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극장판의 아스카에 대한 내용은 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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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 세컨드 칠드런 セカンド·チルドレン | Second Children | |
출생 | 2001년 12월 4일 (14세) | |
별자리 | 궁수자리 | |
국적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미국 | |
신체 | 157cm, 46kg, A형 | |
직업 | 에반게리온 2호기 파일럿. 학생 | |
학력 | 제일중학교 (2학년생 / 재학 중) | |
소속 | 네르프 (201?년 ~ 2016년 1월 1일) | |
부모 | 어머니 소류 쿄코 제플린 (1974년 ~ 2005년 / 사망) 아버지 랭글리 | |
성우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 미야무라 유코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지미애 (VHS) 정미숙[1] (강철의 걸프렌드) 박시윤[2] (미라지 BD) 여민정[3] (아마존 프라임 신극장판) |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 티파니 그랜트 | |
[[영국| ]][[틀:국기| ]][[틀:국기| ]] | 스테퍼니 매키언 (넷플릭스) | |
등장 작품 | 《신세기 에반게리온》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
[clearfix]
1. 개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 중 하나. 에반게리온 2호기의 파일럿으로 세컨드 칠드런. 2001년 12월 4일생이기 때문에 만으로 세면, 작중 대부분 기간 동안 14세가 아니라 13세. 혈액형은 A형, 일본인과 독일인 하프인 어머니, 독일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의 혼혈 쿼터로 국적은 미국인데 일본에 건너와 살고 있는 혼혈인.프로필 사진 뒷편의 실루엣은 그녀가 조종하는 에반게리온 2호기.
1인칭은 아타시.
2. 특징
2.1. 이름
이름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해군의 항공모함인 소류(蒼龍), 성 랑그레이는 미 해군의 첫번째 항모인 CV-1 랭글리(Langley)[4]에서 따왔다. 이부키 마야와 같이 이름에 배가 두 번 들어가는 두 명중 한 명. 구 일본 해군에 수뢰정모함인 아스카(飛鳥)라는 배도 있었기에 사실 세 번 들어간다. 안노 본인의 말로는 아스카란 이름은 만화 '초소녀 아스카(超少女 明日香)'에서 따왔다고 한다.비디오 더빙판에선 에레나 랭글리로 개명됐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에서는 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이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영어 표기는 위키피디아에는 Asuka Sōryū Langley, 에반게리온 위키아에는 Asuka Langley Sohryu로 표기가 제각각으로 따로 놀고 있다. 그러나 여기 작성된 표기가 보통 가장 많이 쓰이는 표기다. 시키나미 또한 2차대전 당시 일본 해군의 후부키급 구축함 2번함(아야나미급으로 분류 시 2번함)의 이름.
아스카가 미들네임처럼 가운데 있어서 처음 보는 사람은 헷갈릴 수도 있지만 소류가 성이고 아스카가 이름이다. 서양식으로 성이 뒤로 가도록 적으면 '아스카 랑그레이 소류'. 랑그레이는 풀네임으로 불릴 때만 쓰인다. 신극장판의 마키나미 마리 일러스트리어스 또한 같은 형식의 이름이다. 현실에서도 타케다 라리사 타고라는 사례가 있다.
2.2. 인적 사항
네르프로 개편되기 이전의 게히른이었던 시절부터 E계획에 깊이 관계된 소류 쿄코 제플린이 어머니인데, 어머니가 폐인이 되고 자살하는 일련의 불행한 사건들을 겪었음에도 에반게리온 2호기의 전속 파일럿으로 임명되어 네르프 제2지부(독일)에서 수년 간 지속적인 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사도들의 침공이 시작되자 2호기와 함께 본부로 넘어오면서 이카리 신지와 마찬가지로 카츠라기 미사토의 집에서 셋이 함께 동거하게 된다.빨강이 상징색이다. 일단 플러그 슈츠와 에반게리온 2호기부터 새빨갛고, 브루넷이라지만 충분히 빨간 머리로 볼 수도 있다. 거기에 거칠 것 없는 성격과 색기담당 포지션까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새빨간 색이 아스카를 상징하게 된 것. 흰색의 레이와 대조를 이루어서 관련 상품도 새빨간 일색이다.
등장 시점에서 이미 대학 과정까지 수료했다고 하는데, 산달폰 전에서 열팽창 공식에 대해서 대신 풀어주는 것을 보면 이과 계통을 전공했을 가능성이 유력하다.[5] 어학능력도 상당하여 기본적으로 독일어가 모국어이지만 영어는 기본이고, 일본어도 유창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일본 한자는 잘 몰라서 학교 성적은 좋지 않다. 그런데 보통 만화에서 볼 수 있는 천재 클리셰와 달리 지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묘사는 거의 없다. 작중에서의 외향적인 모습으로는 어딜 봐도 놀기 좋아하는 날라리 같은 타입이고, 공부를 좋아하는 지성미가 보이는 타입으로는 예상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2.3. 외모
작화상으로도 확실한 미인인데 부드럽고 청순한 외모를 가진 레이보다는 조금 더 까칠한 인상이며 예쁘면서도 잘생김이 공존하는 얼굴이다. 다만 눈매는 레이가 앙칼지고 아스카는 오히려 인상과 다르게 의외로 순한 편이다. 그 덕에 둘의 대비가 더욱 확연히 두드러진다.
『소년 에이스 7월호 증간 신세기 에반게리온 코믹 총집편』 753페이지에 실린 설명에 따르면 원래 설정으론 금발이라고 한다. 당시 방송용 필름에서 금발을 표현하려면 노란색이나 황토색을 써야 했는데 발색 한계로 노란색은 흰색으로 보이고 황토색은 똥색이 되어버려서 결국 수정했다고. 다만 0호기의 노랑색이 제대로 나오고 아카기 리츠코도 제대로 금발로 나와서 해당 설명에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 단순히 리츠코와 겹치기 때문에 바꾼 걸 수도 있다. 혹은 리츠코와 다른 갈색에 가까운 금발을 원했을지도 모른다. 적금발을 의도했다는 카더라도 있다.
키는 설정상 신지보다 키가 더 큰데, 작중에서 나란히 서는 장면을 보면 신지보다 눈높이가 살짝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동급생들 중 남녀 포함해 토우지를 빼고는 가장 키가 크다. 히카리가 아스카는 몸매가 좋다며 부러워할 만 하다.
2.4. 성격
지금까지 설명한 것들을 종합하면 언뜻 엄친딸이나 학교의 아이돌 캐릭터로 보일 수 있고, 본인이 원한다면 인기녀 노릇이야 충분히 할 수 있었겠지만 그럴 성격이 아니다. 실제론 철없는 언동에, 자기가 인정하지 않는 사람을 대놓고 깔보는 경향이 있다. 극장판《DEATH & REBIRTH》(사도신생)에선 처음 전학왔을 때 사물함에 들어있었던 러브레터들을 다 짓밟아버리는 장면[6]을 배경으로 아스카의 성격을 오만! 시건방! 방자! 냉담! 변덕! 자의식 과잉! 왕재수 그 자체!로 정의하고 있다.표면적으로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몇 안 되는 밝고 외향적인 캐릭터이다. 첫등장부터 중반부까진 카츠라기 미사토와 함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다. 하지만 미사토 못지않게 외로움과 슬픔이 마음의 밑바닥에 가득 차 있으며, 후반부에 상황이 악화되면서 이것이 본격적으로 표면으로 올라와 극중 분위기를 급격히 어둡게 만든다. 이는 아스카의 밝은 면모가 스스로의 자아에 뿌리내린 것이 아니라 내가 세계 최고의 에바 파일럿이라는 자아상에 말미암은 것이기 때문이다. 신지가 두각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이것이 맞는 말이었지만, 신지가 타고난 잠재력과 초호기와의 시너지로 실적과 싱크로율 양면으로 치고 나가면서 이러한 믿음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파일럿으로서' 문단과 '작중 행적' 문서에서 후술.극중 등장하는 내내 자존심은 기이할 정도로 높지만 자아 존중감은 바닥에도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며, 본인 스스로의 자아상 또한 인류 최강의 파일럿과 존재할 가치가 없는 존재를 시시각각 오갈 정도로 굉장히 불안정[7]하다. 이러한 비대한 자아상을 일부 충족할만한 상황[8]에서는 어느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나, 반대로 조금이나마 이러한 자아상에 흠집이 날만한 상황에서는 비정상적인 절망과 분노를 표출하곤 하며, 극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이러한 감정이 공격적인 행동으로 나타나 대인관계에서 파멸적인 갈등을 빚어낸다.
특히 자신의 입지가 좁아지거나 역할을 빼앗기면 엄청나게 불안해하는데, 사례를 들자면 합동 유니존 훈련에서 신지와 아스카는 호흡이 잘 맞지 않고, 반대로 레이와 신지가 호흡이 더 잘 맞는 모습을 보이자 미사토가 장난으로 "아스카를 빼고 레이와 신지가 같이 작전에 참가하면 되겠네~?"라고 말하자 아스카 혼자 정색하고 불안해하다[9] 화를 내면서 나가버렸다.[10] 네르프 정전사태 때는 본부로 가기 위해 지하 통로로 가다가 길을 잃어버려 레이가 나서서 길을 찾으러 다니자 동행하는 내내 레이에게 계속 시비를 걸었으며, 극 최후반부에 이르러 싱크로 불능 판정을 받아 에바를 조종할 수 없게 되자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한다. 언뜻 츤데레의 효시 정도로 가볍게 다뤄지곤 하지만, 이렇듯 깊은 저면에는 꽤나 심각한 심리적 문제[11]를 안고 있는 캐릭터이다.
이렇듯 '고집 세고 제멋대로'라는 성격이 너무도 뚜렷해서 일반적인 인간관계에서 피상적인 수준 이상으로 친해지기 어렵지만, 그녀의 마음의 벽과 아픔을 잘 이해하고 감싸주면 의외로 의지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속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될 수 있다. 호라키 히카리는 아스카가 땡깡을 부리든 말든 느긋한 태도를 유지하며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도했기 때문에, 두터운 교감을 쌓을 수 있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유독 이카리 신지에게 지나치게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고 험한 말들을 많이 했던 것도 신지에 대한 경계심 + 신지가 자기 속마음까지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인지를 확인하려는 끊임없는 시험이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아스카는 적당한 거리에서 많은 인간관계를 맺기보다는 한 사람에게 모든 관심을 쏟아붓는 타입으로, 이런 성향은 작중 내내 아주 잘 묘사된다.
아스카는 내면과 외면, 본심과 언행이 유달리 모순된 인물이다.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입체적이면서도 양면적인 모습을 갖고 있는 신세기 에반게리온 내에서도 손꼽히게 모순되는 부류. 겉으로만 보면 주연 캐릭터들 중에서도 손꼽히게 활달하고 주체적이며 능동적인 인물로 보이지만 실상은 가장 무력하고 수동적이며 마치 인형처럼 타인의 시선과 평가 하나하나에 움직이는 수준으로 자아주체성이 바닥 난 상태이다. 겉만 보면 남들 시선 따위 전혀 신경 안 쓸 것 같이 안하무인처럼 구는데도 가장 남들의 시선과 평가에 예민하다.
이카리 신지 육성계획같은 작품에서는 그녀가 살아온 습성 때문에 겉으로 쿨하고 터프해 보이려 할 뿐, 본심은 여리고 상냥하다고 밝히고 있다. 대다수 동인/2차 창작 쪽에서도 이쪽을 따르고 있는데, 츤이 더 강한 츤데레의 정석으로 보일 정도다.
아야나미 레이가 달을 상징한다면 아스카는 태양을 상징하는데, 누구보다도 더 찬란하게 빛나야만 하는 아스카의 성격과 상당히 잘 맞아떨어지는 이미지다. 그러나 빛과 그림자는 늘 공존하는 법이라고 본편 내내 아스카가 스스로의 그림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결국 침몰하고 마는 과정이 굉장히 자세하게 그려진다.[12]
성격에 걸맞게 먹는 것도 고기를 좋아한다. 성격이 서로 상극이나 마찬가지인 아야나미 레이가 고기를 안 먹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부분. 사하퀴엘전 이후 뒤풀이로 간 라멘집에서 차슈라면 곱배기를 외친다.
자기 과시 욕구와는 달리 허당끼도 약간 있어서 제법 웃음을 준다.
3. 인기[13]
예쁜 외모에다 무드 메이커스러운 언동, 그리고 그 이면의 갭 모에와 미야무라 유코의 독특한 목소리와 신들린 연기에 힘입어서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사실 신세기 에반게리온 TVA 방영 당시인 1990년대에도 인기 자체는 상당했을지언정 아야나미 레이의 압도적인 아우라에 눌려서 그렇게 큰 존재감을 보이지는 못했었다. 당장 그 시대 애니 캐릭터 인기 지표의 대표주자 애니메이션 그랑프리에서 레이가 매 번 1-2위 싸움을 했던 것에 반해 아스카는 3-5위에도 겨우 들 정도였으니 이 때는 확실히 인기가 밀렸던 게 맞다.하지만 2000년대 초 다이쿠우지 아유를 필두로 한 츤데레 속성의 붐이 시작되었고, 그 스테레오타입 유형으로 아스카가 재조명되면서 '일본 츤데레의 효시' 내지 '츤데렐라'라는 별명이 생겼고 커다란 지지를 받게 되었다. 제작사 측에서도 이런 팬심에 부응하면서 적극적으로 아스카를 밀어주는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마침 한국에서는 나의 아스카는 그렇지 않아 밈으로 레이보다 훨씬 인지도가 높기도 하고.
게다가 하루히즘 이후 2000년대 후반 츤데레 붐의 수혜를 직격으로 받아 인기도 역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게 되었다. 아스카의 영향력은 2010년대 초반 코미케 통계에서 더 잘 드러나는데, 2014년까지만 해도 코미케 2차 창작물 판본 종류가 1541개로 모든 서브컬쳐 2D 여캐 중 1위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하쿠레이 레이무에게 물량이 밀리긴 했지만 여전히 그 부문으로 2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모에 토너먼트에서는 이름값에 비해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는데, 아무리 외적으로 츤데레에 유리한 메타가 조성되었다곤 하나 이게 무색하게 사이모에가 탄생한 2002년도에 아스카는 벌써 1995년 데뷔한 7년차 노장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모토가 폭발한 2006년도엔 당시 투표자들한테 틀딱 캐릭터 취급을 받기까지 했다. 결국 츤데레의 대모격 위상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샤나, 스이세이세키 등 강력한 신인 후발 주자들에 의해 빛이 바래서, 국사모나 최모토에선 예선 탈락이 다반사인 게 현실이었다.
하지만 옛날 캐릭터가 비교적 우대받는 미국의 BGC 같은 대회에서는 여성부/혼성부 본선에 매번 고정적으로 개근해 다크호스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BGC 2021에서는 데뷔 25년차가 되었음에도 32강까지 진출해 커리어 하이를 찍는 등 시리즈가 완결되고 시간이 오래 지났음에도 여전히 아스카를 지지하는 북미 팬들이 많음을 증명하였다. 에반게리온 캐릭터 중 모토 통산 전적 또한 원탑이기도 하고.
한편 2010년 뉴타입에서 조사한 1990년대 인기 캐릭터 투표에선 여자 부문에서 1위 레이에 이어 3위에 랭크되었고, 에반게리온 25주년 기념으로 NHK BS프리미엄 에서 2020년 3월부터 실시하여 5월 16일 생방송으로 발표한 전 에반게리온 대투표에서는 드디어 캐릭터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즉, 시간이 흘러 현재 시점에서는 그녀가 명실공히 에반게리온 최고 인기 캐릭터로 자리매김한 것이다.[14]
4. 인간 관계
자세한 내용은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인간관계 문서 참고하십시오.5. 파일럿으로서
5.1. 전적
- 가기엘 : 화려하게 등장하지만 프로그레시브 나이프를 놓쳐가며 수중으로 끌려가버리고, 결정타는 신지와 함께 날려서 미묘. 거기에 신지가 조종간을 잡자 옆에서 꺼지라며 방해하는 등 추태를 보이기도 했다. 둘이 끙끙거리면서 해낸 그 결정타라는 게 가기엘의 입 벌리는 거라 좀 위용이 안 살아나지만, 그래도 이게 결정적으로 중요한 일이었고 싱크로율 증가로 순간 폭주라도 하듯 2호기의 숨겨진 눈들이 드러난 순간의 간지는 있었다.[15]
- 이스라펠 : 데뷔전이라며 기세좋게 출격해 무작정 선공을 날렸다가 사도의 분열 능력이 발휘되며 초호기가 당한 5초 후에 같은 꼴로 쳐박힌다.[16] 그 후 유니존 작전으로 신지와 함께 섬멸.
- 산달폰 : 마그마다이버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 이 땐 제한된 열악한 환경임에도 훌륭하게 싸웠고, 돌발상황에 잘 대처해서 혼자 이겼다. 마지막에 귀환용 와이어 겸 냉각수 공급용 파이프가 끊어져 그대로 마그마 속에서 헤엄치다 죽게 생긴 것을 신지가 뛰어들어 붙잡고 끌어올리긴 했지만, 이는 전투 자체와는 무관하니 아스카 기준에서도 공식적으로도 아스카의 솔플 성공.
- 마트리엘 : 정전 중 세 파일럿의 협동으로 섬멸. 작전 지휘관이 엘리베이터에 갇혀 연락 두절이었기 때문에 아스카가 즉석에서 작전을 짜고 지휘했다. 본인이 맡은 역할은 야시마 작전 때 레이처럼 프렌드 실드. 사도가 토해내는 산성액을 몸으로 막았다. 사도가 워낙 약체이긴 했지만[17] 에바 3기 모두 네르프 본부 시설이 정전된 상황에서 활동 전력도 얼마 안 남았고 사령부 지시도 못 받는 위기 상황에서 혼자 작전을 떠올려 신지와 레이를 움직였다는 점에서 이 때 본인이 자칭한 리더 역할은 해낸 셈.
- 사하퀴엘 : 신지와 레이가 AT 필드로 받아내며 버티는 동안 코어를 격파. 이 때까지가 아스카가 신지보다 강하다고 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으로, 딱 이 정도로만 유지되었으면 좋았겠지만...
- 레리엘 : 허수공간 때문에 활약 없음.[18] 대신 초호기가 폭주해서 섬멸했다. 아스카는 신지에게 싱크로율로 추월당한 점에 분해하지만 이 결말에 대해서는 초호기의 충격적인 모습에 넋을 놓느라 본인의 활약 여부를 신경쓰고 뭐고도 없었고, 이 사건 후 신지의 싱크로율이 다시 낮아져서 아직은 아스카 본인의 자리가 흔들리는 건 아니었다.
- 발디엘 : 빠른 출격 빠른 퇴장(...). 발디엘에게 일격에 당했다. TV판은 그나마 3호기에 누가 탔는지도 모르는 신지에게 뭐라 한 소리 하려던 순간 당하기라도 했지만 코믹스판에서는 문자 그대로 한순간에 패배했다. 그렇지 않아도 포스 칠드런 발탁을 두고 아스카 본인도 칠드런 자격이 선택받은 자의 영예 같은 게 아니란 걸 내심 깨달았던 터라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위기 의식을 느끼게 된다.
- 제르엘 : 신지가 네르프를 나간 틈을 노려 최선을 다하지만 상대가 너무 강했다. 두 팔과 목이 잘리는 최악의 형태로 패배했다.
- 아라엘 : 이전의 패배들로 갈수록 싱크로율이 저하되는 판에 명령을 어기고 무단으로 출격했다가 정신 공격을 당해 심대한 타격을 입는다.
- 아르미사엘 : 출격하자마자 싱크로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져 아무것도 못 했다. 그뒤 조종 불가 판정을 받곤 가출해서 자살기도를 한다. 네르프의 요원들이 발견해서 죽지는 않았지만 식물인간처럼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전반부까지 병원에 누워 있는 신세가 되어버린다.
- 전략자위대 : 오랜만에 부활해서 그야말로 신명나게 털어버린다.
- 양산형 에반게리온 : 순식간에 박살내고 마지막 양산기의 코어를 쥐어뜯는 와중에 복제 롱기누스의 창이 날아와 머리가 관통되며 정지한다. 그리고 부활한 양산기들에게 처참하게 내장을 씹히고 줄다리기 당하는 등 끔찍하게 당하고, 다른 복제 롱기누스의 창들로 확인 사살까지 당한다.
5.2. 불행한 파일럿
작중의 묘사를 보면 아스카의 불행은 제작진이 주도면밀하게 연출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처음에는 자신만만했다가 점점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무너져가는 과정은 처음에는 무기력하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큰 힘을 발휘하는 신지와 완벽하게 대조를 이루고 있다.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1인자에게 묻혀버린 2인자로 처음부터 파멸이 예고된 인물이다. 현대 대중 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알파걸의 클리셰를 완전히 뒤집어버린 캐릭터이다.레이와 더불어 드물게 이른 시기부터 체계적인 양성 훈련을 받았고, 여기에 아스카의 뛰어난 운동 신경과 총명함, 그리고 삶의 의미를 건 부단한 노력이 더해져 스펙상으로는 훌륭한 파일럿으로 거듭났다. 멘탈 관리로 싱크로율만 유지한다면 에바를 조종하여 곡예에 가까운 움직임을 구사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실제로 2호기를 탄 아스카의 기동성은 '천재' 파일럿인 신지보다도 뛰어난 수준이라서 싱크로율이 최정점에 이르렀을 때의 아스카를 능가하는 기동성 조정 실력을 보여준 파일럿은 없다고 언급된다.[19]
레이가 언제 어느 순간이라도 기복없이 확실히 임무를 수행해내는 견실한 타입이라면, 아스카는 노력과 재능을 다하여 자아성취의 만족감을 최대로 끌어내려는 상승지향형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의외로 많이 놓치는 사실인데, 아스카는 '자칭 천재'에 가깝고 '진짜 천재'는 신지다.[20] 그래도 앞서 언급된 훈련 기록과 스펙 덕분에 원래 역할과는 별개로 네르프 일선에서는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었다.
에반게리온의 싱크로는 파일럿과 코어 안의 파일럿의 혈육간 영혼과의 쌍방향 교감으로 이루어지는 것인데, 이런 점에서 비추어 보면 그 안의 영혼이 이미 완전 각성 상태인데다가 정신도 온전하며, 더불어 본인의 의지, 에바 이해도, 신지를 향한 강렬한 모성이 건재하다는 점에서 신지의 초호기는 그야말로 신지와의 싱크로에 최상의 조건을 가진 기체였기 때문에 신지가 파일럿으로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반면 아스카의 경우 에바와의 싱크로에 매우 불리한 조건을 타고났는데, 바로 가장 큰 문제는 그녀의 전용 기체인 2호기 안의 영혼이 온전한 상태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점이다. 기동 실험 사고로 인해 (작중 행적 문서 참조.) 2호기 내부에 있는 아스카 어머니의 영혼은 분열되어 자신의 의지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이며, 아스카를 보호하려는 모성 뿐 아니라 아스카와 함께 죽기 위해 아스카와 동반 자살하려는 살의를 품고 있으며, 두 본성이 대치된 채 외부와의 교감을 완전히 거부하고 있는 상태[21]였기 때문에 싱크로가 전혀 되지 않아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TV판에서 신지가 초호기와 무의식적으로 교감을 이루는 장면이 간간히 나온 반면, 아스카는 그런 장면이 전혀 없으며, "에바에게도 마음이 있다."는 레이의 말에 '그건 그냥 인형에 불과하다'는 식으로 아스카가 반응한 걸 보았을 때 아스카 본인은 에바 안의 영혼과 교감은 고사하고 그 존재조차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다.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아스카가 드디어 에바 안에 있는 어머니의 존재를 느끼고 "엄마, 드디어 알겠어요!"와 "엄마가 보고 있는데 질 순 없어!"라고 외쳤던 것을 보면 이 때에 와서야 아스카는 2호기와 처음으로 제대로 된 싱크로를 이루었던 모양이다.
이런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아스카가 무난히 에바와의 싱크로를 한 것, 그리고 16화 전까지는 신지보다 더 높은 싱크로율을 유지했던 것을 보면 아스카의 열의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말하자면 아스카 본인의 프라이드와, 그에 따른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려는 필사적인 마음 때문에 에바와의 싱크로를 강제로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신지와 초호기가 서로 교감해서 움직이는 것이라면, 아스카는 오로지 본인의 프라이드 하나로 움직이지도 못해야 될 기체를 움직이게 만든 셈이다.
물론, 이런 일방적인 싱크로는 애초에 에바와의 싱크로 원리에 위배되는 불안정한 방식이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오래 가지 못하는 것이었다. 아스카가 끝까지 에바에게 마음을 열기를 거부하며 본인의 의지로 에바를 강제적으로 통제하려는 것이 지속되자 서서히 싱크로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레리엘 전 이후 계속된 실패로 아스카 본인의 프라이드와 의지력이 심각하게 저하된 상태였기 때문에, 이전까지 그 의지력을 원동력으로 삼던 아스카의 특이한 싱크로 방법은 종국적으로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싱크로율이 저하되기 전에도, 아스카는 싱크로율만 높았을 뿐 여러 면에서 치명적인 결점들을 노출했다. 특히 작전 지휘관의 명령을 무시하면서 빚은 트러블이 가장 심각했는데, 데뷔전을 비롯한 초반부의 전투에서도 자의식 과잉과 상층부의 명령을 무시한 독단 행동으로 대형 사고를 칠 뻔한 적이 여러 번 존재했다. 자신의 능력을 인지받고 싶어하는 강한 욕망 때문에 그런 것인데, 이 욕망이 생긴 원인이 그녀가 겪은 상처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적절한 선에서 컨트롤이 되지 못해서 늘 돋보이고 싶고 주인공이 되어야만 하는 강박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작전을 삐걱거리게 하며 상층부의 신뢰를 점점 잃어간다. 이 때문에 네르프의 최고위급에서는, 즉 이카리 겐도는 애시당초 2호기와 아스카를 사도 섬멸을 위한 핵심전력으로 전혀 기대하지 않았고 그저 신지나 레이의 백업 수준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던 것 같다.
작전행동에서의 여러차례의 돌발행동으로 팀워크를 기대할 수 없는 아스카가 유일하게 내세울 수 있었던 장점인 싱크로율마저 내려가자 그녀의 전술적 활용도는 당연히 급격하게 떨어질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인지 발디엘 전과 제르엘 전에서 보여준 추태인 광속 퇴장 이후에는 네르프 상층부에서 아스카를 퇴출시킬 기회만 벼르고 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 작중에서도 리츠코가 2호기의 코어와 파일럿의 변환을 고려해야겠다는 대사를 했으니.
계속 이어지는 그녀의 슬럼프는 인사평가를 최악의 상황으로 이끌었고, 결국 초호기의 동결로 주공격 포지션이 공석이 되자, 레이가 다시 주력 파일럿으로 빠르게 복권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아라엘 전은 아스카에게 있어서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는 전투가 되었다. 아스카 본인도 자신이 퇴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분위기상으로 대충 눈치채고 모처럼 진지하게[22] 전투에 임했지만... 본인의 자존심 때문에 상층부의 명령을 무시한 독단 행동으로 인해 사도의 표적이 되고 말았으며, 사도에게 공격받는 와중에도 "차라리 죽고 말겠다"라며 자존심만 내세우며 후퇴하지 않았고, 결국 전략상의 포지션을 박탈당한 것을 넘어서 아스카 본인의 정신까지 망가지는 결과를 야기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아스카는 파일럿으로서의 가치를 완전히 상실했고, 심지어 아르미사엘 전에서 네르프는 그녀를 사도를 꾀어내는 미끼로 쓰려고 했다.
네르프에선 배속 초기에는 역량을 시험할 겸 선공을 아스카에게 맡기기도 했지만, 사도의 공격이 거세진 발디엘전과 제루엘전에서 2호기가 먼저 사도와 싸우다가 빨리 당해버리고 그 다음에 0호기가 싸우고, 마지막에 초호기가 물리치는 식으로 끝나버렸고 아스카의 싱크로율이 떨어지면서 기대를 버린 듯. 게다가 파일럿으로서 명령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다는 것은 정밀한 군사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기관인 네르프 측에서는 엄청난 골칫거리일 수밖에 없다. 사도와 에바의 전투에는 지구의 모든 생명이 걸려있으며, 거기까지 가지 않더라도 파일럿이 전투 중에 에바를 깨부수어놓으면 네르프 측에서는 수리비만 수천억 달러[23] 이상이 나온다. 그래서 네르프에서는 견실하게 명령을 수행하는데다 전체적인 평가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이는 신지와 레이에게 더 좋은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아스카는 '에이스 파일럿' 이미지와는 달리 전투 요원에게 가장 중요한 상황 판단 능력과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자주 나와서, 기계적인 조종 능력을 제외하면 제대로 정규 훈련을 받은 숙련 파일럿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이런 단점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그녀의 데뷔전인 가기엘 전에서였는데, 전투 초반에는 싸울 의지가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신지와 달리 자신만만하게 전투에 임하며 열의에 찬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사도에게 역으로 털려 위기에 몰리고 난 후에는 오히려 신지 쪽이 의연하고 침착한 태도로 상층부의 명령에 따라 문제 상황을 해결하려는 태도를 보여주었고, 반면에 아스카는 아예 속수무책으로 상황을 해결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와중에도 신지가 자기 에바의 조종간을 만진다고 신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난동을 부리는 등, 도움이 되기는 커녕 급박한 상황에서 신지를 방해하기까지 하는 굉장히 민폐스러운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결국 가기엘 섬멸에는 사실상 신지의 공이 훨씬 컸다고 볼 수 있으며, 아스카는 초반에 전투에 무작정 뛰어들었다가 궁지에 몰리고, 마지막에 가서야 신지의 말에 겨우 마음을 다잡고 싱크로율을 보태준 것 말고는 한 일이 없다.
그 외에도 이스라펠 전에서 적의 특성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채 공격이 성공했다고 방심하다가 역공당하고,[24] 제르엘에게 통하지 않는 공격을 계속 해대며 양 팔을 잘린 후에도 후퇴하지 않고 돌격하다 2호기를 거의 복구 불능 상태로 대파시키는 등, 급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지 못하고 감정이 앞서는 바람에 훈련에서 보여준 괜찮은 전투적 기량과 숙련도를 실전에 거의 반영시키지 못했다.
이 때문에 작전의 성공 여부는 물론이고, 본인의 목숨까지 위험한 상황을 자주 야기했다. 일례로 제르엘 전에서 2호기가 목이 잘리기 직전에 네르프 쪽에서 강제로 싱크로를 차단해버리지 않았다면 아스카 본인이 쇼크사할 수도 있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25]이었고, 상술한대로 아라엘과의 전투에서는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하고 말았다.
상황이 그 지경까지 된 것은 아스카 본인의 책임도 있는데, 애초에 아스카가 아라엘의 표적이 된 것도 본인이 상층부의 명령을 어기고 독단으로 행동하는 바람에 당한 것이었다. 원래 작전상으로는 레이가 주 공격 포지션을 맡고 아스카는 레이를 호위하는 포지션을 맡았어야 했는데, 아스카가 자신의 포지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작전이고 뭐고 무시해버리고 멋대로 출격했다가 참패를 당한 것이었다.
물론, 아스카의 자존심을 생각하면 평소 그녀의 백업 포지션에 불과했던[26] 레이가 선공을 맡게 되고 본인은 그 옆에서 보조하는 역할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사실이 견딜 수 없이 괴로웠을 테지만, 네르프 지휘부의 입장에서 보면 아스카는 명령을 충실히 따라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군인'인데, 사소한 이유로 본인의 역할을 거부해 결국 작전 자체를 망치는 중대한 명령 위반을 한 셈이다.
그런데도 네르프 상층부에서 아스카가 멋대로 행동하도록 내버려 둔 이유는 그리 급박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기도 했고[27] 만약 아스카가 사도 섬멸에 실패하면 그걸 구실로 아예 퇴출시켜버릴 심산이었던 듯 하다. 지나치게 냉정한 조치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매우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는 조치라고 할 수도 있다.
네르프는 어디까지나 국제적인 군사 조직이고, 에바 파일럿들은 거기에 소속되어 있는 병사(소년병)들인데 전적도 시원찮을뿐더러 명령 위반까지 밥먹듯이 하는 아스카의 행동은 네르프 지휘부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용인하기 힘든 행태로밖에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네르프는 이미 예비 파일럿들(신지네 반의 급우들)도 충분히 확보했기에 사실상 작전에 큰 도움이 안 되는 골칫덩이에 불과한 아스카가 사라져도 크게 아쉬울 상황이 아니고, 굳이 그녀의 행태를 묵인할 이유도 없다.
이런 점을 종합해 보면, 고전 거대 로봇 만화에 등장하는 '적에게 유린당하는 히로인' 역할을 가장 충실하게 수행한 셈이다. 16화에서 신지에게 싱크로율 순위를 역전당한 걸 시작으로 싱크로율이 하락해가고 사도들에게 처참하게 당하고 만다. 아르미사엘 전에 이르러서는 가동 임계치를 완전히 잃어버리고 칠드런 자격을 상실하는 수모까지 겪었다. 극장판에서는 극적으로 싱크로율을 회복하고 처음으로 단신으로 멋진 전투를 펼치지만 그 직후에 그 이상으로 중과부적인 상황으로 비참하게 패배하고 만다.
여러 모로 현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부/훈련만 잘하고 실전에서는 맥을 못 추는 헛똑똑이 혹은 반쪽짜리 수재라고 보면 딱 들어맞는다. 혼자 힘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달리, 반드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연약한 어린 아이가 아스카의 본질이었던 셈이다. 실제로 아스카는 매우 의존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28] 아스카가 겉으로는 허세가 넘치고 뭐든 혼자 다 할 수 있다며 자신만만해하는 외형적 태도와는 대조적으로 저런 강한 의존성을 지니는 이유는 과거사를 보면 알 수 있다. 당장 강한 애착 대상이었던 어머니는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도 모자라 인형을 자기 취급하면서 진짜 아스카는 봐주지도 않은데다가, 심지어 동반자살까지 하려 들었을 정도이다. 이렇게 가장 가까운 애착관계가 망가져서 절실한 의존처가 필요했던 어린 아스카에게 남은 가족은, 애착대상은 커녕 기본적인 신뢰 대상조차 될 수 없는 상태로 전락한 후였다. 당장 아스카의 아버지부터가 아내의 정신이 이상해진 뒤 그 주치의와 바람을 피웠다.
이렇게 안전 기제가 되어줄 애착대상이 가족 내애서 완전히 부재하는 상태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자기 자신으로써 인정받기 위해 아스카는 어린 나이부터 홀로서기를 강제당해왔다. 물론 그런 상태에서 몇 년이나 혼자 버텨온 건 정신력이 대단하다 볼 수 있지만 대인관계에서 안정감이 충족되지 않고 자기 기만 소모하면서 필사적으로 외형적으로나마 '멀쩡하다' 라는 상태를 유지해야 했으니 본인의 기력 소모는 상당할테고, 당연히 자기 자신만으로 이런 걸 채우기가 부족해지자, 이런 안정감을 보충하기 위해서라도 주변의 (안정감을 제공해줄) 상대에게 관심을 갈망하며 의존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 당장 발 밑의 지지대조차도 매우 불안정해서 언제 가라앉을 지도 모르는 상황의 어린 아이인 그녀가 저런 상황에서 언제까지고 강철 멘탈로 있는 게 더 이상하다! 그러니 아스카가 의존적인 사람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실로 당연했던 전개라 볼 수 있다.[29]
자신을 대신할 것이 얼마든지 있다고 하면서 필요에 따라 가차없이 자기 목숨을 내던지는 레이보다도 훨씬 더 인간적이고,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연민과 보호 본능을 느끼게하는 캐릭터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것이 아스카가 오랜 세월이 흘러도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아스카의 츤데레=표리부동은 단순히 겉모습만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전투 때마다 보이는 아스카의 칠칠치 못하고, 막무가내식의 행동들은 그녀의 숨은 인간미를 드러내주는 훌륭한 연출이라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레이나 신지를 포함한 셋 중에서 태생적으로 에반게리온과는 가장 인연이 없었음에도 무리를 하다가 심하게 망가진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신극장판에서 레이가 아스카에게 "너에게는 에바를 타지 않는 행복이 있어."라고 말한 것도, 에바를 타는 것은 곧 처절한 불행으로 이어지는 그녀의 본질을 담아낸 대사라고 할 수 있겠다.[30] 어떤 의미에서 E프로젝트를 위한 예비 전력으로서 발탁과 더불어 파멸적인 퇴장의 과정이 아주 급속하게 이루어진 스즈하라 토우지와도 통한다고 할 수 있다.
6. 작중 행적
자세한 내용은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작중 행적 문서 참고하십시오.7. 여담
아스카의 초기 디자인 |
- 초기 기획서에 실린 초기 디자인을 보면 어딘지 나디아에 등장하는 마리 레벤브로이가 성장한 느낌이다. 이때는 머리카락이 지금보다 짧았고, 얼굴에는 주근깨가 있었다.
- 본래 신지가 아니라 아스카가 주인공을 맡을 계획도 있었지만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톱을 노려라!와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 이어 3연속으로 주인공이 여자인게 싫어서, 그리고 굳이 소녀가 로봇에 탑승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어서 주인공을 소년으로 변경하자고 제안했다.(사다모토의 1999년 인터뷰)
- 미야무라 유코는 아스카를 연기하기 위해 독일어 학원까지 다녔다지만, 실제로 작중 독일어는 등장 초에 몇 번 하고 거의 나오지 않는다. 어쨌든 학원까지 다닌 게 아예 허사는 아니었는지, 2호기를 처음 기동시키는 장면과 독일의 새어머니와 통화하는 장면을 보면 제법 그럴 듯하게 독일어를 구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재플리시의 사례에서 보듯 발음이나 억양은 엉망진창이고 문법도 독일 현지인이 보기에는 각종 표현들이 매우 조악한 수준이라고 한다.[31] 독일어 더빙판과의 비교 영상도 있다.
- ADV 영어 더빙판의 티파니 그랜트는 독일어 구사도 가능해 독일어 부분은 자신이 직접 대사를 썼다고 한다. 그래서 꽤 그럴듯한 독일어 연기가 나온다. 티파니 그랜트 본인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아스카의 팬이기도 하다. 넷플릭스 더빙판의 스테파니 맥키언도 좋은 평을 받았는데 발음이 더욱 정확하게 들린다. 둘의 비교 영상
- 어린 시절의 아스카가 들고 다니는 원숭이 인형(사루루)은 미야무라 유코가 직접 디자인한 것이다. 저작권이 미야무라에게 있는지, 에반게리온이나 카라 회사와 무관한 미야무라 단독의 행사나 굿즈 판매에서 사루루가 자주 등장한다.
- 이름에 함명이 두 개씩이나 붙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첫 등장할 때 호위를 하던 연합함대의 기함인 미 해군 대형항모의 함재기 엘리베이터와 갑판, 함교 파손에 러시아의 Su-33 함재전투기[32]가 참수 당하고, 바다에 빠진 데다 적어도 너다섯척은 되는 구축함과 프리깃함의 함교와 함포, 헬기 착륙장을 징검다리 건너듯 뛰어다니며 파손시키고[33] 필요해서라곤 하지만, 아이오와급 전함 일리이노이스와 켄터키[34]를 사도에게 물린 뒤 자폭시켜서 격파하는 사도보다 더 잔악한 짓을 서슴없이 행해 몇몇 밀덕들의 분노를 샀다.[35] 첫 등장만 해도 이정도였는데 극장판이야 오죽했을까.
-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는 호수 위에 떠있는 구축함[36]을 집어들어서 다연장로켓포 공격을 막아낸 것도 모자라 던져서 다연장로켓포 발사차량을 박살내고, 전략자위대의 공격기들을 다수 격추시켰다.
- 치마가 펄럭이는 걸 본 바보 트리오의 따귀를 때리며[37] 첫 등장할 때 배경음으로 쓰인[38] 「ASUKA STRIKES!」는 아스카를 상륙하는 태풍에 빗댄 의미이다. 컨트리 풍의 경쾌한 바이올린 멜로디 때문인지 한국의 방송계에서 잊어버릴 만하면 틀어주는 곡이며, 2010년 들면서부터는 신극장판 버전까지 쓰이고 있다.
- 로봇 조종에서 자신의 존재의미를 찾고 자신보다 조종을 잘하는 신지를 좋아하면서 질투하는 모습은 마징가 Z TV 애니메이션의 유미 사야카와 판박이다. 츤데레 같은 성격과 폭력성, 똥고집 등도 동일하다. 탑승하는 기체도 빨간색이다. 그래서 일본에선 안노가 유미 사야카를 참고해서 만든 캐릭터로 주로 해석한다.
- 아스카가 밝고 활기차게 나오는 에피소드들은 히구치 신지와 츠루마키 카즈야가 연출했다. 아스카의 성격은 히구치 신지 작품에 주로 나오는 소녀 캐릭터와 유사한데 히구치 신지의 성격이나 취향이 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점점 정신에 부담이 오면서 급격히 어두워지는 에피소드들부터는 안노 히데아키가 연출했다.
- 신지에 대한 아스카의 복잡한 심정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노래도 있다.#
- 본편을 잘 들여다보면 의외로 서드 임팩트나 인류보완계획 같은 중심 사건과 연결되기보다는, 가장 가까이서 직접적으로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인물로서 포커스가 모아져 있는 편이다. 이는 동료로 활약하는 종래의 거대 로봇 만화 히로인들과는 달리, 드라마적으로 더 큰 존재감을 갖는 인물로서 다가온다. 관객들에게는 신지와 미사토를 잇는 제3의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반대로 자신만의 인류보완계획에만 미쳐있는 이카리 겐도 입장에서는 계획에서 핵심적인 역할이 예정되어 있는 레이나 신지에 비해 아스카의 중요도는 현저하게 낮고, 그래서 대우가 박하다. 그런 속사정을 모르는 아스카 입장에선 그저 자기 실력 때문에 사령관에게 저평가 받는거라고 착각하고 불안을 야기하게 되는 요인이기도 하다.
- 구약성서의 창세기의 은유인 이 작품(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창세기의 주인공인 아담에 해당하는 캐릭터는 이카리 신지, 이브에 해당하는 캐릭터는 대개 아스카로 간주된다. 아야나미 레이는 아담의 첫 번째 아내였다는 여성, 즉 리리스에 해당.
- 주역인데도 오프닝에서의 등장이 정말 적다. 중간에 한 프레임 나오는 게 전부.
- 에바 캐릭터 중 안노 히데아키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한다. 1996년에 있었던 인터뷰.
- 관련된 명언으로는 "나의 아스카는 그러지 않아"가 있는데, 링크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에반게리온 작품에서는 이런 대사가 나온 적이 없다. 그래도, 아스카의 인기를 보여주기엔 부족함이 없지만...
- 신극장판 시리즈에서의 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이가 최종편에서 실상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로부터 외모나 성격 일부만 이어받았을 뿐 출생이나 성장 과정의 차이로 실질적으로 완전 별개의 캐릭터로 확립[39]되어 버린 것과 동시에 결말까지 겹쳐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가 다시 재조명받는 중이다.
- 2023년 5월 3일 발표된 신종 트랩도어 스파이더인 Luthela asuka는 붉은 몸이란 점에서 아스카의 이름을 따와 명명되었다.[40]
- 이니셜이 S.A.L.인데 이게 사루로 발음되면서 원숭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경우도 있다.
- 데프콘이 방송에서 아스카와 에반게리온에 대한 애정을 많이 드러내면서 한국 한정으로 데프콘 사모님이란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캐릭터 디자이너가 최악의 망언을 한 탓에 데프콘은 결국 아스카와 비참하게 이혼하고 말았다...
8. 유명한 아스카 팬들
- 라르크 앙 시엘의 5번째 앨범 "HEART"에 수록된 '당신(あなた)'은, 작곡자인 tetsuya에 의하면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 등장한 아스카를 보고 마음을 열어 달라는 바람을 담아 작곡한 노래라고 한다. 과연 건덕후. 다만 가사의 내용은 아스카와는 연관이 없어서[41] 전체적으로는 아스카에 관한 노래라 보기 어렵다. 어쨌든 tetsuya에게는 제목과 가사의 あなた는 곧 아스카라고.
- 팟캐스트 아부나이 니홍고 진행자 마사오 : 아부나이 니홍고 공개방송에서 아스카 팬임을 밝힘
- 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씨가 레진에게 그려 준 아스카 축전이 # 있다.
- 이나가키 사키: 아스카 성대모사로 먹고 사는 개그우먼.
- 슈퍼주니어의 희철: 라디오 진행할 때나 트위터에 아스카쨩을 종종 언급하곤 했고, 자기가 아예 아스카 교복 차림 코스프레를 하고 무대에 나와서 이를 본 사람들에게 "잘 어울려서 그게 어이없다."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그리고 성동구청 라디오 방송에 다키마쿠라를 들고 나왔다.... 근데 이젠 안나로 갈아탔다...#...가 다시 돌아왔다.
데프콘: 작업실로 사용하는 개인 스튜디오 이름이 EVA 02 스튜디오다. 데프콘도 다키마쿠라를 가지고 있으며, 방송에서도 기회가 있으면 자기는 아스카의 팬이라고 인증. 2013 PISAF 행사 가이낙스 30주년 관객과의 소통에서는 캐릭터 참석 관객으로서 캐릭터 디자이너 사다모토 요시유키에게 "제 장인어른이십니다." 드립을 하거나 "왜 그녀(아스카)에게 안대를 씌웠나요?" 같은 돌직구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42] 그러나 2019년 8월 24일자로 에반게리온의 탈덕을 선언했는데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표현의 부자유전에서 부적절한 발언 논란을 접하면서 마음이 돌아섰다. 작업실 한쪽 벽면을 아스카로 도배하기도 했는데 사다모토 오시유키의 발언 이후 커터칼로 도배된 벽면을 자르며 에반게리온 쪽 소비를 하지 않겠다는 공지를 유튜브에 올렸다.- 츠루마키 카즈야, 안노 히데아키: 제작진이란 사람들이 이러고 있다(...)[43]
- 토쿠이 소라: 탐정 오페라 밀키 홈즈의 유즈리자키 네로와 러브 라이브!의 야자와 니코역으로 유명한 일본의 여성성우. 자타공인 에바덕후로 최애캐가 아스카다. 그 증거로 트위터 계정명부터가 토쿠이_소랑그레이(tokui_sorangley)이며, 프로필 사진도 아스카 코스프레한걸 써먹는중. 물론 아스카 코스프레 사진도 자주 업로드 한다.[44] 공교롭게도 러브라이브에서 자신이 맡은 야자와 니코의 어머니 성우가 아스카가 출연하는 애니의 또 다른 캐릭터인 카츠라기 미사토 성우가 된 건 우연이려나?
- 셰프 최현석: 기타연주가 취미인데 아끼는 기타가 4대의 이름이 각각 신지, 아스카, 레이, 마리다.[45]
- 티파니 그랜트: 여담에도 적혀있지만 북미판 성우이면서 아스카의 팬. 일본판 성우 미야무라 유코와도 친분이 있다.
- 무라카와 비비안 : 일본의 아이돌 HKT48의 멤버다. 엠넷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프로듀스 48에 참가한 적도 있었다. 쇼룸 방송에서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재미있게 봤었고 아스카를 좋아한다"라고 밝혔다.[46] 재미있는 사실은, 위에서 언급된 명단과는 다르게 무라카와 비비안은 1999년생이라 에반게리온이 출시된 이후 뒤늦게 접한 케이스다. 물론,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워낙에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라 2000년대 세대라고 해도 에바덕후라고 자처하는 것이 딱히 이상한 일은 아니다.[47]
- 아라키 테츠로 : 집에 아스카 피규어를 잔뜩 모아서 진열해놓고 자랑할 정도의 아스카 팬이다. 자신의 오리지널 작품에도 아스카 모티브의 캐릭터가 등장할 정도. 다만 아라키 테츠로는 걍 다 좋아하는지 아야나미 레이 피규어도 여러개 장만해놨다.
9. 명대사
"너 바보야? (あんた、バカぁ?)"
아스카가 자주하는 대사. 아스카를 상징하는 대사. バ에서 음이 올라가 カ에서 가장 높은 음, 이후 ぁ는 물결표를 발음하는 것처럼 발음한다. 억양이 굉장히 독특한 편. #모음도 있다(...)[48]
아스카가 자주하는 대사. 아스카를 상징하는 대사. バ에서 음이 올라가 カ에서 가장 높은 음, 이후 ぁ는 물결표를 발음하는 것처럼 발음한다. 억양이 굉장히 독특한 편. #모음도 있다(...)[48]
"바보 신지~ (ばか シンジ~)"
아스카가 신지를 부를 때마다 쓰는 애칭. 다른 이들이 거의 '이카리군'이라고 부르는 것에 비해 아스카만 이렇게 격의없이 부른다.
아스카가 신지를 부를 때마다 쓰는 애칭. 다른 이들이 거의 '이카리군'이라고 부르는 것에 비해 아스카만 이렇게 격의없이 부른다.
"바보, 무리하기는..."
산달폰 전에서 안전 케이블이 끊어져 밑으로 떨어지기 직전에 신지가 뛰어들어 붙잡아주자 웃는 얼굴로 한 대사.
산달폰 전에서 안전 케이블이 끊어져 밑으로 떨어지기 직전에 신지가 뛰어들어 붙잡아주자 웃는 얼굴로 한 대사.
"그러니까 날 봐 줘!"
어머니에게 정을 갈구하는 대사. "나는 어른이니까, 혼자서도 할 수 있어!"와 함께 아스카의 내면 묘사 등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어머니에게 정을 갈구하는 대사. "나는 어른이니까, 혼자서도 할 수 있어!"와 함께 아스카의 내면 묘사 등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싫어! 모두 정말 싫어!"
아라엘 전 이후 주변 인물들에 대해 마음의 문을 닫기 시작한 뒤부터 자주 말하는 대사.
아라엘 전 이후 주변 인물들에 대해 마음의 문을 닫기 시작한 뒤부터 자주 말하는 대사.
"싱크로율 제로. 세컨드 칠드런 자격 없음. 이제 내가 있을 이유도 없어. 아무도 날 봐주지 않는 걸. 아빠도 엄마도 모두 다. 내가 살아갈 이유도 없어."
아라엘에게 침식된 이후 폐인이 된 채 하늘을 향해 욕조에 누우며 한 대사.
아라엘에게 침식된 이후 폐인이 된 채 하늘을 향해 욕조에 누우며 한 대사.
"마마! 알았어, AT 필드의 의미!"
EOE에서 2호기 내부의 혼과 조우한 뒤의 대사.
EOE에서 2호기 내부의 혼과 조우한 뒤의 대사.
"엄빌리컬 케이블이 없어도 이쪽엔 1만 2,000장의 특수장갑과 AT 필드가 있으니까! 질 수는 없다고!!!!"
EOE에서 전략자위대를 때려잡으며 한 대사.
EOE에서 전략자위대를 때려잡으며 한 대사.
"끈질기군! 바보 신지 따위한테는 기대할 수도 없는데!"
EOE에서 양산형 에반게리온과 혈투를 벌일 때의 대사. 주저앉아버린 신지의 장면과 겹치며 거의 실연당한 여자의 울분과도 같이 연출되었다.
EOE에서 양산형 에반게리온과 혈투를 벌일 때의 대사. 주저앉아버린 신지의 장면과 겹치며 거의 실연당한 여자의 울분과도 같이 연출되었다.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에바 양산형들에게 당했을 때 하는 대사. 총 27번 반복해서 말한다.[49]
에바 양산형들에게 당했을 때 하는 대사. 총 27번 반복해서 말한다.[49]
"네가 전부 내 것이 되지 않는다면 난 아무것도 필요없어."
EOE 두번째 파트에서 신지에게 한 대사. 이 부분을 두고 츤데레에서 얀데레로 전환되었다고도 한다.
EOE 두번째 파트에서 신지에게 한 대사. 이 부분을 두고 츤데레에서 얀데레로 전환되었다고도 한다.
"기분 나빠..."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막을 내리는 대사. 일본어 '키모치 와루이'는 생리적 거부감도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많기에 제대로 의역하자면 '역겨워'에 가깝다. 참고로 미국 더빙판에서는 "How Disgusting."이라고 한다. '역겨워'는 고다르의 영화 '네 멋대로 해라'의 마지막 대사이기도 하다. 에바가 연출 면에서 패러디/오마주가 많은 작품이라는 것, 관객석을 보여주는 등 누벨바그 영화의 연출이 쓰인 점을 보아 이것의 오마주로 볼 수도 있고, 윗 문단에서 언급한 미야무라 유코에게 한 질문의 답변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그리고 1화 "사도 습격" 에서 이카리 신지가 처음 초호기에 탔을때 하는 대사도 "기분 나빠"이다. 이로인해 "기분 나빠"라는 대사는 에바 시리즈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대사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신극장판에선 빠진 대사.)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막을 내리는 대사. 일본어 '키모치 와루이'는 생리적 거부감도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많기에 제대로 의역하자면 '역겨워'에 가깝다. 참고로 미국 더빙판에서는 "How Disgusting."이라고 한다. '역겨워'는 고다르의 영화 '네 멋대로 해라'의 마지막 대사이기도 하다. 에바가 연출 면에서 패러디/오마주가 많은 작품이라는 것, 관객석을 보여주는 등 누벨바그 영화의 연출이 쓰인 점을 보아 이것의 오마주로 볼 수도 있고, 윗 문단에서 언급한 미야무라 유코에게 한 질문의 답변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그리고 1화 "사도 습격" 에서 이카리 신지가 처음 초호기에 탔을때 하는 대사도 "기분 나빠"이다. 이로인해 "기분 나빠"라는 대사는 에바 시리즈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대사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신극장판에선 빠진 대사.)
10. 다른 매체의 아스카
10.1.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는 극장판의 영향인지 다른 캐릭터들에게 이카리 신지와 공인 커플로 몰리는 일이 많다. 3차 알파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본인은 적극 거부하며 실은 남모르게 얼굴을 붉히는 츤데레로 등장한다.슈퍼로봇대전 F에서 마징가Z의 카부토 코우지가 "마징가Z에 타는 이유? 멋있으니까?" 라는 대사를 했을 때. "뭐야, 그게? 바보같이." 라고 말하는 이벤트가 있었다. 이게 팬이나 앤솔로지 사이에서 재해석되면서 이후 슈퍼로봇대전 알파 등에서 코우지와 같이 티격대는 경우가 많다. 여러모로 싸움친구. 백미인 완결편F에서 코우지와의 재회 대사는 다음과 같다.
코우지: 역시 동료가 늘어나는 건 좋은 일이야, 저 꼴보기 싫은 여자는 빼더라도.
아스카: 뭐얏!!
코우지: 우왁!
아스카: 흥, 남을 뒤에서 험담하는 녀석은 결국 그 사람보다 한 수 아래인 걸 인정하기 싫다는게 드러난 거 아니겠어.
코우지: 뭐시라!!
미사토: 자자, 오랜만에 함께 싸우게 됐잖아. 아니면 계속 다툴 정도로 사이가 좋은 거야?
아스카: 누가 이런 녀석하고? 아, 생각만 해도 토할 거 같아!
코우지: 내가 할말이다!
아스카: 뭐얏!
코우지: 뭐!
리츠코: 앞날이 걱정되는군…
꽤나 인기가 있어서 알파 앤솔로지의 주류가 코우지&아스카 만담이었으며 일본 슈로대 팬덤에서는 농담 삼아 코우지-아스카 커플링 설도 있다. 아스카가 마징가의 히로인인 유미 사야카를 모델로 만들어진 캐릭터라는 점에서 코우지와의 만담개그가 전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로봇대전에서 사야카는 원작 성격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적고 푸대접인 편이라 사야카와 아스카가 티키타카하는 게 더 자연스럽고 그림이 될 정도였다.아스카: 뭐얏!!
코우지: 우왁!
아스카: 흥, 남을 뒤에서 험담하는 녀석은 결국 그 사람보다 한 수 아래인 걸 인정하기 싫다는게 드러난 거 아니겠어.
코우지: 뭐시라!!
미사토: 자자, 오랜만에 함께 싸우게 됐잖아. 아니면 계속 다툴 정도로 사이가 좋은 거야?
아스카: 누가 이런 녀석하고? 아, 생각만 해도 토할 거 같아!
코우지: 내가 할말이다!
아스카: 뭐얏!
코우지: 뭐!
리츠코: 앞날이 걱정되는군…
슈퍼로봇대전 MX에서는 코우지가 유학까지 다녀와 정신적으로 성숙한 그렌다이저 버전으로 나와서 수준이 안 맞을 것 같았는지, 코우지가 아니라 기갑전기 드라고나의 드라고나 팀과 티격대는 것으로 나온다. 원작처럼 에바 양산기의 공격에 위기에 처했을 때 롬 스톨과 드라고나 팀이 달려와주자 "바보! 너희들 다 바보야!"라고 츤데레의 대사를 외치며 기뻐하는 장면은 나름 명장면. 드라고나와 아스카를 엮은 이유는 드라고나와 에바 2호기가 항공모함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였다고 한다.
그 외에 3차 알파에서 카가리 유라 아스하를 비롯한 시드 캐릭터들과 죽이 잘맞았다. 키라 야마토를 '예전의 신지와 똑같다'[50] 라고 하며 나름 챙겨주기도 했다. 신지가 기센 여자에 대해 도가 튼 모습이라면, 이쪽은 찌질한 남자에 익숙해진 격이다. 대신 프레이 알스터는 대단히 싫어했다.
그리고 케이사르 에페스의 얼굴이 싫은 것 같다. 제르엘이나 에바 양산형을 봤을 때 외모가 마음에 안 든다고 욕하던 때의 전용대사들을 케이사르 에페스랑 싸울 때 그대로 재탕해서 말한다.
대체로 원작에서의 활약상 부족, 신지보다 낮게 비춰지는 기량에 비해선 슈로대에선 강하게 나오는 편이다. 성격이 강기라 기력이 신지보다 빨리 오르는 건 물론, 열혈 습득 같은게 빨라서 중반엔 오히려 신지보다 강하기도.
특히 아스카가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작품은 알파, 3차 알파, MX.
알파의 경우 중반 블랭크가 길어서 쓰기 힘들지만 그건 신지도 마찬가지고, 최종적으로 무소모에 필살급 위력을 갖춘 AT필드 던지기가 개방되면 모든 면에서 신지를 압도하게 된다. 3차 알파의 경우에는 능력면에서는 신지보다 소폭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소대장 능력이 반격시 공격력 + 20%에 최강급 전체공격 AT필드 던지기가 건재하고, 초호기 쪽은 ALL공격이 부실한 관계로 종합적으로 볼 대 신지를 압도한다. 신지는 정신기 각성을 저렴하게 쓸 수 있고 아스카와 한 소대일 경우 강력한 합체기인 유니존 킥이 개방되니 두 사람을 붙여서 아스카를 메인으로 쓰는 게 베스트 운용법.
MX에선 특수능력으로 리벤지(반격시 공격력 상승)가 붙어있으며 전반적인 능력치도 우월해서 초반부터 신지을 압도한다(…)[51] AT필드 던지기도 여전히 강력해서 사실상 신지가 앞서나갈 수 있는 부분이 전무하다.
다만 3차 알파 이후의 작품에서는 전반적으로 너프. 신극장판 위주로 등장하는 L 이후의 작품군에서는 전체적으로 신지가 대폭 강화, 거기에 AT필드 던지기는 삭제되고, 초호기가 너무 강력해져서 사실상 비비는 것조차 어려워졌다.
슈로대 전체에서 몇 안되는 정신 커맨드 '혼'의 보유자이기도 하다. 그래서지 슈로대에선 신지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모습은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실제 천재라기보단 천재같이 보이려고 강박적으로 노력한단 설정을 반영했는지 특수능력에 '천재'가 붙은 적은 한 번도 없고 정신기에 '노력'이 붙어나오는 경우가 많다.
슈퍼로봇대전 L 부터는 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이로 등장한다. 이때부터는 아스카의 캐릭터성이 바뀐 탓인지 코우지와의 크로스오버는 잘 이루어지지 않게됐다.[52]
10.2. 신세기 에반게리온 ANIMA
신세기 에반게리온 ANIMA |
작중에서는 신형 플러그 슈트를 입고 나오며 고등학생이 되어서 몸매가 매우 글래머러스하다.
달 표면에 나타난 정체 불명의 에바를 조사하기 위해 에바 2호기로 달 궤도로 진입하다가 2011년 연재분에선 2호기와 융합돼버렸다. 하지만 이후 다행히 분리에는 성공한다.
10.3. 강철의 걸프렌드
레이의 비중을 상당부분 희생시켜가며 원작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던 아스카의 신지를 향한 연심을 꽤 비중있게 다루었다. 평소 신지를 부르는 면모부터가 다르다. 원작에서는 바보신지라고 면박을 주는 모습이 대부분이었지만, 여기서는 원작에서는 드물게 불렀던 '신짱'이라는 호칭을 꽤 많이 사용한다. 싱크로 테스트 중에 장난치다가 겐도에게 혼난 날 저녁 식사 중에 신지를 위해 미리 사놓았던 워크맨을 마음을 떠보며 슬쩍 선물로 주기도 했다. 특별편에 추가된 이벤트에서는 신지와 데이트 나왔다가 레이를 만나서 자신과 신지는 친구이상 연인미만이라고 소개하며 같이 사는 동안에 자기 것(?)을 다 보고 만져봤다고 고백한다. 물론 신지는 아스카가 갖다 대서 그런 것이라고 항변...전학 온 키리시마 마나가 신지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하고 이에 어쩔 줄 몰라하는 신지의 모습이 탐탁치 않았는지, 집으로 가는 전철속에서 계속 삐져있다. 집에 들어오자 신지에게 키리시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추궁하고, 자기와 마나 중 누가 더 예쁘냐[53]고 묻는다. 신지가 난처해하자 자신이 더 이쁘다고 말해달라 강요한다.
물론 원작처럼 신지를 짓궂게 갖고 노는 것은 여전하지만, 신지가 고민하거나 우울해지면 웃으며 달래주는 등 원작에선 보기 힘든 상냥한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 가령 마나가 네르프에 의해 체포되자 풀죽은 신지에게 초 거대 슈크림빵을 사들고 와서 먹어보라며 달래준다. 특히 종반부의 전투로 N2 폭탄 투하가 결정되자 무조건 퇴각 명령을 거부하고 신지를 거의 납치하다시피 끌어내 구출하고 자신의 엔트리 플러그 내부로 데리고 와선, 마나를 잃어 절망감에 빠져든 신지에게 자기가 마나를 대신해주겠다고 위로해주는 장면은 감동적이다. 키리시마 마나가 남자의 청춘시절에 한 번씩 느낄법한 환상에 가까운 첫사랑 상대라면, 아스카는 서로 대화하고 감정을 섞어가면서 점점 더 정이 깊어지는 현실적인 연인의 위치에 있다. 그런만큼 원작 에반게리온이 표방하는 '진심을 다해 타인을 이해하기'라는 주제를 상당히 잘 반영한 셈. 세번째 엔딩에서는 미사토의 차를 타고 쫒아오면서 대놓고 좋아한다는 이야기까지 한다.
속편인 2ND에서는 TV판 26화에 나왔던 소꿉친구 아스카로서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어머니가 자살하지 않았고 카지와의 왜곡된 관계가 없기 때문에 매사에 신지를 챙겨주는 아주 건강하고 활발한 여자 아이로 묘사된다. 이쪽은 신지가 가만히 있어도 아스카가 적극적으로 다가와서 애정 공세를 퍼붓는 식. 신지 아스카 두 사람의 로맨스가 직접적으로 다뤄진다는 점에서 LAS 지지자들은 반길 수 있겠지만, 인물의 행동과 심리 묘사를 비롯한 내러티브 구성이 너무 가볍다보니 전작과 같은 가슴에 박히는 감동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
10.4. 기타 공인 파생 작품들
한창 에바붐이 일던 당시에 나온 가이낙스 공인 파생작품들을 보면 사다모토 코믹스를 제외하면 의외로 아스카가 메인 히로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가이낙스가 제작한 외전 게임인 강철의 걸프렌드와 세턴판 impression 시리즈가 대표적. 반대로 레이는 공기화가 되는 일이 발생했다. 그래서인지 작품의 히로인은 레이이지만 신지의 히로인은 아스카라고 평가되기도 한다. 인기는 레이한테 한 수 접어줘도 주인공과 맺어지니 어떤 면에서는 더 행복할지도. 신지와 아스카의 관계가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의 나디아와 쟝을 모티브삼았다는 제작진의 발언을 생각하면 이것은 의도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아울러서 26화에 착안해서 평범한 학원물 노선을 탄 공인 파생 작품들( 이카리 신지 육성계획 코믹스, 강철의 걸프렌드 2nd, 쁘띠에바)을 보면 아침에 신지를 깨우러 오는 소꿉친구 면모가 강조되는데, 원작 이상으로 코믹스러운 캐릭터로 나와 망가지는 미소녀 개그로 활약한다. 보통 아야나미 레이나 나기사 카오루 등 신지에게 호감을 갖는 다른 인물들에게 질투를 느끼고 도전하다가 매번 당하는 패턴. 이카리 신지 육성계획 코믹스에서는 주인공 신지의 최대의 성추행 사고(!) 피해자이기도 하다.
10.5. 동인계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신지와 더불어 가장 아픈 인간관계 문제를 끌어안은 데다가, 제법 비중있게 다뤄지면서도 결국 비극으로 치달은 신지에 대한 감정에 대한 팬들의 안타까움이 컸던지, 2차 창작물에서도 신지와 맺어지는 메인 히로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특유의 성격이 주로 츤데레로 강조되며, 위의 공인 파생작품들처럼 26화에 착안한 학원물 2차 창작에선 소꿉 친구 속성을 강조하는 2차 창작물들도 많다. 신지에 대한 애증과 집착을 비틀어서 얀데레적 면모를 보이는 2차 창작물도 있다
신지와 아스카의 로맨스를 다룬 2차 창작물 중 Re-take라는 동인지가 유명하다. 여기서는 신지와 아스카라는 캐릭터가 그려낼 수 있는 거의 절정급의 멜로 드라마가 펼쳐진다. 공식 작품에 비해 퀄리티나 전개에 허술함이 눈에 띄는 동인지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자신만 바라보는 이를 향한 사랑을 갈구하는 아스카의 내면을 잘 포착하였다. 특히 서드 임팩트 저지 후 기억을 되찾으면서, 주변인들의 만류에도 한사코 고향으로 돌아간 그녀가 집앞까지 찾아온 신지에게 반지를 받고 독일어로 한 고백은 팬들 사이에서 아주 유명하다.
[1] 해당 성우는 신극장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아카기 리츠코를 연기하게 된다.[2] 연기력, 샤우팅 부분에서 평이 매우 좋다.[3] 연기력은 괜찮으나 샤우팅에서 비판이 많다.[4] 1922년 취역한 석탄 운반선을 개조한 항모. 미국 최초의 항공모함으로써 렉싱턴급,요크타운급이 만들어지면서 연습함이 되었고, 이후 수상기 항공모함으로 개조되어서 태평양 전쟁에도 참전했으나 1942년에 일본 해군의 공습으로 격침되었다. 이후 인디펜던스급 경항공모함 중 하나가 랭글리의 이름을 계승했다.[5] PS2 게임 신세기 에반게리온 2에서는 생명 공학을 전공했다고 스스로 밝힌다.[6] TVA 9화에서도 나온 장면이다.[7] 극중 내내 나타나는 인지도식은 다음과 같다. 나는 세계 최고의 파일럿이다. -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나를 인정해준다. - 따라서 나는 존재할 의미가 있다. - 그런데 다른 칠드런이 나보다 좋은 수치/활약/결과를 보였다. - 나는 인정받지 못한다. - 나는 존재할 의미를 빼앗겼다. - (분노)[8] 주로 본인의 주도로 작전에서 성과를 거둔 경우.[9] 심지어 눈물까지 글썽거리기까지 했다. 실제로 보면 거의 울기 직전이었다.[10] 원래라면 신지와 레이가 작전에 나가야 했지만 야시마 작전 때 레이의 영호기가 사도에게 박살이 나는 바람에 작전에 나갈 수 없었다.[11] 묘사로 미루어 보아 B군 성격장애 여럿이 중첩된 상태로, 특히 경계선 성격장애,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전형적인 양상이 나타난다. 감독인 안노 히데아키도 에반게리온의 등장인물들은 죄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환자들이라고 공언을 한 바 있다.[12] 태양을 비롯한 항성은 자신을 불태워가며 빛을 낸다. 그런 항성들이 더 이상 자신을 불태울 수 없다면 빛을 잃는다는 점은, 아스카가 더는 스스로의 힘으로 높은 자존심을 유지한 채 빛날 수 없게 되자 몰락하게 되는 것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13] 출처: 중국 모에걸위키, 영어 사이모에 위키[14] 2위는 나기사 카오루, 3위는 아야나미 레이.[15] 코믹스판에서는 프로그레시브 나이프로 그대로 가기엘의 몸을 갈라버린 뒤 함대가 결정타를 날려 사실상의 단독 섬멸을 이뤄냈다.[16] 코믹스판의 경우 분열 후 이스라펠 하나의 코어에 일격을 가했지만 그 특성상 의미가 없었고, 신지가 당하는 걸 보고 그 쪽에 넋이 팔렸다가 함께 당하고 만다.[17] 에바용 소총으로 드르륵 쏴갈기자 그냥 죽었다. 나름대로 변명해주자면(...) 일단 AT필드 중화한다는 언급이 있긴 했으니 AT필드가 중화된 상태에서 얻어맞은 것이긴 하다. 그러나 다른 사도들은 AT필드가 중화되건 말건 팔레트 라이플 정도로는 맨몸으로 씹는 모습을 보였기에 비교가 된다. 당장 두번째로 등장한 샴셸만 해도 중화된 상태에서 라이플로 얻어맞았는데 아무 반응이 없었다. 아니, 반응은 커녕 얻어맞는 도중에는 반격조차 하지 않았다. 공격한 건 탄이 떨어지고 나서였지. 딱히 위협으로 느껴지지도 않았나 보다(...)[18] 애초에 에바로 뭘 어쩔 게 아니었다. 레리엘은 두께 3나노미터의 그림자형 사도였으며, 물리적으로 접촉하는 대상은 죄다 허수공간으로 보내버리기 때문에 과학자들이 뭘 해봐야지 에바가 맨주먹으로 할 건 없었다. 오히려 아스카의 빠른 판단과 역동적인 피격지점 이탈이 돋보였다고 할 수 있다.[19] 싱크로율의 단순 수치만 따지면 모든 에바 파일럿을 통틀어 최고점인 나기사 카오루가 있지만, 나기사 카오루는 작중 에바에 탄 적이 한 번도 없어 어느 정도까지 민첩하게 기동할 수 있는지 불명확하다. 물론 나기사 카오루의 정체를 생각해보면 못해도 아스카를 능가하긴 할 것이다.[20] 슈퍼로봇대전에서는 이런 점을 강조하여 정신기에 '노력'을 넣는 경우가 많다. 신지는 서서히 천재성에 눈뜨는 행적을 반영하여 각성 보유.[21] 24화에서 카오루의 대사에 따르면 2호기는 스스로 갇혀 있는 상태라고 했다.[22] 다만 이때도 레이에게 지고 싶지 않다는 욕심에 눈이 멀어 단독 행동을 하는 등 그다지 신중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사도가 어떤 특성을 지녔는지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닥치는대로 돌격하는 것은 이스라펠전과 하등 다를 것이 없어 아스카가 하나도 발전하지 못했고 도리어 퇴보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23] 원도 아니고 엔도 아니고 달러다!! 즉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수백조 원인 미친 돈 먹는 기계가 에바다. 당장 2화에서 제레 멤버가 에바 수리비로 나라가 거덜난다며 불평했으니... 에바를 파손할 위기를 자초하는 아스카가 좋게 보일 리가 없다.[24] 다만 이건 어느 정도 참작의 여지가 있는게, 공격이 성공했다고 방심한 수준이 아니라 토마호크로 몸통을 아예 반갈죽내버린 상황이었다. 사실 머리부터 가랑이까지 반으로 동강내놨는데 움직일 거라 생각하는 게 되려 이상한 것. 당장 통신으로 보고있던 미사토도 두동강 난 이스라펠이 움직이는 걸 보고 반칙이라며 소리질렀으니.[25] 싱크로의 특성상 파일럿에게 에바가 느끼는 고통이 싱크로율만큼 전해지며, 에바가 심각하게 파손되어도 파일럿이 직접 물리적 데미지를 입지는 않지만 싱크로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을 경우 엄청난 고통이 갑작스럽게 전해져오기 때문에 쇼크사의 위험이 있다.[26] 이것도 알고보면 레이가 아스카보다 전략상으로 쳐져서라기보다는, 그녀의 역할이 신지와 아스카 등을 호위하면서 사령부의 작전을 세부 실행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백업 역할을 한 것이라 봐야 한다. 실제로 발디엘 전에서 나왔듯 최고 사령관인 겐도와 직통하면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거의 레이였고, 신지나 아스카에게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주 공격 포지션으로 들어올 수도 있었다. 사실 이스라펠 전에서 나온 말로도 알 수 있듯이 레이는 작중 등장하는 주역 에반게리온 3대 중 가장 성능이 쳐지는 0호기를 몰고 있다. 즉, 0호기는 거의 초호기의 보조로나 쓰일 만한 정도의 성능밖에 안 되며 절대 주력으로 운용할 만한 기체가 아니다.[27] 아라엘은 다른 사도들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공격 시도를 하기는 커녕 완전히 정지 상태였다.[28] 당장 위에서 카지를 좋아한다고 나온 것도 의존의 대상이 카지로 옮겨간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29] 실재로도 어릴 적부터 일관적이지 않은 대인관계나 자기를 소외시키는 대인관계를 형성해왔던 사람들은 확고하게 자기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애착 대상(안전 기제)가 부재하므로 내적으로 불안 지수가 높고 자기 자신 + 자기 대인관계에 대한 안정감이 부족한 상태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대인관계에 대해 매우 부정적 - 회피적으로 반응하며 스스로를 고립시키거나 아스카처럼 부족한 안정감과 관심을 갈망하며 속 멘탈이 상당히 불안한 의존적 성향이 된다.[30] 다만 최종편에서 추가된 클론 설정 때문에 해당 대사의 의미가 안드로메다로 가 버렸다. 시키나미는 정반대로 에바를 타지 못하면 문자 그대로 폐기당해 죽는 신세기 때문이다.[31] 특히 2호기 기동 시의 독일어 대사에 비문이 많다. 영어판과 독일어 더빙판에서는 이 부분을 아예 뜯어버리고 재더빙했다.[32] 왜 미 해군 항모에 러시아 함재기가 있는지는 불명[33] 함포나 헬기착륙장은 그렇다 쳐도, 함교에는 함선운용을 위해 다수의 인원이 상주하고 있고, 아스카는 그 함교들을 밟아 찌그러트린거다.[34] 이 둘은 현실에선 건조된 적이 없는 페이퍼쉽이다. 계획 상으로만 있던 함선이고, 켄터키는 건조되다가 종전 후 해체되었다.[35] 물론 두 전함의 포격으로 사도를 잡는다는 급조된 작전을 입안한 건 미사토지만.[36] 러시아 해군의 슬라바급(현 모스크바급)이나 소브리멘니급 등으로 보인다.[37] 신지, 토우지는 왼쪽에 자국이 남고[54], 켄스케는 오른쪽 눈이 멍들고 카메라 렌즈에 금이 갔다.[38] 사실 TVA 2화에서 먼저 나왔다.[39] 신극장판에 오면서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성이 구 에바에서 달라지긴 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뼈대 자체는 이어진 것과 달리, 유독 아스카만 그 뼈대가 완전히 별개가 되어버리면서 소류와 시키나미는 생판 남이라 해도 좋을 정도다.[40] 같이 발표된 나머지 두 종은 각각 L. beijing, L. kagami로 명명되었는데 beijing 종은 북경에서 kagami 종은 asuka종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착안해 아스카와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가진 히이라기 카가미에서 이름을 따와 명명되었다.[41] 가사를 쓴 hyde는 자신의 돌아가신 할머니를 생각하며 작사를 했다고 밝혔다.[42] 이 질문을 받은 사다모토 요시유키는 비밀이라고 대답했다.[43] 반면 사다모토 요시유키는 아스카를 안노의 편애 때문에 필요 이상의 비중을 부여받아 스토리의 밸런스를 붕괴시키는 캐릭터라고 생각하며 싫어한다(2009년 인터뷰). 그래서 만화판에서 아스카의 비중을 다 쳐내고 그 비중을 레이, 카오루, 겐도에게 나눠줬던 것인데....[44] 같이 러브라이브 뮤즈 맴버인 코이즈미 하나요를 연기한 쿠보 유리카와 나란히 레이와 아스카 코스프레한 사진이 유명하다.[45] 마리는 부활의 김태원에게 선물 받은 것. 에반게리온만 아니라 다른 작품들도 좋아하며,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일리단 스톰레이지 팬이다.[46] 그리고, 한국 팬들에게 에반게리온 만화책을 선물받기도 했다.[47] 사실, 비비안은 에바보다 포켓몬덕후로 더 유명하다.[48] 시옥편에서 비록 시키나미이긴 하지만 AG가 이 말과 아스카의 모멸적인 시선을 받고 쾌락을 느끼는데 시옥편이 오랜만에 에반게리온이 등장한 콘솔용 작품이고 때문에, 아스카가 성우랑 함께 제대로 스토리에 참가한 것도 오랜만이니 많은 유저들이 AG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지도(...)[49] 이 때 2호기는 창자는 물론이고, 흉강의 심폐 기관까지 싹 다 텅 비어버릴 정도로 내장이란 내장은 죄다 끄집혀져 뽑혀나가고 뜯기고 찢겨나가 무슨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에 나올 법한 고기덩어리 같은 상태였다. 여기까진 아직 고통만 전해지는 정도였지만 이 지경이면 진작에 쇼크사하지 못한 게 용한 걸 넘어 끔찍할 지경이다.[50] 슈로대에서 신지가 브라이트 노아에게 쳐맞고 아버지 드립을 친 것과 엮어 이것을 장난 삼아 아무로-신지-키라로 이어지는 찌질한 메카물 주인공에 바치는 슈로대 제작진의 헌사로 칭송하는 드립도 있다.[51] MX의 카운터가 확률이 아닌 레벨 수만큼 무조건 발동하는 시스템이었다. 카운터 레벨 9이면 한 턴에 9번은 무조건 카운터로 반격. 그런데 이쪽에서 먼저 공격해도 카운터가 발동해 적이 먼저 공격하고 아군이 그 다음에 때리게 되면 리벤지가 발동하는지라 적이 카운터 발동하면 역으로 리벤지 걸린 공격을 하는 아스카의 데미지가 당연히 우월할 수 밖에 없었다. 단지 리벤지는 범용 스킬이라 신지도 달아줄 수 있기는 하다. 그럼 그만큼 능력치 육성이 후달려서 역시 아스카 쪽이 더 우월하겠지만.[52] 시키나미는 소류와 다르게 열등감이라는 부분에서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이 때문에 시키나미는 유미 사야카하고는 동일선상에 놓을 수가 없게되었다.[53] 게임 속 원본 음성으로는 카와이(可愛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