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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gold><colcolor=#000> 로가르 바라테온 Rogar Baratheon | |
이름 | 로가르 바라테온 (Rogar Baratheon)[1] |
가문 | 바라테온 가문 |
생몰년 | 17AC ~ 62AC |
남동생 | 보리스 바라테온[2] 가론 바라테온[3] 로날 바라테온[4] 오린 바라테온[5] |
배우자 | 알리사 벨라리온 |
자녀 | 보어문드 바라테온, 조슬린 바라테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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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인물. 바라테온 가문의 가주로 오리스 바라테온의 손자다. 재해리스 1세의 첫번째 왕의 수관을 맡았으며 그의 어머니 알리사 벨라리온과 결혼했다.2. 작중 행적
무장 교단 봉기 당시 폭군 마에고르 1세에 맞서 알리사 왕대비, 재해리스 왕자, 알리산느 공주를 숨겨주었고 재해리스의 왕위주장권을 앞장서서 지지하였으며 왕의 수관과 호국경 자리에 미리 임명받았다.<colbgcolor=gold><colcolor=#000> |
로가르와 알리사의 황금 결혼식 |
그런데 재해리스 1세는 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을 뿐[7] 로가르가 자기 어머니와 결혼하는 것을 탐탁지 않아했다고 한다. 사실 로가르는 알리사와의 결혼에 대해 국왕의 공식적인 허락도 받지 않았다.[8] 이후 재해리스 1세의 수관 자리에 올라 왕이 성인이 될 때까지 섭정으로서 칠왕국을 통치했다. 그러나 알리사 왕대비와 재혼했음에도 여성 편력이 문란했고, 처녀가 아니었던 알리사 대신 결혼식 직전에 일곱 명의 처녀들을 불러 관계를 가지기도 했다는 말도 돌았다.
알리사와 함께 어린 재해리스 1세와 알리산느 공주의 결혼 상대를 물색했는데, 재해리스는 티로시의 집정관의 딸과 결혼시키고 알리산느는 로가르의 가장 어린 남동생이었던 오린 바라테온 경과 결혼시키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사이었던 재해리스와 알리산느 남매는 그 계획을 눈치채고는, 반발하여 즉시 킹스가드들을 데리고 용을 타고 드래곤스톤으로 도망쳐 몰래 결혼식을 올려버렸다. 분노한 로가르는 재해리스와 대립하며 초야를 치르지 않은 두 사람을 갈라놓기 위해 여러 뒷공작을 시도한다.[9] 재해리스 또한 자신을 아들 취급하며[10] 약혼 과정을 자신에게 비밀로 한 로가르에게 불만을 가졌고, 드래곤스톤으로 여러 영주들을 불러 회합을 가지는[11] 등, 킹스 랜딩의 로가르를 견제해 그를 더욱 분노케 했다. 결국 대회의에서 알리사 왕대비가 아들과 딸의 관계를 인정하고 이젠 두 사람의 근친혼에 대한 후폭풍을 수습하자고 하자 격분해서 그녀에게 전 남편과 아들처럼 나약하다고 소리를 지르며[12] 재해리스를 왕위에 올린 우리가 어리석었으니, 그를 폐위하고[13] 생존한 왕족들 중 계승서열이 가장 높은 아에레아 공주를 대신 옹립하여[14] 자신이 그 아이의 수관으로 대신 나라를 다스리고 모든 것을 가르쳐주겠다는 반역에 가까운 발언을 하는 지경에 이른다. 결국 현 남편이 아들을 위협하고 더 나아가 왕실의 권위를 무시하는 지경에 이르자, 아들의 안위를 선택한 아내 알리사 왕대비의 명령으로 수관직에서 파직당한다.[15]
당연히 이 소식을 들은 재해리스 1세의 분노까지 사게 되었으며, 결국 수관직은 물론 소협의회에서도 물러나 고향인 스톰즈 엔드로 돌아간다. 이것도 옛정과 공적을 생각해서 봐준거지만 후회를 하긴 커녕 이후에도 남동생인 오린 경을 올드타운에 보내 수련성사로 있던 아에레아의 쌍둥이 누이인 라엘라 공주를 몰래 빼돌리려 하는 등, 계속 재해리스에게 대항하지만 결국 모두 실패했다.[16]
성인이 된 재해리스가 어머니한테 정식으로 섭정의 권력을 이양받아 즉위한 뒤, 소협의회를 자신의 사람들로 채우고 정국을 어느 정도 정리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로가르를 수도로 소환했다. 로가르의 손아래 동생은 바로 밤의 경비대로 입대해버리면 왕도 어찌하지 못 할거라 추천했고 그의 어린 동생들도 스톰즈 엔드의 강한 성벽에 의존해서 저항하자고 했지만, 로가르는 하렌홀 이야기를 꺼내면서 사실상 죽을 생각으로 어린 시절부터 친구이던 늙은 기사 여섯명만 대동한 채로 킹스 랜딩으로 간다. 로가르는 동생들만이라도 살려달라고 빌려고 했지만 재해리스는 로가르가 한 행위들 대다수가 미수로 끝나거나, 말로만 한 것뿐인데 말만 한 걸 가지고 반역이라고 할 순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과거 힘들던 시절에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걸 언급하며 로가르를 사면해줬다. 그 대신 조건으로 재해리스는 로가르에게 그의 부인이자 왕대비인 알리사와 다시 화목하게 지내고, 재해리스 본인의 왕비인 알리산느 타르가르옌의 명예가 걸린 일이라면 누구보다도 앞장 서 달라고 부탁했다.[17] 이에 로가르가 인질이 필요하냐고 물어보자 재해리스는 자신의 드래곤 버미토르가 있는 한 스톰랜드에 있는 모든 여자와 아이들이 사실상 자신의 인질이나 다름 없다는 신호를 조용히 주면서 아무런 인질도 받지 않고 놔줬다.[18]
이후 다시 부부가 된 왕대비 알리사와의 사이에서 51AC에 늦은 나이로[19] 아들 보어문드를 얻어 매우 기뻐했다.[20] 이에 고무되어서 당시 나이가 이미 46세에 이르렀던 알리사에게 둘째를 임신시켰다. 로가르 본인은 둘째도 얻게되자 기뻐하며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았고 둘째 아들을 얻을 생각에 들떠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알리사의 나이와 건강에 미루어 볼 때 출산이 무탈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예상대로 출산은 한 달 정도 일찍 시작되었으며, 알리사는 출산 도중 목숨의 위기를 맞이한다. 이에 로가르는 마침 돈다리온 가문의 성을 방문했던 재해리스와 알리산느 부부에게 이에 대해 알렸다. 국왕 부부가 도착했을 때 로가르는 절망한 나머지 술에 만취한 채로 죽어가는 아내를 마주하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스톰스엔드의 마에스터는 아기는 살릴 수 있지만 그렇게 된다면 알리사는 확실하게 죽을 것이라고 로가르와 재해리스에게 통보했고, 로가르는 결국 아이를 살리라고 마에스터에게 명령했고[21] 결국 알리사는 아이를 낳는데 성공했으나 죽고만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아이는 딸이었으며 며칠 뒤 로가르는 딸에게 조슬린 바라테온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어머니를 만나러 찾아온 알리사의 맏딸 라에나 공주는 어머니의 죽음에 크게 슬퍼하다가 격노하여 로가르가 아이 때문에 어머니를 죽였다고 맹비난을 퍼부으며, 알리사가 목숨 걸고 낳아준 자식들(라에나 본인의 이부동생들)을 학대하거나 재혼을 할 경우에는 불태워 죽이겠다[22]고 무시무시한 협박을 한 뒤 떠났다. 로가르는 어이가 없어서 미쳤다며 동생들과 함께 이 말을 비웃었지만, 어쨌든 재혼은 하지 않았다. 이후에는 조용히 살다가 건강이 나빠져 죽음이 다가오자, 전사로서 싸우면서 죽고싶다는 염원을 가지고 어린 아들과 딸을 재해리스 부부에게 맡기고 도르네 변경의 독수리 왕 토벌전에 동생이 그를 배신하고 독수리 왕에게 가담한 것을 알고 재해리스와 함께 나섰으며 토벌을 성공적으로 이끈다. 그러나 토벌이 끝난지 6개월 후에 4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이때 스톰즈 엔드의 침대에서 사망한터라 평소에 싸움 속에서 도끼를 손에 쥔 채 죽고 싶다는 자신의 소망은 이루지 못했다.
[1] 원래는 로바르 바라테온 (Robar Baratheon)와 얼음과 불의 세계 책에서 혼용되어서 어느 쪽이 맞는지 알수 없었으나 마틴이 직접 로가르가 더 좋다고 해서 로가르로 확정.[2] 제법 오랜 세월 동안 자식이 없던 형의 후계자였다. 그러다가 보어문드가 태어나서 후계자에서 탈락하자 화가 나서 가문을 뛰쳐 나간 뒤 아예 독수리 왕에게 가담해 형을 적대했다.[3] 로가르의 남동생들 중 제일 오래 살았다. 조슬린 바라테온 탄생 기념 연회에 국왕 부부를 초청하기 위한 사자로 보내졌다. 이후 로가르가 제3차 도르네 전쟁에 나갔을 때 어린 보어문드 바라테온의 섭정 노릇을 했으며, 그러부터 머지 않아 형이 죽었으므로 보어문드가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 섭정으로서 스톰랜드를 대신 통치했을 것으로 보인다.[4] 59~60AC에 부인과 아들들과 함께 오한병에 걸려 죽었다. 이후 그의 두 딸들은 조슬린 바라테온과 함께 레드 킵에 맡겨져서 자랐다.[5] 형의 명령을 따랐다가 10년 동안 에소스로 추방당했는데, 이때 원래 재해리스와 결혼할 수도 있었던 티로시 집정관의 딸과 사귀어서 딸을 한 명 얻었다. 다만 그 집정관의 딸이 제법 자유분방한 아가씨여서 진짜 자기 딸이 맞는지 계속 의문스러워 했다고(...). 티로시를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 죽었다.[6] 당시 로가르는 32세, 알리사는 42세였다. 알리사는 물론 로가르도 재혼이었다. 로가르의 첫 부인은 결혼한지 1년도 안 됐을 때 열병에 걸려 죽었다.[7] 누나인 라에나 공주가 자신에게 통보하지 않고 앤드로 파먼과 결혼을 했지만 그것에 반대하지는 않았던 것처럼, 자신이 어머니의 결혼을 반대할 자격은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로가르가 자기 어머니를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탐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해 측근들에게는 불만을 표했다고.[8] 로가르는 라에나 공주가 왕의 허락도 없이 멋대로 앤드로 파먼과 결혼했을 때 크게 분노했던 전적이 있다. 정작 본인이 결혼할 때 왕의 허락을 받지 않았던 걸 보면 이에 대한 소소한 복수였을 수도. 분노한 이유는 라에나를 아직 미혼이던 자기 남동생이나 조카들과 결혼시키려던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9] 아직 어린 알리산느 때문에 부부간의 동침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고 알리산느는 드래곤스톤에 감금시키고, 재해리스만 킹스랜딩에 데리고 가려고 했지만 킹스가드들이 모두 국왕 부부를 지키려고 하자 포기하고 말았다. 로가르가 국왕의 수관인 자신의 말 한마디면 단숨에 그대들을 산산조각나게 할 수 있다고 성을 내자 모진 언덕의 샘굿은 우린 국왕의 친위대지, 수관의 부하가 아니라고 일축했고 누른도요새 페이트는 저들이 우릴 죽일 수도 있겠지만 그 전에 로가르부터가 제일 먼저 자기 손에 죽을 거라고 일갈했다.[10] 이에 대해 재해리스는 "난 이미 아버지가 계셨지요. 두번째 아버지는 필요없습니다."라고 말했다.[11] 로가르는 이때 해군관 다에몬 벨라리온에게 다른 귀족들이 재해리스를 찾아가지 못하도록 벨라리온 가문의 함대들로 드래곤스톤에 다른 배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만들 순 없냐고 물어보자 다에몬은 "못하오"라는 단 한마디로 대답하며 거부했다.[12] 이 폭언에 알리사는 충격을 받아 울먹이다가 소리없이 눈물을 흘렸다.[13] 이때 아내 알리사 왕대비를 비롯해 소협의회 구성원들 전체가 반발한다. 재해리스 1세의 외삼촌이자 해군관 다에몬 벨라리온은 저 말을 듣자마자 제정신으로 하는 말이냐고 물어봤고, 킹스랜딩 도시경비대의 경비대장 코브레이 공도 자신의 대원들은 이 반역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 대놓고 반발했다. 오직 재무관 마틴 티렐만이 혹시 로가르 바라테온이 직접 왕위에 오를 생각인지 넌지시 물어볼 뿐이었다.[14] 사실 재해리스의 큰 형인 무관왕 아에곤의 쌍둥이 딸들 중, 연장자인 아에레아의 계승권이 웨스테로스 관습 상으로는 재해리스보다 앞선다. 발리리아가 용들의 춤 이전부터 남성 우선이었으면 모를까.[15] 이때 알리사를 보고 어이없다는 듯이 "당신이 날 해임하겠다고? 말도 안돼"라고 실소하지만 같은 의석에서 그 상황을 지켜보던 코브레이 공이 가문의 발리리아 강철검 고독한 숙녀를 빼들어 검 끝을 로가르에게 겨눈 채 탁상 위에 놓으면서 "말이 되오"라고 대답한다. 결국 로가르도 아무 말 못한 채 수관의 브로치를 내던지고 그대로 회의실을 나가버렸다.[16] 어차피 아에레아 쪽이 언니였으므로 그냥 라엘라만 데려와서는 의미가 없었다. 그래서 라엘라를 데려가서 사실은 그녀가 바꿔치기 된 아에레아라는 진술을 얻어내려 했다고. 계획은 물론 실패했으며 오린 경은 재해리스 1세가 사면을 해줄 때까지 올드타운의 감옥에 갇혀있었다. 이에 더해 왕실의 공주를 납치하려든 반역에 해당하는 짓을 했으므로 사면은 됐지만 10년 동안 에소스로 추방당했다.[17] 그날 저녁에 열린 두 사람의 화해를 축하하는 연회에서 로가르는 알리산느 왕비의 건강을 위한 축배를 들고, 연회에 참석한 모든 귀족들이 보는 앞에서 알리산느를 향한 찬사와 사랑을 내뱉으며 충성을 맹세했다. 이후 알리사를 데리고 스톰즈 엔드로 돌아가 부부도 다시 재결합했다.[18] 재해리스 1세는 로가르에게 마에고르 1세에게서 어머니와 자신들을 구해준 지난 날의 공적을 치하하고, 언제나 감사해하며 자비롭게 용서해주는 감동을 준 동시에 다시는 자신에게 대들지 생각 못하도록 굵직한 경고를 남겨주었다.[19] 당시 로가르는 34세, 알리사는 44세였다. 로가르야 중세 기준으로 늦은 것이라지만 알리사는 현대의 기준으로도 상당한 노산이었기에 많은 이들이 염려했다고 한다.[20] 그런데 이 때문에 후계자 자리에서 밀려난 남동생 보리스는 분노해 스톰랜드를 떠나서 떠돌다가 2대 독수리 왕에게 가담해 스톰랜드를 약탈하고, 제3차 도르네 전쟁에서는 대놓고 형의 군대에 대항해서 싸우다가 죽었다.[21] 사실 중세 유럽에서도 실제로 이렇게 많이 했다. 왜냐면 유아 사망률이 높았던 시대상 후계자를 더 중요하게 여겼기에 아내는 언제든 재혼해서 맞이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산모보다는 아이를 대신 살리는것을 선택하여 이 시대의 산모들은 산욕열이나 제왕절개로 사망하는 일이 많았다. 아래의 라에나가 너 같은 사내들에게 아내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 대사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말.[22] "너 때문에 어머니가 죽은 거야. 네 좆 때문에 어머니가 죽은 거라고. 너도 죽을 때 비명을 지르며 죽기를 바란다. 네 좆을 어머니에게 넣었잖아. 아들을 하나 낳아줬으면 그걸로 만족했어야지. 넌 '내 아내를 살려라'라고 말했어야 했어. 하지만 너 같은 사내들에게 아내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겠지. 내 말 잘 들어, 영주님. 다시 결혼할 생각 따위는 하지 마. 내 어머니가 낳아준 네 자식들, 내 이부동생들이나 잘 챙겨. 그 애들이 원하는 건 다 해주고, 그러면 널 건드리지 않겠다. 하지만 네가 또 어떤 불쌍한 처녀를 아내로 맞이했다는 소리가 한마디라도 들리는 날에는 스톰즈 엔드를 하렌홀로 만들어버리겠어. 너와 그 처녀도 성 안에 있을 때 말이야."라고 살벌하게 협박했다. 하렌홀은 아에곤의 정복 당시 드래곤 발레리온의 불벼락을 맞고 대부분이 불타버려 폐허가 되어 버린 성이다. 성주 일가였던 호알 가문도 모조리 타 죽어 대가 끊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