 담긴 펀치를 맞고도 제 형상을 유지하고[24][25] 가스형태의 파동이 분사되는 등[26] 모종의 기능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한 것은 나오지 않아 알 수 없다.
3.2.1. 기갑술
마이클 캠벨의 데이터 덕분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괴무영각
: 초고속의 발차기. 공중에서 역분사를 통해 자세를 교정한 뒤 사용했다.
* 통천각
: 파동을 담은 진각
* 오의 100형기
: 브라질리언 킥에 가까운 발차기
3.2.2. 격투기
- 신정팔극권 원회정주
: 팔극권의 기술 중 하나. 작중에서는 드라이의 마이어식 회천정주를 카운터치기 위해 사용. - 육군 제식 클로즈 쿼터 컴뱃
: 지구 육군 제식 기술로 상대의 후방에서 목을 조르는 기술.
3.2.3. 검술
- 델타 슬래쉬
: 스미스의 기술인 델타 슬래쉬의 검술 버전으로써 인지를 못 하는 공간마저 추월한 검격으로 묘사된다. 199번의 육체를 사용한 스미스는 육체가 재능을 감당하지 못해 완성하지 못했지만, 200번의 육체로 만들어진 소마는 육체가 재능을 받아들여 완성형으로 사용한다.
4. 평가
능력적으로는 나이트런 세계관의 우주 역사상 손에 꼽을 정도의 천재로, UN의 성장과 초기 우주개발을 혼자서 주도해 냈다. 너무 능력적으로 뛰어난 탓에 지구 전체가 소마라는 단일 인물에 의존하게 되었으며 민주정이었던 UN 체제가 소마의 의도에 따라 굴러가는 독재정으로 변화하게 될 정도였다. 다만 우주개발을 주도한 엔지니어적 면모와 다르게 생명공학적인 기술력은 카르디아 수준에 이르지 못했으며, 카르디아가 초대형 사고를 쳤음에도 카르디아의 가치 때문에 유폐 정도로 그쳤을 정도다. 다만 카르디아가 유폐된 이후 나무를 변화시켜 솔저 시리즈와 괴수를 창조한 것을 보면 나무를 근간부터 설계한 카르디아 정도는 아니어도 생명공학적 기술에도 상당한 조예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술자로서 천재인 면과 대비되게도 정치적인 면에서는 굉장히 많은 실책을 보였다.스토리상으로는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는 인물인데, 지구인의 지도자라는 자부심과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며 카르디아가 만들어낸 우주 적응형 신인류-우주 인류들을 인간이 아닌 존재라며 멸시하고 혐오하지만 정작 그 자신 역시도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신인류로써 순수한 지구인이 아닌 유전자적 개조인간이라는 딜레마를 지니고 있다. 적어도 평범한 지구인과 결혼해서 자손을 낳을 수 있었고 그 자손들이 계속해서 자손을 낳는 것을 보면 유전적으로 개조되었다고는 해도 큰 틀에서 인간이라는 종은 맞지만,[27] 순수한 인간이 아님은 그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소마의 혐오가 이중잣대적인 면이라며 비판을 받는 것은 소마 본인이 개조인간인 것에 더해, 소마의 혐오가 단순히 우주인류만을 타기팅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
소마는 지구인 입장에서도 그렇게 좋은 지도자가 아니었다. 우주 개척 계획을 추진한답시고 무작정 이민자들을 가혹한 환경의 외행성에 몰아넣어서 태양계 내 식민지의 반란이 연이어 일어날 정도였으며, 카심 블러디의 묘사를 보면 사실상 이종족에 가깝게 변질되었다고는 하나 지구에서 태어난 지구 출신의 지구인이었음에도 단지 순수한 인간에서 변질되었다는 이유만으로 200번을 외우주로 보낼 때 같이 추방하였다는 언급이 있다. 카심과 같이 유전자 단위에서 변질된 지구인들을 외우주로 추방한 점, 육체는 199번이지만 정신 자체는 지구인류의 기억과 의식을 이식한 이식한 솔저 시리즈를 역시 인간이 아닌 비시민으로 취급하는 점들 생각하면 '지구인류'라는 종의 육체와 정신이 아니라면 인간 취급도 하지 않은 셈이다. 아인(亞人), AI, 인공 의식 자체를 인간으로 인정하지 않는 극도의 순수혈통주의자인 면모를 지닌 인물인데 보통 창작물을 통틀어 순수혈통주의자가 호감형 인물이나 선역 스탠스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하니 당연히 처음부터 불호 요소를 내재한 캐릭터였던 셈.
소마: 너는 강하다. 지구에서 가장. 하지만 의무를 지키지 않는 자는 필요 없다.
스미스: 내가 단언하지, 당신은 글러먹었어. 생각도, 사상도, 사랑하는 방법도.
스미스: 내가 단언하지, 당신은 글러먹었어. 생각도, 사상도, 사랑하는 방법도.
문 에피소드 96화에서는 솔저 1 스미스 대령이 소마를 평가하는데, "생각도, 사상도, 사랑하는 방법도 글러먹었다"라고 평한다. 이를 봐서는 지구 내에서도 소마의 행보에 대한 반발이 있었던 듯하다. 스미스 대령이 소마의 후계자로서 만들어진 존재였단 것을 생각하면 자신의 후계자한테도 비난받을 정도로 막 나갔던 인물이었던 셈. 이때의 언급에 의하면 소마가 타인이나 후계자에게 자리를 물려주지 않고 독재체제를 구축해 황제로 군림하게 된 계기가 있었던 듯하다.
200번 알파인 4대 세력이 지구를 적대하게 된 이유도, 1차 어스 스트라이커가 일어난 이유도, 지구의 구 인류가 멸망한 것도 사실상 소마의 독선과 혐오가 원인이었다. 소마의 하는 행동과 사상만 놓고 보면 아돌프 히틀러와 동급이다.
동일한 수준의 지성을 가진 카르디아도 별반 다르지 않은데. 오랜 시간 살아오면서도 지구인류와 교류하거나 좋은 모습을 보려는 노력은 일절 하지 않고 우주인류가 가진 결함의 원인을 지구로 단정 짓는 등 비슷하게 독선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소마가 비이성적으로 우주인류를 혐오하듯 카르디아 또한 지구인류를 비이성적으로 혐오한 것인데 소마의 이런 성향은 결국.아무리 지성이 발달하다더라도 차별과 혐오를 버릴 수 없는 인간의 한계에서 비롯된 걸 지도 모른다
원래 카르디아는 200번 알파의 아이들을 지구의 인류가 입양해 사회에 받아들이고 교육해 인류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전파한다는 계획이었다. 결국 이렇게 해 봤자 지구 인류의 도태는 피할 수 없었던 만큼 소마의 반대는 아예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소마의 격렬한 반대로 실패하게 되자 카르디아는 종의 번식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소마는 200번 알파를 2등 시민 취급했다. 소마는 이들을 이해하고 대화하는 것을 포기하고 차별하고 억압하기 시작했으며 노예 취급했다.[28] 이 때문에 우주력 25년에 알타이 성계가 독립했고, 후계 세력인 4대 세력이 지구를 적대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29]
사실 모든 4대 세력이 처음부터 지구를 적대한 것이 아니다. 4대 세력 중 휴먼 얼라이언스와 이노베이션 엠파이어는 지구와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려 했다. 휴먼 얼라이언스는 지구의 상징인 마름모 4개가 있는 문양에서 하나를 지운 문양을 스스로의 상징으로 사용하고 전통적인 지구 인류에 가장 가까운 세력이라 부르며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려 했다. 이노베이션 엠파이어도 2대 황제인 미란다가 지구와 우호적인 관계를 추구한 미라이의 주장을 받아드려 미라이를 사절단 대표로 삼아 지구에 보냈었다. 그러나 소마는 사절단과 대화를 하기는커녕 미라이를 비롯한 사절단을 전부 죽인다. 이 만행에 분노한 미란다는 즉각 휴먼 얼라이언스[30]와 동맹을 맺고 1차 어스 스트라이커를 일으켜 지구를 공격했다. 이때 이노베이션 엠파이어는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지구를 멸망 직전 상태로 만들었다.[31] 소마가 이노베이션 엠파이어의 사절단을 공격하지 않았으면 이노베이션 엠파이어가가 1차 어스 스트라이커가 일으킬 이유도 없었다. 게다가 이노베이션 엠파이어어가 총대를 메고 지구 침공을 시도해서 남은 3개 세력도 좋다고 협력했다.[32]
자신의 행동 때문에 1차 어스 스트라이커가 일어났지만 여전히 정신 못 차린 소마는 사상의 궤와 200번 베타 '괴수'가 나무에서 만들어지자마자 아웃리스트에서 빠지는 걸 조건으로 협력한 루인을 배신한다. 배신한 이유도 루인이 200번이 아닌 디지털 인간이어도 똑같이 인간이 아니라는 혐오가 근간이었다. 루인 역시 당황하기는 했지만 지구의 배신을 어느 정도 예상했기에 소형 인간형 위장병기 '침식의 여왕'을 사용한다. 이 침식의 여왕이 연합 우주군 코드와 침식공명침 제작에 루인이 참가한 사실을 이용해 이노베이션 엠파이어의 침식공명침과 공명해 지구 전체로 퍼져 199번인 솔저와 프로그램들을 제외한 모든 인류는 침식에 견디지 못해 전멸한다.
스미스가 이끄는 솔저들의 공격이 성공해진 테슬러와 '침식의 여왕'을 사살하고 인피니티 서버를 추락시키는 데 성공하지만 침식이 없어지지 않아 구 인류가 멸망해버리고 만다. 결국 구 인류의 멸망은 소마가 자초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소마의 우주 인류 제거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나무가 제어를 무시하고 지구 전체에 뿌리를 뻗었고, 결국 나무가 '침식의 여왕'과 인피니티 서버를 흡수하는 바람에 나무의 형질이 미스텔테인처럼 변해 버렸다. 이 날의 트라우마로 인해 같은 편인 솔저들조차 199번의 육체를 지녔다는 이유로 배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소마의 루인 공격 판단은 어느 정도 근거가 있기는 했다. 지구에 오는 조건으로 거대 에너지 전투병기를 가지고 오지 못하게 했기에 소마도 그렇고 솔저들도 루인의 전투 능력을 0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루인은 MK-5와 침식의 여왕을 가지고 왔으며, 인피니티 서버는 합성양산병을 자체적으로 생성이 가능했다. 심지어 침식의 여왕의 경우 소마가 진에게 뭐냐고 직접 물어보기까지 했다. 차라리 안전하게 지구권에서 벗어난 상태로 공격했다면 좋았겠지만 루인이 뭘 하든 발악일 뿐이라고 오판해 버렸다.
이처럼 AL과의 전투도 그렇고 왠지 전투 중에 초보적인 오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유를 보면 간단하다. 지금까지 소마가 경험한, 승리한 전투를 보면 기존의 병기를 뛰어넘는 차세대 병기를 개발해[33] 압도적인 성능빨로 상대를 찍어 누른 적 밖에 없다. 대등하거나 자신이상의 기술을 가진 세력과 전투한 경험이 전무한 수준. '군 최고 통수권자'로서는 자질도 경험도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대신할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쭉 통수권을 쥐고 있었던것.
그나마 기술 독점이 유지되고 있었으면 저런 부족한 지휘능력을 무시할 수 있었겠지만 알타이 독립전쟁 때 MK-8을 끌고갔다가 압도적인 성능에도 불구하고 공멸하는 바람에 MK-8이 외우주 인류에게 노획된 시점에서 소마의 강점은 사실상 무너져버렸고, 이후 수백년간 쌓아올린 우위를 야금야금 갉아먹히는 수 밖에 없었던것.
결국 장기적으로 패배가 확정된 상태에서 판을 뒤집기위해 둔 것이 루인과의 합작이며 200번 베타의 제작이었지만 그 합작이 최악의 결과로 끝나버린것 또한 소마의 판단미스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결국 그토록 사랑한 지구를 스스로 멸망에 몰아넣었다고 밖에 평가할 수 없다.
200번 알파의 멸종을 위해 구 인류가 멸망했다면 괴수라도 컨트롤을 잘했어야 했지만 이것도 실패했다. 200번 베타 괴수에게 사상의 궤로 200번 알파 우주 인류에 대한 혐오와 증오를 각인시켰지만 그것뿐이었다. 괴수를 통제하기는커녕 소통도 되지 않아 괴수를 통한 정보수집도 되지 않고, 창조주로서 통제할 수 있는 여러 장치를 해놨음에도 불구하고 괴수의 원리도 파악하지 못했다. 괴수에게 있어서도 200번 알파와 지구는 똑같이 혐오스러운 존재일 뿐이었다.
E-34인 프레이는 우주 인류뿐만 아니라 지구까지 멸망시키려 했으며, 크로스아이는 레젠드 오브 타나토스를 공격해 AL를 도와주었으며, 검은 비숍을 박살 냈다. 지구가 모은 영식과 상위괴수들도 우주 인류가 증오스러워 협력할 뿐이지 사상의 궤를 통한 지구의 명령 따위 얼마든지 무시할 수 있었다. 파날로페는 소마를 지킬 의무 해석이 완전 없어진 게 아니었으나, 소마가 200번 알파의 육체를 사용한 것을 핑계 삼아 배신한다. 로커스트도 미스텔테인으로 사상의 궤의 영향에서 벗어나 지구를 공격하는 게 가능해지자 바로 지구를 공격했다. 또한 비숍이 사상의 궤로 괴수들을 불렀지만 구세대 괴수들만 지구로 이동했고 신세대 괴수들은 그 누구도 오지 않았다.[34] 통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미스텔테인을 대여해 준 히페리온조차 금제를 무시하고 라틴어로 말을 했다.
사상의 궤로 제약을 걸은 회색의 통제도 실패해서 드라이도 회색을 지구를 부순 진짜 세력으로 평가했다. 결국 소마도 카르디아와 마찬가지로 실패한 창조주일뿐이었다.
200번 베타 괴수와 200번 알파를 싸우게 만들겠다는 소마의 멍청한 생각 때문에 지구 인류는 멸망했고, 소마 본인도 괴수와의 싸움을 통해 강해져 버린 드라이에 의해 패배하고 죽게 되었으며, 그토록 지키려 한 지구도 AL이 점령하게 된다.
비숍: "우리는 이 지구에, 우주에 인간으로 당당히 설 것이다. 인간의 영혼을, 인간의 자긍심을, 인간의 품위를 우롱하지 말거라 부품. 여긴 너희가 흙발로 발을 디딜곳이 아니다. 200번.”
소마는 비숍으로서 드라이에게 위의 대사를 말하며 인간찬가 발언을 했으나 저 대사를 치기전에 이미 괴수를 지구에 불러드려야 했고,
최후에는 그토록 증오하는 200번 알파의 몸으로 싸우는 선택을 해 자신이 말한 이 지구에, 우주에 인간으로 당당히 서 있겠다는 말조차 지키지 못했다. 소마는 드라이에게 각종 초상능력 예시로 들고 우주를 걷는 건 인간이 아니라 괴물이라고 일갈했으나, 드라이의 말대로 200번 알파 우주 인류가 그런 괴물이 된 건 순전히 소마 본인 때문이었다. 소마가 보낸 기계와 싸우고, 소마가 창조한 괴수와 싸우다 보니 처음에는 행성 적응력 이외에는 지구 인류와 큰 차이가 없었던 우주 인류는 소마가 말한 대로 괴물이 되었다. 소마 역시 얼마든지 악마가 될 수 있다는 자신의 말처럼 그토록 증오한 200번 알파의 몸을 지닌 똑같은 괴물이 되었다.
어떻게 보면 애초부터 '지구의 지도자로 있어서는 안 되었다.'라고 할 만큼 지도자로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던 인물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멸망직전이었던 지구를[35] 일으켜 우주개척을 이룰 정도로 안정시킨 시점까지는 구세주라 불리기 부족함이 없는 지도자였다. 문제는 상술했듯이 지구 전체가 소마에 대한 의존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물러날 때를 놓쳐버렸고 결국 지구의 멸망을 불러온 암군으로 전락한 인물.
소마가 작중 보여준 여러 군사적 오판 중 가장 큰 오판은 생체병기의 강함에 대한 오판이다. 이 점은 마더나이트가 지적한 문제점이다. 나이트런 세계관은 생체병기가 극도로 발전한 세계관이다. 대표적인 예시가 고랭크 영식과 S급 초상능력자이다. 이 둘만 해도 각각 함대와 자연재해에 비교되는 존재들이다. 그러나 소마는 지속적으로 생체병기들의 힘을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한다. 침식의 여왕 하나한테 지구가 멸망했는데 대체 무슨 자신감과 오만인지 드라이를 무시했으며, 콜드 영식들과 싸우는 콜드 히어로들을 노블레스급과 비슷하다고 오판했다.[36]
소마의 인생에 있어서 최대의 적은 200번 알파였다. 정작 현대의 200번 알파에게 지구는 제대로 된 적 취급도 못 받았다. 문 108화에서 드라이는 지구를 따위 취급했고, 그저 인류를 통합해 은하 제국을 세우기 위한 발판정도로 생각했다. 문 2부 87화에서 들어난 드라이의 목표가 워싱턴함이 지닌 차원잠항 기술을 사용해 갤럭시 환타지아를 건조하는 것이었기에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지구는 신규 재료 아이템 파밍 장소고 소마는 이걸 지키고 있는 보스몹 1에 불과했다.
5. 기타
- 나이트런 세계관의 근간을 세웠으며 최고의 떡밥인 괴수의 근원에 대한 비밀을 쥔 인물이지만 그에 걸맞지 않게 굉장히 늦게 등장했다. 연재 6년 차에 영상기록 떡밥으로 처음 나왔고 얼굴과 이름이 나오기까진 9년 7개월이 걸렸다. 다만 연표 설정을 고려해 보면 연재 초기부터 이미 어느 정도는 생각해 두었던 캐릭터일 것이다.
- '소마 ≒ 비숍'이기에 작중 비숍의 대사를 통해 소마가 가진 200번 알파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는데 비숍은 문 151화에서 창조주를 피조물이 지배하는 상황을 두고 끔찍한 디스토피아라 칭했고, 같은 생태를 가진 유사종이 같이 있으면 다른 한쪽은 반드시 멸망하는 게 자연의 섭리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싸구려 공포 영화 속 인간으로 위장한 우주 괴물'이라고 말한다.
- 작중 인류는 신체 구조의 한계로 인해 태양계 밖은커녕 화성에조차 진출하는데 실패했다. 얻을 수 있는 자원도 태양계로 한정되었다. 반면 200번 알파 우주 인류는 그 적응력 덕분에 1,000개의 성계에 진출했으며, 지금도 테라포밍을 통해 그 세력을 넓히고 있다. 기술력의 격차 역시 이미 4대 세력 시절 노바급 블랙홀 엔진이 만들어지자 '우리 은하는 200번 알파의 것'이라는 부하의 말에 소마가 동의할 정도로 격차가 없어진 상태였다. 전장이 우주고 200번 알파가 은하 전체에 퍼져 있는 상태라 전쟁이 장기전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 지구가 가진 한정된 자원, 한정된 인구로는 200번 알파가 지닌 1,000개의 성계에 퍼진 수천억의 인구를 상대로 이기는 것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한정된 자원으로 인해 지구의 기술 발전은 정체될게 분명하지만 200번 알파의 기술은 더 발전하면 발전했지 정체될 이유가 없는 상황.
- 보통 생물의 멸종 원인을 이야기할 때 '환경 부적응'과 '경쟁자의 등장'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인류는 저 2개를 모두 충족했다. 우주에 적응하는데 실패해 우주로 진출하지 못했기에 '우주'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고, '200번 알파'라는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 비숍이 말한 자연의 섭리대로라면 인류는 멸종할 날만 남은 게 된다. 비숍의 말도 틀린 게 아니긴 하다. 네안데르탈인을 예시로 들 수 있는데 같은 생태를 지닌 호모 사피엔스와 서로 경쟁을 하다가 네안데르탈인이 경쟁에 밀려서 몰락한 결과, 호모 사피엔스로 흡수되어 멸종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 결국 문 164화에서 드라이의 지적대로 소마의 200번 알파에 대한 증오와 혐오의 근간에는 언제 저 싸구려 공포 영화 속 괴물들에게 인류가 멸종당할지 모른다는 공포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너희가 하고 있는건 증오조차 아닌...자식[37]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공포에 질려 소리 지르고 있을 뿐인 어리석은 아비야.드라이 레온하르트의 평
또한 비숍이 말한 자연의 섭리대로 '경쟁자'인 루인이 '환경 부적응'을 이용해 인류를 멸망시켰기에 비숍이 한 말은 자신이 루인에게 당한 일을 있는 그대로 레오에게 말한 것에 가깝다.[38]
6. 관련 문서
[1] 강화 인간이기는 하지만 유전자로는 호모 사피엔스와 차이가 없어 아이를 가지는 것도 가능했다. 인류와는 다르게 침식을 잠시 견디기는 했지만 오래 버티지 못 하고 죽었다.[2] 나이트폴 마지막화에는 이 대사까지만 나와있다.[3] 안타깝게도 3차 대전의 핵전쟁으로 곡물 지대가 엉망이 돼서 제임스가 자랑스럽게 여기던 텍사스의 밀밭은 완전히 사라졌다.[4] 소마는 이때 원 오프 타입의 초병기 메인 프로그램 연결구성체를 몸소 조종해 가며 전장을 누볐다.[5] 루인 측도 지구 측을 완전히 믿진 않았기에 프로텍트를 걸어놓긴 했으나, 흰 나무를 등에 업은 합성인간 듀란 소장의 힘에 의해 돌파당했다.[6] 비숍은 소마의 인격을 계승했음에도 자신을 소마와 완벽히 동일한 존재로 여기지 않았는데, 인격 동기화 과정에서의 괴리가 그 이유로 판단된다.[7] 아내와 자식, 제임스 캐밸을 떠올렸다.[8] 부작용으로 이상데이터와 위험데이터를 과다사용해 소마의 원본 정신의 오염위험이 75%로 상승한다.[9] 육체의 잠재력 자체는 매우 높은 수준이었는지 드라이도 '무시무시하다'라고 독백하나, 생체 육체를 형성한 지 고작 몇 분도 안된 시점이라는 시간적 한계 때문에 이를 완벽히 발휘할 수 없었다.[10] 이것은 지구의 에이레니스테스가 꾸민 일로 레오에게 소마시스템 서버의 위치를 공유해 줬고, 레오의 부탁을 들은 카심이 경계로 모든 서버를 파괴한다. 만약 에이레니스테스의 정보 공유와 레오의 부탁이 없었다면 경계는 지구 전체를 태워버릴 예정이었다.[11] 지구의 지배자인 소마가 스스로 200번의 육체가 된 상황에서 200번의 말살이 계약으로 새겨진 괴수는 소마를 보호해야 하는지 죽여야 하는지 모순되는 상황이 된 것. 파날로페는 소마가 200번의 육신을 지녔음에도 지구군의 지휘코드를 지녔기에 200번처럼 파괴 대상은 아니라고 말하지만, 수호 대상 역시 될 수 없다고 말한다.[12] 다만 170화에서 파날로페의 부하 상위괴수가 말한 바에 따르면 의무를 해석하기에 따라서 지구를 지원한다는 선택지가 원칙에 완전히 충돌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언급된다. 즉 소마를 지원하지 않은 것은 파날로페의 독단적 해석이었다는 것. 파날로페는 소마의 지원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소마의 지휘력 부족을 언급하는데, AL의 콜드히어로들을 상대로 부족함이 없는 전력인 콜드영식들이 협력했음에도 괴수의 장점을 살리는 전략이 소마의 비효율적인 명령에 봉쇄되었고 콜드영식들은 지구를 지킨다는 명목 하에 소모품 취급을 받으며 허무하게 소모되었기 때문. 거기에 더해 괴수의 근간에 새겨진 200번 알파를 혐오하는 본능 때문인지 200번 알파나 지구 인류나 똑같다며 끼어들 가치가 없다고 말한다.[13] 소마 본인도 드라이를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14] 게다가 드라이는 소마를 크로스아이와 피어 상대할 때의 연습상대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15] 알고 싶지 않은 것들이라는 언급을 볼 때 외우주인들에게 있어 괴수레벨로 알고 싶지 않은 진실일 가능성이 크다.[16] 이 십자가는 제임스가 후계자를 자처해준 소마에게 준 것이며, 그후 결혼한 기념으로 아내에게 선물했고, 소마와 제임스의 딸의 자손들에게 이어진 유서 깊은 물건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비숍의 코어에 남아있었을 만큼 중요한 소마의 삶의 증거이다.[17] 루인으로 추정.[18] 작중에 나오는 진의 평가.[19] 이노베이션 엠파이어의 황제 미란다가 복수심으로 지구를 침공했을 당시 새로운 유닛을 꺼내는 소마를 보고 물러났을 정도.[20] 1차 어스 스트라이크에서도 맨 몸으로도 실드를 두르고 이노베이션 엠파이어의 포격을 막아내는 것을 보면 이미 개조를 한 것으로 보인다.[21] 비숍과의 전투는 이전과는 달리 군단을 상대로 하는 전쟁에 가깝게 묘사된다.[22] 수십 년을 수련해야 닿을 수 있는 영역에 본능적으로 닿는다고 한다.[23] 삼도 지르기를 사용할 때 초격이 읽혀서 칼리프에게 저지당한 핸슨이 떠오르는 부분. 무의 극에 달한 기술도 사용자와 상대에 따라 제압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24] 당시 여러 콜드히어로에게 소모당한 상황이었긴 해도 권역을 담은 펀치는 리아 자일의 생체 장갑을 뚫을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25] 물론 소마와의 싸움에서 드라이의 주먹질은 태양을 하나 흡수한 리아 때보다 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26] 공중에서 위치를 재정비하는 것에 사용한다.[27] 소마와 카르디아는 어디까지나 인간의 유전자를 기반으로 탄생한 존재인 반면 카르디아가 만들어낸 신인류는 아예 유전자 자체를 처음부터 재설계한 새로운 종족이라서 자식을 가지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다만 매체 등에서 유전자를 개조한 개조인간들이나 이능력을 지닌 이능력자를 비인류 취급하며 멸시하는 경우가 묘사되는 경우가 잦은데, 소마 역시 이러한 개조인간 분류에 들어가기에 그를 순수한 인류라고 평가하기에도 애매하다. 후술하겠지만 카심 블러디 같은 사례를 보면 지구인 출신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기반의 인간이라고 해도 변질되었다는 사유로 외우주로 추방하였다는 언급이 있다.[28] 이 때문에 우주 인류가 쓰는 인사말은 스스로를 낮춰 일컫는 말로 구성되어 버렸다.[29] 이후 카르디아는 지구인류를 사랑하는 소마를 배려해 지구인류의 육체에서 200번의 육체로 자아의 연속성을 유지하며 갈아탈 수 있는 기술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지구인류가 도태되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지구인류의 유전자가 아니라는 사실만으로 200번을 비인간 취급한거였다.[30] 지구와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려 했던 휴먼 얼라이언스도 다른 4대 세력과 마찬가지로 지구가 박살 나는 걸 은근히 바라고 있기에 바로 협력했다.[31] 루인이 지구와 협력하기 위해 왔을 때 여전히 이노베이션 엠파이어의 침식 금침이 지구 곳곳에 그대로 박혀있는 상태였으며, 제거는커녕 침식을 방어할 기술을 만들어 내는 것이 고작이었다.[32] 이중 신인류혁신동맹은 이노베이션 엠파이어와 지구 중 더 큰 피해를 입은 세력을 즉시 침공할 생각이었다.[33] 최초로 활약한 3차 세계대전에서도 최초의 우주함을 개발해 아직 대기권 내에서만 운용하는 공중병기가 한계인 미국을 압살했고, 목성연합과 화성 공화국을 제압할 때도 최초로 T드라이브 엔진이 장착된 병기인 MK-4를 개발해 두 세력을 쓸어버렸다.[34] E-34의 자식들과 크로스아이를 제외한다고 해도 지구에 간 괴수들보다 가지 않은 괴수들이 더 많았다. 대표적으로 헤버와 버틀러가 있다. 헤버는 대규모 병력을 데리고 어디론가 가버렸고, 버틀러는 자신의 행성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눌러앉았다.[35] 3차 세계대전으로 생태계가 사라졌고 인간의 가치가 한없이 추락했다는 대사가 나온 걸로 보아 소마가 막 집권했을 시기의 지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수준의 막장상황이었을 것이다.[36] 당시 콜드 히어로들은 랄프를 제외하면 초상능력자라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초상능력자들은 행성 내에서 싸워야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애초에 우주전은 콜드히어로고 드라이고 기사고 인간이면 괴수에 비하면 5배나 불리하다는 설정까지 지니고 있다.[37] 우주 인류, 괴수[38] 문 164화에서 드라이가 이걸 지적했다. 드라이는 기도전쟁 당시 영식을 데리고 쳐들어 오지 않은 것도 E-34와 우리에게 겁먹어서 그런 거 아니냐며 조롱했는데 비숍도 E-34와 우주 인류를 '전혀 통제할 수 없고 이해도 안 되는 존재'로 봤다는 것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