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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21:39:29

옥춘당

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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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과자
옥춘당
玉春糖
파일:옥춘당 사진.jpg
<colbgcolor=#c0d2c4><colcolor=#000> 유형 과자(사탕)
국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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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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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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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 한국 요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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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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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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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 북한 요리)
재료 쌀가루, , 설탕

1. 개요2. 역사3. 특징4. 매체5. 기타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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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옥춘당() 또는 옥춘(玉春)은 쌀가루을 섞어 만든 바탕에 색소로 알록달록한 색동을 들여 만드는 한국의 사탕류 전통과자로 한자 그대로 아름다운 구슬과 화사한 봄의 분위기가 모티브로 떠오르는 사탕이다. 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사탕으로, 현재 나오는 물건은 대개 쌀가루나 엿 대신 물엿[1]설탕을 반반 섞어 만든다.

박하향을 넣거나 깨[2]를 넣는 등 다양한 변형이 존재한다. 돌잔치, 회갑, 전통혼례 등의 큰 잔치제사상에 올라가는데, 알록달록한 모양으로 높은 원기둥을 쌓아올리는 과자 중 하나가 장식이 아니라 바로 이것이다. 때문에 전통 방식의 돌잔치결혼식, 제사를 진행하면 옥춘을 나눠먹기도 한다.

서양에서 크리스마스 트리에 다는 빨간 줄무늬의 지팡이 사탕처럼, 어느 정도 장식용 목적이 있는 사탕이다. 현대 한국인에게는 주로 제사상에 올라가는 한과로 인식된다.

2. 역사

구체적인 기원은 알 수 없으나 1719년(숙종 45) 경현당(景賢堂)에서 연행된 ‘진연의궤(進宴儀軌)’의 전선사 외숙설소(典膳司外熟設所)나 내숙설소(內熟設所) 기록에 옥춘당(玉春糖)이 나오고, 일성록에서는 정조 19년 을묘(1795) 6월 18일에 정조는 자궁(慈宮) 즉 혜경궁 홍씨의 진찬(進饌)에 옥춘당을 6치(약 18cm) 높이로 쌓았다고 나온다. 1800년대 말에 쓰인 ‘시의전서(是議全書, 저자 미상)’에도 옥춘당이 나와 있다. 이 시기의 옥춘당은 설탕이 아니라 쌀가루에 엿을 섞어 만든 물건이었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들어 한국에 본격적으로 설탕이 들어오게 되는데, 이때 일본인 상인들이 설탕을 녹여서 만든 눈깔사탕을 ‘옥춘당’이라는 이름을 붙여 파는 경우도 있었다. 당시 설탕으로 만든 옥춘당은 백설탕이 무려 64.928%가 들어가 있다.

3. 특징

사탕의 색동무늬는 색을 입한 엿가락을 여러가닥 겹쳐 둥글게 밀어낸 뒤, 지름방향으로 잘라낸 것을 납작하게 눌러 생기는 것이다. 흔히 무늬가 들어간 쿠키를 만들 때의 성형방법과 같다.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만든 색동무늬 등을 옥춘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맛은 재료를 보면 알겠지만, 단맛만 날 뿐 보통 밋밋한 편이다. 1980년대 들어 나오는 옥춘당은 그냥 맨설탕으로 하지 않고 박하향료를 넣어 박하사탕으로 만들어 나오는 것도 있다. 하지만 박하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박하가 없는 버전을 더 선호한다. 사탕류가 그러하듯이 당분이 엄청나기 때문에 그다지 건강엔 좋지 않으며, 과거 식품위생에 대한 규제가 희미했을 때는 유해한 색소를 넣는 등의 문제도 있었다. 오늘날 나오는 옥춘은 식용 색소를 사용해 안전하지만 색소가 꽤 많이 들어가는 편인지라, 먹고 나면 입 속이 빨갛게 물드는 경우가 많다. 물론 순수 천연색소를 사용한다고 해도, 사탕의 특성상 입안에 넣고 녹여가며 먹는 성질 때문에 혀나 입에 다소 물들 수밖에 없긴하다.

시중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하는 옥춘당은 그리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입으로 쉽게 씹어먹을 수 있지만 전통 방식으로 제조한 옥춘은 매우 단단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과자처럼 편하게 씹어먹기는 어렵고 일반적으로는 망치로 깨서 작은 조각을 낸 다음 녹여먹거나, 통으로 빨아서 또는 핥아서 녹여먹어야 한다.

앞서 말했듯 예쁘장하고 알록달록한 생김새 덕에 단순 장식용으로도 가치가 있다. 사탕 특성상 오래 놔둬도 쉽게 안 상한다는 점도 나름의 장점.

먹을 것 자체가, 특히 과자류는 아주 귀했던 1960~1970년대에는 시골에서 제사차례 지내고 나면 어린 아이들의 주 타깃이었다. 일단 고기 종류는 어른들 상에 먼저 올라가니 입만 댈 수 있어도 다행이었지만, 어른들은 옥춘당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설탕이 귀해 변변한 사탕도 구하기 어려웠던 시골에서 아이들이 모처럼만에 즐길 수 있는 달달한 기호식품이었다.
여전히 재래시장이나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등 나름의 수요가 있다. 2020년대 들어서는 박하향 옥춘당 디자인의 사탕을 입에 넣기 쉽도록 더 작은 크기로 만든 제품이 많이 나온다. 이 밖에도 겉은 옥춘당으로 만들고 안에는 깨나 과자 등을 집어넣어 밋밋한 맛을 버리고 과자처럼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개량판 옥춘당(깨옥춘)도 나온다.

박하맛 말고 그냥 일반 옥춘당 맛을 채용한 옥춘당 젤리(옥춘캔디)도 있다. 맛이야 설탕 맛 그 자체고 오색으로 알록달록하다. 대신 모양은 동그란 옥춘당과 달리 네모나다.

2010년대 이후의 10~20대들에게는 ASMR 단골 아이템으로 더 유명한 아이템. 알록달록한 색깔이 은근 예쁘기도 하고, 사탕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내는 소리도 깨랑깨랑 하니 듣기 좋은 편. 소리를 비유하면 대략 탕후루 같은 느낌이라 생각하면 될 듯.

좁쌀만한 크기의 작은 뻥과자로 버무린 강정이 가운데에 들어가는 형태의 옥춘도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매화꽃이 핀 모습과도 같다고 해서 매화사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겉의 옥춘사탕이 얇은 층으로 되어있어서 보통의 옥춘당에 비해 단단하지 않고, 쉽게 씹어먹을 수도 있다.

프랑스군의 전투식량인 르 트루아 과일 누가바가 이 옥춘당과 맛이 비슷하다.

4. 매체

5. 기타

6. 관련 문서



[1] 흔히 보는 투명한 산당화 물엿[2] 꿀떡이나 송편에 들어가듯이 꿀과 함께 넣어 굳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