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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6 15:40:22

엘렉트라(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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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electra(nadia).jpg

エレクトラ
Electra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의 등장인물. 성우는 파일:일본 국기.svg 이노우에 키쿠코 /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홍승옥.[1]

26세, 노틸러스호부장.[2] 본명은 자막 일부나 국내 방영에서는 이메디나라고 나온다. 정확히는 메디나 라 루겐시우스 엘렉트라(メディナ・ラ・ルゲンシウス・エレクトラ Medina la Lugensius Electra). 이성적이고 냉정, 침착한 성격. 취미는 독서, 약한 근시로 안경을 쓰기도 한다.

이름의 모티브는 엘렉트라 콤플렉스의 어원이 된 그리스 신화의 등장인물 엘렉트라로 추정된다.[3] 한국어 더빙판에선 "에레크트라"로 번역되었는데 모티브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일본어 표기인 エレクトラ를 교정 없이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2. 작중 행적

원래 타르테소스 왕국의 사람이었으나 12살 때 타르테소스 왕국 바벨탑의 폭발로 멸망할 때 부모와 남동생을 잃는다. 특히 땅에 쓰러져있는 남동생을 발견하고 반가워하며 남동생 팔을 붙잡아 일으키려 했는데, 이미 사망한 남동생의 몸이 심하게 손상되어 팔만 떨어져 나가는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 후에 네모 선장에게 구조되어 그의 손에 자라나 네오 아틀란티스에 대항하는데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잃은 친동생을 생각해서인지 을 특별히 귀여워하는 모습이 보인다.

아버지처럼 의지하던 네모를 차차 이성으로 보며 사랑하게 되었는데, 어느 날 바벨탑 폭발의 원인이 네모 선장이 바벨의 빛 발사 저지를 하려 블루워터를 뽑아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후로 네모에 대한 애정과 증오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네오 아틀란티스를 멸하기 위해 전념하는 네모를 믿기로 하고 그동안 행동을 같이 해왔다. 그러나 공중전함에 의해 노틸러스호가 대파되었을 때 대소멸 엔진을 이용한 자폭 제안을 했으나 네모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자, 침몰 때 네모 선장을 권총으로 쏴죽이려 했다.

죽이려는 이유를 들어보면 좀 얀데레스럽다. 비록 네모가 자신을 한 여자로 보지 않고 죽은 딸 대신으로 여기고 있는 걸 알았지만, 그래도 대의를 의해 싸우는 네모를 보면서 만족하고 있었다. 하지만 친딸 나디아가 나타나자 네모가 그동안 추구해왔던 네오 아틀란티스로를 향한 복수 대신 한 아버지로서의 길을 택했다 생각했고, 이에 엘렉트라는 억눌러왔던 증오를 되살리게 된 것. 하지만 네모가 자폭을 택하지 않았던 이유가 다름아닌 자신 때문이었다는 이야기[4] 라는 말을 듣자 네모를 죽이는 것을 포기하고 자살하려고 했다. 하지만 네모가 제지하여 목숨을 잃지 않았다.

이후 뉴 노틸러스호 등장 때에 길었던 머리카락을 자르고 우주복 비스무리한 옷을 입고 재등장. 여전히 부장을 맡고 있다. 머리카락 자르기 전에는 조금 나이들어보이는 인상이 있었는데 머리카락을 자르자 왠지 앳된 얼굴이 되었다.

유니폼의 변화가 주목할 만한데, 노틸러스 호 때는 승조원스러운 파란 제복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뉴 노틸러스 호에서는 전신에 착 달라붙는 우주복스러운 하얀 옷을 입고 있다. 오마케에 의하면 본인도 후반 옷차림을 별로 좋게 생각하진 않는데, 이게 고대 아틀란티스의 정식 우주복이라고 한다. 이 옷을 입은 후부터 엘렉트라의 바스트 모핑이 강조된다. 영락없는 이거다. 위 사진에서도 나오지만 최종화에선 전기 고문을 받으면서 조금씩 벗겨진다.

이후 최종화에서 그녀가 나이 차이가 두 배 이상은 날 네모의 아이를 가졌다는 게 드러난다.[5] 결국 엘렉트라는 촌수상 나디아에게 계모가 되는 셈이다. 네모가 뒤를 부탁한다는 대사를 하는데, 국내 방영판에서도 "뒷 일을 부탁해"라는 더빙 대사로 나온다. 단 원판에서 그 대사가 나올 때 그녀의 복부를 비추던 장면은 국내판에서 잘린 채 방영되었다. 당시 시청자들 중 실제로 저 장면만 보고 임신 여부를 눈치챈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었을 듯.[6] 그 이후 마리의 후일담[7]까지 삭제된 채 방영했기 때문에 투니버스 무삭제판을 보지 않는 한, 다들 모르고 넘어간 셈이다.

나디아 오마케 극장에서는 가고일과 함께 취급이 매우 안 좋아진다.

마리에게 "20살 넘으면 아줌마야!"란 소리를 듣는다거나,[8] 나디아에게는 "그렇게나 나이든 사람이 미스 노틸러스 콘테스트에서 1등을 할 리가 없잖아!" 라고 뒷담을 까이기도 한다. 어쨌거나 나디아의 말대로 엘렉트라는 2등을 했는데,[9] 정작 나디아는 단 한 표 얻었다.

노틸러스 호 침몰에 대한 인터뷰에서는 뉴 노틸러스 호 부장/엘렉트라/18세(자칭)로 소개된다. 그것도 술 마시면서.

3. 기타

가이낙스 팬들이라면 눈치챘겠지만, 전체적인 그녀의 설정이라던가 외모 등을 보면 신세기 에반게리온아카기 리츠코로 계승됐음을 알 수 있다. 금발의 단발머리에 조직 내에서 거의 중핵의 포지션에다가 모든 비밀을 알고 있고, 상냥한 것 같으면서 필요에 따라 대단히 냉정한 태도를 취하는 성격, 더욱이 최고지휘관과 육체관계를 맺는 것을 보면 아주 흡사하다. 차이점이라면 리츠코의 최고 지휘관은 작중 최악의 인간 말종인 반면 엘렉트라의 최고 지휘관은 작중에서 손꼽히는 인격자라는 점이다.


[1] 중후하고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로 유명한 홍승옥의 보기 드문 젊은 여성 연기로 유명하다.[2] 한국어 더빙판에선 부함장.[3] 파더콘, 브라콘, 얀데레적인 면모가 엘렉트라 콤플렉스의 요건을 딱 맞아 떨어진다.[4] 네모 왈 "지금의 딸인 엘렉트라 너까지 죽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5] 그런데 전에 가고일한테 전기 고문 당할 때 용케 유산되지 않고 무사했다.[6] 아무래도 심의상 나이 많은 아저씨가 본인보다 20살이나 어린 여자를 임신시켰다는게 여러모로 논란거리가 될 소지가 다분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특히 아이들이 보는 만화인 만큼 이런 문제를 쉽게 다룰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7] 엘렉트라는 아이를 낳아서 잘 키우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8] 애니메이션 본편에서는 안 나오고 오마케극장 4편에서 나온다. 진짜 마리가 아니여서 후반부에는 걷어차이는것도 모자라서 엔딩 크레딧에서는 이름 대신 '언니'라고 나온다.[9] 1등은 이콜리나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