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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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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우리나라'와 '우리 나라'3. 용례4. 위키에서의 사용 가능 여부5. 저희 나라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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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우리-나라
「명사」
우리 한민족이 세운 나라를 스스로 이르는 말.
- 표준국어대사전

2. '우리나라'와 '우리 나라'

'우리 나라'와 '우리나라'는 다르다. '우리나라'는 보편적인 세계인에 대해서 조국이나 모국을 뜻하는 말이 아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고유명사의 성격을 가진 낱말이다. 사전 정의를 해석하면 "우리나라"는 한민족이 스스로 건설한 국가를 가리킬 때만 쓸 수 있는 낱말이 되니 동의어로서는 대한민국북한[1]을 포함하여 과거의 한국사 상의 국가 조선, 고려, 신라, 백제, 고구려 등을 포함할 수 있다. 그러니 같은 사전에 등재된 조국과도 말의 정의가 다르다.

그러므로 띄어 쓴 '우리 나라(Our country)'라는 표현은 외국인도 쓸 수 있지만 붙여 쓰는 합성어 '우리나라'는 외국인 및 한민족이 아닌 한국인이 쓴다고 해서 조국이나 모국(태어난 나라)을 의미하지 않고 앞에 언급한 나라들로 한정되는 표현이 된다.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되지만 복수 단어의 연속체가 그 단어 의미들의 총합을 넘어 제3의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된 경우(≒혼합이 아니라 화합이 된 경우), 한 덩어리로 취급하여 붙여 쓴다.

원래대로라면 '우리 나라'라는 표현은 '우리의 나라'에서 관형격 조사 '의'가 생략된 형태이며 '우리'와 '나라'가 서로 다른 단어이므로 '단어 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에 근거하여 띄어 써야 한다. 즉, '우리 나라'도 문법상 하자가 없는 표현이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 의미가 한 단계 더 발전하여 특히 한민족의 모국을 뜻하게 되고 '의미가 합쳐진 말은 붙여 쓴다'라는 조항에 근거해서 이 의미로 쓴 '우리 나라'는 '우리'와 '나라'가 합성된 새로운 단어로 취급되어 붙여 쓴다. 현재 붙여 쓴 '우리나라'의 사전상 정의는 "우리 한민족이 세운 나라를 스스로 이르는 말"로, '우리나라 = 한국'이 성립한다.

따라서 한국인이 한국을 가리킬 때는 '우리나라'를 쓰고 외국인이 자기 출신 국가를 가리키는 것을 표현할 때는 '우리 나라'를 써야 한다.
한국 사람 A: 우리나라(한국) 음식은 입에 맞니?
베트남 사람 B: 생각보다 맛있네. 깔끔하고.
한국 사람 A: 그런데 너희 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식은 뭐니?
베트남 사람 B: 우리 나라(베트남)에선 쌀국수가 가장 대중적이야.

이와 관련된 예문. 자신의 나라를 가리키는 표현을 한국 사람의 대사에서는 '우리나라', 베트남 사람의 대사에서는 '우리 나라'로 표현했다.

사실 원칙적으로 엄밀히 따지면 그렇다는 거지 실제로는 외국인이 '우리 나라'가 아니라 '우리나라'라고 하더라도 특별히 딴지거는 일은 없고 그냥 '모국'을 뜻하는 토박이말로서 쓰이고 있다. 말로 할 때는 '우리 나라'나 '우리나라'나 발음상으로는 구분할 수 없다.

이와 관련된 혼동은 특히나 세계화된 후 한국에 이민을 오는 이민자나 한국어를 구사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가중된다. 즉, 한(韓)민족이 아닌 사람이 한국어를 구사하며 '우리나라'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듣는 사람, 특히나 한민족인 한국인은 그 사람이 말하는 '우리나라'가 한국으로서의 '우리나라'인지 아니면 그 사람이 자란 나라로서의 '우리 나라'인지 혼동이 커진다. 그 예로 한 역사 관련 TV 프로그램에서 한 교수가 패널들에게 "임진왜란에서 이긴 나라가 어디죠?"라고 묻자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우리나라'죠."라고 대답해서 순간 교수를 당황케 만드는 상황이 일어났는데 샘 오취리는 '우리 한민족의 모국'으로서의 '우리나라'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었지만[2] 해당 교수는 샘 오취리의 출신 국가인 가나를 염두에 둔 '우리 나라'로 인식한 것이다.

한편 북한의 표준어인 문화어에서는 두 경우 모두 구분 없이 우리 나라라고 띄어쓰기를 한다. 의미 단위로 띄어쓰기를 하여 '것' 같은 의존 명사를 붙여 쓰는 등 전반적으로 문화어가 띄어쓰기를 적게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사례다.

위의 서술은 2006년 이후부터 확립된 것이다. 민간에서는 붙여서 '우리나라'라고 썼지만 과거의 초중고 교과서는 '우리 나라'라고 반드시 띄어 썼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로 교과서에서는 반드시 띄어서 '대한 민국'으로 썼다. 남북으로 갈라진 도 이름도 마찬가지로 교과서에서는 '충청 북도'처럼 띄어 썼다. 이후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과 띄어쓰기가 일치하게 되었다.

3. 용례

'우리나라'라는 용례 자체는 훈민정음 언해본 서문의 '중국은 황제 계신 나라이니 우리나라의 상담(속된 말)으로 강남이라 한다'고 서술된 부분에서도 나오지만 실제 우리나라라는 단어가 일상적으로 자국을 가리키는 일반대명사로 자리잡게 된 것은 20세기 이후 저항적 민족주의의 일환으로 널리 쓰이게 된 이후부터라고 한다. 사실, 전세계적으로 본다면 '우리나라'가 '조국'의 일반대명사인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고 한다.

영미권이나 서유럽 등지에서는 일상에서 자국을 언급할 때 일반적으로 아메리카, 캐나다, 프랑스, 브리튼 등등 그냥 자국을 가리키는 고유명사인 국명이나 지명 자체를 그대로 부른다. 굳이 고유명사가 아닌 일반명사로 자국을 지칭할 때는 자국에서는 이 나라(this country), 외국에서는 내 나라(my country)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외국에도 '우리나라'에 해당하는 표현 자체는 있으며 영국 BBC 라디오 방송 대담 프로그램 같은 곳에서 우리 나라(our country)란 표현을 쓰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한국의 '우리나라'같이 일반대명사처럼 사용되는 것은 아닌데 영미권에서 자국을 굳이 우리 나라(Our Country)라고 칭하는 경우는 '상대와 나의 국가적인 차원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 위한 특수한 용법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일상적인 대화에서 일반대명사처럼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고 주로 정치인이 선거 유세나 방송 인터뷰, 의회 토론에서 발언하거나 연설할 때나 쓰이는 표현이다. 일본에서 와레라닛폰(我ら日本, 우리 일본) 역시 한국의 '우리나라'와는 달리 정치적, 애국적인 어감이 강하다. 일상적으론 그냥 "니혼/닛뽄(日本)"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에서 우리나라(Our Country)란 말은 국가의 가사에 많이 사용된다.(예: Namibia, our country…)

'내 나라'라고 하지 않고 '우리나라'란 말을 쓰는 것은 전체주의적인 의식이 강한 나라들에서만 사용하는 유형의 말이라고 비판하는 경우도 있으나 모든 나라가 그런 것은 아니며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에 가깝다. 전체주의의 극을 달리는 북한에서는 오히려 "내 나라"[3], "내 조국"[4]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5] 자국 문명에 대한 우월감과 전체주의적 성격이 강한 중국도 "내 나라(我国, 워궈)[6]"라는 표현이 일반적이다. 참고로 방송에 나온 어느 외국인은 한국 여자들이 사용하는 "우리 남편"이라는 표현이 매우 특이하다고 말한 바 있다. 자칫 "일부다처제"인 것처럼 들린다는 것. 과연 "우리 남편"이라는 표현을 쓰는 아줌마들가운데 진짜로 자기 남편이 "우리 모두의, 전체의 남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러한 비근한 예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가 반드시 전체주의적 속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보는 것은 옳지 않다.

한국 현대 표준어에서는 '내 나라'보다 '우리나라'를 주로 쓰는데 그 이유는 한국어의 많은 용례에서 일인칭 소유격(나의)를 일인칭 복수형 소유격(우리)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이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적혀 있듯이 우리집/우리 동네/우리 학교 등 관형어 '우리'가 'my'라는 의미로도 쓰이기 때문에[7] 그렇게 쓸 뿐이다. 결국 my country이므로 특별할 것도 없다.

한국과 비슷하게 '우리'라는 말을 흔하게 쓰는 나라들로는 그리스, 튀르키예, 러시아 등이 있다. 그리스어로는 '우리나라'를 "η χώρα μας"라고 하고 튀르키예어로는 "ülkemiz"라고 하는데 이 나라들은 방송에서조차 자국을 언급할 때 우리나라라고 언급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8] 러시아에서도 '우리 나라'라는 의미의 나샤 스트라나(наша страна)를 굉장히 많이 쓰는데 러시아 연방 국가에서도 나타나며 일상적으로도 꽤 쓰인다. 물론 내 나라(моя страна)란 말도 많이 쓰인다. 실제로 러시아는 한국만큼 '우리'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데 '너와 나'를 쓸 때는 я и ты라고는 거의 안 쓰고 99% мы с тобой, 즉 '너와 우리'라는 표현을 쓴다. 다시 말해 '너'라는 존재를 '우리' 안에 끼워넣는 것.

4. 위키에서의 사용 가능 여부

4.1. 나무위키

나무위키에는 "우리나라" 표현을 금지한다는 규정이 없고 사측 관리자도 사용하면 안 된다고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사용 가능하다.

4.2. 위키백과

‘우리’라는 개념은 위키백과에서는 사용을 금지하는데 위키백과가 민족과 국가가 아닌 언어로 구분하는 특성으로 인해 공정성과 형평성 문제가 있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어느 정도 정보가 있는 경우, '1988 서울 올림픽은 우리나라에서 열렸다'는 문장에서 수도가 서울인 걸 알면 우리나라를 한국으로 알 수 있지만 '1988 올림픽은 우리나라에서 열렸다'처럼 자료가 부족할 경우에는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를 알 수 없다. 우리나라, 즉 조국은 본인이 사는 나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9]

현재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우리나라"는 조국으로 넘겨주기가 되며 말머리에는 무조건 국가 이름을 삽입해야 한다.# 그럼에도 종종 그런 표현들을 볼 수 있다.

4.3. 리그베다 위키

리그베다 위키는 이용자의 절대 다수가 대한민국인이고 서버도 대한민국에 위치하여 대한민국의 법률을 최우선 적용받는 사이트였으므로 금지 대상으로 두지 않았다. 따라서 관습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대한민국의 사이트며 리그베다 위키에서 '우리나라'라고 하면 명시적으로 대한민국을 뜻한다.

5. 저희 나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저희 나라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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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담


[1] 표준국어대사전은 헌법의 해석을 따라 북한은 대한민국의 지방이라고 간주한다.[2] 샘 오취리가 의미를 정확히 알고 쓴 것이라면 '한국'을 '우리 나라'로 말한 것이다.[3] 외국문출판사가 운영하는 대남 선전 사이트 이름으로 사용된다.[4] 북한 애국가 1절에 "삼천리 아름다운 내 조국"과 같이 사용된다.[5] 다만 "우리 나라", "우리 조국", "우리 공화국"과 같이 "우리"도 상당히 많이 쓰인다.[6] 대만에서는 조금 조심해서 써야 하는 표현인데 '명목상 영토(중국 대륙)'를 포함하느냐 아니냐로 정치적 논란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7] (일부 명사 앞에 쓰여) 말하는 이가 자기보다 높지 아니한 사람을 상대하여 어떤 대상이 자기와 친밀한 관계임을 나타낼 때 쓰는 말.[8] 다만 방송이 아닌 일상에서도 흔하게 그런 표현을 쓰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9] 오해하기 쉽지만 한국어 위키백과는 남한(대한민국) 전용이 아니다. 다시 말해 '한국어' 위키이지 '한국' 위키가 아니며 '영어' 위키 역시 미국이나 영국의 위키가 아니다. 물론 후술하는 리그베다 위키 같이 특정 나라 이용인이 많으면 명시적으로 우리나라는 해당 나라라고 명시할 수 있으나 한 나라가 아닌 전 세계 공용인 위키는 우리나라를 한 나라 이름으로 명시하는 게 사실상 힘들다.[10] 이는 아카라이브와 운영사가 같은 나무위키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