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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00:45:28

소방헬기

1. 개요2. 임무
2.1. 고층 화재 및 산불 진화2.2. 불만 끄지 않는다
3. 기종4. 운용 현황5. 소방헬기가 출연한 대중매체6. 관련 항목


firefighting helicopter, 消防helicopter機, helitanker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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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산림청 소속 시코르스키 S-64E 산림청 소속 카모프 Ka-32T
말 그대로 을 끄는 용도로 사용하는 헬리콥터다. 기내에 이나 소화약재를 싣을 수 있는 공간이 있거나 버킷을 매달수 있고, 화재현장으로 날아가 물/소화약재를 투하하는 것이 주 임무이다. 공중진화대에게는 필수적이다.

2. 임무

2.1. 고층 화재 및 산불 진화

대형소방 비행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소화약재 적재량이 적다는 단점이 있으나 활주로가 없는 곳에서 수직이착륙이 가능하고 호버링이 가능하다. 때문에 화재현장 가까운 곳에서 물이나 소화약재를 재충전받고 화재현장에 다시 가서 뿌리고 오는 식으로 로테이션이 매우 빠르다. 또한 소방 비행기의 장점은 빠른 비행속도로 장거리를 빨리 갈 수 있다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영토가 그리 넓은편이 아니라 이 장점을 살리기 힘들다.[1] 때문에 수상기를 비롯한 몇 번의 화재진압용 비행기 도입시도가 있었지만[2] 여전히 헬기가 대부분이다. 특히 대한민국 같이 산지가 대부분인 곳에서는 헬기의 존재가 필수다.

2.2. 불만 끄지 않는다

소방기관, 즉 119항공대에서 사용하는 헬기. 소방서 이미지 때문에 당연히 불 끄는 용도가 될 것 같으나 대부분의 화재는 지상에서 진압이 가능하고 헬기 버켓으로 물 부어야 할 상황까지는 잘 가지 않는다. 도리어 소방헬기가 활약하는 부분은 인명구조환자수송이고 그외에 분야고 화재시 높은 고도에서 불이 어디로 번지는지, 어디를 진압해야 할지 지상으로 알려주는 역할의 비중이 크다. 일견 인양능력이 작아보이는 소형 헬기들이 이런 분야에서 활약한다. 그리고 산림청 웹사이트를 보면 알겠지만 산림청에도 중소형 헬기가 많다.

또한 모든 화재에 반드시 소방헬기가 뜨는것도 아닌데, 산불일 경우 산림청이 진압의 주체가 된다. 여담이지만 산림청 직원들에게 '소방 헬리콥터'라고 하면 무척 화낸다. 소방 헬리콥터는 소방서 소속 헬리콥터이고, 자기들 것은 '산림청'소속이기 때문. 과거 산림청의 인지도가 별로 높지 못 할때 기껏 산불꺼도 소방서가 끈줄 알고 엉뚱한데 고마워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인지 더 민감해한다. 다만 2000년대 후반 즈음 부터는 언론에서도 확실히 구분 해주기 시작했다.

3. 기종

보통 소방 헬리콥터 하면 소방전용으로 제작된 헬리콥터를 떠올리는데, 사실 아무 헬기나 가져와서 밑에 물을 담을 수 있는 버킷을 장착하거나, 농약 살포 헬기에 농약이 아니라 물, 소화약재를 담으면 소방헬기로 변신한다. 심지어 Bell 206 같은 자가용 헬리콥터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는 400~600리터 정도의 적은 물만 수송할 수 있다. 슬링 운반은 비행 중에 화물이 시계추처럼 왔다갔다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조종하기 힘들고, 물같은 유체면 제약을 더 받는다. 여기에 산불 진화를 하려면 고도가 높아지는데, 헬리콥터의 특성상 산지의 난기류에 영향을 많이 받을 뿐 아니라[3][4] 기압이 낮아 평지에서보다 비행성능과 화물운반능력이 떨어지고 이건 방제, 진화용같이 기체를 이륙중량한계까지 혹사할 때 더 크게 드러난다.[5] 이 때문에 버킷형 소방헬기가 물을 채우던 도중 추락하는 사고가 나기도 한다.

따라서 소방헬기로 진짜 활약하는 기체들은 화물 수송을 위한 큰 공간과 강한 엔진을 갖추었다. 이쪽에서 유명한 기종은 시코르스키 S-64. 원래는 에어크레인 용도로 설계되었지만 9톤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적재량을 활용해 1만 리터급 물 탱크를 장비하고 물폭격기로 활약한다. 국내에서는 산림청에서 4대를 운용중이었으나, 2013년 5월 9일 안동에서 1대가 추락하여 3대만 운용중이였고 2018년경에 추락 대체분으로 1대를 더 수입하여 다시 4대가 되었다. 2020년 2월 5일 2대가 추가로 도입되면서 해당 헬기의 총 수량은 6대로 미국 다음으로 많이 보유한 국가가 되었다.

러시아제 카모프 Ka-32 역시 작아보이는 덩치와 다르게 만만치 않은 적재량 4톤을 자랑하며 소방 헬리콥터로 각광받고 있다.

Ka-32는 육중한 덩치에 호스가 주렁주렁 달린 탓에 오버로드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헬릭스도 같은 별명으로 불린다.

해군에서는 UH-1H에 버킷을 달아 항공대가 있는 경북-포항 지역의 화재 시 소방 헬리콥터로 운용한다. 원래는 UH-60P도 소방 용도의 출격이 있었으나 고속 비행 중 버킷이 꼬리날개에 감겨 추락하는 참사가 발생한 이후로는 UH-1H만이 상기 용도로 운용되고 있다. UH-60P가 최고 속력으로 비행하자 후방으로 끌리는 버킷이 꼬리날개까지 닿았던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헬기는 안전문제로 버킷이나 외부 화물 장착시 비행속도를 줄이라고 메뉴얼에 명시 되어있다.

긴급한 화재진압의 소요특성상 군 항공부대와도 많이 협조하며 활동한다. 주로 연료보급이나 기착지관련으로.

뉴스에서 산불 소식이 나오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장비다.

수리온 개발 후에는 국내 소방헬리콥터가 상당수 수리온으로 교체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잘 되지 않고 있다. 수리온 헬기의 가격과 유지비는 UH-60과 비슷한 200억대 내외[6]의 중형헬기 급인데, 소방쪽에서 원하는 헬기 체급이 다 제각각인데다 대체로 소형 체급이다. 이 때문에 경쟁기종들과 비교시 유지비가 수십%에서 최대 두배가 더 나간다. 또한 진화 목적으로 본다면 Ka-32나 S-64에 비해 내부 탱크의 용량이 작아[7] 비효율적이다.[8] 결국 체급이 애매한데다 민간 감항인증 문제 등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이 탓에 수리온 전력화 이후 제주 소방청과 산림청 일부 소방헬기는 수리온으로 교체되었으나 다른 지자체에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KUH사업을 시작하던 2007년의 중앙정부는 군용 헬기의 특별감항인증만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민수용 헬기 감항인증을 별도로 받지 않고 개발을 진행했기 때문이다.[9] 항공기 감항인증을 받을지 여부는 시험비행단계가 아니라 설계, 개발단계부터 정해 반영해야 하고 KUH사업은 더욱이 설계와 시험비행의 일부를 담당하던 유로콥터와의 공동개발이었기 때문에 더욱 미리 정했어야 했지만[10], 당시 정부와 사업단은 사업비 절감을 이유로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수리온 민수형이 출고되던 2010년대 중반에 각 지자체는 민간 감항증명이 없다며 특별감항인증은 믿지 못한다며 구매 거부했다.

체급면에서는 육군은 수리온에 UH-1H의 현대판(출력강화, 탑승인원 증가)을 원했다. 그래서 일부러 UH-1H보다는 크고 UH-60P보다는 소형으로 요구사양을 정해 수리온사업에 보낸 것이다. 절대 UH-60P대체용을 고려해 개발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수리온의 체급이 국내 지자체의 요구를 무시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오히려 4톤급 AS365 대신 큰 헬기가 필요하다며 6~7톤급 AW139나 그보다 큰 것을 요구하던 지자체가, 8톤급 수리온이 나오자 그거보단 작은 게 필요하다며 수리온을 거부해서 빈축을 산 적은 있다.[11]

심지어 유사시 내릴 건물옥상, 병원 헬리패드가 대부분 소형이라 수리온보다 한참 소형인 AW139 기종도 살짝 크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판국이다. 과거에 500MD, Bell 206 정도의 소형 기종을 주로 소방헬기로 도입하면서 건물을 지을때 대부분 소형 기체에 맞춰서 헬리패드를 만든게 크다. 2010년대 즈음에나 국내 헬기들이 점차 대형화가 되고 국내 헬리포트 현황 조사가 이루어지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조금더 정확히 하자면 사이즈별로 소형 헬기가 내릴만한 핼리패드, 중형, 대형 헬기가 내릴 수 있는 헬리패드가 법으로 정해져 있는데 정작 제작된것은 대부분이 소형이다. 흔히 생각하기 쉬운것이 헬리페드의 H자와 그 주변의 동그라미만 있으면 되는거 아닌가 하는것인데, 실제로는 그 주변으로도 안전공간이 얼마만큼 확보되어 있는가로 헬리페드 사이즈를 정하는 것이다. 때문에 옥상 헬리페드 등은 크게 지으려면 건축비가 들어가게 되고, 그 원인으로 항공분야는 잘 모르는 건축사들은 대충 제일 작은 걸로 규정만 통과하는 선에서 지은 것이다. 소형 핼리패드에 중형 헬기가 아주 못 내리는 정도는 아닌데, 만에 하나 재수없이 거기서 이착륙할때 사고가 날 경우 해당 헬기 조종사는 안전하지도 않은 곳에 갔다가 사고냈다고 아주 뒤집어 쓰는거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산악지역에서 비행할때나 겨울에 악천후 속에서 비행할때 소형헬기로는 비행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기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흔하다. 무작정 큰걸 가져오자니 돈이 없고, 그렇다고 무작정 작은걸 쓰자니 힘들고 결국 AW139체급 정도의 헬기로 가는 이유가 있다.

대한민국 소방청이 보유한 최초의 소방 헬기는 MD 500헬기 까치2호다. 1979년에 첫 도입되어 대한민국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재난에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등 수많은 활약을 한 이 헬기는 2021년 4월 5일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됐다. #

2017년 12월, 산림청용으로 도색한 수리온 헬기가 공개되었다.

2021년 7월, 소방청은 시도별로 제각각인 소방헬기 도색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

2024년 2월 산림청에서 CH-47D 5대와 AS332L 2대 등 7대를 산불진압용으로 임차했다. #[12]

4. 운용 현황

전국 소방헬기는 모두 33대로 지역 실정에 따라 1대에서 많게는 3~4대까지 운영하는 게 일반적이다. 소방헬기 운행은 일몰 시부터 항공법에 따라 운행이 불가하다. 따라서 야간에 산불 발생시 일출부터 소방헬기 운행이 가능하다.

5. 소방헬기가 출연한 대중매체

6. 관련 항목



[1] 게다가, 언젠가 강원도 산불땐 급한 대로 바닷물을 퍼다 불껐더니 언론에서 소금물뿌렸다고 기사를 쓰기도 했다. 그런데, 소방비행정을 도입한다면 낙산사나 포항같은 동해안에 면한 지역의 화재에는 바다에서 물푸는 것이 제일 쉽다.[2] 실제로 2012년엔 경남에 한 대가 들어왔으나 홍준표때에 야간 실험도 해보지 않고 도민 세금을 들여 엉터리로 계약했다며 재계약을 해지했다.#[3] 정확히는 고정익기는 산에 가까이 갈 일이 없고 산 위에 저공 비행하면 위험해서 안간다. 소방헬기는 굳이 거기로 들어가려 하는데다 여차하면 호버링까지 하려다 보니 문제.[4] 때문에 난기류에 좀 더 내성이 있는 동축반전로터 기종이 각광받는다.[5] 헬리콥터 사양서를 보면 간혹 슬링능력이 내부 화물운반능력보다 큰 기종도 있는데, 이는 무슨 조건에서 그렇게 측정된 것인지 알아봐야 한다. 부품들이 그정도 중량까지 버틸 수 있는 튼튼한 물건이란 단순한 의미이거나, 혹은 대형화물을 장착하기 위해 특정조건을 만족 시켰을 때인 경우 등이 있다. 특히 슬링 오퍼레이션을 할때 일부러 줄 길이도 짧게해서 지면효과를 받는 정도의 높이에서 측정한 경우는 그 고도를 벗어나기만 해도 퍼포먼스 저하가 심하다.[6] 2017년 제주소방 납품시 수리온 가격 190억, UH-60은 M형이 2015년에 대당 220억원 정도에 미육군에 납품 되었다. 미 정부 납품가인데다 자세한 세부 옵션을 알 수 없으니 정확한 비교는 안되지만, 60M형이 아프가니스탄 같은 극한조건에서의 운용을 염두에 두고 대폭 개량이된 기종임을 감안하면 큰 가격 차이가 아니다.[7] 기본형 수리온에는 내부 물탱크가 없으나, 소방헬기용으로 제안한 수리온 파생형에는 내부 물탱크가 기본 포함된다. 제작사에선 물탱크의 용량이 Ka-32 대비 작지만 물탱크 만재 상태 기준 순항 속도가 훨씬 빠르므로 비행 시간 대비 실어나를 수 있는 물의 양은 더 많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현직 헬기 조종사들의 의견에 따르면 소화 비행 중 가장 위험한 순간이 수면 위에서 호버링하면서 물을 뜨는 순간이다. 그걸 빠른 속도로 접근하며 자주 반복하라는 건 굉장히 위험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 지적한다.[8] 미군에서 10톤급 UH-60 블랙호크와 3.6톤급 UH-72 라코타(EC-145)의 유지비를 비교했는데, 라코타가 블랙호크에 비해 30%-50%가량 유지비가 낮았다. 다만 이것도 2015년 전후 이야기고 그 이후로 운영유지비 개선을 계속 시도해서 라코타의 운영유지비가 계속 싸지면서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다만 이것은 1선급으로 파병단골인 블랙호크의 유지비는 육군 규정을 따르고, 2선급 대체용으로 시작한 라코타의 유지비는 민간업체에 외주준 것을 기준으로 한 자료인 경우가 있어 소스를 보고 비교해야 한다. 도입 전 비교때 이미 차이가 났는데, 적게 들지만 톤수 차이만큼 나지는 않았다는 결론이었다. 라코타는 바이 아메리칸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미국에서 생산해 시콜스키가 유지보수를 맡는다.[9] 심지어 수출 몇백 대 전망을 홍보하면서도 그랬는데, 아마 인도네시아처럼 국가간 계약으로 퉁칠 생각이었을 지도 모른다.[10] 거의 10년 뒤에 시작한 LCH사업은 이 부분을 놓치지 않고 에어버스와 협력해 원판 기종의 파생형으로서 민간 감항인증을 받았다.[11] AW139를 요구하는 데는 무지와 비리도 엮여 있는데, 소방본부가 각 지자체아래로 들어간 이후로 조직에서 5~10년에 한 대 살까 말까 한 헬리콥터 구매 전문가가 몇 명이나 있겠나? 그런데 그 한 건 거래에 200억 정도가 오간다. 게다가 오랫동안 제조사인 AW가 직접 입찰하지 않고 국내 중간 브로커가 조달청에 입찰하는 구조여서 비리가 만연했다. 국내 제조사가 입찰할 때는 중간에서 공무원이 떡값을 받을 수 없다.[12] Ka-32T 항목에서 알 수 있듯이 러시아 제제 및 우러전쟁으로 Ka-32T 정비 및 수리가 불가능해짐에 따른 대체제[13] 수리온[14] 프랑스 에어버스 사 제작[15] 실제로 2020년 12월 7일 고속도로 사고현장에서 고속도로에 착륙, 환자를 경북대병원까지 후송한 사례가 있다.[16] 러시아 카모프. 여러가지 문제가 많지만 2중 반전 구조 프로펠러로 강풍에 다른 헬기 대신 산불에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고 한다.[17] 수리온[18] 수리온[19] 소방헬기로 인공눈을 뿌리는 이벤트를 강행하다가 헬기 한 대가 상승기류에 휘말려 빌딩에 추락해 화재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