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forestgreen><colcolor=#fff> 올레나 티렐 Olenna Tyrell | |
이름 | 올레나 티렐 부인 (Lady Olenna Tyrell) |
가문 | 티렐 가문 레드와인 가문 |
생몰년 | AC 228 ~ |
부모 | 아버지 룬스포드 레드와인 |
배우자 | 루서 티렐 |
자녀 | 장남 메이스 티렐 장녀 자나 티렐[1] 차녀 미나 티렐[2] |
별칭 | 가시 여왕 (Queen of Thorns) |
배우 | 다이애나 리그 |
1. 개요
<colbgcolor=forestgreen><colcolor=#fff> 팬아트 |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메이스 티렐의 어머니로, 현재 티렐 가문의 가장 큰어른이다. 레드와인 가문 출신이며, 자식으로는 메이스 외에 두 명의 딸이 있다고 한다.
머리가 좋은 책략가에다 입이 험한 독설가라 가시 여왕(Queen of Thorns)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드라마 한정으로 티렐 가문의 실질적 여왕이라고 봐도 무방.[3]
에릭과 아릭이란 이름의 일란성 쌍둥이 경호원들을 언제나 대동하는데, 둘을 구별하지 못하기에 '왼쪽'과 '오른쪽'이라고 부른다.
2. 행적
젊었을 때는 손녀 마저리 티렐처럼 미녀였다. 아에곤 5세의 삼남 다에론 왕자와 약혼했지만 그가 마음에 들지 않아 혼담을 거절하고[4], 아에곤 5세의 장녀 샤에라와 결혼할 예정이었던 루서 티렐[5]의 방에 길을 잃은 척 들어가 그날 밤 하루 종일 검열삭제를 했다. 다음날 아침 루서가 걷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결국 기력을 차린 루서는 처녀 시절 올레나의 테크닉(...)에 반해 결혼하게 된다.마저리와 조프리의 약혼이 성립된 후 왕궁으로 온 올레나는 산사 스타크를 불러 조프리에 대해 물은 뒤에, 산사에게 하이가든으로 같이 가서 윌라스 티렐과 결혼하는 것을 제안한다. 돈토스 홀라드 경에 의하면 산사의 스타크 가문에 대한 권리가 탐나서, 즉 북부에 대한 상속권을 얻기 위해서 한 제안이라고. 그리고 이를 알아차린 타이윈 라니스터가 선수를 쳐서 산사를 티리온 라니스터와 결혼시켜버려 계획은 무위로 돌아간다.[6]
왕국 최고의 독설가로 자기 아들 메이스 티렐을 멍청하다고 까는 건 예사고[7], 심지어 죽은 남편 루서[8]도 멍청하다고 욕한다. 심지어는 타이윈의 장례식 직후에는 세르세이에게 실내에서 뭔가 구린 냄새 안나더냐고 천연덕스럽게 물어봤을 정도. 이건 관 속에 안치된 타이윈의 시신에 조의를 표하고 나오는 길에 한 소린데,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너희 아버지 시체 냄새 참 고약하다고 말한 격.[9][10] 세르세이는 (본인 생각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난 모르겠다고 대응했지만 속으론 울컥했다. 왕국에서 말빨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티리온 라니스터도 조프리와 마저리의 결혼을 다룬 문제를 두고 올레나와의 단독 회담에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해보고 까였는데, 오죽하면 그녀를 만나보고 루서 티렐 경이 일부러 절벽에서 떨어져 죽은 게 아닐까(...) 생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는 올레나의 대단히 시니컬한 성격을 보고 판단한 것일 뿐, 그녀가 가끔씩 회상하는 결혼 생활에 대한 추억을 보면 루서와 올레나의 결혼생활은 애정에 기반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독한 독설 밑에는 남편과 아들, 손주들을 비롯한 가족들에 대한 깊은 사랑이 깔려있는 것.
후에 리틀핑거의 설명에 따르면, 조프리와 마저리의 결혼식을 주선하라는 임무를 띠고 간 리틀핑거가 폭군 조프리의 잔인한 성격에 대해 티렐 가문의 하인들에게 넌지시 흘렸고, 결국 올레나로 하여금 자신의 손녀딸을 조프리가 아닌 토멘과 결혼시키고자 마음 먹게 만들었다고 한다. 산사에게 조프리의 인성에 대해 확실하게 물었던 것은 자신이 들은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물론 리틀핑거가 흘린 조프리의 잔인함과 막장성에 대한 정보는 전적으로 사실이었기에 그대로 먹혀 들어갔다.
이후 조프리와 마저리의 결혼식 피로연 때 산사가 착용한 헤어넷에서 독약을 빼내 조프리의 술잔에 넣은 것으로 추정된다. 리틀핑거 본인은 돈토스 경에게 거액의 보상을 미끼로 일을 맡긴 후 베일에서 몇주간 머무르는 상태로 되어있기 때문에 올레나 자신은 조프리 암살의 모든 계획이 자신의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산사에게 헤어넷을 준 돈토스[11] 또한 자신이 고용한 자가 한 일이라고 믿고 있다. 이후 리틀핑거가 입막음을 위해 모든 것을 알고 있던 돈토스 경을 살해하면서 조프리 살인 혐의에서 올레나 티렐, 리틀핑거 모두 완벽하게 벗어나게 되었고 엉뚱한 티리온만 살인자가 되었다.[12]
마저리가 국왕이 된 토멘 바라테온과 결혼한 이후 잠시 머물다가 하이가든으로 떠난다. 떠나기 전에 세르세이 라니스터에게 그녀의 아이들이 로버트 바라테온의 소생이 아니라 제이미의 소생이라는 걸 알고 있다는 듯한 말을 했다. 티렐 가문 사람들은 토멘이 아직 어려 침대에서 잠만 자더라도 그날 반드시 마저리와 한 침대를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세르세이는 티렐 가문의 제안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 때 올레나는 세르세이에게 부부가 함께 자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알고 있지 않느냐고 한다. 그리고 "어쨌던 그 아이의 생모니까요, 그것만은 확실하죠. 그럼 결혼식 날 밤에 관해서는 모두 동의한건가요?"라고 선수를 친다. 즉 올레나는 은근슬쩍 '토멘 아빠가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결혼한다.' 라고 암시한 것.
올레나의 독설은 본인의 가문이라고 해도 예외가 없다. 드라마 시즌 3에서 티렐가의 한 소녀가 티렐 가문의 상징인 장미를 수놓은 걸 보고는 지겹지도 않냐며, 장미 무늬 접시에 음식을 먹고, 장미로 수놓은 침대보에 자고, 장미 문양 요강에 오줌 싼다고 장미향이 나는 것도 아닌데 독창성 좀 가지라고 나무란다.[13] 거기에 스타크 가문과 그레이조이 가의 가언을[14][15] 언급하며, 자기 집안 가언 [16]을 한심하다고 비판하고 다른 두 가문의 가언은 인상적이라고 평한다. 또한 다른 가문의 상징은 다이어울프, 사자, 크라켄 같은 무서운 것들인데 그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란 황금 장미가 퍽이나 위협적이겠다는 비아냥을 섞어 자아비판을 한다. 이 비판은 사실 아들이자 영주인 메이스 티렐이 이 전쟁에 끼어들지 말았어야 했음을 둘러 비판한 것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를 한 후 바리스가 나타나 산사 스타크 이야기를 꺼낸다. 여하튼 왕좌의 게임에 합류했으니...
3. 가문의 실세
교활한데다 연륜에서 오는 능구렁이 같은 지혜로 왕좌의 게임에서 티렐 가문의 책략가를 담당한다. 아들이자 리치의 대영주 메이스 티렐의 어리버리하고 우유부단함에도 티렐 가문이 라니스터 가문에 휘둘리지 않고 동등하게 대접받으며 정국을 주도하는 것은 올레나 티렐이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메이스 티렐이 타이윈의 윌라스와 세르세이의 혼인 제의를 넋놓고 받아들였다가[17] 엄마한테 쪼인트 까이고 취소했던 적도 있었다. 가문의 중대사와 정국의 주도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그렇다고 메이스가 그저 어머니 말만 듣는 마마보이이거나 바지사장인 것은 아니어서, 다섯 왕의 전쟁에 렌리 편으로 참전하고 딸을 왕비로 만들려고 한 것은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기 뜻대로 한 것이었다. 산사에게 '왕이란 놈들이 자기네 엄마 말만 잘 들었어도 훨씬 좋았을 거다, 어렸을 때 아들 엉덩이를 좀 때려 놨어야 했다'고 말하는 등 멍청한 아들이 자기 멋대로 하는 삽질을 답답해한다. 원작 소설에서는 소협의회 등지에서 타이윈을 직접 상대하는 것은 대부분 메이스이며, 올레나는 뒤에서 메이스에게 잔소리를 늘어놓는 역할인 경우가 많다.
거만한 태도나 아들 뒤에서 정국을 조종하는 것, 미인계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한 것은 세르세이 라니스터와 별반 다를 것이 없지만 세르세이 라니스터와 달리 잔인하지 않으며, 독설을 빼고는 불필요하게 상대방을 몰아붙이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18] 무엇보다도 성격이 감정적이고 유치한 세르세이 라니스터와 달리 매우 현명하고 대가문의 귀부인다운 카리스마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머, 이는 손녀인 마저리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아들 메이스는 항상 유유부단하고 먹을 것이나 탐한다고 독설을 내뱉지만, 마저리 티렐은 자신의 젊은 시절을 쏙 빼닮은 영리한 손녀이기에 매우 아끼고 있다. 칠왕국의 정국에 대해서도 손녀와 함께 의견을 교환하며 판을 짠다.
4. 영상화
007 여왕 폐하 대작전에서 본드와 결혼했다가 살해당하는 본드걸로 나온 영국의 베테랑 여배우 다이애나 리그(Diana Rigg)가 배역을 맡았는데, 젊은 시절의 모습이 마저리 티렐과 닮아서 적절한 캐스팅이라는 평가다.
비아냥거리는 연기는 일품으로 가시여왕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타이윈 라니스터와는 라이벌로 보일 만큼 강한 포스를 뿜는다. 시즌 3의 하이라이트는 피의 결혼식이지만,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타이윈 라니스터와 자식들의 혼담에 대해 논의할 때 두 노배우의 무시무시한 내공배틀 또한 큰 볼거리. 말빨에서 밀린 타이윈이 손자 인질협박 스킬을 시전하자 결국 굴복하긴 했지만....
시즌 5에서도 등장. 아들 메이스나 손자 로라스가 도움이 안 되어 올레나 혼자 티렐 가문을 떠맡은 상태다. 교단에 로라스가 구금당하고 아들 메이스도 킹스랜딩을 떠나있어 본인이 직접 교섭에 나섰지만, 서로의 득실을 보완할 줄 아는 타이윈과는 달리 자존심만 강하고 타협은 절대 안하는 세르세이 때문에 협상에 실패한다.
시즌 6에서 등장하는데 자신의 손자 로라스와 손녀 마저리를 감금한 교단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중이다. 그러다 4화에서 세르세이가 하이 스패로우는 마저리에게도 자신처럼 굴욕을 줄 것이라고 충동질하자 여기에 넘어가 절대 그렇게 둘 수 없다며 티렐 가문의 군대까지 동원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하이 스패로우가 이미 토멘을 구워 삶아 실권을 손에 쥔 탓에 공격은 시도도 못하고 허무하게 끝난다.
7화에서 마저리와 대화를 하는데 종교쟁이가 된 마저리 때문에 어처구니 없어 하다가 마저리의 하이가든에 돌아가라는 말과 행동[19]에 손녀가 뭔가 꾸미는구나 라고 생각했는지 킹스랜딩을 떠나기로 한다. 하이 스패로우는 마저리에게 너네 할머니 어떻게 안 하면 심신 양면으로 재미없을 줄 알라고 암시했었다. 티렐 가문의 힘이 필요했던 세르세이는 올레나가 떠난다는 말을 듣고 바로 달려와 올레나의 손주들인 로라스와 마저리를 구금시킨 장본인이면서, 두 사람을 이대로 감옥 속에서 썩게 놔둘 것이냐는 뻔뻔하다 못해 파렴치하고 어처구니없는 말로 꼬드기며 서로 힘을 합치자고 알랑거린다. 당연히 올레나도 "로라스가 감옥 안에서 썩고있는 건 당신 때문이고, 하이 스패로우가 도시를 장악한 것도 당신 때문이고, 유서깊은 두 가문이 붕괴 직전인 것도 전부 다 당신과 당신의 어리석음 때문이다"라고 일갈하며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세르세이는 자기 역시 광신도 군대를 끌어들인 걸 매일매일 반성한다고 인정하며, 하이 스패로우의 세력과 맞서기 위해서라도 우리에겐 서로가 필요하다면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설득한다.
하지만 적어도 평판부터 권위까지 아작나고 도와줄 사람 하나 남지않은 세르세이보다 마저리는 여러모로 상황이 좋고 티렐 가문 역시 적어도 개판이 된 라니스터 가문보다 건재하기 때문에, 오히려 "내 손자와 손녀가 감옥으로 끌려갈 때 당신이 날 비웃었던 건 기억하냐? 난 절대 잊지 못한다."라고 세르세이에 대한 해묵은 원한을 토로하며 그녀와의 협력을 단번에 거부한다. 이내 세르세이도 생각이란 게 있다면 하이 스패로우가 장악한 킹스랜딩을 하루빨리 떠나는 게 좋지 않겠냐고 나름대로 조언하지만 세르세이는 아들 토멘의 곁을 떠나지 않겠다며 여전히 고집을 부린다.
이에 비웃는 어조로 "그럼 어쩔려고? 이미 지지따윈 오래 전에 잃었고, 하이 스패로우의 계략으로 남동생도 떠났지, 남은 가족들도 당신을 버렸지, 백성들은 아예 당신을 경멸하고 있다. 수천명의 적에 둘러싸여 있는데 혼자서 그 적들을 전부 죽일려고?"라고 신랄한 독설을 퍼붓다가, 이내 조용하고 차분한 어투로 "네 패배다, 세르세이. 이 모든 불행 속에서 내가 찾은 유일한 즐거움이지."라고 일갈하며 세르세이의 현 상황을 조롱한다. 이 노골적인 조롱에 어떻게든 올레나의 비위를 맞추려던 세르세이마저 표정관리를 못하고 얼굴이 굳어진다.
10화 피날레에서 상복을 입고 등장한다. 마르텔 가문이 티렐 가문과 연합하기 위해 올레나를 부른 것으로 보이는데, 아들, 손자, 손녀를 한꺼번에 다 잃어 독이 잔뜩 오른지라 시즌 5, 6 통틀어서 거침없이 사람들을 죽여왔던 엘라리아 샌드와 모래 뱀들도 올레나 앞에선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한다.
분명 협상을 위해 마르텔 가문 한가운데 와 있지만 가시 여왕이라는 별명대로 엄청난 포스를 내뿜는다. 무엇보다 그토록 아끼던 로라스와 마저리 때문에 라니스터 가문에 반 강제로 맞춰주고 있었는데, 이젠 사실상 올레나를 막을 제동장치가 없어졌다.[20] 타이윈과의 대담에서도 한 마디도 안지다가 로라스 얘기에 한 수 접어줬던 올레나가 자신에겐 더이상 지킨다는 것과 생존한다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다.[21]라고 말하며 눈물 한 방울 안 흘리고 복수 준비에 열 올리는 모습이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든다.
시즌 7 2화. 드래곤 스톤에서 모습을 보인다. 킹스랜딩 공격을 주장하는 야라와 엘라리아에게 적극 동조하진 않지만 대너리스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을 조언한다. 대너리스가 따로 마련한 독대 자리에선 자기 주변에도 많은 현명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들의 말을 무시했기에 그들보다 오래 살았다는 말을 해준다. 또한 현재 웨스테로스의 영주들은 양이지만 대너리스는 드래곤이니 드래곤이 되라는 말을 한다. 지금 대너리스가 티리온의 말을 따르다가 전쟁에서 지고 있는걸 보면 그녀의 조언이 현실이 된 셈이다.[22]
그러나 3화에서 제이미와 탈리 가문의 대군에 하이가든이 급습을 당해 정복 당한다. 본래 라니스터의 본대가 대너리스의 무결병에 맞서 캐스털리 락을 지키고 있을 것이라 예상했으나, 라니스터는 캐스털리 락을 아예 포기하고 하이가든 공격에 집중했던 것. 이러한 그녀의 독설 스킬은 죽음 앞에서도 빛을 발한다. 제이미의 라니스터 정예군과 티렐가를 배신한 남부 기수 군사들이 하이가든을 함락시키자, 올레나는 그녀를 독대하러 온 제이미에게 티렐가 군사들이 잘 싸워주었는지 묻는다. 민망해진 제이미는 '생각한대로 잘 싸웠다'라며 둘러대자, 올레나는 자조하며 '싸우는건 얘네 주특기가 아니거든. 하여간 ㄹㅇ 황금칠 장미들이지? ㅎㅎ' 라는 독설을 내뱉는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전혀 쫄지 않는 올레나의 배포를 짐작할 수 있다. 물론 혈육들을 다 잃고 자신의 목숨과 영지마저 잃게 된 상황에서의 냉소일 수도 있겠다. 이후 제이미 라니스터의 자비로 포도주로 독살 당하는데, 고통은 없을 것이라는 제이미의 말을 듣자마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포도주를 벌컥벌컥 원샷한다.[23] 그리고 죽기 직전에 '자네 아들은 정말 X같은 놈이었지. 그 놈처럼 징그럽게는 안 죽었으면 좋겠는데. 그건 내 의도가 아니었어. 나도 독은 처음 써본 거였거든' 이라며 조프리의 죽음에 대한 팩폭을 날린다. 세르세이에게 꼭 전하라는 부탁과 함께.[24] 가시여왕다운 장렬한 전사.
[1] 존 포소웨이의 아내.[2] 팍스터 레드와인의 아내.[3] 다만 챙길 것은 확실하게 챙기지만 상대방을 지나치게 몰아붙이지 않고, 독설도 자신의 가문을 대상으로 할 때도 있기 때문에 칠왕국에서 올레나 티렐에 대한 평가는 그리 나쁘진 않다.[4] 다에론 왕자는 하이가든에서 종자 생활을 한 인연으로, 고작 9살의 어린 나이에 남부의 명문가 출신인 올레나와 약혼했다. 그러나 다에론 왕자도 결혼 자체에 생각이 없어서 올레나와 합의하에 혼담을 맞거절했다. 여러 정황상 다에론 왕자는 동성애자로 추정되기 때문에 꽤나 원활한 합의가 이루어졌을 듯.[5] 드라마에서는 올레나의 언니의 약혼자[6] 이 정보 전달 경로는 산사 스타크 → 돈토스 → 피터 베일리쉬 → 세르세이 라니스터 → 타이윈 라니스터.[7] 이걸 산사랑 며느리 알레리에, 손녀 마저리가 보는 앞에서 대놓고 했다. 당연히 이 얘길 듣는 산사는 당혹스러워하고 며느리 알레리에는 "어머니 그만해요"라며 불쾌하게 여기고 손녀 마저리는 "할머니, 제발 그만."이라며 사정할 정도로 부끄러워했다. 물론 올레나는 계속 까댔다.[8] 매 사냥 나가서 매만 보고 땅은 안 봐서 절벽이 있는 걸 모르고 그대로 추락사. 멍청하게 살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멍청하게 죽은 건 맞다. 다만 부부간의 애정은 있었는지 남편을 사랑했다곤 한다. 그 뒤에 사랑했던 사람이지만 멍청한 건 마찬가지라고 까서 문제이다.[9] 타이윈은 화장실에서 큰일을 보다가 티리온의 화살에 맞아 죽었다. 그것에 대한 비꼼도 들어있는 셈이다.[10] 그런데 사실 올레나 말고 다른 문상객들도 악취가 심하다고 하는 장면이 있어 오베린 마르텔이 독살을 시도했던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11] 2부에서부터 산사를 구해주겠다고 말한 사람. 피터가 그렇게 하도록 시킨 거였다고 한다.[12] 이 때문인지 티리온의 재판에서 재판관을 맡은 메이스 티렐은 티리온과 아무 원한이 없고 그가 조프리를 살해했다는 물증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를 사형시키라고 주장했으며 이를 굽히지 않았다. 그래서 티리온도 도대체 메이스가 자신에게 무슨 원한이 있어 이러냐며 어이없어했다. 같이 재판관을 맡은 오베린도 답답해하며 물증이 없는데 왜 자꾸 사형을 주장하냐면서 메이스를 질책하자 메이스는 말을 피하며 어쨌든 사형시켜야 한다고 억지 주장을 펼친다. 조프리 독살의 자세한 내막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은 낮지만 올레나에게 어떤 식으로든 언질을 받은 듯.[13] 본인은 어지간히도 장미가 지겨웠는지 산사와 대화하면서 '라니스터는 다들 사자고 티렐 방귀는 장미향이야'(...)라고 말하기까지 한다.[14] 스타크 가문의 가언 :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15] 그레이조이 가문의 가언 : 우리는 뿌리지 않는다(We Do Not Sow)[16] 티렐 가문의 가언 : 강하게 자라라(Grow Strong)[17] 윌라스와 세르세이의 혼인은 전반적으로 윌라스 측의 손해다. 우선 세르세이가 한때 왕비였다지만 혼인 제의 시점에선 이미 남편이 죽은 과부이며 나이도 상당히 많이 든 상태였다. 티렐 가문을 이끌 윌라스와 결혼하기에는 세르세이의 평판도 굉장히 나쁜 축에 속하는데다가, 성격도 매우 공격적이고 잔인하며 수관인 아버지와 왕인 아들을 둔 세르세이가 티렐 가문에게 고개를 숙이고 복종할리 만무했다. 실제로 타이윈의 혼인 제의도 티렐 가문에 세르세이를 시집보내 혼인 동맹을 강화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장차 세르세이(와 세르세이가 낳게 될 티렐-라니스터 아이)를 통해 티렐 가문까지 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윌라스는 그 당시 윈터펠을 비롯한 북부의 합법적인 상속권을 갖고 있던 산사 스타크와 결혼할 전략을 짜고 있었고, 산사와 세르세이를 비교하면 미래 가치가 더 큰 쪽은 산사였다.[18] 이것은 올레나 티렐 뿐만 아니라 작중에서 티렐 가문의 행적과도 비슷하다. 티렐 가문의 일원들은 협박보다는 상대방에게 보상을 베풀어 시키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추가로 티렐 가문의 영지인 리치는 칠왕국 중 기사도가 가장 발달한 곳이다.[19] 손 안에 티렐의 상징인 장미 문장이 그려진 종이를 몰래 넘겨준다. 미친 것이 아니고 여전히 티렐의 사람이라는 의미이며 티렐답게(?) 배후에서 무언가 꾸미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20] 만약 세르세이가 아니라 타이윈이나 티리온 같은 정치에 능한 사람이었다면 로라스와 마저리는 따로 빼내서 티렐과의 분쟁을 아예 일으키지 않고 인질로 삼아 강제로 라니스터 측에서 싸우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멍청한 세르세이는 와일드 파이어로 다 시밤쾅 행... 애초에 저 둘이라면 상황이 저 지경까지 안 갔다. 아니 최소한 제이미라도 있었으면[21] 올레나 티렐이 킹스랜딩에서 타이윈에게 한 수 접어주면서 콩라인의 자리에 만족한 것은 손녀 마저리와 손자 로라스 때문이었다.[22] 그러나 이 전쟁에 임하는 입장이 다르다. 바리스와 티리온은 왕좌 탈환에 이은 치세를 꿈꾸지만, 올레나는 라니스터 가문에 대한 증오심만 불타오르고 있을 뿐이다. 나중에 존 스노우도 용을 동원해 사람들을 불태운다면 그 전에 왔던 권력에 눈이 먼 사람들과 다를 게 무엇이냐며 직접적인 대량 살상 공격을 만류한다.[23] 세르세이는 그녀답게 잔혹한 처형 방법을 생각해뒀지만(참수, 거리에서 채찍질, 가죽 벗기기 등등) 제이미가 이를 막았다. 최선을 다해 왕실에 협력하다가 세르세이의 와일드파이어 테러 때문에 아들, 손자, 손녀를 한방에 잃고 빡쳐서 반기를 든 올레나의 심정을 제이미가 이해했기 때문에 자비를 베푼 것으로 보인다. 물론 조프리를 암살한 장본인이 올레나였음을 미리 알았다면 과연?[24] 여담으로 대너리스에게 티리온은 똑똑한 사람이지만, 자기는 똑똑한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아서 오래 살았다는 조언을 했었다. 그리고 결국 티리온이 짠 전략을 따르자마자 곧바로 라니스터 가문에게 패배해 죽었다. 일종의 복선이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