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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0 13:55:29

아르미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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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000> 제16사도
아르미사엘
アルミサエル | Armisael
파일:Armisael.png
[1]
<colbgcolor=#fff> 이름 <colbgcolor=#fff,#1f2023>아르미사엘
アルミサエル | Armisael
No. 제16사도
길이 불명
첫 등장 23화
등장 작품 신세기 에반게리온

1. 개요2. 작중 행적
2.1. 여파2.2. 만화판
3. 기타

[clearfix]

1. 개요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제16사도.

모티브인 아르미사엘(Armisael)은 자궁을 관장하는 천사.

2. 작중 행적

23화에서 등장.

처음 등장했을 때는 패턴 청에서 패턴 오렌지로 주기적으로 변화했으며[2][3], 천천히 회전하는 거대한 헤일로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 이후 거대한 백색의 띠 모양으로 변하는데, 코어의 위치도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처음부터 코어 같은 것이 있는지가 아예 불명이다. 이후 에반게리온 영호기의 코어로 빨려들어갈 때는 자세히 보면 릴리스의 하반신에 자라나있는 것과 비슷한 조그마한 사람 다리들이 자라나 있는 모습이 보인다. 헤일로의 형상을 하고 있을 때는 DNA 같은 이중나선구조를 띄고있다. AT 필드를 손쉽게 꿰뚫는 능력이나, 꼬여있는 모습을 보면 몸의 구성 물질이 롱기누스의 창과 비슷한 물질일 가능성도 있다.[4]
레이: 누구? 나? EVA 속의 나? 아니, 나 말고 다른 누군가가 느껴져…… 당신 누구야? 사도? 우리가 '사도'라 부르는 '인간'?
"나하고 하나가 되지 않을래?"
레이: 아니. 나는 나. 당신이 아니야.
"그래…, 그래도 안 돼. 이미 늦었어. 내 마음을 너한테 나눠줄게. 이 기분, 너한테도 나눠줄게."

"아프지? 거 봐, 마음이 아픈 거지?"
레이: '아프다(痛い)'…? 아니, 틀렸어…. …외로워. 그래 '외롭다(寂しい)'구나.
"'외롭다(サビシイ)'? 모르겠어."
레이: 외톨이가 싫은 거잖아? 우리는 잔뜩 있는데 혼자 있는 게 싫지? 그걸 '외롭다'고 해.
"그건 너 자신의 마음이야. 슬픔으로 가득차있는, 너 자신의 마음이야."

바로 전편인 22화에서 등장한 사도 아라엘처럼, 아르미사엘도 아담이나 릴리스엔 관심이 일체 없고, 인간의 심리에 관심이 많다. 다만 아라엘은 단순히 정신적인 침식으로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려고 시도했다면, 이 녀석은 아예 물리적/정신적으로 인간과 하나가 되려고 시도했다.

그 능력은 상대방과의 AT필드를 무시한 강제 융합으로, 에바나 인간 등의 생명체뿐만 아니라 무생물[5]과도 하는 등, 무엇이든지 융합이 가능하다.[6] 침식당한 물체는 핏줄 비슷한 것이 불거져 나오며 아르미사엘이 안으로 파고들어가는데, 육체적인 융합이 성공하면 정신을 침식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순히 아라엘처럼 마음, 정신 속에 침입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하나가 되려고 한다. 또한 초호기가 등장했을 때 AT 필드를 전개하자[7], 갑작스럽게 초호기에게 주의를 돌리고 공격하는 것을 보면 AT 필드의 전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0호기를 구하기 위해 겐도는 초호기를 출격시키는데 이것이 전편에서 0호기에게 구해져 비참해진 아스카를 더 비참하게 만든다.[8]

작중 자신을 요격하러 나왔던 아야나미 레이의 에반게리온 0호기를 급습하여 접촉함으로써 레이와의 융합을 시도했다. 당연히 레이는 저격총을 들이대고 응사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당시 TV에 방송된 온에어(On-Air) 버전에선 레이를 구하러 온 신지가 아르미사엘과 제대로 싸워보기도 전에 레이가 자폭해버려서 상당한 급전개라는 느낌을 준다. 감독판에서의 아르미사엘은 기본적으로 레이와 융합하려 한다는 것은 같지만, 융합하는 도중 신지에 대한 레이의 마음을 알아내고 레이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자신과 하나가 되자고 권하는 식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0호기 등부분에서 그 동안 등장한 사도들이 뭉친 것 같은 형상의 살덩어리가 튀어나오는 장면도 추가됐다.

파일:external/images2.wikia.nocookie.net/Eva-00_holds_Armisael.png
영호기의 허리에 아르미세엘이 삽입[9]되어있는 모습을 보면 성기를 연상시키는데, 0호기를 공격하며 융합하려드는 장면이 마치 0호기가 겁탈당하는 걸 연상시킨다. 작중 침식당하는 동안 레이의 얼굴에 홍조가 띠고, 자세도 되게 묘하다.[10] 그도 그럴 것이 아르미사엘이란 이름이 '자궁을 관장하는 천사'. 성기 은유가 맞다.[11] 감독판에서 영호기가 자폭할 때 코어가 마치 임산부의 배처럼 기괴하게 부풀어오르는 것을 봐서도 알 수 있다. 그리고 부풀어오른 배에 끈처럼 이어져있는 아르미사엘의 모습은 탯줄과도 흡사하다.

파일:attachment/아르미사엘/Angeltower.jpg

아르미세엘의 능력도 이름과 관련이 있는데, 바로 에바를 '임신' 시켜서 다른 사도들을 '낳게' 하는 것이다. 영호기를 침식하며 영호기의 등에서 여태껏 등장한 사도들이 죄다 융합된 것 같은 형상의 거대한 살덩이가 자라나는걸 보아 아마 이전까지 등장한 사도들을 다시 살리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히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전에 사망한 사도들의 영혼을 모두 수거하여 가지고 있었던 듯. 영호기와 융합된 이유도 사도들의 어머니인 아담의 육체를 가진 에바를 이용해, 다른 사도들이 태초에 아담에게서 태어났듯이 영호기에게서 다시 태어나게 만드는 것.

파일:attachment/아르미사엘/ArmisaelKawaii.jpg
미사토의 "프로그레시브 나이프로 응전하라!"라는 명령으로 초호기가 프로그레시브 나이프로 찌르자 비명을 지르며 피를 분수처럼 뿜어낸다. 이때 신지의 손에서 마찬가지로 "아파, 이카리 군"이라는 소리를 내며 핏줄 비슷한 것들이 불거지면서, 조그마한 레이 모양의 살덩어리가 플러그 슈트 밑의 신지의 손에서 자라나는 그로테스크한 장면을 보여준다. 이후 레이의 형태로 변한 아르미세엘은 레이의 얼굴로 요염한 미소를 지으면서 마치 유혹하듯이 다가가 끌어안으면서 레이를 구하러 온 초호기까지 융합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결국 레이는 자신이 탄 0호기의 AT 필드를 반전시켜 아르미사엘을 도로 빨아들여 구속시키고, 이로 인해 0호기의 코어가 한계를 넘어서게 된다. 미사토는 레이에게 기체를 버리고 탈출하라 명령하지만, 그렇게 되면 그녀가 유지하고 있던 AT 필드가 해제되어 사도를 잡지 못하게 될 뿐만 아니라 초호기마저 위험해질 게 뻔하기에, 결국 그녀는 탈출을 포기하고 자폭함으로써 아르미사엘과 함께 소멸한다. 자폭 직전, 레이는 생명의 은인이자, 언제나 동경해왔던 이카리 겐도의 미소를 보며, 눈물을 흘리면서 죽는다.[12] 시청자들과 팬들 사이에선, 레이의 희생 장면이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통틀어서 최고로 슬픈 장면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1. 여파

이때의 자폭으로 제3동경시가 통째로 날아가는 대폭발이 일어나고, 도시가 있던 자리에 거대한 크레이터가 생기면서, 주민들은 모두 강제 이주당하게 된다. 이로서 신지는 그동안 만나왔던 친구들과 모두 헤어지게 되며, 이 때문에 24화에서 정체불명의 인물인 나기사 카오루와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다. 이후 엉망이 된 엔트리 플러그와 그 안의 바싹 태워진[13] 레이의 시체가 회수된다. 레이의 육체는 3대 레이로 교체되면서 다시 부활하고, 레이가 죽었었다는 사실은 비밀리에 부쳐진다. 이를 의심스럽게 여긴 제레가 레이를 소환해 심문하려고 하나, 이카리 겐도는 아카기 리츠코를 대신 넘겨서, 그녀가 레이 대신에 수치를 당한다.[14] 이 사건으로 인해 리츠코의 정신은 완전히 붕괴되고, 겐도와의 관계도 파탄나면서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까지 간다.

그래서 아르미사엘은 작중 등장인물들에게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 사도로 평가된다. 바르디엘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지하고 암울한 전개로 나가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이야기는 아라엘을 거쳐 아르미사엘 시점부터는 완전히 나락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아르미사엘이 레이와 대화하는 장면을 보면, AT 필드로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가는 사도들도 사실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준완전생명체인 사도들도 하나가 되는 욕구, 즉 인류보완계획에 대한 욕구를 지니고 있었던 것 같다. 제아무리 단일개체라고 해도 결국은 보완에 대한 욕구를 어느 정도 지니고 있었던 것. 또, 마찬가지로 '하나가 되고 싶은' 그 감정을 레이에게도 전이시켜서, 레이가 신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만들었다. 작중 아르미사엘이 레이의 형상으로 변해서 융합을 시도한 것도, 신지와 하나가 되고 싶어하는 자신의 마음을 레이가 깨달았고, 레이와 이미 하나가 된 사도가 그 의지에 따라 움직인 것이다. 3대 레이로 부활한 레이는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면서 이카리 겐도의 안경을 부수려고 하는데, 이 장면은 아르미사엘과의 접촉 이후로 레이가 비로소 온전하게 자신의 감정을 가지게 되었음을 나타낸다.

즉 레이의 결여된 영혼이 아르미사엘과 융합하면서, 스스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하나의 온전한 영혼이 되었다. 이는 레이가 이 시점 이후로 더 이상 인형도, 릴리스의 영혼을 담은 그릇도 아닌, 자신만의 감정을 가진 한 명의 소녀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파일:d38096e833e77e10c051beba530390b9.gif
2대 레이가 자폭할 때 레이와 영호기, 사도가 함께 융합되어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의 거대 레이와 비슷한 빛나는 레이 형상이 잠깐 되었다가 폭발해버리는데, 아마 복선이었던 것 같다.[15][16]

2.2. 만화판

코믹스판에서는 한층 더 강력해진 모습인데, 몸이 여러 갈래로 나뉘면서 사방에서 영호기의 몸을 침식하고, 나기사 카오루의 에바 2호기가 화려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듀얼 소우로 공격했는데도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무기를 침식해 자신이 제어해 그걸로 2호기를 공격해 한쪽 발목을 썰어버렸다. 그리고 2호기까지 침식. 그래도 카오루의 강력한 AT 필드 때문에 융합은 실패한다. 원작과는 달리 초호기가 나이프로 찌르기 이전에 레이의 형상으로 변화해서 다가가고 차마 레이의 형상을 한 사도를 찌를 수가 없었던 신지가 벌벌 떨다가, 결국에 프로그레시브 나이프로 레이 형태로 변한 본체를 찌르지만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다시 벌떡 일어나 얀데레스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초호기를 껴안고 융합을 시도한다. 이후는 애니판과 동일하나, 2호기에 탑승한 카오루에게 아르미사엘을 통해 레이의 감정이 전달되면서 카오루가 인간의 감정(특히 사랑)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원작과는 상황이 달랐다고 할 수도 있는데, 코믹스판에서 레이는 이미 신지에 대한 감정을 깨달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었고, 오히려 카오루가 원작의 전능한 동성애자의 이미지가 아니라 인간의 감정에 대해 잘 모르는 철없는 애 같은 상태였는데, 아르미사엘 사건으로 레이의 감정이 카오루에게 전이되어 카오루가 자신의 감정을 완전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17] 그러면서 갑자기 신지에게 사랑타령하기 시작하면서 은근 치근대기 시작한다.

3. 기타



[1] 본모습. DNA의 relaxed form과 같은 형태이다.[2] '패턴 청'의 AT 필드로 형태가 고정되어서 나타나는 역대 다른 사도들과 달리, 아르미사엘의 형태를 결정해 주는 AT 필드의 형태가 주기적으로 변한다는 뜻으로, 모양이 고정형태가 아님을 의미한다.[3] 본부 화면에는 제16사도로 나와있는데, 전투정보는 녹화되고 있을 게 뻔한데, 제레한테 숨길 생각이 없는건지 이미 갈데까지 갔으니 상관이 없는건지 이로울을 숨긴 사실과 모순된다.[4] 사도들의 동력원인 S2 엔진의 형태가 이런 이중나선구조 비슷한 형태인 것을 감안했을 때, 몸 전체가 S2 엔진 그 자체일 수도 있다.[5] 코믹스판에서는 금속덩어리 듀얼 소우와 융합도 한다.[6] 다만 코믹스판에서 카오루의 AT 필드에 막혀버린 것으로 보아 롱기누스의 창처럼 모든 AT를 찢는 것은 아니고, 매우 강력한 AT 필드에는 막히며 융합도 불가능하다. 단지 평범한 에바 수준의 AT 필드보다 침식력이 좋은 정도.[7] 작중에서는 화면이 뿌얘지는 연출로 표현.[8] 아스카는 구해질 바에 전사하길 바랬고, 구해지더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레이가 아닌, 신지가 구해주길 원했다. 그러나 아스카는 죽지 못한 채 정신이 헤집어질대로 헤집어진 뒤 신지가 아닌 레이에게 구출당했다.[9] 작중에서도 이전의 다른 침식 타입 사도들과는 달리 '침입'이나 '침식'이 아닌 적나라하게 굳이 삽입이라는 표현을 쓴다.[10] 필름북에 의하면 아르미사엘에 의한 침식은 고통과 쾌락을 동반한다고 한다.[11] 23화 자체가 성적인 은유가 상당하다. 일단 아카기 리츠코가 제레의 앞에서 나체로 심문당하는 장면도 그렇고, 레이의 죽음 이후 미사토가 신지를 위로하려 한 것도(본편에서는 손을 잡으려 했으나 신지가 이를 뿌리쳐지는 정도로 표현했지만.), 신지와 성교를 시도했다고 볼 수 있다. 설정집에는 아예 이 장면을 '미사토가 신지에게 몸을 주려한다.'고 적나라하게 표현. 미사토가 침대에 앉는 장면 바로 전에 배경의 의자 등받이가 하필이면 신지의 묘한(...) 부위에 미묘하게 겹쳐져서 상당히 묘하게 보이는 연출이 있다.[12] 이때 자폭 직전에 0호기에 흡수 당한 아르미사엘이 신음 소리를 내며 무언가를 향해 손을 뻗듯이 일어서다가 위에 헤일로가 생기면서 거대 레이의 형상으로 변하다가 폭발한다.[13] 엔트리 플러그의 잔해가 회수되는 장면에서 내부의 일부가 잠깐 보이는데, 그 안의 레이의 시신이 정말로 바싹 태워져 있는 것이 보인다.[14] 제레의 심문이라는 것은 대상을 발가벗겨 놓고 대령해서 이것저것 질문을 해대는 방식이다.[15] 두 경우 모두 아담+릴리스+S2기관(아담의 육체에 들어있었던)+레이의 영혼이 융합한 것이다. 아담의 육체를 가진 에바+레이에 섞여 있는 릴리스의 유전자+S2기관(아르미사엘)+레이의 영혼.[16] 그 외에도 레이의 형상으로 변한 아르미사엘이 신지에게 접근할 때 섬뜩한 역안을 번뜩이다가 눈을 깜빡이고 정상적인 눈으로 바뀌는 연출은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신지와 거대 레이가 조우하는 장면에서 그대로 활용되었다.[17] 실제로 이후 카오루는 신지에게 사도와 접촉할 당시 기분나쁘고, 따뜻하고, 끈적거리는 무언가'가 사도를 통해서 흘러들어왔다고 말한다.[18] 이건 다른 사도들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