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理團길 | Songridan-gil
1. 개요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동에 있는 상권으로, 이름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경리단길에서 따왔다. 좁게는 석촌호수와 백제고분로를 잇는 백제고분로45길을 중심으로 상권만을 이르고, 넓게는 석촌호수로를 따라 형성된 카페 거리를 포함하거나, 아예 송파1동 전체를 이르기도 한다.2. 역사
이름의 유래는 경리단길이 한창 뜨던 2010년대 무렵으로, 경리단길의 이름을 따라 골목 상권에 '○리단길'로 붙이던 당시 유행을 따라 지어졌다. 송리단길은 망리단길에 이어서 두 번째로 '—리단길'의 형식의 이름이 붙여진 곳이며, 대략 그 시초는 2018년 즈음으로 본다.송리단길이라는 이름은 2018년 무렵에 지어졌지만, 이 일대의 상권은 이미 오래 전부터 근린 상권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그러다가 2014년에 롯데월드몰이 완공되고, 석촌호수가 재정비되자, 석촌호수 일대와 그 주변 지역이 데이트 코스로 각광 받기 시작하면서 이 지역도 유명세를 알리기 시작했다.
현재는 예전의 근린 상권 때와는 다르게, 식당과 카페가 많은 곳이 되었다. 또한 2010년대 무렵에 경리단길을 따라 '—리단길' 형식의 이름을 붙이던 상권들 중에서는 가장 성공한 곳 중 하나로서, 현재까지도 그 흥행은 유지되고 있다. 게다가 경리단길이 완전히 몰락한 지금 시점에서는 오히려 '—리단길'의 대표 주자는 송리단길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라 할 수 있다.
3. 특징
식당과 카페가 혼재하고 있어 먹자골목과 카페 거리의 특성을 동시의 가지고 있는 곳이다. 다만 본래 이름의 유래가 되었던 경리단길이 그러하였듯, 고깃집이나 술집이 많이 있는 분위기는 아니며,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나 일식집, 이자카야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송리단길의 주요 방문객들은 보통 롯데월드몰을 찾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도보 10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이고, 롯데월드몰 내부보다는 송리단길에 있는 음식점들이 더 싸고, 점포도 더 많이 때문에 쇼핑을 마치면 송리단길로 자리를 옮기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주말에는 사람들이 붐벼 식당들은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이고, 평일에도 점심시간대에는 웨이팅을 하는 식당들이 종종 있다. 벚꽃놀이 때가 되면 이것이 극심해지는데, 석촌호수 방문객들이 바로 옆에 있는 송리단길로 들어오는 겅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약 주말이나 점심시간대, 또는 4월 무렵에 송리단길에 있는 식당에 갈 예정이라면 미리 예약을 잡거나, 테이블링 같은 앱을 통해 미리 대기를 하는 편이 좋다.
송리단길 북쪽 출입구로 나가면 석촌호수로를 따라 형성되어 있는 카페 거리가 있는데, 석촌호수 쪽은 카페가 더 많이 있고, 송리단길은 카페도 있지만 식당이 조금 더 주류인 곳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석촌호수 앞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고 송리단길에서 식사를 하거나, 송리단길에서 식사를 한 뒤에 석촌호수 쪽 카페에서 경치를 내려다 보며 후식을 즐기는 식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다만 석촌호수 앞 카페들은 자리값이 있어서 음료가 많이 비싸다.
가까운 곳에는 본격적인 먹자골목인 방이맛골이 있는데, 석촌호수의 남쪽에는 송리단길이, 석촌호수 동쪽에는 방이맛골이 있다. 송리단길 북쪽 입구에서 도보로 약 6분이면 방이맛골 입구에 도착한다. 방이맛골은 송리단길처럼 먹자골목이면서도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곳으로, 송리단길에 비해 본격적인 먹자골목이라는 느낌이 강하며, 규모도 송리단길에 비해 크다. 또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많은 송리단길과는 달리, 방이맛골은 고깃집이나 술집, 노래방 등이 많이 있는 유흥가의 성격도 있다. 따라서 조금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방이맛골보다는 송리단길이 취향에 맞을 것이다.
4. 교통
지하철로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송파나루역이 가장 가깝다. 송파나루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석촌역 방면으로 140m 정도 걸으면 송리단길 남쪽 입구가 나온다. 또는 송파구청 방면으로 80m 정도 걸어도 송리단길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이외에도 석촌역이나 잠실역에서도 도보로 접근할 수 있는데, 석촌역 2번 출구로 나올 경우에는 7분 만에 남쪽 입구에 도착하고, 잠실역 10번 출구로 나올 경우에는 10분 만에 북쪽 입구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