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000><colcolor=#fff> 알리사 벨라리온 Alyssa Velaryon | |
이름 | 알리사 벨라리온 (Alyssa Velaryon) |
가문 | 벨라리온 가문 |
생몰년 | AC 7 ~ AC 54 |
부모 | 아버지 아에단 벨라리온, 어머니 알라라 매시 |
형제 | 다에몬 벨라리온 |
배우자 | 아에니스 1세 로가르 바라테온 |
자녀 | 라에나, 아에곤, 비세리스, 재해리스 1세, 알리산느, 바엘라[1] |
보어문드, 조슬린[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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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인물.아에니스 1세의 왕비로 벨라리온 가문의 일원. 은발과 자안을 지닌 전형적인 발리리아 미인이었다.
2. 생애
아에곤 1세 치세의 초대 선박대신 및 제독 다에몬 벨라리온의 손녀이자 2대 선박대신 아에단 벨라리온의 딸로, 어머니는 매시 가문의 알라라이고 오빠 다에몬 벨라리온이 있었다. 15살 때 동갑인 친척 아에니스와 결혼해 라에나, 아에곤, 비세리스, 재해리스, 알리산느, 바엘라[3] 등, 3남 3녀를 낳았다.맏이이자 장녀 라에나 공주가 태어났을 때 비세니아 왕비가 자신의 12살짜리 아들인 마에고르 왕자와 그녀를 약혼시키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자 거절했다. 이후 라에나가 12살의 어린 나이로 드래곤 드림파이어를 길들여 타고 다니자, 당시까지 드래곤을 길들이지 않고 있던 마에고르 왕자에게 '용이 무서우신가보다'라는 농담을 했다고 한다. 이에 마에고르 왕자는 '내게 어울리는 용은 하나밖에 없다'고 냉랭하게 대꾸했다고.[4]
2.1. 무장 종단 봉기 당시
41 AC에 남편 아에니스 1세가 자신들의 장녀 라에나 공주와 장남 아에곤 왕자를 결혼시키고, 아에곤에게 드래곤스톤 공(Prince of Dragonstone) 작위를 수여하며 사실상 왕태자로 책봉했다. 그런데 두 남매의 근친혼으로 인해 칠신교와 칠왕국 전역에서 엄청난 반발이 일어났고, 같은 해 말에는 종단이 주도한 대형 반란인 무장 종단 봉기가 터져 순례를 떠났던 아에곤과 라에나 부부가 반란군에게 포위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알리사와 아에니스는 남은 자식들을 데리고 드래곤스톤으로 피난을 가게 된다.결국 42 AC에 아에니스 1세는 라에나와 아에곤 부부가 크레이크홀에 갇혀 수천명의 무장 종단에게 포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돌연 쓰러져버리고 비세니아 왕대비의 간호를 받다가 사흘만에 35세의 나이로 급사하고 말았다. 당시 알리사는 뭔가 불길한 낌새를 느낀건지 남편의 장례식을 마친 지 몇시간도 돼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드래곤스톤을 떠나 아버지 아에단의 성이 있는 드리프트마크로 떠났다.
불길한 예감이 들어맞은 듯 추방당했던 마에고르 왕자가 돌아와 아에니스와 알리사의 자식들을 제치고 칠왕국의 왕 마에고르 1세로 즉위한 뒤, 비세니아 왕대비와 그녀의 드래곤 바가르와 함께 본인의 드래곤 발레리온을 이끌고 반란을 진압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알리사는 계속 드리프트마크에 남아 자신의 장남 아에곤이 진정한 왕이라고 주장했지만 아에니스 1세의 실정으로 왕국 전역이 무장 종단 봉기에 휩싸여 타르가르옌 가문 전체가 위험에 처한 가운데, 정작 그들을 진압하고 있는 건 마에고르였고[5] 알리사의 자식들인 아에곤과 라에나 모두 성년도 되지않은 어린 나이인데다 순행 도중 포위되어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이여서 누구도 귀를 기울여 주지 않았다. 끝내 비세니아의 협박에 못이겨 남은 자식들인 비세리스, 재해리스, 알리산느와 함께 마에고르 1세와 티안나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마에고르를 진정한 왕으로 섬기겠다는 맹세를 하면서 사실상 포로 신세가 된다.
급기야 장남 아에곤마저 자신의 계승권을 주장하며 마에고르를 두려워하는 영주들을 설득해 웨스터랜드와 리버랜드에서 지지세력을 구축하고, 43 AC에 자신의 드래곤 퀵실버와 1만 5000에 달하는 병력을 대동해 숙부 마에고르와 신의 눈 전투에서 맞서 싸웠지만 패배하면서 사망하고 말았다.
이후 드래곤스톤에 인질로 잡혀있다가 감시자였던 왕대비 비세니아 타르가르옌이 44 AC에 죽자 혼란을 틈 타 재해리스, 알리산느와 함께 도망쳤다. 이로 인해 마에고르 1세의 종자 노릇을 하던 차남 비세리스가 일주일동안 마에고르와 티안나에게 고문당해 죽는 아픔을 겪었고, 마에고르는 알리사를 불러올 미끼로 비세리스의 시체를 레드 킵에 내버려 두었지만 결국 돌아오지 않았다. 심지어 47 AC에는 숨어있던 장녀 라에나 공주가 손녀딸 아에레아와 라엘라를 인질로 잡혀 억지로 마에고르와 결혼하는 꼴까지 봐야만 했다.
2.2. 재해리스 1세의 즉위 이후
아들 비세리스를 고문한 자들의 잘린 머리와 손을 받는 알리사 |
이후 스톰즈 엔드에서 로가르 바라테온을 주축으로 재해리스를 지지할 영주들을 모아서 봉기하였다. 결국 마에고르 1세가 적법한 친자를 남기지 못하고 철왕좌의 칼에 베여 사망한 채로 발견되면서 삼남 재해리스 1세가 즉위한다. 마에고르를 지지하던 자들에 대한 처분에 관해 논의가 오가자, 알리사는 자기 아들을 둘이나 죽인 마에고르에게 협력한 자들에게는 재판도 아깝다며 그들을 모두 처형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로가르는 그랬다가는 잔존하는 마에고르 충성파가 항복하기를 꺼릴 것이라며 재판을 치러 죄의 경중에 따라 사형 또는 볼모를 보내고 영지를 몰수당하는 정도의 처벌을 내리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어린 재해리스 왕은 자신은 잔혹했던 숙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감옥에 갇힌 이들과 아직 항복하지 않은 이들 모두에게 자비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알리사 왕대비는 개인적으로는 복수를 바랐지만 자신이 반대하면 아들은 나약하게 보일 것이고, 그것이 자신의 남편의 몰락을 초래했다고 말하며 아들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물론 비세리스 왕자를 고문하고 살해하는 과정에 관여한 마에고르의 처형인, 심문관, 간수들은 사면받지 못하고 그 머리와 손이 잘려 알리사에게 보내졌다. 왕대비는 그것을 보고 대단히 만족스러워 했다고 전해진다.
로가르 바라테온 공과 함께 14살의 나이로 왕이 된 재해리스가 성인이 될 때까지 2년 동안 섭정직을 맡았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들인 재해리스를 매우 아꼈고, 그의 총명함과 재능을 보고는 '내 세 아들 중 가장 뛰어난 아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49 AC에 두 번이나 과부가 된 장녀 라에나 공주가 26살의 나이로 미의 섬을 다스리는 파먼 가문의 차남 앤드로 파먼과 세 번째로 결혼했을 때, 라에나가 재혼 사실을 어머니인 자신과 국왕이자 형제인 재해리스에게 미리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스러워 했다고 한다. 그 후로는 모녀 관계가 이전같지 않았다고. 실제로 라에나 공주는 나중에 어머니의 재혼을 축하하는 자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머니와 달리 재해리스와 알리산느는 그 결혼을 축복하였다. 알리사와 마찬가지로 왕의 섭정 노릇을 하던 로가르는 라에나의 결혼 소식을 듣고 노발대발했다고 한다.[6]
알리사와 로가르의 황금 결혼식 |
섭정으로서 알리사는 만인의 사랑을 받았으며 여자들은 그녀가 '너무나도 아름답고, 용감하고, 비극적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여자를 주군으로 모시는 것을 꺼렸던 많은 영주들도 로가르가 그녀의 옆에 있었으므로 재해리스 1세가 성년이 되기까지는 그녀에게 복종하리라 맹세했다.
재해리스와 알리산느의 결혼에 관한 논의가 펼쳐졌을 때는 새 남편인 로가르와 강하게 대립하였다. 로가르는 왕국의 세력을 에소스까지도 확장하려 했는지 티로시의 집정관의 딸을 재해리스의 왕비감으로 추천했다. 그러나 알리사는 이방의 신을 섬기는 외국인을 칠왕국 사람들이 왕비로 모시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장남인 무관왕 아에곤의 편에 서서 싸웠던 가문[7]의 여식들 중에서 왕비감을 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8] 그렇지만 일단 둘 다 이 과정을 재해리스와 알리산느에게는 비밀로 해야한다는 데에는 동의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재해리스에게 선택권을 줬다가는 그가 자기 여동생인 알리산느 공주를 고를 것이 너무나도 명백했기 때문. 알리사도 사실 근친혼 풍습을 찬성하고 재해리스와 알리산느의 사이를 알기 때문에 지지하고 싶었지만, 이전에 라에나와 아에곤의 근친혼으로 일어났던 무장 종단 봉기같은 일을 다시는 겪게 하고 싶지 않았기에 반대했다.
일단 소협의회는 알리산느 공주부터 로가르의 막내 동생인 오린 바라테온 경과 결혼시키자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재해리스와 알리산느는 각자 드래곤을 타고 드래곤스톤으로 도망쳐 서로와 결혼해버렸다. 알리사 왕대비는 자식들을 질책했으며 로가르는 강경한 수단을 써서라도 결혼을 무효화하려 했다. 알리사 왕대비는 알리산느를 수행할 귀족 여인들을 드래곤스톤으로 보내면서, 그들이 남매에게 '그들의 결합이 부적절한 것임을' 깨닫도록 하기를 원했지만 그다지 잘 되지는 않았다.
결국 알리사는 (남은 두 자식과의 사이마저도 소원해지고 싶지 않았는지) 자식들의 사이를 인정해주고자 했으나 로가르는 끝까지 반대하였고 이 과정에서 다투다가 화가 난 나머지 소협의회에서 대놓고 알리사에게 당신은 나약하다고 소리를 지르며, 재해리스를 옹립한 것 자체가 실수였으니 그를 폐하고 원래 관습에 따라 계승권이 가장 앞서는 아에레아 공주를 철왕좌에 올리겠다는 발언을 한다. 알리사 왕대비는 이 말에 충격을 받았으며 재해리스도 알게되어 분노한 나머지 어머니의 허락을 받아 로가르를 수관 자리에서 해임하고 스톰즈엔드로 추방한다. 이로 인해 부부 간의 사이는 완전히 벌어졌고, 알리사는 큰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9]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재해리스가 성년이 되자 섭정 자리에서 내려오면서 로가르와 재결합하고[10], 그와의 사이에서 아들 보어문드 바라테온과 딸 조슬린 바라테온을 낳았다. 알리사는 보어문드를 낳았을 때에는 44세, 조슬린을 낳았을 때에는 무려 46세였다. 결국 두번째 출산 때 노산으로 산모와 자식 모두 죽을 상황에 처하자, 뱃속에 있는 아이만이라도 구하기 위해 제왕절개를 하던 도중 사망하였다.[11] 알리사의 맏딸 라에나 공주는 로가르가 후계자인 아들을 얻었는데도 만족하지 못하고 어머니를 재차 임신시켜 끝내 죽게 했다며 맹비난했고, 혹시라도 재혼을 하거나 어머니가 목숨 걸고 낳아준 보어문드와 조슬린을 학대한다면 스톰즈 엔드 전체를 성째로 불태우겠다[12]는 협박을 했다. 라에나의 살벌하고도 무례한 협박에 로가르는 화내지 않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비웃었지만 그 말대로 죽을 때까지 재혼하지 않았다.
재해리스 1세의 수관이었던 바스는 그녀의 인품을 칭송하면서도, 그녀가 남편 아에니스 1세와 마찬가지로 통치자로서 남들에게 미움받더라도 해야만 할 일을 하지는 못했다고 평하였다.
[1] 아에니스 1세 소생.[2] 로가르 바라테온 소생.[3]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요람 속에서 죽었다.[4] 예상대로 마에고르는 현존하는 최강의 용이자 자기 아버지의 용이기도 했던 발레리온의 주인이 되는 쾌거를 이뤘고 당시 붉은 하렌, 조노스 아린, 제2의 로도스, 독수리 왕 등이 연이어 반란을 일으키는데도, 우유부단하게만 굴며 갈팡질팡하고 제대로 대처하지도 못했던 아에니스 1세를 대신해 그들을 철저히 진압했고 이때의 공로로 수관으로 임명되기까지 한다.[5] 이렇다 보니 아에곤과 라에나를 지지하던 귀족들마저 하나둘씩 마에고르에게로 전향하기 시작했고 중립을 유지하던 귀족들도 대놓고 아에곤을 왕으로 옹립하려들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6] 로가르는 앤드로 파먼이 타르가르옌 왕가의 공주인 라에나와 결혼하기에는 너무 격이 떨어진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사실은 자신의 막내동생이나 조카를 라에나와 결혼시키려고 계획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분노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라에나 공주도 그의 계획을 어렴풋이 눈치 채고 몰래 결혼을 해버렸을 것이라고 한다.[7] 밴스 가문, 코브레이 가문, 웨스털링 가문, 파이퍼 가문 등[8] 다만 이 주장 자체도 그랜드 마에스터 베니퍼가 그랬다가는 어느 한 세력만 편애하는 것으로 보여 왕국의 화합을 저해할 수 있다고 논박했기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베니퍼는 차라리 중립을 택했던 아린, 티렐, 하이타워 가문 등에서 신붓감을 고르자고 주장하였다.[9] 알리사는 남편과 두 아들의 죽음, 딸과의 냉전은 물론 수많은 전쟁과 분쟁을 성공적으로 이겨내 왔지만 이 사건만은 이겨내지 못했다고 한다. 충격을 받은 나머지 완전히 기력을 잃어 본인은 마에고르 성채에 있는 숙소에 칩거하다시피 하고 소협의회는 다에몬 벨라리온 공이 이끌도록 했을 정도.[10] 다만 불과 피에서의 서술을 보면 그것조차 아주 순탄치는 않았던 모양이다. 왕대비와 결혼하고도 여성편력이 문란했던 로가르 때문에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 듯. 인생이 너무 가혹하다 그나마 알리사가 자식을 가졌을 때 로가르도 불륜을 뉘우치는 기색을 보였다고 한다.[11] 로가르는 절망하여 죽어가는 아내를 제대로 보지도 못한 채 만취한 상태였고 보다못한 재해리스가 당신의 아내이니 어떻게 할지 당신이 결정하라고 닦달하고 나서야 아이를 구하라고 지시했으며, 알리사 역시 알리산느에게 제왕절개밖에 답이 없다는 걸 듣고는 자기 대신 아기를 구하라고 하며 먼저 떠나보낸 장남 아에곤과 차남 비세리스를 보러가겠다는 말을 남긴 뒤 조슬린을 낳고 사망했다. 그런 알리사의 손을 처음부터 끝까지 알리산느가 잡고 있었다고.[12] "너 때문에 어머니가 죽은 거야. 네 좆 때문에 어머니가 죽은 거라고. 너도 죽을 때 비명을 지르며 죽기를 바란다. 네 좆을 어머니에게 넣었잖아. 아들을 하나 낳아줬으면 그걸로 만족했어야지. 넌 '내 아내를 살려라'라고 말했어야 했어. 하지만 너 같은 사내들에게 아내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겠지. 내 말 잘 들어, 영주님. 다시 결혼할 생각 따위는 하지 마. 내 어머니가 낳아준 네 자식들, 내 이부동생들이나 잘 챙겨. 그 애들이 원하는 건 다 해주고, 그러면 널 건드리지 않겠다. 하지만 네가 또 어떤 불쌍한 처녀를 아내로 맞이했다는 소리가 한마디라도 들리는 날에는 스톰즈 엔드를 하렌홀로 만들어버리겠어. 너와 그 처녀도 성 안에 있을 때 말이야."라고 협박했다. 하렌홀은 아에곤의 정복 당시 공중에서 쏟아진 드래곤 발레리온의 불벼락을 맞고 통째로 타 버린 성이며, 당시의 성주 일가인 호알 가문의 일원들도 모조리 불에 타 죽으면서 대가 끊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