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消費者物價指數 / Consumer Price Index: CPI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수. 라스파이레스 방식으로 산출한다.
물가지표의 양대 축으로, 중앙은행이 통화 정책을 설정하는 기초 데이터다. 또다른 물가지수 양대 축은 생산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이기 때문에 소비지출이 아닌 것의 가격이나 비용은 포함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즉, 자산가격이나 직접세[1] 등은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되지 않는다.
2. 상세
물가 변동에 대해 소비자 입장에서 소비하는 최종 소비재들의 물가 변동을 추적하는 것이다.최근 CPI 지수 발표일에 맞춰 주식의 변동성이 강해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연구결과에 따르면 CPI 발표 당일 주가 변동성은 10~13배 더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
일반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는 물가상승을 과대평가한다. 소비자들은 특정 재화의 상대가격이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재화의 소비를 줄이는데도 불구하고 라스파이레스 물가지수에서는 이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과거보다 와인의 가격이 상승하였고 그에 따라 소비자들의 와인 소비량이 감소하더라도 라스파이레스 물가지수에 의한 소비자물가지수에서는 소비자가 와인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준연도와 같은 수량을 소비한다고 가정하고 물가지수를 작성한다. 이 때문에 소비자물가지수는 실제보다 물가상승을 과대평가하게 된다.
비슷하지만 차이점도 많은 것으로 GDP 디플레이터[2]가 있는데 이는 한국에서는 한국은행이 조사한다.
3. 국가별 현황
3.1.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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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 웹 페이지
국가지표체계 소비자물가지수
한국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른 원 화폐가치 계산 - A년의 특정 금액이 (A년 이후에 있는) B년 기준 가치로 얼마인지를 알고 싶으면 기준시점을 A년, 비교시점을 B년으로 잡은 뒤 계산하면 된다.[예시]
대한민국에서는 통계청에서 소비자물가지수를 조사한다. 1965년 1월부터 조사하기 시작하였다. 물가 조사와 지수 산출은 통계청이 하지만, 한국은행이 5년에 한 번씩 소비자물가지수 산출에 포함되는 물품을 선정하기 때문에 5년마다 지수가 100으로 리셋된다. 매달 1일 또는 1일이 휴일인 경우 2일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가계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01% 이상인 것들 중에서 500개의 물품을 선정하고 여기에 가중치를 설정한다. 따라서 거래량이 극히 드문 물품은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되지 않는다.
서울특별시와 6개 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2015년부터)와 함께 각 도의 도청소재지의 백화점 및 대형할인점, 재래시장 3곳의 물가를 조사하여 도시소비자들의 도시가계 조사 결과에 따른 가중치를 설정하여 가중 평균한 지수를 합산한다. 단, 경기도는 수원시, 고양시, 의정부시, 안양시 4곳을 소재로 하고 있다. 물가 조사는 매월 10~20일 중 불시에 한다. 2010년까지는 매월 10~12일에 했는데 이때 이른바 세일을 하는 식으로 물가를 낮춘다는 비판이 있어서 아예 10~20일 중 불시 점검 형식으로 한다.
한국은 주거비와 관련하여 자가주거비[4]를 반영하지 않고, 전세가격을 고려할 때 금리 등의 변화를 고려해 월세 비용(cost)으로 환산하지 않고 전세가격의 변동을 그대로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해 소비자물가지수가 왜곡되고 있다.#[5]
3.1.1. 변천사
시기별 소비자물가지수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910년[6] 1원 = 2024년 21,134원
- 1936년[7] 1원 = 2024년 9,024원[산출방식]
- 1945년[9] 1원 = 2024년 634.2원
- 1948년[10] 1원 = 2024년 14.3원
- 1953년[11] 1환 = 2024년 37원[12]
- 1955년 1환 = 2024년 14.6원[13]
- 1958년 1환 = 2024년 10원[14]
- 1962년[15] 1원 = 2024년 77.6원
- 1965년[16] 1원 = 2024년 43.7원
- 1972년[17] 1원 = 2024년 19.4원
- 1979년[18] 1원 = 2024년 7원
- 1988년[19] 1원 = 2024년 3.4원
- 1997년[20] 1원 = 2024년 2원
- 2009년 1원 = 2024년 1.36원
- 2023년 1원 = 2024년 1.023원
참고로 1900년대 후반~1910년대 중반의 물가는 1936년의 45~55% 남짓 수준이었고,[21] 문화통치기[22]의 물가는 1936년 대비 아주 큰 변동은 없었다.[23] 민족말살통치(1936~1945년) 시기 물가가 기존 대비 14.2배 폭등했고, 미군정 3년 동안 물가가 기존 대비 44배 폭등했으며, 6.25 전쟁(1950~1953년) 시기 물가가 기존 대비 17배 폭등했다. 덤으로 해방 초 10년 동안 물가가 4,349배나 올랐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물가지수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없는 일제강점기~1950년대의 소비자물가지수에 관해서는 김낙년[24], 박기주가 공동 집필한 논문 <해방 전(1907~1939) 소비자물가지수 추계>와 <해방 전후(1936-1956년) 서울의 물가와 임금>을 참고하면 좋다. 아주 간단히 정리
참고자료(광복 이후 물가 변화 추이)
3.2. 미국
미국 노동부 소비자물가지수미국 노동부 인플레이션 계산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른 달러 화폐가치 계산[25]
미국에서는 미국 노동부가 소비자물가지수를 조사, 산출한다. 정확히는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이라는 조직에서 조사하고 발표한다. 미국은 무려 1913년 1월부터 조사하기 시작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1913년 출범하여, 그때부터 통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CPI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지수 조사방식은 한국과 비슷한데 미국은 지수에 포함되는 물품 수가 한국(489개)보다 월등히 많다. 8,011개 물품 세트를 조사한다. 미국 50개 주 전체에서 조사하며, 주별 1인당 GRDP를 감안한 가중평균을 한다. 그래서 미국 CPI 지표는 기본 CPI 외에 CPI-W, CPI-U, C-CPI-U와 같은 온갖 변종들이 같이 발표된다.
3.3. 일본
일본 총무성 통계조사국 소비자물가지수JPY 인플레이션 계산기[26]
1946년 8월부터 일본에서도 CPI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내무부 → 행정조사부 → 총무성으로 이어지면서 총무성에서 조사하는 것이다. 총무성 조사부국에서 조사한다. 일본 도도부현 전체에서 조사하며, 이에 각 도도부현별 물가지수도 따로 발표하고 있다. 청사 소재지, 정령지정도시 그리고 농촌지역 중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을 소재로 조사한다.
1970년 1월부터 자가주거비[27]를 포함하기 시작했다.
일본 CPI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들어오면서 대 개편을 거쳤다. 2014년부로 미국처럼 기본 CPI 외에 CPI-W, 근원CPI, CPI-U, C-CPI-U를 산출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일본 총무성에서는 2014년부터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품목 수를 기존의 600여개에서 7,033개로 대폭 늘렸다. 전반적으로 미국 CPI와 유사해졌다.
내무부에서 조사한 1946년 8월 이전의 일본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해서는 IEMS 자료, LTES 데이터베이스를 참고하면 좋다. 2차대전 시기 암시장 보간에 대해서는 Black Market Prices during World War II in Japan: An Estimate Using the Hedonic Approach , Interpolation of Japan’s Household Consumption during World War II를 참조.
3.3.1. 변천사
시기별 소비자물가지수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879년 1엔 = 2024년 6,799엔
- 1900년 1엔 = 2024년 4,647엔
- 1910년 1엔 = 2024년 3,911엔
- 1935년 1엔 = 2024년 2,251엔
- 1946년 1엔 = 2024년 46.7엔
- 1947년[28] 1엔 = 2024년 20.7엔
- 1948년 1엔 = 2024년 11.3엔
- 1955년 1엔 = 2024년 6.6엔
- 1970년[29] 1엔 = 2024년 3.5엔
- 1980년 1엔 = 2024년 1.5엔
- 1990년 1엔 = 2024년 1.2엔
- 2000년 1엔 = 2024년 1.1엔
3.4. 영국
영국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영국은행 인플레이션 계산기
영국에서는 원래 RPI(소매물가지수)라는 것을 추계하여 발표해 왔다. 놀랍게도 미국보다도 빠른 1903년부터 계산하였다. 그리고 이 RPI를 통해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군의 월급 및 보급품을 지급하는 등 실제적인 정책으로 이어졌다. 그러다가 1997년 토니 블레어 노동당 수상이 미국식 CPI로 전면 개정하였다. 그러나 RPI와 CPI가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아서 영국 물가통계는 RPI와 CPI를 그대로 이어서 쓰고 있다.
영국은 런던, 버밍엄, 글래스고, 벨파스트, 콘월 등 주요 도시지역 56개를 선정하여 그 도시의 3,700개 항목의 소비재를 조사하여 발표한다. RPI때는 1,600개를 조사하였다.
3.5. 독일
독일연방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독일에서는 놀랍게도 동서독 통일이 된 1991년이 되어서야 소비자물가지수를 산출하기 시작했다. 나치 독일 시절에는 CPI를 조사하지 않았고, 독일연방공화국 성립 이후에도 동서독 분단 현실 때문에 CPI는 통일한 뒤에 산출한다고 넘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CPI 조사 이전에는 GDP 디플레이터를 독일 마르크의 통화 정책 지표로 사용했다.
4. 관련문서
[1] 간접세는 소비자 가격에 포함되기 때문에 반영된다.[2] 재미있게도 이쪽은 CPI와 반대의 문제점을 가지는데, GDP 디플레이터는 대표적인 파셰 지수이기 때문에 실제 물가상승률보다는 과소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2020년=100 기준) GDP 디플레이터 1973년 5.3, 1983년 27.9, 1993년 52.1, 2003년 74.8, 2013년 90.7, 2023년 107로 1973년 6.1, 1983년 28.2, 1993년 46.8, 2003년 69.9, 2013년 93, 2023년 111.6을 기록한 소비자물가지수보다 상승률이 그다지 낮다고 하기 힘들고 되려 상승률이 높은 구간도 있다. 민간소비 디플레이터 1973년 4.4, 1983년 23.9, 1993년 42.5, 2003년 71.1, 2013년 91.8, 2023년 110.6을 보더라도 마찬가지. 다만 소비자물가와 달리 국민계정의 민간소비에는 정부 복지정책 관련 사회보장 현물수혜 등이 정부소비로 계상되면서 포함되지 않음.[예시] 1990년의 1원이 2023년 기준으로 얼마인지 알고 싶으면 기준시점을 1990년, 비교시점을 2023년으로 잡은 뒤 계산하면 된다. 1990년의 1원은 2023년 기준 2.9원으로 나온다.[4] 자가주거비 추정 방법에는 크게 세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자가주택귀속임대료를 이용하는 임대료 상당액법, 두번째는 주택가격의 이자비용과 주택의 유지보수비를 합산하고 주택가격 변동에 따른 자본이득을 차감하는 사용자비용법, 세번째는 토지가격을 제외한 신규주택의 가격을 이용하는 순취득법.[5] 분석기간인 1995~2023년을 기준으로 보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왜곡된 것으로 드러났다. 자가주택과 임대주택의 특성 차이 때문에 임대료 상당액법을 사용하더라도 자가주거비의 상승률이 집세 상승률과 정확히 같은 것이란 보장은 없긴 하다.[6] 경술국치[7] 민족말살통치 시작[산출방식] 1936년의 서울 물가지수가 1이면 1965년의 서울 물가지수는 206358. 그러나 1953년 100원=1환, 1962년 10환=1원으로 화폐개혁이 되었기에 일제강점기의 1000원은 표면 수치상으로는 1962년 이후의 1원에 해당된다. 따라서 206358/(100*10)=206358/1000=206.358이 나온다. 덤으로 통계청 전국 물가지수 기준 1965년의 1원은 2024년의 43.73원이므로 '206.358*43.73=약 9,024'이 나온다.[9] 8.15 광복[10] 대한민국 정부 수립[11] 6.25 전쟁 휴전 + 화폐개혁(100원 -> 1환)[12] 당시 1원(1953~1962년까지 ‘1원=10환’)은 2024년 가치로 369.5원이다.[13] 당시 1원은 2024년 가치로 145.8원이다.[14] 당시 1원은 2024년 가치로 99.8원이다.[15] 화폐개혁(10환 -> 1원) + 제1차 경제발전 5개년 계획 시작[16] 소비자물가지수 사이트에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년도[17] 10월 유신[18] 10.26 사태[19] 민주화 + 1988 서울 올림픽[20] IMF 외환위기[21] 당시 1원은 2024년 가치로 약 16,000~20,000원과 같은 셈이다. 국채보상운동의 차관 1,300만원은 2024년 가치로 약 2,400억원인 셈.[22] 1919년~1936년[23] 다만 1920년에는 1936년 대비 약 1.3배, 1931~1933년에는 1936년 대비 80% 미만이었다.[24] 반일 종족주의를 집필한 그 사람이 맞다.(...) 그나마 이 논문을 썼을 때에는 대놓고 일뽕 성향은 보이지 않았다.[25] 1635년 이래의 미국 달러와 현 시점에서의 미국 달러 사이의 화폐가치 차이를 구할 수 있다. 미국 노동부 소비자물가지수가 설립된 1913년 이전의 수치는 1774년부터 1912년까지의 가격 지수 데이터는 오리건 주립 대학의 정치학 교수인 로버트 사어(Robert Sahr)와 미국 골동품 협회(American Antiquarian Society)가 수행한 역사적 연구에서 가져온 것이고, 1634년부터 1773년까지의 물가지수 데이터는 미국 골동품 협회에서 영국 파운드화 환산액을 사용한 것이다.[26] 1955년부터 2024년까지의 엔 가치 변동을 계산할 수 있다. 1955년의 1엔은 2024년의 6.49엔 가치다.[27] 임대료 상당액 방식이다.[28] 총무성의 연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년도.[29] 자가주거비 포함 지수 집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