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000><colcolor=#ff5e00,#b03726> 판도라 (2016) Pandora | |
장르 | 재난, 드라마, 스릴러, SF, 액션, 어드벤처 |
감독 | 박정우 |
각본 | |
제작 | 백경숙, 김철용 |
촬영 | 최영환 |
편집 | 박곡지 |
음악 | 조영욱 |
녹음 | 은희수, 김병인 |
미술 | 강승용 |
출연 | 김남길, 김주현, 정진영, 김영애, 문정희, 김대명 外 |
제작사 | CAC 엔터테인먼트, 시네마파크 |
배급사 |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
촬영 기간 | 2015년 3월 7일 ~ 2015년 7월 30일 |
개봉일 | 2016년 12월 7일 |
화면비 | 2.39:1 |
상영 시간 | 136분 |
제작비 | 150억 |
손익분기점 | 450만 명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4,583,152명 (최종)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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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우리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뿐기다..."
라이터를 켜라의 각본을 쓰고 연가시를 연출한 박정우의 재난 영화로, 2016년 12월 7일에 개봉하였다.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서 모티브를 따왔으며, 영화에서 나오는 한별 원자력 발전소는 부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 경계선에 걸친 고리 원자력 발전소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2016년 12월에 열린 제1회 마카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갈라(GALA) 섹션에 공식 초청되었다.#
2. 시놉시스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가 시작된다!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가 시작된다!
3. 예고편
티저 예고편 |
메인 예고편 |
4. 등장인물
4.1. 주요 인물
- 강재혁 (배우: 김남길 / 아역: 최승훈 / 일본어 더빙: 스기야마 오오키)
대한수력원자력 하청업체 작업자. 발전소에서 일하던 아버지가 방사능에 피폭당하고 이후 형마저 후유증으로 인한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하루아침에 엄마와 형수, 조카, 소꿉친구이자 연인 연주까지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된다. 발전소라면 치가 떨려 아버지의 사망보험금으로 시내에서 장사일로 성공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말아먹은 후 무능함에 굴복해서 마찬가지로 발전소 일을 해야만 했다. 발전소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방사능에 피폭당한 아버지가 실려간 일을 떠올리며 도망칠 생각부터 먼저 하지만 친구들이 아무도 따르지 않는 통에 결국 남아서 같이 작업을 한다. 발전소가 폭발한 직후에는 연주가 오토바이를 타고 쫓아왔고 그녀를 따라 대피소로 이동할 수 있었지만 아직 발전소 안에 매몰된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게 됐고 이어 큰 상처를 입고 나오는 부상자들을 보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결국 연주마저도 가족들 챙기라고 등 떠밀고 다시 안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늦은 밤까지 구조 작업을 계속하다 본인도 방사능에 피폭되어 환자 신세가 된다. 복구 작업을 하러 들어온 후에는 폭발물을 다룰 줄 안다는 이유로 폭파하는 일을 맡게 된다. 다른 대원들이 작업을 하는 사이 소장에게 부탁해 방송으로 영상편지를 남긴 후 폭파 버튼을 누르고 최후를 맞이한다.[1][2]
극 중 재혁이 입은 트레이닝복은 김남길의 개인 소지품이라고 한다. 김남길은 평소 촬영장에 편안한 옷을 입고 다니는데, 감독이 의상팀에게 '저런 옷은 없냐'고 물어보더니 그냥 그 트레이닝복을 입고 오라고 했다고. 김남길이 아끼는 옷 중 하나라고 한다.
- 연주 (배우: 김주현 / 일본어 더빙: 히구치 아카리)
재혁의 소꿉친구이자 연인. 천애고아 신세라 재혁네 식구들을 친가족처럼 여기며 따랐다. 발전소의 홍보직원으로 항상 "원전은 안전하다."고 홍보하는 역할을 맡았다. 발전소가 폭발한 직후 어찌할 바를 모르는 마을 사람들을 혼자 이끌어간다.
- 박평섭 (배우: 정진영 / 일본어 더빙: 사쿠야 슌스케)
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발전소장.[3] 모든 책임을 본인이 덮어쓰는 한이 있더라도 사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드는 의로운 인물. 밤을 새우고 방사능에 피폭되어가면서까지, 폭발로 붕괴된 건물 안의 생존자들을 구출했다. 이때는 소방관들도 방사능 피폭을 우려하며 구조 작전을 망설이던 중이었다. 원전사고 발생 이전에도 끊임없이 대통령에게 한별 원자력 발전소의 각종 문제점을 제기해왔던 것으로 보인다.[4] 재혁의 희생으로 폐연료 저장고 붕괴 사태는 무사히 수습되지만, 사건 초기부터 뛰어다니며 계속 피폭된 결과 마지막 장면에 영정 사진이 나오면서 사망이 확정됐다.[5]
- 석 여사 (배우: 김영애[6] / 일본어 더빙: 코미야 카즈에)
재혁의 엄마. 남편과 큰아들이 방사능 피폭 사고로 죽은 것 때문에 하나 남은 작은 아들 재혁이 발전소에서 일하는 걸 탐탁지 않게 여긴다. 그래서 재혁이 아버지의 사고 보상금으로 시내에서 장사를 하겠다고 했을때도 허락해줬다. 월촌리 대표 주민으로 발전소의 안전성을 굳게 믿는 사람 중 하나. 하지만 이후 재혁마저 죽어버리면서 발전소로 인해 남편과 아들 둘을 다 잃는다.
- 정혜 (배우: 문정희 / 일본어 더빙: 코바야시 사야카)
홀로 어린 아들을 키우는 재혁의 형수. 사투리를 사용하는 다른 인물들(재혁, 연주, 석 여사, 민재 등)과는 달리 표준어를 구사한다. 원자력의 위험성을 잘 알아서 원전 폭발 사고가 나자 걱정 말라고 했던 시어머니 석 여사와 사이가 잠시 틀어진다. 그러다 피난을 가던 도중 벌어진 소동[7]으로 인해 민재를 놓치고 말았다. 잠시후, 소동이 가라앉자 아들을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그녀는 피난 행렬에 밟혀 엉망진창이 되면서까지 손자를 감싸며 보호한 석 여사를 보고는 그제서야 눈물을 흘리며 죄송하다고 사과를 한다.
- 공길섭 (배우: 김대명 / 일본어 더빙: 요시다 우롱타)
강재혁의 친구. 발전소에 문제가 생기자 도망칠 생각부터 하는 재혁과는 다르게 문제를 해결할 생각부터 하는 올바른 인물. 발전소에서 복구 작업을 해야할 때도 본인이 앞장서서 들어가자고 한다. 또한 영화 초반부터 아버지와 언쟁을 벌일때 죽음이란 표현을 반복하는 등 대놓고 사망 플래그를 세워지만 의외로 가장 끝까지 살아남는다. 클리셰가 남발되는 영화 내에서 몇 안 되는 클리셰 비틀기.하지만 영화의 평을 생각해보면 클리셰 파괴를 위한 클리셰에 빠져버린 것일 수도 있다.
4.2. 그 외 인물
- 공씨 (배우: 강신일)
길섭의 아버지. 사건이 터지자 길섭은 물론이고 재혁과 다른 사람들까지 똑같이 걱정한다. 방사능 사태로 병원에 있던 의료진들이 모두 도망가는 바람에 감씨와 둘이서 환자들을 돌본다. 나중에 길섭이 발전소로 들어가자고 하는걸 듣고는 처음엔 말리지만 나중에는 아들과 사별하고 혼자사는 것보단 다함께 저승에서 새출발 하는게 낫다며 자신도 따라나선다.
- 감씨 (배우: 유승목)
- 신임본부장 (배우: 송영창)
- 황씨 (배우: 김영웅)
- 강민재 (배우: 배강유)
정혜의 아들이자 재혁의 조카. 어린아이라서 그런지 비중은 없다. 엄마가 원전 폭발 사고 때문에 할머니에게 큰소리 내는걸 보고는 왜 할머니한테 화를 내냐고 한다. 이런 엄마의 모습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피난을 가던 도중 엄마의 손길을 뿌리치고 할머니에게 다가가기도 했다.
- 남씨 (배우: 김세동)
- 진택 (배우: 김한종)
- 용수 (배우: 박대원)
- 소정 엄마 (배우: 박선희)
- 정무수석 (배우: 공정환)
- 홍보수석 대변인 (배우: 권홍석)
-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 (배우: 조덕현)
- 대한수력원자력 사장 (배우: 손종학)
-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배우: 김종구)
- 주재원 (배우: 장준녕)
- 심원 E&C 사장 (배우: 조한철)
- 심원 E&C 팀장 (배우: 임승대)
- 계측제어 팀장 (배우: 송영규)
- 기계설비 팀장 (배우: 강석원)
- 대외협력실장 (배우: 곽인준)
- 소방대장 (배우: 정인기)
- 구조대장 (배우: 백도빈)
- 소방대원1 (배우: 주석태)
- 대수원 재난안전팀2 (배우: 어성욱)
- 선임 간호사 (배우: 강지원)
- 신임 간호사 (배우: 오예설)
창고에서 의약품을 챙기고 있었는데, 문을 열고 들어온 선배로부터 "여기 있다간 다 죽으니 빨리 도망쳐라"는 말을 듣는다. 무슨 말인지 몰라 약품이 든 상자를 챙겨서 나와보니 병원은 이미 사람들의 도망길로 아수라장으로 변해있었다. 우선 환자들이 있던 곳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의료진들은 모두 도망쳐버렸고 환자들의 가족[10]들이 환자들을 돌보고 있었다. 이를 본 그녀는 현장에 남아 수십 명이나 달하는 환자들을 정성껏 간호한다. 영화 막바지에 재혁이 가족들에게 남기는 영상을 찍으며 우는 모습을 보고 감정이 복받쳐 함께 눈물을 쏟는다.
- 앵커 (최일구)
- 앵커 (박근아)[11]
4.3. 특별출연
- 강석호 (배우: 김명민)
커다란 국가 재난 앞에 놓이게 된 젊은 대통령. 실세인 국무총리와의 갈등으로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그럴수록 총리와의 갈등이 심해진다. 웬만한 모든 일은 자신이 아닌 국무총리가 이끌며 그에게 심하게 휘둘리다 결국 자포자기상태까지 가지만, 영부인이 다그치자 각성하고는 그대로 비서관들과 군 수뇌부를 이끌고 상황실로 가서 모든 권한을 다시 가져온다. 그리고는 소장과의 핫 라인으로 직접 상황 보고를 받으나 사람의 희생이 필요한 순간이 오자 대국민특별담화를 통해 지원자를 받는다.[12] 결국 주인공 일행의 희생으로 더 큰 사고를 막아내게 되고 상황실에서 소장으로부터 자폭으로 큰 사고를 저지한 친구가 강재혁이라면서 "강재혁..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나지막히 말하고 애도를 표한다.
- 영부인 (배우: 김혜은)
소장처럼 발전소 문제를 걱정하며 발전소 폭발 이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대통령이 딸을 데리고 피하라고 하지만 거부하고 우왕좌왕하는 대통령에게 제대로 하라고 충고한다. 결국 대통령은 소장에게서 제대로 된 현장보고를 받고, 조치를 취한다.
5. 줄거리
월촌리[13] 마을은 평범한 어촌이었으나 한별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선 이후, 고기잡이를 하던 주민들은 원전 유지보수 하청업체의 인부로 고용되어 생계를 이어가게 됐다.[14] 주인공 재혁은 아버지와 형이 방사능 피폭 사고로 죽은 후, 식당일을 하는 어머니 석 여사, 형수 정혜, 조카 민재와 소꿉친구이자 연인 연주와 다섯 명이서 살아가고 있었다. 가족을 죽게 만든 발전소에서 일하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던 재혁은 아버지의 사고 보상비로 시내로 나가서 장사를 했지만 실패하는 바람에 결국 자신도 죽은 두 사람처럼 인부일을 하게된다.
한별 원자력 발전소장 평섭은 노후된 원전의 실태에 대해 청와대에 비선 보고를 했지만 총리의 미움을 사서 인재개발원으로 발령되는 사실상 좌천을 당하게 됐다. 그리고 원자력 발전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는 문외한이 새 발전소장으로 교체됐다. 새 소장이 비아냥거리듯 말한 "소장님 덕분에 비서진들도 여럿 갈려 나갔답니다."는 말이나 이후 영부인의 말로 미뤄볼 때 대통령 비서실장인 김 비서관도 경질되었을 것이 확실한 터. 이를 갈던 소장이 차를 몰며 발전소를 떠나는 그날, 규모 6.1의 강진이 대한민국 동남부를 덮치고 말았다. 지진은 금방 멈췄지만 노후된 상태로 무리하게 가동되던 원자력 발전소 ‘한별 1호기’ 의 냉각수가 균열로 새는 사태가 발생한다.
신임본부장: 아니, 내진설계가 됐는데 왜 문제가 생긴겁니까?
박평섭: 1호기 이 놈은 지은 지 40년이 다 돼 갑니다. 가정집 수도관도 40년이면 부식이 돼서 관이 막히거나 균열이 생깁니다.
신임본부장: 그럼, 지금까지 노후된 설비 교체를 한 번도 안 했다는 겁니까?
박평섭: 수백억을 들여서 골백번도 더 했습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시설은 밸브만 3만 개, 배관 길이가 170km, 전선 길이는 1,700km입니다. 어느 구석이 녹이 슬었고 균열이 생겼는지, 어디에 불량품이 들어가 있는지, 모든걸 다 속속들이 파악하려면 몇 년이 걸립니다! 그런데 그 작업을 겨우 두 달 만에 끝내고 가동을 시킨 것 아닙니까! 제대로 된 점검은 애당초 어림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박평섭: 1호기 이 놈은 지은 지 40년이 다 돼 갑니다. 가정집 수도관도 40년이면 부식이 돼서 관이 막히거나 균열이 생깁니다.
신임본부장: 그럼, 지금까지 노후된 설비 교체를 한 번도 안 했다는 겁니까?
박평섭: 수백억을 들여서 골백번도 더 했습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시설은 밸브만 3만 개, 배관 길이가 170km, 전선 길이는 1,700km입니다. 어느 구석이 녹이 슬었고 균열이 생겼는지, 어디에 불량품이 들어가 있는지, 모든걸 다 속속들이 파악하려면 몇 년이 걸립니다! 그런데 그 작업을 겨우 두 달 만에 끝내고 가동을 시킨 것 아닙니까! 제대로 된 점검은 애당초 어림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충분한 양의 냉각수가 공급되지 않은 상태의 핵연료는 물을 분해하여 수소를 발생시키며, 원자로 격납 용기 내부(RCB: Reactor Containment Building) 내의 압력이 수백 킬로파스칼에 달해[15] 원자로 격납 용기가 폭발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를 막으려면 벤트 밸브를 열어 고압의 수소를 용기 밖으로 방출시켜야 하나, 이것은 세슘 등의 방사성 폐기물이 대기 중에 방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국무총리(이경영분)는 그대로 방출시키려 하지만, 대통령 강석호(김명민분)는 주민 대피를 주장했지만 총리의 주도권에 눌려 결정을 못하는 사이, 총리의 주도하에 사고는 은폐됐고 사고 현장 주민들만 대피시키는 소흘하고 지리멸렬한 대응을 하고 말았다. 대피하는 주민들 중에는 월촌리 사람들도 있었는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재난훈련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훈련이 아니라 무슨 사고가 터진게 분명하다고 직감하는 사람도 있었다.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언론과 해외 기자들이 한별 원자로 사고의 진실을 알려고 하지만 총리의 압력으로 사고의 정확한 상황은 공개되지 않는다.[16] 결국 멜트다운이 일어났다.
같은 시각, 재혁을 비롯한 발전소 인부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계속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감씨가 뛰어오더니 격납건물 안에 수소가 가득차서 폭발직전인데 마을에 대피령이 떨어져서 방출을 못하고 있다며 사고소식을 알리자 서둘러 작업을 중단하고 현장을 이탈했다. 하지만 밴트가 닫혀서 복도를 가로막은 바람에 탈출구는 막혔고 인부들은 손으로라도 열려고 고군분투를 하고 있었다. 간부들 역시 평섭의 지시로 벤트 밸브를 개방하려고 했지만 차오를대로 차오른 수소를 견디지 못한채 RCB가 날아가버린다. 격납용기의 파편은 마을로 날아가고, 그안에 있던 핵연료는 분열을 계속한다. 잠시후, 정신을 차린 재혁은 피투성이가 되어 잔해에 깔려있는 친구들을 보며 망연자실했지만 곧 길섭, 공씨, 평섭과 금방 밖으로 나온다.
현장에는 소방대원들이 있었지만 방사능 수치가 너무 높다는 이유로 멀뚱히 대기만 하고 있었다. 이걸 본 재혁은 소방대원 멱살을 잡고 안에 있는 사람들 죽게 내버려 둘거냐며 얼른 들어가라고 한다. 하지만 소방대원들은 이러지 말라고만 할뿐 요지부동이었고 그는 결국 자신이 직접 인부들을 구조하기로 한다. 공씨는 그걸 왜 네가 하냐고 따졌지만 재혁은 기어이 자신을 데리러 온 연주에게 가족들을 데리고 최대한 멀리 가야 한다는 말만 남긴채 다시 발전소 안으로 들어간다.
핵연료 분열을 막는 방법은 발전소 근처 해수를 끌어오는 것 뿐이었지만 해수를 뿌리면 발전소가 망가진다는 이유로 폐로를 걱정하는[17] 대한수력원자력 경영진의 압박에 의해 고가 사다리차를 동원해 물을 공급해주는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그래서 물이 바닥났다는 이유로 급수를 하러 가는 소방대원들을 본 평섭이 코앞에 바닷물이 넘치는데 어디가서 물을 퍼오냐며 지금 이 마당에 폐로를 걱정하는게 말이 되냐고 따졌지만 소방대장은 본부에서 해수 사용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우리도 답답하다는 말만 했다.
총리는 사태를 은폐하기 위해 강압적인 언론통제를 시작하지만 IAEA에 의해 설치된 핵연료 보관 수조를 감시하는 카메라에 의해 해외에서도 사고 사실을 알게됐고 결국 세계 각국의 정부에선 한국에 거주중인 자국민들의 본국 송환령을 내렸다. 또한 사고 발생 하루만에 제보를 받은 방송국에서도 원전 사고에 대한 뉴스를 방송하면서 부산 일대는 대혼란에 휩싸였다. 대피소에 있던 월촌리 주민들도 연주의 주도로 버스를 타고 가는동안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 사고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정부가 사고 사실을 감추기 위해 자신들을 대피소에 가뒀다는 사실을 알고는 우린 사람도 아니라며 죽어도 상관없다는 거냐고 분노했다. 연주는 운전을 하면서 창밖을 보는데 부산 일대는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대혼란이 시작되고 있었다.
발전소 인부들이 실려갔던 병원도 아수라장이 된 건 마찬가지였다. 신참 간호사 한 명이 창고에서 약품을 챙기고 있었는데 선배 간호사 한 명이 문을 열더니 여기 있다간 다 죽는다며 빨리 도망가라는 말을 남겼다. 당황한 그녀는 약품 박스를 들고 밖으로 나와보니 병원도 도망치려는 사람들이 뒤엉켜서 엉망이었다. 그녀는 일단 환자들이 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갔는데 의료진들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고 길섭, 공씨, 감씨를 비롯해 거동이 가능한 사람들이 다른 환자들이 돌보고 있었다. 간호사는 다른 의료진들과는 달리 도망치지 않고 세 사람과 함께 환자들을 볼보기 시작한다.
부산역, 버스터미널, 공항 등은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몰려서 아수라장이 됐다. 부산역은 수많은 사람들이 곳곳에서 한꺼번에 몰려오는 바람에 들어가는 입구가 막힐 정도였고 역 내부와 승강장에도 기차를 타려고 몰려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매표소 앞도 기차를 태워달라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서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18] 방사능 유출의 공포는 점차 극에 달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현장은 목숨을 건 희생을 하지만, 정치인들은 우왕좌왕하며 은폐하기 바쁘다.[19]
예고 없이 찾아온 초유의 재난 앞에 한반도는 일대 혼란에 휩싸이고, 국민들이 믿던 컨트롤 타워마저 사정없이 흔들리는 상황.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아 대피용 매뉴얼도 개발되지 않았다고 한다.[20] 그리고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에 빠지게 된다. 언론은 말할 것도 없고 경찰과 군대마저도 지휘체계가 무너져 통제불능 상태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방사능이 퍼진다는 뉴스는 전국적으로 퍼져나갔고 이를 알게된 국민들은 서둘러 피난을 가면서 온 나라가 대혼란에 휩싸였다.[21][22] 이를 알게된 총리는 골머리를 앓는다.
그와중에 뭘 할 수가 없다는 상실감에 빠진 대통령은 영부인의 충고를 듣고 총리에게서 주도권을 가져와 비상사태를 수습하기로 한다.[23] 일단은 발전소장에게 해수 투입 허가를 내리고, 그후 소방서의 협조를 얻어 해수로 원자로 내부의 핵연료를 식히기 시작한다. 여기까지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서 일어난 사태 시나리오를 그대로 따랐다.
그러나 아직 최악의 사태를 유발할 2차 폭발의 위험이 남아 있었다. 2차 폭발 위험은 격납용기 옆에 저장된 사용 후 핵연료 보관 수조의 하부에 균열이 생겨, 냉각수 수위가 점점 낮아지는데 수조에는 격납용기와는 달리 별다른 방어막이 없기에 폭발하면 그야말로 끝장인 상황이었다. 문제는 냉각수도 방사능에 심각하게 오염되어 들어가면 절대 다시는 살아 돌아올 수 없어 군대도 소방관도 모두 들어가기를 꺼렸다. 공병부대 투입을 검토했지만, 지휘관이 "전시 상황도 아닌데 이러한 행위는 살인행위다"고 말하며 거부된다. 결국 대통령은 지원자를 구하기 위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이에 1차 폭발로 이미 피폭되어 과도의 방사선 노출로 어차피 죽을 운명의 발전소 하청 업체 직원 재혁과 그의 동료들은 더 큰 참사를 막기 위해 소내로 다시 진입하여 목숨을 건 사투를 시작한다. 이들은 짧은 시간 동안 교대로 투입되며 제한 시간 내에 사용 후 핵연료 보관 수조 하부에 발생한 균열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한다. 그러나 도리어 균열이 커지면서 이를 막으려는 시도는 실패로 돌아간다.
그때 재혁은 차라리 문을 막고 천장을 폭파시켜 이 수조 하부 자체를 새로운 수조로 쓰자고 하고, 대통령도 이를 승인한다. 하지만 천장 폭파와 문을 봉쇄하는 것은 상황상 동시에 해야 했으며, 즉 누군가는 그안에 남아야 했다. 결국 폭약을 다룰 줄 아는 유일한 인물인 재혁이 들어가 폭탄을 설치하고, 나머지 대원은 문을 용접하여 막는다. 재혁은 평섭에게 부탁하여 헬멧의 카메라를 통해 방송으로 가족들에게 유언을 남긴다.[24] 도망치던 가족들은 모두 오열하며 슬퍼하고, 재혁은 헬멧을 바닥에 차오른 냉각수에 떨어뜨린다.[25] 그리고 대원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재혁은 폭탄 스위치를 작동시켜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다.[26]
성공했다는 보고를 받은 강석호는 재혁의 이름을 듣고 그를 꼭 기억하겠다고 말한다.
그후 어느 정도 수습이 끝났는지 발전소장, 재혁, 마을 인부들의 영정 사진들[27] 앞에서 대통령이 추모연설을 하고, 보관시설의 수조에서 죽은 재혁이 떠오른다. 원자로에는 고형화 처리를 위한 작업이 한창인 한편, 연주가 (통제구역 표시가 걸린) 철조망에 과거의 사진[28]을 건다. 석 여사의 가족을 포함한 집을 잃은 사람들은 임시 거처를 제공받고, 민재가 또래 친구들과 노는 장면이 나오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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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2.9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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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먹은 신파 (박평식)
여러모로 비판을 받은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서 감독ㆍ각본가의 개인적 편향성이 사회적 불안을 불러일으킨 프로파간다 영화로 세계적 유명세를 떨친 작품이다. 헐리웃 거장인 올리버 스톤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직접 본작을 거론하면서 맹비난했을 정도#니 대표적 프로파간다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리버 스톤은 급증하는 세계적 전기 수요에 지구 오염의 화학연료나 저효율의 신재생 에너지보다 원자력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주장하는 '뉴클리어 나우' 다큐멘터리를 제작ㆍ연출하면서 판도라를 비과학적 선동 영화로 반복 비판했다.
완성도로도 영화에 묘사된 한국의 시스템 부재와 무능한 대통령이 만든 시국이라는 시의성에 맞물릴 뿐, 영화로서는 이렇다 할 진일보가 없이 기존 재난 영화의 상투성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다. 심지어 배우들의 부자연스러운 대사 처리와
영화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이 너무 많아 길게 늘어져 아쉽다는 평도 많다. 특히 마지막 재혁이 희생하는 과정에서 카메라로 가족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은 고증까지 씹어먹고 억지로 감정을 조장하는, 일명 감성팔이가 너무 티가 나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소장 말로는 5분 내지 10분까지 버틸 수 있다고 했지만 폭약 설치가 끝난 상황에도 3분은 걸렸고 헬멧까지 벗어 던진 상황에서 어떻게 버틸 수 있었는 지가 의문이다. 실컷 원전의 위험성을 강조해놓고 막판에는 이와 같은 감성팔이가 곳곳에 산재한 나머지 현실성은 갖다 버린 각본이 압권이다. 초중반에 잘 쌓아 온 긴장감을 후반부에 모조리 말아먹는 연출도 아쉬운 부분인데 러닝타임의 60퍼센트까지는 사고 과정의 고증 오류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원전 사고의 위험성과, 무능한 정부의 대응을 질타하는 내용으로 잘 끌어가다 후반부에 갑자기 폐연료봉 수조를 고치기 위해 결사대를 조직하는 장면부터 쌍팔년도식 감성팔이에 집중한 나머지 납득이 가지 않는 상황이 연속되다보니 마지막 장면 같은 감동씬에서조차 짜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영화에서 우리나라의 시스템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했다는 시각도 있는데, 일단 우리나라에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의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29], 분원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비롯한 비상 보호-진료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 작품 내에서는 이 시스템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고리 원전의 경우 한국 최대의 지방도시인 부산광역시 내에 위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400만에서 최대 700만명에 달하는 인근 주민들에게 방호, 진료를 제공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은 자명하다. 극 중에 나오는 관료의 "대책은 없습니다."는 말이 사실을 잘 짚어준다. 후쿠시마나 체르노빌 같은 지역이라면 인근 주민들(약 30km 가량)에 대한 치료, 방호, 대피 계획을 '현실적'으로 수립할 수 있다. 하지만, 고리 원전 30km 내의 부산시민 등 400만 인구에 대한 치료, 방호, 대피계획은 아무리 잘 세워봤자 허사일 뿐이다.
스토리 구성과 연출 부분에서도 허술한 부분이 많다. 사태 발생 전부터 시종일관 총리에게 끌려다니기만 하던 대통령이 고작 부인과 발전소장 말 몇 마디 듣더니 갑자기 지휘실로 와 단호하게 통제하는 장면이나 방금 전까지만 해도 수조 폭파 작업을 절대 거부하던 직원들이 가족 얘기 좀 하다 밑도 끝도 없이 결의에 찬 단합을 하는 장면은 헛웃음이 나오게 한다. 앞뒤 생각 안하고 짜깁기해서 억지로 이야기를 원하는 대로 끌고 가려다 나온 결과물. 어차피 뉴스로 다 나온 마당에 인근 마을 주민들을 굳이 경기장에 가둬 놓고 도망가는 모습도 그렇고. 중간에 고속도로 피난길에서 갑자기 몰려오는 방사능과 낙진을 피해 도망가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 이후는 또 멀쩡히 사람들이 걸어가는 모습으로 나온다. 저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건지는 둘째치더라도, 어차피 조금 도망가다 다 뒤집어 썼을 건데 왜 다들 멀쩡해 보이는 건지, 그럴거면 애초에 뭐하러 도망갔으며 어떻게 진정이 된 건지 등 아무런 설명이 없다. 그냥 석 여사와 정혜를 어떻게든 화해시키려고 우겨 넣은 쓸데없는 구성.
CG에 대한 비판도 많다. 해운대 수준이라는 평가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특히 처음에 대통령이 청와대에 나올 때가 특히 심했고, 헬리콥터가 해수를 뜨는 장면, 결정적으로 영정 앞에서 대통령이 추모사 할 때 소품을 쓰지 않고 CG로 했는데 굉장히 정성없게 그냥 영정들을 2D 배경으로 해놓고 그림자나 명암은 고사하고 작업을 날림으로 해서 입체감을 주지 않아 대통령이 떠있는 것 같다. 감독은 예고편이 공개되고 CG에 대한 비판이 많아지자 CG팀을 조직해서 퀄리티를 올렸다는데 영화의 상태를 보면 별로 그렇지도 않다.[30]
배우들의 연기 면에서도 부산 출신의 김영애를 제외한 배우들의 사투리 연기가 심히 어색하다. 조연들 중에선 그나마 자연스러운 인물들이 있다. 차라리 표준어가 나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덧붙여 사투리는 아니지만 몇몇 연기자들, 특히 발전소 통제실 직원들의 연기가 매우 어색한 편.
설정 및 각본상에도 상당히 모순점이 있다. 재혁의 어머니는 남편과 장남을 원전에서 피폭 사고로 잃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들이 원전에서 일하기를 강요한다. 아무리 아들이 사업을 하다가 망쳤다고 해도 저게 현실적으로 어머니가 할 일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심지어 본인이 원전의 불안전성의 피해자인데도 불구하고 원전의 안정성을 과하게 믿는다. 거기에다 재혁이 원전일을 그만두려 하자 재혁의 죽마고우는 유가족인 재혁 앞에서 좋은 직장 버리고 어딜 가겠나고 한다.
7. 흥행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 ||||
2016년 48주차 | → | 2016년 49주차 | → | 2016년 50주차 |
형 | 판도라 | 판도라 | ||
2016년 49주차 | → | 2016년 50주차 | → | 2016년 51주차 |
판도라 | 판도라 | 마스터 | ||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
판도라의 손익분기점은 440만 명이다. 사실 540만명이었는데,
5일 동안 14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016년 12월 31일, 2017년 1월 1일(28일 차) 양일간 연말 특수로 18만 2천 명을 동원하면서 4,401,110명으로 440만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개봉 중기(3~4주차)에는 암담했으나, 뒷심을 발휘, 꾸준히 관객이 들었지만 결국 500만을 넘지는 못했다.
2017년 1월 6일(33일 차) 4,502,592명으로 450만 명을 돌파. 연말 특수 이후 1일 1만여 명 관람 등 완전히 막을 내리는 추세로 들어섰다. 영화 개봉전 경주 지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원전 관련 이슈들을 등에 업고 국민적 관심대가 증대한 상황에서 개봉한 것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선방은 했지만 결국 기대하던 천만은 커녕 5백만도 넘기지 못했다는 것은 아쉬운 결과다. 게다가 영화 개봉 당시 마땅한 경쟁작이 없었음에도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1월 17일 IPTV에 올라오기 시작했고 극장에서도 대부분 내려갔다.
8. 영화상의 오류
요약하면, 어설픈 배경으로 사고 발생 과정 자체는 과장되었으나, 피폭자들의 피해(ARS)와 후폭풍은 축소되었다. 현실성 자체가 거의 없는 수준으로, 만약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드라마 체르노빌이나 더 데이스를 보는 것이 좋다.[31]- 동아일보 기자 이정훈[32]이 <反核 블록버스터 '판도라'의 허술한 상상력>이라는 제목으로 영화상의 오류에 대해서 비판의 기사를 올렸다. 특히 이정훈은 영변과 길주의 핵실험의 방사능 유출을 더 우려하는데, 실제 해당 지역 부근에서 살다 탈북한 이들의 건강검진에서 피폭 증세가 나타난 바 있다.
기사에선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서도 냉각수관 유출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그러므로 상기 기사의 오류는 논의되어야 한다. NHK 뉴스에서는(2016년 6월 5일),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방사성 물질의 대량 방출이 일어난 2호기는 비상용 냉각장치가 원자로 냉각 기능을 잃어 핵연료가 녹아 내리고 있었지만, 자세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분석결과 냉각장치에서 누수가 일어나고 있었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도쿄 전력이 누수가 원자로를 냉각하지 못한 원인에 깊이 연관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후쿠시마 원전 2 호기에서 사고 발생 4일째에 비상용 냉각 장치가 원자로를 냉각기능을 상실 후 외부에서 살수에 의한 냉각수 유입에도 안정화에 실패하고 핵연료가 녹아 방사성 물질의 대량 방출이 일어나서, 냉각장치가 기능을 잃었다. 이에 대해 도쿄 전력이 2호기의 내부에 쌓인 오염 수의 수위와 누출 내고있는 금액 등을 자세히 분석한 결과,이 냉각 장치 부근에서 9 평방cm 정도의 구멍에서 누수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 영화상으론 한별원전이 견딜 수 있는 압력은 420킬로파스칼로 설정되었으며 580킬로파스칼의 압력에서 폭발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 고리원전이 견딜 수 있는 압력 수준은 1310킬로파스칼이다. 후쿠시마 지진 당시에 몰려온 쓰나미로 냉각이 중단된 후쿠시마 원전의 격납용기는 427킬로파스칼을 견디게 설계되었는데 상한선을 뛰어넘는 600킬로파스칼이 되어 배기 명령으로 내렸지만 수소 폭발하였다고 한다.# 어떤 배경지식이나 복합적인 사례 조사 없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단 한 가지 사례를 집중적으로 기반하여 급히 만들다 보니 생겨난 오류다.
- 냉각재 상실(LOCA: Loss-of-coolant accident) 사고를 대비한 공학적 안전 설비 계통들이 있다. 그중에 두 개만 소개하면 '안전주입계통'과 '격납용기살수계통'이 있다. 영화 상에 나오는 LOCA 사고는 안전 분석을 통해 구성된 운전 데이터 범위 안으로 그에 대한 대비가 되는 것인데, LOCA 사고시 제어봉이 내려오고 정지가 된 이후, 1차측 원자로에 냉각수를 주입하는 '안전주입계통'이 활성화 된다. 이것의 전원이 나가지 않는 이상, 이 계통의 작동은 이루어져야 할 것인데, 영화 내에서는 이에 대한 언급조차 없다. 이후 멜트다운 이후 격납용기 내의 압력이 올라가는데, 그에 대한 대책으로 '격납용기살수계통'이 있다. 격납용기 내부에 물을 뿌려 내부의 압력과 온도를 내리는 조치다. 물론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후쿠시마 사고처럼 전원이 나가는 전원상실 상태가 아닌 이상 안전설비는 작동될 것이고, 사고 과정에서 SBO(소내전원상실)를 가정하지 않고, 수소 폭발을 일으키기는 쉽지 않다. 이것도 저것도 안되면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처럼 아예 미치지 않고서야 안전장치에 원가 절감하고 안전 시험을 생략하고 운전을 통과 시키지 않는 한 멀쩡하게 비상 노심 냉각 계통을 작동해 연로봉에 붕소 같은 중성자를 잡아먹는 물질을 투하해 핵분열을 못하도록 막을 수 있다. 대다수 원전 사고는 이 장치가 작동이 안되어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사실상 수소 폭발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이 부분은 심각한 설정 오류로 아무리 운이 나빠도 영화에서 나오는 것과 같은 폭발은 일어날 수 없다. 간단한 원자력 계통 관련 수업만 받았더라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 격납 건물 내에서 수소를 제거하는 수단은 벤트만 있는 것은 아니다. 패시브 타이프의 수소 제거 장치[33]가 있고, 액티브 타이프로 수소를 제거하는 장치[34]도 있다.[35] 격납 건물 내에서 수소압을 낮추는 수단인 노외 방출, 즉 "벤트"는 내부의 가스를 아무 안전 장치없이 바로 외기에 내보내지는 않는다. 후쿠시마의 경우도 원자로 주위의 압력억제풀에 가스를 넣고는, 물에서 나온 가스를 외부로 배출하기 전에 금속 필터로 걸러 보낸다. 바로 내보내는 것을 드라이웰벤트라고 하는데, 상기 사건에서도 지진 발생 후, 2일 후에야 내보냈다. 드라이웰벤트는 신중해야 하겠지만, 이를 행할 수 없는 사태가 오기 전 격납용기 내에 살수를 하거나 수소를 패시브 타이프로 제거하거나, 거름망을 통해 비산핵종을 줄여 보내거나 여러 수단을 해서도 수습이 안 될 경우 드라이웰벤트를 하는 것이고 영화에서처럼 노심의 온도가 상승한다고 해서, 여러 수단 중에 처음부터 이것을 한다면 사태가 아주 막장인 것이다.[36]
- 임계가 시작된 우라늄에서 나오는 감마선을 인체가 시간당 높은 량으로 맞을 경우, 가볍게는 구토 증세, 심하면 피부가 벗겨진다.[37] 일본 도카이촌에서 이런 사고가 있었으며, 히로시마 및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도 있던 사고다. 1차 수소 폭발에서 나온 높은 방사선 물질로 가득찬 RCB 내에서 구조 작업을 한 인부들이 다시 일어나 무거운 장비 및 공구를 들고 들어가는 것은 사실상 매우 힘들다. 영화에서 묘사된 피폭자들은 현실에 비하면 굉장히 곱게 죽은 것이다. 실제로는 냉각수를 정통으로 뒤집어 쓴다거나 하면 몸이 삶아진다. 가압 경수로라면 무려 300도에 달하는 1차 계통 냉각수가 유출되는 것이다.
- 판도라 관련 전시물 중 체르노빌 사건의 사례라면서 크로스로드 작전의 사진이 걸려있다.
- 마지막에 재혁이 희생하는 과정에서 가족 이야기로 감동을 주려던 것 같지만 재혁이 너무 잘 버텼다. 진통제를 배부하긴 했지만 진통제로 그렇게 오래 버틸만한 상황도 아니다. 진통제 먹고도 쓰러지는 사람이 나왔고, 재혁 본인도 가족 이야기를 하기 전에는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더니 이야기를 하는 중에는 진통제를 먹었다지만 오히려 더 멀쩡해보일 지경이다.[38] 애초에, 재혁이 폭탄 설치 후 빠져나오기에는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폭탄 설치와 입구 봉쇄 작업을 동시에 실행한 것인데 극중에서 할애한 대사 시간과 용접에 들어간 것 같은 시간을 비교해보면 폭탄 설치 후 재혁을 빼내고 입구를 막더라도 시간이 남아돌 것만 같이 보인다.[39]
- 재혁의 희생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 Spent fuel pool이 샌다고 해서 폭발을 일으킨 것은 오히려 그럭저럭 안정되어 있었는데다 물만 제대로 제공하면 괜찮았던 사용 후 연료를 와장창 무너트리는 것으로 그나마 상황을 컨트롤할 수 있는 여지조차 없애버린 것이다. 넘어지면 일이 복잡해지는 도미노 바닥에 금이 가 있다고 해서 그 바닥을 부숴버리면 도미노가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면 결과는 당연하다. 도미노는 뭉개지고 전혀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 마지막 장면에서 용접으로 봉쇄한 밀실인데 제법 선명한 영상과 소리가 끊기지도 않고 무선 연결이 된다. 이러한 '영화적 허용'이 지나치게 반복되면서 완성도를 더욱 떨어뜨린다.
- 비상대책위원회가 열리는 방이 굉장히 미래지향적인데, 토니 스타크 빌딩마냥 투명 디스플레이가 잔뜩 붙어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러하지 않다.
- 작중 한별 원자력 발전소의 영문 표기가 'HANBYUL'로 나오는데,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면 'HANBYEOL'이 맞다. 그러나 많은 기업 및 기관들과 같이 표기법을 지키지 않는다.[43]
- 판도라의 한별원자력본부장을 비전문가로 임명한 낙하산 인사로 설정되어있는데, 실제로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본부 본부장 보직은 원자력직군에서 오래 근무한 전문가[44]들이 임명되는 요직중에 하나이다. 판도라를 통해 탈원전을 부각시키기 위해 본부장을 비전문가인 낙하산 인사로 임명한 것으로 보인다.
-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 장면 중 경부고속도로 경산IC가 나오는데 표지판과 중앙분리대가 2009년 이전쯤에 사용하던 구형이다. 현재는 한길체가 적용된 표지판을 사용하나, 영화에서는 고딕체 형태의 구형이 나왔다.[45]
- 고속버스 역주행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버스는 후륜구동이지만 앞바퀴가 헛돈다.
- 운전한 고속버스는 회사차지만 노란색(영업용)이 아닌 흰색(자가용) 번호판이 달려있다.
- 영화 중반부의 갈등 원인은 해수 주입 여부이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이미 원자로 내부 노심은 녹아내린 상태로 이미 해수를 넣든 정제수를 넣든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실제 후쿠시마 사고시 원자로 손상을 염려한 도쿄전력측이 해수 주입을 망설인 것은 사실이지만 영화 묘사와는 확연히 다르다. 이미 노심 손상이 일어난 이상 해수 주입을 막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해수 주입 판단이 내려진 이후 헬기가 원자로 위에 물을 뿌리는 것 또한 마찬가지인 것이, 그렇게 물을 뿌린다고 해서 원자로 내부로 물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정상 운전시 국내 PWR 원자로 내부는 150기압(평소 느끼는 기압이 1기압이다)이고 사고시라도 압력이 그리 빨리 떨어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영화 제작진이 한국의 원전 실태는 무시한 채 후쿠시마 사고를 참조한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장면인 것이, 후쿠시마 사고 당시 헬기가 물을 뿌리던 것은 3호기의 사용 후 연료 저장고다. 국내 원전에는 헬기가 그렇게 물을 뿌리든 말든 냉각수가 들어갈 여지가 없다. 서울에 불이 났는데 부산에 물을 뿌리는 격이다.[46]
9. 여담
- 작중 내용으로 미루어 보면 십중팔구 원자력 사고 등급은 7등급이 내려졌을 것이다. 또한 재혁과 평섭을 포함하여 사고 현장에 끝까지 있던 발전소 직원들과 화재를 진압하다 쓰러진 소방관들은 모두 최소 8시버트 이상의 피폭을 당했을 것이다.
- 원전 폭발사고를 주제로 하는 재난 영화로, 작중 폭발하는 원전의 이름은 한별 원자력 발전소. 모티브는 고리 원자력 발전소이다. 한별이란 이름은 한빛 원자력 발전소와 한울 원자력 발전소와 비슷한 한자 돌림으로 지은 이름으로 보인다. 작중 한국수력원자력은 대한수력원자력, 약칭 대수원으로 나온다.
- 티저 및 메인 예고편을 보아 영화에 주로 나오는 원전 사고 피해를 받는 도시는 부산광역시다.[47] 작중 묘사를 보아 적어도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를 비롯한 근접 지역 전역은 최소 수십 년간 어떤 생물도 살 수 없는 죽음의 땅으로 전락할 정도의 피해로 보인다.[48]
- 공교롭게도, 영화 개봉 중인 시점에, 영화처럼 격납용기 안에서 원자로를 식히는 1차 냉각수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연합뉴스는 2016년 12월 20일 오전 8시경 ‘한울원전 5호기 수위측정계측기 정비 위해 안전정지’라는 소식을 전했지만, 환경운동연합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1차 냉각재가 격납용기 내부로 누출된 사고가 발생했고, 하루 후에나 원전 정지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성명서] 한울원전 5호기 방사성물질 누출사고 축소, 은폐 진상을 밝혀야 한다>
- 중앙일보 인터뷰(<[성명서] '판도라' 박정우 감독 "영화속 실세총리, 김기춘이 모델이었다">)에서 박정우가 밝힌 바에 의하면 "영화와 현실이 너무 비슷해 지금의 사태를 예견한 것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원래는 대통령 위에 군림하는 이가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는데, 투자사 요청에 총리로 바꿨습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죠. 민감한 소재여서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이 모니터링한다는 말까지 들려 영화화가 불가능할 거란 생각도 했었습니다." 투자사도 왕실장이 전횡하는 작금의 정치 실태를 미리 알고 민감한 사항을 다루는 데 신중했을 가능성과, 초고가 완성됐을 때는 2014년 10월경. 당시 청와대의 비서실장은 다름 아닌 김기춘이었으므로, 당사자들에게 어떠한 외압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감독에 의하면 영화 제작 자체를 언론에 드러내지 않고 준비했지만 한수원과 정보기관이 시나리오의 내용을 알아내려 애썼다고 한다.
- 당시 부산광역시장 서병수도 시청 간부 등 10여 명과 2016년 12월 23일 오후 서면 NC백화점 내 롯데시네마에서 관람했다. 일부 참석자는 관람 중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관람 뒤 서병수는 치맥을 먹으면서 영화 속 상황이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지 원자력 안전과 담당자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 KNN의 보도에 의하면, 부산시가 2016년 경주 지진과 영화 판도라 개봉 이후 원전에 대한 시민 불안이 커짐에 따라, 원전 안전과 방사능 안전대책을 강화한다고 한다. 부산시는 먼저 방사능 무인 감시망 3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기존 감시망 10곳에 대해서는 방사선 탐지 능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또 해양방사선 감시망을 새로 구축하고, 방사선 감시 차량과 헬리콥터를 활용해 환경방사선 탐지 활동도 강화한다. 올해 하반기까지 갑상선 방호약품을 시민 인구수대로 추가 확보하고, 현장 대응 요원용 방호물자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한다.
- 원자력 전공자들 사이에서는 고증 때문에 까인다. 정부의 안일한 대처와 사실 은폐, 원자력 본사의 비리 등 고질적인 재난 영화 클리셰는 그렇다쳐도 가압식 원자로를 사용하는 한국 원자력 발전소에서 영화내의 대규모 폭발이 일어난다는 것에 대해 논란이 많다.[49] 자세한 것은 고리 원자력 발전소 문단에 나온다. 영화 제작진들의 말로는 고증을 위해 사전답사를 4~5개월 동안 진행했으며 한국 원자력 발전소와 비슷한 필리핀 원자력 발전소측의 협조를 구해서 답사 및 사전조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 한국 내 원전의 주류인 가압경수로(PWR)가 비등경수로(BWR)보다 안전하다는 견해가 있으며, 실제로 한수원에서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 이후로 이런 식으로 홍보를 하기도 했다. 물론 BWR이 자기억제 효과(비등수 내의 증기 버블이 온도가 높아지면 밀도가 높아져 중성자를 더 차폐하는 효과)로 안전하다고 하는 주장도 있다. PWR은 BWR에 비해 증기교환기, 가압기등의 장비가 격납건물 내에 있어 배관도 길고, 복잡해지기 쉽다. 상기 2 장비가 작동 안했을 경우는 자연대류로 식힌다고는 하지만 지진으로 냉각수 배관이 금이 가면[50] 판도라의 부제가 "꺼지지 않는 불"인 것처럼, 원전 종류를 막론하고, 사고 발생시 가장 큰 관건은 제어봉 삽입과 노심 냉각수 공급이다. 가압경수로의 구조가 어떤지 알고 싶으면 APR1400이나 OPR1000 원자로를 참고하자. 가압경수로에서 일어난 사고가 유명한 스리마일 섬 원자력 발전소 사고다.[51]
- 팟캐스트 이이제이에 출연한 감독의 얘기로는 필리핀의 시설이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제공한 기술로 제작한 동일한 모델의 발전소라고 한다. 하지만 가동직전 계획이 폐기되고 현재는 관광시설(…)로 이용되어 제작진측이 촬영에 관련한 공문을 보냈으나 그 또한 한수원의 허락을 받아야 했는데 한수원측이 거부한 듯 하다. 아무튼 촬영 전반에 대해 한수원의 협력은 전혀 받지 못했다고 한다. 원전이 작살나는 영화에 협력을 원하는게 과한가 싶기도 하지만. 일단 감독 쪽에서 주장하는 이야기다.[52]
- 무엇보다 원자력 발전소는 1급 보안시설이기 때문에 한수원이 협조를 해준다 한들 촬영 스태프와 출연자들이 마음대로 원자력 발전소 내부에서 영화를 찍을 수도 없다. 기사로 원자력 발전소 주변 사진과 영상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간과하기 쉽지만, 지나가던 관광객이 원전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CCTV로 지켜보던 청원경찰이 관광객을 잡아 사진을 지우게 할 정도로 원전 주변의 보안은 빡센 편이다.
- 평소 원전 부근의 방사능 수치가 일부 도시 혹은 산골 지역보다 낮다. 춘천, 대관령이 방사선 수치가 더 높거나 대등하다. 여기에서 확인가능하다.
- 이와는 별개로, 2015년 국정감사에서도, 한수원이 액체 방사성 폐기물의 해양방류 문제점 개선하겠다고 했으나, 개선되지 않았다. 시행 중인 폐기물 저감대책은 전혀 없었으며, 고작 내부 용역을 거쳐 타당성을 검토하고 추가 장비 구입을 예정한다고만 밝혀졌다. 고리 원전 부근 주민의 갑상선암 발병률이 높아졌으며, 주민들은 원전의 방사선 피해 예방을 위한 근본 대책을 즉각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빛 6호기, 방사성 기체 폐기물 무방비 배출 사례처럼 원전 주변에 방사성 배출이 다소 심각하다.
-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도 지진에 의해서 발생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진앙에 가까웠던 다른 원전은 멀쩡하였는데, 쓰나미 때문에 후쿠시마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
- 영화의 모티브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이지만, 등장인물들은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때, 사고 수습을 한 원전 관계자 및 그들이 행한 조치와 매우 유사한 점이 있다. 정진영이 연기한 발전소장은 소방관을 지휘하며 화재를 진압한 알렉산드르 아키모프, 영화에서 냉각수를 잠그려다 사고를 당한 직원은 발레리 호뎀추크, 김남길이 연기하는 재혁은 발레리 페레보스첸코의 사고 진압시 한 행동과 닮았다. 자세히는 관련 문단을 참조하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영화 판도라의 흥행에 달갑지 않은 입장이다. 규모 6.5~7.0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를 했을 뿐 아니라 후쿠시마 원전과 달리 비상상황 발생 시 수동으로 가동을 정지하기 때문에 국내 원전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신고리 5·6호기 신규 건설을 재검토하고 원전 운영 실태를 공개해 국민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는 상황에서 이 영화가 논란을 증폭시켰기 때문. 박정우는 “영화의 현실성이 90%에 달한다”고 말하지만,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서균렬은 “경주 지진 발생 후 월성 원전의 안전 수준을 강화했다”면서 “영화 속 상황을 실제와 비교하는 것은 힘들다. 예전과 달리 위험에 대비하는 기술 수준도 좋아졌기 때문에 한수원을 신뢰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모티브가 된 고리 원전 1호기는 영화 개봉 전에 영구 폐로가 결정되었다.[53] 물론 동남권 인구 자체가 많으므로 희박한 확률을 모두 감수하고, 7 규모 이상의 사고가 났을 때의 피해는 영화에선 오히려 축소한 셈이다.
- 예고편을 보면 2016년 경주 지진에 모티브를 얻은 것 같지만, 판도라는 제작 기간이 4년이며, 제작 시기와 작품 계획은 경주 지진 이전부터 진행된 것이므로 경주 지진과는 상관없는 영화다. 애초에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2012년에 크랭크업이 시작되었고 감독도 후쿠시마가 모티브라고 밝혔다. 또한 제작 발표회에서 박정우의 말에 의하면, 경주 지진을 예상했더라면 이 영화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박정우는 한반도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자료를 보게 되었고, 이것을 재난 영화 소재로 쓸 것을 생각했다고 말한다. 영화 제작 중에 경주 지진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으며, 오히려 지진 지역의 거주자들이 영화를 보고 두려워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한다.
- 박정우는 대중들이 한국에 원전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현실이 어떤지는 잘 모를 것이라며 그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 제작 의도라고 밝혔다. 한국에 가동되는 원전이 24곳이지만 그중 3분의 1이 30년 넘은 노후 원전임을 언급하면서 이런 재난에 대한민국의 재난 시스템이 제대로 준비 혹은 작동될 것인가에 대해 국민들이 경각심을 갖기를 바란 것 같다. 감독이 조사한 바로는 아직 그러한 국가적 시스템이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한다. 정말 그런지는 한국수력원자력 문서를 보고 판단하자.
- 사전 조사가 5개월간 이뤄졌다고 하며 촬영 기간과 시각효과 작업에만 약 1년이 소요됐다고 한다.
그런데 왜 고증하고 CG가 개판인건데
- 예고편부터 CG와 실사가 따로 놀아 개봉 전부터 발 CG 우려를 낳았다.
- 이 영화에 나오는 언론사들은 JTBC와 연합뉴스TV이다. 최일구가 연합뉴스TV 앵커로 출연했으며 JTBC는 JTBC 뉴스룸의 스튜디오를 빌렸고 2년전에 영화 제작이 완료되어서 그런지 2014년 9월까지 사용한 뉴스 디자인이 나온다. 손석희에게 출연을 제의하였으나 거절했다.
-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다룬 영화가 있다. 제목은 태양의 뚜껑 (太陽の蓋).
- 이 영화의 경쟁작들이 여름에 개봉한 부산행과 비슷하다. 개봉 계절이 여름/겨울인 것으로 상반된 것 외에는 당시 수많은 경쟁작들이 많은 시절에 개봉한 한국 블록버스터들 중 부산행과 판도라가 1번째 타자에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배급을 맡았다는 등의 공통점이 있다.
- 배경이 부산 지역인데, 출동한 소방차들 중 강원도 로고가 붙은 소방차가 있다. 강원도 측의 촬영지원을 받아 소방차도 지원받은 것인데, 편집 과정에서 미처 손을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2018년 고양 화전 저유소 화재 사건 등 큰 재난이 있을 때 전국의 소방서에서 지원을 나오는 것을 보면 아주 어긋난 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 당연하지만 여기선 높으신 분들은 거의 다 무능하다. 엄청 무능한 부류에는 국무총리, 부장, 대한수력원자력 경영진, 팀장이 있고[54] 중도쯤에는 대통령[55] 유능한 쪽은 소장 정도이다.[56] 정부에 소속된 이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행정부는 총리가 쥐고 있어 말할 것도 없고 경찰은 시민 1만7천명을 가두고는 자는 새에 달아나려 했다. 그나마 소방관들이 낫긴 하다.[57]
- 이 영화의 자문을 맡은 김익중 동국대 교수는 의대 교수이다. 인체에 대한 방사선의 의학적 영향을 이야기할 수 있기에 자문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이 사람은 기본적으로 원자력 공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닌데다, 정치적으로 편향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이라는 게 문제다. 자기 입으로 기준치 이하 방사능은 안전하다는 말은 거짓#이라고 해놓고 정작 북한 핵실험장은 지하에서 했으니 안전하다[58]는 # 강의를 했다가 전문가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이런 사람을 자문으로 기용한 인사야 말로 늰센스라 할 수 있고, 당연히 실증면에서 허술할 수 밖에 없다.
- 2017년 8월 18일 영광 원전의 증기 발생기 부분에 약 20cm 길이의 쇠망치가 11년 동안이나 방치되어 가동되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어났다.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던 기존의 한수원의 입장과는 달리 11cm든 20cm든 없어야 하는 게 맞는데 발견되었으니 제대로 관리 안한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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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주간/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자료를 출처로 하고 있으며, 관객수와 매출액은 주마다 갱신된 총 수를 기준으로 한다. | }}}}}}}}} |
[1] 사망전대 정회원인 김남길이 선역임에도 또 죽었다. 비중 있게 출연한 영화 중 사망하지 않은 경우는 아직까지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뿐.[2] 평섭과 함께 영화 속 인물들 중 가장 많은 피폭량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현실에서 재혁의 동선을 그대로 따라했다면 최소 30시버트 이상의 피폭을 당할 것이다.[3] 영화 초반에는 소장이었으나 발전소에 문제가 있다고 대통령에게 보고서를 올렸는데 이걸로 정치인들에게 미움을 사 좌천당한다.[4] 해수 사용을 놓고 갈등할 때 정치인들이 돈 먹게 된다며 원자로를 폐로하게 되는 해수를 사용하는 것을 못 하게 했는데, 소방관에게 "내가 책임질 테니 퍼부어!"라고 한다.[5] 여담으로 정확한 피폭량은 영화의 특성상 공개되지 않았지만, 극중 가장 많은량의 피폭을 당한 사람으로 예상된다. 밤낮이 바뀔 만큼 오랜 시간동안 원자로가 노출 상태에 있는 발전소 건물에 계속 들어가 사람들을 구했고, 고선량의 방사선을 내뿜는 핵연료 저장고에도 가장 오래 머물렀다. 하지만 이는 현실성이 떨어지는데, 체르노빌 사고 때 평섭보다 훨씬 짧은 시간동안 원자로에 가깝게 접근한 알렉산드로 아키모프가 15시버트의 피폭량을 기록했다. 하물며 영화 속 평섭의 동선이라면 최소 30시버트 이상의 피폭을 당했을 것으로 추측되며, 이 정도의 피폭이라면 급성 방사선 증후군(ARS)의 영향으로 2시간을 못 버티고 쓰러진다.[6] 이 영화가 김영애의 생애 마지막 영화가 되었다. 유작은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7] 뿌연 연기가 가득찬 하늘을 보고는 "방사능이 몰려온다!"고 소리쳤고 이를 본 다른 사람들 역시 혼란에 빠져 황급히 도망치기 시작했다.[8] 국무총리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우리나라 시스템상 대통령이 총리의 인사권을 가지기 때문에 총리가 저런 식으로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국민의 정부 당시 김종필처럼 연립 정권 형태라 권한이 막강하던지 뭔가 특수한 관계로 추정된다. "대통령님께선 의원 시절부터 그러셨다"는 식의 대사나 둘의 연배를 보면 정치적인 스승이어서 눈치를 보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법적인 권한 자체는 게임이 안 되기 때문에 대통령이 마음먹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상황실의 통제권을 강제로 접수하자 똥 씹은 표정으로 "...동의합니다"라고 전권을 내주곤 영화가 끝날 때까지 활약이 없다.[9] 우선 자신이 주도하던 법안 중 발전시설 특별법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노후화된 발전소에 대한 정밀 점검이 필요하단 평섭의 보고서를 차단했고 보고서가 대통령에게 전해지자 평섭과 보고서를 청와대로 전해준 김 비서관을 경질하였다. 그리고 원전사고 초기 상황을 보고받은 대통령이 주민들을 대피시켜야 한다고 하자 혼란이 일어난다는 둥, 주민 대피는 불가능하다는 둥 하며 사고 사실을 숨기고 아무렇지도 않게 인근 주민 1만 5천 명을 버리자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다. 원전 폭발 후엔 군을 동원해 범위 20km 밖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언론 통제를 하며 상황을 숨기려는 모습만 보였다. 이것은 엄연히 헌법에 명시된 생명권을 공공연하게 위반한 것이다. 거기에 상황 대처를 제대로 할 생각은 안하고 언론을 틀어막으려 하는 건 기본이며 계엄령을 발령해서 국가를 통제하려 한다. 탄핵감[10] 길섭, 평섭의 아버지 공씨, 감씨. 셋이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었는데, 길섭과 감씨는 같은 환자고 공씨는 환자는 아니지만 폭발에 휘말려 방사능을 많이 마신지라 사실상 환자나 다름없었다.[11] 두 앵커의 보도가 송출되는 채널이 서로 다르다. 최일구는 JTBC, 박근아는 연합뉴스TV.[12] 냉각수가 균열로 새어나와 막지 않으면 방사능 유출이 원전 근처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위기로 다가오게 되는 상황에서 높은 수치의 방사능으로 가득찬 멜트다운된 원전 시설에 들어가야 했다. 한마디로 들어가면 살아서는 돌아올 수 없는 임무인 것.[13] 배경은 현실의 월내마을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월내리 및 길천리.[14] 실제로 원자력 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을 특채로 뽑는다.[15] 폭발 직전 무려 580kPa까지 올라간다. 영화 대사를 참조하면 애초에 설계상 420kPa이 한계였으나 되려 더 버텨준 셈. 1kPa = 10hPa이고, 대기압이 1013hPa이니 대략 1000으로 잡으면 거의 5.8기압까지 내부 압력이 올라간 것이다.[16] 총리는 "국민들이 방사능이다 뭐다 정보를 너무 많이 접했다."며 국민들의 혼란을 운운하며 계속 상황을 은폐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작중 초반 언급되는 '발전시설 특별법'이 총리 주도 하에 통과되었다는 것을 보면 설령 한수원 내 간부 등의 뇌물 수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하려는 듯한 모습으로 보인다.[17] 이는 도호쿠 대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서 도쿄전력이 보여준 행태를 국내로 치환하여 보여준 것이다. 참고로 해수 넣으면 발전소가 망가진다 하지만 원자로는 이미 터져 넣든 안넣든 재가동은 당연히 불가능하다. 새 발전소장이 얼마나 무식한지 잘 보여주는 부분.[18] 후에 대통령 담화문이 나올때, 미처 대피하지 못한 한 가정이 생수통과 라면 등을 여러 개 들여놓고 창문 등 문 틈을 전부 테이프로 봉인하는 장면이 있다. 하지만 그런 비닐로는 방사능 물질은 막을 수 있어도 방사선은 못 막는다. 앞서 나온 텅 빈 부산 시내와 부산역 등이 나오는 것을 보면 이 가정도 부산 또는 동남 지방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마지막에 연주와 피난민들이 있던 도로의 교량까지 '고방사능구역'이란 제한구역 팻말과 펜스가 쳐져 있던걸 보면 이 가정을 비롯해 탈출을 포기하고 고립되어 있을 수많은 사람들의 운명은 가늠하기 어렵다.[19] 방사능이 계절풍을 타고 북상한다는 정보를 총리가 대통령한텐 보고하지 말라고 할 정도.[20] 실제로 정부에는 별다른 위기관리 매뉴얼이 없다. 정확히는 있었지만, 폐기했다.[21] 재난 사태를 보도하는 뉴스 나레이션과 함께 경기장을 탈출한 사람들이 버스로 도망가는 장면을 시작으로 발전소 인근 병원을 무질서하게 빠져나가는 사람들과 거리로 쏟아져 나온 피난 행렬에 마비된 장산역 주변 거리, 패닉에 빠진 시민들이 부산역과 부산종합버스터미널, 김해국제공항으로 몰려드는 모습이 차례로 등장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화시킨다.[22] 특히 아수라장이 된 병원의 모습이 압권인데, 환자들의 치료와 안정을 담당하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그 어느곳보다 질서가 잡혀있어야 하는 병원이 이 상태라는 건 사실상 다른 모든 사회 시스템 역시 붕괴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를 보호해야 할 의료진들도 모두 각자 살기 위해 뒤섞여 도망가기 바쁜 모습을 보이며 임시 진료소에서 발전소 직원들을 간호하던 의료진들도 이미 모두 철수한 상황. 자세히 보면 침대에 누워있는 환자를 두고 떠나려는 의사와 보호자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과 휠체어에서 전화를 하며 울먹이거나 링겔을 직접 들고 뛰어가는 환자들의 모습 등 패닉에 빠진 병원의 상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23] 총리가 실세라곤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대통령인데다 빠릿한 면이 있어 총리의 반발에 대비해 국회 절차는 미리 처리한건 물론, 국군 통수권자로서 군 장성(상황실에 들어오는 이의 계급장은 흐릿하게 보이지만, 마지막 부분 상황실에 보이는 이는 소장 계급이다.)까지 대동하고 상황실로 들어왔다. 때마침 총리는 계엄령을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대통령이 이렇게 나오자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총리는 초반에 "대통령은 뭔 일 진행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며 대통령의 면전에서 은근슬쩍 경륜으로 깔아 뭉갰는데, 이에 보란듯이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였다.[24] 이 상황에서 남은 가족들을 생각하며 애써 덤덤한 척을 하던 재혁의 감정이 폭발하면서 "나는 잘못이 없는데 왜 죽어야 하냐. 억울하다."고 오열한다.[25] 사실 이건 빠트린 것에 가깝다. 재혁이 헬멧을 놓는 모션 자체가 없었고 피폭 증세로 인해 손에 힘이 빠져 실수로 빠트린 것으로 보인다.[26] 이때 웃으면서 "재혁아, 사느라 욕봤데이"하고 스위치를 누르는데 매우 애잔하다.[27] 발전소에 들어간 결사대는 25명이라고 하는데, 실제 영정 숫자는 엄청난 것으로 볼 때 사고 당시 사망한 직원들,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과 구조대원들 중 피폭당해 끝내 사망한 이들의 숫자 역시 상당하다.[28] 사진 속 인물들은 재혁, 연주, 길섭, 진택, 용수[29] 피폭시 어떤 프로토콜이 발동되는지는 문서에 홈페이지를 참조하자[30] 다만, 이 영화에 쓰인 특수효과는 나중에 개봉한 명절 영화들이 현실 고증과 물리법칙, 운동법칙을 싸그리 무시한데다 대놓고 특수효과와 배경이 아예 따로 노는게 육안으로 보일 정도의 허접함을 자랑하는 발 CG를 자랑한 덕분에 오히려 ‘최소한 판도라 류의 영화는 이렇게까지 성의없게 가진 않았다’는 식으로 재평가를 받았다. 반면 고증이고 나발이고 그냥 무식하게 돈만 쏟아부어 화면에 스펙타클만 있는대로 때려박아 CG를 호평하게 만든 영화도 있다[31] 두 작품 전부 어느 정도의 각색이 들어가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이미 일어난 참사인 체르노빌 원자력 사고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남아있는 자료들로 충실히 고증했기 때문에 현실성 면에서는 판도라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높다.[32] 다만 이 기자는 기본적으로 신동아에서 핵발전이나 핵개발에 무척 호의적인 입장에서 글을 써 왔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촛불집회에 중국 유학생들이 중국 정부의 명령으로 동원되었다는 괴설을 자기 블로그에 올려 물의를 빚기도 했다.[33] 백금촉매 등으로 수소를 산소와 반응시켜 물로 변환하여 처리[34] 수소를 불로 태워서 산소와 반응시켜 물로 변환하여 처리[35] 그러나 액티브 타이프의 경우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 작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패시브 타이프의 경우 수소 제거 효율이 충분치 못할 수 있다. - 도서 <원자력 딜레마> 참조.[36] 다만, 으레 영화라는 것이 늘 그렇듯 저런 안정장치가 겹겹이 버티는 현실적 설정을 그대로 가져오면 사건을 안전하게 마무리 했을 것이고, 그랬다면 영화에 담을 내용이 모조리 안전하게 판도라의 상자에 담겨 봉인됐을 것이므로, 또 저러한 복잡한 내용 등등을 긴박한 장면 내에 넣었다면 관객들의 집중도가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이 상황인만큼, 또 영화인만큼 "압력이 너무 높으므로 격납 건물의 뚜껑을 따서 공기를 내보내 압력을 낮춰야 한다" 정도의 직관적이고 간단하게 생각될 수 있는 방식을 바로 영화에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37] 마지막에 검붉게 피부가 타 그야말로 사람이 살아만 있는 입원실을 보여주긴 한다. 이 장면도 사람에 따라 꽤 혐오감을 느낄 수 있다.[38] 이와 비슷한 게 영화 일본침몰에서 주인공이 타는 심해잠수정이다. 분명히 목표 지점의 수압을 견딜 수 없다고 했는데 근성과 투혼으로 버텨낸다.[39] 영화 스토리에서는 "시간 부족해보임" 이래서 애초에 재혁이 들어가기 전부터 재혁은 100% 사망 확정이었고 설령 시간이 남아돌아보여도 더 큰 피해를 막으려면 속전속결이 답이다. 어정쩡하게 했다가 계산 착오면 완전히 말아먹는다. 이미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에 빠져 있었고 정부에 대한 신뢰도 개판으로 떨어진 상황이라 이게 실패하면 미래는 없는 상황이었다.[40] 2006년 12월 등록 이전 번호판[41] 2007년 이후 등록 번호판[42] 다만, 중고차량이거나 차주가 나중에 가로형 번호판으로 바꿔 달았을 경우에는 납득이 된다.[43] 대부분의 기업, 기관들에서 이름을 붙일 때는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기보다는 마음대로 붙이는 경우가 많다. 일단 표기법 발표 전에 쓰던 것을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고, 그 이후에도 강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고증 오류라고 볼 수 없다는 주장의 근거.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든 말든 기업명은 고유명사로 인식하는데 이를 바꾸는 순간 해외에서는 사명을 변경한 것으로 인식할 뿐더러 변경에 들어가는 비용 또한 크다.[44] 원자력, 기계, 전기공학 전공 등.[45] 중앙분리대도 영화에서는 차광막이 있던 형식이나, 지금은 차광막은 없고 시선유도 도장이 추가된 형식이다.[46] 서울에 불이 난 것을 보고 일본에서 불이 난 방향으로 물을 뿌렸더니 부산에 떨어진 것이라 보면 된다. 불이 난 방향으로 물을 뿌리긴 했지만, 물이 닿을 턱이 없다.[47] 부산역, 연안여객터미널, 해운대 장산역 일대를 비롯하여 버스정류장 푯말들이 부산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외에도 한별 원자력 발전소 주변 지도가 잠깐 나오는데 부산-울산-경남권 지역이다. 그리고 경상도 사투리 등을 감안하면 한별 원자력 발전소는 부산에 있는 고리 원자력 발전소에서 모티브를 따온게 확실해 보인다. 추가로 부산-경남권 방송사 KNN의 취재 차량도 잠깐 등장한다.[48] 다만 사하구나 강서구 일부는 고리 원자력 본부로부터 직선거리로 30km 이상 떨어져 있긴 하다.[49] 영화 포스터에는 원전 격납고가 폭격이나 맞은 것처럼 참혹하게 박살난 것으로 묘사해 놨는데, 강진 후 수소 폭발이 일어난다 해도 이 정도로 파괴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체르노빌의 경우는 격납고 자체가 지붕 수준이었고, 후쿠시마 원전 격납고는 콘크리트 두께가 16cm 밖에 안 되었다. 이에 반해 한국 원전의 격납고 두께는 60cm다. 그것도 부족하다고 여겼는지 이후 원전은 120cm로 콘크리트를 바른다고...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날려도 견뎌낼 수준이다. 참고로 저 두께 60cm의 격납용기가 어느 정도냐 하면, 미국에서 실험 목적으로 격납용기에 F-4 팬텀을 들이박았는데 흠집 좀 나고 말았다(...)[50] 그러나 원자력 전공자들이 이 문제를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원전 배관을 제일 신경 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도 배관은 터지지 않았다.[51] 하지만 스리마일 사고는 원자로 하나 못 쓰고 땡이었다. 사고 당시 주민 철수가 이루어지긴 했지만, 방사능 유출은 후쿠시마나 체르노빌에 비할 바는 아니다. 피해가 있다면 사고난 원자로 뒷수습에 미국 원자력 건설 프로젝트가 싸그리 폐기된 것 뿐.[52] 있지도 않거나 불분명한 일, 또는 실제와 다른 경우에 기관이 협조해 주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이건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그렇다. 장동건이 출연한 영화 해안선이 대표적. 인디펜던스 데이같은 경우도 정작 미 공군의 협조를 받지 못해 미 해군의 지원을 받았다. 다른 전투기 냅두고 F/A-18 (F/A-18은 미 해군과 해병대 함재기)만 죽어라고 나온 이유가 다 그 때문이다. 더구나 원전은 민감한 시설이기 때문에 한수원은 1년 내내 정재계와 시민단체로부터 태클을 받는다. 한수원 항목을 가도 알 수 있지만, 한국 원전의 운용은 세계적인 기준에서 봐도 양호하며, 2010년대에 일부 사건이 터졌을 때는 관련 업체들까지 안드로메다로 털린 전적이 있다.[53] 근데 선진국들 중에서도 폐로 기술을 제대로 갖춘 나라는 거의 없다. 일본과 미국도 이제 막 걸음마 단계며 한수원이 미국과 일본 사례를 들며 어떻게든 고리1호기를 연장하려 했던 것처럼 그리고 어디까지나 영화의 상황은 노후 원전+부실 검사+안전불감증+높으신 분들의 무능 등 최소 4콤보가 맞물린 것이다. 현재의 대한민국이 비록 원전이 노후하고 안전불감증이 있으나 검사가 결코 부실하지는 않고 원전에 대한 걱정이 별로 없을 정도로 안전불감증은 아니라고 할 수 있고 높으신 분들도 결국은 자기들 생존을 위해서라도 앞에서처럼 무능할 수는 없다. 게다가 영화에서의 그 분위기도 일종의 과장에 가깝다.[54] 총리야 말할 것도 없고 부장은 내내 소장에게 딴지를 걸면서도 책임은 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경영진은 원자로가 폭발했는데도 돈 때문에 해수 사용을 꺼리고 팀장은 원자력 발전소가 무사하다고 피해지 주민들에게 말하고서는 튄다.[55] 초반기의 무능도 총리에게 짓눌려 있어서가 원인이다. 실제로는 유능에 가깝다.[56] 한명 더 덧붙이자면 영부인 정도[57] 원자로 안에 들어가서 생존자를 구출하는 것이나 해결하는 것을 꺼렸지만 소장의 일침에 다들 들어간다. 그래도 높으신 분들의 지시를 어길 수 없는 한계가 있어서 큰 도움은 안되었지만...[58] 실제 길주 지역 탈북자들을 상대로 신체검사를 하니 피폭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