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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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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인의 분포

1. 개요2. 문화
2.1. 혈연집단2.2. 헤르
3. 흑백혼혈4. 디아스포라5. 여담6. 출신 인물7.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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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소말리인은 아프리카 동부 소말리아, 소말릴란드를 중심으로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 거주하는 민족이다. 지부티, 에티오피아오가덴 지방, 케냐 등에도 거주한다.

소말리인 인구는 약 3,000만여 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1,000만여 명은 소말리아에 900만여 명은 에티오피아에, 400만여 명은 소말릴란드[1], 300만여 명은 케냐, 54만여 명은 지부티에 거주한다.

"연합", "공동체" 라는 의미를 지닌다.

2. 문화

아프리카아시아어족쿠시어파에 해당하는 소말리어를 쓰며 수니파 이슬람을 믿는다. 소말리아는 씨족 사회가 사회 생활의 기반이 되며 보수적인 씨족 문화 때문에 세계에서 여성 인권 수준이 가장 낮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지리, 문화적으로는 아랍권과 가까워서 아랍어를 쓸 줄 아는 비중이 높지만 대개 아랍어 방언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예멘 쪽의 아랍어 방언과 가깝다.

2.1. 혈연집단

1961년 영국의 인류학자 요안 루이스Ioan Lewis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유목민계 소말리인들의 전통 사회구조는 씨족군-씨족-아씨족-원가계-핏값변상계로 대표되는 분절적인 혈연집단[2]을 기반으로 한다. 이러한 사회구조는 소말리인들 중에서는 소수집단인 정주민계(라한웨인계, 반투계, 아랍계) 소말리인들의 사회구조와 꽤 다를 수 있다.

2.2. 헤르

Xeer

소말리어로 계약·합의. 일반적으론 두 핏값변상계 사이에 체결되는 계약이자 관습법을 칭한다. 헤르의 시행과 유지는 핏값변상계의 원로들이 책임진다. 샤리아, 그 중에서도 샤피이파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나, 책임의 주체가 주로 개인이 아닌 집단인 점, 가정 문제의 해결법, 형벌의 성격 면에서는 씨족 전통을 고수하는 면이 크다.

공식적으로 성문화된 바는 없어[4] 세대에 걸쳐 구전으로 전해져내려오기에 가계에 따라 세부적인 사항은 다르지만 다음과 같이 전반적으로 공유하는 규정은 존재한다.

씨족간의 분쟁이 발생하면 연루된 두 씨족 혹은 제3의 씨족에서 원로 대표단ergo이 파견돼 분쟁을 중재하고 분쟁의 확산을 막는다. 씨족들이 분쟁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면 일반적으로 배심원단guddi이라 불리는 임시 중재자 집단이 형성된다. 헤르 소송은 배심원단에 제기되며, 소송에 필요한 조사 및 피해 수준을 계산하는 것은 원고 측의 의무다.

소송이 제기됐을 시 판결을 위해 헤르베그티xeer-beegti라 불리는 원로 배심원이 선출된다. 편향된 판결을 피하기 위해 헤르베그티 선출에서 당사자와 가까운 친척, 원한 관계에 있는 사람, 동일 사건의 판결에 참가했던 사람은 제외된다. 판결에선 가능한 한 가장 낮은 가계 단위에서 일어난 가장 최근의 사건을 거론하며, 가계의 범위는 핵가족부터 시작해 근척-jilib-아씨족-씨족까지 이어진다. 최종 판결에선 원로 중 제일 현명하다고 간주되는 사람이 재판장을 맡으며, 헤르의 규정과 죄목, 혈연관계 등을 고려해 판결gar이 내려진다. 판례가 없는 경우라면 원로들은 헤르베그티나 와다드wadaad, 셰이크sheiks 등에 법리를 자문한다.[5] 이때 옛 격언을 인용하면 보다 설득력 있는 법리 해석이 되며, 이후 판례로 인용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헤르의 판결은 중재gar dawe 혹은 조정masalaxo의 형태로 진행된다. 중재의 경우, 헤르의 조항을 엄격하게 적용해 유죄 및 무죄의 여부를 가린다. 조정의 경우, 헤르의 조항 및 형벌을 제쳐두고 일단 양측이 만족할 만한 판결을 내린다. 조정은 중재와 비교해 피고가 부담하는 액수가 크게 적어진다. 양 씨족들의 합의 아래 이뤄지므로 피고가 이의를 제기하거나 지불을 거부할 가능성도 매우 적으며, 판결의 집행도 신속하기에 원고 측도 조정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판결이 늘어질수록 배심원이나 중재자 등에게 경비로 떼어줘야 하는 변상금의 액수도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갈등 사항에서는 조정이 선택된다.

두 집단 사이 헤르가 맺어지지 않은 경우엔 배심원단이 헤르의 판결을 집행할 구속력이 떨어지므로, 양측의 평화 의사와 중재자의 능력에 따라 합의가 이뤄지거나 실패한다.

씨족간에 중대한 분쟁이 발생하거나, 새로운 헤르 규정을 약속하거나, 변상금의 비율을 조정하는 등의 일이 생기면 관련된 씨족의 지도자들은 해당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씨족간 회의shir를 소집할 수 있다. 씨족 내 지도자격인 술단Suldaan/Sultaan, 아킬Aqiil을 선출할 때도 소집되는데, 즉위식과 함께 이웃 씨족들을 접대할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회의 시작 및 종결 절차는 와다드가 주도한다.

3. 흑백혼혈

파일:112C964C4D3FB07F0F.jpg

소말리아의 전 군벌 지도자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

에티오피아의 암하라인과 함께 대표적인 흑백혼혈 민족으로 피부색은 검지만 골격은 백인종에 더 가깝다. 이목구비가 백인에 가까운 소말리인도 있으며 남수단누에르족, 딩카족과 마찬가지로 얼굴에 광대뼈가 발달한 경우가 많다. 누에르족과 딩카족은 나일로트계 흑인으로 아프리카 중부와 남부의 반투어족 흑인들에 비해 기골이 장대하고 안면에 광대뼈가 발달한 편이다.

소말리아 반도와 아라비아반도는 서로 인접하여 통혼이 흔한 편이었다. 16세기 지리학자 레오 아프리카누스에 따르면 해안 지역의 소말리인들은 피부색이 짙은 갈색이고 내륙 지역 주민들이 피부가 더 검다는 기록을 남겼다. 그에 따르면 당시 소말리인들은 대부분 머리를 길게 길렀다고 한다.

서구에 정착한 소말리인 중에서는 이국적인 외모로 모델이나 뮤지션으로 활약하는 경우도 있으나 소말리아 본국의 이미지가 워낙 막장인 관계로 많은 수가 불이익과 차별을 호소하고 서구 사회로 이민한 후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는 인구도 많다.

4. 디아스포라

케냐탄자니아 인구 중 스와힐리족의 상당수가 소말리인 조상을 둔 것으로 추정되며 현대에는 소말리아에서 예멘으로 피난간 난민도 많다. 아랍에미리트에서도 소말리아계 9만여 명이 거주하며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소말리인 이민자가 존재한다.

영국미국, 스웨덴, 이탈리아, 독일을 중심으로 소말리 난민 커뮤니티가 존재하며 인근 국가인 케냐에도 소말리인 난민 커뮤니티가 존재한다.

5. 여담

파일:C1F77AE3-B8A7-4FFB-8400-89970BCAC364.jpg

소말리인들은 백인과 흡사한 골격을 가진 데다 키가 크고 호리호리하면서도 이국적인 이목구비로 흑인 모델업계에서 각광을 받는다. 그래서 흑인으로 분류되는 것도 논쟁의 여지가 있는데 피부만 검은색이지 이목구비는 완전 백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두개골 구조, 골격 구조 모두 백인과 유사하고, 언어적으로도 아프리카아시아어족 쿠시어파에 속해서 아프리카의 일반 흑인보다는 아랍인과 유사하다. 이 때문에 니그로이드가 아닌 코카소이드로 분류되기도 한다.[8]

사실 같은 흑인으로 묶이는 것과 달리 미국 등지에 사는 흑인들은 대부분 대서양과 접한 서아프리카 출신으로 체형이 상당히 다르다. 서구 사회의 흑인 여성의 상당수가 비만에 시달리는 덕분에 선천적으로 날씬하고 키가 매우 큰 동아프리카 소말리인들의 입지가 독보적이다.

러시아 출신 모델 카차 시초키나가 피부색이 비교적 짙고 뭔가 비슷해 보인다는 이유로 모친이 소말리인이라는 소문이 정설처럼 돌았으나 본인이 자기 아버지는 러시아 북부의 코미인이고 어머니는 헝가리인[9]이라며 해당 소문에 대해 상당히 불쾌해했다고 한다.[10]

6. 출신 인물

7. 참고문헌


[1] 소말릴란드는 나름 민주적이고 치안이 안정되었음에도 국제법상으로 주권국가로 승인받지 못한 데다 소말리아는 소말릴란드를 별개의 국가가 아닌 자국의 관할 영토로 규정한다.[2] 헤르에 따라 실제 혈통과는 별개로 분가 및 합병이 유동적일 수 있다.[3] 씨족에 따라 구성원의 기준을 갓난아기까지 포함한 '모든 남성'으로 할 것인지, '모든 성인 남성'으로 할 것인지 등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4] 1968년 소말리아 정부가 국가 자문위원회를 설립해 헤르를 공식화시키고자 시도한 바 있으나, 1969년 시아드 바레가 군사 쿠데타로 집권하면서 흐지부지되며, 1974년 관습법의 적용을 용인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게 된다.[5] 예를 들어 1992년 베르베라 항구의 관세 이권을 두고 벌어진 하바르 아왈Habar Awal 씨족과 하바르 제로Habar Jeclo 씨족간의 분쟁에선 전례없이 많은 사망자가 나왔기에 정상적인 핏값 변상이 불가능했다. 따라서 중재에 나선 원로들은 변상을 포기하고 양측 씨족에서 젊은 여성을 20명씩 상대 씨족에 시집보내 화해를 도모한다는 판결을 내렸다.[6] 이 역시 낙타 가격의 변동으로 실제 낙타 가격이 아닌 보다 낮게 합의된 낙타 가격으로 계산하기도 한다.[7] 3~4세대의 공통 조상을 가진 혈연집단이다.[8] 동남아시아에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되는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인들이 니그로이드가 아닌 몽골로이드로 분류되는 이유와 비슷하다. 많은 사람들이 북아프리카에는 흑인이 안 살고 코카소이드인 아랍인들이 산다는 사실을 알지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도 흑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종이 살던 대륙이란 것은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9] 의외로 생각보다 피부색이 짙은 사람이 꽤 있다.[10] 자기 부모에 대해 출신 국가도 아니고 인종에 대한 추측이 정설인냥 소문이 났으면 화날 만한 일이다. 인종차별적 태도라고 볼 수는 없다.[11] 히잡 모델로 활동하던 소말리계 미국인이었는데 히잡 착용이 존중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2020년 11월 26일에 모델 일을 그만둔다고 밝혔다.#[12] 소말리아-유대계 미국인 정확히는 에티오피아인과 소말리아인 혼혈, 미국 태생으로 민폐 행동으로 아시아 내에서 유명하다. 이러한 그의 추태로 인해 미국 흑인, 소말리아인, 에티오피아인, 유대인들은 부끄러움을 느끼며 그가 자신들의 민족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