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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2 21:56:02

이산심

영연 소속 영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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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회장 대리
이산심 옥벼루
과장
액막이과 생산관리과 점술과
염태재 견랑 길초령
직책 불명
이여울 | 송수리
사원
이은파 | 영단 | 송골매 | 송솔개 | 베델 | 머루 | 양녹주 | 이삭 | 취화란
탈퇴
옥보배 | 금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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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바라는 건 뭐든 들어줘라. 그리고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둬.
재난이 닥쳐도 전부 당사자가 받아낼 일이니까.
왜? 이런 게 너희들의 전유물인 줄 알았나?
이산심
파일:이산심.png
<colbgcolor=#e4eaea><colcolor=#000000> 나이 약 200세
성별 남성
직업 영매사
가족 관계 이여울 (후손)
이은파 (후손)[1]
이삭 (후손)

1. 개요2. 성격3. 영력4. 작중 행적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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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귀곡의 문의 등장인물. 호(號)는 '소운'이다.[2] 명문 이가의 일원이자, 영연(영매사 연맹)의 회장, 그리고 작중 최강의 영매사이다.

은파의 먼 친척이라고 하며 비나를 자기 나름대로 아꼈는지 무척 보고 싶어 한다고 한다. 백발에 신선 같은 복장을 했고 할배라는 비나의 언급과 다르게 주름 하나 없이 탱탱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굉장히 무표정한 것이 특징.

젊어 보이는 이유는 육체적으로는 130살 중반에 죽었고 지금 남아있는 것은 분신이기 때문.[3] 분신은 영혼 일부를 분리해서 만드는데, 육신이 죽은 후 남은 영혼을 죄다 분신에 때려박은 모양.[4] 그러고도 60년 정도를 더 살고 있다. 도합 200살 가까이 되니 작중 인물들에게 꼰대 취급받는 것도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부분이다. 참고로 시신은 영연 지하실에 보존되어 있다.

2. 성격

오랜 세월을 살아온 만큼 얼핏 세속에 초연한 듯 보이지만, 연애, 결혼 관련으로 쓸데없는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영연 직원들에게서 꼰대로 취급받는다. 이은파 등 영연 직원들 사이에선 그냥 꼰대 할아버지 취급인지 뒤에서 '삼신'이라고 불러대면서 까고 있다.[5] 비나가 퇴사 이후 외주는 계속 맡으면서도 정사원으로 돌아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사람의 꼰대 기질 때문이라고 한다. 이 꼰대 기질은 꼭 연애 방면으로만 그런 게 아니라 편한 길보다는 소모적인 기싸움도 견디라고 하거나 자기 업보는 자기가 짊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등 정신적인 소모가 필요하단 사상을 가지고 있다.

일례로 송골매에게 붙은 잡신을 손쉽게 퇴치할 수 있었는데도 비나의 실력을 키운답시고 비나가 처리하도록 이틀 넘게 놔둔다거나 잡귀나 잡신에게 노려지기 쉬운 송골매에게 보호 인력도 붙여주지 않는 점 등이 있다.[6] 이는 일반인들에게도 마찬가지라서 원한이 가진 귀신이 손님을 노려도 가만히 놔두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자신이 옛날 사람이라는 자각이 있어서 그러는 건지 딱히 반대하는 사람한테까지 자기 말이 옳다면서 자기 사상을 남한테 억지로 강요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은파같이 자기주장 강한 사람이 강하게 부정하면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묻거나 '그런가?' 하고 납득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본인이 옛날 사람이라 현대인과 사고방식이 맞물리지 않는 것뿐이지 진짜 꼰대처럼 남에게까지 자기 사상을 강요할 생각은 없는 듯. 다만 본인의 지위가 지위인 만큼 본의 아니게 갑질이 되어버리는 게 문제.

기본적으로 선량하고 남을 도와주기 좋아하는 성향인 다른 캐릭터들과는 달리 딱히 자신에게 별다른 이득이 없으면 철저하게 방관한다. 단, 예외적으로 옥벼루에게만은 협조적인 편인데 개인적인 호의인지 특별한 이유가 따로 있는 건지는 알 수 없다. 산심이 영연 창립 시 벼루 집안의 전속 영매가 되어 주었다고 하는데 이 탓일 가능성도 높다.

영력이 없는 일반인들에게 다소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옥벼루의 말로는 일반인들이 무당을 꺼리는 것처럼 회장이나 영매사도 일반인들에게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41화에서 솔개의 말에 따르면 이산심이 추구하는 것은 오직 개인의 성취라고.

화가 진행될수록 이런 성격을 가지게 된 이유가 수련을 거듭해서 깨달음을 얻어 해탈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강조된다. 거기에다가 분신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 수면감각, 촉각, 미각, 희로애락이 자신도 어쩔 수 없이 서서히 거세돼서 그야말로 신선과도 같은 초탈한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과거 회상에서 나온 살아생전 성격은 후손인 이은파이여울과 다름없는 불 같은 성질머리였다.[7] 지금이야 꼰대 소리 듣지만 당시에는 맹목서와 함께 가장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져서 여러 문헌 등에 나온 이론이 틀렸음에도 잘 대처할 수 있었기에 현재까지도 선구자로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분신으로 살아오면서 점점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고 그러한 분신으로서의 삶이 오랜 세월 동안 이어져온 탓에 감정적인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생겼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 탓에 감정적인 부분까지 고려해서 계획을 짜야할 때는 견랑에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다만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된 것과는 별도로 (비나가 예상한 대로) 감정 자체가 사라진 건 아니라서 평생의 한이었던 친우가 악귀에서 해방되어 제정신을 회복하자 매우 감격해하며 감정적으로 크게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3. 영력

그로써 얻은 것은 감히 신에게 범접할 정도로 거대하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도저히 가늠하기 어려운 염태재를 제외한다면 영연 내 최고의 영매사이다.[8] 본인의 타고난 재능, 인고의 시간, 최고의 제물(스포일러)로 이루어진 공양을 통해 사실상 영매사가 다다를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닿은 인물이다. 송골매에게 들러붙은 잡신이 옥벼루를 공격하려고 하자 이를 한 번에 제압하고 분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머리가 잘려도 아무렇지 않게 회복할 정도로 사실상 신에 가까운 능력을 보유하였다. 천재라고 불리는 비나조차도 강제로 떼지 못해 두들겨 패는 방식으로 쫓아내려고 했으니 대단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셈.

본래 분신 또한 하나의 현상이었지만 이 사람이 수행해서 하나의 수련법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즉 분신을 만드는 법을 스스로 창시한 것. 또한 이 분신을 응용해서 엑토플라즘을 몸에 두르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도 이산심의 발상이다.

무구는 평소에 들고 있는 나무 지팡이로 추측된다.

4. 작중 행적

27화까지 언급만 있고 직접적인 등장은 없었지만,[9] 28화 막바지에서 벼루를 구해주며 등장, 29화에서 드디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옥벼루를 습격한 귀신이 당할 때까지 아무런 기척도 없었다며 의아해하는 것을 보고 "왜? 이런 게 너희들의 전유물인 줄 알았나?"라며 귀신을 소름 돋게 한다. 귀신을 처리한 후 송골매를 만나러 간다. 송골매가 있는 건물에 들어가다가 원한령을 맞닥뜨린다. 원한령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 하지만 결계 때문에 그러지 못하지만, 타깃인 손님의 차가 나오자 차 안으로 들어간다. 산심은 이 상황을 방관하고 송골매에게 간다.

옥벼루가 송골매를 챙겨주자 옥벼루에게 참견하는 것만으로도 위험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는 충고를 한다.

송골매가 잡신에게 접신당하자 비나를 불러 잡신을 때내려 한다. 하지만 잡신이 골매의 영혼까지 뿌리내린지라 이틀 밤을 새야 했고 그 와중에도 은파와 비나의 얘기에 참견하여 여러 가지를 캐묻다가 은파에게 제지당한다. 삼신은 그저 궁금해서 그랬을 뿐이라며 에겐 피라미나 진배없는 것들을 처치하며 거기에 감사받는 것에 즐거움이라도 얻는 것이냐 묻는다. 비나는 그런 거 아니라며 쉬러 간다.

옥벼루는 삼신과 남아 송골매의 상태를 보고 그냥 입원하는 게 낫을 것 같다며 병원으로 보내려는 순간 빡친 잡신이 옥벼루를 덮치지만, 오히려 삼신에게 제압당하고 뿌리내린 영혼도 전부 뽑아내 버린다. 삼신은 잡신에게 어떻게 해줘야겠냐며 한 손으로 작아진 잡신을 짓뭉개 버리려 하지만, 옥벼루가 삼신에게 지금 잡신의 행보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고 영연에서 이런 일 안 일어나게 조치할 여유도 있으니 일단 잡신을 부른 쪽부터 잡아야 하지 않겠냐며 묻는다. 벼루의 말이 일리가 있다 생각했는지 잡신을 살려준다.

그 후 누워있는 송골매에게 비나 주변 사람들을 봤는지, 어떤 사람들인지 묻는다. 하지만 송골매의 말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자친절해요. 나에게 술을 줬지! 벼루에게 묻는다.

벼루는 회장도 일반인의 공포심을 모른다고 생각하여 여차 저차 해서 금비나와 떨어지게 할 것이라 말하지만. 산심은 그런 건 됐고 비나의 신랑감은 있었냐고 묻는다. 사실 산심이 삼신이라 불리는 이유가 주로 혼사 관련하여 꼰대질을 하기 때문이었던 것.[10]

38화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송골매를 구해줄 수 있으면서 단번에 구해주지 않은 이유가 드러나는데, 송골매가 평소에 너무 무방비하게 다녀 언제 한번 호되게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 거라 생각한 것이었다.하지만 송골매가 정신을 차리는 일은 없었다 비나가 악귀 때문에 고생하는 걸 구경만 한 이유도 이와 비슷할 듯 싶다. 이후 옥벼루에게 비나의 신랑감으로 점찍어둔 사람을 한번 보고 싶으니 잘 얘기해 데려와 보라고 말한다.

39화에서 회상컷으로 잠깐 잠깐 등장. 비나에게 결혼에 관해 잔소리 하는 장면으로 잠깐 등장한다.

48화에서 잠깐 등장한다. 비나가 이가에 들러 은파와 함께 고서를 읽고 있다는 걸 듣고 바로 만나러 간다. 옥벼루가 그냥 내일 만나시는 게 어떻냐며 말리지만, "쇠뿔도 단김에 빼라지 않냐. 비나가 다시 이쪽 공부할 마음이 생겼다니 이럴 때 얼굴도 보고 하는 거지."라고 말한다. 이에 벼루가 밤이 늦었으니 이가에서도 불편할 수도 있다고 얘기하자 "제삿밥 떠 놓고 와달라고 비는 일도 있는데 잠깐 들르는 게 어때서?"라고 말하며 전혀 개의치 않아 한다. 이후 영단이 또 안 들어 왔으며 요즘 행동하는 게 영 걸린다는 벼루의 말에 어련히 알아서 잘 할 거라며 그냥 두라고만 얘기한다. 물론 영단이 출중한 건 알지만 아직 애라며 계속 걱정하는 벼루에게 "무슨 실수를 하든 그걸로 얻는 게 있다면 괜찮겠지." 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 이후 비나와 은파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는데, 아니다 다를까 은파는 산심을 보자마자 분노한다. 이때 비나와 옥벼루도 식은땀을 흘리는데 본인만 태연하다. 여기서 비나의 상상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말벌집을 건드리는 산심의 이미지가 포인트.

50화에서 결국 화난 은파가 산심을 향해 고서를 집어던지려고 하자 벼루가 앞을 막아서며 필사적으로 말리지만 정작 본인은 태연해 한다. 이후 계속 고서를 읽으며 살덩어리 귀신에 대한 정보를 찾는 비나를 빤히 쳐다보며 '이런 상황에서[11] 용케 공부하는구나. 비나 넌 옛날부터 성실했지."라고 말한다. 이어서 "슬슬 남편 들일 생각을 해봐라. 일에 집중하려면 뒷바라지해 줄 사람이 필요하지 않냐."라며 또 결혼 얘기를 꺼내 비나를 어이없게 만든다. 비나의 집 주변에 살덩어리 귀신과 비슷한 일이 생겼냐고 물어보고, 어떻게 해치웠는지에 대한 기록이 없다는 비나에게 걱정할 것 없다고 한다. 이어서 비나에게 딱히 무언가 할 필요도 없다며 그냥 그대로 두면 절대 사람을 해치지 못할 거라고 한다.[12]

54화에서 서리, 화도, 나랑 일행이 우연히 들린 정체불명의 가게에서 쇼핑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하필이면 서리가 영연은 진짜 애들 정서에 나쁘다며 정말 대표 얼굴이 궁금하다고 불평하면서 가게에 들어갔던지라 (그 영연의 회장인 산심 입장에서)타이밍이 굉장히 미묘하다. 마지막에 서리 일행이 베델과 가게 사장과의 내기에 휘말렸는데도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옥벼루와 함께 귀신들린 물건에만 열중한다.

55화 마지막에서 베델과 가게 사장과의 내기에 대해 알게 된 서리가 산심의 정체를 모르고 그에게 질문한다.

56화에서 산심 옆에 있는 장바구니에 든 물건 좀 보면 안 되냐는 서리에게 그건 좀 곤란하다며 위험하다고 한다. 대신 다른 상자를 건네주며 이건 봐도 괜찮다고 한다. 그런데 서리는 존댓말을 하는 반면 자기는 반말로 대화하는지라, 서리가 속으로 왜 반말하냐고 생각하게 만든다.[13] 여기서 가게 직원의 말을 통해 가장 유능한 영매사라고 소문이 자자하다고 한다. 또한 그가 서리에게 건네준 상자가 거울이었는데 그 거울을 통해[14] 화도가 가게 사장과 직원들이 인간이 아니라 도깨비라는 사실을 눈치챈다.[15]

57화에서 도깨비들이 깃든 가게에 산심과 옥벼루, 은파, 베델이 방문한 이유가 그 가게에 숨겨진 어느 대표의 은닉 재산을 영연에서 찾기 위해서였다는 게 밝혀졌다.[16] 그런데 본인은 가게 안에서 아예 귀신들린 물건 쇼핑으로 노선을 틀어버렸다고 한다. 이후 화도의 추리 덕분에 은닉 재산을 찾아낸 와중에 서리를 의미심장하게 쳐다본다.

68, 69화에서 비나의 말을 통해 과거가 등장하면서 영매사 연맹이 설립된 계기가 밝혀진다. 과거 옥벼루의 어머니 옥보배의 의뢰로 한 귀신을 퇴치해주면서 옥벼루의 집안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17] 이후로 벼루의 어머니 옥보배 씨에게 전속 영매 계약을 맺은 듯. 보배가 보답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하지만 죽은 몸이라 사치가 필요 없다면서 한사코 거절한다. 한 가지 바라는 게 있다면 후계자를 양성하는 것인데 요즘은 다들 먹고살기 바빠서 기술을 연마하지 않는다면서 아쉬워한다. 이 말을 들은 보배는 그렇다면 가진 배운 기술로 먹고사는 법을 가르치면 된다면서 영연의 설립을 제안한다.

이후 여러 영능력자를 스카우트하려는 보배를 따라다니는데, 당시 교사로 일하고 있던 견랑에게는 '탐욕적이라 인재를 모으는 데에 큰 자질이 있다.'라는 고평가를 내리는 보배와 달리 '보는 눈도 가르치는 실력도 뛰어나지만 영력이 약해서 자존심 강한 영매들이 윗사람으로 모시겠냐.' 라면서 걱정한다. 신내림 받은 무당으로 살던 길초령에게 찾아갔을 때는 멋대로 덤벼드는 내림신을 가뿐히 제압해준다. 견랑을 통해 영입한 '지하방 아가씨'까지 포함해 얼추 사람이 모이기 시작하자 '어차피 사람이 모이면 분업하는 게 당연하니 이왕 할 거 아예 철저하게 전문화하자.'는 보배에게 영연의 기본구조가 그려진 프린트 지를 받을쯤에는 본인의 이해를 넘어섰다는 듯 점눈이 된다.

이후 산심이 후계자를 키울 겸 회사를 차린다는 말을 듣은 이여울에게 호출된 듯 이가에 찾아온다. 어떻게 후계자 문제를 자기 후손들을 내버려놓고 일반인 말만 듣고 정할 수 있냐면서 억하심정을 드러내는 여울에게 '후계자는 꼭 이가 사람이 아니라도 좋다. 어떤 식으로든 후계자를 만들 수 있다면 꼭 혈연에 집착할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오히려 동행한 보배에게 핏줄은 중요하다면서 반박당한다. 인맥의 3대 요소: 학연, 지연, 혈연.

70화에서 옥보배에게 자네가 보여준 전문화 계획은 분명 효율적이긴 하지만, 이런 체계로 가다간 영매가 혼자 남아 고립되면 액막이과 이외에는 자길 지킬 수단이 없어진다고 지적한다. 이에 옥보배는 오히려 인간은 원래 집단생활을 한다며, 혼자 남을 때를 대비해 재능 없는 수행을 병행하는 건 낭비라고 말한다. 이어서 옥보배는 영매가 맨몸으로 위험에 떨어질 일 없게 만들어주는 게 영연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한다. 이 말에 산심도 수긍하지만 옥보배가 조직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게 뭐냐고 물어보자 "글쎄... 힘을 합쳤을 때 얼마나 커질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면... 아니, 자네 이야기대로라면... 돈?"이라고 대답한다. 이에 옥보배는 그것도 있지만 힘을 합쳤을 때 살기 좋아지는 정도가 아니라 이제 개인으로는 살아갈 수 없게 만드는 거라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는 걸 아무 말 없이 듣기만 한다. 그런 산심의 모습에 옥보배는 자신의 의견을 껄끄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죽어가는 명맥을 다시 이으려면 종래의 가치관을 버려야 된다고 설득한다. 이어서 절대 회장님을 떠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말에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71화에서 액막이과는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으니 너무 위험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옥보배는 애초에 몸집 큰 명문가 말고는 다 위험했으며 오히려 액막이과야말로 영연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고 한다. 이어서 옥보배는 어릴 때부터 잡신, 잡귀들에게 끊임없이 시달리고, 알아주는 사람 없이 먹고 사는 것조차 힘들던 영매사들을[18] 재능에 걸맞게 대우해주는 것으로 영연을 유지시키자고 제안하며, 영매사들도 누구 덕분에 이렇게 대접받는지 알게 된 이상 절대 떠날 수 없을 거라고 단언한다. 이후 길초령을 만나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냐고 물어보고, 길초령은 자길 이용하려는 귀신들에게 시달렸지만 지금은 영연이라는 견고한 울타리 덕분에 안심된다고 대답한다. 이에 만약 몸을 지킬 방법이 있는데 편법이라 상황에 따라 못 쓰게 될 수도 있으면 어떨 것 같냐며, 정말 필요할 때 부러질지도 모르는 칼은 처음부터 없는 게 나을까 있는 게 나을까 물어보며 분신에 대해 알려준다. 견랑도 산심의 손을 만지며 분신이라도 감촉은 사람이랑 똑같고 몸은 훨씬 가볍다며 조사에 참여한다. 이때 자신을 아무렇지 않게 안아서 번쩍 들어올리는 견랑에게 "조사해도 좋다고 했지만 아주 거침없군."이라고 말한다. 분신은 까다로워서 극소수만 쓸 수 있지만 영적 물질(엑토플라즘)을 만드는 건 꽤 쉬우니 이걸 토대로 좀 더 간단한 기술 보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견랑에게 말한다. 이것이 영연의 시초였으며 산심과 견랑의 합심으로 다른 영매사들도 엑토플라즘을 통해 무구와 무복을 만들어 좀 더 쉽게 귀신들을 퇴치할 수 있게 되었고, 이후 금비나 등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극소수의 영매사들이 분신을 만들기 시작했다.

72화에서 귀신을 피해 도망치던 어린 시절의 옥벼루가 마주쳐 옥벼루의 등 뒤에 붙은 귀신을 떼어주지만 겁에 질린 벼루를 울리고 만다. 흩어져있던 영매들을 뭉친 옥보배에게 앙심을 품은 악귀들이 이후에도 계속 애꿎은 벼루에게 위협하고 이에 옥보배가 분노하자, 자신이 붙어 있으면 막을 수 있으니 아무 걱정 말라고 한다.[19] 옥보배는 대규모의 자금까지 투입하며 악귀 못지 않게 살벌하게 대응할 것을 시사하고, 아들인 옥벼루에게 회장인 산심 곁에 꽅 붙어 있으라고 당부한다. 그때부터 옥벼루를 악귀들에게서 지켜주는 것과 동시에 귀신들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게 된다. 이후 옥보배가 본업으로 돌아간 뒤에도 옥벼루는 계속 산심 곁에 있으면서 영연의 회장 대리까지 맡게 되었던 것. 분신의 영향으로 누구에게도 무덤덤한 산심이 유독 옥벼루를 아끼는 이유도 이런 점 때문으로 보인다.

75화에서 베델의 언급에 의하면 영연은 특정 장소에 귀신이 나오면 원인을 알아내고 해결하려 하지만[20] 온갖 귀신들이 판치는 삼도천동 자체는 어쩐지 원래 그런 거라고 넘긴다고 한다. 영연의 입장에선 삼도천동은 가장 흥미로운 소재일 것 같은데 아예 관심을 안 준다고. 정작 수행 장소로 쓰고, 온갖 재물을 얻고, 원하는 걸 만들어내기까지 하며 알차게 써먹는다고 한다. 이에 베델은 삼도천동 자체에 온갖 귀신을 끌어당길 만한 뭔가가 있고, 산심을 비롯한 영연의 간부들은 그걸 알면서도 자신들에게 비밀로 하는 게 아닌가 라고 추리한다.

76화에서 금비나와 함께 위의 가설을 조사하기 위해 악귀를 퇴치하려다가 크게 다친 베델을 보러 벼루, 은파와 함께 병원에 온다. 베델에게 "네가 어련히 알아서 하겠다지만... 너무 자주 다치는구나."라고 나무라며 상처는 어떻냐고 물어본다. 이후 베델이 산심에게 단도진입적으로 회장님이 삼도천동에 뭘 숨기고 있는지 알고 싶다고 말하자 표정이 굳어진다.[21]

77화에서 베델의 말을 듣고 은파도 지금 이게 무슨 소리냐며 노려보자 베델에게 "오히려 내가 묻고 싶구나. 그게 무슨 뜻이냐? 왜 다친거지?"라고 묻는다. 베델은 웃음을 터트리며 자기가 무슨 뜻으로 말한건지 그것까지 곰곰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비나와 같이 떠난다. 이후 비나가 나랑 일행에게 설명하기를 이미 죽은 산심의 시체는 영연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비나도 옛날에 봤다고. 이후 견랑에게 이거 난처하게 됐다며 베델과의 일을 말해준다.

78화에서는 비나와 베델이 정체불명의 사람을 찾고 있을 때 벼루를 데리고 가 자신의 관 밑에 있는 또 다른 관을 보여주며, 옛 친구라고 소개한다.

80화에서는 양녹주의 몸에 숨어 들어온 귀신이 길초령에게 상처를 입히고 송골매가 반지를 뺏겼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누구 짓인지 알 만하다고 말한다.

81화에서는 양녹주에게 어디서 누구를 만나서 뭘 했는지 빠짐없이 밝히라고 요구한다. 그런데 양녹주가 한 일이 안기신을 위협하러 갔다가 오히려 말빨로 털리고 온 거라 녹주를 당황하게 한다.

84화에서는 영연에 찾아온 기신을 보고 잠시 당황하지만[22] 곧 아니야... 라고 중얼거리며 돌려보내도 좋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영연에 찾아온 맹목서를 보며 '올 줄 알았다.'고 말한다.

85화와 86화에서는 맹목서와 대치했다가 머리가 날아가는데 곧 다시 멀쩡하게 갖다 붙인다.[23] 맹목서가 자기 시체를 내놓으라고 하지만 무시하고, 맹목서가 돌아간 이후 비나와 베델이 나타나자 베델에게 쓸데없는 짓을 했다고 말한다.

87화에서는 베델과 비나에게 맹목서와 자신이 함께 수행하던 친구 사이였다는 것을 밝히고, 죽을 당시 머리를 심하게 부딪혀 정신이 이상해졌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위험한 인물이지만 내버려 두는 게 아니라 선은 지키고 있으니 자극하지 않는 거라며[24] 다시는 만나지 말라고 충고하고그러나 비나는 3화 만에 본인 후손과 함께 또 만나러 갔다 베델과 송골매에게 각각 징계를 내린다.[25]

이후 맹목서가 비나, 은파, 솔개, 골매가 있는 곳에서 수행을 해서 죽은 후에도 분신으로 계속 살 수 있는 게 아니라 애초에 강한 영혼은 육체가 죽어도 사라지지 못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자신에게 올 것을 제안하자[26] 그 장면을 말없이 지켜본다. 길초령이 잘 설명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지만 오히려 그냥 내버려 두는 게 나을 거라며 거절한다.

93화에서 송골매가 예지로 추정되는 것을 우연히 했을 때 등장하는데 맹목서가 이산심이 오자 땀을 뻘뻘 흘리며 당황하고 있다.

98화에서 맹목서와 대치하던 중 귀신 잔해 사이로 기신이 나타나자 전에 봤던 사람임을 떠올리지만 하필이면 귀신이 도륙난 곳에서 나타난 덕에 맹목서가 자신의 눈을 피하려고 만든 생자와 흡사한 귀신인 걸로 오해하고 당황한다. 다만 똑같은 이유로 땀까지 흘리며 당황한 맹목서와 달리 이산심은 분신이라 당황이 표정으로 드러나진 않는다.[27]

99화에서는 안기신이 여전히 귀신이라고 생각하는지 84화에서 영연에 찾아왔던 것을 염탐이었냐고 독백하고, 기신이 한 번 뒤돌거나 박수를 치기만 해도 맹목서와 함께 바로 신경을 곤두세우는 개그성 연출을 보여준다.

101화 후반부터 맹목서와 산심의 과거 모습이 나온다. 수련을 목적으로 어느 산속에 살고 있으며, 그 곳에는 300년동안 봉인된 악귀가 존재했는데[28] 이 봉인이 깨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는 듯. 그리고 맹목서와 산심의 생전 성격은 현재와는 꽤 다르게도 맹목서가 그야말로 신선과 흡사한 성격이라면 산심은 약간 다혈질 끼가 있는 성격이었다.

102화에는 현재 영연 멤버들의 조상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나오는데 이 중 송골매의 조상으로 보이는 사람이 산심에게 강대한 힘을 얻을 것이라는 예지를 내려준다. 이후 동료인 사문이 수행을 포기하고 떠나게 되고[29] 산심은 이 모습을 보고 고뇌에 빠지게 되지만 맹목서와의 대화에서 힘을 얻기 전까지는 떠날 수 없다며 수행을 택한다.[30]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산심은 힘에 집착하게 되고 예언에 대해 의심하게 된다.

103화에서 본격적으로 이 예언이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산심이 점점 초조해지던 와중 산심의 집에 한 여자아이가 찾아오게 되고 산심은 사문을 떠올리고 그라면 그냥 쫓아내지는 않았을 거라며 받아준다.

이후 맹목서가 악귀가 봉인된 곳 앞에 서 있는 산심을 보며 "자네..요즘 대체 뭘 하는 거야? 솔직히 말해."라고 묻고 산심이 연구하던 자료를 보게 된다. 맹목서가 연구 자료를 보고 "못 본 걸로 하겠어. 자네도 기억에서 지워버려."라고 한 것으로 보아 평범한 연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산심에게 "10년 전의 자네가, 현재 이런 연구를 할 거라고 상상이나 했나?"라며 변해버린 산심을 비판한다. 산심은 "너 자신을 어떻게 장담하는데? 그럼 그때는 나를 말려줘. 내가 다른 길로 빠지지 않게."라며 대답하지만 맹목서는 "날 너무 믿지마..."라고 답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산심이 받아들였던 여자아이가 악귀가 봉인된 곳에서 넘어져 다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악귀가 봉인에서 풀려나게 되고 목서와 산심은 악귀를 막기 위해 싸운다. 하지만 악귀가 너무나도 강했고 맹목서가 눈을 다쳐서[31] 몸이 잠식될 위기에 처한다. 산심이 도와주려 했지만 악귀에게 공격당하고, 이때 맹목서는 예언의 뜻을 깨닫고 자신의 목숨을 바쳐[32] 삼신에게 힘을 주고 사망한다. 이로써 예전의 그 예언이 사실이 되어 어마어마한 힘을 얻게 된[33] 산심은 악귀를 단번에 박살내버렸지만... 목서의 죽음에 통곡한다.

104화에서는 망연자실해 며칠이나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다가 맹목서의 시체가 악귀가 봉인되어 있던 장소에서 본인들의 처소 앞까지 움직인 걸 보고 당황한다. 이후 맹목서의 시신을 수습하고 수련하던 산속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 친척들과 함께 살게 되었지만, 관 안에서 맹목서의 시체가 관을 두드리거나, 아무도 들어온 적 없는 장소가 엉망이 되어 있는 등 이상한 현상이 계속되고, 그제서야 맹목서가 죽던 날 당시 이미 그의 영혼이 악귀와 섞였었다는 걸 깨닫는다. 세월이 지나[34] 이산심의 연구를 토대로 육체를 분신으로 다시 만들어낸 목서와 재회하지만 목서는 별다른 말도 없이 다시 떠나버린다.

그리고 그 순간에 끔찍한 결말밖에 없다면 차라리 위안이었겠지만, '훨씬 나은 결론이 있었다면...'[35] 이라고 독백하고, 시점이 더 뒤로 넘어가서 어린 시절의 비나, 은파, 베델이 비나의 침착한 판단으로 악귀를 모두 퇴치한 현장을 바라본다. 아마도 비나를 자신의 후계자로 선택하게 된 것이 이 시점인 듯.[36]

105화에선 생각을 정리하다가 역시 자신의 대답은 바뀌지 않는다며 울타리 밖의 일반인에겐 더더욱 간섭받을 이유가 없다며 나랑과 기신을 쳐내려 하지만 과거 여자아이에게 사정을 묻지 않았다가 악귀가 풀려난 실책을 떠올리고 좀 더 고민한다.

그러던 와중 또 분조장이 발동한 맹목서에 의해 가슴이 뚫리고 목이 날아가는데 비나가 목서를 제압하고 이거 선넘은 거 맞지 않냐고 묻자 즉석에서 머리를 다시 붙이며 그 정도는 아니라고 말해 비나를 당황시킨다. 목서가 제압되자 다시 고민을 시작하고 나랑 일행에게 사정을 설명해야 될지 망설인다.

106화에서는 이 상황을 이대로 넘어가면 편애 때문이라고밖에 생각하지 못할 것인데, 그렇다고 인신 공양에 대해서 말할 수도 없고 일반인의 공감을 사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독백한다. 그 자리에 나타난 견랑이 어떻게 할지 물었을 때는 원래 비나에게만 전부 말하려 했지만 오해가 생길 것 같고, 그럼에도 전부 다 말하는 것은 아이에게 칼을 쥐여주듯 위험하니 할 말을 고르고 싶다고 답한다. 그러나 견랑이 모두의 앞에서 원래 이산심이 말하지 않으려 했던 인신공양에 관한 정보까지 전부 말해버리자 당황한 듯 할 말을 잃는다.

108화에서 견랑이 맹목서의 몸으로 연구를 하고 있자 불편해 보이는 모습으로 한 컷 등장.[37]

121화. 맹목서의 잘린 팔이 견랑을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하고,[38] 분노한 염태재가 맹목서를 공격하려 하자 저지한다.

136화에서 다시 등장. 자신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분신을 가지고 실험하는 금비나의 앞에 등장해 후회할 짓 말고 슬슬 그쯤에서 멈추라고 말한다.

137화에서는 자력으로 여기까지 가능할 거라고 예상 못 했다며 비나의 재능을 칭찬하지만, 그 방향을 틀어야겠다며 자신이 조언해주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비나의 반응은 '알아서 할게요...ㅎ' 그러자 지금 말한 건 제안이 아니라 경고라면서 잠깐 상대해 주겠다고 하고 비나를 공격한다.
비나가 눈과 입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반격하지 않자 네 인내심을 보여주라는 거냐고 묻는다. 은파라면 덤볐을 거라는 말은 덤. 마침내 비나가 무구를 꺼내들자 자신도 제대로 상대하겠다며 무구를 휘두르지만, 비나가 부딪히기 직전에 무구를 없애서[39] 산심의 공격만 비나에게 닿고 그 타격으로 비나의 분신이 무너져 내려 버린다. 이후 비나의 분신에서 떨어진 수첩을 줍는 모습이 나온다.

139화에서는 시체에서 자란다는 꽃에 물을 주고 있는 견랑의 뒤에서 비나의 수첩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정황상 견랑에게 수첩을 보여주고 의논할 생각인 듯.

174화에서 비나의 새로운 퇴치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 결과물인 제정신으로 돌아온 맹목서를 만난다. 목서가 과거 영매사였던 시절과 흡사한 모습으로 나타나자 감정을 못 느끼는 분신임에도 불구하고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어떻게.."라고 물을 정도로 놀랐으며 목서가 이런 날이 올 줄 예상 못해서 무슨 말할지 정하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빨리 알려주고 싶어서 왔다고 말하자 그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린다.[40]

마지막화, 목서의 사무실에 놀러와 장승과 대화를 나누다가 집을 보러 맹목서의 부동산으로 온 사문의 후손을 보고 반가워한다. 이제 목서도 멀쩡하고 미련도 없겠다 이전보다 훨씬 편한 마음으로 생활하는 듯.

에필로그에서는 이제 우리 시체 필요없으니 갈아서 퇴마 아이템 만들자는 맹목서의 말에 당황하는 걸 보면 확실히 감정이 돌아온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마이페이스 성향이 강해진 맹목서에게 휘둘리고 있는 듯 하다.

5. 기타




[1] 직계 후손은 아니다. 작중 언급에 따르면 먼 친척. 비나의 말에 따르면 이산심이 수련할 당시엔 영매의 혼인이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산심 본인은 평생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죽었다고 한다. 물론 법적인 결혼을 하지 않고도 사실혼을 하거나 자식을 낳을 수는 있지만, 그 말이 나올 당시 뉘앙스나 문맥을 보면 배우자(연인)도 피가 닿은 자식도 없었다는 뜻이다.[2] 과거 수련하던 시절엔 동료들에게 이렇게 불렸다. 현재는 맹목서마저 정신이 오락가락하다 보니 이렇게 부르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3] 분신은 설정상 육체의 전성기 모습이다. 계속 무표정으로만 나오는 것도 분신은 표정을 지을 수 없기 때문.[4] 옥벼루가 회장 대리인 것도 정식으론 고인이라 활동 제약이 있기 때문.[5] 옥벼루에게 비나의 주변인들에 대해 물은 것도 다른 이유가 아니라 비나의 신랑감이 있나 해서.[6] 다만 송골매의 경우에는 아무리 잔소리해도 그놈의 성질머리를 고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손을 놔버린 것에 가깝다. 실제로 처음에는 송골매를 보호하려고 손을 썼으나 도저히 발전이 없자 한번 호되게 당해야 정신을 차릴 거라며 앞으로는 구해주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송골매가 정신을 차리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7] 범채가 맹목서의 옆에서 시끄럽게 굴자 목서의 방문을 부수고 들어와서 조용히 하라고 경고한다. 문 부수는 게 더 시끄럽다 장승의 말에 의하면 성질을 못이기고 집에 불을 지른 적도 있다는 듯.[8] 연출이나 묘사 자체는 염태재가 더 위로 보이지만 정작 산심이 작중에서 실력을 보인 적이 거의 없고 그조차도 전력의 티끌만큼도 안 쓴 거라 비교가 어렵다.[9] 실루엣만 몇 번 나오거나 '삼신'이라는 호칭이 몇 번 언급되는 정도. 또한 당시에는 산심(삼신)이 회장이라는 것은 드러나지 않아서 가끔 언급되는 삼신이라는 인물이 회장과 동일인이라는 것은 알 수 없었다.[10] 알 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전설 속의 삼신은 인간이 태어나도록 아이를 점지해주는 탄생신이다. 아마 이 설화를 바탕으로 혼인과 자식, 출산에 대해 신경 쓰는 성격으로 설정한 듯.[11] 옆에서 은파가 벼루의 멱살을 잡고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비나는 어그로가 다 벼루 쪽으로 갔다고 생각한다.[12] 산심의 말대로 비나가 조사하던 살덩어리 귀신은 일부러 영매사 주변에 어슬렁거리면서 영매사들이 퇴치하고 남은 귀신 찌꺼기들을 잡아먹고 힘만 불릴 줄 알았지, 정작 하나하나는 오합지졸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알아서 자연소멸할 운명이었다.[13] 물론 산심의 실제 나이를(130+@) 생각하면 반말하는 게 당연하지만, 서리 입장에선 자신과 비슷한 나이대로 보이는 사람이 초면부터 반말하는 걸로밖에 안 보인다.[14] 가게 직원들만 거울에 모습이 안 비쳤다.[15] 거울 안에는 산심이 몰래 넣어둔 금비녀가 계속 달그락거렸는데, 직원은 자신들의 정체를 감추는 게 더 중요해서 뭐가 들었는지 확인을 안 했다. 이것도 화도가 의심한 이유 중 하나였다.[16] 가게 직원들은 그 은닉 재산들인 금, 은, 돈이 도깨비화 한 것들이고, 은닉 재산을 숨기기 위해 귀신들린 물건들을 잔뜩 갖다놔 기운을 섞어 위치를 헷갈리게 만들었다.[17] 옥벼루의 집안은 잡귀가 꼬이기 쉬운 편이라 계속 귀신들에게 시달렸다고 한다. 그런데 옥보배는 귀신을 보는 정신질환이 가족력인가 해서 용케 믿지 않았다고.[18] 실제로 영연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길초령은 잡귀들에게 휘둘리며 죽어가고 있었고, 지하방 아가씨는 단칸방을 전전했으며, 두 사람에 비해 재능까지 딸리는 견랑은 아예 영매사의 길을 포기하고 교사로 재직하고 있었다.[19] 이에 대한 옥보배의 대답은 "그건 당연히 해주셔야 하고요."[20] 특히 견랑은 집착적으로 메커니즘을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21] 이에 본인도 의구심을 품고 조용히 영연 몰래 조사해볼려던 비나는 절망했다.개망했어!![22] 다만 정황상 다른 인물들처럼 귀신처럼 보여서라기보다는 맹목서와 인상이 비슷해서 잠깐 헷갈렸다고 봐야 할 듯.[23] 사실 이산심의 몸은 육체가 아니라 엑토플라즘으로 만들어진 분신이니 머리를 포함해서 어디가 날아가더라도 다시 만들면 그만이다.[24] 맹목서와 싸우다가 비나가 영혼에 상처를 입은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 그리고 하는 말이 진심으로 맞섰으면 육체도 함께 조각냈을 거라고. 다만 비나도 진심으로 싸우지 않았으니 정확히 어느 쪽이 강한지는 파악하기 힘들다.[25] 베델은 3주간 견랑 밑에서 고문헌 정리만 돕도록 했고, 송골매는 이후 나온 서낭신 문제를 해결하라고 보낸 모양인데 해결한답시고 간 곳이 맹목서가 하는 부동산.[26] 이산심처럼 죽은 후에 분신으로 살아간다면 어떤 욕망이나 감각, 감정도 느끼지 못하고 말 그대로 해탈한 채 살아야 하지만, 맹목서는 현재도 보통 인간이나 다름없는 육체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비나나 은파도 원래는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던 사실이지만, 맹목서의 얘기를 들은 후로는 큰 충격을 받았다.[27] 둘이 이렇게 똑같이 착각을 한 이유는 과거 기준으로 가장 사고방식이 유연한 인물들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보통이라면 명백하게 사람인 기신을 보고 '거 유령처럼 생겼네'라며 넘어갈 수 있지만, 생각이 유연하다 보니 자신의 눈을 속일 정도로 강력한 "생자와 같은 귀신"일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어서 주변상황과 겹쳐서 착각해버린 것.[28] 이 악귀는 인간 300명을 먹어치우고 너무 강해져서 죽일 수 없었고 결국 봉인하여 조상 때부터 존재해왔다고 한다.[29] 말하기를 "이제 떠나야겠어. 난 절대로 마음을 비울 수 없는 인간인가 봐. 언제나 가르침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어. 나의 사색보다 눈앞에 굶주린 사람이 신경쓰여서. 어떻게 마음을 비웠을 때 고통에서 벗어나 진리를 깨칠 수 있는 건지, 그게 어떻게 가장 숭고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 그건 모든 걸 외면하는 게 아닌지. 계속된 실패로 깨달은 건 하나야. 고통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고, 난 아무리 괴로워도 그것 없이 살 수 없다는 걸." 자신의 착한 심성과 수행에 대한 가르침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결국 자신의 심성을 따르는 모습을 보여 준다.[30] 맹목서가 "너희가 언제나 비슷한 생각을 했단 걸 알아"라고 한 것으로 보아 산심도 사문과 비슷한 고민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 대화에서 자신은 그렇게 헌신적인 인간이 아니라고 말했다.[31] 예전에 베델이 머리를 부상당했을 때 간신히 눈은 피했다는 대사로 봐서 악귀가 영혼을 잠식할 때 침투하기 가장 좋은 부위가 눈인 듯.[32] 사실 삼신의 연구자료는 인신공양에 대한 것이었다. 악귀 또한 300명을 잡아먹었기 때문에 그렇게 강했던 것이었으며, 이 끔찍한 사술은 귀신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인간에게도 적용되었는데, 희생양의 능력이나 원념이 강할수록 얻게 되는 힘도 강하다고 한다. 즉 이산심의 신에 가까운 힘의 원천이 맹목서의 희생이었던 것.[33] 이때 원래 흑발이었던 머리가 새하얗게 변한다.[34] 길게 잡아도 20년 미만으로 추측된다. 이산심과 맹목서가 분신으로 살아온 세월이 각각 60년, 80년이기 때문.[35] 이 말에 대한 해석도 독자별로 조금씩 다른데, 훨씬 나은 결론이 있었는데 그것을 깨닫지 못했던 것을 후회한다고 보는 독자도 있고, 훨씬 나은 결론이 있다는 것을 알았더라도 자신이 과연 그것을 선택했을지 의문이 들어서 자책하는 것으로 보는 독자도 있다.[36] 다들 당황할 수 밖에 없는 위기 상황이었음에도 최선의 판단을 내리는 것을 높게 본 것 같다.[37] 분신이라 표정이 없지만 얼굴 전체에 그림자가 드리워져있는 연출이 있다.[38] 이것도 견랑의 실험의 일부였다.[39] 애초에 비나는 산심이 공격하는 것을 이용해서 분신을 테스트해볼 생각이었다.[40] 평생의 한이 풀렸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셈. 사실 이산심의 얼굴 자체는 안 보여줘서 진짜 울었는지는 모르지만 비나의 반응(역시 못 느낀다고 속에 있는게 사라지는 게 아니라니까.) 등으로 볼 때 눈물을 흘린 것이 정황상 확실하다.[41] 맹목서가 스스로를 인신공양해 이산심에게 신에 범접하는 힘을 주었을 때 이산심의 등 뒤에 보름달이 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