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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6 00:50:02

육신의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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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치3. 효과4. 치료법5. 사용자의 사망6. 숙주7. 미디어 믹스
7.1. TVA판 BD7.2. 게임7.3. 외전7.4. 패러디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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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쿄인 노리아키의 이마에 박힌 육신의 싹

죠죠의 기묘한 모험 3부 스타더스트 크루세이더즈에 나오는 DIO스탠드 유저를 비롯한 타인을 조종해서 부하로 만들거나 대상을 살해하기 위해 3부에서 사용한 능력이다. 1부의 시생인과는 다르게 언제든 죽일 수 있고 햇볕을 받아도 멀쩡한 상위호환이다.

원어명은 肉の芽. 직역하자면 '의 싹'. 정발 전에는 '육아'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놀랍게도, 이 '육신의 싹'이라는 정발명은 일찍이 메가톤맨에서 먼저 쓰인 적이 있다. 영어 번역판에서의 명칭은 Evil Implants / Flesh Bud. OVA판 영어 더빙에서는 'Bud of Flesh' 라고 번역했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시리즈의 배틀 테마가 스탠드로 전환되는 기점인 3부에서 유일하게 신규 등장한 돌가면의 흡혈귀 관련 기술이다. DIO가 어떻게 이 기술을 얻었는지는 작중 밝혀진 바가 없지만, 계속해서 이런저런 책들을 들여다보고 있던 것을 보면 육신의 싹에 관련된 직접적인 기록이 있었거나 아니면 어떤 기록을 보고 힌트를 얻어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디오는 1편에서도 끝없는 탐구심과 똑똑한 머리로 기화냉동법시생인을 만들어낸 흡혈귀니 이상할 것은 없다.

2. 설치

DIO가 자신의 카리스마로 타인을 유혹하거나 설득을 하는 등 대상의 심리를 파고들어서 정신을 혼란 상태로 만든다. 다음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흡혈귀의 힘으로 다루어 머리카락 한 다발 크기만큼 뭉쳐서 천천히 대상에게 움직인다. 다음은 세포를 머리칼 뭉치 내부로 옮긴 다음 육신의 싹 모양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육신의 싹의 꼬리 침을 머리칼 외부로 빼내어 돌출하고 위치를 조절해서 상대의 이마 정중앙에서 약간 위쪽에 꽂는다.

세뇌 및 조종의 경우 저렇게 여러 단계를 거쳐야하지만 제 3자가 육신의 싹을 이용해 죽일 생각이라면 단순히 설치만 하면 끝이라서 스틸리 댄은 초소형 스탠드인 러버즈를 이용한다. 입막음을 위해 엔야 할멈을 죽였고 죠셉 죠스타에게도 시도했지만 장 피에르 폴나레프카쿄인 노리아키의 활약으로 실패한다.

압둘은 촉수 자체는 매지션즈 레드로 태우는게 가능했으나 디오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스탠드 싸움을 하기보단 도망치는 쪽을 택했다.

3.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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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박혀있는 육신의 싹

작중에선 으이그 징그러워~거미 같다고 묘사하지만 올챙이주꾸미 비슷하게 생겼다. 사람의 머리에 심으면 꼬리 쪽에 있는 침이 뇌를 자극하여 숙주의 생각을 방해하고 마음을 조종해서 DIO에 대한 무한한 충성심과 존경심을 느끼고 DIO에게 무조건 복종하는 노예가 된다. 숙주의 원래 의지와 무관하게 뇌를 자극해서 자아 자체에 간섭하기에 숙주가 스스로 세뇌를 해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머리카락으로 가려지는 부분이지만, 흡혈귀의 육신으로 만들어진 것인데다 두개골에 박힌 촉수와 침을 제외한 부분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외부로 돌출된 부분은 태양광을 쬐어도 멀쩡하다. 아마도 기생하는 상태에서의 육신의 싹은 기생된 사람과 같은 피부로 일체화해서 기생 상태에선 태양광을 쬐어도 멀쩡한 것으로 보인다.

압둘과 죠셉은 육신의 싹이 몇 년에 걸쳐 뇌를 파먹고 충성심을 유도한다는 세세한 내용까지 알고 있다. 스피드왜건 재단에서 육신의 싹에 당한 사람을 찾아내고 연구를 한 모양.

시생인처럼 디오에게 충성을 바치는 건 같아도 세세한 행동은 세뇌당하는 사람의 정신력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쿄인은 약한 것은 죄악이라 하면서 온갖 추악한 대사들을 내뱉으며 추잡한 악인의 모습을 보였지만 폴나레프는 일부러 압둘이 유리한 공터에서 결투할 정도로 정정당당한 결투를 중시했으며, 긍지 높은 모습을 보였다. 거기다 압둘에게 패한 후 단검을 던져 압둘을 암살할 기회가 있었지만, 압둘에 대한 경의를 더욱 중시하여, 암살을 포기하고 그냥 불타 죽으려고 했다. 아무리 개그 캐릭터라지만 오랜 기간 스탠드를 단련한 어른인데다가 기사도 정신이 투철한 폴나레프가 세뇌 당시에는 내성적이고 평범한데다가 친구 하나 없는 고등학생이었던 카쿄인보다 정신력이 더 강한 건 당연하다.

4. 치료법

육신의 싹은 뇌와 직접 연결되어 있기에 그냥 뽑아내는 식으로 섣불리 제거하면 숙주의 뇌가 손상된다. 게다가 육신의 싹은 노출된 외부 돌출부 부분에 자극을 받으면 자신을 제거하려는 시도로 인식하고 몸체에 달린 촉수로 저항해서 제거하려는 자에게도 기생하려 한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서 죠타로는 대담한 정신력과 그로 인해서 발현된 스타 플래티나의 초월적인 정밀 동작성으로 한 치의 오차도 떨림도 없이 자신에게 기생하려는 촉수를 무시하고 뽑았다. 본편에서 나온 유일한 치료법이다.

흡혈귀인 DIO의 일부라서 파문에 쉽게 파괴되지만, 그렇다고 기생 상태에서 파문을 날리면 숙주의 뇌도 직빵으로 타격을 입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제거하기 전에는 파문으로 구제하기 힘들다. 2부에서 죠셉과 시저가 정밀한 연계로 수지Q에게 기생했던 에시디시의 뇌를 파괴한 것처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지만, 3부 이후 죠셉 이외의 파문전사가 나오지 않았기에 의미가 없다. 원작/TVA에서는 죠타로가 뽑아낸 육신의 싹을 죠셉이 없앴고, OVA에서는 3부만 애니화되다보니 파문 묘사가 제한되어, 압둘이 매지션즈 레드로 태워버렸다. 이쪽도 딱히 어색한 부분은 아니라서 OVA에서의 없애는 묘사도 충분히 가능하다.

죠셉은 육신의 싹이 없어진 사람은 미워할 수 없는 놈이 된다는 말장난을 했다. 해석하면 육아(肉の芽, 니쿠노메)가 없어지다(なくなる, 나쿠나루)=미워할 수 없다(にくめない, 니쿠메나이). 말장난을 들은 죠타로는 신경질이 났다. 정발판에서는 "육신의 싹은 없어지고 싹수 있는 놈이 됐다." 라고 적절하게 번역했다. 영어로는 Bud(싹)→Buddy(친구)로 번역. 넷플릭스 TVA판에서는 "육신의 싹이 없어졌으니 우정의 싹을 틔워 볼까"로 번역됐다.

5. 사용자의 사망

DIO가 죽으면 이것이 폭주해서 숙주를 괴물로 만든다. 이 때문에 오쿠야스의 아버지불로불사의 괴물이 되어버렸으며 세포 단위로 변질한 것이라 크레이지 다이아몬드펄 잼으로는 고칠 수 없다. 골드 익스피리언스가 등장한 5부에는 육신의 싹 자체가 없으므로 제외. 이상한 건 이렇게 변이한 괴물은 흡혈귀처럼 불로불사인데 태양 빛에도 딱히 해가 없다. 자아를 잃을 뿐. 육신의 싹이 흡혈귀의 기술임을 생각하면 특이하다. 다만 피해자의 불로가 완전한 것은 아니고 수명이 배로 늘어났을거라는 추측도 있었긴 하다.

6. 숙주

DIO는 신뢰할 수 없는 부하나 저항하는 자, 정보를 유출할 위험이 있는 자에게만 사용했다. 일례로 은두르는 죽는 건 두렵지 않지만 "DIO에게 버림받아 죽는 것만큼은 싫다."고 할 정도로 강한 충성심을 가졌고, 바닐라 아이스는 DIO의 "너는 나를 위해 죽을 수 있느냐, 각성을 위해 한 사람분의 피가 필요하니 네 피를 바쳐라"라는 명에 아예 자기 앞에 항아리 가져다가 자기 목을 스스로 자를 정도의 광신도였으니 굳이 육신의 싹을 심을 이유가 없다. 돈으로 고용한 스탠드 유저들은 그다지 디오에 대한 광적인 충성심이 없었고 이들 중에는 그저 도박 승부를 하려는 다니엘이나, 암살시도까지 했던 홀 호스도 있었다. 이들은 조직의 고위직도 아닌 단기 고용한 말단부하라서 유출될 정보가 적기 때문이다.

7. 미디어 믹스

7.1. TVA판 BD

7.2. 게임

DIO에게는 시간정지, 나이프 투척, 로드롤러 등등 강력한 기술들이 많이 있어서 공식이나 2차 창작이나 이 기술이 게임상에서 구현된 경우는 2개밖에 없다.

7.3. 외전

7.4. 패러디

뱀파이어 나이트라는 슈팅게임에서 이 육신의 싹을 고유명사 표기까지 그대로 가져와서 패러디했다. 구체적으로는 시민 구출 요소를 육신의 싹과 조합해서, 시민에게 붙은 육신의 싹을 맞추면 구출에 성공하고 육신의 싹이 붙은 곳 이외의 몸을 쏘면 구출에 실패해 적 캐릭터로 화한다. 성공하면 그 시민을 아무리 쏴도 탄이 튕겨져나가며, 실패는 폭주해서 기생하여 흡혈귀가 되는 것을 재현한 셈이다.

주인공 형제가 쏘는 총의 설정을 보면 구출 성공 시 육신의 싹을 기생 당한 인간에게서 완전히 제거해버리는 쿠죠 죠타로스러움도 모자라, 구출 성공한 시민은 물론이고 NPC 캐릭터인 카롤린느를 쏴도 아무런 피해를 주지 못하는 이면성을 보여준다. 이는 3 챕터 초반부 미셸의 대사인 "이 총은 멸해야 할 것을 알고 있다."라는 한 마디가 뒷받침해주고 있는 설정. 당시 슈에이샤에서 소송을 안 건 것이 용하다 싶을 정도로 정밀하게 패러디해놨다.


[1] 이는 은두르가 최후에 자살한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