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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06:30:24

이치죠 세이야

이치죠 세이야
一条聖也
Seiya Ichijo
파일:attachment/이치죠 세이야/ichijou_seiya.png
이름 이치죠 세이야
[ruby(一条, ruby=いちじょう)] [ruby(聖也, ruby=せいや)]
성별 남성
성우 나미카와 다이스케
유우키 히로(파칭코)

1. 개요2. 설정
2.1. 과거2.2. 성격과 능력2.3. 인간관계
3. 작중 행적
3.1. 의문점
4. 영화 카이지 2 - 인생탈환게임5. 새로운 언급6. 스핀오프7.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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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등장인물.

제애그룹이 운영하는 비밀 카지노의 점장으로, 파칭코 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카지노의 점장실에서 여유롭게 눈썹을 다듬으며 첫 등장.[1]

카이지 2기 영화판에서 히라야마 유키오와 함께 후쿠모토 2대 모에 캐릭터에 올랐다는 것이 언급됐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 설정

2.1. 과거

원작자 인터뷰와 외전 상경생활록에서 묘사된 내용을 종합해 보면, 학창 시절 공부를 나름 잘 했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은 포기했다. 그래서인지 성공이나 출세에 극도로 집착하는 성격이 되어 그걸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꺼리지 않게 되었다고. 제애그룹 신입사원 시절엔 화장실 청소 같은 허드렛일도 도맡아 했는데, 청소 도중 효도 카즈타카 회장이 화장실에 들어오면 바로 도게자를 하였으며[2] 담배를 피울 때면 바로 바닥에 엎드려 회장을 위한 인간 벤치 또한 자처해야 했다. 또한 회장이 발을 담갔던 와인도 싫은 내색없이 회장이 보는 앞에서 정좌 자세로 원샷. 물론 이치죠는 이런 짓을 시키는 효도 회장을 혐오하면서도 출세하기 위해 모든 것을 인내하고 있었다.

아무튼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 보람이 있어서, 제애 그룹에 들어온 지 7년 만에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제애 그룹 간부후보생에까지 올라섰다. 신입 때 동기들은 전부 사라졌다고. 젊은 나이에 이런 동네에 투신, 살아남아 이 자리에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그 능력은 상당하다 볼 수 있다.

이치죠 자신은 평생을 비밀 카지노의 관리자로 보낼 생각은 없었으며,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것을 꿈꾸고 있었다. 이렇듯 전도유망한 젊은이였으나... 다만 사실 그렇다고 그가 무작정 출세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 나오기도 한다. 제아무리 능력을 입증해보인다 한들 학력도 시원찮고 제애에 들어온 뒤의 경력이라는 것도 불법 카지노 점장인 사람을 제애 고위직 간부로 내세우긴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정말 크게 키울만한 능력이 있다고 인정받았을 경우엔 대외적으로 내세울만한 실적을 쌓을만한 자리를 준 다음 키워줬을지도 모르긴 하지만, 이런 개천에서 용 나는 케이스는 정말 드물기 때문에 이치죠도 어지간히 대단하지 않으면 힘들 것이다.

2.2. 성격과 능력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옛 동창들이 뒤에서 "그렇게 공부도 잘했으면서 결국 한다는 게 카지노 직원이냐?"며 비웃었다. 저 친구들의 말에 의하면 학창시절에는 평판이 나빴던 것 같다. 준수한 외모에 공부까지 잘 하는 이치죠에 대한 개인적인 열등감도 포함되어 있었겠지만, 쿠로사키 요시히로이토 카이지를 자신보다 높게 평가하자 맹렬한 질투심을 드러내며 카이지를 깎아내리거나, 손톱 밑에 바늘을 찔러넣는 고문을 피의 매니큐어라고 이름 붙이고 도구도 만들어 보관하는 걸 보면 이치죠 본인의 성격에도 문제가 있는 듯 하다.

자신의 부하직원들에게는 잘 대해주는 편이지만 자기 에고가 지나쳐서 자신보다 못났다고 판단될 경우로 한정된다. 자신의 실수를 지적 받으면 극도로 열폭하고 뒤끝을 부린다. 아무래도 전형적인 자기 사람만 챙겨주는 유형인 듯. 또한 작중에선 직접 나오지는 않았지만 카지노 손님들을 찌꺼기로 멸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다시 말해 극도의 찌질이. 특히 누군가가 자기보다 아래라고 판단되면 지나치게 무시하는 성격인데, 이 점 때문에 결국 카이지에게 결정타를 맞게 된다. 자기 직속 상관인 쿠로사키가 직접 '카이지는 네 생각보다 위험하고 머리도 잘 돌아가는 놈이니까 절대 방심하지 말아라' 라고 충고했는데도 그 충고를 무시한 결과.

또한 인간관계나 상대방의 호감을 사기위한 최소한도의 지식도 없어 상호간의 선물을 제공해야 하는 이유나 필요성도 못느끼고 교류, 사교에 대해서도 서툴다. 현실이었다면 진작에 왕따 확정이지만, 만화이기 때문에 그를 추종하는 무라카미나 알아서 접근하는 알바 동료들이 있다. 하지만 원작 묘사로는 학창시절 동창들과 우연히 만났을 때, 그 동창들이 이치죠가 없는 틈을 타 다들 일제히 뒷담을 까던 걸 보면 결국 다른 사람들에겐 일반적으로 평판이 안좋은 듯. 그리고 이치죠는 뒤끝 심하고 찌질한 인간답게 그걸 몰래 가방에 둔 도청기를 통해 화장실에서 들으며 언젠간 내가 너희들보다 더 잘 나갈거라고 비웃으면서 이를 간다.

머리도 좋고 노력도 할 줄 알아 젊은 나이에도 제애 내에서 제법 입지를 가지고 있었다. 카이지와 대결할 때 나레이션으로 언급하기를 '타고난 운' 자체도 카이지보다 확실히 위라고. 감도 좋은 편인데, 사카자키 코타로가 승려복을 입고 늪을 플레이할 때 '최후의 도박을 하는 사람 치고는 뭔가 열기가 안 느껴진다'고 하였고, 사카자키가 불상으로 늪을 내려치고 가짜 다이너마이트로 난동을 부릴 때도 어딘가 목숨을 건 사람이 아닌 연기같다고 수상하게 여기더니 결국 이게 양동 작전임을 파악하고 그 동안 사장실에 숨어들어왔던 카이지를 붙잡았다. 문제는 그게 오히려 카이지의 노림수였던지라[3] 그래봐야 소용없었다는 거지만.

2.3. 인간관계

위에서 언급된 동창들의 언급을 보면 친한 친구는 별로 없을 것으로 추정.

효도 카즈타카의 비위를 열심히 맞추고 있지만 사실 회장을 매우 혐오한다. 나중에 효도 역시 그의 미남형 얼굴을 '구역질 나는' 얼굴이라며 싫어했다는 말을 한다. 다만 이익을 잘 내고 있었기에 좋게 봐줬다고.[4]

쿠로사키 요시히로의 파벌에 속하며, 쿠로사키를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 효도가 죽으면 자연히 쿠로사키가 제애 그룹의 톱이 될 테니 자신은 그 밑에서 출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5]

이런 녀석이지만 앞서 말한대로 카지노의 부하 직원들은 상당히 잘 따르고 있다. 효도 같은 윗사람들에게 숱하게 시달려 왔으면서도 정작 이치죠 자신은 부하 직원들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으며, 점장실에서 직원들과 다같이 둘러앉아 와인을 마시면서 즐겁게(?)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 내리갈굼과는 거리가 멀다. 아무래도 윗사람, 특히 효도에게 온갖 부조리를 당하면서 증오심을 키워간 자신의 경험 때문에 자신도 밑사람을 똑같이 대했다가는 결국 증오를 받을 뿐이라는 생각을 한 듯. 부하들 중에서도 자기보다 바로 아래인 '무라카미' 주임에게 가장 지시를 많이 내리곤 한다.[6] 다만 압박을 받으면 원래 성격이 튀어나오는지, 늪 에피소드에서 카이지가 늪을 하나하나 공략해나가는 동안 부하들에게는 매번 화를 내거나 명령을 내리는 모습만 보였다.

3. 작중 행적

의 관리인으로서 카이지와 대립하였다(자세한 행적은 문서 참고). 이치죠에게 매우 유리한 게임이었지만, 뒤가 없는 카이지-엔도-사카자키 연합의 온갖 수단과 발악으로 결국 늪이 구슬을 전부 토해내버렸다. 이를 지켜보다가 분노한 효도 카즈타카 회장이 1,050년 지하행[7]을 선고하면서 이치죠는 곧바로 지하노역장에 끌려가고 만다.

에피소드 후반부 카이지가 끌려가는 이치죠의 등에 대고 외친다.
돌아와! 할 수 있어! 너라면 할 수 있어! 어디에 가든 반드시 그 장소를 지배할 수 있을 거다!
책략과, 지략에 뛰어난, 악당이잖아?! 너란 놈은!
기어올라 와라! 피래미들을 발로 차서, 물리치고... 다시 기어올라 와서, 쓰러트려 보란 말이다! 이 나를!!

그러자 이치죠도 울면서 카이지에게 대답한다.
멍청한 놈... 네가 말 안해도, 그렇게 할 거다. 당연하잖아...!
기다리고 있어라! 박살을 내 주마! 다음엔 반드시!!

3.1. 의문점

그의 행적 중, 초반부 카이지가 사카자키 코타로와 함께 자석으로 속임수를 썼는데도 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냐는 의문이 있다. 상식적으로 속임수를 쓰는 고객이 발각되었다면 출입금지 처분 등 현장에서 카지노 측의 어떠한 대응이 있을 것이다. 이치죠는 사카자키와 카이지가 공모를 하고 금지사항을 어긴 것을 뻔히 알고 있었고,[8] 자석 맥주캔을 한 번 살펴보고 공개하면 끝인데도 그냥 보내줘 버렸다. 게다가 사카자키는 이후 늪 파칭코 기기를 파괴하는 만행까지 저지른다. 이치죠가 사카자키만이라도 출입금지 시켰다면 이후 카이지와의 승부에서 패배하지 않았을 것이다. 쿠로사키 요시히로도 카이지 일행을 카지노에 출입시킨걸 멍청하다면서 깠다.

아마 사카자키를 얕보고 자만을 부렸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미 카지노 측에서는 사카자키가 수작을 부리려는 것을 알고 사카자키의 인적사항을 모두 파악[9]하였고, 의도적으로 늪의 잘못된 정보를 흘려 자석 맥주캔을 사용하도록 유도했다. 카지노측에서는 자신들의 손바닥 안에 있는 사카자키를 굳이 물고 늘어질 이유가 없긴 했다. 물론 이 자만이 결국 카이지에게 패하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

카이지가 몇 번을 도전해도 이길 자신이 있다는 오만 때문이기도 하다.[10] 이치죠는 카이지를 과소평가하고 있었고, 상관인 쿠로사키 요시히로가 카이지를 높게 평가하자 속으로 굉장히 불쾌해하며 쿠로사키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지 않았다. 카이지가 매장을 방문하며 늪 주변을 어슬렁거려도 굳이 놓아두었다. 카이지가 늪 기계 주변을 면밀히 관찰한 덕분에 공략 계획을 세울 수 있었으니, 오만함이 이치죠의 패착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치죠의 오만함에는 늪이 난공불락인 것도 한 몫 했다. 애시당초 조작할 수 있는 기계라서 공략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자세한 것은 '늪' 문서 참고)

무엇보다도, 카이지와 사카자키를 쫓아내버린다면 두 사람에게 더이상 돈을 뜯어낼 수 없다. 자석 속임수가 들통난 후에도 두 사람은 엔도까지 끌어들이며 수천만의 돈을 더 꼴아박았고, 이치죠 역시 두 사람이 포기하지 않고 계속 덤벼들 것임을 짐작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악덕 카지노와 그 점주의 입장에서는 두 사람을 쫓아내기보다는 계속 돈을 쓰도록 만드는 것이 훨씬 이익이 된다. 물론 그러다가 늪을 통째로 털려 이익은 커녕 큰 손해를 보고 말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고, 사건 당시 이치죠는 늪이 결코 함락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물론 정상적인 카지노라면 돈이 되건 안 되건 속임수를 쓰는 고객은 무조건 쫓아내겠지만 이치죠의 카지노는 그런 상식적인 카지노가 아니라 자기들 자신이 속임수나 다름없는 짓으로 손님들을 갈취하는 비밀 카지노였으니 "자기 손으로 돈을 가져다바치는 호구를 왜 쫓아내냐?" 식의 반응을 보이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또한 '사카자키만이라도 출입금지 시켰으면 카이지는 결국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이는 역으로 '사카자키의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된 상황에서 과연 카이지가 늪에 전부를 거는 도박에 뛰어들었겠느냐'고 되물을 수도 있는 것이다. 작품 내용에 비춰보더라도 사카자키를 출입금지 시켜버렸다면 그가 마지막에 가져온 2000만 엔은 당연히 뜯어낼 수 없게 되고, 처음에 가지고 있던 2000만+3000만 엔 역시 일부밖에 빼앗지 못하게 된다. 이치죠와 제애그룹식의 사고방식으로 보면 이는 '손해'로 여겨지고도 남았을 것이다.

다른 면으로는 이치죠가 출세가도를 위해서 굳이 카이지와의 대결을 피하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다. 토네가와가 실각한 시점에서 쿠로사키는 유력한 차기 총수이며, 그런 쿠로사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그룹 내에서 출세가도를 달릴 수도 있다. 이치죠는 마음 한 편에서 이런 큰 그림을 그리고 있지 않았을런지.

둘을 내버려 둔 이후부턴 주변 구경꾼들의 눈 때문에 멋대로 게임을 중지하는 것도 불가능해졌다. 아무 이유도 없이 트집을 잡았다가는 가게 이미지가 추락하여 앞으로의 매상에 영향이 생길 수 밖에 없었고, 무언가 의문스러운 점도 카이지 측의 소행임을 입증할 수 없었기 때문에 꼬투리를 잡는 것도 불가능했다. 오히려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구슬을 튕겨내는 문지기가 너무 티가 나는 바람에 구경꾼들의 여론만 악화되었고, 덕분에 문지기가 고장났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중지시킬 수가 없었다. 효도 회장조차 전화를 걸어서 그냥 계속하라는 지시를 내릴 정도.[11]

이때부터는 카이지를 지하 노역장으로 되돌려보내는 것은 성공하더라도 이미 바람의 커튼까지 사용하면서 대놓고 조작한다는 사실이 드러났기에 늪에 도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고, 카지노의 매상도 크게 타격을 입는것은 필연적이었을 것이다.

4. 영화 카이지 2 - 인생탈환게임

파일:Kaiji_2-003.jpg

배우는 이세야 유스케. (카이지 역을 맡은 후지와라 타츠야와는 2013년에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영화판에서 다시 만났다.)

원작에서 이치죠는 말단 사원에서 시작하지만, 영화에서는 그 이전에 친구의 보증을 서줬다가 제애그룹 지하노역장에 끌려간 후 인간 경마에 성공하여 지상으로 올라왔다는 입지전적인 설정이 덧붙었다. 이 과정에서 믿었던 동료들이 자신을 떨어뜨리려 한 경험으로 이치죠는 '인간은 누구나 결국 서로를 밀어내 살아남으려 한다'라는 염세적 가치관을 갖게 된 것으로 그려지며, 이에 따라 카이지의 생각과 대립하는 것으로 연출되어 입체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손톱 고문을 즐기는 등의 단순한 새디즘적인 모습은 삭제되었지만 토네가와 유키오를 인간 의자로 사용하는 장면이 있다.
말할 필요없이 그렇게 해주지. 네놈따위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다!
기다려라! 때려눕혀 주겠다! 다음에야말로.. 다음에야말로 반드시...

대립관계로 연출되다보니 마지막 말도 원작과 다르다. 계산이 어떻게 된건진 모르겠으나 재애그룹에 13억 6429만엔의 피해를 입혔음에도 지하노역장 1035년행으로 원작보다 15년 감형받았다.[12]

5. 새로운 언급

원작자인 후쿠모토 노부유키가 2012년 9월 자신의 팬싸인회에서 마침내 이치죠에 대한 언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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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번역하자면 작가의 사인회에 가서 이치죠에 대해 물어봤는데, "이치죠는 능력이 있는 녀석이라 이제 지하에서 나와 다른 곳에서 일하고 있다."는 식의 언급을 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픽시브에 축전 그림이 올라올 정도니, 그의 팬들이 얼마나 그의 소식을 목말라했는지 알 수 있다. 비록 공식적인 재등장이 아닌 언급일 뿐이지만 후쿠모토 2대 모에 캐릭터인 이치죠의 인기를 생각해볼 때 다시 나올 가능성도 아주 없지는 않을 듯. 6개월만에 빚을 다 갚았을 리는 없을테고, 이치죠의 재능이 아까워서 노역 대신 다른 곳에 써먹으려고 빼줬을 가능성이 높다.[13][14]

6. 스핀오프

2021년 1월부터 중간관리록 토네가와, 일일외출록 반장에 이은 세번째 스핀오프 만화 <상경생활록 이치죠(上京生活録 イチジョウ)>의 주인공으로 등장. 여기서는 제애 카지노에 들어가기 전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얼마 안 되어 도쿄로 상경하여 백수로 살고 있던 18살 이치죠가 주인공이다.

의외의 모습인건 그의 고졸 직후 당시 모습은 도박만 안 하는 이토 카이지와 비슷했다는 것이다. 고향 후배 무라카미[15]와 상경 후 가난한 상황에서 싸구려 아파트[16]에서 9개월을 백수로 살며 고향 오카야마에서 가져온 돈으로 놀고 먹다가, 만 19세 생일이 지나서야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다만 카이지와 완전히 닮았다고 보기엔 어폐가 상당한데, 애초에 이치죠는 본인이 능력이 됨에도 불구하고 대학을 못 간 것이다.[17] 그래서 작중에서 후배인 무라카미와 달리 늦은 시간까지 자기 미래를 위한 공부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인다.

참고로 중간관리록 토네가와에서도 나오는데, 거기서는 한동안 늪으로 모은 돈을 토네가와가 수금하러 오자 그냥 돈을 주는 게 아니라, 상호간의 암묵적 약속으로 늪 기계를 조작하여 토네가와가 당첨되어 수금해 가도록 기계 조작을 하고, 토네가와가 늪을 시작하자 마치 당첨될 걸 모르는 듯이 둘이서 상호간 생쇼를 한다. 토네가와가 당첨되자 마치 (먼 훗날 카이지에게 당할 때처럼) 크게 당한 듯이 울며불며 괴로워 하는 생쇼 연기를 선 보인다. 그게 간부접대 개념이라고 한다... 처음에 너무 쉽게 당첨될 듯이 시작되어[18] 토네가와는 접대가 서투르다못해 어린애 취급하는 수준이라며 어처구니없어 한다. 그나마 3단 원반은 쉽지 않은걸 알고 기대를 걸지만 이치죠가 꽝 구멍으로 떨어진 구슬이 다시 튀어나와 부활하는 장치를 발동시켜[19] 결국 당첨되는데 이치죠가 늪이 울고 있다며 발연기를 하는걸 보고 토네가와는 늪도 당연히 울고싶겠지!!라고 속으로 깐다.

일일외출록 반장에서도 등장했다. 여기서는 상경생활록 이치죠와의 콜라보. 이미 카지노 점장이 된 이치죠 세이야가 나오는 중간관리록 토네가와랑 다르게, 취준생 시절 이치죠 세이야가 나온다. 심야에 반장 일행이 이치죠가 알바 뛰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오고 아무래도 좋을 화제로 떠들썩하게 잡담을 떠드는데, 이치죠는 그런 반장 일행을 불편하게 보며 '심야에 웬 아저씨 3명이냐. 빨리 좀 집에나 가라.'라고 속으로 흉을 본다. 당연히 다른 테이블에는 감시역의 검은 양복이 와있는데, 이치죠는 새로운 타입의 이상한 손님이라고 당황한다.

반장 일행의 대화에서 매출의 이야기가 나오자 엿듣고 있던 이치죠는 요식업을 하는 관계라고 평범하게 받아들이는데, 그 뒤부터 페리카, 지하 등 그쪽 용어가 튀어나오자 페리카는 전자화폐, 지하는 지하상가라고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한다. 그 때, 검은 양복이 반장 일행을 쳐다보는 걸 눈치채는데, 검은 양복은 업무인 감시를 하는 중이지만, 이치죠는 당연히 반장 일행이 시끄러워서 째려보고 있는 거라고 오해한다. 처음에는 이치죠는 검은 양복이 화를 내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지만 날이 밝도록 반장 일행이 집에 안 가고 시끄럽게 떠들고 있자[20] 이치죠는 처음과 달리 검은 양복 보고 '째려보기만 하지 말고 저 사람들에게 화 좀 내!'라고 속으로 소리칠 정도로 스트레스가 쌓인다.

아침 5시가 되자 시간이 다 됐는지 검은 양복이 반장 일행의 테이블에 향하는데, 이치죠는 당연히 시끄럽다고 한소리 하러 가는 줄로 오해하다가 갑자기 서로가 서로를 아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함께 가게를 나가자 어리둥절해한다. 바깥으로 나와 살펴보니 검은 양복의 사내가 반장 일행에게 "수면제"라고 하면서 약을 건네고 반장 일행이 그 약을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먹으며 차에 탑승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세이야는 어안이 벙벙해진 채 '도대체 뭐였지?'라고 독백하며 떠나가는 차량을 멍하니 쳐다본다.

단순한 콜라보이니 시간대 같은 건 세세하게 신경 안 썼을 가능성이 높지만, 본편의 이치죠 설정이 "제애에 들어온지 7년만에 간부후보생이 됐다"이기 때문에 최소한 카이지가 늪을 턴 사건으로부터 7년 전의 이야기다. 이게 일일외출록 반장의 시간대이기도 한다면 카이지가 지하노역장에 오는 건 까마득하게 먼 일이라는 말.

그리고 상경생활록 이치죠 마지막화 시점에서, 제애에서 실각한 후 몇 년쯤 지나서 자신이 살던 싸구려 아파트로 돌아오면서 이치죠의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7. 여담

본 작의 악역 중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된 과거가 밝혀졌는데 그 과거가 처참하다는 점, 수려한 외모와[21] 찌질한 성격 때문에 인기가 많은 편이다. 당장 이 문서의 길이와 구성만 봐도 각이 나온다.

카지노 점장 일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벌었는지, 작중에서 롤렉스를 차고 있는 장면이 나왔다. 원작에서는 작게 한 컷만 나와서 어떤 모델인지 불분명했으나, 애니메이션 파계록편 17화에서 에어킹으로 밝혀졌다.

원작과 애니메이션에서의 머리카락의 색이 다르다. 원작에서는 수려한 흑색,[22] 애니판에서는 밝은 적갈색으로 나온다.

본토에서는 해당 성우때문에 이 캐릭터가 포텐셜이 터진 편을 "沼に届け(늪에 닿기를)"로 부르기도 했는데 방송 후 그 성우가 직접 관련 애니 팬들에게도 인사를 해주는 모습을 보여 확인사살을 하기도 했다. 물론 관련 애니가 같은 방송국의 전 분기에 했었던 것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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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지에게 일종의 섹드립을 시전한 적도 있다. 카이지가 이치죠의 점장실로 찾아왔을 때, 이치죠는 자신의 명함과 어느 고급매춘 업소의 명함을 주면서 "이곳에 가서 내 이름만 대면 술도 여자도 마음껏 공짜로 즐길 수 있다."며 늪은 포기하고 그곳에서 실컷 놀다가 지하로 돌아가라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카이지는 이걸 받자마자 바로 찢어서 뿌려버린다. 이에 이치죠는 "안타깝군. 만약 갔다면 널 상대할 여자한테서 여러 가지 재미있는 걸 들을 수 있었을 텐데. 네 취향부터 성벽, 횟수까지..."라며 비웃었다.[23] 그의 이름을 대면 공짜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그 업소의 사장이거나 투잡?, VIP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냥 제애 산하의 룸싸롱이라 네임드 이름을 대면 무료라던가. 의외로 호색한이라는 갭이 있을지도... 예쁘장한 꽃미남에 카이지의 성벽까지 궁금해하는 부분, 카이지를 괴롭히며 가지고 노는 모습 때문에 BL 2차 창작물에선 카이지와 커플로 자주 엮인다.

파일:external/blog-imgs-42.fc2.com/201109151900098eb.jpg
ところがどっこい‥‥‥‥夢じゃありません‥‥‥‥! 現実です‥‥‥! これが現実‥!
"그런데 웬걸! 꿈이 아닙니다! 현실입니다! 이게 현실!"
카이지가 늪에서 구슬을 다 털리고 지하로 떨어질 위기에 처하고 "이건 꿈이야 꿈이지...?"라고 현실부정을 하자 위 대사를 했는데, 워낙 임팩트가 컸던지라 2차창작계에서는 네타거리가 되어서 일종의 필수요소화 되었으며, 같은 작가의 캐릭터인 히라야마 유키오일명 야메로이드, 오오츠키일명 친치로이드와 함께 니코니코 동화에서도 소재로 쓰이고 있다. 이쪽은 ドッコロイド(돗코로이드)라고 불린다.CHEATING'!!자막, 돗코이 선진국 이치죠자막, 이치죠 점장, 7억과 빛나는 미래의 소실 -DEAD END- 자막

나중엔 카이지의 스핀오프작인 중간관리록 토네가와에 출현, 자신의 카지노에서 토네가와를 접대하는데 연기는 꽤 못하는 듯 하다.[24]


[1] 그 다음 단독 등장은 손톱을 다듬는 장면인 것으로 보아 자기관리가 철저한 듯 하다.[2] 이 때 효도 회장은 발로 이치죠의 머리를 짓밟으며 낄낄댔다.[3] 그런 게 없다면 이치죠는 눈치가 빠르니까 사카자키가 늪을 때려부수는 이유(수리 및 부품 교체 중간에 부품을 가로채 바꿔치려는 작전)를 대강 알아챌거고, 그 연막을 위해 카이지가 들어와 돈을 훔치는 척을 했다. 그 결과 카이지와 사카자키 둘 다 두들겨맞고 쫓겨났지만 그 이상의 의심은 사지 않았다.[4] 영화판에서는 반대로 효도를 존경하고 따르고 있다. 효도는 인간 경마에서 철골에 살아남은 이치죠를 보고는 마음에 들었는지 테이 아이 그룹 간부로 스카웃 해줬으며 회장상 까지 수여 해줬을때 쿠로사키는 "회장님 께선 널 크게 기대하고 계신다."라고 할 정도. 이에 이치죠는 반드시 기대에 부응 해주겠다고 하자, 효도는 이치죠에게 그 철골에서 살아남은 인간이 한명 더 있다고 언급했다.[5] 후에 효도의 친족들이 뭐라 항의를 해도 쿠로사키는 유능하니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는데, 회장의 친자 중에 차남 카즈야는 몰라도 장남 카즈키는 상당히 유능한 편이라 쿠로사키가 톱이 될 가능성은 낮다. 무엇보다 24억 탈출 편에서 정작 쿠로사키 본인이 제애의 권력에 관심이 없고 소박한 은퇴 라이프가 목표라는 게 밝혀지면서 이치죠가 줄을 잘못 탔다는 사실만 드러났다.불쌍한 이치죠[6] 그래서 그런지 카이지의 다른 적들과는 달리 이치죠의 경우엔 부하들도 소소하게나마 활약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름도 안 나온 부하 한 명은 엑스트라 치고는 요상할 정도로 눈치가 좋아 늪의 원반 상태를 그 때 그 때 설명해줬고, 무라카미도 다소 쓴소리를 듣긴 했지만 위기의 순간에 이치죠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재빨리 알아서 늪의 비밀장치를 작동시켰다.[7] 1000만 엔당 지하노역 15년이며, 이치죠가 이 사건으로 제애에 입힌 손해가 7억 엔이다.[8] '늪'이나 사카자키 코타로 문서를 참조.[9] 주임과 부하 검은 양복의 대화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상한선이 2000..."이라는 대화가 나온다.[10] 카이지 또한 이치죠가 오만한 성격임을 알고 있었다. "알게 될 거다. 네 오만함과 취약함을."[11] 회장 왈, 제애그룹은 항상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미지로 남을 필요가 있다고 한다. '아랫것들'의 돈을 뜯어내는 데에 반드시 공정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공정한 '척'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게 효도의 신념.[12] 아마도 원작에선 1000만엔 당 15년 형인데 영화에선 2000만엔 당 15년 형으로 설정한 듯 하다.[13] 지하에서 월급 외에 돈을 벌 방법이래봤자 다른 노역자들의 돈을 뜯어내는 수 밖에 없는데, 이치죠가 진 빚인 7억 엔을 갚으려면 6개월 내내 다른 노역자들 월급을 몽땅 다 뜯었다고 해도 최소 12,821명(!)을 털어먹어야 나올 수 있다. 아무리 이치죠의 수완이 좋아도 실현 불가능한 수치이다.[14] 카이지처럼 휴가 비용을 마련한 다음 외출해서 벌었을 가능성도 희박하다. 일단 1년 노동을 채우지 못한 건 직속 상관인 쿠로사키의 힘으로 어떻게든 가능하다 쳐도 7억 엔이라는 금액 자체가 문제가 있다. 민간인한테 억단위로 털 수 있는 건 무리이고, 카이지처럼 큰 판 도박을 노린다쳐도 카이지 세계관에서 그런 도박은 십중팔구가 제애와 연관되어있다. 때문에 엔도는 늪을 터뜨려서 빚을 갚고 나머지 억대의 돈을 들고 도주하는 게 가능했지만 한 때는 간부 후보생까지 올라갔던 이치죠에게 그런 큰 판 도박으로 빚을 갚아도 그 뒤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15] 본편에서 이치죠에게 충성을 다한 그 측근맞다.[16] 한국으로 치면 원룸빌라나 투룸빌라 수준을 일본에서는 아파트라고 부른다. 한국에서 아파트라고 부르는 건 일본에서는 맨션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여긴 한국으로 치면 원룸이다.[17] 2화에서 본인이 직접 언급한다. "대학에 진학할 수...아니, 하지 않은 나를..."[18] 못의 숲, 문지기 등 평소라면 1/60~1/100 확률로 통과할 구간을 미리 접대용으로 개조해놔서 구슬을 쏘는 족족 거의 통과시켰다.[19] 이 또한 카이지와의 대결에서 나온 당첨 구멍 바람분사기 장치에 대한 오마주.[20] 고작 3명이서 마피아 게임을 하고 있는 게 개그 포인트.[21]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작품들 중 몇 안 되는 상당한 미남. 속눈썹도 섬세하고 긴데다가 턱도 너무 날카롭지 않고 적당한 각을 이루고 있으며 코도 버선코로 전체적으로 얄상히 곱게 생겼다. 패션센스도 좋은지 단순한 흑백이 아닌 깔쌈한 컬러링의 채도 있는 정장을 입고 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 앞의 요소들을 종합해보면 여성스럽게 생겼다는 느낌인지라 후쿠모토 올스타즈에서는 엉덩이가 예쁜 미녀로 오해받는다.[22] 약간 블루블랙처럼 보이기도 한다.[23] 이 장면은 애니판에서는 심의 때문인지 그냥 술집으로 대체되었고 카이지가 명함을 찢자 잠시 동안 당황한 듯 입을 다물고 입술을 떤다.[24] 토네가와가 늪에 쌓인 돈을 회수하기 위해 왔을 때 뒤에서 엄청난 발연기를 보여주는 바람에 토네가와가 >< 이런 표정을 짓는다. 접대가 서투른 탓도 있지만. 자세한 건 중간관리록 토네가와 23화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