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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05:04:03

이재학/선수 경력/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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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6년 2017년 2018년

1. 시즌 전2. 시즌
2.1. 시범경기2.2. 4월2.3. 5월2.4. 6월2.5. 7월2.6. 8월2.7. 9월
3. 포스트시즌4. 시즌 후5. 총평

1. 시즌 전

2. 시즌

2.1. 시범경기

시범경기에서는 두 경기에 나와 9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2.2. 4월

개막시리즈 2차전인 4월 2일 롯데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시즌 초반부터 에릭 해커가 잠시 빠진 만큼 토종 에이스로서의 책임이 막중했으나 결국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패스트볼 구속도 평균 135km/h대에 그쳤고, 제구 또한 완전히 날리는 모습이었다. 결국 2.1이닝 3볼넷 3피안타 3실점 3자책으로 크게 부진한 기록을 남기며 선발 후보 장현식이 5.2이닝을 소화하게 만들었다. 이후 타선이 득점하지 못해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4월 9일 SK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 날도 마찬가지로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구속도 압도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결국 1회부터 4피안타 1피홈런으로 4실점, 3회에는 3피안타 1사사구로 2실점을 했다. 이 날도 첫 번째 등판과 마찬가지로 2.1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8피안타 2K 6실점의 기록을 남겼다. 2013년 신인왕 수상 이후 국대급 투수로서의 기대를 많이 받았지만 지속적으로 실력이 퇴보되는 모습을 보이며 이재학을 바라보는 팬들을 지치게 만들고 있다. 결국 5:8로 패하며 두 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결국 4월 10일자로 1군에서 말소되었다.

2.3. 5월

결국 제프 맨쉽의 부상과 구창모, 장현식 등의 부진으로 인해 35일만에 1군으로 복귀했다. 고양에서는 4경기 13.2이닝 14피안타 3볼넷 16K 7실점 5자책 ERA 3.29를 기록했다.

14일 kt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ERA 17점을 찍고 2군에 내려간 만큼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많았지만 1회부터 최고 구속 142km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삼자범퇴로 끝냈다. 하지만 곧바로 2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공이 갑자기 높게 몰리기 시작하면서 연속 안타로 1실점했고, 1사 3루에서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면서 1사 1, 3루가 되었다. 여기서 1루 주자의 도루 때 김태우가 송구 실책을 하면서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했다. 3회에도 내야진의 실책이 이어졌다. 선두 타자 이대형의 땅볼 타구를 박석민이 송구했고, 약간 앞에서 바운드 된 공을 모창민이 잡아주지 못했다. 이후 이대형의 도루 때 김태우가 또다시 어처구니 없는 송구로 잡아내지 못했다. 이후 1사 3루에서 박경수가 기습번트를 댔지만 이재학이 곧바로 잡아 김태우에게 건넸다. 하지만 김태우가 아무도 없는 3루에 공을 던지는 수준 이하의 실책으로 1사 2,3루가 되어버렸다, 여기서 이진영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4실점째. 이후 5회까지는 여섯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하면서 안정감을 보였다. 하지만 6회 다시 실책이 벌어졌다.선두 타자 오정복에게 안타 이후 오태곤의 유격수 깊은 땅볼 때 손시헌이 또다시 송구 실책을 하면서 무사 1,3루가 되었다. 결국 거기서 박기혁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6실점째. 그리고 이어 등판한 윤수호가 모든 주자를 불러들이며 8실점이 되었다. 하지만 자책점은 4점에 불과했다. 총 5이닝 7피안타 1사구 7K 8실점 4자책. 오랜만의 등판임을 감안하면 구위나 제구 모두 나쁘지 않은 투구였지만 내야진들이 실책을 4개나 범하면서 전혀 이재학을 도와주지 못했다.

20일 SK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6K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경기 내내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이전과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체인지업은 완벽하게 떨어졌고, 패스트볼도 힘이 있었다. 하지만 위기 또한 있었다. 3회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와 4회 볼넷과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가 그것이었다. 다행히 2사 만루는 뜬공으로, 4회의 위기는 삼진과 도루 저지로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두 이닝을 제외하고는 한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오랜만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타선은 6안타 5볼넷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3회 1득점을 제외하고 두 번의 만루 찬스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치며 이재학을 돕지 못했다. 하지만 원종현-김진성-임창민으로 이어진 불펜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이재학의 시즌 첫 승을 지켜주었다.

26일 한화전에서는 많은 피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빠른 승부와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6.2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부터 3개의 피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고, 2회에도 3개의 피안타 이후 폭투로 1점을 내준 것이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3회에는 1피안타만 내주고 이닝을 넘겼고, 4회에는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땅볼과 삼진으로 넘길 수 있었다. 5회에도 1피안타를 맞았지만 가볍게 이닝을 넘겼고, 6회에는 대망의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공격적인 투구로 투구수가 많지 않았기에 7회에도 올라왔고, 역시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투구수가 99개에 달했고, 다음 타자가 좌타라는 점을 생각한 벤치는 임정호를 올렸다. 이후 임정호가 안타를 하나 맞긴 했지만 실점은 하지 않으며 총 6.2이닝 11피안타 1볼넷 6K 2실점. 피안타가 많았지만 볼넷이 하나 밖에 없었던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었고, 두 경기 연속 QS를 달성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타선이 득점하지 못하면서 패전 위기 상황에서 물러났지만 이후 역전승에 성공하면서 패전은 지울 수 있었다.

2.4. 6월

1일 KIA전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 1K 5실점 3자책으로 일찍이 강판되었다. 중간에 김태군의 1루 송구 실책이 끼여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제구가 되지 않았고, 공이 무딘 모습이었다.

이전 경기에서 45구밖에 던지지 않아 4일 LG전에서 사흘만에 다시 선발 등판을 했다. 그리고 1회부터 2피안타 1볼넷으로 1실점을 했다. 이후에는 안정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끌어갔으나 4회 높게 체인지업이 몰리며 김재율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5회에도 시작부터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시작했고, 곧바로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무사 1, 2루가 되었다. 이후 희생 번트로 1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결국 임정호와 교체되었다. 그리고 임정호가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이날의 실점은 4실점이 되었다. 총 4.1이닝 6피안타 1볼넷 5K 4실점. 사흘만의 등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투구였으나 승리투수 요건을 목전에 두고 무너지면서 끝이 아쉽게 되었다.

10일 kt전에서 선발 등판 했다. 1회는 무난하게 막아냈지만 2회 선두 타자 김동욱의 우익선상 타구가 볼보이의 의자에 맞으면서 인정 2루타가 되며 득점권까지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희생 번트와 삼진으로 2사까지는 잘잡았으나 갑자기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세 타자 연속 볼넷, 밀어내기 1점을 내주었다. 하지만 오정복을 초구에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 종료. 이때까지만 해도 47구나 던졌기 때문에 결국 이번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러나 3회부터 갑자기 각성하면서 무려 7회까지 단 2피안타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5~7회를 전부 삼자범퇴로 넘기면서 공을 더 던질수록 오히려 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결과는 7이닝 108구 4피안타 4볼넷 5K 1실점으로 시즌 첫 QS+의 피칭. 2회 볼넷 3개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가히 완벽한 피칭이었다. 그리고 타선이 5회말 상대의 실책을 틈타 1점, 7회말 박민우의 역전 적시타와 밀어내기 등을 묶어 3점을 뽑았고, 구원으로 나온 이민호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시즌 2승째를 거두었다.

16일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무난하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4회 1사 이후 최주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민병헌에게 한 가운데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그대로 홈런을 맞고 말았다. 하지만 더이상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2사 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들을 출루시켰지만 박세혁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6회까지 책임지고 막아냈다. 이날 기록은 6이닝 99구 3피안타 3볼넷 5K 2실점. 볼넷이 세 개나 있었지만 구위가 나쁘지 않았고, 로케이션이 크게 흔들리도 않았다. 4회 허용한 홈런을 제외하고는 만족스러운 피칭이었고,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좋은 감각을 이어나갔다. 팀 타선은 15안타 11득점으로 이재학에게 큰 리드를 안겨주며 시즌 3승을 기록했다.

22일 SK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에는 안타 하나를 맞았으나 실점없이 이닝을 넘겼다. 2회에도 손쉽게 2사를 잡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듯 했다. 그리고 정의윤을 상대로 0-2의 카운트를 먼저 잡아놓고, 높게 몰린 실투를 던지면서 안타를 맞았다. 그 이후 제구를 잡지 못하면서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주었고, 박승욱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이어진 만루 위기에서 노수광에게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2사 이후 허무하게 한 점을 내주었다. 여기서도 실점은 멈추지 않았고. 나주환최정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이미 탈탈 털린 와중에 한동민에게는 장외 홈런이 될 뻔한 초대형 홈런까지 맞으며 2사 이후에 무려 7실점을 하는 대단한 투구를 보여주었다. 이후 제이미 로맥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가까스로 이닝 종료. 그리고 3회에는 1사 이후 안타와 홈런을 또다시 맞으며 9실점째를 기록했다. 결국 그 상황에서 곧바로 강판. 이날 기록은 2.1이닝 7피안타 3사사구 2K 9실점. 팀은 이재학이 내준 점수를 만회하지 못하며 결국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28일 넥센전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단 1.2이닝만을 소화하고 강판당했다. 대부분의 공들이 가운데로 몰렸고, 상대 타자들은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걸었다. 결국 1회 2피안타 1실점, 2회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했다. 결국 1사 1, 2루 상황에서 강윤구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강윤구가 첫 타자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이날의 자책점은 3점이 되었다. 그러나 이후 강윤구가 무려 7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는 투구와 타선의 역전으로 다행히 패전은 면했다.

2.5. 7월

결국 지속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고, 1일 롯데전에서 시즌 첫 불펜 등판을 했다. 5:9로 뒤진 7회 2사 3루에서 등판하여 첫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 처리했다. 8회에도 등판하여 1피안타 1K 무실점을 기록했다.

7일 두산전에서는 6:1로 뒤진 7회부터 등판하여 3이닝을 2피안타 1볼넷 5K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1일 KIA전에서는 2:7의 스코어로 추격 중이던 4회부터 등판하여 2.2이닝 4피안타 2K 무실점을 기록했다.

18일 한화전에서는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1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냈지만 2회에만 안타 3개와 볼넷 하나, 폭투 한 번을 허용하며 3점을 내주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나가며 5회까지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총 5이닝 83구 5피안타 2볼넷 3K 3실점. 그리고 타선이 7점을 지원해주며 선발 복귀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23일 SK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전체적으로 안정된 제구를 보여주었고, 최고 구속 142km의 패스트볼도 힘이 있었다. 2회 박정권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나갔고, 5회까지 1실점으로 막아냈다. 투구수가 83개 밖에 되지 않아 6회에도 등판했지만 선두 타자 최정을 삼진으로 잡아낸 이후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연속 볼넷을 내주었다. 결국 이날의 임무는 여기까지. 다행히 구원 등판한 이민호가 무실점으로 막아주며 더이상의 자책점은 없었다. 총 5.1이닝 97구 5피안타 2볼넷 6K 1실점. 이번에도 준수한 피칭을 보여주었고, 8점의 득점 지원을 얻으며 시즌 5번째 승리를 거두었다.

29일 kt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1회 첫 타자부터 지석훈이 실책을 범하며 주자를 내보냈고, 결국 안타와 희생플라이 등이 이어지며 2점을 내주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며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7회에는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희생 번트와 뜬공으로 2사까지 잡아낸 후 원종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지석훈이 이번에도 잡아낼 만한 타구를 잡아주지 못했고, 결국 원종현이 이진영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3실점 째를 기록했다. 총 6.2이닝 94구 6피안타 1볼넷 2K 3실점 1자책. 선발 복귀 이후 처음으로 QS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고, 팀은 8회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2.6. 8월

4일 삼성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공은 나쁘지 않았으나 전체적으로 타자와의 승부가 길어지면서 투구수가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럼에도 3회까지는 무실점 피칭. 그러나 4회 2사 1루서 박한이에게 던진 실투가 그대로 홈런으로 이어지면서 2점을 내주고 말았다. 5회에는 1사 2루서 2루 주자 박해민이 도루를 하다 걸렸으나 김태군이 제대로 주자를 잡아내지 못했고, 결국 3루까지 내주고 말았다. 여기서 안타 2개를 더 허용하면서 4실점 째. 투구수가 101개에 달하면서 결국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총 4.2이닝 6피안타 2볼넷 6K 4실점 2자책. 팀은 중심 타선의 부진으로 4점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이재학은 시즌 5번째 패전투수가 되었다.

10일 롯데전에서는 8이닝 5피안타 9K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우선 패스트볼 구속이 144km/h에 이를 정도로 힘이 있었고, 체인지업의 변화도 상대의 방망이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거의 유일한 실투라고 할 수 있는 높게 풀려 들어간 체인지업이 1, 2회 연속으로 나왔고, 이 공이 손아섭신본기에게 걸려 버리면서 솔로 홈런만 두 개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날의 실점은 여기까지. 이후에는 완벽하게 상대를 틀어막았고, 8회까지 시즌 최다 투구인 111구를 던지며 버텼다. 그럼에도 타선이 조쉬 린드블럼으로부터 단 한 점을 얻는데 그치며 패전 상황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9회 스크럭스의 극적인 끝내기 투런이 터지며 패전을 지우게 되었다.

16일 KIA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김주찬에게 홈런을 맞으며 첫 실점을 했고, 2사 이후 연속으로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다행히 더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이후 4회까지 매이닝 주자들을 1~2명씩 내보내며 잦은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5회 선두 타자 로저 버나디나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준 이후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점 째를 내주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막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총 5이닝 5피안타 5사사구 5K 2실점. 불안한 제구 속에서도 꾸역꾸역 막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패전의 위기에서 물러났지만 타선이 6회 동점을 만들어내며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22일 LG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안정된 제구와 적절한 볼배합으로 4회까지 단 1피안타만을 내준 채 호투했으나 5회 2사 이후 최재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결국 유강남에게 2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내주었다. 이어서 손주인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았고, 나성범이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까지 범하며 2점 째를 실점했다. 6회에는 다시 삼자범퇴로 막아냈으나 7회 안타 두 개를 내주고 1실점을 했다. 결국 1사 1루 상황에서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진성이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막아내면서 이날 이재학의 기록은 6.1이닝 101구 5피안타 1볼넷 7K 3실점 2자책. 이번에도 호투를 보여주었지만 타선의 답답한 득점력으로 패전 상황에서 내려오게 되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팀은 연장 10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역전승에 성공했다.

27일 KIA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난타를 당하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최근 극도로 부진했던 나지완, 이범호에게 솔로 홈런만 세 방을 얻어맞으며 3실점 했고, 3회 이명기의 2루타와 로저 버나디나의 땅볼 등이 나오며 4실점을 했다. 그럼에도 6회까지 이닝을 끌고 가면서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었고, 총 6이닝 91구 9피안타 2볼넷 4K 4실점. 패전의 위기에서 마운드를 떠났지만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와 7회 역전을 만들어낸 타선의 힘으로 팀은 승리를 거두었다.

2.7. 9월

1일 롯데전에서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했다. 2회 이대호에게 몰린 공을 던졌다가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호투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5회 2사 이후 연속 안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고, 몸에 맞는 공까지 내주며 만루 장작을 쌓았다. 그리고 손아섭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결국 강판당했다. 이후 올라온 김진성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며 총 4.2이닝 6피안타 2사사구 6K 3실점. 단 4안타 1득점에 그친 팀 타선의 빈타로 시즌 6패째를 기록했다.

7일 SK전에 선발 등판했다. 2회 제이미 로맥에게 솔로 홈런, 4회 김동엽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3실점 했지만 많은 탈삼진으로 더이상의 실점없이 4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5회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내주며 2사 이후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리고 김진성이 실점없이 이닝을 끝내며 총 4.2이닝 78구 3피안타 3사사구 7K 3실점을 기록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역대 13번째 5년 연속 100탈삼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12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타선이 니퍼트를 상대로 무려 11점을 뽑아주었음에도[1] 끝끝내 5회를 넘기지 못하고 4이닝 6실점 5자책으로 강판당했다. 이 경기에서 3번째 투수 이민호를 빼고 김진성, 원종현, 강윤구, 임창민까지 모든 필승조들이 처참하게 털리며 14:13으로 대역전패를 당했기에 줘도 공짜승리를 못먹는다고 까였다.

17일 넥센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여러모로 좋지 않은 투구를 보였고, 4이닝동안 3개의 피홈런을 내주며 8실점을 하고 말았다. 총 4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7K 8실점. 후반기에 들어 조금은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는가 싶더니 다시 가파른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시즌 7패째.

3. 포스트시즌

포스트시즌에서 그 대신 장현식, 최금강이 선발 역할을 부여받아 이민호와 함께 롱 릴리프 역을 맡게 되었다.

3.1. 준플레이오프

10월 11일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크게 앞선 상황에 등판했지만 첫 타자 이대호를 상대하다 종아리에 타구를 맞아 바로 교체되었다.

3.2. 플레이오프

10월 18일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제프 맨쉽의 불펜행으로 선발 등판을 하게 되었다. 1회 2사 이후 박건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실점하긴 했지만 더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3회 2사까지 잡은 이후 류지혁과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고, 김재환에게 동점 쓰리런 홈런을 맞아버리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4회부터는 이민호가 올라오면서 이날 기록은 3이닝 60구 5피안타 1K 4실점. 팀은 경기 중반까지 리드를 지켜내다가 구원진의 폭발로 7:17 대패를 당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ERA 두자릿수라는 불명예를 또다시 벗어나지 못한 것은 덤.

4. 시즌 후

5. 총평

잠깐씩 기적적인 호투를 보여준 것을 제외하면 너무나도 불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 소화이닝도 119이닝에 불과했고 ERA는 5.67에 달했다. sWAR는 -0.38에 그쳤다. 최근 4년간 평균 3.2 정도를 찍어줬다는 점을 본다면 그야말로 멸망. 특히 패스트볼의 구위가 완벽히 죽어버리면서 체인지업의 장점마저도 완전히 상실해버렸다. 안그래도 투피치 투수인데 공의 위력마저 떨어지니 배팅볼이 되어버린 것이다. 119.2이닝 던져놓고 피홈런은 22개나 맞으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피장타율도 .478에 달했다. 피OPS는 무려 0.844로 상대하는 타자들을 모두 중장거리 타자로 만들어버렸다. 시즌 초반에는 가뜩이나 수비 도움도 받지 못하는 불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시즌 전체로 봐도 잔루율이 65.4%에 이르는 등 운도 따르지 않은 면도 있지만 본인 실력 자체가 퇴보한 면이 크다.

아이러니하게도 볼삼비는 데뷔 이후 가장 좋았다. K/9는 커리어 중 두 번째로 높은 8.84였고 BB/9는 3.10로 커리어 중 가장 낮은 수치였다. 문제는 전술한대로 볼을 안내준 만큼 장타를 쳐맞았다는 것. 볼삼비만 보면 이번 시즌 커맨드가 좋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그냥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공이 많았다. 그리고 그 공의 대부분 장타로 연결되었다.

수비수가 실책한 날에는 대부분 털리는 경기가 많았다. 즉 멘탈이 약하다는 것.

잘 던질 때 이재학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투피치의 한계 같은 소리는 이제 무의미하다. 이재학은 잘던지든 못던지든 구단이 1군으로 정식 승격된 이후 패스트볼과 체인지업만 던져왔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팔의 각도와 밸런스. 최일언 코치도 지속적으로 단조로운 투구 패턴보다는 중심 이동과 밸런스의 문제로 인한 직구 구위의 감소를 이야기해왔다.[2] 구창모, 장현식 등의 젊은 투수진들과 정수민, 이형범 같은 다른 선발 자원들이 나오는 상황에서 얼마나 자신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이재학을 프랜차이즈 투수로 남게 할지 그저 그런 투수로 전락하게 할 것인지를 가를 것이다.


[1] 3.1이닝 11자책[2] 이와 더불어 매년 15승은 해줄 수 있을 투수임에도 10승 투수에 머무른다고 하여 엔갤러들을 안타깝게 하였다. 그리고 10승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