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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13:48:20

아르티옴(메트로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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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2033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메트로: 엑소더스

1. 개요2. 얼굴3. 특징
3.1. 과묵한 주인공3.2. 전설의 스토커
4. 작중 행적5. 여담

1. 개요

Артём Александрович Сухой (Чёрный) / Artyom Alekseyevich Sukhoi (Chyornyj)
아르티옴 알렉산드로비치 수호이 (초르니)[1]
H.G. Wells once wrote, "If we don't end war, war will end us." And somehow, I stopped my war. At the time, I couldn't say what had made me spare the Dark Ones. But, I came to realize that the strange visions that haunted my journey were their attempts to reach out to us. I don't know if I was the first to communicate with them, but I will not be the last. They are among us now. And our future, streches before us like an endless Metro tunnel.

허버트 조지 웰스가 이런 말을 한 적 있다. "우리가 전쟁을 끝내지 않으면, 전쟁이 우릴 끝낼 것이라고." 그렇게 난 어렵사리 전쟁을 막아냈다. 당시에는 검은 존재들이 내게 뭘 보여주려 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돌이켜 보면 여정 내내 날 따라다녔던 기이한 환영은 우리와 소통하고자 그랬던 것이었다. 내가 그들과 처음으로 대화를 나눈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미래, 우리의 미래는 끝없는 메트로 터널처럼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다.
메트로 2033의 굿 엔딩 독백
메트로 유니버스주인공. 생년월일은 2009년 3월 31일생으로, 2033 시점에서는 24살의 청년이다.

2.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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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는 시종일관 방독면을 쓰고 다니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언급에 의하면 전형적인 러시아인의 외모를 지닌 흑발흑안의 젊은 청년이라고 한다. 확실히 잘생기긴 했지만, 수염이 많아 실제보다 더 나이들어 보인다. 20대 중반이라는 걸 감안하면 얼굴이 너무 삭게 나오긴 했다. 다만 지하에서만 산 데다 방사능을 사시사철 맞아가는 갖은 생고생을 한 여파로 폭삭 늙어버린 건 감안해야 할 듯.[스포일러]

3. 특징

3.1. 과묵한 주인공

소설에서는 주변 인물들과 여러 대화를 나누지만 게임에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심지어 NPC들도 이를 자주 언급한다. 메트로 2033(게임)에선 이 아르티옴이 침묵하는 것에 대해 진정한 레인저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메트로: 엑소더스에서도 밀러가 침묵으로 불만을 제기하지 말라는 언급을 하며, 심지어 식인종들에게 잡아먹히기 직전까지도 한마디 하지 않는다.[3] 이 정도면 일상에서 의사소통은 어떻게 하는지 의문이 들 정도. 그런데 정작 독백에서는 제법 감수성이 넘치는 게 아이러니다.

3.2. 전설의 스토커

"당신과 당신의 동료들은 다른 어느 누구들보다도 강해요. 당신들은 누구든지 죽일 수 있어요!"

"저들은 무서워하고 있어요. 당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고 있어요."
어린 검은 존재의 평가

소설판과 게임판의 묘사가 판이하게 다른것도 특징. 소설판에서는 고작 두명, 그것도 어쩔 수 없이 죽인거라 죽여놓고 죄책감에 벌벌 떨지만, 게임판은 그런거 없고 세기말 인간 흉기로 각성해서 상대가 인간이건, 돌연변이건 상관없이 그냥 닥치는대로 쓸어담는 무시무시한 행적을 보여준다. 것도 한번 쓸어담기 시작하면 한두명 급이 아니라 아예 소대 단위로 개박살내고 다닌다는 점.

아래는 아르티옴의 대표적인 전적들이다. 이 중 대부분은 게임 내에서 대놓고 NPC와 등장인물들이 직접적으로 언급한다.

1. 메트로 2033
총합 174명
2.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총합 279명 이상

즉 아르티옴은 위 두 시리즈를 합쳐서 최소 453명을 사살했다는 미친 킬카운트가 나온다. 게다가 이 수치는 D6 전투 킬카운트를 빼고 계산한 것이다! 여기에 플레이어의 역랑에 따라 수십 명을 더 쌓을 수도 있다.

물론 게임이다 보니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지만, 게임에서 NPC들이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걸 들어보면 전부 다 죽이고 온 게 정사인 모양이다. 심지어 어린 검은 존재의 말에 의하면 한낱 돌연변이인 워처 무리들까지 아르티옴이 누구인지 알고 있으며, 전투를 피하고 싶어한다고 말해준다. 소설판도 세부적인 내용은 조금 다르지만 라스트 라이트와 동일한 행적을 지나쳤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소설에서의 아르티옴도 무지막지한 전투력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더 대단한 건 다들 총질해대는 아포칼립스 세상인데도 가장 많이 쓰는 게 냉병기다. 특히 가장 어려운 레인저 하드코어 진행 시, 좋든 싫든 탄약이 없어서 가장 많이 쓰게 되는 게 투척용 나이프, 주먹, 그리고 아르티옴의 아이콘 티할, 헬싱이다. 이에 유저들 차원에서 붙여진 별명은 세기말 닌자 아르티옴. 화기에 비하면 화력이 매우 부족한 냉병기로 마음만 먹으면 분대 따위는 전멸시키고, 돌연변이들도 깡그리 없애버리는 무지막지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시리즈를 거치며 밑도 끝도 없이 강해지던 끝에, 결국 3편인 엑소더스 본편에서는 드디어 원맨아미 그 자체로 등극해 무지막지한 활약을 펼치며 1인 군대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보여준다.

어떻게 보면 전작의 업적들이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인데, 당장 선 엔딩 기준으로도 각 지역 도적단을 깡그리 말살해 벌하는 건 기본이요, 볼가 강 한정으로도 적게는 십 수명에 많게는 수십 명이 경비 중인 곳으로 침투하여 사령관을 제압하는 작전을 적대적 세력 인명피해 없이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수행해낸다. 야만타우 산맥의 식인종은 사람 한 번 잘못 건드렸다 문자 그대로 파멸당했다. 카스피 해 지역 군벌은 아르티옴 단 한 명의 트롤링+긴빠이질 때문에 조직 전체가 정신을 못 차리다가 [6] 결국 오로라에 습격을 가하나 이마저도 퇴치당해서 바론이 역으로 말로 타이른다. 타이가 지역은 아예 이 인물 한 명의 등장으로 인해 세력 구도가 바뀐다.

안나를 포함한 동료 스파르탄들과 지휘관인 멜니크 대령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르티옴은 그들 사이에서도 인간병기 취급을 받는 듯. 몇몇 부대원들 에게는 아예 선망의 대상.[7] 상황이 이러니 동료들이 여러 가지 별명과 칭호로 아르티옴을 부르는데 메트로의 구세주, 검은 존재 학살자, 괴물 도살자 등등 무지막지한 별명들을 가지고 있다.

4. 작중 행적

4.1. 메트로 2033

아르티옴은 24살 된 청년으로[8]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에 모스크바의 지상에서 태어났다.[9] 또한 고아로, 아버지는 전쟁 때 사망했는지 아르티옴은 그의 얼굴을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유일한 가족은 베데엔하 역의 보초인 양아버지 수호이.

소설에서 약 2~3살 경에 제3차 세계대전을 겪은 것으로 나온다. 즉 약 2010~2011년에 메트로에 들어온 셈.[10] 어머니는 핵폭탄이 떨어지기 전 아르티옴을 데리고 메트로로 들어와 티미랴젭스카야 역으로 숨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티미랴젭스카야는 홍수처럼 몰려오는 식인 떼의 습격으로 전멸한다. 어머니는 사망 직전 아르티옴을 당시 티미랴젭스카야의 보초였던 수호이에게 맡겼고, 그 후 아르티옴은 수호이의 양자로 들어가 소설과 게임이 시작될 시점까지 베데엔하 역에서 살게 된다. 그리고 이 사건을 계기로 아르티옴은 쥐에 대해 강한 트라우마가 생겼다. 게임에는 언급이 없지만, 쥐만 보면 무조건 죽이고 식량으로 써버리려는 이유도 쥐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

베데엔하에서 아르티옴은 차를 만들거나 북쪽 초소에서 경비를 서고, 여자친구도 사귀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지만, 검은 존재라는 돌연변이가 역에 접근하면서 이 일상은 깨지게 된다. 소설이 시작되면서 검은 존재의 위험성을 조사하기 위해 베데엔하 역에 온 헌터는 혼자서 녀석들을 처리하러 베데엔하 역의 북쪽 터널로 가 보겠으니, 하루가 지나도 자기가 나타나지 않으면 폴리스멜니크 대령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아르티옴에게 부탁한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도 헌터는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아르티옴은 헌터가 준 표식인 탄피 목걸이[11]를 들고 메트로를 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게임에서는 "과묵한 주인공식 FPS"의 특성상 비명과 신음, 챕터 시작 전 독백 외 대사가 없고(예외로 인트로에서 그의 독백을 들을 수 있다.) 얼굴도 보이지 않아 캐릭터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대조적으로 원작 소설은 아르티옴의 시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의 내면과 대사, 인격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24살이라는 젊은 나이이니만큼 혈기왕성하며 항상 모험을 동경해왔지만, 메트로에서 어떤 일을 마주칠 지 끊임없이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온갖 사건에 마주치면서 공포를 느끼거나 고뇌하는 등,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다.
또 살인을 저지르고 트라우마에 벌벌 떤다.[12] 더욱이 타고난 강골이거나 훈련을 한 것도 아닌 평범한 사람이라 신체능력이나 계급도 스토커나 군인처럼 높은 것이 아니라서 그의 고생은 더더욱 배가 된다. 그야말로 현실은 시궁창. 여담이지만 메트로 같은 살벌한 곳에서 자라왔음에도 마음씨가 상냥하다.[13] 또 여행 중 겪는 부조리한 일을 그냥 보고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다. 그 탓에 정말로 개고생 한다.

그리고 (메트로 기준으로) 의외로 머리가 좋고 박학다식하다. 독서광이라 이런저런 모든 지식을 알고 있고, 베데엔하가 문맹 타파를 목적으로 교육을 권장하고 지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역이라서 라틴 문자도 읽을 수 있다.[14] 다만 베데엔하 밖으로 나온 일이 별로 없는 시골뜨기 촌놈이라서 바깥 역들이 돌아가는 상황은 잘 알지 못하는 우물 안의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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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시작한 이후 그야말로 온갖 죽을 고생을 하게 된다. 이상현상인 죽은 자의 목소리로 동료인 부르봉을 잃기도 하며,[15] 사람 잡아먹는 역으로 유명하고도 악명 높은 트루기네프를 건너고 파시즘 국가인 제4제국에서 보초를 죽여 사형을 당하다 다시 한 번 죽을 고비를 넘긴다. 파벨레츠에선 건너가기 위해 내기를 하다 져서 1년 간 변소 청소를 할 뻔했지만, 운 좋게 며칠 지나지 않아 도망칠 수 있었다.[16] 이후 한자 동맹 구역을 간신히 벗어나 떠돌다가 자신을 데려온 섹트주의자 덕분에 몸을 씻고 새 옷도 받고 죽으로 허기도 달랜다. 섹트주의자들에게서 빠져나와 폴랸카를 지나다 누구인지 모를 두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자신의 목표를 다시 깨닫고 자신을 북돋운다. 이러한 개고생 끝에 아르티옴은 마침내 폴리스에 도착한다.

폴리스에 도착한 아르티옴은 멜니크 대령에게 헌터의 전언을 전하고 나서 폴리스로부터 베데엔하를 구하기 위해 브라만들이 원하는 [17] 찾아주는 계약을 한다. 하지만 책 찾기는 실패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친구이자 브라만 계급인 다닐라마저 사서에 의해 참혹하게 죽는다. 멜니크 대령은 폴리스가 임무에 실패한 아르티옴을 도 모르게 죽일 테니 지상을 통해 스몰렌스카야로 향할 것을 지시한다.[18]

일출이 얼마 남지 않아 시간도 촉박했으나, 아르티옴은 어찌어찌 멜니크가 가르쳐준 길대로 잘 따라간다. 어릴 적 잠시 본 지상을 제외하면 처음 올라와서 보는 지상의 모습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하던 아르티옴은 자신에게 돌연변이 추격자들이 따라붙었다는 것을 알아챈다. 멜니크는 절대 어떤 건물 안으로도 들어가지 말라고 했지만 아르티옴은 도로로 도망치다가 어쩔 수 없이 시가지의 한 집으로 들어간다. 포위당한 상태에서 아르티옴은 집 안에 있던 동화책에 끼어 있는, 아르티옴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자가 아르티옴으로 추정되는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발견한다.[19] 아르티옴은 이 사진을 챙기고 구사일생으로 집을 빠져나와 운 좋게 스몰렌스카야 역으로 찾아올 수 있었다. 스몰렌스카야역으로 내려온 아르티옴은 멜니크 대령을 다시 만나 다닐라가 죽기 전 전해준 미사일 기지 D6[20]의 정보를 접하고 나서 D6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마야코프 역까지 떠나기로 한다.

그러나 아르티옴은 제4제국에서 여권을 빼앗겨서 여권이 없었고, 마야코프로 가려면 여권이 반드시 필요했기에 새 여권을 구하기까지 기다린다. 그러나 여권을 구하고 장비와 인원을 모으러 먼저 떠난 멜니크가 돌아오기 전에 아르티옴은 실종된 안톤의 아들을 찾으려 하다가 파르크 포베디 역의 식인종들에게 잡힌다. 그들의 '큰 벌레'를 숭배하는 이상한 종교를 체험한 안톤과 아르티옴은 잡아먹힐 뻔했으나 동료를 모아 전사대를 결성해 온 멜니크 대령에게 구출된다. 일행은 온갖 고비를 넘기며 마침내 메트로2를 찾았으나, 여기서도 돌연변이와 만나 결국 안톤의 아들을 잃는다. 울만과 함께 베데엔하로 돌아간다. 베데엔하에서 다시 수호이와 재회한 아르티옴은 미리 지상으로 올라간 울만을 따라 올라가 미사일 유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다.

그러나 검은 존재의 진상을 뒤늦게 알아챈 아르티옴은 검은 존재들이 눈 앞에서 미사일에 사라져가는 것을 보면서 절망하며 방독면을 벗어버리고 메트로로 돌아간다.

4.1.1.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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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티옴과 멜니크 대령의 돌격대는 크렘린 역을 통과한 다음 둘로 나눠 한 쪽은 D6의 미사일 기지로, 다른 한 쪽은 베데엔하역 근처에 있는 검은 존재의 본거지에 미사일을 유도하기 위해 높이가 540m에 달하는 오스탄키노 탑으로 올라가게 된다.[21]

소설 작중에는 어떤 미사일을 발사시켰는지 확실하게는 나오지 않지만, 메트로 2를 통과하던 도중에 아르티옴의 일행들이 한 말을 들어보면 BM-30 스메르치를 사격한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서 아르티옴은 안톤에게 전략 미사일 발사 담당이라고 올레크에게 들었다고 말했지만 안톤은 전략 미사일이 아닌 전술 미사일 발사 담당이라고 말했다. 멜니크는 그 말을 듣고서는 안톤에게 BM-30 스메르치나 BM-27 우라간 담당이냐고 물었는데, 안톤은 둘 다 조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 앞전에 멜니크와 아르티옴의 대화에서 고폭 파편탄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 '12' 발[22]의 살상 범위는 40만 제곱미터이다. 라고 한 것으로 보아 소설에서도 BM-30 스메르치를 사격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SS-18은 사제와 멜니크의 대화에서만 언급되었을 뿐, 안톤은 SS-18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4기의 SS-18이라는 낭설이 떠돈 것은 아마도 본문의 '상태가 양호한 장비 4개' 를 발견했다는 대목을 보고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오스탄키노 탑으로 올라간 아르티옴 일행은 미사일 기지로 간 멜니크 일행에게 미사일[23]발사 좌표를 전송해주고 발사된 미사일은 아르티옴 일행이 보내준 좌표를 따라서 검은 존재의 본거지에 그대로 때려박힌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은 오히려 메트로의 생존자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온다.

사실 검은 존재들은 다른 돌연변이와 다르게 이성을 가지고 있고 메트로의 생존자들을 도와주려 했었다.[24] 거기에 검은 존재들은 언어를 구사할 수 없었고, 다가오는 검은 존재들을 본 베데엔하 역의 생존자들은 이들을 위험한 돌연변이로 착각해 공격을 가한 것.

그들이 인간을 도와주기 위해 접근했지만 계속 격퇴당한 검은 존재들은 자신들이 언어 대신 얻은 정신 공감(텔레파시)로 자신들의 진의를 전해줄 인간을 찾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능력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해가 되어 오히려 정신을 조금씩 파괴시켜 결과적으로 미치게 만들었다. 그리고 오직 아르티옴만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 소설에서 아르티옴이 위기에 처했을 때 도와준 환영들은 검은 존재들의 도움이었고 메트로 안에서 발생되는 이상현상[25]에 아르티옴이 버틸 수 있었던 것도 아르티옴의 남다른 체질 덕분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아르티옴은 여행 도중에는 검은 존재들의 메시지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고 깊은 두려움으로 인해 그들의 메시지를 거부한다. 결국 미사일의 발사를 유도한 다음 미사일들이 날아오는 도중에야 메시지를 완전히 이해한다. 뉴타입 하지만 이미 미사일은 발사됐고 수천에 달하는 검은 존재들은 아르티옴이 있는 오스탄키노 탑 꼭대기를 보면서 전원 사망한다.

그렇게 검은 존재 뿐만이 아니라 인류가 구원받을 수 있는 미래가 파괴되었고,[26] 그것을 깨달은 아르티옴은 그 엄청난 절망감에 방사능에 찌들어 있는 지상에서 방독면을 벗어던지고, 눈물을 흘리며 앞으로도 계속 자신의 집이 될 메트로으로 돌아간다.

그야말로 꿈도 희망도 없는 무력한 청년의 모습을 보여준다. 네오나치에게 교수형을 당하던 중에 구출된다거나 식인종에게 잡아먹힐 뻔하는 등 계속 죽음의 위기를 맞지만 거듭되는 행운과 타인의 도움으로 죽을 위기를 계속 넘긴다. 하지만 자신을 도와줬던 이들은 대부분 사망했기 때문에 스스로를 사신이라 생각하며 괴로워하기도 한다. 자신의 행동이 의미 있는 것인지, 인류에게 희망은 있는지에 대해 계속 고뇌하는 모습 또한 인류가 직면한 절망적인 현재를 축약해서 보여주고 있다. 또한 막장인 세계관임에도 소설에서 죽인 사람은 단 2명이 전부이다.[스포일러1]

그나마 게임의 결말은 검은 존재를 구하는 결말도 있기 때문에 약간의 희망이 있지만…원작 소설의 결말은 얄짤 없다. 이밖에도 묘하게 결말이 소설 엔더의 게임과 꽤 비슷하다.

4.2. 아르티옴의 복음

코믹스/소설 '아르티옴의 복음'의 화자로 등장한다. 시간적 배경은 검은 존재들에게 미사일을 날려버린 직후이며, 소설판과 게임판의 설정이 조금씩 섞여 있다.

검은 존재들을 쓸어버린 후 아르티옴은 베데엔하 사람들로부터 영웅 대접을 받게 된다. 그러나 뒤늦게야 사실을 깨달았던 아르티옴은 이들의 기쁨을 도저히 같이할 수 없었다. 또한 검은 존재들이 사실은 인류를 도와줄 천사이자 메시아 같은 존재였다는 것을 알리고자 하더라도, 모든 것이 늦었고 그들과 교감이 가능한 사람이 자기 하나뿐이었기 때문에 미친 사람 취급받으리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결국 아르티옴은 실의와 깊은 절망감에 빠진 나날을 보내게 된다.

여기서 아르티옴이 어렸을 때 식물원에서 벌어진 일의 자초지종이 나온다. 사실 아르티옴은 친구들과 지상으로 올라갔을 때, 돌연변이들에게 습격을 당했었다. 그러나 엄마의 얼굴과 지상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되새기는 데에 정신이 팔려 있었던 아르티옴은 뒤에 남겨지고 돌연변이들에게 물어뜯길 위기에 처하고 만다.

그러나 그 직전에, 검은 존재가 나타나 아르티옴을 구한다.

아르티옴은 검은 존재의 등장에 겁을 먹었지만, 그것은 돌연변이를 쫓아내고 정신감응으로 아르티옴과 교감하는 데에 성공한다. 검은 존재는 그것을 통해 아르티옴의 기억을 읽어냈고, 그가 겪은 슬픈 일들을 진심으로 동정했고 그동안 기억 속에 묻혀 있었던 엄마의 얼굴을 되살려준다. 그러나 아르티옴은 두려움으로 검은 존재와 만났던 기억 자체를 잊어버리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몇 년이 지나 미사일을 발사하는 순간까지 그 기억은 되살아나지 못했다. 오스탄키노 탑에서야 기억을 되찾은 아르티옴은 미사일을 멈추게 할 시간이 짧게나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가만히 서 있는 방관하는 것을 택함으로써 모든 검은 존재들을 잿더미로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검은 존재들이 되살려준 엄마에 대한 기억 역시 그 순간 영원히 닫혀버리고 만다.

사실 검은 존재들은 인간을 직접적으로 해친 적이 없었다. 오히려 사람들은 정신감응의 부작용으로 미쳐 날뛰다가 서로를 해쳤고, 아르티옴만이 이것에 면역이 있었던 것이다. 아르티옴은 자신이야말로 인류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고, 지금 누리는 평화조차도 거짓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괴로워한다. 그 이후로 정기적으로 식물원에 찾아가지만, 이미 미사일을 몇 발이나 맞은 그곳에는 그을음과 재만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아르티옴은 반쯤 자포자기 상태였는지 지상에 방독면을 벗고 돌아다니기까지 한다. 그러나 아르티옴은 어느 날, 여기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다.

아르티옴의 눈에 들어온 것은 한 명의 어린 검은 존재였다.

스메르치를 맞아 검은 존재들은 전멸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사실 단 한 마리의 유생만이 남아 있었던 것. 망연자실한 상태로 잿더미를 헤치던 어린 검은 존재는 아르티옴을 바라보았고, 아르티옴은 아무 말없이 그에게 다가가 손을 얹었다. 이제 그 아이가 의지할 상대는 아르티옴 자신뿐이었다.

4.3.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정식으로 레인저가 되었으며, 그야말로 인간흉기이자 1인 특수부대로 거듭나게 되었다.[28] 게임 초반에서도 스토커/레인저들의 본진 기지가 된 D6에서 일어난다. 소설에서 이곳을 찾으려고 얼마나 삽질에 삽질을 거듭했는지 생각해보자.

칸의 말에 따라 어린 검은 존재를 찾기 위해서 안나와 함께 전시장 역의 정원으로 향하여 그곳에서 어린 검은 존재를 잡지만 그의 정신 감응에 기절한다. 그리고 잠시 후 일어나 보니 제4제국에 끌려 가 그곳에서 파벨 이고르비치라는 붉은 라인 병사와 함께 감옥을 돌파한다. 이후 파벨을 따라 붉은 라인 역으로 가게 되지만 파벨이 수면제를 타놓은 보드카를 마시고 기절한다. 이후, 파벨에게 속은 것을 알게 되지만 이미 늦은 상태. 결국 파벨의 상관 코르부트에게 끌려가 얻어터진 뒤 자백제에 의해 검은 존재와 D6에 대한 사실을 발설한다.

가까스로 붉은 라인 역에서 도망친 뒤 우연히 대장장이 앤드류를 만나 자초지종을 말하게 된다. 그의 말을 들은 앤드류는 그에게 자신의 신형 레일카를 빌려주며 시간이 없으니 얼른 떠나라고 하며 아르티옴에게 행운을 빌어준다. 겨우 베니스 역에 도달하여 파벨을 붙잡을 뻔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놓치게 되고 지상에 있는 레인저 전진기지로 돌아간다. 하지만 레스닌스키의 배신으로 기지는 붉은 라인 군대에게 공격받게 되었고 카타콤을 통해서 메트로로 도망친 뒤 전염병에 걸린 역을 불태우는 붉은 라인 군대[29]와 조우한다. 그 후, 안나를 인질로 잡고 있는 레진스키와 조우하나 그는 아르티옴에게 방독면을 벗어던지면 안나를 넘겨주겠다는 제안을 한다.[30] 결국 레스닌스키가 아르티옴에게 안나를 밀쳐내는 바람에 그를 놓치게 되고 아르티옴은 그녀와 함께 한자동맹 역에 가까스로 도달하여 목숨을 구하고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칸과 합류한 후 운명의 강이라고 불리는 심령 스폿을 통해서 아르티옴은 자신이 전에 행했던 일에 대해서 보게 되고 자신의 과거에 대한 용서와 속죄를 다짐한다. 이후 환상에서 깨어난 뒤 붉은 라인에 의해 탈취된 어린 검은 존재를 실은 한자동맹의 열차에 올라타 진 아르티옴 무쌍을 펼치고 그를 구해내게 된다 [31] 이후 죽어가던 어린 검은 존재를 구하게 되고 지상에서 함께 다니면서 아르티옴이 잘 알지 못하는 돌연변이와 이상현상에 관하여 배우며 그와 교감하게 된다.[32]

그 후, 붉은 광장 근처에서 배신자 레스닌스키, 붉은 라인 소령인 파벨의 병력과 조우하고 그들을 격파한 뒤[33] 검은 존재와 함께 레인저의 기지로 들어간다.

어린 검은 존재의 정신 감응을 통해서 열리지 않은 D6의 한 구역에 아직 생존한 검은 존재들이 동면 중[34]이었다는 것을 알아낸 아르티옴과 칸은 이후 그들을 구하기 위해서 폴리스로 향해 가게 되고 어린 검은 존재의 정신감응으로 붉은 라인의 간부인 모스크빈에게서 코르부트의 병력이 D6를 공격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어린 검은 존재는 그들을 깨우러 가고 아직 깨어나지 못한 검은 존재들과 메트로 전체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 아르티옴은 다른 레인저들과 함께 D6를 방어하러 나선다.

4.3.1. 결말

이미 D6의 레인저들은 붉은 라인의 압도적인 병력에 밀려 최종 방어선만이 남은 상태. 결국, 칸과 멜니크는 방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D6 전체를 폭파하기로 결정한다. 이후 몰려오는 붉은 라인 병사들을 겨우 막아내지만 장갑열차가 방어선을 돌파해 들어오면서 아르티옴과 멜니크, 그리고 칸을 제외한 다른 레인저[35][36]들은 전원 전사한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아르티옴에게 한쪽 다리가 절단된 멜니크 앞으로 걸어오는 코르부트가 D6의 점령은 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불길이 될 것이라며 자만하는 그의 모습이 보인다. 멜니크 대령은 아르티옴에게 때가 되었다며 가쁜 숨을 내쉬며 말하고 아르티옴은 D6 전체에 설치되어있는 폭탄의 스위치에 손을 얹는다.
이후 아르티옴의 아이를 안은 안나는 자식에게 아르티옴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검은 존재들의 귀환에 대해서도 말한다. 그리고 지상에서는 자신들의 동족과 함께 어린 검은 존재가 언젠가 돌아올 것을 약속하며 마치 아르티옴에게 보란듯이 손을 흔들면서 사라진다.

그 후, 아르티옴은 검은 존재들과 이별을 고하며 반드시 언제가 그들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엔딩 크레딧이 오른다.

전작에선 쌓아온 도덕 점수에 의해 결말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것에 비해 이번 편에선 어찌됐건 검은 존재들은 깨어나고 다시 돌아와 인류를 도울 것을 약속하는 점에서 희망찬 결말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만일 구원 결말이 정식 이야기로 인정되고 그 바탕으로 한 후속작이 나오게 되면 그야말로 뒷맛이 훈훈할 수밖에 없다. 비록 코르부트의 붉은 군대가 궤멸됐음에도 붉은 라인은 여전히 건재하고 제4제국도 이때쯤이면 원래의 힘을 회복했는지라 진짜 본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되겠지만, 정상 결말과 달리 가족(아내와 아들, 양아버지)을 먹여살리고 돌볼 가장의 권리와 든든한 천군만마인 검은 존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족이 생긴 뒤부터 아르티옴의 악몽과 트라우마가 치유되기를 바라는 유저들도 있다.

소설판 아르티옴의 행적도 검은 존재와 세세한 부분을 빼면 전체적으로 비슷하게 간다. 다만...

4.4. 메트로 2034

멜니크 대령에 의해 검은 존재를 몰살하고 어떻게 되었는지 짤막하게 언급된다. 멜니크에 의하면 모든 것이 끝난 이후 갑자기 정신착란 증세를 일으켰고, 지금은 겨우 정신줄을 수습하고 결혼해서 베데엔하에서 잘 지낸다고 한다. 하긴 자신이 했던 일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알았으니 평범한 청년에 불과한 아르티옴이 이 일을 받아들일 수 있었을 리가.

그런데 사실은 2035에서 밝혀지기로는 위의 멜니크 대령의 언급은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의 내용이었다. 정신착란 증세라는 건 아마도 어린 검은 존재를 만났던 일이거나 멜니크 대령이 그토록 반대했던 안나와의 결혼 때문인 듯. 어찌되었든 작가가 라스트 라이트도 정사라고 언급했으니.

4.5. 메트로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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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메트로: 엑소더스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의 진 엔딩 이후 모스크바 바깥의과 교신하기 위해 무전기를 가지고 매일 방사능에 중독되어 가면서 지상에 올라가고 있다.[38] 그러다가 안나와 함께 나간 탐사에서 우연히도 모스크바를 달리는 기차와 순찰을 돌던 한자 동맹의 군용 차량에 발견되어 차량을 타고 모스크바 밖에선 온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다 어느 순간 멈춰 순찰을 돌면서 발견한 모스크바 바깥의 인간을 잡아다가 스파이 혐의로 처형하는 것을 보게 되고, 아르티옴이 이걸 막다가 총을 맞고 처형당한 사람들의 시체가 있는 구덩이에 빠진 후에 한자동맹에게 잡힌 안나를 구하려다 전파방해기를 파괴하는 사고를 쳐 보이지 않는 감시자들과 그들이 표면상으로 세운 괴뢰정부였던 한자로부터 반역자로 선포되어 자유를 찾아 모스크바 바깥으로 탈출한다.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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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담



[1] 아르툠이라고 불리는 경우도 있으며,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이쪽이 정확한 표기다. 수호이는 양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성으로, 메트로 2035 시점에서는 검은 존재들을 기리는 의미에서 성씨를 초르니(Чёрный,검은색)로 개명했다. 일본어 더빙에서는 '아르쵸무'라고 발음한다.[스포일러] 메트로 2035 시점에서는 방호복도 없이 방사능이 널린 지상에 나가 방사성 비를 맞고, 지하에서 3주 동안 숨 쉬고 강제노역만 하고, 곧바로 다시 알몸으로 지상으로 나간 탓에 머리도 빠지고 40대처럼 보인다는 말을 듣는다. 겨우 40대로 보이는 게 기적[3] 덕분에 멜니크와 안나가 있는 욕 없는 욕 다 하는 동안 얌전히 있기만 해서 식인종들의 수장이 아르티옴을 가리키며 본 좀 받으라고 한다. 그러다가 식인종이 안나를 구타하기 시작하자 아르티옴이 묶인 상태로 저항하기 시작한다.[4] 파벨 DLC에서 나오는 내용으로 부르봉은 총에 맞았지만 살았고, 나머지는 전부 죽었다고 한다.[5] 후속작 라스트 라이트에서 붉은 라인 병사들의 이에 관해 언급하는데, 시체를 치우려고 돌아다니는 병사들의 군화가 피에 절여졌다고 한다. 제4제국 짓인 줄 알고 정찰대를 보냈더니 그쪽도 시체밭이 경작됐다고.[6] 미션 진행 중 꾸준히 전파되는 군벌 측 무전 내용을 들어보면, 아르티옴 한 명 때문에 집단 전체가 어이를 상실하다 못해 뭐 저런 괴물 같은 놈이 다 있냐며 충격과 공포에 빠지는 묘사가 등장한다.[7] 이게 얼마나 대단한 부분인가 하면, 레인저는 메트로에서 인류 보호와 평화 유지, 지식 보존을 목적으로 하는 폴리스의 초엘리트 무력단체다.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기량이 무시무시한 수준으로, 전작인 라스트 라이트에서도 제4제국과 붉은 라인이 D6에 침을 질질 흘리면서도 자신보다 규모가 반도 안 되는 스파르탄을 선뜻 선제공격 못해 정치질로 빼앗으려고 했다. 이 부분은 야만타우 산맥 탈출 파트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기지 전체를 장악한 어마어마한 숫자의 식인종들이 정확히 5명의 스파르탄에게 학살당한다. 1개 분대에게 수뇌부는 전멸당하고 기지 시설까지 파괴당하는데, 식인종들을 썰어재끼는 분대원들의 묘사를 보면 딱히 별 일 아니라는 듯이 식인종들을 쓸어버리는 묘사가 일품. 그나마 마지막 부분에 워낙 많은 수가 몰려오니 랑데부 포인트로 서둘러 와 달라는 무전 정도가 전부다. 그리고 카스피해에서 스테판이 기름꾼들과의 전투 이후 몸져눕긴 했지만 이것도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게 아니라 그냥 탈수증상 때문에 쓰러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아르티옴을 규격외로 평가하는 것이다.[8] 멜니크 대령은 아예 "소년"이라 불렀다.[9] 이 때문에 지하에서 태어난 사람들과 달리 비교적 키도 크고 건강한 편이라고 한다. 현실도 마찬가지이지만 지하는 탁한 공기, 비위생적 환경 때문에 건강한 생활을 전혀 할 수 없다.[10] 그래서 핵이 떨어지기 전의 아름다운 옛날 세상의 모습을 어렴풋하게나마 기억하고 있다.[11] 게임에서는 Dog Tag(군번줄; 러시아의 독태그는 병과별로 생김새나 표식이 다르다.) 나중에 이 군번줄 표식은 메트로 엑소더스에서 한자동맹 군인으로부터 아르티옴을 보호해준다.[12] 이 부분은 살인 건마다 다르다. 예컨대, 첫 살인인 동행 미하일 일행이 살해당할 위기에 처해 제4제국의 보초를 살해하고 난 후에는 '들었던 것만큼 살인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수 없었다.'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다고 살인을 아무렇게나 했다는 것은 아니다.[13] 메트로 2033 중엔 팔려고 내놓은 강아지와 장난을 쳤다는 내용과 어린아이의 오르골을 가지고 놀려고 어린아이에게 떼를 썼다는 내용이 있다.[14] 번역의 문제로 라틴어라고 잘못 알려져 있지만 문자 뿐이다. 소설에서 아르티옴은 미하일 포르피리예비치가 보여주는 독일어 시나 제4제국의 슬로건을 보고 이게 라틴 문자라고 알아는 보지만 그 의미는 모른다. 폴리스에 닿았을 때 보초가 라틴어를 인용하지만(Si vis pacem, para bellum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 아르티옴은 그게 무슨 말인지 못알아듣고, 피곤해서 굳이 묻지도 않는다.[15] 부르봉이 갑자기 등장하기도 했고 탄약을 무려 4탄창이나 갖고 있어서 굉장히 수상한 인물이었지만 갑자기 죽어버려서 아르티옴은 그저 찝찝하기만 하다고.[16] 상당히 기발하게 탈출했는데, 온 몸에 똥을 뒤집어쓰고 검문소로 돌진해 경비병들이 아르티옴을 미친놈으로 생각해서 그냥 보내버렸다.[17] 언급에 따르면, 모든 미래가 담긴 책이였다고 한다.[18] 지상은 방사능에 찌들어 있는데다가 각종 돌연변이들이 출몰하는 위험지대다. 스토커들조차 꽤 높은 비율로 2년 동안 지상에서 장작을 주워오는 첫 훈련을 완수하지 못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인간이 지상에서 살아남을 확률은 지극히 낮다.[19] 사진 뒷면에 '아르티옴, 2세'라고 써 있었고 아르티옴도 아이가 자신처럼 생겼다고 생각하지만 수호이가 어머니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해 진짜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20] 이 기지의 정체가 바로 브라만들이 주기로 한 보수. 즉 임무는 실패하고 보상은 받아챙긴 것이다.[21] 하지만 미국의 핵폭격으로 인해 상층부 일부가 날라가버렸다.[22] BM-30의 발사관 숫자가 12개다. BM-27은 16개.[23] 미사일이라기 보다는 로켓이다. SS-18가 아닌 이상, BM-30 스메르치는 로켓을 발사하는 물건이니 말이다. 하지만 미사일이라고 소설에 적혀있으니 미사일이라고 적는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르티움은 당시 레이저로 유도 중이었다. 스메르치 로켓 중에서도 레이저로 유도되는 체계는 미사일로 분류되는것이 맞다.[24] 검은 존재는 바이오매스의 정신현혹에 걸리지 않고 메트로 내부의 식인종이나 사서, 괴조 등 돌연변이에게 밀리지 않는다. 하지만 전체 쪽수가 밀려서 인간의 도움이 필요했었다![25] 죽은 자의 목소리트루기네프의 그 무언가.[26] 오염된 지상의 환경을 견딜 수 있을 만큼 강하면서도 우호적인 검은 존재와 옛 세계의 지식과 기술을 가진 메트로의 인류가 서로 협력한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상의 세계를 재건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계속 생존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가능성을 파괴해버리고 만 것.[스포일러1] 미하일이라는 할아버지를 때리고 미하일의 손자를 때리고 쏴죽인 4제국의 네오나치 보초. 아르티움은 이것을 후회하지 않았다. 그리고 폴리스에서 자신과 친구가 되었던 브라만 다닐라가 "사서"에게 잡혀 죽여달라고 애원할 때.[28] 다만 초반에 총기를 받고 사격 테스트를 하는데 일부러 총을 엉뚱한 데에 쏴서 표적을 그냥 보내면 "너 레인저 맞냐?"라고 까인다.[29] 이 전염병 역시 레스닌스키가 붉은 라인 병사와 같이 전염시킨 것으로 판명되었다.[30] 여기서 방독면을 벗으면 도덕 점수가 쌓인다. 반대로 그냥 총을 쏘거나 가만히 있을 경우 레스닌스키가 안나를 밀쳐내며 아르티옴과 그녀가 부딪치며 아르티옴의 방독면이 깨진다. 당연히 도덕 점수는 쌓이지 않는다.[31] 여기서 밝혀지는 바로는 아르티옴이 어렸을 때 지상으로 나갔다가 워처들에게 잡아먹힐 뻔한 위기에 빠졌을 때 검은 존재에게 구해지고 그들과 감응하는 첫 번째 존재가 되었다. 여기서 살아남은 붉은 라인 병사들은 아르티옴이 인간이 아닌 괴물 같다고 무서워하며 이에 대한 소문이 퍼져나간 것을 레스닌스키를 잡으러 갈 때 들을 수 있다.[32] 참고로 이곳에 구석구석 도덕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장소가 많다. 예를 들어, 새끼를 지키는 곰 돌연변이를 워처로부터 지켜주거나 자신의 서식처를 지키려고 하는 워처들을 보고 그냥 지나치거나 하는 것들이 있다.[33] 이때 그들을 죽이느냐 살리느냐로 도덕 점수를 얻을 수 있다.[34] 작중 제일 처음인 D6의 식당에서 대화하는 병사들의 말을 들어보면 현재 D6에는 열리지 않는 문이 많이 있으며 몇은 마치 안에서부터 잠근 것 같다는 내용의 대화가 오고 간다.[35] 울만 역시 전사한다.[36] 엔딩의 묘사에 따르면 아르티옴과 멜니크 대령이 기절해 있는 사이 붉은 라인에 맞서 분투하다가 전원 전사한 듯 하다.[37] 도덕 점수를 충분히 모으면 자동적으로 트루 엔딩을 볼 수 있다.[38] 아르티옴이 이렇게 신념을 가지고 움직인 이유는 게임에서 모스크바 장을 로딩할 때 아르티옴의 독백이나 주변인들의 대화 등에서 나오는데, 아르티옴이 라디오로 단 한순간이지만 외부와의 연락이 닿았기 때문이다. 아르티옴은 이 사실을 장인인 멜니크, 아내 안나, 그의 레인저 전우들, 친구들, 고향 역의 사람들에게까지 얘기를 했지만 그 누구도, 심지어 그의 아내인 안나조차도 믿어주지 않았음에도(그래도 안나는 다름 아닌 아르티옴의 말이라 정말로 그럴 수 있다는 실낱같은 가능성이라도 봤다. 그리고 멜니크는...) 아르티옴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그 믿음은 현실이 되었다.[39] 사실 정확히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탈출한 거다. 뭐 그전부터 모스크바 바깥으로 가고 싶어 했긴 했지만.[40] 손님들은 다 도망쳤고, 술집 주인은 서럽게 운다. 이때 술집 수리 비용으로 군용탄 100개를 지불하면 술집 주인이 기뻐하면서 도덕 포인트가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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