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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20:21:40

눈썹

사람의 신체 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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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dddd,#222>언어별 명칭
영어 Eyebrow
한국어 눈썹[1]
한자
중국어 [ruby(眉毛,ruby=méimáo)]
일본어 [ruby(眉,ruby=まゆ)]
스페인어 ceja
러시아어 Бровь
1. 개요2. 특징3. 미용4. 기타5.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바로 위쪽에 위치한 가로로 난 .

2. 특징

눈과 함께 모양새에 따라 사람의 인상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
예를 들어, 팔(八)자 눈썹이라 해서 가만히 있어도 슬퍼 보이는 경우라거나, 드물게는 일자로 이어진 눈썹[2] 역팔자/브이(V)자 눈썹으로 무표정하게 있는데도 왠지 화가 난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종종 존재한다. 그리고 눈썹이 없으면 감정이 메말라 보이기도 한다.

진심 어린 미소와 억지 미소를 구별해내는 데 중요한 도구로 쓰이기도 한다. 사람은 진심으로 웃을 때는 눈썹이 움직인다. 하지만 가식적인 미소를 지을 때는 눈썹이 아예 안 움직인다. 얼굴 근육 중 인위적으로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제일 힘든 부위가 바로 눈둘레근이기 때문에, 억지로 눈썹을 움직이면서 웃으면 오히려 어색해진다.

개인마다 눈썹 근육의 발달정도가 달라 의도적으로 눈썹을 씰룩일 수 있는 기술의 편차가 매우 크다. 어떤 사람은 이마까지 자동으로 움직이고 어색한 반면에 어떤 사람은 주변 근육의 미동 없이 양쪽을 따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이건 유전적인 영향이 커서 잘 안 되는 사람이 하려면 엄청난 연습이 필요하다.

눈썹은 머리카락, 수염, 기타 다른 체모와 달리 안드로겐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태어날 때부터 계속 자라나고 탈락하면서 모양이 유지된다. 따라서 눈썹에 미크로겐같은 남성호르몬제를 사용한다고 해서 굵어지지는 않는다. 미녹시딜은 효과가 있으나 눈이나 주변 혈관에 약 성분이 들어가 시력이 저하되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주로 남성이)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받아 나이가 들어가면서 겉눈썹이 점점 길어진다.[3] 대체로 1센티 이하지만, 드물게 수 센티 자라기도 한다.

가끔씩 눈썹털이 한 가닥 눈꺼풀 속으로 떨어져 들어가면 답답하고 괴롭다. 자주 눈썹이 빠지는 사람들이라면 점점 빼는 스킬이 생긴다. 대부분 바깥쪽 아래 눈꺼풀 속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안구 위에 붙거나 심하면 각막 옆 뒷부분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답답하다고 무리하게 눈을 비비거나 손으로(!) 억지로 떼려 하면 세균이 옮아 다래끼가 나기 좋다. 이땐 흐르는 물에 씻거나 인공눈물을 넣어 자연스럽게 눈썹이 나오도록 해주는 게 좋다.

3. 미용

시대에 따라 소위 갈매기 눈썹이라고 불리는 아치형 눈썹이 유행하기도 하고, 각이 없는 일자 눈썹이 유행하기도 한다. 2010년대부터 자연스러운 일자 눈썹이 유행하기 시작하여 2020년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2010년대 후반 들어선 복고의 영향으로 갈매기 눈썹(아치형 눈썹)이 유행을 타고 있다.

제일 좋은 것은 본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눈썹을 찾고 모양 유지를 해주는 것이다. 사람마다 얼굴형이나 눈썹의 위치 등이 모두 제각각이기에 어울리는 눈썹도 제각각 다르기 때문. 얼굴이 둥근 사람이 유행을 좇아 일자 눈썹만을 고집하면 얼굴이 더 둥글고 미련해 보이며 역삼각형 얼굴인 사람이 각진 눈썹을 하면 얼굴이 더욱 뾰족해 보인다. 얼굴형에 따른 어울리는 눈썹은 인터넷에 검색하면 손쉽게 알아볼 수 있으니 본인에게 어울리는 눈썹을 찾아보자.

선천적으로, 혹은 후천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체모양이 줄어듦으로 인해 눈썹 숱이 적은 경우, 원래 눈썹이 너무 얇거나 빈 곳이 많은 경우, 모양이 단정하지 않은 경우 눈썹 문신을 하기도 한다.

의외로 깔끔하고, 아침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남의 화장을 뜯어보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딱히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눈썹 문신에 신중해야 할 필요는 있다. 눈썹 문신문신이므로 만에 하나 제거하는 경우에는 악 소리나게 아프고, 어색하지는 않지만 진짜 눈썹만큼 자연스럽지는 못하다. 문신의 디메리트가 그렇듯 시술자의 스킬에 따라서 정말 제대로 망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결정적으로 한 번 문신으로 눈썹을 그리면 연에 1~2회 정도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색소가 옅어지며 본연의 색을 잃어가기 때문. 눈썹 문신 관리를 잘못하거나 방치하게 되면 얼룩덜룩하게 색이 빠져서 보기가 흉해진다.

요즘은 HD 화면에 얼굴을 비추는 연예인 등을 중심으로 아예 눈썹을 옮겨심는 눈썹 이식이 이뤄지기도 한다. 눈썹 이식술을 하는 병원도 점차 늘고 있다.

예상보다 자라는 속도가 느릴 수 있으므로, 함부로 밀지 않는 것이 좋다. 한 의사의 말에 따르면 눈썹을 밀어버린 사람의 30%정도는 원래대로 자라기 힘들다고 한다. 아예 안 자라진 않지만 본래 모습을 되찾기 힘들다는 듯. 고로 눈썹을 다듬을 때에는 매우 조심하자. 머리카락은 잘못 자르면 모자를 쓰고 다니면 금방 자라나지만 눈썹은 잘리면 자라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가리기도 애매해 결국 그려야 하는 수가 있다.

그리고 눈썹 잔털을 뽑는 사람이 있는데 절대 뽑지 말자. 눈썹 주변의 피부는 매우 예민하고 늘어지기 쉬워서, 족집게로 털을 골라내느라 피부를 잡아당기다 보면 나중엔 살이 처진다. 그리고 상기했듯이 한 번 제거한 부위의 눈썹은 원래대로 자라지 않을 수도 있다. 자라더라도 털을 뽑은 자리는 원래보다 얇고 가느다랗게 털이 나기 때문에 해당 부위가 비어보이게 된다. 뽑지 말고 눈썹칼로 간단히 다듬는 정도로만 정리해주는 것이 좋다.

강인하거나 험악한 인상을 만들기 위해 눈썹을 밀거나 뽑는 경우가 많은데, 예브게니 프리고진이나 드미트리 우트킨 같이 러시아인 경호원이나 레드 마피아 등이 이를 노리고 삭발을 동반해 눈썹, 수염까지 모든 얼굴 털을 싹 없애고 다니기도 한다.

4. 기타

파일:소메고로 まゆげ.jpg파일:소메고로 まゆげ2.jpg}}} ||
일본의 가부키 배우
8대 이치카와 소메고로
일본에서는 주로 가부키 배우들이 공연 시간에 맞추어 원활하고 수월한 화장을 하기 위해 아예 눈썹을 밀어버린다.[4] 배우가 아직 어릴 경우에는 촛농이나 기름을 녹여 눈썹에 발라 고정 시키지만 자라면서 본인도 매번 눈썹을 고정하는 것이 귀찮아 미는 것을 선택한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대외 행사가 많은 가부키 배우들이 눈썹 없이 일정을 소화하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5]

5. 관련 문서



[1] '눈'과 '섭'의 합성어에서 유래한다. 계림유사 등의 문헌에 따르면 본래는 '섭'이라는 형태로만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섭'은 장작더미를 뜻하기도 하는데, 이 단어는 과 동계어이다. 삼국사기에서는 한자 ''에 대응되는 고유어 표현의 음차인 '소비(所非)'가 기록되어 있다.[2] 완전 곧은 일자라기 보단 갈매기 모양.[3] 코털도 마찬가지 이유로 길어진다.[4] 같은 이유로 삭발도 자주한다.[5] 다만 위처럼 날카롭고 어두운 인상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 촬영 시기에는 금기시 된다고 한다.[6] 일명 '마로 눈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