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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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괴담 死: 목소리 (2005) Whispering Corridors 4 : Voice | |
감독 | 최익환 |
제작 | 전려경 |
각본 | 최익환, 설준석 |
출연 | 김옥빈, 서지혜, 차예련, 김서형 외 |
장르 | 공포, 스릴러, 미스터리 |
제작사 | 씨네2000 |
배급사 | 시네마 서비스 |
촬영 기간 | 2004년 12월 26일 ~ 2005년 3월 15일 |
개봉일 | 2005년 7월 15일 |
상영 시간 | 104분 |
대한민국 총 관객수 | 508,319명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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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여고괴담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개봉일은 2005년 7월 15일.공포 영화 자체로만 본다면 지루한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슬픈 멜로적 스토리에 수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편이다. 당연하지만 공포 영화 자체로도 명작 평가받는 1편과 전작 2, 3편에 비해 떨어지기는 해도, 시리즈의 흑역사 5편과 비교하면, 오히려 명작이라는 평가가 많다.
1.1. 예고편
▲ 예고편 |
1.2. 포스터
티저 포스터 |
메인 포스터 |
2. 등장인물
- 박영언 - 김옥빈 : 목소리 귀신의 여주인공. 선민과 친구 사이.
- 강선민 - 서지혜 : 우연한 계기로 목소리 귀신 영언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 조초아 - 차예련 : 귀신을 볼 수 있는 여학생. 그러나 영언에 의해 살해 당한다.
- 희연 - 김서형 : 음악교사. 효정이 제일 좋아했던 교사였다. 그러나 목숨을 잃게 된다.
- 효정 - 임현경 : 음악교사 희연을 좋아했던 여학생. 음악교사 희연을 좋아하자 아이들에게 시샘들과 괴롭힘을 당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 시놉시스
나를 부르는 죽은 친구의 속삭임! 나랑 친구할래?
음산한 소리로 가득 찬 성원여고 지하 기계실. 영언과 선민은 이곳을 비밀 아지트로 삼은 둘도 없는 단짝이다. 교내 방송반 아나운서를 맡을 정도로 활기찬 선민과 달리 영언은 뛰어난 노래 실력 외에는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아이. 늦은 밤, 텅 빈 음악실에 홀로 남아 노래 연습을 하는 영언의 노래 사이로 낯선 목소리가 끼어든다. 잿빛 교정을 감싸는 아름다운 화음의 노래 소리. 그날 밤, 영언이 살해된다.
지루한 아침 조회시간, 선민은 영언의 빈자리가 계속 맘에 걸린다. 점심 방송을 진행하던 선민은 애타게 자신을 부르는 영언의 목소리를 듣는다. 하지만 비좁은 방송 부스 안에는 오직 선민뿐! 선민은 실체 없는 영언의 목소리에 그만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만다. 선민은 영언의 목소리가 오직 자신에게만 들린다는 사실이 두렵지만, 목소리만 남은 친구를 외면할 수 없다. 그러나 어젯밤 쓰러졌다던 엘리베이터 앞은 물론 학교 어느 곳에서도 영언의 흔적은 찾을 수 없고... 고심하던 선민은 평소 영언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였던 음악 선생 희연을 의심한다. 그날 밤, 영언과 함께 음악실을 찾은 선민. 깜깜한 음악실, 보면대 사이를 헤집던 선민은 첼로 줄에 목 맨 희연 선생의 시체와 마주하고 경악한다.
잇따른 의문의 사건들로 선민은 영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점점 더 두렵다. 혼란스러워하는 선민에게 같은 반 초아가 다가선다. 어릴 적부터 귀신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고백하는 초아. 초아 역시 죽은 영언의 목소리를 듣고 있었던 것이다. 선민은 초아의 뜻밖의 행동에 적잖이 당황하면서도, 자신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생겼다는 사실에 위로 받는다. 그 무렵 학교 엘리베이터 통로에서는 목이 찢긴 영언의 시신이 발견되고, 선민에게 들리는 영언의 목소리가 기괴하게 변해 가는데...
음산한 소리로 가득 찬 성원여고 지하 기계실. 영언과 선민은 이곳을 비밀 아지트로 삼은 둘도 없는 단짝이다. 교내 방송반 아나운서를 맡을 정도로 활기찬 선민과 달리 영언은 뛰어난 노래 실력 외에는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아이. 늦은 밤, 텅 빈 음악실에 홀로 남아 노래 연습을 하는 영언의 노래 사이로 낯선 목소리가 끼어든다. 잿빛 교정을 감싸는 아름다운 화음의 노래 소리. 그날 밤, 영언이 살해된다.
지루한 아침 조회시간, 선민은 영언의 빈자리가 계속 맘에 걸린다. 점심 방송을 진행하던 선민은 애타게 자신을 부르는 영언의 목소리를 듣는다. 하지만 비좁은 방송 부스 안에는 오직 선민뿐! 선민은 실체 없는 영언의 목소리에 그만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만다. 선민은 영언의 목소리가 오직 자신에게만 들린다는 사실이 두렵지만, 목소리만 남은 친구를 외면할 수 없다. 그러나 어젯밤 쓰러졌다던 엘리베이터 앞은 물론 학교 어느 곳에서도 영언의 흔적은 찾을 수 없고... 고심하던 선민은 평소 영언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였던 음악 선생 희연을 의심한다. 그날 밤, 영언과 함께 음악실을 찾은 선민. 깜깜한 음악실, 보면대 사이를 헤집던 선민은 첼로 줄에 목 맨 희연 선생의 시체와 마주하고 경악한다.
잇따른 의문의 사건들로 선민은 영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점점 더 두렵다. 혼란스러워하는 선민에게 같은 반 초아가 다가선다. 어릴 적부터 귀신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고백하는 초아. 초아 역시 죽은 영언의 목소리를 듣고 있었던 것이다. 선민은 초아의 뜻밖의 행동에 적잖이 당황하면서도, 자신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생겼다는 사실에 위로 받는다. 그 무렵 학교 엘리베이터 통로에서는 목이 찢긴 영언의 시신이 발견되고, 선민에게 들리는 영언의 목소리가 기괴하게 변해 가는데...
4. 줄거리
사실 이 모든 것의 원인에는 영언이 있었다.
원래 효정이란 여학생이 희연 선생을 좋아했었는데, 정도가 과했던 모양인지 나중에는 애들이 효정이를 괴롭히게 되고[1], 이를 이기지 못한 효정이 자살을 했었다. 그리고 영언은 효정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쉽게 말해서, 죽어서 귀신이 된 학생과 가까이 지내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죽은 학생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죽은 학생을 잊으려 하면 죽은 학생의 목소리는 그 사람에게 들리지 않게 되고, 그러면 나중에 죽은 학생은 완전히 소멸되는 것이다.희연과 새롭게 가까이 지내게 된 영언이란 존재 때문에 효정은 자신의 존재가 희연으로부터 잊혀질까봐 두려워했던 것이고, 그래서 효정은 영언이에게 선생으로부터 떠나갈 것을 부탁하지만, 영언은 이를 들어주기는 커녕 오히려 희연과 가까이 지내려고까지 한다. 이를 지켜본 효정은 증오감을 억누르지 못해, 결국 그날 밤 영언이를 살해한 것이다.[2] 거기다 영언의 죽은 어머니도 사실 영언 본인이 엄마 보고 '제발 사라져줬으면 좋겠다'라고 폭언을 한 것 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사실상 영언에게 일어난 대부분의 불행은 그녀 자신의 악행에서 초래된 셈이었던 것이다. 즉 영언 본인이 이 영화에서의 흑막이었던 셈.[3][4]
나중에 자신을 잊으려 하는 선민에 의해 영언은 자신 또한 소멸될 상황에 놓이고, 단순히 목소리를 되찾는 것이 아닌 '살고 싶다'는 진짜 욕망을 갖고 있었던 영언은, 자신을 잊도록 선민이를 사주한 초아[5]를 살해하고, 선민이의 몸 속에 빙의하여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이후 영언은 자기가 선민인척 딸 행세를 하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 귀신이 된 초아가 뭐라고 소리지르는 장면이 지나가는데 이 부분은 잘들리지 않는다. 분위기로 볼때 자신을 죽인 영언에게 보복할거라고 말하는것 같다. [6]
5. 설정
- 귀신은 자기와 가장 친한 사이에게만 자기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다. 영언은 선민과 가장 친한 사이였기에 선민만이 영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 귀신은 자기와 가장 친한 사이가 자신을 잊으려고 하면 목소리가 약해지면서 나중에는 소멸당한다. 선민이 영언을 잊으려고 하자 영언의 목소리는 점점 약해졌다.
- 귀신은 학교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영언이 여러 차례 학교 밖으로 뛰쳐 나가려 했지만 다시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와 있었다.
- 귀신은 어느 정도 초능력을 쓸 수 있다. 효정은 종이를 영언에게 날려서 죽일 수 있었고, 영언은 전구를 깨뜨려서 전구 파편으로 초아를 죽였다.
- 귀신은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할 수 있다. 영언은 자신이 자기 어머니와 희연 선생을 죽도록 만든 다음에 이를 모두 잊어버려서 선민은 영언의 어머니와 희연이 혼자 자살한 줄로만 알았다.
6. 기타
- 스타들의 등용문이었기 때문인지 오디션 인원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현재는 인기 여배우들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배우들이 많이 오디션을 봤었다. # 여하튼,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2020년 기준으로 전부 주연급으로 성장했다.
- 이 영화에서 박영언 역할로 나온 김옥빈은 제26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후보에 올랐다. 아쉽게도 수상에는 실패했다. 여담으로 이 해의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수상자는 《여자, 정혜》라는 영화에 출연한 김지수였다.
- 해당 영화 속 학교의 배경은 구리 수택고등학교에서 촬영되었다. 2002년에 개교한 학교로 영화 개봉 당시인 2005년이나 지금 2020년대 기준으로도 학교가 제법 세련되고 이쁘게 나온다. 아직까지도 학교 내의 엘리베이터가 등장하는 편은 4편이 유일하고, 샤워실에 각종 시설까지 최신식으로 구비되어 2020년대인 지금와서 보아도 학교가 전혀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이후 시리즈의 학교들이 더 오래된 학교들이 등장한다. 사실 공포감 조성엔 4편의 현대식 학교보다는 5편과 6편처럼 오래된 구교사 느낌의 학교들이 제격이긴 하다.
- 여고괴담 시리즈에선 특이하게도 아예 처음부터 주인공 본인이 귀신이 된 입장에서 시작하는 유일한 작품이다. 주변 인물이 알고보니 귀신이였다거나, 죽고 나서 다시 귀신으로 돌아오는 스토리는 이미 1~3편까지 모두 한번씩 쓰인 적이 있지만 오프닝부터 주인공이 일단 죽고 다시 귀신으로 돌아오며 스토리가 진행되는 건 시리즈 중에서 유일하다. 때문에 귀신이 된 주인공의 혼란스러운 심리를 잘 엿볼 수 있다.
- 이 영화에서 선생과 학생으로 같이 출연한 김옥빈과 김서형은 이로부터 12년 뒤인 2017년에 액션 영화 《악녀》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다. 극 중 설정도 역시 김서형이 김옥빈을 거두어서 훈련을 시키는, 일종의 다른 사제 관계로 서로 유사하다. 김서형은 이후 시리즈 후속작인 여고괴담 6에도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다.
[1] 희연 선생이 샤워하는 와중에 샤워실에 쳐들어와 그녀를 껴안기까지 했고, 이걸 다른 아이들이 보면서 소문이 제대로 났다.[2] 인과응보인지 효정 귀신은 이후 자기를 그나마 기억하는 희연이 영언 귀신에 의해 죽어버리는 바람에 결국 소멸해버린다. 만약 효정이 영언을 죽이지 않았다면 희연도 죽지 않았을것이고 소멸은 면하거나 최소한 서서히 성불하는 쪽으로 갔을 것이다. 사실상 본인의 희연에 대한 집착 하나로 살아생전에 원한관계도 없던 영언을 괜히 죽여서 악귀를 한명 탄생시킨셈이라 어찌보면 영언보다도 만악의 근원인 셈이다.[3] 영화 중반부 즈음에 초아가 '귀신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기 때문에 전부 믿어선 안 된다'라고 하는데, 이것이 복선이었다. 실제로 영언 본인은 또 다른 영언 귀신이 까발리는 자기의 만행을 이악물고 부정하면서 나는 그런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일관하는 피해자 코스프레만 하고, 결국 나중엔 그마저도 멈춘다.[4] 다만 영언이 순수 악이냐하면 그건 아닌게 애초에 긴 병에 효자 없다는 속담이 괜히 있는게 아닌지라 폭언의 정도가 심하긴하지만 할 수 있었던거고 실제로도 엄마는 본인이 직접 죽인게 아닌데다 긴 병을 앓고있어서 영언은 정상적인 일상 및 학창생활을 누리기 어려웠다. 거기다 초아의 말을 듣고 영언을 멀리하려던 선민이 회상에서 살아생전 영언과의 따뜻한 기억을 회상해서 영언을 잊으려한걸 후회하여 영언의 마음을 돌이키려고 하였던걸 보면 뼈까지 악인이라기보단 어느정도 긍정적인 에너지와 심성도 타고났지만 여러 환경들로 삐뚤어진것에 가깝다. 거기다 엄마와 희연에게 한 망언들을 제외하면 적어도 살아생전에는 특별히 인성적으로 문제가 있지도 않았으며 엄연히 이미 죽은 귀신에 불과한 효정이 부탁하는 것을 굳이 들어줄 이유가 없는것도 사실이다. 오히려 희연과 가까워지려고 했다는 이유로 이미 본인은 죽었는데도 멀쩡히 살아있는 영언을 처참히 죽인 효정부터가 귀신인걸 감안해도 살아생전 영언보다도 정상이 아니다.[5] 초아가 왜 선민이를 사주해 영언이를 잊으라고 한 건지는 확실치 않다. 영언이가 저 세상에 가서 진심으로 행복하란 의미에서 잊으라고 한 것인지, 아니면 십수 년간 홀로 살아오다가 선민이를 만나게 되어 그의 옆자리를 차지하려는 의미에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작중에서 영언이와 마찰을 빚었다던가 그런 것은 없지만, 후자의 이유 때문에 첫 번째 가능성은 정황상 많지 않아보인다.[6] 확실한 대사는 소리가 없어 알기 어려우나 크레딧의 입모양을 집중해서 보면 자신을 기억하는 인물이 없어 초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과, 그래서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선민이를 찾는 대사(선민이의 몸은 영언이 빙의했기에 선민이가 아니다.) 그리고 박영언의 이름을 외치며 복수 및 죽일것을 다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고괴담은 매시즌 다른 스토리고 이미 5와 6편이 나왔기에 가망은 없지만, 어느정도 속편을 암시하는 대사로도 볼 수 있다. 다르게 보자면 말로는 복수를 다짐하지만, 결국 아무도 자기 얘기를 들어줄 사람 없이 영원히 학교에 갇히게 된 초아 귀신의 암울한 앞날을 보여준다고 봐야 할지도 모른다. 선민으로 위장한 영언은 졸업까지 한 마당이니 미쳐서 다시 돌아오는 일이라도 없는 한 초아가 복수할 방법도 전혀 없고, 그냥 학교에 갇혀 소멸이나 기다려야 할 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