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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23:35:33

소화제

1.
1.1. 개요1.2. 역사1.3. 주성분과 원리
1.3.1. 소화효소제1.3.2. 가스제거제1.3.3. 위장관 운동 촉진제1.3.4. 한약 제제
1.4. 음식물을 이용한 민간요법
1.4.1. 탄산음료1.4.2. 기타 음식
1.5. 내성1.6. 기타
2.

1.

1.1. 개요

소화불량을 막아주거나, 또는 소장음식물소화를 돕는 을 뜻한다. 대개 소화를 도와주는 효소들이 들어 있으며, 과식, 체증, 소화불량 등의 상황에 처방될 수 있다.

형태에 따라 알약형, 액상형, 시럽형 등으로 나뉜다. 위점막보호제와 제산제 등의 약품이 일상적으로 위장약이라고 불리는데 위장약이 소화제 포함된다.

약학 정보원에선 소화제는 소화불량의 증상을 개선시키는 약물로, 소화효소제, 위장관운동촉진제, 가스제거제, 제산제, 이담제 등이 있으며 주로 복합제로 사용된다고 정의하고 있다.#, #

파일:소화제.jpg

흔히 볼 수 있는 소화제의 형태이다.

1.2. 역사

이미 중세 시대부터 탄산이 포함된 광천수가 효과 좋은 소화제로 팔렸으며, 사실은 체감 효과만 존재하는 것이었지만 그 인기는 매우 높아 매우 고가에 거래되었다. 그전에는 원시적인 의료 행위로서 피의 농도가 맞지 않아 지병이 발생하는 것이라는 이론에 따라 거머리 등으로 를 빼는 채혈 요법 등으로 소화불량 등을 해결하려 하였다. 대한민국에도 손가락 따기라는 방법이 현대까지도 민간요법으로 내려오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대한제국이 수립되기 전 활명수가 개발, 출시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1.3. 주성분과 원리

1.3.1. 소화효소제

가장 대표적인 소화제. 인간의 위장관에서 사용되는 소화효소를 보충해주는 약품들이다. 디아스타아제, 리파아제, 판크레아틴, 브로멜라인 등 고등학교 생명과학 시간에 배우는 그 소화효소들이 들어있는 제품들이며, 간혹 우루소데옥시콜산이나 디히드록시부틸에텔[1]이 들어간 경우도 있는데 이들은 직접 소화효소 작용을 한다기 보다 담즙 분비를 촉진시키는, 즉 소화효소를 나오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어쨌든 소화효소에 관한 약들이다. 다만 요즘은 소화효소제만 들어간 제품보다 아래의 다른 성분들이 짬뽕된 약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소화효소제만 단독으로 먹는 일은 의외로 보기 힘들 수도 있다. 그래도 소화제로 아주 유명한 베아제, 페스탈 등의 제품들은 여전히 소화효소제 위주로 배합되어 있는 편이다.

대표적인 상품명으로는 베아제, 페스탈[2] 등이 있고 그 외에도 유명하지 않지만 이들 성분을 그대로 복제한 아주 많은 약들이 있다. 약국에서 소화제를 달라고 하면 한약 성분이 아닌 이상 대부분 이 소화효소제를 주는데 사실 이 소화효소제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이들 소화효소제에 들어있는 소화효소는 췌장이 멀쩡한 사람의 몸에서 자연적으로 나오는 소화효소의 수십~수백 분의 1 정도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소화제 한 통을 다 털어먹어도 그 효과는 미미할 뿐이다.[3] 따라서 소화효소제가 소화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참고 현재로서는 대한민국 식약청과 미국 FDA에서는 췌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 한해서만 소화효소제를 복용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4] 따라서 본인이 만성 췌장염이나 췌장암 또는 췌장절제술을 받은 사람이 아닌 이상 굳이 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한국에서는 과거부터 내려오던 저용량 소화효소제들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약들을 계속 판매는 하도록 놔두고 있지만[5] 미국 등 서양에서는 췌장 기능 이상 환자들에게 주는 약이 아닌 이상 일반 소화제는 그냥 건강기능식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1.3.2. 가스제거제

위장관에 고여있는 가스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시메티콘 성분이 대표적이다. 단독으로 판매되기보다 소화효소제나 점막보호제에 함께 포함된 경우가 많다. 다만 까스앤프리 등의 제품명으로 시메티콘 단독 성분의 약들도 있지만 씹어서 복용해야 하며 가격도 비싸서 그다지 유명하지는 않다. 병원에서는 위내시경을 시행할 때 가스 제거용으로 위에 직접 뿌리는 형태로 사용하기도 한다. 시메티콘의 작용방법은 가스의 표면장력을 약화시켜 가스를 응집시키고, 이를 통해 가스의 내장 통과를 가속화시키는 것이다.

1.3.3. 위장관 운동 촉진제

위장관의 운동을 촉진하여 음식물이 위장관에서 더 잘 이동하게 하여 소화를 촉진한다. 흔히 '체했다'고 하는 소화불량 증상에 많이 사용한다.

위 운동 개선제는 도파민세로토닌에 관여하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도파민 차단제와 세로토닌 작용제로 구분될 수 있다. 도파민 차단제의 경우에는 소화기관 외에 뇌에도 영향을 주어 호르몬 분비의 변화[6]나 신경계 부작용[7]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세로토닌 작용제는 설사를 유발한다는 보고도 있다. 다만 세로토닌 작용제는 일반적인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없고 의사의 처방을 통해서만 구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들 뿐이다.[8] 일반적으로 구할 수 있는 약물들은 도파민 차단제들이다.[9]

돔페리돈 성분이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 중 대표적인 약이며 도파민 차단제로 작동한다. 장기복용할 경우 심장에 문제가 생겨[10] 알약 형태로는 판매하지 않고 마시는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알약의 경우 한 포장에 10개씩 들어있는데 마시는 제형은 한 번만 먹을 수 있도록 판매되기 때문에 장기복용을 막을 수 있다.) 소화불량 이외에도 구역/구토를 해소하는 목적[11]으로도 쓰기 때문에 음주 후 속이 안 좋을 때 먹는 경우도 있다.

과민성대장 등의 기능성 소화불량에는 트리메부틴 성분[12]도 사용할 수 있다. 위에서 서술된 도파민 차단제나 세로토닌 작용제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데[13] 약 포장지에 소화불량이라는 단어를 눈에 띄게 적지 않거나 오히려 모든 소화기 증상(복통, 구역/구토, 설사, 소화불량 등)을 줄줄 다 적어놓아서 소화불량에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약국에서 직접 사서 먹는 경우보다 의사가 처방전을 써줘야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7세 미만 소아에서 쓸 수 있는 몇 안 되는 소화제 중 하나다.

1.3.4. 한약 제제

소화작용을 돕는 한약 성분들이다. 보통 회향, 건강, 육계, 진피, 박하, 고추, 현호색 등 예로부터 소화에 도움이 된다는 한약재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한약재들은 현대의학적으로는 위장관 운동 촉진제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현호색과 같은 한약제들은 임상시험이 진행되어 과학적으로 입증되기도 하였고 현재 "모티리톤"이라는 이름으로 시판되고 있기도 한데, 연구에서 밝혀진 바로는 위장관의 세로토닌 수용체 작용제로 작동한다고 한다.

까스활명수, 까스명수, 베나치오 등 그냥 한약재들을 적당히 조합한 제품들도 있고 평위산 등의 한의학적 처방을 그대로 따라 만든 제품들도 있다. 처방을 따라 만든 제품들은 같은 처방을 베낀 다른 제제들이 많아서 마시는 제형, 가루로 된 제형, 알약으로 된 제형 등등 종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한약 제제 제품들의 특징으로, 일반의약품 외에도 의약외품이나 음료로 분류된 상품들이 많다. 드링크형 소화제의 경우, 골드가 품명 끝에 붙으면 거의 의약외품이다.

1.4. 음식물을 이용한 민간요법

1.4.1. 탄산음료

탄산음료는 다른 약이 딱히 없을 때 임시방편용 소화제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뱃속에서 탄산이 기화하며 트림을 통해 가스를 배출시켜 더부룩함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 허나 더부룩함은 줄일 수 있으나 정작 소화자체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장기적으로는 우리 몸의 소화기능을 저해시킬 수 있기에 소화제로는 부적절하다. 다만,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기능성 소화불량(특별한 질환이 없는 소화불량) 환자들이 탄산수를 먹었을 때 소화기능이 나아졌다는 논문이 간혹 있다"며 "탄산음료가 소화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단정짓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며 소화제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였다. 코카콜라도 원래는 약사 존 펨버턴 박사가 소화제 목적으로 만든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 제조법의 소유권을 아서 캔들러라는 기업인이 사서 코카콜라를 창립했다. 그리고 실제로 펩시는 소화효소인 펩신에서 이름을 따왔다.

까스활명수, 까스명수 등 상술한 한약 제제에도 탄산을 첨가한 제품이 있다.

1.4.2. 기타 음식

1.5. 내성

소화제의 종류가 많아서 약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소화제는 △소화효소제 △위장운동조절제 △가스제거제 △생약·한약 제제 △이담제 △제산제 등 다양하게 분류된다고 한다.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일반 의약품의 액상 소화제나 음료 형태의 소화제는 내성이 잘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신체에 약물에 대한 의존성을 크게 유발하지 않는데, 왜냐하면 음료 소화제는 계피, 고추, 진피, 대부분 한약제제라 특별히 내성이 있는 약물은 아니라고 한다.[14] 다만 임산부나 위염 환자에겐 내성과 관계 없이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훼스탈 같은 알약 종류의 소화효소제 경우엔 식후 항상 먹는 건 안좋다고 한다. 장기간 약을 통해 소화효소를 공급하다 보면 몸에서 소화효소를 만들어 내지 않으려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소화제는 비교적 부작용 위험성이 적은 약이고, 내성이 생기더라도 아주 작아 의미없는 내성일 수도 있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내성 자체는 작더라도 생길 수 있는 것이고, 약에 따라 내성과 부작용이 클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소화 불량이 자주 발생한다면, 소화제에 의지하는 것보단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1.6. 기타

등산복을 세탁할 때에도 널리 이용된다. MBC생방송 오늘아침에도 소개되었다. 등산복 세탁을 할 때 소화제를 써야 때가 잘 빠지고, 나쁜 성분을 걸러내는 데 도움이 된다. 물론 등산복뿐만 아니라 다른 옷의 세탁에도 도움이 되어, 최근에는 소화효소제가 포함된 세탁세제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간혹 사람들이 흉통이 발생해 응급실에서 소화제 달라고 했다가 심근경색으로 응급실 도착 후 사망하는 사례가 있다.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에서도 응급환자가 흉통 발생해 소화제를 달라해서 주인공 봉달희가 그렇게 처방했다가 심근경색으로 그 환자가 사망해 안중근 교수에게 크게 질책을 받는 장면이 나왔었다.

2.

을 끄기 위한 물질들의 통칭. , 이산화 탄소, 황산알루미늄·탄산수소나트륨 수용액, 브로민화염화메테인·이브로민화사플루오린화에테인, 인산이수소암모늄, 수산화나트륨 등이 있다. 대부분 소화기에 들어있다.

화재의 종류와 상황에 따라 적절한 소화제를 선택해야 한다. 소화제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화재를 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톈진 항구 폭발 사고에서 소화제였던 물과 다른 물질이 폭발적으로 반응해 피해가 더 커졌다는 의견도 있다.


[1] 이 성분은 한국에서만 존재하며 식약청이 인정하는 주요 8개국 의약품집에 존재하지 않으며 허가되지도 않은 의약품이다. 따라서 식약청에서는 이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을 임상재평가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참고[2] Festal. 그러나, 포장지에는 스탈이라 씌어있다.[3] 게다가 실제로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소화효소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냥 가스가 찼다거나 위장관 연동운동이 떨어져서 그런 경우가 더 많다. 이런 상황에서 소화효소를 아무리 보충해줘봐야 소화불량이 해결되지 않는다.[4] 그마저도 보험 적용을 해주지 않고 비보험으로만 처방이 가능하다.[5] 이런 제품들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그냥 놔두는 것이지,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면 가차없이 판매를 금지했을 것이다.[6] 유즙분비 호르몬을 증가시켜 유즙분비 및 불임을 유발할 수 있다.[7] 도파민 신호를 감소시켜 파킨슨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8] 아래에서 서술되어 있지만,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 제제로 된 제품들도 세로토닌 작용제로 작동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아직 모든 한약제들의 작용기전이 밝혀진 것도 아니기 때문에 조금 애매하다.[9] 역설적이게도 도파민 차단제는 부작용이 심해서 세로토닌 작용제에 비해 소화불량 해소용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지만 오히려 고전적으로 많이 사용했던 약물이어서 세로토닌 작용제가 없던 오래전에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된 약물들이 아직까지도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10] 부정맥을 일으킨다.[11] 구역/구토가 생기는 원인은 위장관 운동의 저하 때문이다. 따라서 위장관 운동 촉진제인 도파민 차단제를 쓸 경우 해결된다.[12] 상품명으로는 메부라틴, 포리부틴 등이 유명하다.[13] 엔케팔린 수용체 조절[14] 유명한 음료 형태 소화제인 까스활명수 예시론 성분 자체는 내성이나 중독성과 큰 관련이 없다고 한다. 다만 습관처럼 까스활명수를 찾는다면 과거에 까스활명수를 마시고 증상이 개선됐던 경험으로 인해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김예지 약사는 “드물지만 오랫동안 까스활명수에 익숙해진 세대는 심리적인 이유로 지나치게 의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루 3번까진 괜찮지만, 많은 양을 오랫동안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며 “4~5일 정도 먹었음에도 효과가 없다면 약국이나 병원을 방문해 상담받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