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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7 18:27:33

웰렌

웰렌
러시아어: Уэлéн
영어: Uelen
축치어: Увэлен
유픽어: Улыӄ/Олыӄ
설립 1912년
인구 632명(2017년)
시간대 UTC+12

1. 개요2. 역사
2.1. 초기2.2. 20세기 이후
3. 주민4. 교통5. 기후6. 출신 인물7.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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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추코트카 자치구에 위치한 마을이자 항구이다. 웰렌은 바다와 함수호를 가로막는 사취에 위치해 있으며 러시아 전체, 더 나아가 아프로-유라시아의 최동단에 있는 마을[1]이자 미국에 가장 가까운 러시아 마을이기도 하다. 또한 축치 해에 위치한 유일한 항구이기도 하다.

2. 역사

2.1. 초기

이곳 주변에는 적어도 2,000년이 넘은 정착촌이 존재했을 것이라 추정되며, 주변에서 사냥과 어업의 흔적과 공동묘지가 발견되었다. 현재 고고학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1792년 러시아 탐험대에 의해 발견되었다.

2.2. 20세기 이후

러시아 제국 시대에는 1912년에 300명이 정착하였으며, 추코트카 지역의 행정 중심지 역할을 하였고 미국과의 교역 항구였으며 1916년에 첫 번째 학교가 세워졌다. 러시아 혁명 이후 소련 정부는 이곳을 추코트카의 중점 지역으로 지정했으며 토착민들을 재이주시키면서 데즈뇨프 곶과 같은 주변 마을의 인구를 흡수하게 되어 규모가 조금 커졌다.

추코트카 자치구는 현재 군사적인 요충지이기 때문에 웰렌도 다른 추코트카의 지역들처럼 러시아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입장할 수 있다. 실제로 베링 해협을 건넌 여행자가 추코트카에서 입국 심사 도중 비자가 없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2주 동안 억류된 적도 있었다.

3. 주민

인구는 대부분의 러시아 극동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줄어들고 있다. 주민들의 대부분은 축치어나 유픽어 등의 언어를 사용하며, 그 외에는 러시아어가 쓰인다. 바다와 접한 항구이므로 주민들은 어업이나 수렵 활동에 종사한다. 그리고 문화적인 측면에서 이 지역의 주요 예술 활동은 바다코끼리 상아 조각으로 스위스 베른에서 전시되기도 했다.

주민들의 거의 대부분은 축치인이다. 2003년 자료에 의하면 전체 인구 776명 중에서 축치인은 595명, 유픽은 72명, 나머지는 러시아인이다.

4. 교통

웰렌은 추코트카의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주변 마을을 제외한 다른 지역과 육지로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물자 대부분이 선박을 통해 수송되며, 헬리콥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헬리패드가 따로 존재한다.

5. 기후

웰렌은 북극권 바로 아래에 있기 때문에 극단적인 날씨를 보인다. 가장 추운 1월의 평균 기온은 -19.5℃이며 가장 더운 7월의 평균 기온도 7.1℃에 불과하다.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 툰드라 기후(ET)에 해당한다. 연평균 기온은 -5.9℃로 바다에 인접해서 추코트카 지역 전체의 평균 기온보다는 약간 높으며, 강풍이 불고 안개가 자주 낀다.

현재까지 기록된 역대 최고 기온은 1960년 7월 16일의 25.0℃, 역대 최저 기온은 1989년 1월 29일의 -44.1℃이다.

6. 출신 인물

7. 여담



[1] 이보다 더 동쪽에 라트마노프 섬에 위치한 데즈녜포 곶이나 나우칸이라는 지역이 있지만 소련 시절에 이곳에 사는 주민들이 웰렌으로 강제 이주를 당하면서 1958년 이후 최동단이라는 마을의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2] 축치어로 게으름뱅이라는 의미이다.[3] 실제로 구글 어스로 측정해보면 약 40km 정도의 근소한 차이로 모스크바가 더 멀다.[4] 근처에 있는 나우칸(Наукан)도 모스크바가 더 멀지만 이곳은 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는 유령 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