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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2-27 01:00:29

승천곡


1. 개요2. 구성원

1. 개요

풍종호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에 등장하는 세력 중 하나로, 지존마(至尊魔)가 지존부(至尊府)와 함께 세운 곳이다.

60여 명의 사파(邪派)의 거두들은 지존마를 끝장내기 위하여 그를 단마애로 유인한다. 그들은 지존마를 어떻게든지 끝장낼 심산으로 자존심도 접고 정파(正派)의 고수들까지 초대한다. 하지만 사파의 거두들은 강력한 진법까지 포진했으면서도 지존마혈수(至尊魔血手) 한방에 모두 나가떨어지고, 정파의 인사들은 혼비백산(魂飛魄散)하여 처분만 기다리는 꼴이 되고 만다. 그때 지존마는 남은 정파의 인사들에게 은신처와 많은 정도(正道)의 천하절기를 제공할 테니, 자신을 이길 만한 고수를 키워내거나 아니면 꺾을 수 있는 신공절학을 완성하라고 제안한다. 그들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승천곡(昇天谷)이 세워진다.[1]

즉, 지존마가 자신을 따르는 사파의 고수들에게 마도(魔道)의 절학을 모아 전승되게 한 곳이 지존부라면, 정도의 절학을 모으고 연구하게 한 곳이 승천곡이다. 지존부처럼 100년의 봉문(封門) 기한은 같지만, 천마혈기(天魔血氣)로 둘러싸여 있지 않아 외부의 인물과 싸워서는 안되는 금제도 없다.

작금에 이르러서는 봉부의 기한이 풀리는 지존부를 막아서는 것이 사명이 되어버렸다. 지존부에서는 이미 마중지경(魔中地經)을 대성한 이가 있는 상황인데도 구천회(九天會)에서는 지존부에 전승되어 오는 다양한 마도절학이 이미 정종절기에 패퇴한 것이라는 이유로 지존부를 얕보며 오히려 승천곡을 견제하고 있다.[2]
일단 드러난 무예는 천룡포원신공[3], 무극반천심결, 수라원영신강[4], 단철원양현결[5] 등이 있다.

2. 구성원

시가를 이루고 있는 지존부와는 다르게 5명뿐이었다.[6] 담대륜이 주형인과 곽자우를 데려오면서 2명이 늘어난다.
【자신을 일천사해(一千四海)에 유일무이(唯一無二)하다고 부르며, 온갖 소란을 일으키고 끼어들기 좋아해 세상에서는 그냥 '미친놈'으로 보고 있다. 실체는 바깥소식을 수소문하는 승천곡의 순찰꾼이다. 버려진 갓난아기를 승천곡에서 데려와 키운다. 그 아이가 천해광객으로, 일찍부터 지존부를 상대하는 일에 발을 빼고 싶어 해 광혈장(狂血掌)[7]과 간단한 신법(身法)만 전수받는다.】}}}【전 소요문주(逍遙門主)였다. 그는 지존부의 쌍로(雙老), 무상인마(無上人魔), 백수선(白水仙), 흑효살(黑爻殺)보다 앞서 풍현을 찾는다. 지존부의 고수들에게 풍현이 죽을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둬 먼저 살펴보기 위해 먼저 나타난다. 그리고 '정구궤우규(灯釦氿圩朻), 금료석판고(錦炓汐坂柧)'라는 약속된 대구(對句)를 통해 풍현이 지존마의 진정한 전승자임도 확인한다.】}}}【당대 황하수상련주(黃河水上聯主)인 황하신곤(黃河神鯤)의 제자이다. 지능이 떨어져 어리석고 둔한 면이 있으나, 우직해 금종조(金鐘罩)를 완성하여 어지간한 충격에는 끄떡도 안 한다. 그는 스승의 명으로 성도(成都)에 협개(俠丐) 종이도를 만나러 갔다가 호기심에 이끌려 칠성(七聖)의 유적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함께 갖은 고생을 한 끝에 풍기 및 곽자우와 좋은 인연을 맺는다. 나와서는 사문의 보물을 보고서도 알아보지 못해 사조 담대륜에게 두들겨 맞아 기절한 채 승천곡으로 끌려온다.】}}}【음산노괴(陰山老怪) 문선도의 제자이다. 젊을 때 검객이었던 문선도에게는 가짜 철포삼(鐵袍衫)을 익힌 절친한 벗이 있었다. 그들은 염마장(焰魔掌) 태황의 열화분심장(熱火焚心掌)에 당해 친구는 죽고, 문선도만 간신히 살아남는다. 다행히 어렸을 때 잠시 집에 머물렀던 음산의 기인에게서 배운 몇 가지 몸짓 덕분에 상승(上乘)의 내공에 입문한 덕분이었다. 그는 열독(熱毒)에 끊임없이 시달리면서도 복수하겠다는 마음으로 4년이나 걸려 음산을 찾아가 그 기인을 만나 스승으로 모신다. 그런데 그 스승도 열화분심장을 제압할 방법은 없었다. 그래도 복수를 포기 못 한 문선도는 열화분심장을 연구해 파해법을 만들려 한다. 그리하여 음살공(陰殺功)이 나왔으며, 실제로 태황에게 막중한 상처를 입혀 어느 정도 성과까지 확인한다. 이러한 무공을 이은 곽자우는 그 원수를 칠성의 유적에서 만난다. 아직 실력이 부족해 제자까지 데리고 있는 태황을 죽일 수는 없었다. 운이 좋게도 칠성의 유적에서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담대륜을 만나 승천곡에 들어 실력을 늘릴 기회를 얻는다.】}}}
[1] 분명 어느 정도 성과는 있어 보인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생각 자체를 잘못하고 있다. 담대륜은 곽자우와의 대화에서 현재 승천곡의 인물들이 지존마혈수를 정면에서 10번을 받아낼 수 있다고 하는데, 완전히 헛다리 짚은 것이다. 풍객(瘋客) 치우(痴愚)의 기억을 경험한 풍현에 따르면, 지존마가 사파인 60여 명을 일격에 쳐 죽일 때 사용한 지존마혈수의 위력은 지존마가 치우와 겨루면서 사용했던 것보다 '훨씬 옅고 얇은 위력'으로 묘사된다. 신조(神鳥) 취령의 기억을 본 치우도 "제대로 한 방 나오기도 전에 박살 났다고" 툴툴거렸다. 게다가 치우가 혼천강기(混天罡氣)의 반탄력에 당하여 패배를 선언했을 때, 지존마는 그의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고 더 강한 위력의 지존마혈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따라서 사파인들에게 전개한 지존마혈수를 진짜로 생각하고 있는 승천곡의 입장은 착각일 뿐이다.[2] 구천회에서는 지존부와 승천곡에 전승된 정사의 절학들이 지존마의 교정을 거친 것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3] 곤륜에 전해지는 육양신공의 총화를 이뤄내 천룡을 발현했다는 전설이 있다.[4] 수라역천문이 정종무맥의 비전을 집대성해 완성시킨 무공. 천마대제가 교주가 되면서 파기되었다고 한다.[5] 단심을 강철같이... 제세칠성이 그런 마음으로 원양기를 보다 파괴적으로 엮었다 몆번 시험삼아 시전했다가 잊은 전승한적도 없는 절기.[6] 두 명이 누군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7] 열화분심장에 대항할 방법을 연구해 얻은 성과이다. 열화분심장처럼 치명적인 효과는 없어도 충분히 대항할 수단은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