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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T 위즈 소속 좌완 투수 오원석의 플레이 스타일을 서술한 문서.2. 피칭 스타일
부드러운 투구폼이 강점인 좌완 기교파 투수이다. 최고 구속은 149km/h이며 평균 구속은 140km/h대 초반 정도이다.KBO 공식 기록/통계 업체 스포츠투아이 투구추적시스템(PTS) 기준으로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회전수가 2,300RPM대 초반을 기록하며 리그 평균 이상의 수치를 보인다. 무려 2m를 넘어가는 매우 긴 익스텐션[1]과 좋은 디셉션으로 타자들이 실제보다 훨씬 빠르게 공이 온다고 느낀다는 장점이 있으며 특히 좌타자들은 독특한 팔스윙 때문에 우타자들보다 타이밍을 잡는데 더 어려움을 느낀다.[2]
스리쿼터 스로지만, 이후 체중 조절과 함께 투구폼을 수정하여 사이드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하체에 힘을 싣고 팔 각도를 더 낮춰 던지는 투구폼으로 바꾸며, 구속과 익스텐션이 더 늘어나는 효과를 보았다. 긴 익스텐션에 비해서 릴리스 포인트는 낮은 편이고 밸런스가 흔들리는 날에는 볼넷과 사이드암 투수만큼의 사구 허용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걸 볼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투구폼으로 인해 제구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제구가 잘 되지 않는 날에는 자신의 장점을 아예 발휘하지 못하여 피출루율이 매우 높으며 이로 인해 카운트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지 못해 억지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가다 보니 피안타율과 피장타율이 높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제구가 되는 날과 안되는 날 기복 차이가 매우 큰 모습을 보여준다. 또 제구 문제로 인해 투구수 관리가 잘 되지 못해서 긴 이닝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도 종종 보여준다.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멘탈적인 문제가 있는데 그 예로 2024 시즌에 4회까지는 많아야 1실점에서 2실점 정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5회 내지 6회에 들어서게 되면 투구수에 상관없이 연속 피안타 허용 및 제구 난조를 보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본인도 구단 유튜브를 통해 이러한 약점을 알고 있으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3. 투구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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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시즌부터 LG 트윈스 소속의 좌완 투수였던 주키치처럼 크로스 파이어형의 투구폼으로 투구를 펼치고 있다. 이 투구 방법은 양날의 검이기도 한데, 한번 균형이 무너져버리면 영점 조절이 힘들고 제구불안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균형감각을 유지하면서 디셉션 스킬로 사용한다면 충분히 장점으로 살릴 수 있다. 2022 시즌부터는 스트라이드를 스퀘어로 조정하고 투구폼에 적응하며 구속도 올라오는 등 어느정도 안정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前 야구 선수 정민태가 투수들에 대한 칼럼을 연재하며 언급한 바로는, 굉장히 체력 소모가 많아 보이는 투구폼을 갖고 있다는 것을 얘기했다. 실제로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잘 드러나는 것처럼, 체력 저하가 지속될수록 제구가 생각했던 만큼 되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3] 타자와의 볼카운트 싸움이 길어질수록 볼넷 혹은 장타로 이어진다는 것이 앞으로 고쳐나가야할 점으로 보인다.[4]
또 다른 약점으로는 도루 허용이 많다는 것이다. 투구폼이 크고 슬라이드 스탭도 느린 것과 투구전에 글러브가 먼저 움직이는 것에 기인한 문제다. 2022년 5월 12일 삼성전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지 김지찬에게만 한 이닝에 2개를 포함해 총 3개의 도루를 허용하는 등 2022년 들어서 이 단점이 부각되고 있다. 6월 10일 기준 내준 도루만 13개로 리그 1위이기도 하다. 다만, 6월 들어서 마이크 터크먼을 견제로 잡아내고, 주자들이 오원석의 도루 허용을 약점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도루를 시도하는 것을 역이용하여, 침착하게 견제구를 던져 총 8회의 도루 저지(1회는 주자 선택으로 홈 보살)를 기록하는 등 나날이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2023 시즌엔 다시 많은 도루를 허용하고 있으며 상대팀에게 세트 포지션에서 주자 견제를 할 때는 다리가 글러브보다 먼저 올라가고 투구를 할 때는 글러브가 다리보다 먼저 올라가는 습관이 읽힌 모습을 보여줬다. 오죽하면 중계를 맡은 이대형 해설 위원이 대놓고 투구와 견제 습관을 지적할만큼 문제점을 드러냈다. 하물며 경기를 보는 팬들도 알고 있을 정도이다. 그렇기에 최근 들어서는 이를 숨기기 위해 글러브를 미리 들고 세트 포지션을 취하며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 구종
4.1. 포심 패스트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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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40km/h대 초반, 최고 149km/h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한다. KBO 공식 기록/통계 업체 스포츠투아이 투구추적시스템(PTS) 기준 포심 패스트볼의 회전수가 평균 2,300RPM대 초반으로 KBO 리그 평균 이상의 회전수를 가지고 있다.
4.2. 커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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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피치이자 결정구로 사용하는 구종이다. 평균 구속은 110km/h대 중반 정도이다. 2021년에는 구사율이 매우 낮았으나 2022년 팀 내 대선배인 김광현이 사용하는 슬로 커브를 전수 받았고 커브의 각도 키우면서 카운트를 잡는데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이후 2024 시즌부터는 커브볼의 비중을 더 높였고 이후 좋은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자 슬라이더를 써드 피치로 사용하고 커브볼을 세컨드 피치이자 결정구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4.3. 슬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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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드 피치로 사용하는 구종으로 좌타자를 상대할 때 주로 사용한다. 2021 시즌 후반에 횡 슬라이더에서 커터와 비슷한 커터성 슬라이더로 구종을 바꾼적이 있다. 팀 동료인 최민준이 LG와의 경기에서 QS+를 기록한 날의 경기에서 커터를 던지는걸 보고, 다음날 경기에서 기존의 슬라이더를 커터의 그립으로 던져보았더니 타자들과 잘 승부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난 이후에는 커터성 슬라이더로 그립을 바꾸었고 이로 인해 슬라이더 구속도 상승하며 140km/h에 육박하는 고속 슬라이더를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슬라이더가 손에서 빠지면 직구처럼 들어가 정타를 허용한다는 단점이 있어서 2023 시즌부터는 슬라이더의 구속을 130km/h대 초반으로 구속이 줄은 대신에 떨어지는 각이 더 커서 타자들의 헛스윙을 더 잘 유도할 수 있는 횡 슬라이더로 다시 바꿔서 사용하고 있다.
4.4. 체인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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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자를 상대할 때 주로 사용하고 좌타자를 상대할 때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구종이다. 평균 구속은 120km/h대 후반 정도이다. 체인지업 중에서도 중지-약지를 벌려 잡아 던지는 스플릿 체인지업을 구사하는데 그 때문에 종종 중계에서 스플리터라고 언급되기도 한다. 기존에 던져왔던 체인지업 그립을 이대진 코치가 수정해주었다고 한다. 뭐니볼TV 데뷔 첫 승 비하인드에서 언급이 된 적이 있고, 쓱튜브 본인등판에서 직접 언급했다. 관련 영상
[1] 2021 시즌 기준으로 팀 1위 이건욱에 이어 2위. 3위는 서진용.[2] 공을 던지는 모습이 SK에 몸담았던 선배인 전병두를 떠올린다고 하며, 현철민 스카우트 매니저가 1차 지명이 이루어진 후 출연한 구단 팟캐스트에 따르면, "비슷하다고 느낀 같은 팀 내의 선수는 없으나, 다른 팀에서 보면 차우찬과 가깝다"고 말한 적이 있다.[3] 볼이 빠진다는 표현이 여기에서 나온다.[4] 2021 시즌은 구심의 판정이 이상하다는 평이 많아 볼넷이 많이 나온다는 것도 참작할 여지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