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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9 01:10:43

울산 현대/2016년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울산 HD FC
1. 개요2. 보드진 / 코칭 스태프3. 시즌 전
3.1. 이적
3.1.1. 신인3.1.2. 외국인 선수
3.1.2.1. 방출3.1.2.2. 영입
3.1.3. 국내 선수
3.1.3.1. 방출3.1.3.2. 영입
3.2. 전지훈련
4. 시즌
4.1. K리그 클래식
4.1.1. 정규 라운드
4.1.1.1. VS 상주 상무(3/13. 16:00)4.1.1.2. VS 전북 현대 모터스(3/20. 14:00)4.1.1.3. VS 전남 드래곤즈(4/3. 16:00)4.1.1.4. VS 광주 FC(4/9. 14:00)4.1.1.5. VS 수원 FC(4/13. 16:00)4.1.1.6. VS 제주 유나이티드(4/17. 16:00)4.1.1.7. VS FC 서울(4/24. 14:00)4.1.1.8. VS 인천 유나이티드(5/1. 14:00)4.1.1.9. VS 성남 FC(5/5. 14:00)4.1.1.10. VS 포항 스틸러스(5/14. 15:00)4.1.1.11. VS 수원 삼성(5/21. 14:00)4.1.1.12. VS 제주 유나이티드(5/28. 15:00)4.1.1.13. VS 상주 상무(6/11. 17:00)4.1.1.14. VS 전남 드래곤즈(6/15. 19:05)4.1.1.15. VS 수원 FC (6/19. 17:00)4.1.1.16. VS 성남 FC (6/26. 19:00)4.1.1.17. VS 포항 스틸러스(6/29. 19:30)4.1.1.18.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7/2. 19:00)4.1.1.19. VS FC 서울 (7/9. 19:00)4.1.1.20. VS 광주FC (7/16. 19:00)4.1.1.21. VS 인천 유나이티드 (7/20. 19:30)4.1.1.22. VS 전북 현대 모터스(7/24. 19:00)4.1.1.23. VS 전남 드래곤즈(7/30. 19:00)4.1.1.24. VS 전북 현대 모터스(8/3. 19:00)4.1.1.25.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8/10. 19:30)4.1.1.26. VS 수원 FC(8/14. 19:00)
4.1.2. 스플릿 라운드
4.2. FA컵
4.2.1. 32강4.2.2. 16강4.2.3. 8강4.2.4. 4강4.2.5. 관련 문서
5. 여름 이적 시장
5.1. 이적
5.1.1. 외국인 선수
5.1.1.1. 영입

1. 개요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윤정환이 올해도 팀을 맡는다. 비록, 시즌 중반에 역대급 부진을 보였지만 후반기에 기를 쓰고 하위 스플릿 1위를 차지하여 반전에 성공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울산이 한 해 더 맡기기로 한 듯 하다. 어차피 경질한다고 해도 짧은 기간에 전력을 정비할 수도 없어서 데려올 감독이 없다.

조민국 참사를 겪어본 내셔널리그 출신 감독을 선임할 수도 없고, K리그급 경험이 있고 재야 감독 중에서도 울산이 원하는 수준의 감독은 없거나, 당장은 오지 않을 사람 뿐이다. 울산의 레전드이자 울산대학교 감독인 유상철은 K리그 경험은 있지만 울산에 적합한 수준인지 보여준 것이 없다. 이전에 감독을 맡았던 대전 시티즌과의 이별이 영 좋지 않은 모습으로 끝나기도 했고...

2. 보드진 / 코칭 스태프

2016 시즌 코칭스태프 명단
직책 한글 성명 로마자 성명 국적 생년월일
단장 김광국 Kim, Kwang Kook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67년
감독 윤정환 Yoon, Jong Hwan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73년 2월 16일
수석코치 이민성 Lee, Min Sun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73년 6월 23일
코치 김도균 Kim, Do Kyun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77년 1월 13일
코치 이성재 Lee, Sung Jae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76년 5월 16일
코치 박동혁 Park, Dong Hyuk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79년 4월 18일
GK코치 권찬수 Kwon, Chan Soo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74년 5월 30일
피지컬코치 토모 Tomo Tsukoshi 파일:일본 국기.svg 1979년 9월 23일
스카우트 신현호 Sin, Hyun Ho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53년 9월 21일
비디오분석관 시미즈 사토시 Shimizu 파일:일본 국기.svg 1988년 3월 16일
트레이너 안덕수 Ahn, Deok Su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75년
트레이너 송영식 Song, Young Sik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77년
트레이너 정성덕 Jung, Seong Deok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85년
통역 박용수 Park, Yong Su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통역 민경호 Min, Kyung Ho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3. 시즌 전

3.1. 이적

2015 시즌이 끝나고 드디어 선수 물갈이가 시작되었다. 모기업 현대중공업의 적자 문제 때문에 방출이 주가 될 것으로 예측되었지만 축구사랑 현대답게 그런 거 없이 전북과 함께 나름 큰 손 형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3.1.1. 신인

이름 포지션 이전 구단 방식
박지우 DF 숭실대 자유 계약
유동곤 DF 고려대 자유 계약
장순혁 DF 중원대 자유 계약
정현철 GK 명지대 자유 계약
설태수 MF 울산대 자유 계약
김건웅 MF 현대고 우선 지명 프로 직행

6명을 영입했다. 자유 계약 선수는 수비 자원 위주로, 우선 지명 유스는 공격 자원에 중심을 두었다. 우선 지명 유스는 윤정환이 작년 동계 전지훈련에 포함시켜 주목을 받은 김건웅이다.

거기에 우선 지명 후 대학 진학까지 시킨 2명이 있다.
이름 포지션 진학 대학 방식
이병화 MF 울산대 우선 지명
김민규 MF 단국대 우선 지명

3.1.2. 외국인 선수

3.1.2.1. 방출
이름 포지션 이적 구단 방식
제파로프 MF 로코모티브 타슈켄트
(우즈베키스탄 프로페셔널 풋볼 리그)
계약 만료
에벨톤 FW 피게이렌시
(브라질 세리 A)
방출
베르나르도 FW 코리치바 FC 계약 해지

능력은 있지만 나이로 인해 골골대던 제파로프, 왜 사왔는지 윤정환과 현대중공업 말고는 아무도 모를 에벨톤이 팀을 떠났다. 그리고 5월 25일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베르나르도까지 부상 및 한국에 대한 부적응 문제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채 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났다.
3.1.2.2. 영입
이름 포지션 이전 구단 방식
베르나르도 FW CR 바스쿠 다 가마
(브라질 세리 A)
자유 계약

새 외국인 선수로 베르나르도를 영입했다. 수식어로 브라질 선수들에게 붙는 천재가 아닌 진짜 천재라 불리던 선수로 네이마르랑 동급의 포텐을 보이던 선수.[1] 하지만 지역 마약 조직 보스 여자친구를 NTR하거나, 팬들이랑 SNS로 키배를 뜨는 등 (...) 여러 문제를 일으킨 전력이 있는 선수로 도박성이 꽤 있는 영입.

이렇게 외국인 선수는 재계약을 한 마스다, 코바, 그리고 새로 온 베르나르도로 확정되었다. 물론 아직 한 자리가 더 남은 만큼, 한 명이 더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3.1.3. 국내 선수

3.1.3.1. 방출
이름 포지션 이적 구단 방식
김승규 GK 비셀 고베
(J1리그)
완전 이적
임창우 DF 알 와흐다 FC
(아라비안 걸프 리그)
완전 이적
김근환 DF 수원 FC 완전 이적
김효기 FW 전북 현대 모터스 완전 이적
양동현 FW 포항 스틸러스 완전 이적
박승일 FW FC 안양 완전 이적
김신욱 FW 전북 현대 모터스 완전 이적
서용덕 MF FC 안양 완전 이적
김선민 MF 대전 시티즌 완전 이적
송유걸 GK 강원 FC 완전 이적
조영철 FW 상주 상무 입대
유준수 FW 상주 상무 입대
이영재 MF 부산 아이파크 임대
안진범 MF FC 안양 임대
김민균 MF FC 안양 임대

주전 수문장이었던 김승규가 일본 비셀 고베로 떠났고, 풀백으로 활약했던 임창우도 중동으로 갔다. 그리고 미드필더진과 공격진에서 집중적인 이적이 발생했는데, 양동현이 포항으로 갔고, 작년에 안양에 임대갔던 김효기도 전북으로 이적한데다가 김선민도 서명원과 팀을 바꾸게 되어 대전으로 갔다. 그리고 김효기의 자리는 박승일이 안양으로 이적하면서 채워졌고, 서용덕도 안양으로 갔다. 게다가 안진범과 김민균도 함께 안양으로 임대를 가면서 울산은 연초부터 안양에게 네 명의 선수들을 새해 선물로 (...) 준 셈이 되었다. 최진수로부터 이어진 아름다운 인연. 이 정도면 안양은 올해 유니폼에 현대중공업 달아줘야 한다. 그리고 올림픽 대표팀 멤버 중 하나인 이영재가 이정협과의 1대 1 트레이드 형식으로 부산으로 임대되었다. 작년에 1경기 출장해서 수비수의 백패스 놓치기부터 무기력한 실점까지 최악의 폼을 보여준 골키퍼 송유걸이 강원 FC로 이적해 골키퍼는 장대희, 정산, 정현철 체제가 구축되었다. 다만 세 골키퍼 모두 단점이 하나씩은 있기 때문에 한 명이 확고한 주전을 점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세 명이 골고루 돌아가며 골리를 맡게 될 전망이다.[2] 송유걸은 비어도 빈 것 같지 않다.

그리고 2월이 되자마자 양동현에 이어 팀의 간판 공격수 김신욱이 전북 현대로 이적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울산 입장에서는 팀의 대표 장신 공격수를 두 명이나 보낸 셈인데, 과연 양동현과 김신욱의 공백을 윤정환 감독이 어떻게 메울지 주목된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박성호가 영입되었다. 승강 플레이오프 해트 트릭을 노리나 이후 김근환이 수원 FC로 이적했다.
3.1.3.2. 영입
이름 포지션 이전 구단 방식
이정협 FW 부산 아이파크 임대
서정진 MF 수원 삼성 블루윙즈 임대
정산 GK 성남 FC 완전 이적
이기제 DF 뉴캐슬 유나이티드 제츠 FC
(A리그)
완전 이적
서명원 MF 대전 시티즌 완전 이적
김인성 FW 인천 유나이티드 완전 이적
한상운 FW 상주 상무 전역
강민수 DF 상주 상무 전역
박성호 FW 포항 스틸러스 완전 이적
김용대 GK FC 서울 완전 이적

군대렐라 이정협이 부산에서 1년 임대를 왔다. K리그 클래식에서 뛰기를 원했던 이정협에게는 다행스러운 소식일지도.[3] 그리고 서정진이 수원에서 무려 무상으로 (!!) 임대를 왔다. 또 대전의 슈퍼 루키로 평가받는 공격형 미드필더 서명원을 영입했고 인천에서 주력 윙 자원이었던 소닉붐 김인성까지 데려와 공격진의 공백을 상당 부분 메웠다. 그리고 김승규의 대체자로 성남의 골키퍼 정산이 가담했고 호주에서 뛰던 풀백 이기제까지 들어오면서 모든 포지션이 조금씩 보강된 상황. 이후 포항에서 계약 만료로 자유 선수가 된 박성호를 영입하면서 트윈 타워가 떠난 전방에서의 제공권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빠른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지난 시즌보다 스피드 있는 경기 운영을 할 듯. 또 2월 11일에는 FC 서울과의 계약이 만료된 김용대를 영입했다. 나이가 신경쓰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골키퍼들의 연령대가 어려진 울산에서 베테랑 골키퍼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상운과 강민수가 상주 상무에서 전역하여 팀에 합류했다.

3.2. 전지훈련

4. 시즌

4.1. K리그 클래식

4.1.1. 정규 라운드

4.1.1.1. VS 상주 상무(3/13. 16:00)
1Round (AWAY)
VS 상주 상무
03/13(토) 16:00
상주시민운동장
상주 2 이승기(46'), 김도엽(53')
울산 0 -

선발: 김용대 - 김태환, 강민수, 김치곤, 이기제 - 마스다, 구본상, 김인성, 서정진, 코바 - 이정협
대기 : 장대희, 정동호, 정승현, 이창용, 하성민, 김승준, 박성호

겨울 동안 재창단 정도로 팀을 갈아서 자기 입맛에 맞춘 윤정환은 본인이 원하는 4-2-3-1을 가동했다. 특히 최전방에는 그렇게 폐급 취급하던 김신욱 대신 이정협을 세우는 데 성공, 언론은 모두 울산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으나...... 완패.

초반부터 상주는 강한 압박을 들고 나왔다. 특히 박기동은 끊임없이 뒷공간을 노리며 막강한 피지컬로 공을 울산의 위험지역까지 들고 왔다. 작년 마지막 부산과의 경기에서 웨슬리에게 털린 것처럼 똑같이 털렸다. 윤정환이 그렇게 말하던 11명 수비, 11명 공격은 울산이 아닌 상주가 보여주었고, 그렇게 상주는 간단히 울산을 잡아내었다.

이날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이정협은 타겟맨으로 나왔으면서 아무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어그로를 끌어서 2선을 살리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공격수로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다. 게다가 전방에서 위험한 반칙으로 상주 선수 2명을 담가버리기도 했다. 이날 백미는 해설진의 '"이제 울산에는 김신욱이 없어요!"

김용대 역시 나이를 속일 수는 없었는지 무능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 경기가 왜 본인이 전 소속팀에서 쫒겨났는지를 명확히 보여준 경기라 할 수 있었다. 국가대표 21경기 출전 경력자가 판단력이 늦어 수 차례 위기를 맞고, 심지어 골키퍼의 기본인 수비진 조율 하나 못해 벽 틈새로 이승기가 찬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에 들어갔다. 물론 슛이 서정진 머리를 살짝 맞고 굴절되기는 했지만, 본인이 벽이라도 제대로 세웠으면 이승기가 그런 슛을 할 수 있었을까?
이후에도 위기는 계속. 이번에는 자기에게 온 공 하나도 잡지 못해 박기동에게 공을 탈튀당한 후 조련당할 뻔 했으나. 자비로운 상주의 슛이 빗나가 단독 꼴지는 면했다.
4.1.1.2. VS 전북 현대 모터스(3/20. 14:00)
2Round (HOME)
VS 전북 현대 모터스
03/20(일) 14: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0 -
전북 0 -

선발: 김용대 - 김태환, 강민수, 김치곤, 이기제 - 마스다, 구본상, 김승준, 한상운, 코바 - 이정협
대기 : 장대희, 정동호, 정승현, 이창용, 하성민, 서정진, 박성호

상주전과 별개의 팀이라고 할 정도의 폼을 보여주었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몸이 무거웠던 코바는 이번 경기에서 전북 선수 1명은 제치고, 2명은 뚫고, 3명 사이에서 공을 키핑할 정도로 폼이 올라왔다. 지난 경기에서 혼자 고군분투하던 마스다는 전방, 오른쪽의 김승준, 왼쪽의 코바 덕분에 압박에서 상당히 자유로워진 모습으로 편안하게 위협적인 롱패스를 뿌려줄 수 있었다. 김신욱에 대한 방어도 잘 되어서, 두어 차례 위기상황 외에는 김신욱을 잘 막고, 코너킥에서도 김용대가 지난 경기와는 다른 모습으로 안정적으로 공을 잡아내었다. 아직 2경기동안 득점이 없다.

하지만 최전방 마침표인 이정협의 부진이 계속되는 것은 심각한 상황. 김신욱보다 키가 작다는 점도 감안해야겠지만 타겟맨으로서 헤딩을 따 내지도 못하고, 수비 실수로 인한 1대 1 찬스도 놓치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도 공을 빼앗기기만 했다. 딱 한 번 2선과의 연계 플레이를 보인 것 외에는 상주전과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계속 이런 모습만 보이면 지금까지 수많은 국대 몇 경기 반짝한 선수 중 하나로 묻힐 위험성이 크다. 지난 발탁과는 달리 이번에는 박정협, 울리정협 같은 비아냥의 목소리도 꽤 크다. 커리어와 소속팀의 반등을 위한 본인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 다만 이정협 본인이 작년 시즌 후반부에 당한 부상으로 몸이 조금 무뎌졌다는 점도 있고, 올 시즌도 아직 2경기째다. 초반의 몇 경기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섣부르다는 얘기. 과연 그 부상을 극복해내고 작년의 화려한 플레이를 다시 보여줄지, 반대로 극복하지 못하고 계속 부진 속에서 허덕일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4.1.1.3. VS 전남 드래곤즈(4/3. 16:00)
3Round (HOME)
VS 전남 드래곤즈
04/03(일) 16: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2 코바(23', 68')
전남 1 조석재(39')

선발: 김용대 - 김태환, 강민수, 김치곤, 이기제 - 마스다, 구본상, 김승준, 한상운, 코바 - 이정협
대기 : 정산, 이명재, 정승현, 이창용, 하성민, 서정진, 박성호

두 팀 모두 승리가 절박한 상황에서 확실한 득점 루트를 유지한 울산이 승리를 거두었다. 작년부터 전남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인 코바가 이번 경기에서도 전남의 수비를 교란하면서 2골을 넣었다. 특히 첫 골은 완벽한 궤적을 그리며 들어간 이번 라운드 최고의 골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멋진 골.

그러나 이정협은 오늘도 먹튀의 기록을 갱신해가고 있다. 게다가 국대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경기부터는 부상 후유증이나, K리그 클래식 부적응 같은 변명도 통하기 어려워졌다. 역시 이번에도 타겟맨으로서의 역할도 보이지 못하였고, 이도 저도 아니면 공격수가 보여야 할 득점 찬스에서의 위협적 한방도 없었다. 게다가 이정협 뿐만이 아니라 이런 선수를 믿고, 그것도 고작 1년 임대로 데려온 뒤 김신욱양동현을 버리듯 팔아버린 윤정환 감독에 대한 여론도 상당히 좋지 못하다. 네이버 댓글에서도 이정협은 죽어라 까이고 있다. 이정혐(嫌) 대체적으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는 설사 이들이 잘못을 한다고 해도 매우 관대한 네이버 댓글에서까지 까일 정도면 팬심이 완전히 돌아섰다고 해도 될 듯. 과연 이 불리한 여론을 어떻게 뒤집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다.
4.1.1.4. VS 광주 FC(4/9. 14:00)
4Round (AWAY)
VS 광주 FC
04/09(일) 14:00
광주월드컵경기장
광주 0 -
울산 2 김치곤(26'), 이정협(50')

선발 : 김용대 - 김태환, 강민수, 김치곤, 이기제 - 마스다, 구본상, 김승준, 한상운, 코바 - 이정협
대기 : 정산, 장순혁, 이명재, 이창용, 하성민, 서정진, 박성호
4.1.1.5. VS 수원 FC(4/13. 16:00)
5Round (AWAY)
VS 수원 FC
04/09(일) 14:00
수원종합운동장
수원FC 1 오군지미(42')
울산 1 김승준(70')
4.1.1.6. VS 제주 유나이티드(4/17. 16:00)
6Round (HOME)
VS 제주 유나이티드
04/17(일) 16: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0
제주 1 이광선(88')

악천후로 인해 제주 선수단이 제주-대구-울산으로 오는데 거의 10시간이 걸렸다. 육지원정이 많은 섬팀의 핸디캡 안 그래도 원정에서 약한 팀이 악천후로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소모해 왔던지라 이건 그냥 우주가 울산한테 이기라고 던져줬다고 해도 좋을 판이었는데 무능한 경기 운영으로 또 져버렸다... 그나마 4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용대사르이근호페널티킥을 막아내며 1실점에 그친 것이 위안. 이정협을 명단에만 넣었어도..

한편 경기 다음날인 4월 18일 유준수가 상무에 입대하게 되면서 공격진의 공백이 늘었다.
4.1.1.7. VS FC 서울(4/24. 14:00)
7Round (HOME)
VS FC 서울
04/24(일) 14: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1 김치곤(45')
서울 2 데얀(9),박주영(90')

전반 초반 수비라인이 올라온 상황에서 강민수가 상대 침투패스를 저지하기 위해 접근했으나 아드리아노와의 경합에서 쉽게 밀려 공을 내줬다. 이어진 크로스에서 골키퍼 장대희[4]가 몸을 날렸지만 애초에 위치선정이 잘못된 상황이라 쳐내기는커녕 데얀이 빈 골대에 슛을 성공시켰다.

전반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서울의 골키퍼 유현이 공을 김치곤 정면으로 쳐내는 바람에 행운의 동점골을 얻었다. 사실 유현이 전반 내내 불안한 플레이로 일관해 한 골 정도는 더 넣었어야 했다.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얻어맞고 홈에서 패배했다.
4.1.1.8. VS 인천 유나이티드(5/1. 14:00)
8Round (AWAY)
VS 인천 유나이티드
05/01(토) 14:0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0
울산 1 김승준(2')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득점이 나와 공격 축구가 살아나는가 했지만 6:4에 가깝게 점유율을 내어주고 전체적으로 밀리며 위협적인 장면이 계속 연출 됐다. 극장골 안맞은게 다행.
4.1.1.9. VS 성남 FC(5/5. 14:00)
9Round (HOME)
VS 성남 FC
05/05(목) 14: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0
성남 3 윤영선(30'), 황의조(49'), 피투(53')

점유율:57 - 43
슈팅: 17(3) - 11(7)
코너킥: 10 - 10

4.1.1.10. VS 포항 스틸러스(5/14. 15:00)
10Round (HOME)
VS 포항 스틸러스
05/14(토) 15: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0
포항 0

9라운드에서 포항은 서울 원정경기에서 3골을 퍼붓고 승리를 챙김으로 분위기 반등이 되나 싶었지만 3일후 FA컵에서 부천을 상대로 베스트 11을 돌리고도 박살이 났다. 아챔, FA컵이 모두 날아간 포항은 리그 경기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 됐고, 울산도 홈이기에 쉽게 승리를 내어줄 수 없는 입장이었다. 게다가 자존심 대결 끝판왕 동해안 더비였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됐으나 승부는 나지 않았다. 사실 득점만 없었지 치열하긴 치열했다.
포항은 서울을 상대로 재미를 본 3-4-3 전술을 들고 나왔고 울산은 4-2-3-1 혹은 4-2-2-4으로 응수해 포항의 공격을 잘 막았다. 지난 성남전과 다른점은 슛이 대부분 유효슈팅으로 연결됐고, 허튼 점유율이 아닌 공격으로 전개되는 좋은 볼 소유였다. 하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는 박성호의 헤딩슛이 있었다. 또한 이정협이 밀어준 볼을 코바가 강하게 슛으로 연결했지만 신화용의 발목 부상으로 교체된 김진영이 막았다. 결국 양팀이 득점없이 경기를 마치고 승점 1점씩 가져갔다. 좋은건가?
4.1.1.11. VS 수원 삼성(5/21. 14:00)
11Round (AWAY)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05/21(토) 14:00
수원월드컵경기장
울산 4 정승현 (10'), 코바 (54', 58') 김승준 (90'+4)
수원 2 산토스 (55') 조동건 (63')

윤정환의 영입 중 최대 수확이라 할 수 있는 코바가 이번에도 2골 1도움이라는 무지막지한 활약을 보였다. 이들 외에도 선제골을 장식했던 정승현, 이번에도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절묘한 PK 유도로 코바의 첫번째 골을 간접적으로 도와준 이정협, 조동건의 동점골이 될 뻔했던 강슛을 노련한 선방으로 막아낸 김용대, 후반 막바지의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넣은 김승준 등 입단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 선수들부터 부진으로 비판을 받던 선수들까지 골고루 잘 뛰어주면서 인천전 이후로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4.1.1.12. VS 제주 유나이티드(5/28. 15:00)
12Round (AWAY)
VS 제주 유나이티드
05/28(토) 15:00
제주월드컵경기장
울산 2 김태환 (34'), 이정협 (51'')
제주 1 김호남 (45')
4.1.1.13. VS 상주 상무(6/11. 17:00)
13Round (HOME)
VS 상주 상무
06/11(토) 17: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1 하성민 (14')
상주 0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얻어걸린 하성민의 선제골이 나온 뒤 울산은 경기 종료까지 하프라인을 넘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상주의 조진호 감독이 대놓고 울산의 극단적 수비를 뚫지 못했다고 했을 정도다. 보통 무득점으로 진 팀 감독이 그런 류의 발언을 하기 쉽지 않은데 절대다수의 팬들이 조진호 감독의 의견에 동의하는 편.
4.1.1.14. VS 전남 드래곤즈(6/15. 19:05)
14Round (AWAY)
VS 전남 드래곤즈
06/15(수) 19:05
광양축구전용구장
울산 1 박성호 (27')
전남 3 김용대 자책골 (4'), 오르샤 (41'), 양준아 (62')

주중 경기였다. 체력소모를 의식한 나머지 비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출전시켜 참패했다. 선제골은 김용대가 상대 프리킥을 막기 위해 몸을 날렸으나 도리어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온 뒤 김용대에게 맞고 들어가는 불운이 따랐다. 프리킥 상황에서 박성호의 헤딩골이 들어갔지만, 이후 2골을 더 내주며 2골차 완패. 전남에 시즌 2번째 승리를 선사했다. 2?
4.1.1.15. VS 수원 FC (6/19. 17:00)
15Round (HOME)
VS 수원 FC
06/19(일) 17: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1 김태환 (4')
수원FC 0

최하위권을 전전하는 수원FC를 홈으로 불러들여 1대0으로 이겼다.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이 들어갔지만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사실 수 차례 날카로운 역습을 보였지만 이정협, 김승준 등 공격진이 완벽한 기회를 계속해서 놓쳤다.
4.1.1.16. VS 성남 FC (6/26. 19:00)
16Round (AWAY)
VS 성남 FC
06/26(일) 19:00
탄천종합운동장
울산 1 김태환 (90', PK)
성남 0 -

90분간 빠른 공수전환과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종료 직전 김태환이 상대 핸드볼 파울을 유도했고, 전 소속팀 상대로 PK 결승골을 꽂아넣었다. 올 시즌 몇 번 있었던 지루한 1대0 승리들과는 팬들의 반응이 판이하다.
4.1.1.17. VS 포항 스틸러스(6/29. 19:30)
17Round (AWAY)
VS 포항 스틸러스
06/29(수) 19:30
포항스틸야드
울산 0 -
포항 4 양동현 (10'), 오창현 (14'), 심동운 (63'), 조수철 (81')

14라운드 전남 원정처럼 주중 경기라 윤정환 감독은 또다시 박성호, 서정진, 김치곤, 강민수 등 비주전 멤버를 기용했는데, 상대는 전통의 라이벌인 포항이었다. 아무리 체력관리 차원이라도 포항 상대로 과감한 로테이션을 돌린 선택에 팬들이 우려를 표했고, 결국 최악의 결과로 치달았다.

지난 시즌까지 울산에서 뛰던 양동현이 세트피스 상황 선제골을 기록하고, 얼마 안가 오창현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추가득점했다. 울산이 공격의 실마리를 전혀 찾지 못하는 동안 포항은 후반전에 간결한 패스플레이로 수비진을 헤집고 2골을 더 득점했다.

울산이 홈경기에서 승리가 확정적일 때 후반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잘 가세요'를 부르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 이 경기에서 되려 포항 팬들이 후반 종료 전 10분간 이를 고스란히 되돌려줬다. 격분한 울산 원정 팬들은 선수단과 스탭이 탄 버스를 가로막아 해명을 요구하는 등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윤정환 감독은 이 사건 이후 동해안 더비의 중요성을 다시금 이제서? 상기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과정에서 특정 선수를 콕 집어 감독에게 그를 기용하지 말라고 소리친 팬이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시즌 내내 나쁜 경기력으로 일관한 것이 명백하지만, 도가 지나친 행위였다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
4.1.1.18.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7/2. 19:00)
18Round (HOME)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7/2(토) 19: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2 이재성 (90+2'), 멘디 (90+4')
수원삼성 1 정동호 자책골 (10')

지난 경기의 굴욕을 조금이라도 씻어내기 위해 중요했던 홈경기지만 전반 초반부터 수원의 빠른 플레이에 이어 정동호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울산은 마스다의 중거리슛 한두번 이외에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하며 패배하나 싶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코바의 코너킥을 수비수 이재성이 정확한 헤딩 동점골로 연결했다. 이렇게 무승부로 끝나나 싶던 순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된 외국인 공격수 멘디가 코바의 크로스를 손쉽게 머리로 받아넣어 기어코 역전승을 따냈다. 멘디는 데뷔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넣는 쾌조의 활약을 선보였다. 떼거지로 달려드는 어린이팬들이 인상적이다. [5] [6] 사실 팀의 경기력이 좋은 날은 아니었으나 끝까지 집중해 경기를 뒤집었다는 점은 칭찬할 대목임이 분명하다.

한편 올 시즌 내내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 결승골을 내준 일이 셀 수 없이 많던 수원 삼성이었는데, 이 날이 그러한 문제점의 정점을 찍은 셈이었다. 결국 수원 원정팬들이 구단 버스를 막아 해명을 요구했다. 딱 한 경기만에 입장이 바뀐 울산이었다.
4.1.1.19. VS FC 서울 (7/9. 19:00)
19Round (AWAY)
VS FC 서울
7/9(토) 19:00
서울월드컵경기장
울산 0
서울 0

서울이 최용수 감독 체제에서 황선홍 감독 체제로 전환한 뒤 안정되지 못하고 연패를 당하고 있던 시점이자, 똑같이 9승 3무 6패를 기록하고 있어 울산으로서는 2위로 올라갈 절호의 기회를 잡은 상황이었으나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멘디가 영입된 이후 처음으로 이정협과 동시에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린 경기였다. 기술적으로나 연계플레이 측면에서나 멘디가 이정협보다 우월하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비록 골은 없었지만.. 열심히 측면을 공략하며 주도권을 잡긴 했으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참고로 김용대의 출전이 불가했던 이날의 선발 골키퍼는 정산이었다.
4.1.1.20. VS 광주FC (7/16. 19:00)
20Round (HOME)
VS 광주 FC
7/16(토) 19: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3 한상운 (10'), 김승준 (15'), 이재성 (43')
광주 2 정조국 (40', PK), 조성준 (53')

이 경기 즈음 주전 골키퍼 김용대가 무릎 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해 2개월 정도 결장하게 되었다. 윤정환 감독은 FA컵에서도 한 차례 무실점 경기를 펼친 바 있는 정산을 택했다.

간만에 화력을 뽐낸 경기였다. 특히 김승준은 정확한 논스톱 크로스를 통해 한상운의 헤딩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반대쪽 측면에서 넘어온 볼을 잡아 어려운 슛을 성공시키는 맹활약을 펼쳤다. 더해 정조국에게 PK골 내준 직후 한상운의 왼발 프리킥을 이재성이 헤딩 추가골로 연결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광주의 거센 맹공을 힘겹게 막아내는 데 애를 먹었다. 이날 경기에서 광주의 유효슛은 무려 16개! 선발출전한 정산이 단 2개 빼고 모조리 막아낸 셈이었다. 잠그면 골키퍼가 더 힘들어지는 윤정환 매직! 간만에 홈에서 다득점에 성공했다는 데 위안을 얻은 경기였다. 한편 이날을 기점으로 멘디가 이정협 대신 선발자리를 꿰차는 양상을 보였다
4.1.1.21. VS 인천 유나이티드 (7/20. 19:30)
21Round (HOME)
VS 인천 유나이티드
7/20(수) 19:3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1 이정협 (88')
인천 3 케빈 (51', 65'), 박세직 (57')

상대는 시즌 내내 꼴찌를 지키다가 조금씩 반등의 기미를 보이던 인천으로, 언제나처럼 케빈과 벨코스키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다만 며칠 전 FA컵 8강전에서 같은 장소에서 서로 맞붙어 울산이 4대1 대승을 거둔 바 있어 이날 경기가 더욱 관심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냉정히 바라보자면 울산이 훌륭한 수비를 구사했다고 단언하기도 어려운 것이, 그저 라인 내려 놓고 내빼는 축구를 구사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수비적으로 나서면 김용대가 1대1을 토나오도록 막아내면서 근근이 버텼던 것이다. 첫 골은 측면에서 넘어오는 크로스에 대한 대처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둘째 골은 박세직이 잘 차긴 했다. 셋째 골은 인천의 정형화된 패턴인 '케빈 머리로 때리기' 케빈을 김신욱으로 바꾸면 누구의 패턴일까? 멘디로 바꾸면? 에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는 동시에 정산이 쓸데없이 전진하는 바람에 허용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 일련의 상황들의 중심에는 강민수가 있었다. 정승현이 광주전을 끝으로 리우로 떠난 사이 출전했는데 눈뜨고 보기 힘든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정승현이 언젠가 선배 센터백을 벤치로 앉히겠다고 공언했는데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올대가 높이 올라가면 울산이 큰일나고 빨리 떨어지면 정승현이 군대에..아아..딜레마 올 시즌 경기를 살펴보면 정승현-이재성 라인이 대체로 가장 튼튼하지만. 김치곤과 강민수 둘 중 하나로 바뀌기라도 하는 순간엔..

한편 교체투입된 이정협이 종료 직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골에 성공, 전혀 의미없는 3호골을 넣었다. 의미를 찾자면 21라운드에서야 홈경기 첫 골을 기록했다는 정도..
4.1.1.22. VS 전북 현대 모터스(7/24. 19:00)
22Round (AWAY)
VS 전북 현대 모터스
07/24(일) 19:00
전주월드컵경기장
울산 1 김인성 (65')
전북 2 로페즈 (76'), 김신욱 (78')

인천과의 주중 경기에서 완패하고 1위 전북 원정이라는 부담스러운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편 전북으로 이적한 김신욱과는 2번째 맞대결이다. 김신욱이 리그 개막전에서 1골을 넣고 반 시즌이 넘도록 리그 무득점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함과 동시에 전 소속팀을 만난다는 특수한 상황이 맞물려 전북은 이날 경기를 김신욱 데이로 지정했다. 울산도 상위권, 아챔권에 안정적으로 자리하기 위해서는 '무패 선두팀 원정'이라는 타이틀에 주눅들지 말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반전 페이스는 꽤 훌륭했다. 수치상으로 슛팅 숫자는 전북에 밀리긴 했지만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주며 골대를 2번이나 때렸다. 첫째는 전북의 수비진이 헐거워진 틈을 타 중원에서 들어온 침투패스를 받은 김태환이 왼발슛을 날려 크로스바를 맞췄다. 사실 이건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 상황이긴 했다. 두번째는 코바가 가깝지만은 않은 거리에서 시도한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이 마찬가지로 크로스바에 막혔다.

후반전 양상도 이와 크게 다르진 않았다. 참고로 이날 선발 출장한 골키퍼는 장대희였는데, 전반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을 제대로 못 잡아 잠깐 가슴을 쓸어내린 걸 제외하면 훌륭한 활약을 했다. 전반 중반에 레오나르도가 구석으로 감아찬 슛팅을 걷어냈고, 후반 초반에 매섭게 달려드는 레오나르도와 1대1로 맞서 슛을 막아냈다. 그리고 후반전 20분, 울산의 역습 상황에서 걷어낸 롱볼을 멘디가 잡아냈고, 쇄도하는 김인성에게 정확한 전진패스를 넣어줬다. 무서운 속도로 수비진을 모두 벗겨낸 김인성이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권순태의 다리 사이로 슛을 때리며 귀중한 선취골을 얻어냈다! 울산 이적 이후 첫 골이다.

하지만 울산의 기쁨이 오래 가진 않았다. 득점 뒤 얼마 안가 김치곤이 부상을 당해 이창용과 교체됐다. 선제골 10분 정도 후 울산 문전 볼경합 상황에서 김신욱이 무리하게 발을 들다가 김인성을 심하게 가격해서 쓰러졌다. 그리고 김인성이 누워 있는 사이 로페즈가 누워있는 김인성 바로 옆에서 감아차기 슛을 때려 골문 구석을 갈랐다. 사실 보는 입장에 따라서는 비매너 플레이로 지적될 만도 했다. 그런데 사실 전북이 지고 있었기도 하거니와, 그를 감안하지 않아도 김태환이 굳이 역습을 나가겠다고 드리블을 치다가 멍청하게 볼을 뺏겨 전북에 공격 기회가 넘어간 거라 딱히 할 말은 없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머리를 썼어야 했다. 사실 김태환이 머리 쓰기를 기대하는게 무리다.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딱 2분만에 역전골을 내줬는데, 하필 그게 김신욱이었다. 울산의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맞춰 정확히 침투해 역전골을 넣었다. 그리고 그 어느때보다도 격렬하게 포효하는 세레모니를 펼쳤다. 상대가 수 년간 활약했던 울산이긴 하지만, 시즌 개막전 이후 약 20경기 동안 무득점에 시달려 마음이 무거웠을 게 뻔하니 이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단 것이다.

경기가 좀 더 진행되고 나서 김신욱은 손을 머리 위로 들어 홈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동작을 보였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경기 막판 양팀 선수들의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김신욱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라운드 위 22명 선수들 중 양 팀 선수들을 가장 잘 아는게 누구였을까? [7] 경기가 전북의 승리로 마무리되고 인터뷰에서 "전북은 울산처럼 특정 몇몇에 의존하지 않는다. 팀으로 뛴다."라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울산 언급은 저게 다다. 끝나고 울산 원정석에 찾아가긴 했다. 전북 머플러 두르고 실실 웃으면서.

이 경기로 인해 김신욱을 여전히 응원했던 울산 팬들의 마음이 다소 돌아섰다. 각자의 의견은 당연히 모두 다르겠지만.. 물론 구단 수뇌부와 윤정환 감독이 김신욱을 이적시키는 과정에서 '김신욱으로 인한 팀플레이 단순화' 드립을 친 탓에 감정이 상해있었을 만도 하다. 하지만 김신욱이 나간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쓴소리를 내뱉은 팬들보다 구단의 결정과 감독, 수뇌부의 언플을 비난한 팬들이 더 많았다. 윤정환이 문제다! 그들의 모습은 안중에도 없었던 걸까?

재밌는 것은 올 시즌 울산을 떠나 맹활약 중인 선수가 한 명 더 있다는 것이다. 양동현이 16시즌 동해안 더비에서 선취골을 기록하고 세레모니를 펼치기라도 했는가? 울산vs전북보다 울산vs포항이 훨씬 심한 라이벌 관계인 건 명백하다. 심지어 포항이 부진한 상황에서 홈에서 울산을 맞아 선취골을 넣었는데도 동료와 간단하게 기쁨을 나누고 손을 들어서 세레모니를 자제하는 모습이 똑똑히 카메라에 잡혔다. 양동현은 포항 팀 사정이 나쁘긴 하지만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려갈 만큼 잘 하고 있고 김신욱은 영 아니었다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팩트..!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이날 경기 막판에 일어났던 몸싸움은 강민수가 범한 거친 파울에서 비롯됐다. 두 선수 간에 감정이 조금 정리되려던 찰나 한상운이 뜬금없이 기름을 끼얹었다. 마스다는 시종 웃는 얼굴로 선수들을 말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괜히 울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게 아니다. 이때의 소란으로 인한 결과는 처음 파울을 범한 강민수 경고, 양팀의 한상운, 최철순 경고였다. 그런데 최철순은 원래 경고 한 장이 있어 퇴장당했다. 이게 꽤 논란이었던 모양인데, 결론은 그리 잘못된 판정은 아니라는 것이다. FIFA 규정상 이런 상황에서는 가장 멀리서 난투극에 참여한 선수가 경고 대상이라고 명시되어 있다고 한다. 주심은 규정을 지킨 것 뿐인데, 그게 경고 누적으로 이어졌다는 이유 만으로 판정 불만을 이야기하는 건 단단히 잘못된 일이다. 물론 우상일 주심이 꽤 자주 판정 논란에 휘말린다는 사실은 K리그 팬이라면 모두가 알지만 최철순 퇴장 건은 이와는 별개다.

경기 종료 후 양팀 팬들이 인터넷 상에서 경기 내용(주로 김인성 부상 후 플레이 속행, 김신욱 태도, 최철순 퇴장 얘기다.)을 두고 꽤 치열한 말다툼을 벌였다. 일부 전북 팬들이 한때 전북 소속이었던 김인성이 골을 넣고 세레모니를 한 걸 갖다 꼬투리를 잡긴 했다. 대충 김인성도 저러는데 김신욱이 뭐가 문제냐! 하는 건데, 비교가 말도 안 되는 것이, 전북이 낳고 키운 김인성인가? 그리고 김인성이 전북을 떠나서 전북 상대로 골을 넣은 건 오늘이 처음이 아니다. 14시즌 전북, 15시즌 인천, 16시즌 울산 소속인데, 인천 시절 전북 원정에서 1:0으로 이길 때 결승골을 넣은 게 김인성이다. 그 당시 전북 홈페이지 팬존에서 김인성을 언급한 글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애초에 본인들도 크게 신경 안 썼단 얘기. 근데 방금 말했듯이 이 얘기를 꺼내든 전북 팬은 많진 않다.

어쨌든 이날 경기로 울산에게 남은 것은 2연패와 감정의 골, 김인성의 6주 부상이었다.
4.1.1.23. VS 전남 드래곤즈(7/30. 19:00)
23Round (HOME)
VS 전남 드래곤즈
07/30(토) 19: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0 -
전남 2 자일 (31'), 허용준 (86')
4.1.1.24. VS 전북 현대 모터스(8/3. 19:00)
24Round (AWAY)
VS 전북 현대 모터스
08/03(수) 19:00
전주월드컵경기장
울산 1 멘디(94)
전북 1 이동국 (90)
4.1.1.25.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8/10. 19:30)
25Round (AWAY)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08/10(수) 19:30
수원월드컵경기장
울산 0
수원 0
4.1.1.26. VS 수원 FC(8/14. 19:00)
26Round (AWAY)
VS 수원 FC
08/14(일) 19:00
수원종합운동장
울산 2 코바 (24,59)
수원FC 1 서동현(65)

4.1.2. 스플릿 라운드

4.2. FA컵

4.2.1. 32강

대한축구협회 FA컵 4R (AWAY)
VS 대전 코레일
05/11(수) 19:00
한밭종합운동장
울산 2 이창용(5'), 이재성(83')
코레일 0
설태수의 2도움으로 두골을 넣으며 승리를 챙겼다.

4.2.2. 16강

대한축구협회 FA컵 5R (HOME)
VS 광주 FC
06/22(수) hh:mm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1 이창용(75')
광주 0
결과

4.2.3. 8강

대한축구협회 FA컵 6R (HOME)
VS 인천 유나이티드 FC
07/13(수) hh:mm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4 김건웅(14'), 멘디(36', 65'[8] ), 김태환(51')
인천 1 김대중(57')
결과

4.2.4. 4강

대한축구협회 FA컵 7R (HOME)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10/26(수) hh:mm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1 코바(38')
수원 3 조나탄(80, 91'), 권창훈(93')

4.2.5. 관련 문서

5. 여름 이적 시장

5.1. 이적

5.1.1. 외국인 선수

5.1.1.1. 영입
이름 포지션 이전 구단 방식
멘디 FW GD 이스토릴 프라이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자유 계약
셀리오 DF 아바이 FC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 A)

부상으로 예정보다 일찍 방출된 베르나르도를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에서 뛰던 프랑스/기니비사우 이중국적[9]의 공격수 프레데릭 멘디(Frédéric Mendy)를 영입했다. 박성호의 노쇠화와 사실 애초에 노쇠화 되어있었다고 봐야.. 이정협의 부진 사실 부진이 아니라 원래 그 실력 등으로 빈공이 심화된 울산의 공격진에 한층 더 무게감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1] 풋볼 매니저에서 랜덤-9포텐을 받은 선수다. 지금도 2000년 후반이나 2010년 초반 FM을 하면 괴물 베르나르도를 볼 수 있다.[2] 장대희는 아직 너무 어리고, 정산은 지난 시즌 전상욱과 박준혁에 밀려 1경기도 출장하지 못했으며, 정현철도 2016년에 처음 발탁된 완전한 신인이다. 이 점은 노익장 골키퍼인 김용대의 영입으로 조금은 해결될 전망이지만 김용대도 곧 40대라 마냥 안심하기에는 이르다.[3] 다만 이 과정에서 현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인 울리 슈틸리케의 간섭이 상당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있다. 자세한 건 울리 슈틸리케 항목과 이정협 항목 참조. 이정협 항목에서 진행 중인 토론을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4] 김용대는 서울에서 울산으로 이적할 때 서울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조건이 걸려 있어 대신 장대희가 나왔다.[5] 사실 울산 현대의 미래인 유소년팀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6] 대조적으로 수원 원정석에서 울음을 터뜨린 꼬마 팬이 카메라에 잡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럽게 울더라..[7] 물론 아챔 우승 시즌 울산에서 뛰었던 이호도 있다만 그때랑 울산 선수진은 많이 다르다.[8] 간접프리킥 골이다.[9] 정확히는 아버지의 국적인 기니비사우 국적까지 함께 가진 이중국적이다. 이 때문에 국가대표로서는 기니비사우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