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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05:45:54

원리혈계

1. 개요2. 특성3. 목록
3.1. 원리혈계 외의 원리
4. 기타

1. 개요

이데아 블러드. 조를 조로 만드는 혈액의 질이자 영혼에 새겨진 근본 계율.
월희 -A piece of blue glass moon- 마테리얼
[ruby(원리혈계, ruby=이데아 블러드)] ([ruby(原理血戒, ruby=イデアブラッド)])

TYPE-MOON/세계관의 설정 중 하나.

붉은 달의 브륜스터드가 사도에게 부여한 '순혈'[1]이 사도가 생전부터 길러온 초발능력과 합쳐지며 강화된 것을 의미한다. 사도 27조를 다른 사도와 구분하는 요소로, 27조를 사도들의 '왕'이라고 한다면 원리혈계는 왕관이다. 27조를 토벌하면 원리혈계만이 잔재로 남는데, 그 형태는 끓여서 굳힌 피 같은 것으로 이루어진 붉은 과실과도 같다.

Fate/strange Fake를 제외한 Fate 시리즈 세계선에서는 사도 27조라는 파벌 개념이 존재하지 않고 27조 구성원들이 제7계제 상급 사도로 불리는데, 이로 미루어 보아 제8계제 이하와 제9계제를 구분짓는 결정적인 차이점인 원리혈계 역시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2. 특성

영혼에 새겨진 근본(根本)된 금제.
각각 받은 진리, 갈증의 근저가 되는 세계관.
그 피를 돌게 하는 것만으로 행성의 물리 법칙을 뒤바꾸는 특이점.
원리혈계———이데아 블러드

「[ruby(원리혈계, ruby=이데아 블러드)]———」
그건.
놈의 <한가운데>에 있던, 그 한없는 "구멍" 말인가.

「말하자면 왕관이지.
이 피를 계승한 사도는 어떤 계위라도 조가 돼.
뭐, 원리혈계를 움직이려면 천 년 클래스의 토대가 필요하지만.
수백 년 활동한 정도의 사도가 계승해도 그 저주로 파멸하지」
월희 -A piece of blue glass moon-, 알퀘이드 루트 7일째의 알퀘이드와 시키의 대화 내용 일부.
사도는 인간 시절부터 익혔던 기술을 몇백 년 동안 성장시켜 고유능력으로 만드는데, 조 자리를 계승한 사도는 몸에 받아들인 순혈을 통해 이능을 숙성시켜 『○○』의 원리라는 강력한 초발능력을 발휘한다. 원리는 행성의 물리 법칙을 뒤틀고 세계를 범하는 특성을 가지는데, 그 예로 블로브는 불사조와 같은 생명의 순환을 지니고 있기에 지구를 전부 불태울 위력이 없으면 소멸시킬 수 없다는 알퀘이드의 덩쿨을 얼려버렸으며, 이를 본 알퀘이드는 삼류 사도라 할지라도 원리를 지녔으면 별을 타도할 수 있는 것이냐고 평했다. 이러한 특성은 근본이 인리를 부정하는 존재인 사도의 정점으로서 지니는 특성으로 보인다. 원리혈계는 오랜 세월 숙성시킬 수록 강한 힘을 가지게 되지만, 반면 조를 물려받은 지 얼마 안 된 사도라면 원리가 아직 숙성되지 않아 그리 대단한 힘은 발휘하지 못한다.

원리에는 제각기 다른 가치관이 영혼에 새겨져 있어서 그 사도의 살아갈 목적 그 자체이자 죽을 수 없는 저주로 작용한다. 그 특성은 마술각인관위지정과 매우 유사하다. 마리오 젤로 베스티노영원히 끝나지 않는 여름방학 숙제 같은 것이라고 비유했는데, 이 원리야말로 사도 27조 각각이 불로불사가 되어서라도 반드시 이루고자 추구한 절대적인 목적이기 때문이다.[2] 진정한 불로불사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는 호칭도 있다.

순혈 자체는 다음 대의 조에 물려줄 수 있지만 그에 부속되는 원리는 물려줄 수 없다. 원리는 어디까지나 당대 한정의 능력으로 유일무이하여 모방할 수도 없고 복제했다간 유일성을 잃어버려 약체화한다. 때문에 다음 대의 조는 선대의 능력을 그대로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그 자신의 초발능력에 따라 새로운 원리를 길러내게 된다.

그러나 15대째 전생의 미하일 로아 발담용은 이를 사도의 결점으로 여기고 원리를 계승하는 술식을 개발해냈다. 선대 조를 죽이고 원리를 모두 자신의 것으로 삼아 자신 전용으로 재설정하는 기술을 고안해낸 것이다. 다만 로아 자신의 몸은 그 능력을 견딜 만한 적성이 없었는지, 북해로 넘어가 6계제 사도였던 블로브 아르한겔에게 그 술식을 넘겨주고 꾀어내어 그의 주군인 젤리아 아펜바움의 원리를 강탈하게 만들었다. 로아의 전생체였던 시엘 또한 이 술식을 익히고 있어 '15의 비적'이라 부르며 22조와 25조의 원리를 기반으로 대마술을 발동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또한 아라쿠 네이코는 본래 모방할 수 없다는 원리혈계를 복제해 [ruby(유사원리, ruby=이데아 모자이크)]를 개발했다.

이론 상 순혈을 물려받기만 하면 어느 계위던 간에 곧바로 27조로 올라갈 수 있지만, 실제로는 원리혈계를 견디려면 최소한 천 년 수준의 기초가 필요하다. 고작 수백 년 단위의 사도가 물려받아 봤자 스스로 원리에 의해 자멸할 뿐이다. 그래서 본래대로라면 6계제 하급 사도였던 블로브가 버틸 수 있을 것이 아니었지만 로아가 넘겨준 술식과 그에 대한 복수심 덕분에 심지의 정신은 최후까지 남아있을 수 있게 되었다.

로지앙이 지닌 장미의 마안이 동시에 원리혈계에도 속하는 경우에서 알 수 있듯, 원리혈계는 사도가 원래 인간인 시절부터 키워온 이능력이 발전한 것이라 개인마다 발현하는 형태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하늘(ソラ)을 뒤덮는 천개는 구가할지니.
조에 저주 있으라.
인간 세상에 저주 있으라.
아직도 원리는 정착되지 않고. 이 별의 초석은 너무나도 위태롭다.
토오노 시키의 독백
토오노 시키는 죽음이라는 극점=0를 읽어내는 직사의 마안을 통해 블로브 아르한겔의 기원을 읽고는 다음과 같이 평했다. 이를 보면 월희 세계선에서 인리가 굳건하지 못한 원인 중 하나가 원리혈계로 추정된다.

직사의 마안을 사용하면 원리혈계 자체만 죽이는 것도 가능하다. 시엘 루트에서 블로브의 점을 찔러 죽이려 했지만 그 점이 원리혈계의 점이라 블로브는 죽지 않은 대신 추위의 원리혈계를 잃고 미숙한 고유의 원리만 남은 일반 하급 사도로 약체화 되어버렸다. 이렇게 처리할 경우 조가 영구결번이 되는지는 알 수 없다.[3]

시엘 루트에서 광체화 알퀘이드가 사상수납을 일으킬 때 시키 안에 있던 로아의 인격이 다른 조의 원리라면 자신의 결계가 길항할 수도 있지만 알퀘이드의 원리 상대로는 쉽사리 짓눌린다는 말을 한 것으로 보아 진조 또한 원리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사도와 진조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원리혈계 역시 진조의 원리에서 유래된 개념일 가능성이 높다.

사도 27조만이 원리를 가진 건 아니다. MELTY BLOOD에서 6계제인 사도 노엘도 자신에게 '망향의 종'이라는 원리가 있다고 말하는 것과 블로브가 주군에게서 강탈한 원리 외에 자신이 길러온 원리가 있다. 다만 노엘은 유사 원리 혈계를 주입받아 사도가 되었고 블로브는 겨우 6계제라 원래는 자격미달이지만 로아의 비술로 주인의 원리를 통째로 빼앗아 조의 자리에 오른 비정상적인 케이스들이다. 결정적으로 블로브는 본편 시점으로 약 400세 정도인데 블로브 고유의 원리는 생성된 지 200년 밖에 안되었다고 확실히 본편에 명시되어있다.[4] 다시 말해 이들은 조의 원리를 얻음으로 고유의 원리가 형성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5]

3. 목록

3.1. 원리혈계 외의 원리

작중 원리혈계와 별개로 원리(이데아)라고 불리는 힘이 언급되는데, 사도 중 5계제 야마 단계부터 발휘할 수 있는 부모 사도나 자신에게서 유래한 이능을 뜻하는 걸로 보인다. 알퀘이드 역시 원리를 가지고 있다고 하므로 진조가 가진 공상구현화나 광체 같은 능력도 원리인 듯.

4. 기타



[1] 더 다크 식스를 탄생시키는 '제6'의 의식에 필요하다는 '원액'의 리메이크인 듯하다.[2] 그러나 미하일 로아 발담용은 '불로불사' 자체를 목표(원리)로 삼았기에 이단 취급을 받는다. 사실 로아에게도 불로불사를 수단으로 삼아 '세계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라는 진짜 목적이 있기는 했으나, 진정한 불로불사를 이루기 위해 전생을 반복한 탓에 진짜 목적은 잊혀버린 지 오래다.[3] 원리혈계가 결국 붉은 달이 부여한 순혈의 존재 유무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원리혈계의 죽음의 점이 찔렸을 때 순혈이 어떻게 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원리혈계와 함께 순혈도 소멸하게 된다면 영구결번 처리될 것으로 보이고, 순혈은 원리혈계와 별개의 것이라 무사하다면 지나가던 사도가 순혈을 습득하여 자신의 이능과 합쳐 원리혈계로 만들어내면 조의 자리에 올라 공백을 메꿀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알퀘이드 루트에서 로아가 직사의 마안으로 완전히 죽자 그가 지니고 있던 알퀘이드의 힘이 주인에게 돌아온 것처럼 원리혈계의 근원인 붉은 달의 브륜스터드에게 순혈이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4] 다만 블로브의 경우는 전대 조 시절에 휘하 사도가 아니라 전대 조의 기사 출신이라 언급되는데, 이 기사라는 표현은 야속에 속하는 4계제를 가리켜 하급기사라는 호칭이 나온다. 즉, 블로브는 본래부터 6계제가 아니라 4계제 혹은 5계제부터 시작한 야속에 속하던 존재일 가능성이 있다. 딱히 재능이 없어도 6계제 이상의 사도가 신중하게 피를 빨면 바로 4계제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설정을 볼때 블로브는 전대 조가 신중하게 흡혈해 4계제부터 시작한 불사자 출신일 가능성이 높다. 작중에서도 블로브는 생전의 트라우마로 극도의 추위를 느끼는데 PTSD가 있었는데 흡혈귀가 된 이후에도 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괴로워하다가 이를 벗어나고자 로아의 꾀임에 넘어갔다 언급된다. 마침 4계제의 설명에 이 계제의 불사자는 극도의 냉기와 허기를 느낀다는 서술이 들어가 있다. 즉 블로브가 4계제에서 시작해 초발능력을 가지는 6계제에 오르는 기간에 200년 걸렸다고 보면 원리의 형성시기와 사도로서 존재기간에 차이가 나오는게 이상하지 않다.[5] 물론 사도들은 고유의 초발능력을 6계제부터 가지며 원리혈계는 이런 초발능력의 일종이라는 언급도 있기에 사도들이 조가 아니라도 초발능력에 해당하는 원리를 가지지만 이것이 세계란을 구성하는 원리혈계에 달하지 않았을 뿐인 가능성도 있다. 즉 원리와 원리혈계는 별개일 가능성이 있다. 마술사가 마술을 사용한다고 마술과 그 궁극의 경지인 마법사의 업의 하나인 고유결계를 같은선상에 두고 모든 마술사를 고유결계 술사로 부르지 않듯이.[6] 단 마리오가 시엘이 토벌한 사도를 열거할 때 숲과 성 만을 언급한 걸 보면 토벌이 아닌 다른 내막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7] 고유결계도 세계란을 만드는 술식이다.[8] 제2법으로 세계를 넘을 때, 광물이나 보석이 존재하는 세계로 영혼을 옮기면, 해당 세계에 영혼이 들어간 광물이나 보석을 핵 삼아 주변의 광물, 보석이 모여들어 자연스럽게 젤레치의 모습으로 화한다고 한다. 반대로 영혼이 떠난 이전 세계의 젤레치의 육체는 붕괴하여 광물과 보석으로 돌아간다고. 원래는 맨몸으로 평행세계를 이동했지만, 어째 육체는 골렘으로 만들고 혼만 옮기는게 편하지 않아? 라는 사고방식에 도달해서 지금의 형태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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