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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7 12:48:20

히구치 신지

히구치 신지의 주요 수상 이력
{{{#!folding [ 펼치기 · 접기 ]
역대 일본 아카데미상
파일:japan-academy-prize.png
최우수 감독상
제39회
(2016년)
제40회
(2017년)
제41회
(2018년)
고레에다 히로카즈
(바닷마을 다이어리)
{{{#ffffff 히구치 신지
안노 히데아키

(신 고질라)}}}
고레에다 히로카즈
(세 번째 살인)

}}} ||

1. 개요2. 특징3. 대표작
3.1. 감독작
3.1.1. 애니3.1.2. 영화
3.2. 연출작
4. 연출 샘플

1. 개요

樋口真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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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감독, 애니메이션 감독연출가. 1965년 9월 22일 생. ([age(1965-09-22)]세) 도쿄도 신주쿠구 출신.

2. 특징

어린 시절부터 특촬물을 좋아했다. 옛날 애니메이션은 어린이용이 많았는데 특촬물은 그래도 정통 영화 감독이 만들던 고지라 시리즈, 수준 높은 각본가 킨조 테츠오, 우에하라 쇼조가 만드는 울트라 시리즈 등 수준 높은 작품이 많다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 중학교에 올라가니 다들 "유치하게 특촬물을 왜 보냐." 라고 했지만 그런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고 숨어서 덕질을 했다고 한다.

이모가 CM쪽에서 일해서 이모의 소개로 학생 시절부터 특촬물을 촬영하는 촬영소에 견학으로 드나들었다. 고등학생 때는 이미 "심심하면 오는 녀석"으로 인식되어 직접 아르바이트의 형태로 특촬물 제작을 도왔다고 한다. 감독 일은 재능도 없고 힘들다고 생각해 특촬 기술을 컨트롤하는 특기 감독을 목표로 했다고 한다. 또한 그림을 잘 그려서 콘티를 잘 그리는 놈으로 불렸으며 선배들의 작품에서 콘티를 대신 그리기도 했다. 자신의 스승으로는 특촬 감독 오오키 준이치(大木淳吉), 나카노 테루요시(中野昭慶)를 거론한다.

그러다 1980년대 중반부터 고지라와 울트라맨 시리즈가 장기간 중단되는 특촬 암흑기가 오게 되어 할 일이 전부 사라져 애니메이션 업계로 활동을 옮겼다. 이때 가이낙스에 들어갔으며 안노 히데아키를 만나 친구가 된다. 안노에 대해서는 안노가 대학생 시절 만든 동인 특촬 '돌아온 울트라맨'[1]이 대단해서 보았고 "이 녀석은 뭐지? 우리가 만드는 것보다 울트라맨 같은 구도와 특수 효과를 쓰고 있는데?" 라는 생각을 가지고 좋게 보았는데 그 녀석과 같이 일하게 될 거라곤 추호도 생각을 못 했다고 한다.

애초에 특촬 업계에서 그림 콘티를 그려왔던 터라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도 콘티 담당자로 빠르게 적응했다. 주로 안노가 잘 못 하는 여성 캐릭터의 묘사나, 롱테이크 액션의 연출을 담당한다. 마사유키와 함께 안노 히데아키의 휘하 스태프 중 한 명. 이 셋은 같이 다니는 경우가 많다.
파일:히구치 신지 콘티.jpg
히구치 신지의 콘티 (가메라 2: 레기온 습래)

콘티와 연출에 있어서는 매우 뛰어나며 그가 연출한 애니메이션은 높은 평가를 받는 반면, 촬영을 그렇게 잘하는 편이 아니라 실사 영화에 대한 평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닌데 본인은 여전히 영화에 치중하고 있다.[2]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신세기 에반게리온 같은 걸 하면서 자신은 애니메이션에 대한 재능이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특촬에 대한 애정이 깊어 다시 영화로 복귀한 사례인데 대중의 평가는 정반대인 것이 아이러니. 그래도 흥행작은 제법 많이 만들어서 일본 영화계에선 꽤 입지가 있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에 만든 뭔가 어설픈 작품이 유명해져 평가절하 되고 있으나 명작으로 평가받는 헤이세이 가메라 3부작 연출에 크게 관여한 인물로 특촬 쪽에서는 꽤 인정받는 인물이다. 오히려 나중에 안노가 상업 영화계로 들어가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신 고질라를 안노 작품이 아닌 히구치 신지 작품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다. 일부 장면은 안노 히데아키가 연출한 게 맞지만 안노는 애초부터 고질라 오타쿠도 아니고, 몇몇 장면 제외하면 전부 히구치 신지 연출인 게 티가 나기 때문이다. 오시이 마모루도 "신 고질라는 안노 게 아니고 히구치 신지의 것이다." 라고 평했다.

고지라, 울트라맨, 토미노 요시유키 작품의 팬이다.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돌아온 울트라맨이며 토미노 요시유키를 신으로 섬기고 자신의 영화에 2번 카메오 출연시킨 적이 있고 토미노의 저서의 표지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 또한 일본침몰의 작가 고마츠 사쿄의 팬이기도 하며 고마츠 사쿄를 소개하는 각종 행사를 기획하며 고마츠 사쿄 사후에도 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안노 외에는 후쿠이 하루토시, 오시이 마모루, 호소다 마모루, 하라 케이이치와 친구다. 특히 후쿠이와는 좋아하는 작품도 완전히 일치할 정도로 취향이 잘 맞는다고 한다.후쿠이 작품 종전의 로렐라이의 영화 감독으로 참여했으며 기동전사 건담 UC에 그림을 그려주기도 했다. 오시이 마모루와 호소다 마모루의 경우는 함께 가름워즈: 마지막 예언자를 만들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꼬여서 결국 오시이 혼자 만들게 된다.

한국에선 유독 평가가 박한 인물로 친한 인물이나 좋아하는 작품을 보면 알지만 전쟁을 반대하는 좌익계 크리에이터이며, 한국 영화도 매우 좋아해서 방한도 자주하고 부천 국제영화제의 운영에도 참가하고 있으며, 한국 팬들에 대해서 굉장히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친한파 감독이다.[3] 그러나 밀덕이다보니 작품에 일본군이나 자위대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 우익 감독이라고 잘못 알려져있다. 히구치 신지는 마츠모토 레이지미야자키 하야오 같은 병기를 좋아하는 밀덕에 가까우며 일본군이나 자위대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감독이다. 또한 정치인들이 굉장히 무능하게 나오는 특징이 있다.[4][5] 하여튼 이런 성향 때문에 그의 작품은 항상 우익 논란에 시달렸고 한국에서 흥행 실패를 하는 경우가 많다. 나무위키에도 그의 영화 장면 일부를 선정해서 이런 장면이 있기 때문에 우익 같다고 지적하는 글이 많다. 하지만 그 장면 외에 다른 곳에서 얼마나 일본군이나 정부를 까고 있는지에 대해선 전혀 적혀 있지 않기 때문에 글만보면 완전히 우익으로 보인다. 드래곤 파일럿: 히소네와 마소땅만 해도 자율 심의 이전엔 아예 한국 수입조차 되지 않았고 항목 내용만 봐도 우익 논란에 시달렸음을 알 수 있다.[6]

또한 한국에 제대로 개봉됐던 작품이 진격의 거인 실사판이었던 것도 인식을 나쁘게 했다. 이 작품은 히구치 신지에겐 흑역사인데 어느 평론가가 악평을 썼다고 "저 바보를 시사회에 데려온 놈이 누구냐?"고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가 난리가 나서 사과를 한 적이 있다. 그 이후로는 웬만해선 이 작품 이야기를 안 한다.

에반게리온의 주인공 이카리 신지의 이름은 히구치 신지에게서 따온 것이다. 또한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스태프로 일하는 아내의 이름이 타카야 노리코인데, 눈치챘겠지만 톱을 노려라의 주인공 타카야 노리코의 이름은 이분이 모델이다.[7]

나디아 라 아르월에게 채식주의자 설정을 만들어붙인 사람이기도 하다. 원래는 동물을 사랑한다는 설정만 있었는데 그러려면 이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평소 채식을 하는 안노를 모델로 그런 설정을 붙였다고 한다. 이거 말고도 섬 편부터 캐릭터 일부 성격이 바뀌는데 그건 안노가 최종화만 제대로 만들기로 결심하고 나머지를 히구치 신지에게 떠넘기고 도망가서 히구치 신지의 성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타카야 노리코,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의 캐릭터 메이킹과 연출도 담당했다는 걸 보면 안노와 다르게 활기차고 자기주장 강한 캐릭터가 취향인 모양.

좋아하는 영화로는 일본침몰(1973), 태양을 훔친 사나이를 꼽는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하정우의 <더 테러 라이브>를 좋아한다고 한다. #

레이저 광선 연출의 거장이다. 안노 히데아키 작품에 종종 레이저가 슥 지나가고 와장창하고 터지는 연출이 나오는데 실은 그게 안노가 아니고 히구치 신지 연출이다.[8] 안노는 레이저보다는 미사일 파이다. 레이저 광선은 마스오 쇼이치하시모토 타카시가 그려주는 경우가 많다.

가이낙스에서 같이 일한 오카다 토시오는 "그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사람이 너무 착하다. 그래서 기획할 때 다른 사람이 제안하는 이야기를 다 들어준다. 그래서 감독 작품은 그렇게 좋지 않다." 라고 하면서 "안노 히데아키는 애니메이터나 영화 스태프를 힘들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히구치 신지는 그걸 잘 케어해준다. 그래서 둘이 같이 작업하는 것일 것이다." 라고 했다. # 그리고 예언같이 이 발언은 안노가 단독으로 감독을 맡은 작품에서 여실히 드러나 버렸다.

특촬 감독 타구치 키요타카가 히구치를 존경한다고 한다. 특히 가메라를 좋아한다고 한다.

울트라맨 파워드의 변신 아이템인 플래쉬 프리즘은 히구치가 디자인한 것이다.

3. 대표작

3.1. 감독작

3.1.1. 애니

3.1.2. 영화

3.2. 연출작

굵은 글씨는 참여 비중이 큰 작품.

4. 연출 샘플

레이저 빔, 폭파 연출에 주목
신세기 에반게리온 8화 中(0:40 ~ 2:13)
콘티 히구치 신지 / 연출 츠루마키 카즈야 / 작화감독 혼다 타케시
신세기 에반게리온 9화 中
콘티 히구치 신지 / 연출 미즈시마 세이지
작화감독 하세가와 신야 / 원화 와타베 케이스케, 나카무라 유타카
에반게리온: 서야시마 작전
3분 27초부터 히구치 신지가 연출한 야시마 작전 / 총작화감독 스즈키 슌지
우주전함 야마토 2199 3화 中 파동포
콘티 히구치 신지 / 연출 쿠리하라 히바리(栗原ひばり) / 폭파 이펙트 작화 하시모토 타카시


[1] 안노 히데아키가 가면도 안 쓰고 본인 얼굴로 울트라맨이라고 우기고 나오는 괴작 동인 영화[2] 일본 애니메이션계에 정말 제대로 그림을 그리는 애니메이터가 50명 정도 밖에 없는데 미야자키 하야오, 오시이 마모루, 호소다 마모루 이런 사람들이 다 데려가서 제대로 작품 만들 환경이 안 된다고 한다. #[3]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친한파인 척을 하다가 갑자기 혐한 성향을 드러낸 것처럼 립서비스일 가능성도 있지만 그의 작품 로렐라이를 보면 히구치 신지는 일본의 전쟁은 침략이었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그는 2013년 방한 당시 한국의 하청업체에게 심한 짓을 했다며 사과하였고, 오히려 한국 하청 업체가 고생해주지 않았더라면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없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안노와 사다모토는 최근 절교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반면, 안노와 히구치는 지금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4] 갑자기 영화 진행하다 흐름이 끊어지고 정치인들을 비추며 이 사람들이 회의하는 모습을 굉장히 길게 비추고 까려고 하는 성향이 있다. 일본에선 히구치 신지는 자꾸 이걸로 흐름 끊는다고 비판이 있을 정도이다. 히구치 신지 말로는 이것은 코마츠 사쿄의 영향이라고 한다.[5] 당장 그의 작품이 우익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면 토미노 요시유키, 하라 가즈오가 카메오 출연하지도 않았을 것이다.(토미노와 하라 가즈오는 반우익이다.) 그리고 친한, 좌익계, 재일교포 출신 배우들도 히구치 신지 작품에 많이 참여한다.[6] 만약 히구치가 우익이었다면 상술했던 토미노 요시유키, 코마츠 사쿄와의 관계 자체가 말이 안된다. 왜냐하면 토미노 요시유키는 우익과는 척을 지려고 하며, 코마츠 사쿄는 과거에 일본공산당의 당원으로서 활동한 이력까지 있을 정도로 진보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인물이다.[7] 당시 톱을 노려라에도 미술 스탭으로 참가하고 있었다고 한다.[8] 물론 안노가 못한다는건 아니다. 안노가 초기 애니메이터시절 만든것으로 가장 유명한 장면 중에 하나가 나우시카의 거신병의 레이저 장면이다. 히구치는 안노가 거신병을 그릴 때는 애니메이션과 별 관계가 없었기 때문에 안노에게 전수받아 발전시킨 것일 수도 있다.[9] 컨셉 비주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