エリック・ワソ
게임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등장인물. 구 윙키 소프트 시절의 《제2차 슈퍼로봇대전》의 설명서에서부터 언급되었으나 직접 등장한 것은 《슈퍼로봇대전 OG 외전》부터다.
그랑존의 개발에 관계 된 것 외엔 이렇다할 설정이 없었으나 OG시리즈에서 이것저것 살이 붙어 제법 디테일한 설정을 가지게 되었다.
1. 알고보면 고참
2007년에 발매된 슈퍼로봇대전 OG 외전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했지만, 그 이름이 처음 거론된 것은 1991년 발매된 제2차 슈퍼로봇대전의 설명서다. 2차 로봇대전의 설명서 부터 시작 된 그랑존하면 따라붙는 캐치프라이즈인 "그랑존의 탑승자가 인지를 초월한 자이면 하루만에 세계를 멸망시키는 것도 가능하다"는 말도 이 설명서에서 같이 나왔다.그랑존의 첫 등장부터 등장하는 숱한 매체에서 저 유명한 대사와 함께 거론되던 맥거핀이었다.
SFC로 발매된 마장기신 이후 그랑존의 자세한 오리진 스토리가 제대로 등장하기 시작했고, 제조공정에 대한 이야기가 어느 정도 나온 슈퍼로봇대전 α에서는 슈우 시라카와가 혼자 다 만든 것처럼 묘사되어 있었다.
2. OG 시리즈의 행적
그랑존의 제조과정이 좀 더 세세하게 나오면서 슈우의 입을 통해 몇차례 언급되고, 드디어 슈퍼로봇대전 OG 외전에서 첸틀 프로젝트의 신형 기동병기 개발 담당자로 등장한다.슈우 시라카와가 인정한 인물이라는 것도 있고, OG 시리즈의 박사 캐릭터들이 대체로 미형이라 다들 미중년, 혹은 미노년을 기대했지만 정작 나오고 보니 자보에라스러운 3류 악당 얼굴. 거기에 막장으로 유명한 첸틀 프로젝트 참가자이고.
EOTI 기관 소속으로 OG 외전의 첸틀 프로젝트의 신형기동병기 개발에 참여했고, 그랑존을 파괴할 병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어쩐지 그랑존과 슈우에게 열폭하는 악역이 생각나지만 알고보면 대단한 능력자로, 슈우가 라 기아스에서 들고 온 연금술 및 잡다 이질적인 기술을 슈우와 동등한 수준으로 해석했다. 그랑존의 개발에도 동참했고, 이 과정에서 그랑존의 블랙박스를 여럿 해독하기도 했다. 하루만에 그랑존이 지구를 멸망 시킬수도 있다는 발언은 숨겨진 네오 그랑존의 존재까지 모두 파악하고 떠든 말이다.
나이가 나이라 대화하다 보면 살짝 치매기를 보이는데, 정작 늘어놓는 말은 일관성도 있고 대화 상대가 일부러 숨기는 게 있는지 추궁하고 있어서 실제로 치매가 온 건 아니고 일부러 이러는 걸로 보인다. 이를 간파한 알베로 에스트는 일부러 저렇게 행동해서 뭔가 정보를 얻으려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기도 하지만 성격을 보면 그런 거 없을때도 그냥 재미 삼아서 그러는 모양. 이게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잘 생각해보면 오히려 저 장난기 때문에 일이 커지기도 했는데, 저 치매 노인 흉내를 하지 않았다면 신뢰를 얻었을 테고 왕 박사가 했던 경고 등이 진지하게 받아들여 졌을지도 모르지만 그 놈의 툭하면 나오는 치매 영감 장난질 때문에 "그랑존이 마음만 먹으면 연방군 전체는 1시간 만에 전멸당한다!"는 식으로 연방군 곳곳에 경고했지만 당연히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안 그래도 저 말을 곧이 곧대로 믿긴 힘든데, 그걸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박사가 말한다고 하면......
2.1. 슈우 시라카와와의 관계
슈우와 꽤 친한 편. 슈우를 슈짱[1]이라고 부르며 슈우를 놀려먹을 수 있는 인물 중 하나. OG시리즈뿐만 아니라 슈로대 전체를 통틀어도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정말로 얼마 되지 않는다.슈우는 에릭 왕을 상대하기 곤란해하지만[2] 친해져서 손해볼 것도 없고 이래저래 인정하는 사람이라 치매끼를 가장한 땡깡에 어울려주고 있는 중이다. 예츠트가 탈주해서 난동을 부릴 때도 사실 슈우는 그냥 관찰만 하면 끝날 것을 에릭의 부탁대로 예츠트 상대도 해준 걸 보면 나름대로 친한 것 같다.
하지만 처음엔 슈우를 미친 놈 취급한 듯. 일단 그랑존 자체가 좀 심각한 기체라, 대소멸 엔진은 폭주하면 블랙홀 엔진 사고 쯤은 폭죽 취급할 수 있고, 카발라 프로그램을 발동하면 네오 그랑존이 된다(…). 거기다 슈우는 자살 희망자.
후에 슈우가 연방군을 박살내는 대형 사고를 치고 튄 후 여러가지로 뒷조사를 한다. 그가 그랑존을 뛰어넘는 기체를 개발하려는 한 이유는 슈우의 자살의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으로 슈우가 볼클스로 인해 폭주했을 때 막기 위해서였다. 즉 에릭 왕은 카발라 프로그램, 즉 네오 그랑존 존재를 처음부터 알고 있었고 그랑존에는 볼클스로 위시되는 인류의 인지를 초월한 초차원적인 사악한 존재의 가호가 깃들어 있는 걸 혼자서 파악했었다. OG외전에서 예츠트를 막고 떠나는 슈우에게 했던 말을 종합해 보면 슈우가 사악한 신적인 존재에게 조종당해서 죽으려 하는 걸 알고 있고, 자신의 신형기가 '그 날'에 맞추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결국 슈우는 에릭 왕의 예상처럼 라그나로크를 일으켜 자살했다. 그가 슈우에게 마지막으로 건넨 말이 이것이 이번 생에서의 이별인고? 였다. 안타까운 이별을 한 이후 다시 기적적으로 만나게 된 2차 OG에선 '슈우는 최종적으론 올바른 선택을 한다.'라며 옹호해 준다.
2.2. 제대로 된 과학자
생긴 건 3류 매드 사이언티스트지만 속은 개념인이다.첸틀 프로젝트 참여 시 기술 참고용으로 눈독을 들이던 츠바이저게인의 잔해를 회수하지 못했지만, 대신 소울게인의 잔해를 입수, 예산을 들여 소울게인을 수복했다. 덕분에 액셀 알마와 우정을 쌓는다.
또 첸틀 프로젝트의 미타르 자파트, 엘데 밋테의 기체를 우선시하는 방안에는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라며 반대 노선을 탔고, 예츠트 프로젝트는 기본부터 엉망이라 위험하다고 몇 번씩 경고를 하기도 했다. 물론 아무도 듣지 않았다.
강룡전대가 슈우와 네오 그랑존을 쓰러뜨린 이후에도 기체 개발은 포기하지 않았고, 소울게인을 바탕으로 뭔가 다른 기체를 제작하려는 것 같다.
2.3. 2차 OG에서
제2차 슈퍼로봇대전 OG에서는 가이아 세이버즈에 소속된 상태로 프로젝트 이데아란츠의 진실을 알아버린 아리에르 오그에게 오즈누 박사가 살해당한 사실을 알려주고 프로젝트 이데아란츠에서 폐기될 예정이었던 기체를 첸틀 프로젝트에서 써먹기 위해 알트아이젠의 팔과 라피에사쥬의 예비파츠를 이용해 만들어 둔 프리케라이 가이스트를 넘겨주고 탈출시키는 활약을 했다. 물론 대책없이 넘겨준게 아니라, 아리에르에게 자신을 쏘게 해서 의심의 여지를 없애는 치밀한 면모까지 보인다. 그녀가 탈출한 후에는 오즈누 박사를 추모하는 인간적인 면모도 보인다.또 제자나 다름없던 페리오 래드클리프의 부탁을 받아들여 크리포드 가이갹스의 설계대로 엘 슈바리어와 브란슈네쥬의 NV유니트(웨폰 박스 행거)[3]를 개발했다. 조건을 충족해 포르테기가스를 얻었을 경우 이를 제작한것도 이 사람. 강룡전대가 이 기체들을 탈취하기 위해 가이아 세이버즈의 기지를 기습하자 기체들과 함께 강룡전대에 합류한다. 정황상 해당 정보를 강룡전대에 흘린 사람은 이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4]. 가이아 세이버즈의 자금으로 기체를 제작하고 완성하자 마자 강룡전대에 넘겨주는 먹튀를 저지른것.[5] 첸틀 프로젝트의 기체 개발에도 참여한 덕분에 전장에 엘데 밋테가 끌고 나온 TE 앱조버 8, 9호기(서베러스 이그나이트와 가름레이드 블레이즈)를 포획할 것을 요청하여 이후 휴고와 아쿠아가 사용할 수 있도록 개수해 준 것도 이 사람. 거기다 미타르 자파트가 휴고가 죽은줄 알고 약의 관리를 허술히 하는 걸보고 남은 약을 챙겨둬서 휴고가 돌아왔을때 약문제도 해결된다. 이후 묘사는 없지만 문 드웰러즈 시점에서도 휴고가 교도대 활동을 하는 걸 보면 몸 상태를 해결해주었던가 약을 만들어주던가 했을 듯.
엔딩에서는 라미아를 통해 레몬 브로우닝의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아리에르의 수명 연장을 위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등, 신 참전 등장인물 전반에게 기술적인 도움을 준다.
여담이지만 강룡전대가 토치카8에서 에릭 박사와 합류한 후, 이티이티도로 귀환하면 하이퍼 재머와 G임팩트 스테이크, 스피릿 테이커+, 그리고 아머 브레이커가 추가된다. 에릭 박사가 넘겨준게 아닐까...
2차 OG에서의 업적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다음과 같은 기체를 가이아 세이버즈에서 강룡전대로 넘겼다.
- 다음과 같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했다.
- 아리에르 오그
- 휴고 메디오
결론 - 곤란한 부분은 다 해결해주시는 2차 OG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2.4. 문 드웰러즈에서
여전히 외계기술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보이며 활약하고 있다. 가디소드나 퓨리의 기체들을 조사하면서 얻은 정보들을 플레이어에게 전달하는 역할.[1] 정확히는 시짱이지만, 일본어와 달리 한국어로 슈우의 첫 글자는 시가 아닌 슈 자다.[2] 재회 후 잠깐 대화를 나누다가 "박사님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종종 제가 미쳐간다는 기분이 드는군요."라고 혀를 내둘렀다.[3] 엘 슈바리어와 브란슈네쥬에 NV유닛을 결합하면 제안 슈바리어와 데아 브란슈네쥬가 된다.[4] 강룡전대엔 슈우가 알려줬는데, 가이아 세이버즈 소속이면서 윗선을 통하지 않고 슈우와 연락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이 사람 밖에 없다.[5] 방어선이 돌파당하자 기체들을 파괴하려는 가이아 세이버즈에게 "기껏 다 만들었는데 치우라니, 나는 싫구먼."하면서 뻐기는 장면이 백미.[6] 참고로 D 시절에 나왔던 공략본에서는 유닛일람에 들어간 필자의 설명에 "그랑존 생각나는듯한 요사스러운 이미지를 한 것 같다" 라는 감상이 들어가있었는데, 무슨 우연의 장난인지 OG에서는 그랑존을 만든 당사자인 이 분이 만들어 준 걸로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