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8-27 20:31:12

제애그룹

1. 개요2. 설명3. 관련 인물들4. 여담5. 관련 문서6. 중간관리록 토네가와

1. 개요


후쿠모토 노부유키만화, 도박묵시록 카이지에 나오는 가상의 대기업.

원작 만화 정발판에서는 학산문화사 특유의 고유명사 직독에 의해 한국 한자음인 '제애'로 번역되었으나, 이외의 매체인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에서는 원어에 해당하는 일본 한자음인 테이아이로 발음한다. 애니메이션 시즌 2와 중간관리록 토네가와애니플러스 한국어 자막에서도 테이아이로 표기하고 있다. 원작 만화도 서울문화사 이후 공식 한국어 번역판에서는 마찬가지로 테이아이로 번역하고 있다.

14권에서 제애그룹 창립 40주년 기념 파티가 열렸고 당시 연대는 1997년이므로 설립 시기는 1957년으로 추정된다.

2. 설명

효도 카즈타카 회장의 개인 제국이나 마찬가지이며,[1] 작품 내에선 소비자 금융을 주체로 한 일본 굴지의 재벌. 작중 상황으로 보면 도박-사채-건설 부문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셋 모두 야쿠자들의 주력, 혹은 공생관계가 있는 산업이며, 이들의 행동대장 역할을 하는 것이 야쿠자 집단들이다.[2] 이와 같이 도박장의 거대한 현금의 흐름을 굴려 수익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도박 빚을 지우기 위해 사채업이 겸업이 되고, 이렇게 벌어들인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인 폭력조직의 기업운영 행태인 것이다. 그런데 사채 부분에 한해서 생각보다는 덜 악랄하다는 소문이 있다[3][4]

이 그룹과 회장이 하는 짓을 보면 도대체 인간이 어떻게 저럴 수 있냐는 말이 절로 나올 지경이다. 단순한 탐욕 수준도 아니고 고어물을 즐기는 사이코패스 수준으로, 채무자를 노예노동시키는 정도면 양반이지 돈 줄 테니 74m 높이에서 가느다란 철골 25미터를 건너가라고 하고, 사람의 고막이나 눈을 바늘로 찔러버린다는 페널티에 도박을 시키고, 몇 백도나 되는 철판에 사람을 올리고 그 곳에서 절을 하라고 시키는 등...

그렇지만 이래저래 정말로 강대한 그룹인지라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듯. 심지어 정부도 손 놓은 걸로 보인다. 사람들을 마음대로 노역장으로 끌고 가고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이는데 손 안 놓았다면 그게 더 이상하다. 그러나 효도 회장이 연설에서 "세무조사를 당하면 곤란하다."는 농담을 하거나[5] 핵 방공호[6]를 건설한 이유가 정치인들의 실수로 벌어질 수 있는 핵전쟁에 대응할 방법이 따로 없다는 불안감 때문이라는 점 등을 볼 때, 제애그룹도 정부를 완전히 지배할 정도로 먼치킨적인 존재는 아닌 걸로 보인다.[7] 대단한 힘을 지니고는 있으나 분명한 한계가 존재하는 듯. 현실의 세계구급 기업들을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쉽다.[8] 물론, 카이지 같은 일반 서민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대항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겠지만. 그리고 일본 밖에서는 힘을 쓰지 못한다. 저런 막장짓들도 모두 일본 국내에서 하는 거다. 다만 매우 부패한 아프리카, 남미 국가들에서는 가능 할 수도?

더불어 그룹의 존재 자체가 이토 카이지의 숙적 그 자체라 볼 수 있다. 사실 카이지는 빚 보증 한번 잘못 서줬을 뿐인데 이 크고 아름다운 그룹과 엮이고 난 뒤부터는, 무슨 짓을 해도 벗어날 수 없는 듯 보이기 때문. 사실 카이지 본인이 벗어나려 했다면 진즉에 벗어날 수 있긴 하다[9]

이곳의 직원들 중 경호원이나 경비원들은 항상 검은 양복과 진한 선글라스를 껴서 검은 양복(흑복)이라고 불리며[10] 제애의 도박장 등에서 굉장히 위협적인 존재로 묘사된다. 실제로 힘세고 강한데다가 여러 명이 모여서 다니기에 세다. 심지어 폭력 조직인 우련대가 효도 카즈야를 납치하려 하자 우련대를 때려눕히기도 한다. 효도가 부자에게 필요한 것을 이야기할 때 사병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볼 때 평소 채무자를 상대하는 경우만 나와서 그렇지 실제 군사 조직에 가까울 가능성도 있다. 제애의 직원들 중 그나마 인간성을 보이는데, 가령 효도 카즈타카가 혀로 핥아 먹던 와인을 먹으라고 할 때 싫다는 기색을 보인다던가[11] 카이지가 에서 수억 엔을 따고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개인적인 흥미가 생겨 물어보기도 하며 동료들을 구출하겠다고 하자 놀라워 하며, 이후 파칭코에서 남은 돈을 다 날려먹어서 빈털터리라 동료들을 볼 면목이 없다고 하자 한숨을 푹 쉬더니[12] 3만 엔을 던져주는 등의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재애가 아닌 내가 주는 거라고 하면서 빌려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거저 준 것.

개그 스핀오프 작품인 중간관리록 토네가와에서는 좀 더 구체적이 되었는데,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일단 전형적인 상사에 시달리는 샐러리맨의 모습을 보여준다. 회의 때 상사의 눈치를 살핀다든가 사원여행 때 고급소고기를 보면서 감격한다든가 같은 서민적인 이벤트도 존재한다. 게다가 생긴 것도 다 비슷하게 생겨서 복장도 똑같고 이름도 비슷비슷해 토네가와가 이름을 외우는데 곤란을 준다. 심지어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최소한 토네가와 직속 부하들은 죄다 볼링이 취미.[13] 토네가와가 이들과 회장 사이에 끼어서 고통스러워한다면 이들은 회장과 갑자기 분위기를 바꾸는 토네가와 사이에 끼어서(보통 원인은 회장) 고통받는다. 그래도 토네가와는 꽤 부하를 생각해주는 합리적 상관이니 다행일지도. 물론 평소에 임무를 맡을 때는 무자비하며 비인간적이다.[14]

좀 비뚤어진 감이 있지만 은근히 위와 아래가 친근하다는 인상을 준다. 고작 도박장 하나의 사장과 NO.2가 연락한다든가, 회장이 간부후보생과 함께 담소를 나눈다든가. 손으로 스테이크를 먹는 괴짜 회장님은 덤 제애는 사랑받는 존재여야 한다는 말을 보면 나름의 경영전략일지도.[15] 다만 이치죠 세이야가 "내가 얼마나 개 같은 일들을 해오면서 올라왔는데"라고 회상하는 걸 보면 실질적으론 엄청나게 굴려먹는 모양이다.[16] 또한 스핀오프인 중간관리록 토네가와에 등장한 직원 휴양소나 회사 내 음료 및 팝콘을 제공하는 극장의 존재를 볼 때 이러나 저러나 대기업은 대기업인지라 직원 복지는 상당히 괜찮은 듯. 심지어 직원 중 한명이 인플루엔자에 걸리자 나머지 직원들이 예방 접종을 할 수 있는 병원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다만 주말 출근은 일상이고 흑복들 스스로도 블랙 기업이라고 자조하는 것을 보면 정말 필요한 것이나 요식 행위 정도로 복지 수준이 유지되는 것일 수도 있다.

기업 규모는 어마어마한데 묘하게 공식적인 직급이 등장하질 않는다. 경제전문지에 인터뷰한 적도 있는 토네가와조차(중간관리록) 그냥 제애 넘버투 내지 선생님이라 불릴 정도. 작가가 따로 조직계보도를 정해두지 않았을 수도 있으나 도박묵시록 카이지가 초장기 연재작인만큼 단순한 설정없음으로 보기는 어려울 듯하며, 황족(황제: 효도 카즈타카, 황태자: 효도 카즈키[17]), 평민(1등 평민: 토네가와 유키오 등의 간부급, 2등 평민: 그 외 직원), 노예(채무자) 수준으로 계급이 단순화되어있고 계급 내에서 서열이 따로 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보면 효도 회장의 사상이 직관적으로 드러나며, 그룹 No.2가 멋대로 갈려나가는 것도 그래봐야 좀 잘난 평민을 숙청하는 것이 되어 상황이 충분히 설명된다.

스핀오프 상경생활록 이치죠에선 불법적이고 위험한 일을 시키는 블랙기업인 건 원작과 같으나 보수만은 여타 대기업에 꿀리지 않는다는 묘사가 있다.

중간관리록 토네가와에서 나온 묘사지만, 최종면접의 경우 합격자는 그 자리에서 알려주기 때문에 면접 결과를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하면 무조건 불합격이다. 다만 이런 일을 지속적으로 하면 소문이 퍼져서 다 알 법도 한데 비밀 유지 서약 같은 것이라도 하는 듯.[18]

3. 관련 인물들

4. 여담

한국에도 제애그룹이라는 상호의 기업이 존재한다!! 대표는 다름아닌 이 사람. 실제로 사채업을 하는 것은 아니고, 온라인 비즈니스 마케팅이 주력 회사인 평범한 기업이다. 대표 왈,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작가가 본인들의 회사를 표절했다나 뭐라나...

5. 관련 문서

6. 중간관리록 토네가와

해당 만화가 개그물인 만큼, 본 작품에서는 어둠속의 악덕 기업의 면모보다는 비교적 정상적(?)이고 평범한(?) 대기업의 면모를 보인다. 그러다보니 제애 그룹의 회사 생활에 공감하는 독자들도 꽤나 많은 편. 지나친 원작 파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애초에 블랙기업에서 일하고는 있어도 이들도 결국 사람이다. 서로 다른 특징이나 생각 그리고 개인사가 있는 것은 당연하며 이러한 것들이 오히려 채무자들 시점에서 진행되는 원작보다 좀 더 현실적이고 입체적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제애 입장에서는 사람 취급도 하면 안 되는 이들인데 이들을 대하는 방식이 평소 이들이 사는 방식과 똑같다고 생각하는 건 말이 안 된다.[21]

제애그룹의 간부로서의 토네가와 유키오의 일상과 주변인과의 에피소드들이 옴니버스식으로 연출되어 있다.

해당 작품에 등장하는 제애그룹 소속 인물들은 중간관리록 토네가와 문서 참고.

덤으로 본 애니메이션의 제작위원회의 이름이 제애그룹 홍보부다(...).홍보부에서 하는데도 그꼴이라고?[22]

본 애니에서는 제애 파이넌스의 CM송 같은 것도 나온다. 뭔가 열혈스러운 멜로디가 포인트.


[1] 자기 다음가는 권력자일 넘버2를 그냥 자기 기분대로 갈아치울 수 있다.[2] 오해하면 곤란한 게 도박과 사채는 그 특성상 뒤쪽 세계와 연계될 수밖에 없는데 건설업은 다르다. 건설업에 조폭이 관여하긴 하지만 이는 일부 중소기업뿐으로 상위권 건설업체는 이와 상관없고 조폭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체급도 아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롯데그룹이나 한화그룹급. 이쯤되면 정치권과도 긴밀하게 연계되기 때문에 쭉정이 야쿠자 따위가 건드릴 수 있는 급이 아니다. 물론 처음 창업할 때는 때는 폭력배였지만 창업주가 손 씻고 그룹을 키워낸 사례도 없진 않지만..[3] 물론 진짜 이 짤을 믿으면 심각하게 곤란하다. 작중에서 보여준 모습만 봐도 연 18% 복리였다. 게다가 이 연 18% 복리는 카이지가 6천만원이 넘는 빚을 졌을 때의 이야기고, 한국에서 대개의 사채는 1천만원 이상 빌려주지 않는다. 물론 산와머니의 리즈시절 이율 연 65.7%나, 당시 카이지 연재 시점 한국에선 이자제한법이 폐지되어 있었던 상황을 생각하면 애교 수준. 물론 작중 세계는 더 막장이라, 제애그룹에 채권을 팔아넘긴 후루하타네 고리대금업자의 경우 월 이자 20% 복리였으며 제애그룹 사람들조차도 "살인적인 복리"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4] 다만 제애그룹 지하노역장에서 쓰이는 대체 화폐인 페리카에 한해선 적어도 환금은 제대로 해준다. 강제징용 피해자 중 일부는 임시화폐를 지급받았는데 사용처가 없었으며, 현금으로의 환금이 무기한 연기된 사례나 19~20세기 탄광촌에서 임금을 선지급하며 환금이 원천적으로 불가한 화폐를 내어준 것에 비하면 훨씬 나은 조건이고 실존했던 일부 임시화폐들과 비교하면 정말로 양심적이긴 하다.[5]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만큼의 재력이 있으니만큼 정부의 일원들 중 일부를 매수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작중에서도 제애그룹에서 만든 왕국이라 부르는 초호화판 별장의 제 1차 입주권을 제애에 유리한 법안을 여러 차례 통과시킨 전직 총리인 하시츠메 류조(모티브는 대놓고 고 하시모토 류타로일본 총리에서 따온 캐릭터인 듯)에게 선물했다고 한 걸로 보아 높으신 분들에게 어지간히 콩고물을 뿌린 것으로 보인다.[6] 도박으로 잔뜩 빚을 진 채무자들을 구제한다는 명목 하에 이들을 이용해 건설 중. 카이지도 이곳에서 개고생을 한 뒤 간신히 벗어나는 것에 성공했다.[7] 사실 제애가 아무리 대단해도 정부를 넘을만한 재력과 경제력, 그리고 무력이 없는 이상 넘지 못하는건 당연하다. 이런 경우 정부가 작정하고 제애를 조지려 한다면 세무조사, 경찰조사, 검찰조사 등등을 다 해서 흠결을 찾아내 그걸로 처별하면 되고 이에 제애가 반발해서 무력충돌이라도 일어나면 군사력을 동원하면 그만이다. 저러고 일본을 떠나봤자 타국에서는 정부에 개기다 쫓겨난 기업일 뿐이니 거기서 자리잡기도 쉽지 않다.[8] 대표적인 예가 그 거대한 대제국이었던 스탠더드 오일이다. 스탠더드 오일의 몰락은 이다 타벨이라는 한 기자의 폭로가 단초를 제공했는데 고된 취재 끝에 스탠더드 오일의 부정을 폭로하자 부정적인 여론이 촉발되었다. 그런 상황에 독점 기업을 처단하기 위해 칼을 갈아온 루즈벨트 대통령이 반독점법을 발인시켜 스탠더드 오일을 33개의 법인으로 쪼개는데 성공했다. 록펠러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인물인데도 정부의 법안으로 쪼개진 것을 보면 아무리 많은 부를 축적한다고 해도 국가 권력 앞에서는 무력하다고 볼 수 있다. 당초에 국가는 군사력과 법적 정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제3세계의 많은 국가들처럼 내정이 심하게 막장이라 툭하면 쿠데타 시도가 벌어지거나 내전이 일어나는 수준이 아닌 이상 기업이 국가에 대들기는 힘들다. 그나마도 이런 국가면 기업들도 크게 성장하기 힘들테고.[9] 제애그룹에게 빌린 돈을 전부 갚고 사카자키의 집에 눌러사는 것으로 시작한 타천록에선 도박이랑 연을 끊고 일만 구했다면 제애그룹이랑 다시 엮일 일 없이 카이지도 평범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제애가 카이지를 추적하고 있다는 언급도 없었으니 말이다.[10] 스핀오프 작품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이 본사에서 일하는 일반 사무직들도 검은양복에 선글라스 차림이긴 하다(...).[11] 대놓고 거절한것도 아니고 그냥 한숨만 한번 쉬었을 뿐이었다. 물론 그 검은 양복은 끌려가고 나머지 검은 양복들이 와서 고맙습니다! 하면서 와인을 마신다. 끌려갔다고 해서 묻힌다고 보긴 어렵고 중간관리록 토네가와에서 묘사되는 것을 보면 검은 양복이 효도 회장의 심기를 거스르면 해고당하는 것 같다. 운 좋게 해고까지 가지 않는다면... 벽지로 좌천되는 처분이 기다리고 있으니 이래저래 답이 안 나오기는 마찬가지다. 심지어 그 토네가와조차도 중간관리록 33화에서 언급된 바에 의하면 흑복이었던 시절 낙도로 좌천된 적이 있었던 듯 하다. 다만 그 좌천도 토네가와의 언급을 보면 일시적인 것에 불과한 듯 하다. 상식적으로 아무리 업무성과가 나쁘거나 효도 회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해도 일일이 직원들을 자르거나, 감금, 유배에 가까운 좌천을 진행해서 그 거대한 제애그룹이 유지될 수 없었을 것이다. 거기다 흑복들의 경우 효도가 일일이 이름이나 얼굴을 기억하고 있는 것도 아니니...[12] 그도 그럴게 동료들을 구출하고 남은 금액이 10만엔, 늪의 당첨금에 비하면 푼돈이긴 하지만 아껴쓰면 한 달은 쓸 수 있는 그럭저럭 큰 돈이다. 조만간 동료들과 만날 걸 알고 있었는데도 얼마정도 남길 생각도 안하고 그걸 고작 하루만에 파칭코로 날려먹었다는 소리니 한심해보일 수 밖에...[13] 그런데 한정 가위바위보 게임 때 사용한 카드를 수거하는 상자에 들어가 있는 직속 부하들의 모습을 보면 고양이 키우기, 게임 등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아마 직장에서 괜히 이상하게 보일 수 있는 취미를 밝히기 보다 무난하게 볼링이라고 답변했을 것으로 보인다(실제로도 일본의 사내문화는 한국보다 좀 더 보수적인 분위기에 속한다). 물론 취미가 단 하나라는 법은 없으니 그냥 이후 이어지는 토네가와의 반응을 위해 제일 좋아하는 걸 말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일본은 80년대에 전국적인 볼링 붐이 인 적이 있어서, 작중 시간대인 90년대 말을 기준으로 30세 전후의 다수가 볼링이 취미인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14] 애초에 제애그룹이 상대하는 이들은 평범한 소비자층의 고객들이 아니라 악덕 채무자들. 즉 토네가와나 제애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인간 쓰레기로 보이는 이들이다. 이들이 제애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건 사실이지만 제애의 입장이 아니라 제3자가 봐도 보기 좋아보이는 사람은 거의 없다.[15] 실제로 편에서 효도가 이치죠를 질책하는 장면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인데, 효도는 물론 공명정대함과는 거리가 먼 인간이지만 최소한 '공정한 척'은 반드시 해야한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어마어마한 부를 가지고 있다 한들 제애그룹 역시 일개 기업일 뿐이며, 자본주의사회에서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용이기 때문, 아무리 제애그룹이라도 너무 막나가면 신용이 박살나고, 현대사회에서 신용을 잃는다는 것은 경제활동이 불가능하다는 것과 동의어이기에 신용을 잃지 않으려고 갖은 노력을 들이는 것이다.[16] 다만 사회 생활에 개 같은 일 안 겪는 일이 어딨냐 싶기도 하며, 무엇보다도 이치죠는 카이지처럼 불미스러운 이유로 강제로 노역당하고 온갖 고생을 다 하는 채무자가 아닌 오히려 제애그룹에 출세하려고 온갖 악행을 저지른 악당이니 어느 정도는 자기합리화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치죠는 스케일이 좀 크긴 하지만, 손해를 입혀서 지하노역장에 끌려가는 걸 볼 때나 효도 회장 특유의 악취미 및 갑질을 감안해보면 제애그룹에서의 사회 생활은 일반적인 사회 생활의 개같음을 아득히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한국 회장들이나 2세, 3세들이 갑질한다지만 무슨 한진그룹, 한탑 수준이 아닌 이상 제애그룹 싸이코 회장과 아들 놈에 비할 바는 아니다.[17] 작중 등장한 효도 카즈야는 회장의 차남으로 카즈키라는 형이 있다. 묘사를 보면 카즈타카에게 이쁨 받는 유능한 장남이자 후계자 취급을 받는 듯. 그렇다고 차남인 카즈야를 효도 회장이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18] 실제로 아르바이트 면접이나, 상시채용을 하는 회사, 혹은 1차 면접 같이 채용 과정이 뒤로 더 길게 있는 경우에서는 이런 식으로 합격자는 그 자리에서 알려주고, 면접 결과를 추후 통보하겠다고 하는 경우는 무조건 불합격인 경우가 왕왕 있다. 일본의 모 지역 대기업의 해외 현지 채용에서도 일어난 일이다.[19] 하지만 애초에 재애그룹의 회장 사모님이면 집안일을 할 필요가 없긴 하다. 그리고 정작 그렇게 말한 것과 달리 카즈야의 주마등에서 묘사된 모습을 보면 자신이 직접 카즈야를 키웠고 장남 카즈키가 빠졌을 땐 바로 바다로 뛰어들어 구할 만큼 어머니로서는 충분히 훌륭한 사람이었다.[20] 제애관련자라는 의견이 있었으나 작중에서도 효도 카즈야와 그냥 안면을 튼 정도까지만 묘사될 뿐 제애의 소속 직원으로 묘사되지는 않는다. 또한, 카지노조차 제애그룹 명의가 아니다. 그런데 카지노를 운영하면서 제애그룹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고 한다. 채무계열로 제애그룹과 계약한 불법 하청사업이거나 채무 관련 하부조직일 가능성도 있게 되었다.[21] 좋은 예로 원작에서 카이지가 제애그룹 지하노역장에서 구한 이들을 자신의 실수로 본래라면 나눠줄 돈이 없어서 만날 용기가 안 난다고 할 때 거기 있던 검은 양복이 저들은 그냥 생환에 고마워하지 돈이 없다는 것에는 전혀 실망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카이지를 격려하고 그러한 카이지가 그래도 돈이 없어서 못 만나러 간다고 할 때 제애의 이름이 아닌 자기(나) 이름으로 돈 3만 엔을 그냥 준다. 진짜 착한 아저씨 참고로 여기서 카이지가 돈이 없는 이유는 남은 돈 10만엔을 하루만에 파칭코로 날려서다. 진짜 인간쓰레기[22] 회장인 효도 카즈타카가 엄청 진상부린다.