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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4-13 16:44:33

월드 티처/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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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리우스 일행3. 메리페스트 대륙
3.1. 드리아누스 별장3.2. 엘리시온 왕국
3.2.1. 마법학교
3.3. 오럼3.4. 드리아누스 가문3.5. 기타
4. 아드로드 대륙
4.1. 은랑족4.2. 가라프4.3. 포니아4.4. 파라드 & 로마니오4.5. 엘프의 숲
5. 휴프네 대륙
5.1. 아비트레이 수왕국5.2. 용의 둥지5.3. 생도르
6. 기타

1. 개요

일본라이트 노벨월드 티처》의 등장인물에 대한 문서이다.

2. 시리우스 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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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의 남성. 에밀리아의 2살 터울 남동생으로, 종족은 동일하게 은랑족이다. 적성 속성은 불.
에밀리아와 함께 노예상인에게서 도망치다 마물에게 당해 기절 중이었던 그때 시리우스에게 구출되었다. 시리우스가 자신들을 구해주는 장면도 못 봤을 뿐더러 노예 생활로 인해 인간족에 대한 불신도 깊어서[1], 자기 누나는 자기가 지켜야된다고 혈안이었던 레우스는 처음엔 시리우스를 대놓고 싫어했다.[2] 자기 누나가 묘하게 시리우스만 바라보니 더더욱. 그러던 어느 날 시리우스를 향한 질투심, 저주받은 아이[3]인 자신이 누나 곁에 있어도 될까 하는 우려 등의 요인으로 저택에서 가출한 적이 있었는데, 시리우스의 진심어린 주먹설득으로 마음을 열고 에밀리아와 함께 시리우스를 평생 모시겠다는 은월의 맹세를 하여 시종 겸 제자가 되었다. 이후로는 시리우스를 '형님'이라 부르며 굉장히 신뢰하고 잘 따른다.[4] 시리우스가 머리를 쓰다듬거나 꼬리를 손질해주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걸 보면 누나랑 판박이.
검에 있어서는 천재적인 센스를 발휘한다. 시리우스가 자신이나 강검 라이오르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의 애제자이다. 매일 아침 거친 산길을 전력질주 한 다음 시리우스와 모의전을 펼치는 강도높은 지옥 훈련을 거듭해, 엘리시온의 학교에 입학한 시점엔 웬만한 적은 상대도 안되는 검술실력을 가지게 되었다. 언젠가 시리우스에게 한 번이라도 유효타를 넣는 것을 목표로 검술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데, 그의 목표가 달성될 날은 아직 멀고 멀다. 그래도 주변 학생들에 비해 압도적이라, 자신에게 싸움을 걸었던 남자 수인 학생들을 모조리 상대해줬더니 어느새 그들의 형님이 되었다. 그런 레우스의 형님인 시리우스는 그들에게 두목이라 불린다.
반(反)수인 귀족 연합의 학교 습격 사건 당시엔 에밀리아와 함께 학생들을 모아 지휘하였고, 반란군에 속해있는 용병단장 검사 도미닉을 상대로 호각으로 맞붙어 이기는 큰 성장을 보여준다. 이에 만족한 시리우스가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 하자 말로만 들었던 타코야키를 먹어보고 싶다고 했지만, 타코야키 철판이 완성되지 않아서 대신 오코노미야키를 먹는다. 학년이 올라가고 자연스레 레우스가 학교 전체에 유명해진 뒤엔 그에게 은 송곳니라는 이명이 붙었는데, 에밀리아와 마찬가지로 본인은 별 신경도 쓰지 않는다. 졸업 이후엔 시리우스를 따라 여러 대륙을 돌아보며 견문을 넓히는 여행을 떠난다.
노엘의 고향에서 노엘 가족과 함께 피크닉을 갔다가, 부모님인 노엘과 디가 본인들을 낮추면서까지 시리우스만 칭찬하는 모습에 화가 난 노엘의 딸 노와르가 숲으로 뛰쳐가자 레우스는 그녀를 설득하기 위해 따라 간다. 레우스는 노와르의 얘기에 공감해주면서도 천천히 설득한 후 돌아가려 했지만, 어느새 수십 마리의 다이나울프들에게 포위당해 노와르를 지키면서 싸우는 탓에 고전을 면치 못한다. 늑대인간으로 변신하면 폭주할까봐 고민하던 레우스는 결의를 다지고 변신하며, 싸우면서도 노와르를 지켜야한다는 의지로 자아를 유지한 덕에 노와르는 무사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노와르가 어느새 레우스에게 반해버렸고, 노와르는 자신이 크면 레우스의 시종이 되겠다고 선언한다.[5] 하지만 시리우스만을 바라보는 누나들인 에밀리아, 리스와 함께 살아왔던 레우스는 여심에 너무나도 둔감하게 자라, 다시 여행에 나선 직후 '크면 아내로 삼아주세요'라는 노와르의 편지를 보고 "아내? 시종이 아니라?"라며 갸우뚱하다 누나들에게 질타받는다.
여행 도중 한밤의 강가에서 여우 수인인 호미족 마리나가 목욕하는 것을 우연히 목격해버렸는데, 이때 그녀에게 아름답다고 말하며 잘 넘어갈 뻔했는데 하필 누나들과 비교해버린 탓에 마리나에게 뺨을 얻어맞는다.[6] 이 탓에 처음엔 서로 만나기만 해도 투닥거렸지만, 파라드 마을에서 함께 행동하며 서로 정이 붙었다. 그래도 레우스는 여전히 그저 친한 여자아이로만 생각했는데, 레우스와 함께 하며 그의 성격을 전부 파악한 마리나는 자신이 먼저 고백을 하여 서로 연인 관계가 된다.[7] 레우스는 마리나도 여행에 함께 하면 어떻냐고 제안했지만, 마리나는 마을에 남아 열심히 공부한 후 나중에 순진한 레우스를 지키는 비서가 될 것이라 다짐한다.
생도르에 방문했을 때 시리우스 일행이 강자임을 알아본 줄리아 왕녀가 결투를 신청해서 레우스가 상대하게 되었는데, 이때 평소의 습관으로 줄리아를 치기 직전에 목검을 멈추자 여자라고 봐주냐면서 화내는 그녀에게 쫓기는 해프닝이 있었다. 그래도 이 둘은 평생 검을 쥐고 살아왔고 검으로 대화하는 사람들이라, 서로 올곧은 검술을 펼친 상대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줄리아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모욕하는 히르간에게 진심으로 화내고 머리카락을 소중히 여겨준 레우스에게 반해, 나라의 중진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에게 청혼까지 한다. 물론 느닷없이 청혼을 받은 레우스는 당황했지만, 그렇다고 차버릴 정도로 줄리아에게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니라서 곤란한 모양. 그렇게 약혼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었고, 줄리아는 이제 시리우스 일행도 미래의 가족이라며 그들과 친목을 다진다. 전선기지에서 마리나와 만난 줄리아는 그녀와도 얘기를 잘 마쳤다.[8] 이렇게 시리우스 뿐만이 아니라 레우스의 짝도 3명이 되었다.
늑대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 만큼 에밀리아에 비해 늑대의 피가 짙어서, 에밀리아는 백랑인 호쿠토와의 대화에서 듬성듬성 알아듣지만 레우스는 완벽히 알아듣는다. 한편 입맛은 어린이라 쓴 걸 잘 못 먹는다. 시리우스가 우연히 발견한 커피를 마시는 것을 보고 설탕도 넣지 않은 채 단숨에 마셨다가 다 뿜어내버렸고, 당연히 에밀리아에게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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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중 최연소 나이로, 등장 시점에서 5살. 유익인 엄마와 인간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유익인 혼혈. 혼혈인 탓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카렌의 날개는 다른 유익인들과 달리 한쪽이 비정상적으로 작아 날기 힘들다.[9]
엘프만큼 희귀한 종족이라고 불리는 유익인인 카렌은 유익인 마을에서 용인족들과 같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어머니와 함께 잠시 마을에서 떨어진 숲에 나갔다가 도적들에게 습격을 받고, 이때 카렌의 엄마가 화살에 맞아 카렌을 강에 떨어뜨려버린다. 그렇게 떠내려가던 카렌은 하필 취향 독한 어떤 영주의 의뢰로 유익인을 잡으러 돌아다니던 노예상인에게 붙잡혔는데, 설상가상으로 이 노예상인은 고용한 용병들의 실수로 마물들한테 쫒기게 된다. 그 용병들은 노예상인이 말릴 새도 없이 마물을 끌어들이는 열매가 들어있던 상자에 카렌을 넣고,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시리우스 일행의 마차 앞에 던져 마물을 떠넘기고 도망쳤다.[10] 이렇게 해서 카렌은 시리우스 일행과 만나게 되었다.
노예상인에게 붙잡혔을 때의 좋지 못한 경험 탓에 낯선 이를 극도로 무서워하며, 시리우스 일행에게 구출된 후에도 같은 희귀종족인 피아의 등에만 붙어있고 같은 여성인 에밀리아와 리스에게조차 쉽사리 다가가지 않는다. 하지만 유익인의 마을로 향하면서 점점 시리우스 일행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나중에는 굉장히 신뢰하고 따르는 모습을 보인다. 여행 중 카렌은 시리우스에게 마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는데, 유익인의 특징이 강한 마력인데도 아직까지 마법을 못 쓴다는 것에 불안해하는 카렌을 길드에 데려가 검사한 결과 뜻밖에도 카렌은 시리우스와 같은 무속성임이 판명됐다. 이에 마을에 돌아갔을 때 엄마에게 보여주기 위해 마법을 배우려던 카렌은 크게 실망했었지만, 굴하지 않고 같은 무속성인 시리우스의 지도 하에 시리우스 전용 기술을 배우면서 차차 마법을 배워나간다. 유익인의 특징과 나이에 맞지 않는 뛰어난 관찰력 덕에 시리우스도 놀랄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11]
시리우스 일행의 도움으로 고향으로 돌아와 어머니 브렌다와 재회하고, 카렌은 약 2주간 유익인 마을에서 평화로운 한때를 보낸다. 다시 여행을 떠나려던 시리우스는 어린 카렌과 브렌다를 생각해서 카렌과 헤어지려 했지만, 브렌다는 카렌이 바깥 세상을 동경하고 시리우스 일행과 함께 하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시리우스에게 카렌을 맡긴다. 시리우스 역시 같은 무속성에 재능도 있는 카렌이 자신 이외의 무속성 마법 사용자로서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마음에 두고 있었기에, 브렌다의 부탁에 카렌의 의사까지 확인한 뒤 데리고 나가기로 결정한다. 이후 카렌은 시리우스의 제자가 되었고, 그를 '선생님'이라 부른다. 여행을 하면서 시리우스에게 마법도 배우며 여행 중 지나가던 마을에서 친구도 사귀는 등, 열심히 주변의 보살핌을 받고있다. 유익인이라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마을에선 로브로 몸을 가리지만, 기분이 좋아지면 로브 안에서 날개를 파닥파닥하는 것도 여전하다.
시리우스 일행 이외의 사람들을 보면 여전히 조금 경계하긴 하지만 제대로 인사를 할 정도로는 경계심이 누그러졌다. 그리고 유익인 마을에서 살며 용들을 많이 봐온 탓에 호쿠토같은 큰 덩치를 오히려 무서워하지 않아서, 호쿠토의 부모 같은 존재인 또 다른 백랑이 찾아왔을 때도 빗질을 빙자해 등에 올라타 잠드는 범상치않은 담력을 보여준다.
5살배기 어린이인 데다 굉장히 귀여운 탓에 주변 여성들을 홀리고 다닌다. 카렌이 아직 시리우스 일행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을 적엔 에밀리아가 카렌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싶어 안절부절 못했는데, 카렌이 거부하자 풀이 죽은 적이 있다. 피아는 카렌을 상대하며 모성애가 끓어올라 시리우스와의 아이를 더욱 더 원하게 되었고, 생도르에서 시리우스 일행과 다시 만난 리펠 공주의 치유 인형 역할이 되기도 했다.
벌꿀과 책에 대한 엄청난 집착을 보여준다. 잠에 아주 약해 쉽게 잠에서 깨지 못하는데 코앞에서 벌꿀로 꼬시면 일어난다. 지금까지 먹어본 모두가 안달내는 시리우스의 그 마성의 케이크조차 벌꿀보다 못하다고 평해, 시리우스를 조금 풀죽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지금은 죽은 카렌의 친아버지가 남긴 일기 덕에 호기심이 아주 왕성해 책을 아주 좋아한다. 자신의 손으로 책을 쓰는 게 꿈인 카렌은 시리우스의 제안으로 먼저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그렇게 며칠간 자신의 손으로 글을 쓰다가 자신의 꿈의 방향성을 잡았는데, 그건 바로 시리우스에 관한 책을 쓰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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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랑족의 선조라고 여겨지는 매우 희귀한 늑대, 백랑이다. 평범한 늑대와 달리 인간 못지않은 사고능력을 가지고 있다.
마차를 끌 말을 파는 마을이 마물에게 습격받았고, 이에 내려진 조사 의뢰를 받고 조사하러 간 시리우스 일행이 숲을 조사할 때 처음 만나게 된다. 시리우스는 처음에는 경계했지만, 적의를 일체 보이지 않는 백랑의 모습에 바로 경계를 푼다. 그런데 일행은 어느새 헝그리비어에게 포위당했고, 이때 백랑은 아주 능숙하게 힘조절을 하면서 자신들을 습격한 헝그리비어들을 무찌른다. 그리고 그 직후 시리우스에게 애완견처럼 복종하는 자세를 보이고, 뭔가가 떠오른 시리우스는 전생 시절의 일을 몇 가지 물어본 후 이 백랑이 전생에서 기르던 애완견의 환생체임을 알아낸다.[12] 시리우스는 백랑에게 '호쿠토'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호쿠토는 세계를 건너 다시 만난 주인을 언제나 곁에서 지킬 것을 맹세한다.
이후 엘리시온 마을에서 종마 등록을 위한 시험에 간단히 통과하고, 시리우스의 종마가 된 호쿠토는 자신의 의지로 말 대신 마차를 끌기로 한다. 호쿠토의 주된 역할은 마차를 끌면서 시리우스를 보좌하는 것인데, 마물 사냥, 적 처리, 물건 옮기기 등등 시리우스가 시키는 일이면 무조건 다한다. 일단 말은 못하지만 시리우스는 호쿠토의 행동을 보고도 뭘 말하려는지 대충 눈치챌 수 있고, 은랑족인 에밀리아와 레우스는 호쿠토가 '멍!'하고 짖기만 해도 말을 다 알아들어서 의사소통에 문제는 없다.
백랑은 예로부터 숭배받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런 호쿠토가 마을을 거닐고 있으면 지나가던 수인들이 합장하고 기도하는 기묘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백랑이고 뭐고 그저 마물로만 여기는 인간들이 놀라는 일도, 위대한 백랑님에게 고작 마차를 끌게 시키는 거냐며 수인들이 노발대발하는 일도 일상다반사. 늑대 수인들에게는 신과 같은 존재라, 은랑족 마을에서는 마을 사람들 전원에게 추앙받기도 했다. 시리우스 일행이 여행을 떠난 뒤에는 호쿠토가 머물던 곳에 동상이 세워졌다고 한다. 수인 왕국에서는 늑대족 대표 회의까지 열려 그 자리에 초대받았다.
호쿠토의 부모 비슷한 존재인 또 다른 백랑과 조우했을 때, 그와 결투를 벌이며 호쿠토도 진화를 했다. 평범한 백랑은 진화할수록 몸집이 커지지만, 호쿠토는 시리우스 일행과 함께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몸집이 커지는 대신 불을 다루는 능력을 얻었다. 또한 실제로는 이미 인간의 말을 할 수 있는데 일부러 안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주변에 시리우스 일행이 없는 것을 확인한 호쿠토가 처음으로 인간의 말을 쓰며 밝힌 그 이유는, 자신은 어디까지나 시리우스의 개이며 지금 충분히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은랑족 남매처럼 호쿠토도 시리우스가 빗질해주는 걸 매우 좋아한다. 빗질을 해달라고 빗을 들고 다가온 호쿠토에게 빗질을 해주고 있으면 어느새 빗을 들고 다가온 은랑족 남매에게도 결국 빗질을 해주는 게 시리우스의 일과(?). 또한 전생에 주인공과 함께 즐겼던 프리스비도 아주 좋아한다. 시리우스가 프리스비를 꺼내면 은랑족 남매와 호쿠토는 그 월등한 신체능력으로 쓸데없이 치열한 프리스비 경쟁을 펼친다. 이를 보던 시리우스는 강아지 세 마리를 상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3. 메리페스트 대륙

서적 1~5권의 배경이 되는 대륙. 이세계로 전생한 시리우스의 고향이다.

3.1. 드리아누스 별장

갓난아기로 다시 태어난 시리우스가 10살이 되어 엘리시온의 학교로 떠나기 전까지 살았던 저택. 메리페스트 대륙의 외진 곳에 있으며, 가장 가까운 마을은 아르메스트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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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좌측의 여성. 시리우스의 시종 3인방 중 한 명으로, 시리우스에겐 어머니같은 존재.
원래 에리나는 미리아리아가 아닌 다른 집의 시종이었지만 병을 앓고 난 후의 후유증으로 몸이 허약해지자 내쫓겨났는데, 그때 지나가던 미리아리아에게 고용되어 그녀의 시종으로서 일하게 되었다. 이후 미리아리아가 시리우스를 임신하고 별장으로 쫓겨났을 때도 같이 따라왔고, 미리아리아가 사망한 후엔 그녀의 유지를 이어받아 시종 3인방이 함께 시리우스를 키우기로 결정했다. 그 후 시리우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며 그를 키웠고, 한동안 4명이서 함께 행복한 한때를 보낸다. 하지만 수마병에 걸린 이후로 점점 몸이 약해지자, 시종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에밀리아에게 시종 교육을 시작한다.
어느 날 수명이 한계에 다다른 에리나는 결국 쓰러지는데, 마지막만큼은 평소처럼 지내고 싶다며 에리나는 시리우스가 만들어준 '라이프 부스트'라는 금약[13]을 먹는다. 남은 수명을 하루로 줄인 대신 하루 동안 건강해진 에리나는 그렇게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그날 밤 침대에 누운 채 모두의 앞에서 유언을 남기고 조용히, 행복하게 눈을 감는다.
이후엔 천국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미리아리아와 함께 시리우스를 지켜보면서, 누가 더 시리우스를 사랑하는지에 대해 투닥거린다. 시리우스 일행이 졸업 이후 묘비를 참배하고 돌아가려는데, 이때 시리우스 귓가에 "다녀오렴"이라는 목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3.2. 엘리시온 왕국

마법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교육기관인 마법학교가 있는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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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좌측의 여성. 엘리시온 왕국 후계자 서열 1위인 왕녀이자 리스의 의붓언니.[14]
평민으로 지내왔던 리스가 갑작스런 왕궁생활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와 아버지 카디어스의 차가운 반응으로 인해 혼자 울고 있을 때, 가장 먼저 친근하게 다가와 리스를 보살펴주고 예법을 가르쳐준 인물이다. 리스가 매우 좋아하는 언니이며, 리펠 또한 리스를 정말 자신의 친동생인 것처럼 대하고 매우 아낀다.
어느 날 말을 타다가 넘어져 팔을 다쳐서 치료를 했는데도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리펠을 걱정한 리스는 시리우스 일행에게 자신이 왕족이라는 것을 밝힌 뒤 그들을 왕성까지 데리고 온다. 리펠은 시리우스가 자신의 여동생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인지 간단히 떠보는데, 시리우스의 대답을 듣고 크게 만족하며 자신을 진찰하는 것을 허락한다. 시리우스의 스캔 결과 리펠의 팔에 이물질이 박혀있어 즉시 이 자리에서 적출 수술을 할 것을 권하고, 호위기사 멜트는 반대했지만 리펠은 시리우스를 믿고 수술을 받는다. 그렇게 나온 이물질의 정체는 손톱만한 마석이었고, 이 마석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력으로 인해 몸이 나빠진 것이었다.
하지만 말을 타다가 넘어져 이렇게 순도가 높은 마석이 박힌 게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이상해서, 그 당시 자신을 치료했던 의료술사[15]와 돈의 흐름을 역추적하여 범인을 찾아낸다. 이 일련의 사건은 자신을 암살하여 오빠인 디라프를 왕위에 앉히려는 어떤 귀족의 술수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귀족을 병사(病死)로 위장하여 암살한다.[16] 리펠은 시리우스의 훌륭한 지식과 실력이 크게 맘에 들어서, 그 이후로 그에게 자신의 수하가 되라는 러브콜을 계속해서 보낸다. 시리우스는 졸업 후 각지를 여행한다는 이유로 거절하나, 리펠은 여행에서 돌아온 뒤라도 좋으니 왕국을 위해서 일해달라는 제안을 하며 시리우스의 퇴로를 막는다.
어느 날 카디어스 왕이 리펠을 내세워 에버리티 가문과의 정략결혼을 상의도 없이 정해버렸는데, 그걸 리스가 들어버린다. 리펠과 멜트가 서로 좋아한다는 것을 아는 리스가 자신이 대신 정략결혼을 하겠다고 나섰다는 이야기를 듣고, 리펠은 격분하며 자신의 시종인 세니아를 통해 시리우스에게 리스를 납치해 줄 것을 의뢰한다. 그렇게 납치 사건 후 요양소로 돌아온 리스를 멋대로 그런 짓 하지 말라고 따끔하게 혼내준 후 안아준다. 그 후 리스가 리펠이 있는 요양소에 있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온 국왕 카디어스가 리펠에게 이번 정략결혼에 숨겨진 계획[17]을 말해주자, 리펠은 분노하며 카디어스에게 싸대기를 날린다. 그리고 리스를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실토하라고 부추겨, 부녀지간인 리스와 카디어스의 오해를 풀어주는 계기를 만들어준다.[18]
반(反)수인 귀족 연합의 학교 습격 사건 이후 멜트, 세니아와 함께 케이크 파티를 열기 직전이었던 다이아장에 찾아온다. 원래 사건 후 면담을 위해 찾아온 거지만, 리펠은 면담 용지에 자신의 사인을 넣어 몇 시간을 해야할 면담을 겨우 몇 분만에 통과시키고 케이크 파티를 즐긴다.[19] 에밀리아가 시리우스에게 케이크를 먹여주는 것을 보고, 케이크를 먹는 데에 열중하던 리스에게 '네가 얼른 시리우스를 꼬셔 결혼을 해야 그가 내 부하가 되어줄 것 아니냐'며 한소리한다.[20]
로드벨과 시리우스의 대결 때는 리펠도 왕족 대표로 참여하여 관전했다. 그리고 대결이 끝나자마자 훌륭한 시합을 펼친 둘을 칭찬하면서, 대부분의 귀족들이 모인 그 장소에서 공개적으로 시리우스에게 왕실을 위해서 일해주지 않겠냐고 말해 시리우스가 거절할 방법을 원천봉쇄해버린다.[21] 이와 동시에 시리우스에게 졸업 후 세상을 돌아보며 여러 가지를 배우고 돌아오라는 명도 내리면서, 시리우스 일행의 여행에 제약없는 환경도 제공해준다. 그 후 폐막식 연설을 함과 동시에 시리우스에게 왕실의 망토를 하사한다.
대륙간 회합을 위해 방문한 생도르에서, 푹신푹신한 호쿠토, 자신의 여동생 리스, 귀여운 카렌이라는 치유 3종 세트에 둘러싸여 행복해하며 재등장한다. 후계자 문제로 인해 생도르 왕성 내 분위기가 매우 안 좋은 탓에 처음엔 시리우스 일행을 엘리시온으로 대피시키려 했으나, 리펠이 평소와 다름을 눈치챈 시리우스의 말에 결국 그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 문제란 리펠이 왕성을 돌아다니고 있으면 어디선가 누군지 모를 시선을 느낀다는 것. 그 정체는 람다가 왕성 전체에 심어놓은 뿌리였으며, 리펠이 시리우스 일행을 불러온 덕에 결과적으로 생도르가 람다의 손에 파멸하는 미래를 막는 계기가 되었다.
자신의 호위기사인 멜트를 좋아한다. 시리우스가 자신의 조건을 안 지킬 시 리스를 납치하여 도망칠 거라는 말을 하자, 자신도 저런 정열적인 사랑을 받고 싶다며 "그렇지, 멜트?"라고 말하는 것만 봐도 멜트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리스가 끓여준 전골을 다같이 먹을 때 리스에게서 '전골은 가족끼리 먹는 요리'라는 말을 듣자, '세니아는 이미 우리 가족이나 다름없고 멜트도 곧 우리 가족이 될 것이니 문제없다'라는 폭탄발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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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좌측의 여성. 토끼 수인이자 리펠 공주의 시종이다. 리펠을 모시는 몸이지만 리스도 자신의 주인이라 여기며, 리펠만큼이나 리스를 끔찍이 아낀다. 리스가 처음으로 궁전에 왔을 때 리펠과 함께 그녀에게 예법을 가르쳐주었다.
카디어스와 리스의 오해가 풀린 후 시리우스가 치즈 케이크를 만들고 이를 세니아가 나눠줬는데, 리스를 가지고 정략결혼을 가장한 계획을 꾸민 카디어스에게 소소한 복수를 한다. 그 복수란 노골적으로 카디어스의 케이크 크기를 작게 자른 것인데, 카디어스는 자기 것만 작지 않냐고 거듭 질문하지만 '똑같이 잘랐습니다'라는 똑같은 답변으로 일관한다.
그녀가 왕실의 시녀를 하기 이전엔 뒷세계 사람인 아버지로부터 여러 암살기술을 배웠다고 하며, 그 덕에 뒷세계에서의 행동이 익숙하고 은신 및 정보수집 능력도 뛰어나다. 리펠을 죽이려 하던 귀족도 세니아에 의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시리우스와 함께 행동할 땐 자신을 쉽게 따라오는 그에게 감탄하며, 리펠의 동생인 리스의 남편 될 사람이면 자신에게도 주인이나 다름없다며 편하게 대하라고 한다. 마냥 진지해보이는 여성이지만, 시리우스와 친해지자 조금씩 까불대기도 하는 걸 보면 장난기도 은근 있다. 시리우스는 과연 리펠 공주의 시종답다고 생각했다.

3.2.1. 마법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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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래쪽의 남성. 엘리시온 마법학교의 학교장이다.[23]
적성 속성이 세 개인 트리플로서 강력한 마법 실력의 소유자로, 매직 마스터라는 이명으로 불리고 있다. 종족은 엘프, 나이는 400살이 넘었다.[24] 엘리시온 왕국에서 상당한 유명인사이며, 국가 권력층 최상위에 속한다. 학교장으로서 나서는 게 아닌 평상시 수업에는 마법으로 외형을 바꿔 '빌 선생님'으로 변장하여 지낸다. 입학시험 때부터 시리우스를 눈여겨보기 시작했으며, 시리우스 일행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물론 이질적인 힘과 지식을 지닌 시리우스와 친하게 지내고 싶기도 하지만, 시리우스가 만드는 케이크의 영향도 꽤 크다.[25]
선혈의 드래곤 사건 당시 이들을 죽인 건 다름아닌 시리우스라는 것을 알아채고, 그 정도의 힘을 가진 시리우스가 왜 학교에 있는지 본심을 듣기 위해 시리우스를 불러 살기를 내뿜으며 시험한다. 하지만 시리우스가 엘리시온에 해가 될 존재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로드벨은 선혈의 드래곤에 관한 건 자신의 책임도 있다면서 시리우스의 실력을 감추는 데에 도움을 준다. 반(反)수인 귀족 연합 사건 당시엔 엘리시온 옆 마을에 그레고리가 나타났다는 첩보는 원래부터 믿지 않았고, 자신이 자리를 비워야 그레고리가 학교에 쳐들어 올 것이라 생각하고 학교 아래에 비밀통로를 만들어놨다. 그 후 그레고리에게 동조하던 몇몇 귀족 학생들을 압도적인 실력차로 몰아붙여 상황을 잠재우는 데에 일조한다.[26]
시리우스의 졸업이 점점 다가오자 로드벨은 시리우스의 졸업 과제를 자신과 대결하는 것으로 지정한다.[27] 시리우스와의 대결에서는 일개 군대를 상대할 때 입는 마도구와 장비를 착용하여 완전 무장으로 진지하게 승부를 하였으나 시리우스가 승부에서 이긴다. 하지만 대결 장소가 흙먼지에 뒤덮인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 시리우스는 학교장의 체면을 생각해 자신이 진 것으로 하기로 했다. 졸업식 때는 원래 각 부문마다 최우수자에게 수상을 하는데 이때만 특례로 무속성 부문을 만들어서 시리우스에게 상을 주었고, 자신의 연줄을 이용하여 최초로 왕성에서 엘리시온 마법학교의 졸업 파티를 열어준다.
이후 시리우스가 스승과 만났을 당시 다시 언급되는데, 로드벨도 엘프인지라 몇년 나가면 다시 몇년동안 엘프의 마을에서 짱박혀있어야 했지만, 시리우스의 스승인 엘프의 숲 성수의 선대 성수가 건네준 성수의 씨앗을 받아 피아처럼 차세대 성수 후보로 선택되면서 몇백년 동안이나 마을 밖으로 나가 자유롭게 행동하는게 가능했다고 한다.

3.3. 오럼

시리우스의 시종 중 한 명인 노엘의 고향. 결혼한 노엘과 디 부부가 정착하여 식당을 차린 곳이기도 하다. 규모는 엘리시온의 절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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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우스의 시종 3인방 중 한 명.
3명 중 유일하게 수인인 고양이 수인으로, 조증이 의심될 정도로 항상 밝고 마이페이스인 여성이다. 시종 3인방 중에선 유일하게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기에, 어린 시리우스가 마법을 터득할 때까지 마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시리우스보다 나이가 많지만, 엉뚱한 짓을 하면 시리우스에게 아이언 클로를 당하는 게 일상. 과거엔 가난했던 집안에서 입 하나 줄이겠다고 멋대로 나왔다가 노예상인에게 붙잡혀 노예 생활을 했었지만, 미리아리아에게 구원받고 그녀의 시종으로 일하면서 반 년만에 원래의 밝은 성격을 되찾았다고 한다. 하지만 유독 디를 무서워했다는데, 이에 충격받은 디가 음식으로 꼬시는 작전을 반복한 결과 지금처럼 사이가 좋아졌다고 한다.
언제나 시리우스의 저택 내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는 활력소같은 존재이다. 또한 아이들을 잘 다루는 모양이라 시리우스가 은랑족 남매를 데리고 왔을 때도 금세 둘의 경계심을 허물었다. 한편 노엘과 디는 옆에서 봐도 알 정도로 서로 좋아하는 사이였지만 서로 고백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었는데, 에리나의 유언으로 각오를 다진 디에게 고백을 받고 한 번에 결혼까지 하게 된다. 결혼 파티가 끝난 후 아르메스트 마을에서 시리우스 일행과 헤어져 자신의 고향인 오럼에 정착했으며, 2권에선 이미 아이까지 가졌다고 할 정도로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마냥 낙천적으로만 보여도 속으론 시리우스를 누구보다 아끼고 존경하고 있다. 시리우스 일행이 엘리시온의 학교에 재학중일 때 시리우스와 종종 편지를 주고받곤 했는데, 졸업하면 꼭 자신의 고향에 들러달라는 내용을 항상 덧붙였다. 자신과 디 사이에 태어날 아이의 이름을 지어달라고도 몇 번이나 재촉했다는데, 시리우스는 그것만큼은 계속 거절하다가 결국 못 이기고 지어줬다고 한다. 시리우스와 다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으며, 노엘과 디는 자신들의 아이까지 시리우스의 시종으로 만들 거라고 한다.[31]
시리우스 일행이 오럼에 도착한 후 노엘에게 알리지 않고 일반 손님처럼 식당을 방문하는데, 이때 디의 요리에 트집을 잡는 모험가를 향해 마치 만화처럼 요란스럽게 나타난다. 하지만 시리우스 일행을 발견하자 수치심이 확 몰려와 곧바로 도망쳐버린다. 나중에 시리우스가 추궁하자 말하길, 처음에 이런 모험가들을 마법으로 쫓아냈는데 이게 의외로 손님들의 평이 좋아서, 디와 여동생 노키아가 말렸음에도 식당에 도움이 되고자 그랬다고 한다. 하지만 나중에 보복이라도 당하면 어쩔 거냐며 걱정하는 시리우스에게 오랜만에 아이언 클로를 당한다. 시리우스의 진심어린 조언에 순순히 따르자 노키아가 경악하는 것을 보면, 고향에 돌아온 이후에도 마이페이스로 행동했던 것 같다.
시리우스 일행은 잠시 며칠 들렀다가 다시 여행을 떠날 생각으로 왔지만, 노엘은 가볍게 5년 정도 있다가 가라고 한다. 가만히 놔두면 식당 옆에 시리우스가 살 집까지 만들 판. 그래도 시리우스 일행은 헤어지기 아쉬워하는 노엘 가족을 생각해 예정보다 오래 머무르다가 여행을 떠났다. 이들이 떠날 때 노엘은 웃는 얼굴로 배웅했지만, 시리우스 일행의 마차가 시야에서 사라지자마자 자신의 딸인 노와르와 함께 남편인 디의 품속에서 한동안 오열한다.
시리우스 일행이 떠난 후의 어느 날, '당천'이라는 가명을 쓰는 강검 라이오르가 가게에 찾아온다. 노엘은 라이오르가 레우스의 검술 스승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가 마을에 있는 동안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는데, 이게 의외로 신의 한 수가 된다. 어느 날 딸 노와르와 함께 장을 보러 나왔다가 수상한 자가 노와르를 납치하는데, 그동안 노엘 부부가 쌓아올린 평판 덕에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 유괴범을 쫓고 이때 라이오르가 벽을 뚫고 유괴범을 잡아서 노와르를 구출한다. 그날 밤 라이오르와 남편 디와 함께 유괴범 조직을 습격하여, 라이오르가 전방에서 다 때려부수는 동안 후방에서 지원을 맡는다.
최근 들어 갑자기 식욕과 넘쳐나고 식사량이 많아졌다고 하는데, 시리우스의 진단 결과 둘째를 임신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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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좌측의 여자아이. 노엘과 디 부부의 딸이다.
자신의 부모님인 노엘과 디를 매우 사랑하며, 이 세상에서 자신의 부모님이 제일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노엘과 디는 노와르가 어릴 적부터 시리우스의 대단함을 설파해 최종적으로는 노와르까지 시리우스의 시종이 되도록 하려고 계획 중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들을 낮춰가면서까지 시리우스를 대단하다고 여기는 부모님이 노와르는 항상 불만이었다. 이 때문에 처음 시리우스 일행과 만났을 때 노와르는 유독 시리우스에게만 냉랭하게 대했고, 이를 걱정한 노엘 부부가 노와르를 계속 시리우스와 친해질 수 있도록 엮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이렇게 쌓여간 불만은 결국 피크닉으로 근처 숲에 나왔을 때 터졌다. 엄마, 아빠는 대단한 사람인데 왜 시리우스 이야기만 하냐면서 노와르가 화를 내지만, 여전히 자신들을 시리우스의 시종이라 생각하는 노엘과 디는 순순히 자신들을 대단하다고 말할 수 없었다. 감정이 폭발한 노와르는 울면서 숲 속으로 들어가버리고, 이런 상황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레우스[32]가 노와르를 데리러가 설득한다. 하지만 그 둘은 어느새 다이나울프 무리에 포위되어 있었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는 레우스의 모습을 보고 그에게 홀딱 반한다.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온 노와르는 커서 레우스의 시종이 되겠다고 선언한다. 레우스는 당황하면서도 받아들이긴 했는데, 그는 노와르의 마음이 연심인 줄은 모른다. 자신이 크면 아내로 삼아달라는 편지를 보고도 고개만 갸우뚱하는 레우스를 보면... 갈 길이 먼 것 같다. 아무튼 이로써 노와르는 레우스의 첫 번째 약혼자가 되었다. 참고로 시리우스와는 그 후 오해를 풀고 원만한 사이가 되었다.

3.4. 드리아누스 가문

3.5. 기타

4. 아드로드 대륙

서적 6~10권의 배경이 되는 대륙. 은랑족 남매와 피아의 고향이기도 하다.

4.1. 은랑족

동족간의 유대가 깊으며, 동료와 가족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희소종족[34] 이다. 한 번 부부가 되면 두 번 다시 헤어지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과거에 어떤 나라의 왕족이 욕망 때문에 은랑족 여성을 유괴했는데, 그 여성을 되찾기 위해 백 명도 안 되는 은랑족이 그 나라에 쳐들어왔다고 한다. 은랑족은 기본적으로 신체능력이 뛰어나, 수많은 병사들을 해치웠다고 한다. 수적 우세로 어찌어찌 은랑족들은 물러났으나, 그 나라는 약체화되었다. 그리고 전투의 방아쇠가 된 왕족의 악행이 만천하에 알려지면서, 최종적으로 그 나라는 멸망했다. 그 후, 은랑족을 억지로 납치하는 건 금기시됐다. 만약 데리고 다니려면 은랑족 본인과 깊은 유대를 쌓아야 하며, 가족으로 인정받아야만 하는 것이다.
작중에서 지능이 매우 낮은 종족으로 묘사된다. 어릴때의 에밀리아와 레우스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은랑족들이 글을 못 읽는 것은 물론이고, 숫자 계산조차 못한다. 6권에서도 실버리온 남매의 부모님 원수인 다이나로디아에게 공격이 안 통했는데도, 시리우스가 어떻게 쓰러뜨릴 거냐고 묻자 모른다. 하지만 같은 장소를 계속 공격하다보면 언젠간 쓰러지겠지.,
검으로 벨 수 없는 상대는 아냐. 깊은 상처릴 입힐 수 없다면, 얕은 상처를 계속 입혀서 쓰러뜨리면 되지 않아? 라고 답변할 정도로 노답이다...
이렇게 멍청하게 행동하기 때문에 종족의 숫자가 매우 줄어들어 현재에 이르러서는 희소종족이 됐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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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있는 초로의 남성. 에밀리아와 레우스의 할아버지.
일찍 아내를 잃고 아들인 페리오스를 혼자 키웠다. 하지만 페리오스가 레이나와 결혼하겠다고 하자 반대하고 나섰고, 페리오스는 그런 아버지에 반대해 스스로 마을을 떠나 서로 연락을 끊고 살았다. 하지만 페리오스의 소식은 그가 있는 마을의 친구를 통해 간간히 듣고 있었고, 투덜대는 척 하면서도 에밀리아와 레우스가 태어났다는 얘기를 듣고 진심으로 기뻐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원망하는 마음이 조금씩 사그라지고 화해하기로 마음 먹었지만, 마물들의 습격으로 페리오스의 마을이 괴멸해 그 기회마저 사라지고 말았다. 가브는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자식의 원수를 갚고 묘비라도 세워주기 위해 마물을 뜷고 촌락으로 향하려 했지만 압도적인 숫자의 마물들 앞에서 후퇴할 수밖에 없었고, 복수를 위해서 수련에만 몰두했다.
그래서 에밀리아와 레우스를 처음 만났을 때도 두 사람을 차갑게 대하고, 할아버지라고 부르지 말라고 하는 등 거부한다.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실은 만나서 기쁘지만, 아들의 복수는 고사하고 묘비조차 세워주지 못한 자신은 할아버지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면서 속으로 책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 자신에게 다가와주는 손자들에게 점점 마음을 열었고, 나중에는 셋이 함께 페리오스 부부의 원수인 마물 다이나로디아를 쓰러뜨린다.

4.2. 가라프

매년 투무제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한 마을. 3년 연속으로 '일기당천'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강검 라이오르가 우승한 적이 있어, 그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4.3. 포니아

여신 미라를 섬기는 종교인 미라교가 있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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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측의 여자아이. 미라교의 성녀.[35]
원래 미라 신의 신탁을 전하는 성녀로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었지만, 두르가의 음모로 인해 대죄인으로 몰려 도망치다가 시리우스 일행과 만난다. 시리우스 일행의 협력으로 아직 자신을 믿어주는 소수 미라교 신자들을 모아 교회로 쳐들어가고, 미라 신의 힘을 빌려 사태를 해결하는 데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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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측에 있는 남성. 미라교의 대주교.
원래 미라 신의 신탁을 받을 수 있는 건 성녀인 애셜리 뿐인데, 자신도 '애셜리가 대죄인'이라는 신탁을 들었다는 거짓부렁을 퍼뜨려 애셜리를 몰아내고 미라교의 실권을 잡는다. 원래 미라교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어주는 온화한 종교였는데, 두르가가 이를 황금만능주의 중심의 종교로 바꾸어버렸다. 하지만 시리우스 일행과 협력한 애셜리에 패배했고, 그날 밤 감옥에서 몰래 탈출하지만 시리우스와 교황의 호위에 의해 암살당하고 자살로 위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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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의 남성. 미라교의 성기사이자 두르가의 양자이며, 불의 정령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주 제멋대로에 안하무인한 성격이라,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민가를 불에 태우는 등 포니아 마을에선 공포의 상징이 되어있었다. 아만다를 처형하려는 찰나 방해한 시리우스의 제자들과 대치하는데, 리스의 외모와 실력을 보고 욕심이 나 그녀를 납치한다. 시리우스가 엘리시온의 사자로서 교회에 찾아와 리스를 내놓으라고 요구하지만, 베이그는 시치미를 떼며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고 돌려보낸다. 하지만 곧바로 몰래 기습한 시리우스에게 당해 다시 리스를 빼앗겼고, 시리우스는 베이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기 위해 다음 날 결투를 신청한다.
결투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던 시리우스에게 몰래 다가가 기습하려 했지만 그에겐 자신의 어떤 공격도 통하지 않았고, 팔 하나까지 잘려버린 베이그는 난생 처음으로 극도의 공포감을 맛보고 도망친다. 베이그가 성격을 고쳐먹을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한 시리우스는 베이그를 죽이려 했지만, 그 직전에 베이그는 자신의 힘을 노린 염랑에 의해 사망한다.

4.4. 파라드 & 로마니오

커다란 호수를 사이에 두고 이웃하고 있는 옆 마을. 호수가 큰 탓에 두 마을에서 잡히는 어종이 달라 서로 활발한 무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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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수인 호미족 여성. 알베리오의 여동생으로, 알베리오를 매우 챙긴다.
어느 산속의 강물에서 목욕을 하며 처음 등장한다. 그런데 이때 하필 레우스가 물고기 사냥을 위해 근처에 있었고, 그에게 알몸을 보여버린다. 황급히 수습에 나서려던 레우스였지만, 그가 세 누나들을 자신과 비교하는 발언을 해버리자 그의 뺨을 때리고 도망친다. 그 후 어떤 마을에서 알베리오의 뒤를 따라 다시 등장하는데, 레우스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서로 티격태격댄다. 하지만 그럴 땐 사과하라고 배운 레우스가 순순히 사과하자 마리나는 당황해 화가 꺾인다.
원래 현대의 호미족은 꼬리를 하나만 지니고 태어나는데, 마리나는 무려 꼬리가 세 개인 채로 태어났다. 꼬리가 많았던 자가 폭주했다는 옛날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호미족들 사이에서 마리나는 붕 뜰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마리나는 마법으로 꼬리를 하나로 위장한 채 가족 이외엔 자신을 별로 내비치지도 않고 경계심 강한 아이로 자랐다. 레우스를 경계한 것도 목욕할 때 그에게 자신의 비밀인 세 개의 꼬리를 보여버린 탓인데, 그런 건 신경쓰지 않는 시리우스 일행의 모습에 안심한다. 시리우스 일행과 함께 하면서 여러모로 심경의 변화가 생겨 나중엔 자신의 꼬리가 세 개라는 것을 딱히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행동하게 되었다. 파라드를 향하며 매일 시리우스와의 훈련으로 녹초가 되는 알베리오를 걱정하면서 사사건건 레우스와 으르렁대는데, 이러면서 레우스에게 상당히 정이 든다.
마물 습격 사건 해결 후엔 확실히 레우스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둘만이 있는 자리에서 고백해 연인 관계가 되었다. 레우스와 함께 다니며 그의 성격을 다 파악하게 된 마리나는, 웬만한 말로는 자신의 호감이 전해지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자신이 먼저 고백함과 동시에 키스까지 했다. 레우스에게서 여행에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마리나는 나중에 순진한 레우스를 지켜주는 비서가 되겠다며 지금은 마을에 남아 그 공부를 하기로 한다. 아무튼 이렇게 마리나는 레우스의 두 번째 약혼자가 되었다.
생도르에서 개최되는 대륙간 회합에 로마니오도 참가하게 되어, 로마니오의 차기 영주가 될 알베리오를 따라 마리나도 생도르로 향한다. 하필 생도르의 전선기지를 방문했을 때 마물 범람이 일어나게 되어 전투에 참가하는데, 마물들을 상대하다가 방벽 아래로 떨어지던 마리나를 달려온 레우스가 구출하며 이 둘은 재회하게 된다. 오랜만에 레우스와 재회하여 피어나는 애틋함과 반가움도 잠시, 뒤이어 레우스의 세 번째 약혼자가 되었다는 줄리아의 등장에 그녀를 경계한다. 하지만 레우스의 성격을 다 알고 있는 탓에 줄리아가 레우스에게 반한 게 그의 잘못이 아니란 것도 알고, 줄리아가 레우스 뿐만이 아니라 자신과도 진심으로 친해지고 싶어한다는 것도 알기에 결국 마리나는 줄리아를 인정해준다. 이와는 별개로 줄리아의 성격이 레우스와 너무 판박이라, 마리나는 레우스가 두 명이 된 것 같다며 절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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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좌측의 남성. 여우 수인 호미족으로, 마리나의 오빠.
첫 등장은 가라프 마을에서의 투무제였지만, 이때는 '콘'이라는 가명을 사용했고 온몸을 가려서 등장했다. 대결 상대인 레우스의 행동을 잘 관찰하여 한 번은 그의 공격을 튕겨낼 정도로 엄청난 기량을 선보였지만, 결국엔 레우스에게 패배했다. 시간이 지나 다른 마을에서 식당 내 소동을 해결하며 시리우스 일행과 재회한다. 이때는 여동생 마리나와 함께 자신의 본명과 모습을 드러내고 시리우스 일행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원래 자신은 파라드 영주의 아들이고 옆마을 로마니오의 약혼자 파멜라와 결혼할 예정이었는데, 어떤 귀족의 방해[36]로 인해 투무제 우승이 조건으로 걸리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는 투무제 우승은 못 했어도 준준결승까지 간 것을 평가받아, 그루지오프라는 용과 그 귀족이 내세운 용병을 쓰러뜨리는 조건이 새로 걸렸다고 한다. 시리우스는 알베리오의 실력과 잠재성을 눈여겨보고 도와주겠다며 그를 제자로 삼았고, 그때부터 알베리오는 기한인 보름동안 시리우스에게 철저히 지옥의 훈련을 받아 성장한다. 이때 훈련을 함께한 레우스와 절친이 된다. 그 후 알베리오는 멋지게 조건을 통과하고 파멜라를 아내로 맞이하게 되었다.
파라드와 로마니오에 대량의 마물이 쳐들어왔을 땐 알베리오도 전선에 나서 싸웠는데, 몇몇 귀족들의 계략으로 인해 따로 동떨어져 마물들에게 포위당했다가 그의 위험을 알고 바로 달려온 레우스 덕에 위기를 넘긴다. 그 후엔 로마니오의 차기 영주로서 바쁜 나날을 보낸다. 대륙간 회합에 참가하게 되어 방문한 생도르에서는, 마물 범람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전선기지에서 전투에 참가하며 활약한다.

4.5. 엘프의 숲

아드로드 대륙에 있는 거대한 숲으로, 이 안에 엘프의 마을이 있다. 엘프가 아닌 자가 들어가면 결계로 인해 길을 잃어 절대 엘프의 마을에 도달할 수 없다고 한다. 엘프 마을보다 훨씬 깊숙한 곳에는 성수를 모시는 엘더 엘프들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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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서 주인공을 가르친 스승이다. 고아였던 주인공을 주워 키워준 은인이며, 그런 그를 제자로 삼아 혹독한 훈련을 시켰다. 소년 시절의 주인공은 스승과의 대련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으며 청년으로 성장하고 나서야 대련에서 일격을 먹였는데, 그 후 스승은 쪽지만을 남기고 사라졌다고 한다. 시리우스는 자신 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키우던 애완견까지 이세계로 전생한 것, 그리고 스승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마도구를 보고 자신의 스승도 이 세계에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10권에서 밝혀졌는데, 스승은 원래 이쪽 세계에 살고 있던 성수 엘프였다. 기나긴 연구 끝에 다른 세계로 갈 수 있는 마법진을 만들어서 지구로 갔고, 그때 우연히 전생의 주인공을 주워 키운 것이다. 그리고 그 시절 어린 주인공을 엄청나게 갈궈댔는데, 대충대충인 성격 탓에 모의전 시 힘 조절도 안 했고, 평소에도 시도때도 없이 총으로 고무탄을 날려대는 바람에 주인공은 잠시라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고 한다. 주인공이 성장해 자신에게 일격을 먹일 수 있게 되자 다시 이쪽 세계로 돌아왔고, 그때 선대 성수에게 엄청 혼났다고 한다.[38] 주인공과 애완견에게 마법진을 몰래 새겨 시리우스와 호쿠토로서 전생시킨 것도 이 사람이다. 어릴 때부터 본인과 훈련만 한다고 청춘을 즐기지 못한 시리우스가 불쌍했다고.
성격은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서 제일 가는 괴짜다. 로드벨이나 라이오르도 성격이 괴상하긴 하지만, 이 엘프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다. 우선 엄청난 훈련 오타쿠로, 상술했다시피 전생의 주인공에게 매우 혹독한 훈련을 시켰고, 심지어는 아기 때부터 훈련하면 이상적인 육체를 가질 수 있는 트레이닝 메뉴도 만들었다고 한다. 또 엄청난 장난꾸러기이다. 다친 피아에게 자신의 마력이 깃든 회복용 잎사귀를 건네줬는데, 효과는 발군이지만 입에 물자마자 엄청 신맛이 느껴지는 바람에 피아가 정신을 못차렸다. 그리고 엄청난 홍차 오타쿠이기도 하다. 성수의 영역 내에 홍차용 잎사귀가 나는 나무를 158그루나 키우고 있고, 맛있는 홍차를 만드는 것에 엄청난 정열을 가지고 있다.[39] 원래는 성수를 지키는 역할인 엘더 엘프들까지도 홍차 나무를 관리시키거나 홍차를 만드는 시종으로 써먹고 있다. 그녀의 홍차도락에 강제로 어울리게 된 엘더 엘프들은 감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40] 한숨만 푹푹 내쉬고 있다.
엘프들은 원래 성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엘프의 숲에서 벗어나면 약해지다가 끝내 죽음에 이른다고 한다. 엘프들이 10년간 여행을 한 후 엘프 마을에서 10년간 나갈 수 없도록 한 것도, 바깥에 있는 동안 소모한 축복의 힘을 보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외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성수의 씨앗. 성수의 씨앗을 받은 자는 그런 제약이 없어지는데, 대신 먼 훗날 씨앗을 받은 자들 중에서 다음 성수를 고른다고 한다.[41] 시리우스 일행을 부른 것도 그것이 이유로, 피아에게 성수의 씨앗을 주어 그녀가 바깥에서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시리우스 일행이 다시 여행에 나서기 전에 그녀는 시리우스에게 웬만한 미스릴보다도 단단한 성수 나이프를 선물로 건네준다. 근데 이게 또 시리우스 일행과의 연락수단으로써도 기능하는데, 언제 어디서든지 시리우스가 나이프를 땅에 꽂아넣으면 스승과 대화를 할 수 있다. 연락할 때마다 스승이 마석을 요구하기 때문에 시리우스는 금전 지출이 상당한 모양. 생도르에서의 결전 때는 시리우스가 나이프를 개량한 덕에 스승이 나이프에 빙의하여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나이프가 혼자 날아다니면서 웃으며 마물들을 차례차례 썰어나가는 광경은 그야말로 초현실적.
라이오르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한 이야기에 따르면, 산에서 혼자 자라 세상물정 아무것도 모르는 과거의 라이오르는 마을에 내려가 검을 가지고 있던 한 엘프 여성에게 다짜고짜 검을 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엘프 여성은 화를 내기는 커녕 라이오르에게 이것저것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베이올프는 그 상황에서 그렇게 행동한 그 엘프가 대단하긴 한데, 이렇게 멋대로에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지금의 라이오르를 만든 것도 그녀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나중에 베이올프가 이걸 시리우스에게 들려줬는데, "설마..."하며 생각에 잠기는 그의 반응을 볼 때 그 엘프 여성의 정체는 아마...
레우스가 스승의 실력이 궁금해 도전했다가 레슬링의 관절기를 실컷 당하는데, 이걸 나중에 레우스가 이자벨라에게 선보인 탓에 아비트레이 수왕국에 레슬링 열풍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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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래쪽의 여성. 피아를 열렬히 따르는 엘프. 피아가 다시 엘프의 숲 근처로 돌아왔을 때 피아가 부르자 곧바로 튀어나오며, 피아의 연인이라고 하는 시리우스를 강하게 경계한다. 하지만 마지못해, 정말 마지못해 둘의 사이를 인정하기는 했는데, 나중에 아샤가 건네준 활시위로 활을 만든 피아가 화살을 쏘자 화살이 멋대로 U턴해 시리우스에게 향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5. 휴프네 대륙

서적 11권부터의 배경이 되는 대륙. 북쪽에 있어 서늘한 기후이다.

5.1. 아비트레이 수왕국

백성의 대부분이 수인으로 구성된 국가. 그런 탓에 시리우스 일행과 함께 위대한 백랑 호쿠토가 등장하자 엄청난 소동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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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수인인 호족 여자아이로, 아비트레이 왕국의 공주.
시리우스가 머물던 고급 여관에 몰래 다가오다가 호쿠토에게 끌려오며 처음 등장한다. 처음엔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자신을 '메어'라고 소개하며, 백랑인 호쿠토가 나타났다는 것을 듣고 만나러 왔다고 한다. 그것은 백랑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는 전설 때문이며, 메리는 앞을 볼 수 없는 수준으로 눈이 안 좋아 소원을 빌러 온 것. 이를 들은 시리우스는 메리에게 부스트로 눈만 강화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고, 메리는 앞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자 기뻐하며 돌아갔다.
이후 성에서 시리우스를 초대했는데, 시리우스가 성으로 가자마자 다짜고짜 구금당한다. 이유는 메리가 부스트를 열심히 연습하다 단순 마력 고갈로 쓰러졌는데, 몇몇 사람들이 시리우스가 메리 공주에게 이상한 짓을 한 탓이라고 떠들어댔기 때문이다. 마력 고갈에서 회복된 메리가 곧바로 시리우스에게 달려와서 그의 누명은 풀릴 수 있었다. 그 후 메리는 수왕인 자신의 아버지도 무시한 채 시리우스에게 딱 달라붙어 다니는 등 그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한다.
주변 사람들이 메리의 상태에 과민반응하는 이유가 밝혀졌는데, 예전에 메리가 음식에 섞인 독을 먹고 빈사 상태에 빠진 적이 있다고 한다. 어찌어찌 회복은 했으나 그 후유증으로 시력이 대폭 악화됐고, 그 이후로 메리는 누군가가 음식에 독이 들어있는지 확인해주지 않으면 식사를 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그런 이유 말고도 수인이 아닌 자가 보기에 왕국 백성들 모두가 비정상적으로 메리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메리가 수인을 끌어들이는 마력을 뿜기 때문이라고 한다.[43] 이를 노리던 벨포드에게 납치당할 뻔하지만, 그걸 알아챈 시리우스 일행 덕분에 벨포드의 계략을 막을 수 있었다.
왕국 백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메리 공주, 그런 그녀는 옆에 있는 가족들에게서는 그야말로 비정상적일 정도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딸바보 수왕은 물론이고, 오빠 키스는 메리에게 맞는다면 기뻐하며 맞을 정도. 어머니 이자벨라와의 관계는 영 소원했지만, 그건 이자벨라가 싸움바보라서 주먹 이외의 대화법엔 서툴렀기 때문이다. 시리우스의 도움으로 모녀 관계를 좁힌 후엔 이자벨라도 메리가 너무 귀엽고 귀여워 어쩔 수가 없는 모양. 그런데 시리우스 일행이 다시 여행에 나서기 직전 메리가 시리우스에게 '나중에 크면 자신을 네번째 아내로 삼아달라'라는 폭탄발언을 던져, 시리우스는 폭주한 수왕과 키스에게서 황급히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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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수인 호족으로, 아비트레이 수왕국의 왕비이자 키스와 메리의 어머니.
과묵한 성격...인 줄 알았으나 수왕이 말하길, 투쟁본능이 끓어오르면 감정이 폭발해 본성이 드러난다고 한다. 즉 입이 아니라 주먹으로 상대방과 대화하는 성격이다. 강자인 시리우스와 싸울 때 감정이 끓어올라 무표정한 평소와는 마치 다른 사람처럼 웃으며 말도 많아졌었다.
이런 싸움바보이기 때문에 딸인 메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제대로 다가가지 못했고, 이게 남이 보기엔 그저 냉랭해보이기 때문에 메리는 이자벨라를 무서워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를 파악한 시리우스의 도움으로 메리의 머리를 쓰다듬는다는 첫걸음을 뗐고, 그 이후엔 여전히 말은 적어도 메리를 아주아주 귀여워해주고 있다.
레우스가 선보인 레슬링 기술이 맘에 들었는지, 레우스와 자신의 아들 키스를 상대로 여러 기술을 연습해 습득했다. 그 후엔 아예 레슬링 무대까지 설치해 나라 전체에 레슬링 붐이 일게 만들었다.

5.2. 용의 둥지

높은 고산지대에 존재하는 용들의 서식지. 용은 상룡종, 중룡종, 하룡종으로 나뉘며, 상룡종은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고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용족이 아이를 만들기 위해선 상성이 좋은 유익인의 존재가 필수적이라, 유익인들도 이곳에 마을을 구성했고 용들의 보호를 받으며 살고 있다. 유익인들은 날개를 가지고 있어 고산지대라도 큰 불편함이 없고 웬만해선 산 아래로 내려가는 일이 없기 때문에, 세간에서 유익인은 엘프만큼이나 보기 힘든 희귀한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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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용으로 변신한 모습. 용족으로, 아스라드의 손자다. 카렌을 데리고 있는 시리우스 일행을 보고 조금 경계하긴 했어도 흔쾌히 유익인 마을로 데려다준다. 이는 예전에 똑같이 인간족이었던 비트와 친구사이였기 때문인데, 그때 비트가 유익인 마을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던 것처럼 시리우스에게도 기대를 걸었던 것이다. 시리우스를 신뢰하고 있으며, 생도르의 마물 범람 때는 호쿠토의 부름에 응해 바로 달려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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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인물. 사진은 용으로 변한 모습. 용족이며 살인마 집단 '선혈의 드래곤' 멤버였던 고라온의 동생이다. 고라온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대죄인으로서 추방당한 탓에, 규칙에 심하게 얽매이는 고지식한 면이 있다. 대죄인이지만 자신의 형이기도 했던 고라온을 죽였다는 시리우스에게 조금 복잡한 마음을 가지기도 했지만, 그와 한 번 결투를 해보고 패배하고 나서는 납득한 모양. 생도르의 마물 범람 때는 호쿠토의 부름에 응해 협력해주었다.
생도르에서 용족의 피가 섞인 여자아이 히나와 만나는데, 그녀는 사실 고라온 본인조차 몰랐던 고라온의 딸이었다. 그런 히나를 보고 뭔가 느끼는 바가 있었는지 서툴긴 해도 그녀와 친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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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인. 카렌의 어머니. 카렌과 함께 약초를 따러 갔다가 도적들의 공격을 받아 카렌을 강에 떨어뜨려버리고, 브렌다는 도적들의 공격과 딸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이 합쳐 건강이 심하게 악화되어있었다. 카렌을 다시 데리고 돌아온 시리우스의 치료로 무사히 회복하고 딸과도 다시 재회한다. 카렌이 시리우스 일행과 함께 바깥 세상을 돌아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여행 경험이 없는 자신보단 시리우스 일행에게 맡기는 게 좋다고 판단하고 카렌을 맡긴다.

5.3. 생도르

휴프네 대륙 끝자락에 위치한 국가. 바다 건너엔 마대륙이 존재하며, 몇 년에 한 번 꼴로 바닷길이 이어져 마대륙으로부터 대량의 마물들이 쏟아지는 '범람'의 방패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탓에 나라의 방벽을 5중으로 만들어놨고, 그래서 붙은 별명이 '철벽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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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도르의 제1왕자, 금발 머리를 지닌 미청년. 신안의 지라드를 중심으로 한 '삼영웅'을 자신의 휘하에 넣어서, 차기 국왕이 되기에 가장 유력한 인물. 그러나 아직 성격에 충동적인 면이 있고, 이를 보완하는 게 지라드였다. 특히 유능한 인재에게는 매우 관대한 마음을 지닌 인물로, 시리우스에게 러브콜을 하면서도 시리우스의 행동에 불쾌함을 느끼는 것보다는 오히려 더욱 맘에 들어하는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인다.
오랜 시간 자신의 옆에서 자신을 보좌해주었던 지라드를 깊이 신뢰하고 있었지만, 다름아닌 지라드가 바로 이번 생도르 사태의 흑막 람다였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는다. 그래서 한동안 자신감을 잃고 시무룩했으나, 잠에서 깨어난 왕으로부터 격려받으며 왕위를 물려받게 되어 정신을 차린다. 범람 때는 시리우스의 배려로 호쿠토와 함께 수도에 머물며 피아와 카렌을 보호해주었다. 오른팔의 배신이라는 경험을 하며 여러모로 성장한 그는, 이후에 치뤄진 결전에서 부대를 이끄는 총대장으로서 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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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좌측의 여성. 생도르의 공주로, 금빛 장발의 미소녀. 생제르의 방패라고 불리는 명장 중 하나인 포르트를 측근으로 두고 있다.
왕좌에 큰 관심은 없고, 검과 결혼한 공주라고 소문날 정도로 연애보다는 검술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붙은 이명도 검희. 대련광이다 보니 시리우스 일행이 생제르의 초대로 왕성에 왔을 때 레우스에게 검술 대련을 요구한다. 대련을 관전하던 리펠은 그녀가 검술에 있어 여자라는 콤플렉스가 있다고 했는데... 레우스가 패배한 줄리아에게 목검으로 최후의 일격을 가하지 않자, 여자라고 무시하냐며 화를 내면서 빨리 마지막 일격을 날리라고 레우스를 쫓아다니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올곧은 검을 휘두르며 자신보다 강하고, 상냥하기도 한 레우스에게 호감을 갖는다. 결정적으로 어머니와의 약속으로 애지중지하던 머리카락을 히르간에게 잃을 뻔했을 때 레우스가 구해준 것을 계기로, 줄리아는 그에게 반하게 되었다. 그 후 회의에서 자신의 아버지와 왕가 사람들 및 신하들이 모인 상황에서 레우스에게 결혼을 요청하여 큰 파장을 일으킨다. 레우스는 약혼자가 이미 둘 있다고 했지만 딱히 신경쓰지 않으며, 레우스가 왕가에 장가오기 힘들면 자신이 지위를 버리고 시집을 가도 된다고 할 정도로 대범하다. 성격과 행동이 레우스랑 똑닮았기 때문에, 나중에 줄리아와 만난 마리나는 레우스가 두 명이 된 것 같다며 골치아파 한다.
검과 함께 살아온 검희답게 검술에 매우 뛰어나다. 레우스와 모의전을 한 번 펼치고는 이를 통해 곧바로 성장해 다음날 더 강해져있는 무시무시한 면모를 보였다. 마물 범람 때는 자신이 솔선해 전선에 나서서 병사들을 이끌며 맹활약했다. 이때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레우스와 마치 몇 년을 함께한 듯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놀라운 호흡을 보여준다. 한편 검술에 관심이 많은 만큼 검으로 최강의 자리에 올라간 강검 라이오르에게 동경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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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도르의 참모진이자 생제르 왕자의 오른팔. 훌륭한 지략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알아내는 능력으로 크게 평가받아, 삼영웅 중 신안(神眼)이라고 불린다.
시리우스 일행이 생도르에 들어오자마자 어느새 시리우스 앞에 나타나, 생제르의 초대를 전하며 시리우스 일행을 왕성으로 안내하였다. 이 외에도 가끔 충동적인 자신의 상관 생제르 왕자의 성격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자처한다. 난폭한 또 한 명의 삼영웅 히르간의 약점을 쥐고 있는지, 그도 지라드의 명령엔 마지못해 따르는 모습을 보인다.
어느 날 갑자기 시리우스를 불러서, 포르트 장군이 줄리아를 왕으로 옹립시키기 위해 반란을 획책하고 있어 생제르가 위험하니 그를 처치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러면서 지라드는 엘프에게만 유효한 어떤 독을 먹이면 이틀 내에 그 엘프를 꼭두각시로 만들 수 있음을 알려주며, 자신의 명령만 듣게 된 자아 잃은 엘프를 데려온다.[44] 이 엘프에게 사용된 독을 전날 식사 때 와인에 탔음을 밝히며, 거래를 빙자한 협박을 가하면서 본성을 드러낸다. 피아를 지키기 위해 그의 의뢰를 처리하고 온 시리우스에게 해독약을 건네주면서도, 해독약을 먹여도 자아를 잃지 않게 할 뿐 자신의 명령에 무의식적으로 따르게 된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이를 이용해 시리우스가 자신에게 해코지하려 하면 피아가 자해하게끔 한 다음 모든 죄를 시리우스에게 뒤집어씌우려 했지만...
사실 피아는 독에 당하지 않았고, 포르트도 살아있었다. 처음부터 피아는 성수의 씨앗 덕에 그런 독 따위에 당할 리가 없었고, 지라드가 이번 사건의 흑막일 거라는 확신을 가진 시리우스가 포르트를 죽인 척한 것. 게다가 이런 일련의 대화를 시리우스가 몰래 일행에게 도청하게끔 하여 생제르를 포함한 왕족들도 지라드의 배신을 알게 되면서, 지라드에게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간다. 결국 본성을 드러낸 그는 루카, 히르간과 함께 성에서 도망친다.
프리지아의 정보를 통해 밝혀진 사실을 조합한 결과, 그는 지라드가 아니라 람다라는 자였다. 람다는 원래 생도르 왕국 마도구 개발 책임자였던 인물로, 획기적인 마도구를 개발하여 젊은 나이에 왕국으로부터 인정을 받아 높은 지위에 올랐었다. 하지만 이를 질투한 자들의 모함으로 인해, 왕가의 예산을 멋대로 이용한 혐의와 인체실험 등 윤리적으로 위배되는 행동을 하였다는 혐의로 마대륙으로 추방당했다. 그는 마물들이 득실거리는 환경에서 어찌어찌 살아남아, 마도구로 모습을 바꿔 현재의 지라드로서 다시 돌아온 것. 이후 생제르 왕자에게 접근하여 과거의 마물 범람 때 훌륭한 솜씨를 보이며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생도르의 건재를 매우 아니꼽게 여겨 생제르가 왕위에 오르면 그 왕국을 부숴버리려는 복수심에 가득 차있었고, 그렇게 차근차근 나라를 좀먹기 시작한다.[45] 정보를 파악하는 신안의 능력도 사실 왕성 전체에 뿌리를 심어놔 모든 것을 도청하고 있었던 것이고, 삼영웅 중 나머지 두 명인 루카와 히르간도 그의 부하.
이 작품의 최종보스로, 람다는 여러 연구를 바탕으로 마물을 어느 정도 조종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의도적인 마물 범람 현상을 발생시키고 마물 무리에게 어느 정도 집단적인 움직임을 보이게 해 생도르 병사들을 애먹였다. 또한 마석에 의식을 옮기는 연구와 식물을 조종하는 연구를 통해 자신의 클론을 만들어 전장을 혼돈에 빠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짓도 시리우스 일행으로 인해 불발로 그쳤고, 시리우스의 제안으로 잠시 휴전한 후 전선기지를 넘어서 생도르 바로 앞까지 마물 무리를 이끌고 쳐들어온다.
식물을 연구하긴 했지만, 그걸 감안하고서도 이상하리만치 성수에 광적인 집착을 보인다. 특히 시리우스가 갖고 있던 성수 나이프를 본 순간 곧바로 이성을 잃고 미쳐날뛸 뻔했다. 이렇게 성수를 손에 넣고자 혈안이 되어있는데,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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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나이에도 매우 다부진 몸과 엄청난 괴력, 압도적인 검술을 자랑하는 전설상의 인물로, 그 누구보다도 싸우는 것을 좋아하는 괴상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어릴 적의 시리우스가 피아를 구해준 이후 좀 더 숲을 수색하다가 처음 만나며, 시리우스가 숨어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런 시리우스의 존재를 눈치채 그를 놀라게 한다. 시리우스가 자신은 적이 아니라며 태평하게 대하자, 적의를 풀고 집안으로 들어가 과거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수십 년 전 생도르에서 강검이라는 이명을 얻으며 전설로까지 남을 정도의 검사였던 인물로, 어릴 때부터 강한 자들을 넘는다는 걸 목표로 한 결과 너무 강해져버려 적이 없는 경지에 도달해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강자가 없으면 자기 손으로 만들어내겠다는 생각에 '강파일도류'[46]라는 문파를 만들어 제자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모인 건 죄다 귀족들 뿐이었는데, 이들은 엄하게 훈련시키면 짜증내고 쉽게 훈련시키면 만만하냐고 비난하기 일쑤였고, 충실히 훈련하던 소수는 주변에서 훼방을 놓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이런 탓에 몇 번이나 당시 생도르 국왕에게 말을 했지만, 나아지는 게 없자 자신이 직접 여행하면서 제자들을 찾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그렇게 찾은 진정한 제자들은 이를 아니꼽게 여긴 어떤 귀족에 의해 라이오르가 없는 틈에 살해당했다. 분노한 라이오르는 범인을 찾아내 팔을 잘라서 왕과 귀족들이 보는 앞에 던져버리고, 삶에 회의감을 느껴 아드로드 대륙 끝자락에 있는 숲에서 은거하고 있었다.
과거 이야기를 다 들은 시리우스가 '당신에게도 책임이 있다'[47]라는 말과 함께 도발하자, 도발을 받아들여 시리우스와 목검으로 모의전을 펼친다. 라이오르는 시리우스를 꼬맹이라고 무시했지만, 예상 외로 그가 자신의 일격을 피해버리자 시리우스를 호적수로 인정하면서 적극적으로 싸우기 시작한다. 시리우스의 노림수로 인해 서로의 검이 깨져 승부가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그의 니킥을 맞고 쓰러졌으며, 이후엔 열흘 정도마다 한 번씩 싸우는 싸움친구 관계가 되었다. 그렇게 둘이서 싸우는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시리우스에게 강파일도류를 물려받지 않겠냐고 제안하지만, 애초에 주 전투법이 전생의 암살술에 가까운 시리우스는 강파일도류를 그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바꿔버릴 것이라며 거절한다. 대신 레우스가 검에 흥미와 재능을 보이자 시리우스는 그를 추천해주어, 라이오르는 레우스를 제자로 삼았다.[48] 시리우스 일행이 학교로 떠나게 되자 자신도 시리우스와 싸울 정도의 힘을 되찾기 위해 다시금 모험가가 되기로 하면서 여행을 떠났다.
시리우스 일행이 노엘의 고향에서 떠나고 며칠 뒤 라이오스가 도착하는데, 이때 우연히 노엘 부부가 경영하는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다. 그의 말투와 행동이 레우스와 비슷하다는 것을 안 노엘은 그가 라이오르임을 눈치챈다. 라이오르는 그 음식점의 모든 음식을 맛보는 먹성을 보이며, 음식값의 10배 이상 되는 돈을 함부로 건네려 하자 노엘이 식겁한다. 다음 날 노엘의 딸 노와르를 납치하고 도망치는 남자를 손으로 벽을 뚫어 붙잡고, 그날 밤 노엘 부부와 함께 그들의 본거지로 쳐들어가 박살낸다.
그 후엔 여행 중 우연히 베이올프를 만났고, 시리우스 일행을 다시 만나겠다는 목적이 같은 그를 단련시켜가며 약 1년여 동안 둘이서 여행을 한다.[49] 그러던 중 호쿠토의 부름으로 생도르에 찾아와 시리우스 일행과 재회한다. 그리고 범람으로 인해 마물들이 가득한 전선기지를 보고 크게 흥분하여 대활약을 한다. 사실 너무 흥분해 연계고 뭐고 없이 날뛰기만 해 아군에게까지 피해가 끼칠 뻔했지만, 에밀리아의 목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린 틈에 시리우스가 잘 이끌어줘서 좋은 결과가 되었다. 결전 때는 한 부대의 최전방에 서서 마물들을 썰고 다녔으며, 히르간을 난도질하며 분노를 발산한다.
라이오르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한 이야기에 따르면, 산에서 혼자 자라 세상물정 아무것도 모르는 과거의 라이오르는 마을에 내려가 검을 가지고 있던 한 엘프 여성에게 다짜고짜 검을 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엘프 여성은 화를 내기는 커녕 라이오르에게 이것저것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베이올프는 그 상황에서 그렇게 행동한 그 엘프가 대단하긴 한데, 이렇게 멋대로에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지금의 라이오르를 만든 것도 그녀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나중에 베이올프가 이걸 시리우스에게 들려줬는데, "설마..."하며 생각에 잠기는 그의 반응을 볼 때 그 엘프 여성의 정체는 아마...
모든 일을 제멋대로 그때 기분에 따라 즉흥적으로 결정하고, 남의 말을 쉽게 듣지 않는 어른스럽지 못한 경향이 강하다. 어렸을 때부터 검만 휘두르며 살아온 데다가 상술했던 여성 엘프의 영향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라이오르가 너무나도 강했던 탓에 옆에서 하나하나 태클을 걸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같이 여행했던 베이올프는 크게 고생했다. 집단전에도 맞지 않는데, 생도르의 마물 범람 전투에 참가했을 땐 아군 신경 안 쓰고 충격파를 이리저리 날려댄 탓에 처음엔 누가 적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한편 자신을 다정하게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에밀리아를 마치 손녀처럼 아끼며, 주변 말 깡그리 무시해도 에밀리아의 말은 무조건 듣는다. 에밀리아가 요리를 만들어줬더니 다 자기 거라며 독차지하겠다고 땡깡부린 적도 있다. 에밀리아가 시리우스의 아내라는 것을 알았을 땐 무슨 친부모라도 되는 양 흥분할 뻔했다가, 자신보다 강한 시리우스가 상대라면 인정해주겠다며 넘어갔다. 그 직후 흥분을 가라앉히려 레우스와 베이올프를 흠씬 패러 갔지만... 아무튼 이렇게 에밀리아만 아끼는 것처럼 보여도, 은근히 레우스도 신경써주고 있다. 레우스가 자신의 힘만으로 멋진 오의를 선보였을 때, 라이오르는 그의 이름을 불러주며 처음으로 인정해주었다.[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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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랫쪽의 남성으로, 검성의 아들이다.
강검 라이오르와 싸우다가 죽었다는 자신의 아버지를 이해하기 위해, 자신도 강자가 되고자 강자들과 싸우는 것에 집착하고 있었다. 처음엔 시리우스 일행을 속으로 무시하고 있었지만, 투무제에서 그들과 직접 싸우며 그들이 강자임을 인정한다. 그리고 시리우스에게서 들은 바에 의하면, 검성은 라이오르에게 지기야 했지만 그 결투에서 죽은 게 아니라 병으로 인해 사망한 것이라 한다. 하지만 검성은 명예로운 죽음을 위해 강검과 결투 끝에 죽었다는 소문을 퍼뜨려달라 한 것. 이 이야기를 듣고 베이올프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더 듣기 위해 라이오르를 만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메리페스트 대륙으로 갔다가 수확없이 돌아오던 배 안에서 우연히 라이오르와 만난 그는, 라이오르의 여행에 동행하며 1년간 산전수전 다 겪으며 성장한다. 사실 성장했다기보단 라이오르가 제멋대로 행동하는 탓에 이래저래 험한 꼴을 겪은 것이지만... 아무튼 그렇게 1년여 동안 라이오르와 함께 여행하던 그는, 호쿠토의 부름으로 생도르로 향해 시리우스 일행과 재회한다.


[1] 다만 이건 레우스의 건방진 성격으로 계속 입을 놀려댄 탓도 있다. 작중 세계관에서 차별받는 수인 종족 노예인 주제에, 주인을 빡돌게 해서 누나마저 다치게 만들었으니... 그나마 전 주인이 죽이지 않은 것만으로도 엄청난 자비를 베푼 셈이다.[2] 시리우스의 팔을 깨물기까지 했을 정도로[3] 늑대인간으로 변할 수 있으며, 전투능력이 한층 강력해진다. 하지만 이 상태에선 사고제어가 잘 안 되고 쉽게 흥분해 날뛸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로 인해 은랑족 내에서는 불길하게 여겨져, 저주받은 아이임이 확인된 자는 죽여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 레우스는 나중에 날뛰지 않고 이 힘을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게 된다.[4] 하지만 레우스 성격에 존댓말은 입에 영 맞지 않아 반말을 사용한다. 사실 레우스는 왕족, 귀족 등이 상대가 아니라면 처음 보는 어른이라도 반말을 사용한다. 엘리시온의 공주인 리펠과도 몇 마디 나누고 바로 '리펠 누나'로 호칭 정리.[5] 시리우스를 존경해 마지않는 노엘과 디는 노와르까지 자신들처럼 시리우스의 시종이 되도록 만드려고 옛날부터 계획했었지만, 노와르가 갑자기 레우스에게 반해버린 탓에 노선이 변경되었다. 시리우스의 시종인 레우스의 시종이면 시리우스를 모시는 것과 다름없으니 노엘과 디도 쿨하게 인정했다.[6] 레우스는 지금까지 객관적으로 봐도 매우 매력적인 여성인 에밀리아, 리스, 피아와 여행을 해온 데다가, 이 셋은 형님인 시리우스의 여자이지 자신에게 있어선 정말 친누나같은 존재들이라 여성에 대해 매우 둔하다. 그래서 칭찬의 말임에도 불쑥 예쁜 친누나들과 비교해버린 것.[7] 연인 관계가 되었다지만 그럼에도 레우스가 마리나를 대하는 태도는 정말 친한 여자사람친구 그 이상은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 그건 사랑에 둔한 레우스라 어쩔 수 없다.[8] 사실 레우스는 전선기지로 향할 때, '자신은 마리나를 좋아하고 당장 만나고 싶은데 지금 마리나와 만나는 게 왜 이렇게 무섭지'라며 공포에 떨었다.[9] 단 시리우스와의 훈련을 거듭한 뒤로는 맨땅에서 날아오르는 건 힘들어도 하늘에서 천천히 떨어지며 체공하는 것 정도는 가능하게 되었다.[10] 시리우스 일행은 이때 메리 가족과 헤어져 생도르를 향해 숲을 이동하는 중이였다.[11] 위력 때문에 시기상조라고 판단해 시리우스가 가르쳐준 적도 없는 매그넘을 한 번 보고 따라하는 무서운 재능을 보인다.[12] 전생의 강아지는 주인공보다 몇십 년은 먼저 죽었다. 그로부터 주인공이 나이를 먹고 죽어 시리우스로 환생하기까지의 시간, 그리고 시리우스가 지금 나이까지 성장한 시간을 생각하면 최소한 4~50년은 호쿠토 혼자 이 세계 어딘가에 있을 자신의 주인을 찾아다녔다.[13] 원래 옛날 전쟁에서 쓰던 약. 몇 시간 동안 신체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고 통각을 못 느끼게 해주지만, 약효가 끝난 뒤 한동안 죽을 정도로 고통스러워지며 수명도 소비하기 때문에 금약으로 지정되었다. 시리우스는 이를 전생에서의 조제기술을 중심으로 실험을 반복해 지속시간을 한나절 정도로 늘리고 고통을 줄인 약을 만들었다.[14] 현재 국왕인 카디어스의 친자는 리스 밖에 없으며, 리펠과 나머지는 전(前) 국왕이자 카디어스의 남동생 아리오스의 자식이다. 따라서 의붓자매라기보단 사촌지간이지만, 카디어스가 아리오스의 자식들을 양자로 삼았기 때문에 의붓자매라 할 수 있다.[15] 이 의료술사는 자신의 상사에게서 '부상을 입은 사람에게 순도 높은 마석을 넣고 치료마법으로 상처를 봉합시키면 더 빨리 낫는다'라는 거짓 치료방법을 듣고 그대로 행했을 뿐이다. 리펠의 병세가 악화되자 상사에 의해 몰래 유폐되고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16] 리펠이 이러한 이야기를 시리우스에게 해주자, 선한 면과 악한 면을 겸비한 유연한 사고력을 지녀 만약 그녀가 여왕이 되면 엘리시온 왕국은 훨씬 발전할 것이라고 시리우스는 그녀를 평가했다.[17] 에버리티 가문을 포함해 하객으로 참석한 부패한 귀족들을 한자리에 모아두고 일망타진하기 위한 계략. 즉 결혼은 애초부터 성사되지 않을 것이었다.[18] 카디어스는 국왕 일을 하느라 바빠서 자신에게 딸이 생겼는지도 몰랐고, 그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리스를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몰랐다고 한다. 오해가 풀린 뒤에는 벌어졌던 십여 년의 공백을 메우듯 완벽한 딸바보가 되었다.[19] 당연히 멜트는 그러면 안된다고 말렸지만 리펠은 시리우스라면 믿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에밀리아는 리펠의 말을 긍정하며, 만약 시리우스가 뭔가를 꾸민다면 그런 소동도 필요없이 쥐도 새도 모르게 사상을 바꿔버릴 것이라 말한다.[20] 물론 실제로는 리스가 시리우스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순수하게 둘을 이어주고 싶은 것이고, 속마음 그대로 말하기는 좀 그러니까 저렇게 돌려 말한 것이다.[21] 이 말엔 두 가지 기능이 있다. 첫 번째는 이렇게 보는 눈이 많은 곳에서 차기 여왕 후보인 리펠의 제안을 거절하면 엄청난 후폭풍이 올 테니 거절을 못 하게 하는 것. 두 번째는 너무나도 강력한 시리우스의 힘을 본 귀족들이 그에게 접촉하려 하기 전에 왕실에서 선수를 쳐 시리우스 일행을 귀찮은 일로부터 지키는 것.[22] 카디어스가 전하고 싶었던 진짜 의미는 '가족의 연을 끓을 수 있을 정도의 각오를 가지고 여행을 하라'라는 의미지, '여행을 떠나겠다면 넌 내 딸이 아니다'라는 의미가 절대 아니다.[23] 의외로 본인은 학교장을 그만두고 싶어하는 것 같다. 자신이 제일 싫어하는 게 실력도 안되면서 무턱대고 덤비는 녀석들이고, 자기도 마음같아서는 학교장 직책을 때려치우고 싶지만 때려치울 때가 오질 않는다고 한다.[24] 다른 엘프들과는 다르게 무려 몇백년 이상을 외부에서 보냈는데, 그 이유가 성수의 씨앗덕분이라고 한다.[25] 시리우스가 만든 케이크를 먹고 케이크 홀릭에 빠져서는 케이크를 두고 마그나 선생과 말싸움을 벌이는 것은 기본이고, 시리우스가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가르간 상회에 케이크 레시피와 오븐의 역할을 하는 마도구 제작 기술을 팔 것이라고 하자 가르간 상회와 미리 접촉해서 대량의 케이크를 자신에게 먼저 납품하도록 하려고 할 정도이다.[26]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큰 사건이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시리우스는 소소한 복수로 케이크 공급 중단을 선언했다. 엄청난 양의 사건 뒷처리를 하다가 지쳐서 케이크 금단현상이 찾아온 로드벨은 결국 케이크 파티를 하고 있던 다이아장에 찾아와서 케이크를 얻어먹었다.[27] 이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자신의 힘을 보여주는 일이 거의 없어 주변으로부터 무시당하는 시리우스를 보며 점점 불만이 쌓여가는 은랑족 남매의 멘탈 케어를 위해, 강자인 로드벨과 시리우스가 대결하는 장면을 학생들에게 보여주어 학생들이 시리우스의 실력을 깨닫게 하는 것. 부차적인 효과로 무속성자가 이렇게까지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마법에 한계란 없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서이다. 두 번째는 본인이 강자인 시리우스와 붙어보고 싶어서.[28] 이렇게 수인이나 무속성에 치를 떠는 이유가 나중에 나오는데, 그레고리의 아버지는 무속성을 지닌 자와 수인에게 살해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건 그레고리의 주장일 뿐이다. 사실은 그레고리의 아버지가 수인과 무속성 노예들을 심하게 학대했고, 이에 참다 못한 그들이 반역을 일으켜 그레고리의 아버지를 죽인 것이다. 그 며칠 뒤 노예들의 시체가 발견되었는데, 이들은 매우 기쁜 표정으로 눈을 감았다고 전해진다.[29] 물론 시리우스는 그대로 살진 않고 다 무너져가던 집을 완전히 개조해 깔끔하고 살기 좋게 만들었다. 이게 바로 시리우스가 재학 중에 살았던 다이아장.[30] 원래 드로전이란 두 반이 각각 학생 1명씩을 걸고 3:3 대결을 펼쳐, 이긴 반이 진 반에서 걸었던 학생을 데려오는 시합이다. 하지만 공금횡령 내역 때문에 그레고리는 이겨도 얻는 것 없이 리스만 걸게 되었다.[31] 하지만 둘의 이 계획은 딸 노와르가 레우스에게 반해버려 레우스의 시종이 될 거라고 선언함으로써 틀어졌다. 그래도 노엘은 시리우스의 시종인 레우스의 시종이면 시리우스를 모시는 거나 다름없으니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양.[32] 레우스는 시리우스에게 구출되어 저택에 살기 시작했던 시절, 자기 누나 에밀리아를 시리우스에게 빼앗겼다는 질투심으로 인해 시리우스를 지독하게 싫어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33] 카레에 필요한 향료라든가 시리우스가 이세계에서 발견한 커피콩을 구해다 주는 게 바로 가르간 상회이다.[34] 6권에서 한 노예상인이 레우스를 20, 에밀리아를 30에 팔지 않겠냐고 할 정도[35] 미라 신의 신탁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 미라교 최상위 존재인 교황보다 두 자리 아래.[36] 이 귀족도 자신의 의지로 알베리오를 방해한 게 아니라, 뒤에서 어떤 존재로 인해 세뇌당한 것이다.[37] 작중에 정확한 이름이 나오지 않는데, 워낙 대충대충인 성격 탓에 본인이 본인의 이름을 까먹어서 시리우스에게 그냥 스승이라고 부르라고 했다고 한다.[38] 세계를 건너는 이 마법진은 마력을 어마어마하게 소비하는데, 스승은 그때 성수의 씨앗을 멋대로 사용했다고 한다. 성수의 씨앗은 몇백 년에 한 번 열리는 엄청나게 귀중한 것인데, 마석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마력을 품고 있다.[39] 본인이 말하길, 너무 맛없는 홍차가 나오면 마을 하나 정도는 멸망시킬 정도의 각오로 홍차를 마신다고 한다. 매우 민폐스러운 각오라고 밖에 말할 길이 없다.[40] 엘더 엘프는 성수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이다 보니 즉시 전력이 되는 개체만 태어난다. 즉, 감정이나 인격 형성에 필수적인 어린 시절이 아예 없다.[41] 같은 이유로 엘리시온 마법학교의 교장인 로드벨도 몇백년전에 성수의 씨앗을 받고 성수 후보로 선택되어 세계 이곳저곳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던 것.[42] 이 엘더 엘프들은 자기들이 멋대로 판단하고 처형을 집행하려 했다고 한다. 성수인 스승은 이런 명령을 내린 적도 없을 뿐더러, 피아가 도망친 것에 대해 화를 내긴 커녕 신경도 쓰지 않았다.[43] 무슨 강력한 페로몬 마냥 현혹하는 그런 건 아니고, 아주 가볍게 호의만 가질 수준으로. 그게 메리의 귀여움과 합쳐 자연스럽게 큰 인기를 끌어냈다.[44] 지라드는 이 엘프가 자신의 실험을 도와주다가 실수로 이렇게 되었으며 해독약을 만들어낸 게 이미 이틀이 지난 후라 소용없었다고 말하지만, 진실은 저 너머에...[45] 성실한 관리 및 신하들을 내치고 탐욕과 야욕만 넘치는 자들만 남겨서 서로 각자의 파벌을 만들어 반목하게 만들고, 장래를 위한거랍시고 전선에 노장들 대신 기량도 없는 귀족들을 배치시킨 것도 모자라서, 범람 날짜를 속여 전진기지에 있던 무기까지 후방으로 배치하는가 하면, 아부를 잘 떨며 콩고물을 얻어먹으려던 자들을 중용시켜 관직체계를 개판을 내는 등 생도르 붕괴를 위한 암약을 하였다.[46] 이름대로 한 방 한 방이 치명적인 공격을 날리는 검술. 라이오르의 말에 따르면 제자를 모아야 하니 이름을 붙였을 뿐, 다른 유파와는 달리 딱히 형태를 잡은 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시리우스와의 대결 중에서도 새 기술을 몇 개 만들고 지우는 것을 반복했다. 일단 검술이라고는 하지만 강철 정돈 가볍게 베는 게 기본이고, 동시에 여덟 번의 검격을 날리는 기술인 산파(散破) 같은 게 있는 등 검술보단 일종의 기예의 경지.[47] 분명 주범인 귀족들이나 하수인들도 잘못했고, 그들을 막아달라는 요청을 들었음에도 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왕 또한 잘못되었지만, 그들의 존재를 알면서도 그들이 그런 짓을 하게 내버려두고 제자들을 지키지 못한 라이오르 또한 잘한 건 없다는 것.[48] 훈련방식은 극단적인 실전 위주라 레우스를 패면서 직접 몸으로 가르치는 타입. 처음엔 엄청 봐주면서 하다가 레우스가 버틸수록 조금씩 수준을 높여가면서 상대했고, 레우스가 쓰러지면 시리우스와 이어서 싸우는 식으로 나날을 보냈다.[49] 사실 시리우스 일행은 가는 곳마다 호쿠토나 피아의 존재 때문에 눈에 띌 뿐더러, 굵직굵직한 사건들에 그들이 개입하여 활약하기도 한 탓에 소문이 끊이지 않는다. 그런 소문들만 쫓아가면 시리우스 일행을 찾는 건 식은 죽 먹기인 데도 1년 넘게 베이올프가 그러지 못했던 이유는, 함께 하는 라이오르가 너무 제멋대로인지라 용족과 싸워보고 싶다며 딴 길로 새는 등 시간을 너무 잡아먹었기 때문이다. 베이올프는 라이오르를 버리고 갈까 몇 번이고 생각했다고 한다.[50] 라이오르는 자신이 인정한 상대 외엔 절대 이름을 불러주지 않는다. 레우스는 이때까지 라이오르에게서 '꼬맹이'라고 불렸다. 주요 인물들 중 라이오르가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시리우스와 에밀리아 뿐이다. 에밀리아는 손녀딸처럼 귀여워하니 불러주는 것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