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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2년 12월 15일 윤석열 정부의 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 생방송이 사실 철저히 사전 리허설에 의해 계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17일 YTN이 돌발 영상에서 다루며 야기된 논란.[1]
2. 상세
15일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생방송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국민 패널 100인을 초청하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시정 연설에서 제시한 3대 개혁 과제를 국민들과 소통의 형식으로 논의하고자 하였고, 이러한 의지가 투영된 듯 본래 100분으로 산정되었던 방송 시간은 150분 이상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돌발영상에서 공개되었듯이 패널들 중 질문자와 질문 내용은 모두 사전에 정해진 것이어서 소통의 진정성이 의심받게 되었다.12월 15일 대통령실 국정 브리핑 발표 내용에 따르면 처음에는 업무 보고 형식이었으나, 패널이 질문하고 대통령이 직접 주제하는 회의 형태로 바꾼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강력히 의지한 내용으로 확인된다. 이미 진행된 경제·민생 이외의 외교, 안보, 농림 등 국정과제는 내년 상반기 2차 회의를 예정되었다고 발표하였다.
당초 각 부처 장관들이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이 보완 지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국정과제 이행 과정에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국민과 함께 점검하고 국민의 의견을 듣는 자리로 회의 방식을 바꿔 진행하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 다루지 못한 외교, 안보, 농림 등 다른 분야의 국정과제는 내년 상반기 2차 회의를 통해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YTN이 공개한 돌발영상의 리허설 부분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민께 질문을 받아 참 많이 떨린다’#라고 마치 처음 질문받는 것처럼 생방송에서 발언하였으나, 이미 각본이 정해진 것이었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대역이 진행한 리허설의 답변 역시 생방송에서의 8도를 떠돌아 다닌다는 등의 답변 방향과 유사하였다. 생방송에서 사회자는 예정된 시간보다 회의 시간이 길어진 것을 언급하며 “그만큼 의견이 진솔하고 허심탄회하게 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는데, 돌발영상을 통해 모두 각본이었다는 것이 드러나며 '기획된 국정홍보 쇼'라는 비판이 일게 되었다. 본 방송에서 질문하는 박형준 시장을 제외한 16명은 리허설에 등장하였으며, 리허설에서 대통령과 박형준 부산시장 위치는 대역이 자리를 지켰다. 즉 질문과 답변 모두가 각본에 의해 사전에 결정된 것임을 결정적으로 확인시켜 주었다.이날 회의에서 다루지 못한 외교, 안보, 농림 등 다른 분야의 국정과제는 내년 상반기 2차 회의를 통해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실 과거 여러 정부에서도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할 때 각본과 리허설을 활용하는 경우가 있었다. 다만 문재인 정부 시절의 국민과의 대화에서는 정해진 각본없이 타운홀(town hall) 형식으로 진행되어 패널 300명과 제작진은 사전 인터뷰로 정보·질문을 공유하지만 문 대통령은 누가 어떤 질문을 할지 알 수 없었다고는 하나 일부 패널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일이 있거나 인연이 있고 민주평통 자문위원이어서 편파적으로 패널을 구성했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
이 영향인지 이번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해당 행사가 생중계 된다고만 밝혔을 뿐, 각본이 없다거나 완전 자유형식으로 진행한다는 안내를 한 바는 없었다. 다만 지난 10월 27일 11차 비상경제회의 생중계에서 윤 대통령이 "이거(회의) 보시고 여러분이 좀 미흡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왜냐면 리허설을 안 했다"며 "쇼를 연출하거나 이런거는 절대 하지 말라고 해놨으니까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적은 있다. # 게다가 "정부가 우리 경제 활동 활성화 위해 어떤 고민하는지 국민들께서 공감하시는 자리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연출하고 한 것 아니니까 좀 미흡하더라도 다 혜량해달라"고 당부하였기에 국민과의 대화가 리허설이 없었다라고 생각하기 쉬웠다. 게다가 조선일보에서 일치감치 '尹·국민패널 즉석문답'[2]이라고 기사를 올려기까지 했었다. #
한편 16일 돌발영상을 유튜브[3]에 올렸던 YTN은 대통령실의 항의에 30분만에 '사용 권한이 없는 영상[4]으로 제작된 것으로 밝혀져 영상을 삭제조치했다'며 영상을 내렸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나 다른 유튜브 채널#[5]들을 통해 영상은 인터넷망 전방위로 퍼져나간 후이다. YTN은 18일에 아래와 같은 공지를 홈페이지 상단에 고정하였다. 대통령실과 여권에선 YTN이 무단으로 악의적으로 영상을 왜곡보도했다며 반발했으며, YTN 에서는 대통령실에 유감표명하며 ‘방송사고조사위원회’ 꾸려 관련자 징계 등 논의 예정이라고 밝혔다.[6]
12월 16일 (금) 방송된 돌발영상 <'일부' 국민과의 대화>는 사용 권한이 없는 영상으로 제작된 것으로 밝혀져 YTN은 위 영상을 삭제조치했습니다.
따라서 위 영상 및 그 캡쳐 사진을 복제,배포하는 등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및 관련법에 의한 법적 조치가 진행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따라서 위 영상 및 그 캡쳐 사진을 복제,배포하는 등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및 관련법에 의한 법적 조치가 진행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3. 반응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리허설과 본방송 내용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며 속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것이 대통령이 강조하던 소통이냐며 비판하였고, 특히 지난 정부의 국민과의 대화를 천박한 쇼와 쇼통이라 비판했던 국민의 힘에게 '천박한 쇼'는 누가 하느냐고 반문하였다. #대통령실은 YTN의 돌발영상 공개 직후 허가되지 않은 사전 리허설 녹화라며 강력히 항의하였다. 또한 생방송과 리허설을 교차 편집하여 생방송이 마치 각본에 따라 진행된 것처럼 왜곡시켰다고 비판하였고, 무단 녹화에 대한 법적 대응과 해당 출입 기자단에 대한 징계 요청 등의 대응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16일 오후 대통령실은 법적 조치를 포함한 고강도 대응을 위한 내부 회의를 열어 향후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특히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2월 19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YTN 돌발영상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특히 사전 리허설에 대해 "두 시간 반이 넘는 생중계 행사에서 순서 조정 등 사전 기술적 점검은 당연히 필요한 것"[7]이라면서 대통령은 원래 리허설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내용에 대한 사전 리허설을 부정하면서 YTN 인사에 대한 자진사퇴를 의미하는 발언을 하였다. #
- [ 이재명 부대변인 브리핑 동영상 및 브리핑 내용 펼치기 · 접기 ]
- YTN 돌발 영상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실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시간 반이 넘는 생중계 행사에선 순서 조정 등 사전 기술적 점검이 당연히 필요합니다.
대통령은 원래 리허설을 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기술점검 때 나온 대통령의 예상 답변은 당연한 내용입니다.
대통령의 평소 철학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방균형 발전에 핵심을 교육으로 잡은 것은 선거 때부터 대통령이 늘 해오던 얘기입니다. 팔도를 다 다닌 분이고 취임 때부터 입이 아프게 말씀하신 사항입니다.참모들도 당연히 그렇게 알고 있고 모르는게 이상한 일입니다.
대통령과 장관이 이처럼 국민께 정책 방향을 생생히 설명하는 자리를 폄훼하기 위해 YTN은 테스트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마치 사전에 기획된 행사인 양 악의적으로 편집했습니다.
언론사들이 지켜오던 원칙과 약속 관행을 송두리째 무시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이에 상응하는 법적 윤리적 책임을 묻기에 앞서 돌발 영상 사태에 지위 책임이 있는 분들은 스스로 언론인의 윤리의 부합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4. 기타
머니투데이의 해당 생방송 기사 내용에 "사전 리허설이 없었던 만큼"이라는 문구가 '일부 패널들이 긴장했다'는 내용앞에 있었으나 삭제하여 수정됐다.수정된 기사한국기자협회 기사에 따르면 방송 내용의 진위를 떠나 영상 무단 사용은 방송사 중계 풀인 코리아풀 협의를 위반한 것이며, 풀단은 20일 YTN에 한 달간 생방송 코리아풀 영상을 제공 받지 못하는 징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적으로는 방송을 생중계 키(KEY)사였던 KBS가 테크니컬 리허설 시에 당연히 테스트 영상을 송출하는 것이며, 각 방송사는 이 영상을 받아서 동작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정상이다. 따라서 각 방송하는 전부 리허설 영상 전체를 받아서 저장할 수 있다. 단지, 방송사 중계 풀인 ‘코리아풀(Korea Pool)’의 내부 지침에 따라 방송에 사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의해 방송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것은 특별히 엠바고를 깨거나, 방송할 권한이 없는 것을 방송하는 하는 것과 같은 문제가 아니라, 풀단의 영상 사용에 대한 내부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법률적인 문제는 아니다. # 풀단에서 징계를 한 경우는 TV 조선에서 풀에 참여하지 않아 권한이 없는 LA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기념 기자회견을 받아 송출하여 3개월 간 풀단 제외의 경우가 있으나, YTN의 1개월 정지는 과도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5. 언론보도
6. 관련 문서
[1] 참고로 위에 있는 영상은 YTN 돌발영상 계정의 영상이 아닌데, 이는 돌발영상측에서 사용권한이 없는 영상을 사용해 제작된 컨텐츠였기에 삭제했으며, 이를 무단으로 사용하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단 입장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이 후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면인이 브리핑에서 항의 이유가 테스트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마치 사전에 기획된 행사인양 악의적으로 편집하였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2] 尹·국민패널 즉석문답… 예정보다 1시간 넘겨 156분 생중계 기사의 제목 및 내용에서 즉석문답, 생중계라는 표현을 사용 하였으며, 대답을 중간중간 노트에 메모 했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현장성을 강조했다.[3] 돌발영상<'일부' 국민과의 대화> 삭제된 원본 영상[4] KBS에서 테스트로 송출한 영상을 YTN에서 특별한 공지 없이 사내에 저장했다고(사용할수 없는 영상이라는 공지가 없었다고) 한다. #[5] 이 동영상은 YTN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인해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6] YTN, 윤석열 대통령 리허설 ‘돌발영상’에 사내 징계 추진[7] 일반적으로 회의나 컨퍼런스를 방송할 경우 음향 카메라 조명 등의 기계장치가 잘 동작하는지 테크니컬 리허설을 진행한다. 이러한 리허설은 장치의 안정적 동작과 진행을 위한 것이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음악, 뮤지컬들은 본 방송을 하기 전에 같은 내용으로 시츠프로브, 드레스 리허설, 음악 방송인 경우에는 일부 사전 녹화를 하기도 한다. 이재명 대변인의 주장은 테크니컬 리허설에 대한 것이고, 실제로 진행된 리허설은 주연 배우가 등장하지 않은 시츠프로브 혹은 드레스 리허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