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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8 09:46:34

바벨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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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의 바벨탑 상상화[1], 플랑드르 화가 대 피터르 브뤼헐, 1563년 작
히브리어 מגדל בבל
Migdal Bavel
영어 Tower of Babel
1. 개요2. 문헌 기록3. 모티프
3.1. 그 외 여러 후보
4. 비유적 표현5. 창작물 속의 바벨탑
5.1. 프리츠 랑 감독의 1927년무성영화 메트로폴리스에 등장하는 가상의 건축물5.2. 바벨 2세가 사는 곳5.3.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 등장하는 기둥 형태의 거대병기5.4. 유희왕에 등장하는 카드5.5. 세인트 세이야 오메가의 건축물5.6. 왕가의 문장의 건축물5.7. 신근육맨의 건축물5.8. 기타

1. 개요

바벨탑은 《구약성경》의 〈창세기〉에 등장하는 건축물이다.

2. 문헌 기록

또 사람들은 의논하였다. "어서 도시를 세우고 그 가운데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탑을 쌓아 우리 이름을 날려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
야훼께서 땅에 내려오시어 사람들이 이렇게 세운 도시와 탑을 보시고 생각하셨다.
"사람들이 한 종족이라 말이 같아서 안 되겠구나. 이것은 사람들이 하려는 일의 시작에 지나지 않겠지. 앞으로 하려고만 하면 못 할 일이 없겠구나. 당장 땅에 내려가서 사람들이 쓰는 말을 뒤섞어놓아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해야겠다."
야훼께서는 사람들을 거기에서 온 땅으로 흩으셨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도시를 세우던 일을 그만두었다. 야훼께서 온 세상의 말을 거기에서 뒤섞어놓아 사람들을 온 땅에 흩으셨다고 해서 그 도시의 이름을 바벨이라고 불렀다.
창세기〉11장 4~9절(공동번역)
창세기〉11장에 등장하는 건축물. 인간들이 하늘에 닿으려고 계속 쌓았는데, 이것을 본 야훼가 인류의 문명 발전을 우려하며 모든 인간의 말을 제각각으로 만들고, 사람들을 온 땅으로 흩어 버리는 바람에 공사가 중단되어 버렸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이 지역에는 '뒤섞다'라는 의미로 '바벨'(Babel)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창세기 저자/편집자가 의도한 1차적인 문필적인 의도에서 보자면, 이는 히브리어 '발랄'(뒤섞다, 어지럽히다, 혼란하게 하다)로 역사상의 '바빌론'을 연상시키려는 장치이다. 모세오경의 완성 연대는 바빌론 유수 이후이기 때문에, 모세오경의 최종 편집자들은 당연히 바빌론이라는 도시의 존재를 잘 알고 있었다.

〈창세기〉기사에 니므롯의 영역이 시날 땅 바벨에서 시작되었다고 기록되어 니므롯이 바벨탑을 세웠다고 추정한다. 희년서(Book of Jubilees)에서는 니므롯(8:7)을 셈의 자손 에벨의 아내 아주랏(Azurad)의 부친으로 기록하며, 바벨탑(10:21)에 대해서는 니므롯이 활동하던 시절보다 100년은 더 뒤에야 세워진 것이라 기록한다.

신학적으로는《신약성경》의〈사도행전〉초반부에 나오는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이 인간들의 오만으로 받은 바벨탑으로 인해 흩어진 인간들이[2]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되어 다시 한 가족으로 모이게 된 것[3]이라고 교부들은 해석해왔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이라크가 꼽힌다. 인도유럽어족이 인도유럽어족의 공통조상 언어다. 결국 사람들이 퍼지면서 다른 언어가 생겨났다.

흔히 유튜브 영상들에서 바빌론의 지구라트, 곧, 바벨탑인 에테멘앙키와 관련된 고대의 기록이나 에테멘앙키가 위치한 에사길라에서 발견된 토판에 고대에 노동자들 간의 말이 통하지 않아 다툼이 있었고 이 때문에 에테멘앙키가 완공되지 못한 채로 남아있게 되었다는 이야기나 아주 오랜 옛날의 사람들이 각자의 말을 함으로써 무질서에 빠져 탑(에테멘앙키 지구라트)의 건축을 포기하였고 이후 지진과 천둥으로 탑이 파괴되었는데 이를 바빌론의 주신 마르둑/마르두크가 신바빌로니아 제국의 왕 네부카드네자르 2세에게 재건하라고 명령하였다는 이야기(16:17-16:37)가 기록되어있다고 하는데, 먼저 영상들과 다르게 실제로, 이러한 이야기를 담은 기록은 1880년대에 바빌론(에테멘앙키나 에사길라(에사겔)/에상길라 주변도 포함)에서 발견된 것이 아니라 보르시파(Borsippa; "비르스 님루드 Birs Nimrud")에서 발견된 비문이다. 오히려, 1880년대에 발견된 에테멘앙키와 관련된 원통형 토판은 그저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부왕인 나보폴라사르의 에테멘앙키 재건 업적을 찬양하는 기록이다. 그리고 이렇게 매체에서 자주 언급되는 이야기의 출처인 율리우스 오페르트(Jules Oppert)가 번역한 보르시파 비문은 현대 학계에서는 당대의 지식 부족으로 인한 것이기에 완전히 잘못된 번역이라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극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그의 번역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영상이나 미디어에서 인용되곤 한다. 비문에 대한 그의 번역은, 그 중에서도 자주 인용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세계의 일곱 등대 중 하나인 신전 ... (지금으로부터 42세대 전에 살았던) 고대의 왕에 의해 지어졌지만, 그는 그것의 꼭대기 부분을 완성하지 않았다. 홍수가 났을 때, 사람들은 무질서하게 말들을 내뱉으며, 그것(탑)을 버렸다. 지진과 천둥은 햇빛에 말린 그것의 벽돌들을 흔들었고, 또 구운 벽돌들을 쪼개었으며, 옹벽을 무너뜨렸다.
The Temple of the Seven Lights of the earth … was built by an ancient king (reckoned to have lived 42 generations before) but he did not complete its head. People had abandoned it at the time of the Flood, without order uttering their words. Earthquakes and lightning had shaken its sun- dried bricks; had split the baked bricks of the encasements, and the retaining walls had collapsed in heaps.
오페르트의 번역의 해당 부분만 볼 경우, 이것이 바빌론의 에테멘앙키라 착각할 수 있지만, 오페르트의 번역에는 "보르시파의 가장 오래된 건축물 le plus ancien souvenir de Borsippa "라는 기록도 포함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번역을 본다면, 이것이 에테멘앙키가 아니라 보르시파의 지구라트의 건축에 대한 묘사였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윌리엄 로프투스(William Loftus)의 번역은 오페르트의 번역처럼 언어의 혼란을 연상케하도록 번역하였지만, 적어도 "홍수"라는 번역 오류를 저지르지는 않았다. 올바른 번역(Rawlinson의 번역)을 본다면, 보르시파 비문의 내용이 언어의 혼란과는 아예 무관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올바른 번역은 다음과 같다:
나는 바빌론의 왕 네부카드네자르이다 ... 나의 위대한 주님께서 나를 강하게 세우셨고, 나에게 그의 건물들을 수리할 것을 촉구했다 ... 나는 바빌론의 지구라트를 지었고 완성하였다[4] ... 보르시파의 지구라트(에우르메이민앙키 E-UR-ME-IMIN-ANKI)는 이전 왕에 의해 세워졌다. 그는 그것의 높이가 42큐빗이 되게 하여 완공하였지만, 그는 탑의 머리 부분을 완성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것은 폐허가 되었다. 비와 습기가 벽돌로 스며들었고, 불에 구운 벽돌의 덮개가 튀어나왔다. 나의 위대한 영주 마르두크(메로다크)는 건물을 수리하기 위해 내 마음을 기울였다. 나는 그것의 부지를 바꾸지도 않았고, 그것의 기초 단(platform)을 파괴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운이 좋은 달, 그리고 길한 날에, 나는 재건에 착수했다… 나는 그것을 건설하고 정상을 완성하기 위해 손을 댔다. 고대에 그랬던 것처럼, 나는 그것의 구조를 만들었다 …
I am Nebuchadnezzar, King of Babylon … my great lord has established me in strength, and has urged me to repair his buildings … the Tower of Babylon, I have made and finished … the Tower of Borsippa had been built by a former king. He had completed 42 (cubits?), but he did not finish its head; from the lapse of time it had become ruined … the rain and wet had penetrated into the brickwork; the casing of burnt brick had bulged out … Merodach, my great lord, inclined my heart to repair the building. I did not change its site, nor did I destroy its foundation platform; but, in a fortunate month, and upon an auspicious day, I undertook the rebuilding … I set my hand to build it up, and to finish its summit. As it had been in ancient times, so I built up its structure ….
비문에 대한 올바른 번역에는 언어의 혼란에 대한 언급조차 없기에 언어의 혼란이 토판에 기록되었다는 것은 번역 오류로부터 파생된 오해이다. 오히려, <바벨탑 석비 Tower of Babel Stele>로 알려진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비문에 다음과 같은 내용 곧 지구라트의 건축을 위해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모아 건축에 동원시키는 내용이 등장하는 것을 근거로, 유수기 동안 당시 근동 여러 국가의 사람들과 함께 에테멘앙키 건축에 동원된 유대인들이 현장에서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제각기 달라 온갖 언어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여러 혼란을 마주했고, 이로부터 바벨탑 이야기가 파생되었다고 보는 것이 주류이다. <바벨탑 석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Nebuchadnezzar, king of Babylon am I - In order to complete E-TEMEN-ANKI and E-UR-ME-IMIN-ANKI I mobilized all countries everywhere, each and every ruler who had been raised to prominence over all the people of the world - loved by Marduk, from the upper sea to the lower sea, the distant nations, the teeming people of the world, kings of remote mountains and far-flung islands - The base I filled in to make a high terrace. I built their structures with bitumen and baked brick throughout. I completed it raising its top to the heaven, making it gleam bright as the sun.

3. 모티프

파일:에테멘앙키.jpg

여러 후보지가 존재하지만 바빌론마르두크에게 바쳐진 지구라트에테멘앙키가 가장 유력하게 여겨지는 곳이다. 에테멘앙키 문서 참조.

3.1. 그 외 여러 후보

중세시대까지만 해도 바벨탑의 모델이 된 지구라트가 어디에 있었는지 의견이 분분했었다. 그 후보지들은 다음과 같았다.
에리두에서는 기원전 5500년대부터 신전 위에 새로운 신전이 세워지기를 기원전 3200년대까지 반복되었다. 기원전 3200년대에 세워진 신전(Temple I)은 지구라트이며, 해당 지구라트가 세워지기 이전인 기원전 3500년대부터 에리두는 우루크에 밀려 점차 쇠퇴하기 시작하였고, 해당 지구라트가 세워진 기원전 3200년대를 지나 기원전 3000년대 무렵에는 거의 버려진 상태가 되었었다. 이후, 초기 왕조 시대(기원전 2900-2350년대) 동안 에리두는 다시 점유되었고, 기원전 3200년대에 세워진 신전 위에는 우르 제3왕조(기원전 2100-2000년대)의 지구라트가 세워졌다[5]. 기원전 3200년대의 신전을 엔메르카르[6]가 세운 것이라 보고, 엔메르카르와 아라타의 군주 서사시를 바벨탑과 연결하고 에리두바빌론을 표기하는 고대 설형 문자가 동일하며 후대의 신바빌로니아 제국의 갈대아인들에 의해 바빌론은 에리두와 동일시되었다는 것을 근거로 하여 기원전 3200년대의 에리두의 신전을 바벨탑으로 보는 이들도 있지만, 학계에서는 완전히 거부된 주장이다. 엔메르카르와 아라타의 군주 서사시에서 엔키가 언어의 분열을 초래했다는 것은 사무엘 노아 크레이머(Samuel Noah Kramer)의 번역에 기초한 것이고, 실제로는 언어의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위해 엔키에게 간청했다는 이야기이다. 언어의 통합은 고대 근동 왕국이나 제국들의 기록에서 공통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주제이며, 수메르 시대와 바빌로니아 시대의 기록들은 모두 엔메르카르의 에리두 지구라트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그의 아라타 정복 이야기에 크게 무게를 둔다. 또한, 그는 헬레니즘 시대의 기록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언어의 통일이나 탑과 관련되어 기억되지는 않았다. 이외에도 여러 고고학적 문제점들과 그가 신화적인 인물로, 역사적인 인물은 아니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현대 학계에서 그의 역사성은 거부되며, 바벨탑 이야기와 그는 대체로 무관한 것으로 여겨진다. 오히려, <바벨탑 석비 Tower of Babel Stele>로 알려진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비문에 지구라트의 건축을 위해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모아 건축에 동원시키는 내용이 등장하는 것을 근거로, 유수기 동안 당시 근동 여러 국가의 사람들과 함께 에테멘앙키 건축에 동원된 유대인들이 현장에서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제각기 달라 온갖 언어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여러 혼란을 마주했고, 이로부터 바벨탑 이야기가 파생되었다고 보는 것이 주류이다.

4. 비유적 표현

현재는 기술적으로 또는 재정적으로 실현하기 어렵거나 지나치게 야심적이어서 성공할 수 없는, 비현실적이고 공상적인 계획을 뜻하는 단어이기도 한다. 과학이나 문명 등이 발전하여 금기시되는 영역까지 닿으려 할 때도 은유적인 표현으로 사용된다. 이런 것은 몇 가지로 나뉜다.
  1. 이론적으론 가능하지만 규모가 거대해서 또는 자원이 너무 많이 필요해서 실현하기 어려운 경우. 예를 들어 다이슨 구체 라든가 우주 엘리베이터 같은 것이다. 바벨탑은 바로 고대의 우주 엘리베이터.
  2. 규모는 가능하지만 너무 복잡하고 수많은 사람과 기관이 긴밀하게 계획하고 협력해야 하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도록 조율하고 관리하기 어려워 실현되기 어려운 계획. 예를 들어 1980년의 스타워즈 계획 같은 것이다. 바벨탑의 실질적 실패 요인이 바로 언어의 혼란 때문이었다.
  3. 현재의 기술과 자원으로 잘하면 성공시킬 수 있지만 신에 도전하는 종교적 금기나 도덕적 터부나 파국적 위험 때문에 이루어 지기 어려운 계획. 예를 들어 인간 복제 기술이나 인류 진화 계획, 그레이구 나노 머신 등. 바벨탑의 경우도 신의 분노를 사서 실패를 했다.

바벨탑은 이 세 가지 요인을 모두 갖춘 프로젝트였다.

오늘날 초고층 빌딩을 만들면 경제가 불황을 겪는다는 이론으로 마천루의 저주 혹은 현대판 바벨탑의 저주라고 한다. 10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은 임차인을 채우는 데만 5~10년이 걸릴 정도로 엄청난 공급 물량을 자랑한다. 보통 부동산 활성기 때 초고층 빌딩이 건설되는 걸 감안하면 빌딩이 완성될 쯤엔 이미 부동산 거품이 한계에 이르거나 거품이 꺼져가는 시점이 된다. 그런데 빌딩이 완공되고 그 빌딩에 포함된 수많은 공실 물량이 한 순간에 부동산 시장에 풀려 버리면 대량의 공급 과잉이 발생하게 되고 그로 인한 수요 부족으로 시장 균형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 밖에 언어 번역과 관련된 것에 이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는 바벨피쉬라는 자동 통역 물고기가 등장하며, 여기에서 이름을 가져온 알타비스타의 번역 서비스 이름이 바벨피쉬이다. 또한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나 타입스크립트 등의 언어를 순수 자바스크립트로 번역하는 Babel이라는 컴파일러도 있고, 여러 가지 언어로 번역하는 프로젝트를 '바벨 프로젝트'라고 이름붙이는 경우가 많다.

5. 창작물 속의 바벨탑

5.1. 프리츠 랑 감독의 1927년무성영화 메트로폴리스에 등장하는 가상의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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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신바벨탑1.jpg
파일:신바벨탑2.webp

남자 주인공 프레더의 아버지인 요 프레더센이 소유한 거대 마천루이다. 신 바벨탑으로 불리며 상층부에 있는 다섯 가지 뿔이 특징인 건물이다.

5.2. 바벨 2세가 사는 곳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이 지구인의 노동력을 빌려 건설한 탑. 모행성에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외계의 테크놀러지를 총동원했으나,[7] 미개인이 시스템을 잘못 건드려서 대폭발을 일으켰다.

결국 외계인은 혹성탈출을 단념하고 지구에 머물며 바벨 1세가 된다. 이후 바벨탑 내부의 장비와 외계의 지식은 자신의 피를 이어받은 후계자 바벨 2세에게 전했다.

탑 내부의 중심부에는 거대한 컴퓨터가 있고 바벨 2세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면서[8] 세계의 여러 정보나 상황 등을 조사하고 바벨 2세가 부상을 입었을 때 치료 장비로 바벨 2세를 치료한다.

평상시 인공적으로 모래 폭풍을 일으켜 위치를 감추고 있다. 때문에 침입이나 탐사가 불가능하고, 설령 모래 폭풍을 뚫고 들어와도 곳곳에 배치한 방어 장치로 교란 또는 요격한다. 탑 내부에도 다양한 함정이 있어 방어장치를 뚫고 들어온 침입자를 막는다.

여러 가지 함정 중 가장 독특한 것은 특수한 빛을 내는 장치로, 침입자가 이 빛을 보면 최면 상태에 빠진다. 기억을 잃어버리거나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는 행동을 하게 되며, 심지어 직접 보지 않고 영상 장치를 통해 봐도 동일한 효과를 보인다. 요미의 부하가 겨우 바벨탑에 침투해서 내부 영상을 전송하다가 멀리 요미의 기지에 있는 부하들이 맛이 가서 난동을 부렸을 정도.

그 외에 자기 수리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처음 세워진 이후 현대까지 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 수 있었다. 동력원이나 수리에 쓰이는 재료는 어디서 조달하는지는 불명.

최고라 해도 부족함이 없는 요새로 요미는 이 바벨탑의 주인이 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여담으로 바벨탑 침투 요원 2명의 캐릭터 디자인이 OVA 자이언트 로보에서 '현혹의 세르반테스', 쿠사마 박사다.

5.3.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 등장하는 기둥 형태의 거대병기

파일:attachment/babel_tower(nadia).jpg

고대 아틀란티스인들의 초과학의 산물들 중 하나.

전력을 이용, 입자 에너지를 가속시켜 탑 꼭대기로부터 상공으로 강력한 빔을 발사한 후 중계 위성을 통해 원하는 목표 지점에 명중시킨다. 그 위력은 섬 하나를 완전히 소멸시켜 버릴 정도. 일찍이 소돔고모라를 멸망시킨 것도 바로 이 바벨탑의 힘이라 한다. 이를 제어하게 위해선 블루워터가 필요하다.

사실 원래는 광선을 통해 본 고향인 M78 성운과 통신하기 위한 장치였다. 그러나 충직의 별이라 불리는 중계 위성들[9]을 이용해 바벨의 빛의 궤도를 자유자재로 수정해 지구상 어디든 공격할 수 있게 되면서 파괴 병기로 용도가 바뀌었던 것이다.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는 그린노아에 그 원본이 있으며, 블루노아에도 원본이 존재하고 있었다. 둘 다 수정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기둥으로 블루노아의 바벨탑은 그 위에 자리잡고 있는 타르테소스에서 봉인되어 있었으나, 가고일쿠데타를 일으킨 후 가동시킨다. 발사를 막기 위해 네모가 제어 장치인 블루워터를 뽑아내지만 그 때문에 바벨탑은 폭주, 1주일 동안이나 주변 지역을 불태워서 타르테소스는 멸망했다.

이후 가고일이 12년의 세월에 걸쳐 어느 비밀 기지에서 바벨탑을 복제해냈는데 이쪽은 위의 두 원본들과 달리 기계 장치로 이루어진 탑이며 인조 오리하르콘을 블루워터 대용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1차 발사 직후 인조 오리하르콘에 금이 가버렸기 때문에 2차 발사 직전 폭발, 비밀 기지까지 전멸해버렸다.

그후 공중전함으로 노틸러스호를 격침시키는 작전을 실행하기 이전 새로운 바벨탑 건설이 시작되었다고 가고일에게 보고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후 소식은 최종화까지 없었다.오마케 극장에서 그 2호의 모습이 드러나긴 하는데, 마리가 멋대로 자폭 스위치를 눌러 증발했다.

레드노아에도 바벨탑과 비슷한 것이 존재하고 있긴 한데, 그린노아와 블루노아에 있던 것들과는 달리 바벨의 빛 발사 시 레드노아 위로 3개의 안테나가 솟아나 서로 합쳐지는 형태이며 그 아래엔 가고일이 만든 인조 바벨탑처럼 기계 장치로 이루어진 기둥이 존재하고 있다. 단 그 위력은 이전 그린노아를 한 방에 불태워버렸던 원본 바벨탑과는 달리 기능도 다 못 살아난 데다 전투 중 손상까지 입은 뉴 노틸러스호도 제대로 파괴하지 못한 수준이라 아무래도 원본보다는 위력이 떨어지는 듯.[10]

망작인 극장판에서 네오 아틀란티스 잔존 세력을 이끄는 기가가 비슷한 걸 만든다. 하지만, 겨우 잠수함 1척에 부하들도 20명도 채 안될 정도만 남은 처지이니 아무리 이것만으로는 지구를 지배하는 건 불가능. 그래서 기가는 이걸 무기가 아닌 다른 것으로 개조해버렸다. 인조인간을 통해 인류가 세계 대전을 일으켜 파멸시킨 뒤에 구세주로 지배하겠다는 거였지만, 팀킬이나 벌인 끝에 자폭한 것만으로 모든 게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기가 본인도 바로 이 비슷한 장치가 폭발해 떨어진 파편에 잠수함과 같이 깔려 죽고 만다.

5.4. 유희왕에 등장하는 카드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바벨탑(유희왕)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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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세인트 세이야 오메가의 건축물

마르스가 성역 12궁을 파괴하고 세운 건축물로 아리아와 유적들을 이용해 지상으로부터 갖가지 속성의 코스모를 끌어모으고 있었다.

5.6. 왕가의 문장의 건축물

바빌로니아 편에서 등장.

바벨탑이라는 어원 자체가 본래 탑의 이름이 아니니만큼 작중에서 바벨탑을 바벨탑이라고 부르는 건 히로인 캐롤 리드뿐이고,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하늘에 닿는 탑"이라고 부른다. 알려진 바벨탑의 고증을 충실하게 재현하여 엄청난 높이를 자랑하는 마르두크 신을 모시는 지구라트로 건설되는 중이었다.

캐롤 리드의 능력을 탐낸 바빌로니아의 왕 라가슈는 이 바벨탑 지하에 감금실을 만들어 캐롤을 감금하지만 캐롤은 원유를 이용해 탑에 불을 질러 탑을 파괴 탈출했다. 오리엔트인들의 환상은 더 커져 버렸다.

5.7.근육맨의 건축물

근육맨 세계관에서는 모든 유명 건축물이 초인과 연관되어 있는데 이것만은 인간이 만들었다고 더 맨이 언급했다. 그리고 신에게 가는 길이라고 인증. 인간이 신에게 찍혔던 때가 있다는 걸 보여준다. 이게 실제라면 노아의 방주도 근육맨 세계관에서는 진짜로 있을 수 있는 일이다.

5.8. 기타


[1] 실제 바벨탑은 저렇게 생기지 않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자세한 건 하단 참조.[2] 하나의 언어에서 여러 언어로 말이 나누임[3] 여러 언어를 쓰는 각기 다른 문화권에서 자란 이들이 하나의 언어를 다 같이 알아들음[4] 바빌론의 지구라트는 도시 바빌론의 에테멘앙키가 아니라 국가/제국 바빌론의 영토의 지구라트를 가리킨다[5] 이를 바벨탑 이야기와 관련짓는 이들도 있다. [14][6] 그에 대한 가장 오래된 Ad-gi4 list로, 젬뎃-나스르기(Jemdet Nasr period, 3100-2900 BCE)의 것이다. 수메르 홍수 신화의 기원이 되었을 슈루팍/슈루파크의 홍수는 기원전 2900년대가 아니라 기원전 2750년 무렵에 일어났는데, 이는 신화와 달리 엔메르카르가 홍수 이전부터 숭배 받았음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현대 학계의 학자들은 대체로 길가메시 서사시의 내용과 달리 기원전 2900년대의 역사적 실존 인물인 우루크의 왕 길가메시 역시 홍수 이전 인물로 보고 있다.[7] 자신이 타고 왔던 우주선의 부품도 사용했다고 한다.[8] 다만 몇몇 질문에는 침묵해서 바벨 2세가 자력으로 알아낸 적도 있다.[9] 작중에서는 2기만이 언급된다. 미카엘루시퍼. 서로 고도가 꽤나 차이나는 궤도를 돌고 있는 듯, 뉴 노틸러스호에 의해 한 위성이 파괴당하자 다른 위성을 이용하기 위해 레드노아가 고도를 상승했고 뉴 노틸러스 호도 추격하는 바람에 전장이 우주로 바뀌었다.[10] 다르게 생각해보면 뉴 노틸러스 호의 배리어가 그 만큼 강력하다고 볼 수도 있다. 레드노아와 같은 위력의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지만 위력은 절대적인 듯 뉴 노틸러스 호도 이 일격을 받고 다음 것은 못 버틴다고 할 정도로 배리어가 부서지고 본체에 피해를 입었을 정도였다.[11] "자, 우리가 내려가서 그들의 말을 뒤섞어 놓아, 서로 남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자."(구약성서 창세기 11장 7절)[12] 대한민국에서는 2018년에 개최되었다.[13] 아우토반에서 스즈키 GSX-R750을 타고 공도 300km/h를 돌파한 사토 신야 일화의 패러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